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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월 韓 채권 6.5조 팔았다…역대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3.02.09 12:00:00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금이 53억 달러 빠져나가며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한미 금리 역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 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외국인의 원화 채권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주식투자금은 50억 달러 가까이 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3억 4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해 12월(-24억 2000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무려 52억 9000만 달러나 순유출됐다. 이는 2000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 순유출 기록이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231원 90전) 기준으로 약 6조 5168억원 규모다. 반면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은 49억 5000만 달러(약 6조 97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2020년 11월(55억 2000만 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순유입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와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폭이 확대됐다”며 “반면 채권자금의 경우 원화 강세와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 등으로 차익 실현을 하기 좋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4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12월(53)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
‘어닝 쇼크’ 신세계 목표주가 10% 하향
증권 증권일반 2023.02.09 08:42:16IBK투자증권이 신세계(004170)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신세계 4분기 실적은 IBK투자증권 및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조 2141억 원, 영업이익은 27.6% 줄어든 141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2031억원을 약 30.4% 밑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던 이유는 백화점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익 증가가 크지 않았고, 비우호적인 환율 및 알선 수수료 부담에 따른 면세 사업부 적자 전환, 일부 주요 자회사 1회성 비용 및 영업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의류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됐고, 백화점 사업부 총 매출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는데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6.9%에 그친 점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명품 성장률이 둔화됐고, 한파에 따른 아우터 수요 증가가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진 이유는 면세점이다. 남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있었음에도 따른 수혜가 제한적이었고, 4분기는 원·달러 환율 평가 절상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면서 마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외형보단 수익성 위주의 전략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으나, 따이공 매출 감소와 아웃바운드, 중국인 인바운드 매출 증가가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설] 민노총 “7월 총파업”…정치투쟁 연례 행사 관행서 벗어나야
오피니언 사설 2023.02.09 00:05:00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노동 개혁을 ‘노동 개악’으로 규정하고 총파업 등 반(反)정부 투쟁을 전면화하겠다고 나섰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자본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올해는 어느 해보다 규모 있는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대의원 대회에서 3월 25일 투쟁 선포 대회,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2주간의 총파업 투쟁 등을 의결했다. 또 전쟁 반대, 한미 연합 군사 연습과 한미일 군사 동맹 중단 요구 투쟁 강화, 월 2회 사드 철거 투쟁 등도 결의했다. 민주노총이 올해도 근로 환경 개선보다 정치·이념 투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를 뚜렷이 드러낸 것이다.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동 개혁을 ‘자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왜곡하면서 편 가르기 선동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잖아도 민주노총 소속 일부 간부들이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본부를 압수 수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연초에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어 연간 투쟁 일정을 정하고 정치 투쟁을 벌여왔다. 지난해에도 2월 초 온라인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연간 투쟁 일정을 만들고 이를 따랐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파고로 산업계가 신음하건 말건, 기업들이 임금을 인상하건 말건 총파업은 이미 예정돼 있는 셈이다. 노동조합법은 노조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조직된 단체로 규정하고 정치 운동을 목적으로 한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데도 민주노총이 캘린더에 투쟁 일정을 미리 기록하고 거액의 자금을 들여 정치 투쟁을 벌이니 가입 노조들의 이탈이 줄을 잇는 것이다. 총파업을 해도 참여한 노조원들이 계획의 10%도 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공정과 상생’을 기치로 내건 MZ세대 노조들이 21일 협의회를 결성하기로 한 배경이다. 민주노총은 연례행사처럼 과격한 정치·이념 투쟁을 되풀이하면서 기득권 지키기에 나서면 외려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
中 배터리기업 잇달아 유럽증시 상장…자금력 앞세워 韓 압박
산업 기업 2023.02.08 17:38:03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의 CATL이 스위스 증권거래소 상장과 글로벌예탁증권(GDR)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의 증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금을 동원하는 가운데 점유율에서 밀리고 있는 ‘K배터리’ 3사의 위기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CATL은 GDR 발행을 통해 50억~60억 위안(약 9284억~1조 114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스위스 상장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진행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이 스위스 증시 상장을 선택하는 이유는 유럽 시장 선점을 위한 자금을 용이하게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독일 에르푸르트 공장 가동에 돌입한 CATL은 헝가리에 73억 4000만 유로를 투자해 두 번째 해외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유럽에 제3공장 건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이 필수가 되자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해 ‘국내외 증권거래소 상호연계 예탁증서 업무 감독 관리 규정’을 통해 중국 상장회사에 스위스·영국·독일 등 해외 GDR 발행과 상장을 권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국의 또 다른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과 신왕다는 이미 스위스 증시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GDR 발행을 통해 각각 6억 8500만 달러와 4억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 국내 배터리 3사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으로 자금 동원이 쉽지 않다. 자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이 뒷받침되는 중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각 배터리 업체들의 발표를 종합하면 배터리 3사가 향후 북미에 예정한 투자 금액만 20조 원이 훌쩍 넘는다. 이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3조 2011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12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지만 현금성 자산은 2조 1895억 원으로 연이은 투자를 감당하기에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 7000억 원을 투입해 짓기로 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도 투자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온은 유동성 압박이 크다. 당초 4조 원을 계획한 프리 IPO에서 8000억 원을 유치하는 데 그치며 모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급하게 2조 원을 수혈했지만 향후 수조 원의 투자비를 감당하기에는 빠듯하다.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는 등 수익성 개선도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SK온은 지난해 99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조지아 공장 조기 가동 효과로 고정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전망보다 악화했다”며 “올해 감가상각비 수준의 적자를 감안할 경우 적자 폭이 대폭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SK온 관계자는 “투자국 정부의 금융 지원, 합작법인 파트너사와의 재원 분담 등을 통해 차질 없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리 IPO 추가 유치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감 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합심 순매수에 2480선 탈환
증권 국내증시 2023.02.08 16:18:00미국 증시발 훈풍에 순조롭게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형주 위주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1.3%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이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1% 가까이 올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93포인트(1.30%) 오른 248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1포인트(0.72%) 오른 2469.42 출발해 장 중 꾸준한 강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한때 2487선까지 오르며 2490선을 넘봤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2483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5919억 원어치를 대거 사들였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 역시 34억 원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로 마감했다. 한편 지수 강세에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5625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완화’ 발언을 비둘기적 신호로 받아들인 미 증시가 반등하자 국내 증시 역시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총 톱2인 삼성전자(005930)(순매수 1882억 원), SK하이닉스(000660)(1819억 원)을 가장 많이 사들이며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에 대한 매파적 기조 속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안도하며 미 증시가 반등 마감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LG화학(051910)(-1.32%)를 제외한 전 종목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계 매수세가 집중된 NAVER(035420)(5.01%)가 큰 폭 상승했다. 이어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4.52%)도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삼성SDI(006400)(2.67%), 현대차(005380)(1.29%), 카카오(035720)(1.6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19포인트(0.93%) 뛴 779.9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4.64포인트(0.60%) 오른 777.43에 출발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오후부터 수급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며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섰다. 외국인은 379억 원, 기관은 287억 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37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에코프로(086520)(4.16%), 펄어비스(263750)(2.90%), JYP Ent.(035900)(1.11%)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엘앤에프(066970)(-0.45%), 카카오게임즈(293490)(-0.63%), HLB(028300)(-0.48%)는 하락 마감했다. -
[투자의 창] 인력감축 효과 볼 美 테크기업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2.08 14:42:13강한 인플레이션으로 비용 압박을 받던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인력 감축으로 판관비를 줄여 영업 마진을 방어하려는 전략이다.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달러 강세로 글로벌 기업들의 영업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 완화, 달러 약세 기조가 나타나면서 인력 구조조정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감원이 모든 기업의 지속적인 마진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많은 직원을 해고한 기업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전체의 3% 수준인 1만 명을 해고한 뒤 올 1월 8000명을 추가로 해고했다. 메타의 경우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했다. 세일즈포스는 11월에 1090명, 1월에 8000명을 감원했다. 시스코 역시 직원의 5%에 해당하는 4100명을 잘랐고 펠로톤과 카바나도 4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정리해고로 이들 기업의 4분기 판관비는 전 분기 대비 대부분 감소하겠지만 2023년 1분기부터 다시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판관비 감소와 인플레이션 상승 둔화, 달러 가치 하락은 영업비용과 이익(환율)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감원으로 인한 장기 성장 저하 등의 부작용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에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이 더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에너지(WTI) 가격은 지난 고점 대비 40% 하락했으며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말 105.6에서 103 선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흑자 기업 중 영업비용은 세일즈포스와 시스코가 각각 14.8%포인트, 10.1%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일즈포스의 4분기 영업 마진은 22.27%로 전 분기 대비 16.41%포인트, 시스코는 6.34%포인트 증가가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개선세는 트위터(29.02%포인트)와 스냅(24.97%포인트)이지만 여전히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 대규모 감원으로 인한 효과는 비교 기업 중 세일즈포스와 시스코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두 기업은 최근 1000명 이상 감원을 단행하고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 중 4분기 영업 마진 증가가 전 분기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 측면에서도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세일즈포스와 시스코의 주가는 시장과 기술 산업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세일즈포스와 시스코의 2023~2025년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EPS CAGR)은 각각 19.9%, 6.0%이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반영한 PEG배수는 1.3배, 2.2배로 시장 평균인 2.3배, 기술주 평균인 2.6배를 모두 밑돌고 있다. -
NH농협카드-호텔스닷컴, 여행 특화상품 'zgm.휴가중' 카드 출시
경제·금융 카드 2023.02.08 13:53:14NH농협카드는 호텔스닷컴코리아와 제휴를 통해 여행 특화상품인 ‘zgm.휴가중(지금 휴가중)’ 카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출시된 ‘zgm. the pay(지금 더페이)’, ‘zgm.streaming(지금 스트리밍)’ 카드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된 ‘zgm.’ 브랜드 연계 상품이며, 글로벌 기업인 호텔스닷컴코리아와의 제휴로 출시한 상품이다. 3가지 선택형 디자인으로 출시된 ‘zgm.휴가중’ 카드는 여행 전 여정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전월실적 조건없이 국내 전 가맹점에서 0.5% NH포인트 적립혜택을 제공하며, 항공권 및 면세점 업종 이용 시 0.5%를 추가하여 총 1%의 NH포인트를 적립한다. 숙소 예약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NH농협카드 공식 홈페이지 또는 NH농협카드 스마트앱 내 호텔스닷컴 할인 전용페이지를 통해 숙소 예약 시, 전월실적이 없어도 할인한도 제한없이 20% 즉시할인(월 4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 이용액 2% 기본적립과 국내 전월실적 구간에 따른 최대 3% 추가적립을 통해 최대 5%(월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이용(월 1회, 연 2회)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zgm.휴가중’ 카드 연회비는 국내전용·국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 5000원으로 카드 발급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국 영업점, NH농협카드 홈페이지 및 스마트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여행·호캉스 등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스닷컴코리아와 제휴를 체결했다”며 “고환율·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즐겁고 안전한 여정이 될 수 있도록 적합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
코스피, 2470선 강세…美 증시발 훈풍에 개인·외인 동반 순매수
증권 국내증시 2023.02.08 09:45:59코스피가 장 초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소화하며 상승한 미 증시 효과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1포인트(0.87%) 오른 2473.01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71포인트(0.72%) 오른 2469.42에 출발해 현재는 2470선에서 상승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64억 원, 외국인은 815억 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한편 기관은 111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가운데선 금융투자가 1460억 원을 팔며 기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대담을 비둘기적으로 해석한 미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자 국내 증시에 대한 수급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이 1월 노동지표를 언급하며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2023년은 인플레이션이 크게 감소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반등의 재료가 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한 미국 증시 효과와 함께 고려아연, 풍산, 카카오(035720)뱅크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결과가 반영되면서 견조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이 강세를 띠고 있다. 나스닥 상승 마감에 힘입은 NAVER(035420)(3.64%), 카카오(1.32%) 등 인터넷기술(IT)주들의 상승폭이 크다. 삼성전자(005930)(1.13%), SK하이닉스(000660)(1.65%) 등 반도체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74%), 삼성SDI(006400)(1.69%) 역시 상승세다. 한편 기아(000270)(-0.56%)는 소폭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23포인트(0.55%) 상승한 777.0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개인이 홀로 754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2억 원, 98억 원을 파는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 마감했다. 특히 챗GPT 관련 인공지능(AI) 출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 강세와 관련해 알파벳, 엔비디아 등도 상승세를 타는 등 기술주들이 우세하며 나스닥이 2% 가까이 뛰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5.67포인트(0.78%) 오른 3만 4156.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96포인트(1.29%) 오른 4164.04에, 나스닥 지수는 226.34포인트(1.90%) 상승한 1만 2113.79에 장마감했다. -
"SK가스, 실적도 배당도 '서프라이즈'…목표가 17만원으로 상향"
증권 국내증시 2023.02.08 08:44:32신한투자증권은 SK가스(0186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데다 배당정책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8일 신한투자증권은 SK가스가 4분기 도시가스 대체용 판매 증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SK가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9500억 원으로 6.4% 늘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대체용 판매가 예상보다 많았는데 이는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구성 변화뿐 아니라 큰 폭의 수익성 개서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쓴 점 역시 긍정적으로 봤다. SK가스는 1주당 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5500원으로 총 65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박 연구원은 “2024년부터 LNG 관련 사업 가시화로 나타날 외형 성장과 주주가치 강화 등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시론]기준금리 동결로 물가 안정 가능하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3.02.08 08:00:00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5%를 상회함에 따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마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의 시작을 인정했다.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반면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반등은 전기 및 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이 컸다. 전기 및 가스요금은 자체로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동시에 상품과 서비스 생산 비용을 증가시켜 추후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로 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지지를 받는 이유다. 하지만 필자는 세 가지 이유로 한국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첫째, 통화정책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올해 1월 전미경제학회장인 크리스티나 로머 UC버클리대 교수가 발표한 실증 분석 연구에 따르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은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하락시키기 시작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한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은 올해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이나 하락을 초래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뒷받침하는 금리 수준인 중립금리보다 높다. 현재 금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재화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인플레이션은 점차 하락할 것이다. 둘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수출과 소비 부진으로 0.4%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과 소비가 조만간 회복될 조짐은 찾기 어렵다. 1월 수출은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8개월 연속 100을 밑돌며 지속적인 소비 심리 하락을 나타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또한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런 경기 침체의 진전은 물가 상승 압력을 더욱 낮춘다. 더욱이 IMF에 이어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것이 예고됐다. 경기 침체의 폭이 예상보다 크면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한국은행의 이전 전망보다 빨라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었다. 한미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초로 1400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최종금리 도달이 가까워지며 강달러 현상은 크게 완화됐다. 아직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는 유럽중앙은행의 행보도 미국과 유럽 간 금리 차를 좁혀 달러 약세를 부추긴다. 또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원화 가치를 동반 상승시켜 원·달러 환율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를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을 줄여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물가 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필요는 크지 않다. 단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현재 금리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 섣부른 금리 인하는 꺼져가는 인플레이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
제주항공 15분기만에 적자 탈출…"일본 여행 증가로 반등"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07 18:31:06제주항공(089590)이 ‘깜짝 실적’을 내며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선제적으로 일본 노선을 대폭 늘리며 적자의 늪을 탈출했다. 하나투어(039130) 역시 적자 폭을 줄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8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30억 원을 523% 웃도는 수치다. 제주항공의 분기 기준 흑자는 2019년 1분기 이후 15개 분기 만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299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매출은 7025억 원, 영업손실은 17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1400억 원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선제적인 일본 노선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함께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여행 증가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고환율·고유가·고금리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종가 대비 170원(1.00%) 오른 1만 71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도 적자 폭을 줄였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6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적자 규모가 전년 동기(-352억 원) 대비 55%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8% 증가한 461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송출객은 전 분기 대비 110% 증가한 약 30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해외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외형이 성장하고 영업손실이 축소됐다”며 “해외여행 예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닥터 둠'도 올해는 매수 추천…"3~5월 저점 찍고 재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3.02.07 17:50:10‘한국의 닥터 둠’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다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저점을 찍을 올해 3월부터 5월께 증시의 재상승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6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하는 오픈 세미나 ‘김한규와 경제 읽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올해 3월쯤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본다”며 “주식시장은 선행성을 갖기 때문에 3~5월 우호적인 증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김 교수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2700~28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2400 선이 지지선으로, 그 이하로 떨어진다면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년 내로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코스피는 3072 전후가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률인데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최근 물가도 잡히기 시작하면서 국내 금리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원·달러 환율도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9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지만 최근 하락 추세에 진입했다”며 “며칠 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다소 상승했으나 일시적인 작용으로 본다. 평균 환율은 1130원 전후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1050원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금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값이 오르기 마련”이라며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20%가량 낮아질 것으로 본다. 반대로 금은 20% 오를 수 있다는 뜻으로,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의 금 비중을 10~15%가량으로 두는 것을 권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경기 악화가 확실시되며 기업 간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부동산 가격 하락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집값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경기”라며 “경기가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집값 하락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연장…해외 금융기관도 직접 거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07 17:49:37정부가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고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전면적인 외환시장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외환 거래가 활발해지면 해외 투기 세력이나 국민연금 등 일부 주체의 움직임만으로 환율이 출렁이는 것을 막고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외환시장이 이 정도 규모로 대폭 개편되는 것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1997년 이후 약 25년 만이다. ★본지 1월 13일자 1·8면 참조 7일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글로벌 수준의 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밝혔다. 이날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을 나라 안팎의 자본이 움직이는 길에 비유하면서 “과거 외환위기에 대한 트라우마로 시장 안정을 최우선하면서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구조를 계속 유지해왔다”며 “나라 밖과 연결되는 수십 년 된 낡은 2차선 비포장도로를 4차선의 매끄러운 포장도로로 확장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 방안의 핵심은 인가를 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에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를 허용하고 개장 시간을 오후 3시 30분에서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현재 원화는 역외 외환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는 데다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은 도매시장인 국내 은행 간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없다. 거래 시간도 제한돼 국내 투자하려는 외국인이나 해외 투자하는 내국인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인 구조로 바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이나 조선사 등 일부 주체로 인한 쏠림 현상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 수주 호황기에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가 늘어나거나 국민연금 등 일부 기관들이 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거래 규모가 늘면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역외 거래가 막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이 기형적으로 성장했는데 국내 시장 접근성이 개선되면 NDF에 국내 현물환 시장이 영향받는 이른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RFI에 대한 법령상 규율 등을 정립하기 위해 외국환거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는 등 절차를 거쳐 3분기 중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 의향 등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6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2024년 7월부터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개선 방안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부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세미나’에서 이성희 국민은행 채권운용본부장은 “RFI가 현물환 수요를 흡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엄격한 의무 이행 확약을 해야 한다면 NDF를 계속하겠다는 반응도 있다”고 말했다. 문영선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운용섹션장은 “야간 시장을 열었는데 RFI가 활발하게 들어오지 않으면 시장에 유동성은 없고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게 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쏠림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순매수세에 2450선 회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07 17:31:37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2450선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52포인트(0.55%) 오른 2451.7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5포인트(0.08%) 오른 2440.14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273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 원, 2735억 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부담 요인이었던 미국 채권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전반적으로 순매도 중이지만 반도체, 2차전지 대형주에 대해서는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이 팀장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긴축 사이클과 관련한 시장의 예상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 기준금리 조기 동결 및 하반기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는 모습"이라며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 여부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0.49%)와 SK하이닉스(000660)(1.91%) 등 반도체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3.24%)와 삼성SDI(006400)(1.43%), LG화학(051910)(3.50%) 등 2차전지 관련주, 네이버(NAVER(035420))(1.86%)와 카카오(035720)(4.29%) 등 플랫폼주도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4%)와 기아(000270)(1.13%)의 주가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0.12%)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46포인트(1.51%) 오른 772.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가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4억 원, 552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08억 원 순매도했다. -
제주항공, 日노선 열리자 15분기 만 흑자전환
산업 기업 2023.02.07 17:26:30제주항공(089590)이 일본 여객 확대로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본 노선 확대와 B737-800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효율적인 비용 통제도 이익 확대의 동력이 됐다. 7일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187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첫 흑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전체 매출은 7025억 원을 보였다. 영업손실은 1775억 원을 기록했다. 15분기 만의 흑자는 선제적인 일본 노선 공급 확대 덕분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과 동시에 주요 한~일 노선 운항 공급을 대폭 늘렸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50만여명의 국내선 수송객수를 기록하며 2020년부터 3년 연속 국내선 점유율 1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항공의 국내·국제선 여객 숫자는 97만 명으로 국적사 중 수송실적 2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B737-800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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