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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급습 피의자 압수수색 영장 발부…경찰, 오늘 중 구속영장 신청
사회 전국 2024.01.03 11:19:14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60대 남성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부산지법은 이날경찰이 신청한 김 씨와 관련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의 주거지와 근무지 등에 대한 영장을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와 계획 범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도 진행 중이다.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이르면 이날 중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구입한 열차표를 토대로 범행 전날인 1일 오전 부산에 도착했다가 울산으로 간 뒤 부산으로 다시 돌아 온 것을 확인했다. 이를 두고 경남과 부산 등을 순회한 이 대표 방문지를 따라다닌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또 흉기의 자루를 자르는 등 이 대표에 대한 범행이 용이하도록 일부를 변형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 시찰 일정 중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 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
"왜 나를 제명했어?"…경로당서 둔기 휘두르며 난동 피운 80대 노인 구속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4.01.03 10:45:57경로당 제명에 앙심을 품고 다른 노인들을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80대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구로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살충제 스프레이를 피해자 B씨의 눈에 뿌리고 머리에 던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다른 피해자 2명의 집에도 찾아가 "죽여버리겠다"며 둔기를 휘두르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둔기를 휘두르던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당시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음주·담배·도박 등을 하다 제명되자 분풀이하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野 “이재명 피습,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정치인 안전 대책 마련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3 10:38:17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피습된 것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안전 조치에 대해 치안 당국에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행위는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 당국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빠르게 수사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에 국민들이 더 분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 피습에 음모론을 꺼내든 유튜버들이란 기사 보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며 “테러도 강력 규탄하고 처벌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로 2차 테러를 가하는 자들도 흉악범 못지 않게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침도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극우 유튜버들이 (이 대표 피습 관련)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데 이에 따른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 테러, 살인예고 글들이 있는데 추적해 엄중한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의자의 당적 확인 여부에 대해 박 대변인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의자가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다가 민주당에 입당한 당원인지 여부가 논의되는데,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당적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 대표 피습 대책을 논의한다. 의원총회에선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
'이재명 피습'도 尹 대통령 때문? SNS에 올린 '이경' 글 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4.01.03 07:40:21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괴한 공격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탓으로 돌리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이 전 상근부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가 부산 방문 중 목 부위를 습격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민생은 뒷전이고 카르텔, 이념 운운하며 국민 분열을 극대화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현재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 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고 부대변인직에서 스스로 물어난 뒤 당으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전국 1만 곳에 달하는 대리운전업체를 찾아다닐 계획을 지난달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신원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대표 지지자라면서 사인을 요청하며 다가간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괴한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괴한은 검거 당시 20cm 크기의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병원에 이송됐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대량출혈 우려 등으로 인해 헬기편으로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
전여옥, '이재명 피습'에 "저도 너무 혐오하는 정치인이지만 폭력은 더 혐오"
사회 사회일반 2024.01.03 03: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를 든 신원불상의 남성으로부터 좌측 목 부위를 찔리는 피습을 당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저도 너무 혐오하는 정치인이지만 폭력은 더 혐오스럽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이 지은 죄값은 이런 흉기를 휘두르는 폭력으로 응징해서는 안된다"며 "이원종씨가 작심하고 언급했다는 '야만사회'가 되버리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과열을 넘어 폭력까지 난무하는 지금 이 상황"이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전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도 즉각 우려를 나타냈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이낙연 신당 대표 등 신변경호 단단히 해야겠다. 치안안전을 자랑했던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의 테러 사망, 다시 가슴이 서늘해진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신원불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이 대표 지지자라면서 사인을 요청하며 다가간 뒤 흉기를 꺼내 이 대표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괴한은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붙잡힌 괴한은 검거 당시 20cm 크기의 흉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한은 60대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대 병원에 이송됐던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 대량출혈 우려 등으로 인해 헬기편으로 다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
[사설] 李 대표 피습,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 절대 있어선 안 된다
오피니언 사설 2024.01.03 00:05: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보던 중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좌측 목 부위를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부산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윤희근 경찰청장도 부산경찰청 내 수사본부 설치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백주 대낮에 벌어진 제1야당 대표 피습 사건은 개탄할 일이다. 정치적 테러가 선거전이 과열될 때마다 반복된 것은 심각한 문제다. 2006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서울 신촌에서 커터칼로 오른쪽 뺨에 자상을 입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2022년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대선 지원 유세 중 서울 신촌에서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정치 노선·이념과 진영을 달리한다고 극단적 방식으로 정치인을 해치려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사회가 어떤 경우에라도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정치 폭력이 민주주의·법치주의를 흔드는 행태이기 때문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강조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규탄했다. 정치인에 대한 폭력 행사는 진영 대립에 따른 우리 사회의 분열이 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경고이기도 하다. 우리 정치권은 극단적인 진영 대결 정치와 독선을 넘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대 진영의 의견을 경청하는 포용과 설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론 분열 조장과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팬덤 정치를 멈춰야 할 것이다. 특히 여야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기원해야 한다. 검경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사법부는 엄중하게 처벌해 정치인에 대한 테러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와 유세 현장에서 접촉해야 하는 여야 지도부에 대한 경호를 강화해 어떤 경우에도 폭력과 테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민주 “이재명 수술 끝나…경과 지켜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18:56:32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이 끝났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의 현 상황에 대해 전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의료진에 따르면 (피습 부위가) 경동맥이 아니라 경정맥이라 천만다행”이라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잘 끝났다고 한다. 경과는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하마터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매우 긴박하고 엄중한 상황이었다”며 “민주당은 수사 당국에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이후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47분께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으며 수술을 받기 위해 오후 1시께 헬기 편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피의자는 1957년생으로, 인터넷에서 구입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
[속보]이재명 대표, 수술 끝나…정청래 "이 대표 6시쯤부터 회복실 들어가"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8:39:59왼쪽 목에 열상을 입고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오후 6시 30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회복실에 들어갔다”며 “예상보다 긴 시간이었지만 수술이 끝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저녁 서울대병원 측에서도 이 대표 수술과 관련해서 브리핑이 예정돼있었으나 오후 6시 47분께 돌연 취소됐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이동했다”면서도 “브리핑을 취소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대병원 측의 브리핑 일정도 현재로써는 예정된 바 없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에서 50대 남성 김 모 씨에게 피습 당했다. 김 씨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끝낸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구하며 접근해 소지하고 있던 20~30cm 길이의 흉기로 공격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공격한 김 씨를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김 씨는 이 대표의 팬클럽인 ‘잼잼 자봉단’ 머리띠를 쓰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김 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충남 아산시에 거주하며 10여년 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
"피습 동기" 질문에 이재명 흉기 피습 60대男 '묵묵부답'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7:58: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김모(66)씨는 사건 내용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이 대표 급습 사건의 피의자인 김씨는 이날 오후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특별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경찰청으로 이송됐다. 회색 정장에 남색 코트를 입은 김씨는 마스크를 쓴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송차에서 내려 경찰에 둘러싸인 김씨는 "범행 동기가 무엇이냐", "범행을 언제 계획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원 여부, 지난달 부산에 온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김씨는 강서경찰서를 나올 때도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김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김씨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신병 처리를 할 예정이다. 충남에 거주하는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생명까지 노리는 '정치인 테러'…"극단의 증오정치가 낳은 괴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17:49:1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도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자 정치권도 충격에 빠졌다. 여야 정치권은 쌍특검 거부권 등 현안을 둘러싼 신년 정쟁을 잠시 멈춘 채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내며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국에 요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앞서 이 대표의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우리는 이상한 사람 몇몇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해서 흔들릴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진 나라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진영이나 상대를 생각하지 말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굳건히 하기 위해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엄정한 사실 확인과 처벌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과 쇄신 노선을 놓고 갈등을 이어오던 민주당은 계파를 불문하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부디 이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길, 어서 쾌유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제1야당 대표 피습에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 수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입장을 냈다. 당초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이 대표를 만나려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지금은 대표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전했다. 피습 소식을 들은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가 후송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을 직접 찾으려 했지만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다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돌렸다. 민주당은 3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당 운영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력 정치인을 겨냥한 피습 사건은 잊을 만하면 재발되고 있다. 가장 유사한 사례는 2006년 5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신촌 유세에서 커터칼로 습격 당한 사건이다. 최근에는 2022년 제20대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신촌에서 모 유튜버가 내려친 둔기에 맞기도 했다. 2018년 5월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수용 단식 농성을 하던 중 지지자를 자처한 이에게 주먹으로 턱을 가격 당했다. 대한민국 출범 이후 정치인에 대한 폭력 테러는 종종 있었다. 다만 헌정 초창기의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주로 정치 깡패로 불리는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한 일부 정치 세력의 실력 행사 및 부정선거 공작 차원이었다면 근래 수년간 벌어진 테러에서는 불특정의 개인이 특정한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반대 진영 정치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로 수위 높은 폭력 행태가 주를 이뤘다. 이는 극단의 증오 정치가 낳은 괴물이라는 분석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 여야가 서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양극단의 논리로 국민을 갈라치는 과정에서 일부 과격 분자들이 상대 진영의 정치인을 극도로 증오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원래 이성적이어야 할 정치가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감성화돼 있어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한 채 증오하고 배척하는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기회에 주요 정치인의 허술한 평시 신변 보호 체계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주요 출마 후보 등에 대해 경찰이 전담 보호팀을 꾸리지만 평상시에는 별도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재명, 부산서 피습…긴급 이송 수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2 17:40:1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방문 일정 중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흉기에 목 부위를 찔린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우려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60대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을 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현장에서 지혈을 받은 이 대표는 사건 발생 20여 분 뒤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경정맥 손상이 우려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헬기를 이용해 오후 3시 20분께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957년생인 피의자는 ‘내가 이재명’이라고 쓰인 파란색 종이 왕관을 쓰고 지지자처럼 행동하면서 사인을 요구하며 펜을 내밀다가 18㎝ 길이의 흉기로 이 대표를 공격했다. 피의자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경찰청은 피의자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68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일정을 마치고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었으나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관계 당국에 신속한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
[단독] '이재명 피습' 피의자, 충남서 부동산 운영하던 60대 공인중개사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7:21:452일 부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는 충청남도에 사는 57년생 남성 김 모씨로 밝혀진 가운데 아산시에서 오랫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김씨는 아산시에서 10여년 이상 부동산 일을 해왔다. 같은 지역 내에서 부동산을 운영해 평소 김씨와 인사를 하며 알고 지낸 사이었다고 밝힌 동종업계 A씨는 “근방에서 가장 오래된 부동산 중에 한 곳을 운영해온 분이다"면서 “공무원 출신이고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전해들었다. 늘 열심히 일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해 주변에서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제시한 피습 사건 당시 사진을 본 뒤 김씨와 동일인물임을 확인한 A씨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산 분이다. 최소 15년~20년 정도 부동산 일을 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도 "(김씨가) 조용하게 지내는 편이라 평소 여러 사람들과 교류가 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던 중 이 대표 방문에 맞춰 부산으로 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자세한 동선과 함께 그가 더불어민주당원이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피습 당시 상황은] '내가 이재명' 종이왕관 쓴 테러범, 18㎝ 흉기로 급소 찔러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7:03: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이 지난달에도 이 대표 행사에 참석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번 사건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된 계획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60대 남성 김 모 씨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에서 이 대표를 공격했다. 김 씨는 1957년생으로 충남 아산에서 오랫동안 부동산을 운영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공무원 출신이고 민주당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김 씨는 ‘내가 이재명이다’라고 쓰여진 왕관 모양의 파란색 머리띠를 쓴 채 이 대표에게 “사인을 부탁한다”며 종이와 펜을 건넨 뒤 갑작스럽게 길이 18㎝, 날 길이 13㎝에 달하는 흉기로 이 대표의 왼쪽 목 부위를 가격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미리 구매한 흉기를 범행 당시 상의에 숨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 씨가 착용한 장신구는 이 대표 지지자 모임에서 즐겨쓰는 일명 ‘잼잼자봉단’ 머리띠 형태여서 이 대표 역시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습된 이 대표는 목에 1㎝가량의 열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2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7분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로 후송된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헬기를 통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의료기관에서 경정맥 손상이 우려된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목이 민감한 부분이지 않느냐”며 “후유증 등을 고려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해야 할 것 같고 (이 대표) 가족들이 (이송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실제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 대표 주변에서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이 대표 지지자들이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에는 김 씨와 비슷한 모습의 남성이 이 대표의 차량 근처로 접근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 수사본부 역시 김 씨의 계획범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고의는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획범죄 가능성에 대해 “그런 중심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사건 외 별다른 전과가 없었고 범행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8명 규모의 수사 본부를 꾸린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
[이재명 피습] 피의자 10년 이상 중형 가능성…경찰 "요인 보호팀 상시가동"
사회 사회일반 2024.01.02 16:42:1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도중 흉기 피습을 당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주한 미국대사 등 유력 인사를 공격했던 피의자들이 중형을 선고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나온 판례를 감안할 때 이 대표 피의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최소 징역 10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2일 경찰은 이날 이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살인미수죄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고의성’ 여부를 규명하는 게 관건인데, A씨가 휘두른 흉기 종류와 공격 부위 등을 종합하면 이 대표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볼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A씨는 총 길이 18cm의 흉기로 급소인 목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도 이 대표를 죽이겠다는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벌어진 비슷한 사건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는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범행도구인 과도의 크기와 찌른 수법, 부위와 반복성 등을 감안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고 살인미수죄를 인정한 바 있다. ‘2006년 박근혜 커터칼 사건’의 피의자 지모씨는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갈 미수 혐의만으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계획범죄 정황이 확인되는 부분도 가중처벌 요소다. A씨는 이 대표를 공격할 때와 같은 왕관 모양의 띠를 두르고 지난달 13일에도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 대표를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송영길 전 대표가 흉기로 머리를 가격 당한 사건도 벌어졌는데 피의자인 유튜버 B씨는 첫 재판일 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송 전 대표는 서울 신촌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유세를 하던 중 B씨에 후두부를 3회 이상 가격 당했다. 검·경은 즉각 특별수사팀과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부산지검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담당할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또 전국 검찰청에 22대 총선과 관련해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철저히 대비하고 정치적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도록 지시했다. 경찰 역시 사건 발생 직후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당시 경찰관 50여 명이 주변에 배치돼 있었음에도 범죄가 발생하면서 ‘정치인 테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법적으로 경호 대상에 속하지 않아 피습 당시 경찰 보호를 받지 못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경찰의 상시 경호를 받을 수 있는 인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 5∼6명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경찰청 훈령의 ‘요인보호규칙’에 따라 주요 인사는 테러·납치 등으로 국가안전보장에 중대한 침해가 우려될 때 경호를 받을 수 있다. 경호 범위가 제한적이고 모호한 만큼 유력인사의 피습 때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도청별로 ‘주요인사 전담보호팀’을 지정해 상시 가동하고, 당 대표 등 주요인사 일정 때 당쪽과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월 총선이 임박한 만큼 경호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찰은 선거 유세 시작되면 내부적으로 훈련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을 섭외해 경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
이재명 급습 피의자, 충남 거주 60대…“죽이려 했다” 진술
사회 전국 2024.01.02 16:25:54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한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 중인 60대 김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오전 10시 29분께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던 이 대표에게 사인해 달라고 접근한 뒤 왼쪽 목을 흉기로 찔렀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이 대표 주변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거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김씨는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충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원 여부, 직업 등은 확인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또 정신병력과 마약 복용 등에 대해서도 확인 예정할 예정이다. 범행 당시 김씨는 상의 주머니에 길이 18㎝ 흉기를 숨기고 있다가 이 대표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별다른 전과는 없었다. 경찰은 69명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를 차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후 1시께 헬기를 통해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목 부위에 1cm 크기의 열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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