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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칼부림'도 아니었다…2023년 대한민국 휩쓴 화제의 뉴스 1위는
산업 IT 2023.12.31 17:50:302023년 한 해 동안 한국 사회를 ‘강타’한 뉴스 순위가 발표됐다.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야기한 6호 '태풍 카눈'부터, 재벌 3세를 사칭해 수십명의 피해자를 만들어 낸 '전청조 사기' 사건 등 전반적으로 다방면에 두루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흉기 난동과 같은 강력 범죄가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31일 구글코리아가 발표한 ‘구글 올해의 검색어로 돌아보는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뉴스 인기 검색어 1위는 ‘태풍 카눈’이다. 올 8월 장마철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주로 남부지방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서울 종로구 한옥주택 지붕이 붕괴되고, 인천 지역 침수 및 외벽 붕괴 사고 등 수도권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만큼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시민들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운영하는 '오픈톡' '실시간 나우톡'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전청조'가 차지했다. 전씨는 1996년생 여성으로 전직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와의 재혼 소식으로 지난 8월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경찰 수사 결과 전씨는 주민등록상 성별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지난달 9일 검찰에 구속송치됐다. 파라다이스 회장 혼외자 논란이 커지자 파라다이스 그룹은 공식적으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 전씨와 그의 부친 전창수 사기 행각이 공개되기도 했다. 3위는 꿈의 물질로 알려진 '초전도체'다. 이 검색어는 올해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급상승했다. 국내 연구진이 초전도 현상을 상온·상압에서 구현하는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했지만, 한국 초전도·저온학회 연구진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4위는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다. 지난 4월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뉴스가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빈은 1998년생으로,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꼬마 동방신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2016년 아이돌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해 ‘베이비’ ‘니가 불어와’ ‘숨가빠’ ‘너잖아’ ‘노크’ 등의 곡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5위와 10위는 각각 신림역 칼부림 사건과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차지했다. 신림역 사건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30대 남성 조선이 칼부림을 일으켜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상처를 입힌 사건이다. 이후 서현역에 있는 쇼핑몰에서 20대 남성 최원종이 차량을 몰고 행인들을 덮치고 흉기를 휘둘렀다.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현재 법무부는 살인 예고글 자체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형법은 원칙적으로 범죄를 예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지만, 살인과 같은 중한 범죄의 경우 별도의 규정을 통해 처벌하도록 한다. 살인을 예비 또는 음모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흉악범죄로 인해 국내에선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6위(이선균)와 8위(이재명), 9위(주호민)는 모두 유명인사였다. 지난 10월 19일,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이 터져 나왔다. 경찰은 당시 유명 배우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의 간이 시약 검사(소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모발), 2차(겨드랑이 털)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이어진 2차, 3차 조사에서 이 씨는 그의 마약 투약을 진술한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자신을 속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유흥업소 실장 A씨와 그의 지인이 이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며 A씨와 그의 지인을 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사건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숨지면서 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에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피의자들의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의 경우 지난 9월 뉴스 검색이 급증했다. '체포 동의안' '이재명 단식' '이재명 구속' 등 검색어가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당시 정치권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재명 사법리스크'다. 지난 9월21일 여야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지 이틀 만에 24일간 이어온 단식을 중단했다. 9위는 만화가 주호민이었다. 지난 7월 말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담당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으로 이슈가 발생했다. 다만 동료 교사와 학교 측 등 다수의 구성원들이 특수 교사를 옹호하며 탄원서까지 제출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학교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고,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모아 특수교사에 대한 선처 탄원서 등을 법원에 제출했다. 교권 추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파문이 더욱 커졌다. 10위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였다. 폭염 등으로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조기 퇴영은 있었지만, 대부분 국가가 잔류를 결정하며 안정되는 듯했던 잼버리는 태풍 북상 우려가 커지면서 전원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수도권으로 상경한 대원들은 서울 야경 투어, 케이팝 공연 등을 즐기며 늦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화나게 하면 다치게 할거야"…욕설하며 흉기로 이웃 협박한 50대의 최후
사회 사회일반 2023.12.31 09:50:44이웃들에게 욕설을 하며 다치게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6일 춘천시 한 놀이터에서 이웃 주민 B(48)씨와 C(20)씨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상의에 흉기가 들어있다며 "화나게 하면 다치게 하겠다"고 말하는 등 협박했다. 그는 C씨가 "B씨에게 욕을 하면 화를 내겠다"며 자신을 제지했다는 이유에 화가 나 이 같이 범행했다. 박 부장판사는 "행위의 위험성이 크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정신질환이 있는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를 스스로 중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결여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새해 마지막날 보신각에 '자정의 태양' 뜬다…10만 인파 운집할듯
사회 전국 2023.12.31 09:44:512023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후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운영하는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참여한다. 방사선사 박상우 씨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포함됐다. 시는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을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5151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출신 키카 킴씨와 구독자 4932만명의 인도 출신 아누사카센 씨 등이 참여해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구독자에게 알리기로 했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뜰 예정이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계획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시와 종로구는 직원과 교통관리요원, 안전관리요원 등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안전 인력 11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하며 서울시 유튜브 '라이브 서울'에서도 생중계한다. 경찰은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명을 투입한다. 테러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특공대를 6곳에 배치하고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종각역·광화문역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역에서 인파 관리를 하기로 했다.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사장 인근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는 집중 단속하고 현장 계도에 응하지 않은 차는 즉시 견인할 예정이다. 행사 후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의 경우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0시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 시간이 내년 1월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한다. -
보신각 제야의 종 치는 미모의 '1330만 틱톡커'의 놀라운 정체…도대체 누구길래
사회 사회일반 2023.12.31 09:09:55전 세계 수억명이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이 타종 행사에 초청했다. 이들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구독자 수는 1억명을 훌쩍 넘는다. 글로벌 인플루언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귀화 한국인 장엘리나다. 장엘리나는 틱톡 1330만(31일 기준), 인스타그램 342만, 유튜브 11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다. 199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지만 2002년 귀화했다. 귀화하기 전 이름은 엘리나 일다로브나 카리모바였다. 우크라이나 태생이지만 초중고를 모두 한국에서 다녀 한국어에 유창하다. 빼어난 미모에 춤과 노래 실력도 갖춰 SNS에서 상당한 이목을 끌고 있다. 장엘리나는 30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년 서울콘'에도 참여한다. 그는 서울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콘은 50여개국 유명 인플루언서 3000여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콘텐츠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축제, 학회, 콘텐츠·패션·뷰티, 공연·엔터테인먼트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28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엘리나와 함께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는 카자흐스탄 태생의 모델로 틱톡 구독자 수 3650만명에 달하는 크리스티나 키카 킴(Kristina Kika Kim), 필리핀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크리스텔 풀가(Kristel Fulgar), 인도의 모델 겸 배우 아누시카 센(Anushka Sen) 등이다. 센과 풀가는 인스타그램 구독자 수가 각각 3950만, 330만명이다. 한편 올해 보신각 타종 행사에는 6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운영하는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방사선사 박상우 씨와 신신예식장 2대 대표 백남문 씨,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고(故) 주석중 교수의 유가족, 청각장애 탁구선수 이창준 씨, 아르헨티나 출신 열차 기관사 알비올 안드레스 씨 등도 타종 행사에 참여한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이게 다 올해 일어난 일"…300초로 보는 2023년 결정적 순간[일큐육공 1q60]
사회 사회일반 2023.12.31 09:00:00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화려한 등장(1월), 배우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2월), 거위배를 스스로 갈랐던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전설의 시작(3월), 이름만 귀여운 무시무시한 '순살 아파트' 사태(4월)... 다사다난했던 2023년, 훗날 역사의 변곡점으로 남을 결정적 순간들이 있었다. 올 한 해를 뒤흔든 이슈와 기쁨, 빌런에 이르기까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 1q60>이 300초 영상으로 정리했다. 먼저 1억 명 활성 이용자를 역대 최단기간에 돌파했던 '챗GPT'를 빼놓을 수 없다. 챗GPT는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인간)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정부당국이 벌인 마약과의 전쟁은 올 한 해 2만 명 넘는 마약사범을 검거하며 사회에 경종을 울렸지만 마약 수사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이 스스로 목숨을 내려놓는 비극도 발생했다. 기쁘고 감동적인 순간도 문득문득 찾아온 한 해였다. 3년 넘게 전 세계를 괴롭혀온 코로나19 팬데믹이 공식 종료됐고, 한국식 만 나이법이 폐지되며 모두 한 두 살씩 어려지기도 했다. 프로야구 LG트윈스 팬들은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맞으며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7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한국팀(T1) 소식은 한국 게임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했다. 빌런(악당)들의 활약도 다채로웠다. '130억 원대 배상 청구' 엔딩을 맞은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탈퇴 멤버들, 무려 22곳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철근을 빼 먹었던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유례 없던 연쇄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글로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수백 명의 가해자들, 그리고 30만 교원을 매 주말마다 거리로 나서게 했던 교권 침해의 참담한 현실까지. 이렇게 혼돈과 환희가 공존한 2023년도 어느새 저물고 푸른 용의 해 2024 갑진년이 밝아 온다. 궁금한 건 두 눈으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큐육공 수사팀은 2024년 새해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현장으로 파고들 것이다. -
"맞다, 자장면 값 올랐었지"…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는?
사회 사회일반 2023.12.29 09:22:41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연초부터 경기침체가 지속되었고, 무너진 교권, 마약 사범 사상 최고, 전세 사기, 무차별 흉기 난동 등 충격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에 대해 알아보는 설문을 실시했다. 2023년 올 한해 개인적으로 이룬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코로나가 종식되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여행’이 가장 높은 응답 키워드로 나타났다. 반면 올 한해 개인적으로 가장 후회하는 일은 건강관리 소홀, 가족관계 소홀, 운동 부족, 재테크, 투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선정 2023년 국내 10대 뉴스 중, 어떤 뉴스가 대중의 관심과 집중을 받았을까. 응답자가 꼽은 2023년 국내 10대 뉴스 중 1위는 ‘잇단 흉악 범죄에 대한 불안’(20.7%) 뉴스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본 기관 조사에 따르면 ‘잇단 흉악 범죄에 대한 불안’을 꼽은 응답자 32.8%는 ‘길을 걸어 다닐 때 주위를 좀 더 경계하고 살펴본다(핸드폰 보지 않기, 이어폰 꽂지 않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되도록 가지 않으려 했다(22.3%), ‘호신용품에 관심이 생겨 검색해보거나 구매했다(21.9%)’ 고 응답했다. 특히 ‘기존 약속 등을 취소하고 외출을 자제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16.6%로 나타나 불안감으로 인한 행동의 적극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10대 뉴스 중 2위는 ‘치솟는 물가’가 차지했다. 올 한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연속 상회하며 서민 부담은 점점 가중되었다. 이에 정부에서는 ‘빵서기관’, ‘라면 서기관’ 등 가공식품에 대한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여 물가 안정 밀착 관리에 나섰다. 3위는 무너진 교권에 대한 교직 사회의 분노 폭발에 대한 이슈(13.6%)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사건이 사회적 큰 화두가 되었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 만연한 교권 침해에 대해 교권과 교육을 지키기 위한 교사들의 집회가 이어졌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교권보호 4대법안에 대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4,5위는 각각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구속영장 기각 뉴스가 10.8%, 극단으로 흐르는 진영 정치 이슈가 9.0%로 정치적 이슈가 차지했다. 뒤이어 6위를 차지한 독자 개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 뉴스 7.5%는 온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했다. 7위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뉴스(7.3%)가 차지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부실한 폭염 대책과 위생 문제로 파행됐다. 국제 대회인 만큼 ‘잼버리사태’는 국내외 언론의 이목을 끌었고, 부실 운영 논란을 두고 중앙 부처와 지자체 간 책임 공방이 벌어졌다. 이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불발 뉴스(5.0%)가 8위를 차지했다. 핵고도화, 위성발사, 통신선 차단 등 남북 단절, 대치 심화 국면에 대한 뉴스(3.5%)가 9위, 강제 징용 피해 배상 해법으로 개선된 한일 관계에 대한 뉴스(3.0%)가 10위로 나타났다. -
서울중앙지검 청사 침입해 ‘검사 의자’ 흉기로 난도질한 20대女…법원 처벌은
사회 사회일반 2023.12.28 13:55:37한밤중에 흉기를 들고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간신히 실형을 면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21일 0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현관으로 들어가 별다른 제지 없이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한 뒤 지하 2층 모의법정 자물쇠를 발로 차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다. 이후 A씨는 ‘검사’라고 쓰인 검은색 가죽 의자를 흉기로 수 회 찔러 찢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청사 방호요원에게 걸려 제지 당했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사 사건으로 누명을 써 억울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과거 서울중앙지검에서 마약 혐의로 조사받았던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해 공용 물건을 손괴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과거에도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반성하고 정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치료감호를 기각하면서 “A씨가 사건 직후 폐쇄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성실히 치료받고 있다는 점에서 치료감호시설에 수용하지 않더라도 재범의 위험성을 상당한 정도로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
"취직 좀 해" 충고에 구타한 아들…아버지는 흉기 들고 맞섰다
사회 사회일반 2023.12.28 03:00:00자신을 폭행하는 아들에게 흉기를 들고 맞서다가 상처를 낸 아버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40분께 안산시 상록구 주거지에서 아들인 30대 남성 B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가 B씨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을 하라”고 충고하자, B씨가 화를 내며 그를 발로 차는 등 구타를 했닫. 이에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맞섰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B씨 또한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B씨의 폭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혔으며, 먼저 공격하려던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이 속인채 술 마신 10대들 "영업정지 안당하려면 돈 내놔라"…너클 끼고 가게 사장 협박
사회 사회일반 2023.12.27 20:17:20수도권의 한 술집에서 미성년자들이 나이를 속이고 술을 마셔 해당 가게가 영업 정지에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매장 업주에게 ‘너클’을 꺼내 보이며 “나 미성년자인데 여기 오면 영업정지 아니냐”고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에서 유흥주점을 운영 중인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끔찍한 일을 겪었다. A씨는 “24일 새벽 1시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가게로 들어왔다. 이들이 첫 손님이었고 룸에 안내를 했는데, 자신들이 22살이라며 ‘빨리 술부터 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손님들에 “천천히 주문하셔도 된다”고 말했지만 이들은 계속 “급하니까 빨리 술을 달라”고 재촉해 어쩔 수없이 술을 내줬다고 한다. 잠시 후 이들은 갑자기 A씨에게 불만을 제기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사장 A씨는 “제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서 '뭐 때문에 그러시냐'고 물었지만 욕설을 하며 '손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사과부터 해야지'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다른 손님이 주머니에서 갑자기 너클을 꺼내 테이블에 내려놨다”고 전했다. 이어 “손님이 너클을 끼고 ‘X발 손님이 사과하라고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무슨 말이 많냐’며 방 벽을 강하게 쳤고 구멍이 뻥뻥 나 버렸다”고 말했다. 급기야 이 손님은 A씨에게 “사장님, 미성년자 여기 오면 영업정지 맞죠?”라고 물었다. A씨가 “맞다”고 하자 그는 “영업정지 맞으면 얼마나 손해 보느냐”, “사장님 애도 있죠? 몇 살이에요?”라며 자신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 ‘보상’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17만원 가량을 꺼내 줬지만, 이들은 또다시 “장난하느냐. 112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돈이 없으면 빌려 오라”고 했다. 어쩔 수 없이 A씨는 인근 가게에서 돈을 빌려 이들에게 줬다. 그러나 A씨가 가게로 돈을 빌리러 간 사이에 ‘가게에서 미성년자에 술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A씨는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행패를 부린 손님들은 2005년생으로 만 19세 미성년자였다고 한다. A씨는 “주민등록증 검사를 안 한 제 죄는 달게 받겠다. 하지만 흉기를 든 강도와 다름 없는 일을 당했는데 ‘현행범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이들이 석방됐다고 한다”며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 정말 힘들고 생을 놓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
울산서 아버지·아들 2명 흉기로 사망…범행 동기 수사 중
사회 전국 2023.12.27 20:12:16울산에서 부자(父子)가 흉기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32분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노상에서 2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 후 사망했다. 이 남성은 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사건 직후 현장을 떠났으며, 오후 6시44분께 5㎞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2명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
"내년 투자리딩방 사기, 온라인 마약범죄 늘어날 것"
사회 사회일반 2023.12.27 14:52:29내년에는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보다 악성사기 등 지능형 범죄와 온라인 마약 유통이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2024년 치안환경 변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경찰의 분야별 치안정책 수립 방향을 제안하는 ‘치안전망 2024’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살인, 강도, 강간 등 5대 강력범죄보다 내년에는 고수익을 미끼로 일반인을 유혹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수법인 투자리딩방(불법 유사투자자문업체) 등 악성사기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찰이 올해 7월까지 집계한 리딩방 투자 피해자는 9360명, 피해 금액은 2400억 원에 달한다.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포함할 경우 피해 액수가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비대면·온라인·대포물건·초국경 등의 특징을 보이는 피싱사기의 전형적인 특징을 모두 가지면서 더욱 고도화·조직화하고 있어 내년에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내년 마약범죄 역시 올해보다 약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범죄는 2021년 일시적으로 감소(-12.0%)한 것을 제외하고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2년에는 1만331건이 적발돼 전년 대비 28%의 증가율을 보였고 최초로 1만건을 넘겼다. 올해 1∼9월 마약범죄 발생 건수는 1만 213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8154건보다 약 48% 늘었다. 마약범죄의 세부 유형 중에서는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의 오남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1∼9월 잠정통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마약은 80%(1923건→3473건), 향정은 47%(5112건→7485건), 대마는 3%(1088건→1122건) 각각 늘었다. 연구소는 "SNS, 다크웹, 텔레그램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활성화된 온라인 마약 유통 경로의 확대로 기술 사용이 능숙한 젊은 층의 피해자가 다수 양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해외에 관리서버가 있는 등 다양한 사유로 판매자 및 오남용자의 추적이 어려워 마약범죄의 근절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상대적으로 느슨한 한국의 입국 관리, 세관 검사, 검역 시스템 등도 밀수범들이 마약을 국내로 쉽게 반입하는 데 일조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내년 마약범죄의 증가세를 낮추기 위해 △ 미국의 마약단속국(DEA) 같은 마약전담 수사기구 설립 △ 마약 구매가 이뤄지는 디지털 플랫폼 단속을 통한 엄격한 법 집행 △ 출입국사무소와 수사기관 간 다각적 협업 노력 등을 제언했다. 내년에 온라인 거래 및 게임 사기, 메신저피싱·몸캠피싱 등을 포함한 사이버범죄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사이버범죄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해 1∼9월 발생 건수는 약 18만20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학교폭력 범죄는 금품갈취, 신체폭력, 성폭력 등의 유형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동학대 범죄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대 범죄는 절도를 중심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은 상승세가 둔화하고 폭력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안보 위해범죄 중에서는 영업비밀·산업기술·국가핵심기술의 국내외 유출 사건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대 치안 이슈에는 △ 잇따른 이상동기범죄(묻지마 범죄) △ '빌라왕' 등 대규모 전세사기 △ 수원 영아살해 냉장고 유기 사건 △ 교권 침해 및 교사 극단적 선택 △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 신축아파트 부실시공 △ 대구 중학생 성추행·폭행 생중계 △ 주식 불법 리딩방 △ 인공지능(AI) 활용 아동 성 착취물 제작이 꼽혔다. -
웰크론, ‘웰가드 방검복’ 출시… 쿠팡·웰크론몰서 일반 소비자도 구매
산업 중기·벤처 2023.12.27 09:39:30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웰크론이 민수용 방검복을 신규 개발하고, ‘쿠팡’과 ‘웰크론몰’을 통해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들어 국내에 흉기를 사용한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방검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문의가 증가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검성능을 검증 받지 않은 제품이 ‘방검복’이라는 명칭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사례도 나타나 소비자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웰크론은 방호제품 분야 탄탄한 기술력을 토대로 ‘웰가드 방검복’을 개발하고, 쿠팡과 납품계약을 체결해 첫 온라인 일반 판매를 시작한다. 앞서 웰크론은 경찰청, 경찰특공대, 해양경찰청 등 유관 기관에 방검복, 방탄방검복, 방검부력조끼 등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신규 출시된 ‘웰가드 방검복’에는 웰크론의 특허기술로 제조된 WIF(Welcron Inorganic Fabric) 방검 원단이 활용됐다. 고밀도 아라미드 원단에 무기입자 표면가공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가볍고 흉기가 닿았을 때 그 접촉면을 무디게 해 관통 위험을 초기에 저하시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웰가드 방검복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능표준인 ‘NIJ(미국 국립사법연구소) 방검 레벨1’ 시험을 통과했다. 이는 치안활동이나 경비업무에 주로 사용되는 수준이다. 또 과격한 동작 시에도 착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4면 밴딩으로 하중을 상체에 고루 분산하고, 옷 안에 겹쳐 입을 수 있는 형태로 제조됐다. 웰가드 방검복은 쿠팡 및 웰크론의 공식 온라인몰인 ‘웰크론몰’에서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웰크론 관계자는 “시설 보안요원 등 방검복이 꼭 필요한 소비자가 신뢰도 높은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쿠팡과 협력해 처음으로 온라인 상에 자사 방검복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보호하는 고품질 방호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러지케어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으로 잘 알려진 웰크론은 방산본부를 통해 방탄복, 방탄가방, 방폭텐트 등 개인방어용 방호제품은 물론, 고강도 방탄소재의 적용이 가능한 차량 및 장갑차, 선박 방탄분야까지 방산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약 50억원 규모의 NIJ 레벨4 방탄판 공급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
극성팬이 휘두른 흉기에…결혼 앞둔 인기 女가수 끝내
국제 국제일반 2023.12.22 20:02:22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사진·26·쉬자링)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허가령은 극성팬이 휘둘린 흉기에 가슴 등을 8차례 찔렸고, 끝내 숨을 거뒀다. 허가령의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이며, 44세의 남성 A씨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A씨는 지난 2년간 허가령을 지독하게 괴롭히던 극성 팬으로 그녀에게 계속해서 만나자고 요구했다. 사건 당일 허가령은 A씨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했고 A씨는 허가령을 살해한 후 시신을 차에 실었다. A씨는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에 체포된 뒤 A씨는 자신이 남자친구라고 계속 주장했다. 허가령은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었고, 내년 결혼도 약속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영등포 건물주 살해 지시' 모텔 주인 검찰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3.12.22 12:48:26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는 모텔 주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교사 혐의로 40대 모텔 주인 조 모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직원도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30대 주차관리인 김 모 씨가 80대 건물주 A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 씨의 건물 인근에서 모텔을 운영하던 조 씨는 김 씨에게 범행을 지시하고, 김 씨의 도주 경로가 담긴 CC(폐쇄회로)TV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A 씨가 입고 있던 옷과 범행 도구를 조 씨로부터 전달받아 버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세 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지난 13일 조 씨를 구속했다. A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씨는 지난 12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글 올린 중국인 무죄…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3.12.21 22:20:02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지워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이 1심에서 협박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이승호 부장판사)는 20일 협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인 왕모(31)씨에게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왕씨는 지난 8월 4일 새벽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할 테니 이 글을 본 사람은 피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8초 만에 삭제했다. 같은 날 혜화역 인근 한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다들 조심하세요”라는 주의문구와 함께 왕씨가 당근마켓에 올린 글의 캡처본이 게시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한 것은 협박의 고의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협박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피해자들은 “왕씨가 게시한 당근마켓 글이 아닌 에브리타임 게시글을 보고 공포심을 느꼈다”고 진술했으나, 재판부는 “이 글은 왕씨가 작성했다는 점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에브리타임 글 게시에 피고인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들이 공포심을 느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왕씨의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왕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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