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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범죄 위기 '다다다'로 대응하세요…"달린다→피한다→신고한다"
사회 사회일반 2023.11.16 11:40:00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잇따른 강력범죄로부터 시민 스스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이상동기(무차별) 범죄 대응 행동 요령'을 자치구와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다다다’ 행동 요령은 ‘달린다→피한다→신고한다’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는 빠르게 현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리기, 2단계는 달리기 어려우면 주변의 안전한 장소로 피하는 것이다. 3단계는 안전이 확보되면 112나 119에 전화 또는 문자로 신고하기다. 이런 행동 요령이 불가능한 긴급한 상황인 경우에는 대처방안으로 주변에 있는 가구(의자·탁자), 소지품(가방·책) 등으로 방어하거나, 소화기 분사, 뜨거운 음료 뿌리기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행동 요령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활용하고 있는 테러 대응 행동 지침을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지난 2019년 영국 런던에서 흉기 습격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시민들이 주변에 있던 소화기와 조각품을 사용해 공격을 막아 긴급한 상황에서 벗어났고, 범인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사례가 있다. 소책자 형태로 제작된 다다다 행동 요령은 자치구와 경찰서를 통해 이달 말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책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지자체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지하철, 전광판 등에 다다다 행동 요령이 요약된 20초 분량의 영상을 송출할 방침이다. 또 시는 긴급상황 시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 자동 신고 기능을 갖춘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를 12월 말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지키미는 성폭력·가정폭력·교제 폭력·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와 피해 우려자 1만 명에게 우선 지급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강력범죄가 사회의 안전을 흔들지 못하도록 범죄예방 기반 시설 확충과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 치안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누가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112 신고로 본 긴박했던 서현역 칼부림 '그날'
사회 사회일반 2023.11.16 08:54:38“누가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 도망갔어요!” ‘분당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지난 8월 3일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긴급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의 목소리는 몹시 다급하고 격악된 목소리로 비명을 지르는 듯 했다. 신경이 곤두선 김화원 경사는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하고, 강력범죄 현행범 신속 대응 코드0 버튼을 즉각 눌렀다. 김 경사는 공포에 사로잡힌 신고자를 진정시킨 뒤 "지금 경찰이 우리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고 다수의 경찰차가 출동 중"이라고 안심시켰다. 다행히 신고자는 생사를 오가는 범죄현장을 목격한 후 대피 중이었다. 흥분을 가라앉힌 신고자는 현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줬다. 김 경사는 이를 토대로 '나이 불상의 남성, 고글 착용, 식칼 소지, 삭발한 머리, 팔에 문신이 있으며 AK플라자 광장에서 건물 내 2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 다수의 피해자 발생'이라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현장경찰관에게 전파했다. 신고자가 범죄자로부터 도망친 곳은 2층 여자화장실이었다. 김 경사는 신고자에게 “화장실 문을 잠그고, 봉이나 소화기 등 무기나 방패막이를 들고 있어달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경찰이 출동해 구해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줬다. 사건이 종결된 후 신고자는 무사히 구조됐다. 김 경사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발생한 가슴 아픈 사건이었지만, 일선 경찰관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출동과 대처로 피해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가해자를 빠르게 검거하여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김경사처럼 112 신고에 우수 대응한 사례를 모은 '2023 소리로 보는 사람들'을 16일 펴냈다. 사례집은 기민한 112 대응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킨 사연들이 다수 담겼다. 경찰은 △중요 범죄 해결(24편) △범죄 예방(9편) △인명구조(12편) 등 이야기를 다다.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권민지 경사는 상황실 전입 2일차 야간 근무 중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조해냈다. 그는 "엄마(한테) 문자가 안 들어왔어"라는 신고를 접수받는다. 전입 후 이틀간 잘못 걸린 전화와 무응답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던 권 경사는 잘못 걸린 전화라는 생각에 "다음 전화를 받겠다"고 안내했다. 수화기 너머 신고자는 "아니…, 아니야…"라고 . 떨리는 목소리로 응답했다. 순간 권 경사는 신고자가 제대로 통화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또 "○○아빠랑 같이 있어"라는 말에 가정폭력 상황임을 눈치챘다. 권 경사는 실제 엄마와 전화 통화하는 아이처럼 신고자와 대화하며 주소지와 이름 등을 확인했다. 말로 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질문한 내용이 맞으면 휴대전화 버튼음 1번을, 아니면 2번을 누르도록 했다. 위치 추적을 통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남편이 신고자를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고 긴급 임시조치를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남편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로 경찰을 도운 시민들의 활약상도 눈길을 끈다. 경남청은 2억원을 도난당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추적하던 중 용의자가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아닌 척 통화하며 특정 장소에서 정차해달라고 요청했다. 택시기사의 대범함 덕분에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고 피해품도 회수했다. 경기남부청에는 한 아주머니로부터 가방을 건네받은 남성이 수상하다는 한 시민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용의자를 뒤따라가며 '보이는 112'로 촬영한 덕분에 경찰은 인상착의를 파악해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이 용의자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이었다. 형사의 직감을 발휘해 마약 사건을 탐지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외근 형사로 14년 근무한 최용랑 경위(경기북부 남양주남부서 112치안종합상황실)는 ‘어떤 남자가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최 경위는 전화를 받고 단순 주취자가 아닐 거라고 직감했다. 바로 ‘경찰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수갑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흉가 소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용의자가 잡히자 최 경위는 현장직원에게 “뽕이 의심되니 시약검사해 봐”라고 전달했고, 최 경위의 예상대로 용의자의 소지품에선 대마초와 마약 추정 가루가 발견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위험하고 두려운 순간 국민 곁으로 찾아가는 도움의 손길이 ‘긴급신고 112’다”라며 “한해 2000만 건의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꼭 필요한 존재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더 빨리 다가가고자 하는 112 요원들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국 112 요원과 현장 경찰관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
여중생 집안까지 쫓아가 성폭행한 뒤…가해자 男이 한 말 '황당'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21:21:48귀가하던 여중생을 집 안까지 쫓아가 성폭행을 저지른 뒤 부모를 협박해 돈까지 뜯은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이 적다'며 항소했다. 제주지검은 특수강도강간과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9)씨 사건 1심 재판부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미성년자인 피해자가 혼자 있는 집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감금 상태에서 택시비까지 강탈한 것으로 범행이 중대하다"며 "피해자가 15세에 불과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무겁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도강간)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는 지난 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1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5년과 10년간 보호관찰명령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12시간 넘게 끌려다녔고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피고인(A씨)은 범행 후 피해자에게 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야 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의 태도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 5월15일 오후 11시께 자신이 사는 제주시의 다가구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사는 10대 B양이 귀가하는 것을 보고 집 안에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휴대폰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 날 새벽 피해자를 위협해 자신의 주거지로 데려가 또다시 강간하고 B양 부모에게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현금 4만원을 송금받을 때까지 12시간가량 B양을 감금했다. A씨는 이후 흉기를 품은 채 B양 가족에게 뜯은 현금으로 택시를 타고 전 연인을 찾아가다가 검거됐다. 이에 검찰은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A씨는 법정에서 성폭행 혐의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살인예비 혐의는 부인했다. 전 연인과 대화하려한 것이지 살해하기 위해 찾아간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
(영상)목에 흉기 댄 여성과 대치하던 경찰…빛보다 빠른 대처로 해결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20:25:18목에 흉기를 대고 지구대로 온 여성을 경찰이 재빠른 대처로 제압했다. 15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경찰관과 대치하던 여성의 최후’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25일 일어난 사건이다. 영상속에서 한 여성이 목에 흉기를 대고 강서구의 한 지구대로 들어섰다. 이 모습을 본 경찰관들이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경고했지만 만취한 여성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경찰관들이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더니 여성은 의자에 앉아 업주와의 갈등을 토로했다. 그러나 여성은 여전히 흉기를 본인의 목에 댄채 말하고 있었다. 여성이 잠시 방심한 사이 옆에 방검 장갑을 끼고 서 있던 경찰이 빠른 속도로 흉기를 빼앗았다. 제압에 성공한 경찰은 바로 여성에게 수갑까지 채웠다. 40대의 여성은 결국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해 혐의 주차관리원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20:01:48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주차관리원 김모 씨가 15일 구속됐다. 살인 교사 혐의를 받는 조 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지숙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40대 조모씨에 대해서는 "주된 증거인 공범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살인 교사 동기를 납득하기 어려워 공범 진술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대부분 증거자료가 확보됐고, 수사 경과 등을 고려하면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교사범에게 증거인멸죄가 성립하는지에 대해서도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조씨의 지시와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피해자 소유 건물 인근의 모텔 주인으로, 피해자로부터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 중이었다. 김씨는 해당 모텔의 관리인 및 주차관리원으로 일해왔다. 조사 결과 조씨는 김씨의 도주 모습을 담은 CC(폐쇄회로)TV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이권이 얽혀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조씨는 최근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조합장을 하려고 했지만 피해자가 반대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와 피해자는 주차장 임대료 문제로 소송전도 벌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남양주 중학교서 학생이 '흉기 난동'…3명 다쳐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15:43:39경기 남양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남양주시 모 학교에서 A 학생이 갑자기 주변에 있는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학생 2명이 다쳤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 학생도 손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학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아동 강제추행' 김근식, 1심 징역 3년→2심 징역 5년…형량 늘어나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14:54:06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재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근식(55)이 2심에서 형량이 징역 5년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아동 강제추행 혐의와 공무집행방해·상습폭행 등 혐의로 김근식에 총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고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인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
“나랑 같이 죽자”…만취해 10대 아들 흉기로 협박한 40대 엄마
사회 사회일반 2023.11.15 13:01:35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미성년자 자녀에게 흉기를 주며 “같이 죽자”고 협박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10분께 원종동 주거지에서 아들 B군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술에 만취한 채 귀가한 후 갑자기 흉기 2점을 가져와 1점을 B군에게 주며 “같이 죽자”며 위협했다. 이에 B군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군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확보한 후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평소에도 술에 취하면 B군에게 욕설을 하는 등 학대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군을 그의 누나에게 인계하는 등 A씨와 분리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한 상태여서 일단 석방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추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80대 건물주 살해 공모' 용의자 2명 구속영장
사회 사회일반 2023.11.14 20:35:55경찰이 서울 영등포구에서 발생한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30대 김모씨와 40대 조모씨에 대해 각각 살인 혐의와 살인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당초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입건됐지만,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자백해 혐의가 추가됐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옆 건물 모텔로 도주한 후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탑승했다. 이후 도주 4시간 만인 오후 9시 32분께 강릉 KTX 역 앞에서 긴급체포됐다. 모텔 주인 조씨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참고인 조사를 받던 도중 김씨의 도주 모습을 담은 CC(폐쇄회로)TV를 삭제한 정황이 확인돼 같은 날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조씨는 피해자로부터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 중이었고, 김씨는 2020년 4월부터 해당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일해왔다. 김씨는 검거 당시 "피해자가 나를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조씨의 지시를 받아 살인했다고 말을 바꿨다. 조씨는 CCTV를 삭제한 사실 외에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이권이 얽혀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조씨는 최근 영등포 쪽방촌 재개발 조합장을 하려고 했지만 A씨가 반대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가는 일대 쪽방촌 재개발 부지에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와 A씨는 주차장 임대료 문제로 소송전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80대 건물주 살해' 도운 모텔업주, 살인교사 혐의 추가
사회 사회일반 2023.11.14 16:58:29최근 서울 영등포구 한 건물에서 80대 건물주가 흉기로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들에 대한 혐의를 추가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주차관리인 김 모(30대, 남) 씨를 살인 혐의로, 모텔업주 조 모(40대, 남) 씨를 살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혐의만 적용됐지만 수사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살인 교사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틀 전인 12일 오후 9시 32분께 김씨를 강릉 KTX역 앞에서 긴급체포해 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김씨는 12일 오전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 A씨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범행 후 옆 건물 모텔로 도주한 후 오후 5시 30분께 용산역으로 이동해 강릉행 KTX에 탑승했지만 곧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씨가 건물주가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씨의 경우 도주 경로를 담은 CCTV를 삭제한 혐의(증거인멸) 등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긴급체포됐다. 사망한 A씨로부터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해온 조씨는 2020년 4월부터 김씨를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고용했다. 이들 2명은 경찰에서 각각 살인과 CCTV 삭제 사실만 인정하고 이외의 구체적 진술은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필리핀서 또 한인 피습…대사관, 긴급 안전 공지
국제 국제일반 2023.11.14 08:27:42필리핀의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세 한인 남성 A씨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들을 잡지 못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수술이 잘돼 피해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며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에도 앙헬레스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식당 종업원과 고객들을 총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중부 루손 한인회에 따르면 앙헬레스에는 한인 1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에서 한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잇따르자 긴급 안전 공지를 했다. 대사관은 “우선 야간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인적이 드문 곳을 피하고 대로변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특히 총을 든 강도나 괴한에게는 무모하게 저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행 중 날치기에게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다가 피격당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집이나 사무실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는 것을 자제하고 은행이나 현금지급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여러 사람과 동행하고 주변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전 문제로 심한 다툼을 벌이거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유흥업이 발달한 관광지인 앙헬레스는 7년 전 고(故) 지익주씨가 현지 경찰에 살해되기 전에 납치된 곳이다. 지난 2016년 10월 18일 오후 경찰청 마약단속국(PNP AIDG) 소속 경찰관인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인 제리 옴랑은 앙헬레스 소재 자택에서 지씨를 납치했다. 이어 지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뒤 경찰청 마약단속국 주차장으로 데리고 가서 교살했다. 다음 날 오전에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인근 칼로오칸시의 화장장에서 위조 사망증명서를 제출해 지씨의 시신을 소각한 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유해를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 이들은 올해 6월 6일 열린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하지만 검찰이 주모자로 지목한 마약단속국 팀장 라파엘 둠라오는 무죄가 선고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한인 대상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달한다. 그러나 정식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된 것은 지씨 피살 사건이 처음이다. -
필리핀 관광지서 한국인 또 당했다…강도 흉기에 찔려 ‘중상’
국제 국제일반 2023.11.14 03:00:00필리핀의 관광 명소인 앙헬레스에서 50대 한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13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2시께 앙헬레스 시내에서 2인조 강도가 흉기로 56살 한인 남성의 복부를 찌르고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이 파견한 코리안데스크와 공조해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들을 잡지 못했다. 피해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수술이 잘돼서 피해자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라면서 "범인 검거를 위해 현지 경찰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한인 대상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2012년 이후로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살해 사건은 총 57건에 사망자는 63명에 달한다. 지난 9월에도 앙헬레스의 한인 식당에서 총기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식당 종업원과 고객들을 총기로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
"무시해서"…건물주 살해 한 주차관리원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18:01:39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주차 관리인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 주민들은 주차 관리인이 평소에도 인근 가게 점주들이나 주차장 이용자들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등 고위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13일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2일 오후 9시 32분께 30대 주차 관리인 남성 김 모 씨를 강릉 KTX역 앞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12일 오전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A 씨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는 건물 옆 모텔의 주인 40대 남성 조 모 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께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다 조 씨가 사건 당일 CCTV 기록 등을 삭제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조 씨는 A 씨 소유 건물의 주차장 부지를 임차해 운영해왔다. 조 씨와 A 씨는 주차장 임대와 관련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조 씨가 2020년 7월부터 주차 관리인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와 조 씨는 각각 살해 사실과 CCTV 삭제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김 씨와 조 씨의 공모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김 씨가 평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지만 조 씨에게는 공손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김 씨는 주차장 고객에게 주차권을 던지며 반말을 해 자주 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다혈질이었다”며 “그런 사람이 조 씨에게는 깍듯했고 반대로 조 씨는 김 씨를 염전 노예 부리듯 대한 것으로 알고 있어 ‘조 씨가 청부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 씨는 주차장 고객에게 주차권을 던지며 반말을 해 자주 싸움이 벌어지거나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사유지 침범’이라며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
"담배 안 폈어"…흡연 문제로 다투다 흉기 꺼내든 50대 남성 구속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15:17:00고시원 내에서 흡연 문제로 다투던 중 이웃에게 흉기를 들고 협박한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중랑구 소재의 한 고시원에서 같은 층 거주자를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나 10일 오전 9시10분께 고시원 같은 층 거주자가 자신의 방으로 찾아와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항의하자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A씨는 32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와 “가만두지 않겠다”며 말다툼 상대를 협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시원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에게 겁을 주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시원에서 싸움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조사를 이어왔다. -
[단독] 건물주 찌른 주차관리원, 평상시도 잦은 시비… "욕설·반말 서슴지 않아"
사회 사회일반 2023.11.13 15:00:01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차관리인이 평소에도 인근 가게 점주들이나 주차장 이용자들과 잦은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짙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고위험 인물이었다는 게 인근 주민들의 평가다. 1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 32분께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 모씨를 강원도 강릉 KTX 역사 앞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 A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기록 등을 삭제해 김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인근 모텔 주인 조 모 씨도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께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조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다 혐의점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난 A씨의 건물 인근 상점 관계자들은 김 씨가 평소 주변인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고 입을 모았다. 건물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김씨에 대해 "다혈질도 그런 다혈질이 없었다. 평소에도 주차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주차권을 던지며 반말을 해 자주 싸움이 벌어졌다"며 "상대가 김씨의 태도를 지적하면 '왜 무시하냐'며 욕설을 하는 등 감정이 격화된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상점 관계자 C씨는 "김씨는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사유지를 침범했다'며 돈을 요구하기도 하는 등 융통성이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김씨가 유일하게 공손하게 행동했던 사람은 조씨였지만, 조씨는 김씨를 염전 노예 부리듯 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씨는 A씨 소유 빌딩의 주차장 부지를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120만 원에 임차해 운영해왔다. 조씨는 A씨와 평소에도 주차장 임대와 관련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지난 2020년부터 김 씨를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인으로 고용해왔다. 경찰은 조씨와 김씨를 상대로 공모 관계와 구체적 범행 과정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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