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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10명 살해 협박글' 40대…"부모에 효도하겠다" 선처 호소
사회 사회일반 2023.10.10 16:25:12‘묻지 마’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인천 부평 번화가에서 여성 10명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작성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한 A(40)씨에게 이와 같은 형량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흉기 난동 범행과 살인 예고 글이 사회적 큰 문제로 보도되고 있는데도 범행했고 실제 경찰관까지 출동하게 했다"며 "죄질이 불량한 데다 행위의 위험성도 크며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살인 예고 글을 올리면 어떤 반응이 있을까 호기심에 범행하게 됐다"며 "글 내용대로 행동할 의도가 없었고 게시된 글도 바로 삭제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도 최후진술에서 "아무 생각 없이 철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아버지가 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 조금이라도 효도를 할 수 있게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 8월5일 오전 9시49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이 게시글로 인해 112신고가 접수되면서 경찰관 86명이 부평 로데오 거리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시께 A씨를 체포했다. 한편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난 7월21일에 이어 8월3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전국에서 각종 흉악범죄가 이어지고 온라인 살인 예고가 연이어 일어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
경찰 서이초 사건 마무리 수순…"범죄혐의점 발견 못해"
사회 사회일반 2023.10.10 14:19:28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서면 기자간담회에서 "서초경찰서에서 고인이 사망하게 된 경위와 그 과정에서의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인의 사망 동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심리부검을 의뢰한 상황"이라며 "심리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종합해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경찰은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이른바 '연필 사건' 이후 학부모들이 교사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개인 전화번호로 여러 차례 연락하는 등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경찰은 해당 학부모의 휴대전화 등을 제출받아 분석했으나 확인된 통화 내역은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와 학부모 간 대화는 업무용 메신저로 이뤄졌고, 한 학부모가 폭언했다는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압구정 롤스로이스'와 '논현동 람보르기니' 사건의 이른바 'MZ조폭'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도 계속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7)씨의 "MT5 조직 의혹과 이첩받은 코인 사건뿐만 아니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모든 사건에 대해 관련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자금 출처와 조폭 관련성을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병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며 "대상자의 진료기록을 중심으로 관련 병원들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필요성·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씨는 올해 8월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운전자 홍모(29)씨에 대해서도 불법자금 출처와 MZ조폭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상자 조사, 계좌 분석 등이 이뤄지고 있다. 홍씨는 올해 9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주차하던 중 다른 차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허리에 찬 흉기를 내보이며 위협한 혐의로 구속됐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일 강서구 등촌동의 한 도로에 게시된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명의의 현수막과 상가 분양 현수막을 훼손한 30대 A씨를 입건해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후 약 1시간30분 뒤인 오후 11시41분께 A씨를 검거해 1차로 조사했으며 진술 태도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다음 날 병원에 입원시켰다. 향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
"시끄러워" 흉기로 신호대기 차량 위협한 30대 男
사회 사회일반 2023.10.09 11:03:48신호 대기 중이던 차에 흉기를 들고 들고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새벽 용산구 한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든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의 거주지인 인근 오피스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평소 일대의 차량 소음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구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
"왜 안 만나줘"…여자친구 10시간 감금한 20대 집행유예
사회 사회일반 2023.10.09 10:22:09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10시간가량 차에 감금하고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허경무 김정곤 김미경 부장판사)는 감금치상·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6)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1년간의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A 씨는 2월 여자친구 B 씨를 밀쳐 폭행했다가 경찰에 신고됐다. 3일 뒤 그는 만남을 거절하는 B 씨의 집 근처로 차를 몰고 가 2시간쯤 기다리며 전화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 A 씨는 결국 B 씨가 차에 타자 “폭행 사건이 경찰에 입건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로 압박하며 내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 과정에서 B 씨가 차 문을 열어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자 그의 머리를 잡고 좌석 밑으로 밀어 넣거나 목을 조르는 등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 오후 11시께 차에 탄 B 씨가 탈출한 시간은 다음날 오전 9시 25분이다. A 씨는 "B 씨를 차에 태워 대화했을 뿐이고 실질적 감금은 폭력을 행사한 새벽 5시 이후에야 시작됐다"며 일부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찌르겠다고 말하는 등 지속해서 협박한 점에 비춰보면 B씨가 자유로운 의사로 함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어 재판부는 "B씨는 정신적 충격을 받아 A씨의 형사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이 사건으로 구속돼 3개월 이상 구금된 점, A씨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영상]세차하다가 물 튀어 시비 붙자…50대는 흉기 휘둘렀다
사회 사회일반 2023.10.07 20:00:00세차를 하다가 지나가던 인근 주민과 시비사 붙자 상대방에게 도끼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형사 입건됐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세차 중 시비가 붙은 상대방에게 도끼를 휘두른 혐의(특수폭행)를 받는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5시 50분께 시흥시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 앞에서 동네 주민 30대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도끼를 한 차례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세차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곳을 지나던 B씨에게 물이 튀는 바람에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말다툼 중 화를 참지 못하고 회사에 있던 도끼를 가지고 나와 범행했다. A씨가 휘두른 도끼가 B씨의 신체에는 닿지 않아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위협만 할 줄 알았는데 진짜로 도끼를 휘둘러 당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방콕 쇼핑몰 총기난사' 10대, 권총·실탄 단돈 62만원에 SNS로 구매했다
국제 국제일반 2023.10.07 12:03:56태국 수도 방콕의 고급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한 10대 용의자에게 개조된 권총과 실탄을 판매한 일당 3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실탄을 용의자에게 판매한 남성 3명을 남부 얄라주와 수도 방콕에서 전날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의자로부터 총기와 9㎜ 실탄을 사겠다는 제의를 받은 뒤 거주지로 배송했다. 용의자는 온라인 대출 사이트에서 대금을 마련한 뒤 판매책의 계좌로 총 1만7000밧(약62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판매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공포탄 209발과 탄창 9개 등을 압수했으며 일당 중 2명은 부자(父子) 관계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포탄용 권총을 실탄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해 판매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4시30분께 방콕 시내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14세 소년이 총기를 발사해 중국인 1명과 미얀마인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는 범행 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특공대원들에게 체포됐으며 정신질환 관련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용의자를 계획 살인, 살인 미수,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태국은 총기 범죄가 종종 일어나는 곳이다. 작년 10월 6일에도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중대범죄자 '머그샷 공개법' 국회 통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3.10.06 16:46:52연이은 ‘묻지 마 흉기 범죄’를 계기로 국민적 요구가 빗발쳐온 중대 범죄 피의자의 ‘머그샷 공개법’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 후 시행된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은 중대 범죄자에 대해 신상 공개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수사기관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고 필요시 강제 촬영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상 공개 대상 범죄 범위도 기존 특정강력범죄·성폭력범죄에서 내란·외환, 범죄단체 조직, 폭발물, 현주건조물방화, 상해와 폭행의 죄 일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마약 관련 범죄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경찰은 요건 충족 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머그샷은 대상자 동의가 있어야 촬영과 공개가 가능해 일반적으로 신분증 사진이 공개된다. 신분증 사진의 경우 촬영한 지 오래됐거나 후보정 작업을 거친 경우가 많아 실제 피의자의 모습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
이재명 단식 농성장 '흉기난동' 지지자 구속 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3.10.06 13:01:0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 농성장 앞에서 지난달 소란을 피우고 흉기를 휘둘러 경찰을 다치게 한 5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형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50대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이던 국회 본관 앞 천막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저지하던 국회 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관 2명을 포함해 경찰관 3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러 전치 1~3주의 상해를 입힌 바 있다. 당시 경찰관들은 김씨에 대한 퇴거 조치를 하던 중 오른쪽 팔과 왼쪽 손등을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상처 부위에 대한 봉합수술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15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다음날인 16일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
'또래 살인' 정유정, 구치소서 쓴 편지…"기자님들 많이 와 놀랐어요"
사회 사회일반 2023.10.05 13:37:04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의 손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웨이브 '악인취재기'는 정유정이 취재진에게 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정유정은 편지에서 “지난달 서신 주셨는데 회신이 늦어 죄송하다”며 “이곳(구치소)에서는 우표 한 장도 구매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답장이 늦어지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판기일 날 기자님들이 너무 많이 와서 속으로 많이 놀랐다. 그만큼 저의 죄가 중하다는 생각에 지금은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정유정은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제가 자주 보는 채널이기도 했고 탐사보도도 몇 번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기자님께서 저에 대해 많이 궁금하신 점들도 있고 회신도 받지 못하시다 보니 할아버지가 거주하시는 집 앞으로 자주 찾아오시고 아버지 회사까지 미행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의붓할머니에게 오랫동안 학대를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주장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제가 당했던 학대들은 워낙 오래전 일이기도 해서 증거가 없다”며 “제가 어떤 일을 겪었다고 말한들 설득력과 증명력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적었다. 끝으로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먼 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을 것 같다. 시간 내어 서신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위 조심하길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앞서 정유정은 지난 5월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절도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
“유튜브 좀 그만 봐”…꾸짖는 아버지 살해한 20대男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3.10.04 23:00:00집에서 자신을 꾸짖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0대·남성)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경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남시 중원구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B(5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범행 당시 B씨는 A씨에게 ‘휴대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한다. 유튜브를 그만 보라’고 야단을 쳤다”며 “이후 A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침대에 누워있던 B씨를 향해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후 도주했다”고 전했다. 범행을 목격한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무직 상태였던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영상] "총인가 봐, 몰카 아냐" 태국 총기난사 현장서 韓 BJ 필사의 '탈출'
사회 사회일반 2023.10.04 19:56:18태국 수도 방콕에 위치한 호화 쇼핑몰에서 3일(현지시간) 14살 청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4명이 숨진 가운데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도 이 현장에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 및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20분(현지시간)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3명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BJ ‘바비지니’도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쇼핑몰 안에 있었다. 그는 쇼핑몰 내 식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실시간 방송을 하며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다가 총성을 들었다. 이윽고 당황한 표정으로 “무슨 일인가”, “총인가 봐”라고 짐작하면서 전력을 다해 탈출한다. 그의 카메라에는 함께 달아나는 쇼핑객들의 모습도 담았다. 총성이 들리자 쇼핑객 수백명은 급하게 뛰쳐나갔으며 일부는 식당 내의 어두운 공간을 찾아 피신하기도 했다. 쇼핑몰에서 대피한 시민들은 총성이 10발 이상 들렸다고 전했다. 바비지니는 쇼핑몰 바깥으로 나가서도 방송을 이어갔다. 그는 “너무 무섭다.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뭘까, 몰래카메라일까’ (의심)했다가 직감적으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애 엄마가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모습까지 보고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달했다. 바비지니의 방송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57분쯤 시작돼 밤 9시11분까지 이어졌다. 방송을 시작한 지 30여분 만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부상자 중에는 여성 경비원이 포함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총격이 발생한 시암 파라곤은 유명 브랜드와 아쿠아리움, 영화관, 푸드코드가 들어선 복합 쇼핑몰로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14세 남성 청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토르삭 숙비몰 태국 경찰청장은 “오후 5시10분께 쇼핑몰 근처의 한 호텔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그는 저항 없이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쇼핑몰 1층에서부터 9㎜ 권총을 사용해 총격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신적인 문제가 있던 기록을 가진 소년”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면서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은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다. 지난해에도 전직 경찰관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보육원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2명과 교사 등 12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0년 2월에는 나콘라차시마시의 한 쇼핑몰에서 전직 육군 장교가 총기를 난사해 29명을 살해했다. -
방콕 쇼핑몰서 총기 난사한 14세 소년…"정신질환 있었다"
국제 정치·사회 2023.10.04 17:25:12지난 3일 태국 방콕의 한 고급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다수의 사상자를 낸 14세 소년에게 정신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태국 경찰청이 사건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한 후 이같이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총기를 난사한 이 소년은 사건 당일 처방 약을 먹지 않았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용의자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향해 총을 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면서 "부모와도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년은 전날 오후 4시30분께 방콕의 시암 파라곤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특공대원들을 급파해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장 인근 에라완 응급의료센터는 이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숨지고, 부상자 6명 중 5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소년의 총기 소지 경위 및 범행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개인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며, 이로 인한 총기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나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에도 전직 경찰인 빤야 캄랍(당시 34세)이 어린이집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24명과 교사 등 성인 12명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이후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자폐증' 중학생 아들에 살해 당한 엄마…거동 불편한 딸도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0.04 16:12:13추석 연휴 기간 흉기를 휘둘러 모친을 살해한 10대가 구속됐다. 4일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날(3일) 존속살해 혐의로 A(14)군을 구속했다. A군은 추석 연휴 기간이던 지난 1일 오후 5시34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에서 40대 모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군은 B씨에게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B씨는 "명절이라 시끄러운 게 당연하다"고 답했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데 격분한 A군이 흉기를 가져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40대 모친은 범행을 저지른 자폐증 중학생 아들과 함께 거동이 불편한 딸도 양육해 왔다. A군은 평소에도 친누나를 더 챙긴다는 이유로 모친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당시 B씨 남편은 잠시 외출했던 상태로 귀가 후 즉시 119에 신고했고, B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군은 범행 1시간 10여 분 만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뢰 관계인이 동석한 가운데 A군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A군은 앞서 지난해 9월 학교 교실에서 다른 학생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여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
"누구든 해치려고 서울 왔다"…여중생에 흉기 휘두른 10대
사회 사회일반 2023.10.04 02:00:00지방에서 상경한 10대가 일면식도 없는 여중생 2명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처음 본 여중생 2명을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가운데 B양은 A군이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인근 놀이터에 있던 A군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A군이 갖고 있던 가방에는 식칼 등 흉기 3점과 망치 등이 들어 있었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쯤 부산에 있는 한 마트에서 해당 흉기들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난 1일 경남 창원에서 서울로 와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든 해치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
부엌칼 들고 거리 활보한 외국인들…알고 보니 '명절 음식 준비' 중이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3.10.04 00:40:00광주에서 외국인들이 부엌칼을 들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외국인들이 흉기를 챙겨 들고 광주 광산구 모처 거리를 활보한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택 안으로 들어간 동남아시아 출신 이주노동자 3명의 동선을 추적,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명절을 맞아 음식을 나눠 먹으려고 각자 부엌칼, 맥주병 등을 챙겨 들고 함께 거리를 걸으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주의를 당부한 뒤 귀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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