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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흉기난동 사건이 우리 사회에 던진 화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3.08.09 06:30:00흉악 범죄는 과연 예방할 수 있는 것일까. 200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흉악 범죄가 없는 이상적인 사회가 과연 가능한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놀랍게도 영화 속 2054년 미래 사회는 살인과 같은 흉악 범죄가 발생할 수 없는 범죄 청정 도시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살인 등 흉악 범죄가 발 붙일 수 없는 것은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탐지해 범죄 행위 직전에 현장에서 그를 체포하는 프리크라임 특수 경찰들 덕택이다. 탁월한 능력으로 범죄 예정자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프리크라임 팀장으로 등장하는 배우 톰 크루즈의 연기는 언제 봐도 일품이다. 영화 스토리의 개연성에 아쉬움이 남는데, 흉악 범죄를 미리 예언하는 시스템이 과학적인 분석에 근거하기보다는 샤머니즘에 가깝다는 점 때문이다. 일상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연쇄 흉기 난동 사건은 우리 사회에 몇 가지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는 이상 동기 범죄가 결코 미국·유럽 혹은 일본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고등학교에서 재학생 2명의 총격 난사로 학생과 교사 등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비롯해 콜럼바인 사건의 모방 범죄로 여겨지는 2007년 버지니아텍 총기 난사 사건은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일본에서는 2001년 8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케다초등학교 사건 이후 2008년 20대 남성이 도쿄 아키하바라 상점가로 트럭을 몰고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진 아키하바라 사건, 2016년 19명이 사망한 사가미하라 장애인 시설 사건 등 대규모 살상의 흉악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이를 모방하는 범죄 예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심각한 병폐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월호 사건이나 이태원 참사와는 다른 차원의 이 같은 사회적 일탈 현상은 평범한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킬 수 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훨씬 더 크다. 연쇄 범죄가 일상화하면 사회에 대한 불신과 공동체의 안전성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국가 기관과 공권력에 대한 무용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연쇄 흉기 난동 사건은 공동체의 책임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반성을 요구한다. 미국과 일본은 콜럼바인 사건과 아키하바라 사건 등 이후 배경과 원인, 근본적인 방지책을 찾기 위해 국가와 범사회 차원의 진지한 노력에 나섰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대학과 연구소들이 나서서 대량 살상 등 흉악 범죄의 다양한 원인과 예방 대책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성과로 이상 범죄를 일으키는 공격성에 관한 사회심리학적인 다양한 진단과 해법들이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력성과 성별의 상관성, 미디어 속 폭력과 실제 폭력과의 관계는 우리가 예상하는 답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사회심리학 연구 결과들은 흉악 범죄를 일으키는 공격성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할 경우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데 실패하게 되고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좌절감이 흉악 범죄 등 공격 행동 가능성을 증가시킨다는 점에 연구자들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자신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것보다 덜 가졌다고 느끼거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보다 더 적게 가졌다는 상대적 발탁감은 절대적 박탈감보다 좌절과 공격적 행동을 할 가능성을 더 높인다. 잇따르는 흉기 난동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처벌 방안들을 언급하고 있다. 사법입원제 도입 목소리도 나온다. 여론에 떠밀려 설익은 진단과 해법들을 임시 방편으로 던지고 잊어버린다면 콜럼바인과 아키하바라의 비극은 우리 사회에서 똑같이 재연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사회병리적인 무차별 살상 범죄의 기저 원인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
'가스 냄새' '흉기 난동' 신고 9호선 아수라장 만든 정체는 BTS 슈가 팬의 고성
사회 사회일반 2023.08.09 03:00:00최근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도로 치솟은 가운데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가스 냄새', '난동범' 등 오인 신고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의 발단은 방탄소년단(BTS) 슈가 팬들의 고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36분쯤 김포공항행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난다",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 "사람들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있다” 등의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 관련 조치를 위해 열차가 신논현역에 정차하자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 다만 소방당국이 열차 내부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후 부상자 6명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철수했고, 나머지 1명은 귀가했다. 경찰 역시 “열차 안팎을 수색한 결과 흉기를 든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단순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과 목격담이 퍼지면서 소동의 정황이 드러났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유된 영상과 글의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해프닝'의 시작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라이브 방송이었다. 슈가가 방송에서 타투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고 슈가의 일부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다른 칸에서 이를 테러나 난동 사건으로 오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9호선 열차에는 서울 송파구 KSPO 돔에서 열린 슈가의 솔로 콘서트를 보고 귀가하는 팬들로 가득한 상황이었다. 누리꾼 A 씨는 “슈가가 콘서트 직후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타투를 공개했는데, 당시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팬들이 이를 보고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며 “(고성을 들은) 옆 칸 사람들은 패닉이 와서 대피하기 시작했고, 경찰 신고가 들어가면서 가스 누출이나 칼 소지 루머가 퍼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 씨도 “오후 8시33분쯤 슈가가 라이브 방송에서 타투를 공개했고 지하철에서 이를 시청하던 팬들이 소리를 질렀다”며 “이어 8시34분쯤 소방과 경찰에 신고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누리꾼 C 씨는 “진짜 공포였던 게 아무도 뛰어야 하는 원인을 모른 채 (무작정 도망쳤다). 칼부림 같다는 말들만 들렸다”며 “영화 ‘부산행’이나 이태원 참사가 떠올랐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이날 9호선 열차 내 소동은 신고가 접수된 흉기 난동이나 가스 테러와 같은 사건이 아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근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일이 큰 오해로 번져 대피할 만큼 시민들의 높은 불안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모두 54명의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살인예고를 '심각한 범죄행위'이자 '직접적 시민안전 위협'으로 규정하고 실제로 흉기를 준비하는 등 범행 의사가 있었을 경우 구속해 수사하기로 했다. -
동대구역 흉기난동 미수범 쪽지에…"경찰이 살인하라고 조종"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20:41:53동대구역 광장에서 소지한 흉기를 꺼내려다가 떨어뜨려 검거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동대구역에서 검거된 30대 A씨에게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A씨가 범행을 위해 주거지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한 뒤 동대구역으로 향했고 살인을 예고하는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살인예비와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불특정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인물'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범행 당시 그는 흉기 2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소지하고 있던 메모 1장 '경찰이 살인을 하라고 조종함'이라는 내용이, 다른 1장에는 알 수 없는 문구가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치료 사실을 확인했으며 객관적 진료 기록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왔다고 한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52분께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돼 철도경찰에 검거됐다. 철도경찰은 A씨를 곧장 도착한 경찰에 인계했다. -
"다 죽을래? 아무도 못 나가" 부산서 고등학생이 흉기 들고 '난동'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19:19:30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소지한 고교 3학년 한 학생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폭언하며 난동을 벌인 일이 발생했다. 8일 부산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10분께 부산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A군이 수업 중에 교실을 나가면서 교사와 학생들을 향해 “다 죽을래? 아무도 못 나가”라며 자신의 보조 가방에 있던 흉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는 학생들을 급히 대피시켰고 같은 반 학생이 A군의 흉기가 든 보조가방을 빼앗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시교육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A군이 흉기를 소지했던 이유와 흉기 위협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학교는 8일 위기관리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2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학교 측은 피해 교사에 대해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고, 같은 반 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먼저 가요, 여보" 오열한 남편…서현역 흉기난동 희생자 눈물의 발인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18:42:16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피의자 최원종(22)이 흉기 난동 사건 전 몰고 온 차에 치어 숨진 60대 여성의 발인이 8일 오전 7시 10분쯤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발인식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남편과, 아들 두 명, 딸과 사위의 마지막 배웅 속에 A씨는 영면에 들었다. 40년을 함께해온 남편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오열하며 아내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그 후 멍한 눈으로 홀로 먼 길을 떠나는 아내를 바라봤다. 빈소의 흐느낌은 오열로 바뀌었고 고인의 영정이 운구차에 다다르자 남편은 “먼저 여행 떠난다 생각해주세요. 우리도 갈 테니까”라며 40년간 함께 해 온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았다. A씨는 지난 3일 남편과 외식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AK플라자백화점 앞 인도에서 최원종(22)이 몰던 차에 치여 변을 당했다. 뇌사 상태에 빠졌던 A씨는 나흘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6일 오전 2시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AK플라자 인근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이곳에는 A씨의 가족들이 남긴 “착한당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엄마,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해” 등의 메모가 남겨졌고 추모객들은 국화꽃, 커피, 과자 등을 놓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날 최원종은 모친 소유의 차량을 끌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치고 그것도 모자라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당초 ‘살인미수’ 혐의를 받던 최원종은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서현역에 많이 있을 것 같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행 전 ‘신림역 사건’과 ‘흉기’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최원종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엄중함을 따져 지난 7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다. -
흉기 2점 들고 동대구역 간 30대 검거…"아무나 죽이려 갔다"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15:51:02지난 7일 동대구역에서 30대 A씨가 흉기를 가방에서 꺼내려다 떨어뜨려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검거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A씨에 대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검거된 이후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특정 인물'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예비 혐의 적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였으며 마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 52분께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다 떨어뜨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발견돼 철도경찰에 검거됐다. 철도경찰은 A씨를 곧장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A씨는 살인 예고 메모와 흉기 2점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신림 흉기난동범 조선, 마약 정밀검사서 '음성'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11:18:34지난달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범행을 저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구속)이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조선에 대해 마약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직후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먹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했었다. 당시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그의 진술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을 정밀 검사해달라고 의뢰해 음성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다.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선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돼 추가 수사를 받고 있다. 구속기한은 이달 16일까지다. -
"수리한 에어컨 왜 안 돼?"…업체 찾아가 흉기 휘두른 50대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10:43:08에어컨 수리에 불만을 품고 주택관리업체 직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수리한 에어컨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다며 주택관리업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상해)로 A(50)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25분께 포항 북구 장성동 한 주택관리업체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여직원을 위협하고 기물을 부순 뒤 남자 직원을 뒤쫓다가 넘어뜨려 손바닥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는 조사에서 ‘집에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수리를 했는데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의 제기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
'천안 살인 예고글' 고교생, 가족과 휴가 중 '체포'…흉기 정체는 '이것'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07:06:09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다수의 소셜미디어(SNS)에 살인 예고 글이 계속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충남의 한 고등학생이 장난삼아 이런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5일 협박 혐의로 A(17)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5일 오전 2시 24분쯤 SNS에 “천안시 서북구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며 흉기 모양 사진을 함께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을 본 시민 신고를 받고 해당 글 작성자 ID를 추적했고, 충북의 한 펜션에서 가족들과 휴가 중이던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고, 함께 올렸던 흉기 사진은 이쑤시개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난으로라도 살인을 암시하는 글 등을 게시한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
성남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트라우마 치료받으세요'
사회 전국 2023.08.08 06:55:53경기 성남시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해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적절한 지원을 위해 정신건강전문요원 29명이 상주하는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달 말까지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전화 상담 창구(031-780-7000, 내선 1)와 24시간 가동하는 정신건강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를 동시 운영한다. 방문 또는 전화로 심리지원을 요청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등의 정신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1대1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개인맞춤형 지속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연계도 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서현역 사건일부터 7일 현재까지 15명과 36번의 전화 상담하고, 이 중 1명은 의료기관에 연계했다”면서 “적극적인 심리지원으로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전과 3범…미성년자 때부터 보험 사기
사회 사회일반 2023.08.08 06:45:20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난동을 저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과거 보험사기, 흉기 상해 등 범행을 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선은 만 18세였던 2008년 7월, 친구 및 선·후배들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자전거로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약 128만원을 편취(사기)했다. 조선은 이 사건으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아울러 조선은 2019년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자동차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하다 적발됐다. 이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으로 또 다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외에 2010년 1월 조선은 서울 관악구의 한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다른 손님을 소주병으로 때려 다치게 하고, 이를 말리는 종업원들에게도 소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가하거나 폭행(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앞서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께 신림역 인근 골목에서 30cm 길이의 흉기를 들고 약 100m를 뛰어다니면서 난동을 부렸다. 조선은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후 오후 2시 13분께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조선은 체포 당시 "열심히 살아도 안 되더라"고 했다. 이어진 조사에선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
군대 동기와 장난으로 '포천 흉기 난동' 거짓 뉴스 퍼뜨린 20대 검거
사회 전국 2023.08.07 19:51:28경기 포천시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고 불을 질러 36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최초 유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4시 45분께 '4일 오전 11시 22분(최초 접수)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취한 40대 남성 1명이 흉기로 36명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보고서 형식의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혐의다. 이 글에는 포천시 내손면 중상 13명, 경상 16명, 의식불명 7명으로, 버스 12대가 방화로 전소됐다는 구체적인 피해 사실도 언급돼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군대 동기였던 B씨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화를 나누다가 장난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보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이 글이 사실이라고 믿고, 곧바로 다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공유했고, 이 글은 1분 만에 또 다른 채팅방으로 전송되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대로 게시됐다. A씨가 최초 발송한 시간부터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까지 단 3분이 걸렸다. 특히 이 글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용하는 보고 형식을 따라해 당국에도 문의가 빗발쳐 업무에도 차질을 빚었다. 다만 실제 포천시에는 이 글은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 흉기난동 및 방화 사고’라는 제목으로 사고 일시와 내용, 인명 피해 등이 자세히 적혀있는 데다, 경찰·소방 당국이 사용하는 형식을 따라해 당국에 문의가 빗발쳤다. 다만 실제로 포천시에는 내손면이라는 지명이 존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군대 동기끼리의 장난이라고는 하지만 민감한 시기여서 문제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분당 흉기난동범' 22세 최원종 신상공개…머그샷 촬영 거부
사회 사회일반 2023.08.07 17:24:07경찰이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구속)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후 형사 전문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과 경찰 내부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원종의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를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여러 사람을 살해하려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공개 사유를 밝혔다. 또 “피의자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 이름,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 있어야 하고, 피의자가 청소년이 아니어야 한다는 등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위원회는 최원종의 범죄 사실과 증거 기록 등을 놓고 볼 때, 특강법이 정한 신상 공개 요건에 모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경찰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자료 중 최원종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의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최원종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신질환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던 최원종이 피해 망상에 시달리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울산서 흉기난동 예고 글 올린 초등생 자수
사회 전국 2023.08.07 16:09:04울산에서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린 초등생이 자수했다.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장소로 지목된 초등학교는 방학 중이지만 돌봄교실과 병설유치원이 있어 하루 휴교에 들어갔다. 7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7분께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 ‘네일(내일) 울산 북구 A초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형사팀과 파출소 직원들을 보내 해당 학교 안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으나 특이점을 찾지는 못했다. 7일 낮 12시 14분께 112종합상황실로 “아들이 문제가 된 글을 올린 것 같다”는 B씨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B씨 집으로 출동해 B씨 아들인 10대 C군이 컴퓨터를 통해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하고 보호자와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은 흉기 난동 글이 목격돼 수사 중이라는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면서 C군이 당황해 부모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군이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초등학교는 현재 방학 중이나 돌봄교실이나 병설유치원 등은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7일 하루 휴교에 들어갔으며, 평소 등교·등원하는 학생과 원생 150여 명을 집에 머물도록 했다. -
[속보] '분당 흉기난동범'은 22세 최원종…경찰, 신상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3.08.07 16: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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