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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에 호신용 장비 불티…"저가 중국산은 주의"
산업 중기·벤처 2023.08.04 18:58:19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서울 신림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경기 분당 서현역 사건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방범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 호신 용품이 품절되는 등 관련 용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급박한 상황에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저가 중국산 제품보다 검증된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2주간 호신 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호신용 삼단봉 매출이 303% 늘었고 호신용 스프레이는 171%(11번가 기준) 더 팔렸다. 여기에 방검복 생산 업체인 웰크론(065950)과 보안기업 에스원(012750)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관련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호신 용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에 최근 들어 제품 문의가 크게 늘었다. 가스총 및 호신용 스프레이를 제작·판매하는 대한안전공사 및 금성산업공사 관계자는 “신림역 사건과 서현역 사건이 발생하면서 3배 이상 제품 관련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신 용품 생산 업체인 월드휴먼텍 관계자도 “신림 사건 이후 유통 판매 업체는 물론 개인들의 문의가 20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쏟아지는 주문에 야근을 하며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호신용 가스총과 전자충격기, 호신용 스프레이, 삼단봉 등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경보기 등이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사건 이후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더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판매되는 호신 용품들이 대부분 저가 중국산 제품들로 위급 상황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어 구매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은 정부의 기술표준을 적용받지 않은 중국 제품을 사다가 국내 브랜드만 붙여 파는 곳이 많다”며 “이런 제품들은 체류액이 새거나 노즐이 막혀 위기 상황에 제압 효과는커녕 오히려 범죄자를 자극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품질 관련 정부 규격을 맞추기 위해 국내 인증은 500만 원, 유럽 관련 인증은 1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온라인상에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중국산이 대다수로 이들 제품은 이러한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해외는 물론 국내 품질 관련 인증을 받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이 사용하기 위해 총포화약법(제2조2항)에 따라 경찰에 신청 절차가 필요한 호신용 가스총과 전자충격기와 달리 총포화약법상 가스분사기에 해당하지 않은 호신용 스프레이의 경우 누구나 소지 허가 없이 구매·소지가 가능해 불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제품들은 총포화약안전관리협회 등에서 인증받은 제품들만 제작·판매하는 등 확실한 성능·품질은 물론 사후서비스(AS)까지 보장이 된다”며 “호신 용품 구매시 사용 후기는 물론 KC 인증과 같은 정부 인증 유무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 "흉기 난동범에 총기 등 물리력 적극 사용"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7:45:29경찰이 흉기 난동범을 대상으로 총기와 테이저건 등 가용 가능한 물리력을 적극 사용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신림동과 서현역에서 불과 2주 사이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시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강력한 공권력을 활용해 추가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며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 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 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 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의 지시에 따라 일선 경찰은 보다 적극적으로 흉기 난동범에 대해 총기 등 최고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예규인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에는 권총 사용과 관련해 생명·신체에 급박하고 중대한 위해를 야기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사용하도록 명시돼 있다. 일선 경찰관이 권총을 발사하고자 할 때는 사전 구두 경고나 공포탄으로 경고를 해야 하지만 흉기 난동 사건은 현장 상황이 급박해 경고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큰 만큼 경고사격을 생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또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나 이상행동자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도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관은 표정과 태도, 수상한 행동 등을 토대로 검문 대상자를 관찰한 뒤 소지품 조사를 시행한다.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법적 권리를 고지한 후 임의동행 절차를 밟는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경찰관이 의심되는 대상자에 대해 지역 경찰 업무 지침에 따라 검문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터미널서, 학교서…일상 파고든 '흉기난동'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7:40:43‘묻지 마 흉기 난동’으로 14명이 다친 분당 서현역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4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업이 한창이던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20대 남성이 학교에 침입해 40대 교사를 찌르고 도주하다 체포됐다. 대낮에, 공공장소에서 연이어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자 정부는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발령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는 한편 흉기 소지 의심자에 대한 물리력 행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잇따른 강력 범죄에 이어 살인 예고 글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건물 1층 상가에서 A 씨를 특수 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9분께 “고속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A 씨는 칼 등 2개의 흉기를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유동 인구가 30만 명에 달하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내에서 버젓이 흉기를 들고 활보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비슷한 시각에 대전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다. 20대 후반인 B 씨는 오전 10시 3분께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 들어가 교사 C 씨의 얼굴과 가슴·팔 부위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C 씨가 B 씨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본 목격자의 진술이 있어 ‘묻지 마 살인’은 아닐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개학을 맞은 학교조차 칼부림 공간이 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들이 흉기 공포에 휩싸이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특별치안활동은 통상적인 일상치안활동으로는 치안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경찰청장 재량으로 경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번이 특별치안활동이 발령된 첫 사례다. 윤 청장은 “앞으로 흉기 소지 의심자와 이상행동자에 대해 선별적으로 검문검색을 진행하고 범죄가 발생하면 총기 및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
서현역 흉기 난동사건 피의자 전날 같은 장소 찾았다
사회 전국 2023.08.04 16:55:51지난 3일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사건 전날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범행장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 사건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피의자 최모씨(22)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추궁해 최씨가 범행 전날 대형마트에서 흉기 2개를 구입한 뒤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최씨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 받아 복용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2020년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3년 간은 정신과 치료는 받지 않은 내용 역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피해망상에 따라 자신을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 내용을 알렸다. 이어 “범행 당일,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 장소로 정했고, 모친 소유 모닝 차량을 이용해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 충격하고 서현역 대형쇼핑몰 내부로 이동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최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도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다가 자신을 해치려는 스토킹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이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결심을 하고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최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2개, 컴퓨터 개를 압수해 포렌식에 들어갔다. 인터넷 게시글, 검색 이력 등 확인할 예정이다. 최씨는 전날 3일 오후 6시를 전후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승용차를 몰고 AK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시민들을 다치게 한 뒤 차가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1∼2층에 난입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14명이 다쳤고, 이중 2명이 위중한 상태이다. 경찰은 이날 2차 조사를 끝낸 뒤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연이은 묻지마 흉기난동에…법무부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공식화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5:42:10법무부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추진을 공식화했다. 대검찰청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테러’ 수준으로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법무부에 건의한다. 서울 신림역에 이어 서현역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발생하는 등 불특정 다수에 대한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처벌 강화 등 법령 개정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4일 “흉악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위해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을 형법에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등과 같이 가석방을 허용치 않는 무기형과 사형제를 병존해 시행하는 입법례 등을 참조해 형법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도입하는 법률 개정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법안이 발의되고도 사실상 ‘제자리 걸음’만 거듭하는 있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등 법률 개정을 정부가 나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을 골자로 한 형법 개정법률안·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안이 앞서 발의됐으나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앞서 지난 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괴물의 경우 영원히 격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취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대검도 묻지마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법령 개정에 동참했다. 특정 대상이 없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테러 차원에서 가중해 처벌할 수 있는 법령 개정을 법무부에 입법 요청해 실제 처벌 수위를 한층 높인다는 취지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가 끊이지 않자 법률 개정으로 처벌 강화 등에 나선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전담수사팀을 관할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꾸렸다. 검찰은 ‘신림역 흉기난동·신림역 살인예고 사건’에 대한 전담 수사팀을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구성한 바 있다. 대검은 “잇따르고 있는 ‘묻지마 흉기난동’을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로규정하고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며 “불특정 다수의 공중에 대한 테러 범죄에 대해 반드시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묻지마 범죄 표적, 내가 될수도"…'호신용 삼단봉' 찾는 사람들
산업 생활 2023.08.04 14:43:06서울 신림동 칼부림 테러 13일 만인 지난 3일 경기 분당구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또 묻지마 흉기 범죄가 발생하자 호신·방범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모방 범죄 우려와 무분별한 범행 예고 게시물이 불안을 키우면서 일부 온라인 사이트의 호신 용품은 품절을 빚기도 했다. 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2주간 호신 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호신용 삼단봉 매출도 303% 뛰었고, 호루라기 역시 2% 더 팔렸다. 11번가에서도 호신 용품과 호신용 스프레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 171% 늘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뒤 혹시 모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용품을 구매한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3일 서현역 인근 백화점에서 모방 범죄가 2주만에 발생하자 '누구라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관련 품목을 검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서현역 사건 다음 날인 4일 G마켓 베스트 상품 TOP100에서 ‘호신용 삼단봉’이 7위를 차지해 찾는 이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신용 스프레이 역시 70위에 올랐다. G마켓 베스트상품은 상품 판매 실적과 가격대별 가중치를 기준으로 G마켓이 선정한 순위다. -
[속보] 경찰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 부합"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4:40:29지난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을 저질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조선이) 사이코패스 기준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조선은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
윤희근 경찰청장 "흉기난동 범죄에 총기·테이저건 적극 사용"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4:04:35윤희근 경찰청장은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라며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서현역 칼부림 사건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날 담화문에서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범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청장은 또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행위”라며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 기간 내에 △경찰력 최대 활용해 순찰활동 강화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 선별적 검문검색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적극 사용 △근거 없는 가짜뉴스 강력 대처 등을 펼친다. -
[속보] 윤희근 경찰청장 "서현역 흉기난동 테러행위…특별치안활동 선포"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4:00:12윤희근 경찰청장은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에 대해 “사실상 테러행위”라며 “국민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서현역 칼부림 사건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이날 담화문에서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범죄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 상황은 각종 흉악범죄로 국민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 윤 청장은 또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흉악범죄는 사실상 테러행위”라며 “경찰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치안활동 기간 내에 △경찰력 최대 활용해 순찰활동 강화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 선별적 검문검색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적극 사용 △근거 없는 가짜뉴스 강력 대처 등을 펼친다. 한편 전날 오후 5시 55분 서현역 일대에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쇼핑몰로 들어가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무차별로 찌른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다. 차량 추돌과 흉기 난동이 이어지면서 행인 13명이 다쳤다. -
"20명 죽인다"…'칼부림 예고'에 이수정 "살인예비죄 적용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3:37:17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또 다른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살인예비죄를 적용해 엄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극도로 반사회적인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정신질환자가 아니라면, 그리고 정신병력이 전혀 없다면 사이코패스에 기인한 범죄라고 보는 게 맞다"라며 "그러면 정말 (사망자가 나온다면) 인명경시 살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당분간은 모든 살인 예고글 작성자에 대해 살인예비죄를 그냥 적용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형법을 적용하는 게 지금 필요한 단계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살인예비죄는 참고로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엄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흉기 사진도 올리고 이런 것은 사실상 살인을 예비하는 것"이라며 "당분간 엄벌을 해야지, 게시판 글을 내팽개쳐 놓는 것은 상당히 위험을 방치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5시58분께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불상의 남성이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피의자 최모씨(23)는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한 뒤, AK플라자 1, 2층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보행자 5명이 다치고, 백화점 안에 있던 9명이 다쳤다. 부상자 14명 중 2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최씨는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벌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른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4일 중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난동 사건 발생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살인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유사한 내용의 협박 게시글이 올라올 경우, 집중 수사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서현역 사건 발생 이후인 3일 밤 폐쇄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에는 "8월4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일(4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
"포천 내손면 터미널 36명사상"…경찰 "명백한 허위 사실"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3:29:21경기북부경찰청은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는 '포천 종합버스터미널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고' 게시글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4일 오전 11시 22분께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취한 40대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3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문제의 글은 당국이 사용하는 메시지 형식을 모방해 작성돼 혼란이 가중됐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 경찰과 소방 당국 모두 "해당 사건은 신고도 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고 말했다. 포천시 내손면은 존재하지 않는 지역명이고, 지역명이 비슷한 내촌면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해당 게시글에 범죄 혐의가 있는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
포천서 칼부림?…시민 불안 자극하는 가짜뉴스 급증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2:33:58경기도 포천 버스터미널에서 칼부림과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해 36명이 피해를 입고 버스 12대가 전소됐다는 글이 떠돌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4일 오전 11시 22분쯤 만취한 40대 성인 남성 1명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해 3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고 내용이 최초 접수된 시간과 피해 내용 등이 자세하게 적힌 글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포천 지역 내에서는 방화나 묻지마 살인 사건 등에 대해 신고가 들어온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는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각종 가짜뉴스가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가짜뉴스가 퍼졌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파되고 있는 ‘대구 PC방 칼부림’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3일 오전 3시께 대구 한 피시방에서 알바생과 용의자인 손님이 말다툼 도중 용의자가 흉기로 알바생인 종업원에게 상해를 가하고 도주한 사건으로 여전히 용의자를 경찰이 수색 중”이란 내용으로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최초 게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위 사건은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면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
한덕수 "잼버리에 69억 예비비 즉각집행…'묻지마 칼부림' 대책마련"
정치 정치일반 2023.08.04 12:12:30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국내 안팎의 우려를 사고 있는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관련해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는 예비비 등을 즉각 집행해 온열 환자를 예방하고 식사와 시설, 위생, 안전 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가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세계잼버리대회 지원을 위한 69억 원 규모의 예비비 심의 및 의결을 위해 이날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예비비는 잼버리대회에 참석한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폭염 대응에 필요한 물품, 의료 물자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 총리는 “유례 없는 폭염이지만 (정부 대처 부족에 대한) 변명이 돼선 안 된다”며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소년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하고, 식사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그러면서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전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사건 등 ‘묻지마 흉기 난동’을 거론하며 경찰 등 관계부처에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해 달라”며 “유사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인 예방대책부터 검거, 처벌, 재활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
[속보] 강남 고속터미널서 흉기 소지 20대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3.08.04 11:45:18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돌아다니던 2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9분쯤 “고속버스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닌다는 남자가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10시 45분쯤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 두 개를 모두 회수한 상태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추가 살인 예고에…유통업계, 일제히 보안 강화
산업 생활 2023.08.04 10:56:133일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서울 잠실역 등지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유통업계가 고객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과 협조해 잠실역과 이어진 롯데월드타워의 보안을 강화했다. 보안팀과 대테러인력은 기존보다 규모를 50여 명 가량 늘린 130여 명을 동원했다. 평소 오픈 전에는 내부 매장을 점검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날은 외부 순찰로 이를 전환했다. 관할 경찰 인력도 60여 명이 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역과 연결된 매장을 운영중인 HDC아이파크몰은 보안 직원들에 시큐리티 조끼를 지급했다. 그간 착용하던 정장보다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출입구와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구역에 대해선 경찰과 협조해 현장 순찰을 강화했다. HDC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역사와 쇼핑몰 입구 등에서 순찰 동선이 겹치는 만큼 용산경찰서와 공조를 늘리는 방향으로 추가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유통군은 대형 사업장이 많은 백화점과 마트를 중심으로 각 사별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 안전 요원은 그 수를 늘려 방검복과 삼단봉 등을 소지하게 했다. 이 밖에도 당분간 내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관할 경찰·소방관서와 핫라인(긴급용 직통회선)을 유지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상황에 대비한 교육도 진행한다. 신세계스타필드는 이날 평소보다 보안 인력을 20~30% 늘렸다. 인근 경찰서 및 파출소와 연계해 경계 태세를 갖추는 한편 일부 매장에는 당분간 경력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도 점포별로 안전 요원에게 삼단봉 등 용품과 조끼를 지급했다. 마찬가지로 순찰을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유통업체들 역시 이날 오전부터 자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갔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어디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 난감한 상황이지만 범죄에 대비한 전파·신고체계는 미리 갖추고 있다”며 “상황 발생시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점검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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