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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하자며 유인 후 납치·감금…흉기로 위협했던 '그 놈'의 충격 정체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22:19:34중고 거래를 하자며 헤어진 연인을 유인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차량에 감금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구리시 수택동의 한 주차장에서 옛 연인인 20대 여성 B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린 상품 판매 글에 구매 의사를 밝히며 접근했다. B씨는 중고 거래 플랫폼 특성상 A씨의 존재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거래를 위해 B씨가 주차장에 내려오자 갑자기 나타나 피해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차량에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가 깨어나자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사건 발생 다음 날 B씨가 112신고를 해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강원 원주에 렌터카를 반납하러 갔다가 붙잡혔다. A씨는 B씨와 헤어진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전 렌터카를 빌린 점, 차 안에서 흉기와 청 테이프가 발견된 점을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 사표…선고 지연될 듯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21:18: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장이 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재판부가 교체될 경우 기록 재검토 등 절차 지연이 불가피해 선고 역시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의 강규태 부장판사가 내달 초로 예정된 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최근 사직서를 냈다. 강 부장판사는 지난해 1월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해 왔다. 앞서 이 대표는 본인이 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대장동 개발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지난 2022년 9월 기소됐다. 강 부장판사가 사의를 표하면서 이르면 총선 전으로 예상됐던 선고 역시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해당 재판부 재판장이 변경되는 등 재판부 구성이 바뀌게 되면 후임 법관의 사건 이해를 돕기 위한 공판 갱신 절차를 거치는 등 각종 절차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방문 도중 흉기 습격을 당해 현재 회복 중에 있어 이달 19일로 잡힌 다음 공판 역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른바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역시 최근 사표를 냈다. -
치솟는 주거비에 反이민 정서도 뇌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08 17:43:31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 상점가가 밀집된 번화가 오코넬 거리 등 도시 곳곳에 가르다(Garda·아일랜드 경찰)가 배치돼 있었다. 특히 번화가에서는 무장한 가르다 순찰차도 종종 눈에 띄었다. 통상 번화가에 인파가 몰리는 연말에도 이 정도 규모의 가르다 배치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아일랜드 시민들의 전언이다. 이처럼 더블린 치안이 대폭 강화된 것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반(反)이민 폭동’ 때문이다. 5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5세 여아 등 5명이 다친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용의자가 이민자라는 소문이 돌자 수백 명의 시위대가 반이민 구호를 외치며 버스와 트램에 불을 지르고 백화점을 습격했다. 지난해 12월 오코넬 거리에서도 깨진 유리창을 보수하고 있는 상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이민 정서의 배경은 복합적이다. 가장 최근 이민 문제가 불거진 것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몰려온 후다. 인구가 510만 명이 조금 넘는 아일랜드가 수용한 우크라이나 난민은 약 10만 명에 달한다. 인구의 2%에 달하는 수준으로 인구 대비로 놓고 보면 유럽에서 가장 많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될 경우 최대 5만 명의 난민이 아일랜드에 추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아일랜드 정부는 주택난이 극심한 더블린에서 모든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주거 지역은 물론 생활비도 지원했다. 아일랜드의 주택난도 이민자와 상주 외국인으로 인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법인세 세율이 12.5%로 고정된 2003년부터 더블린에 구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이 몰리며 고연봉 직원도 덩달아 늘기 시작했다. 이에 더블린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원주민들이 교외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더블린 현지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스페인 출신의 카밀라(가명) 씨는 “더블린에서 투룸 집을 구하려면 월세를 2000유로(약 290만 원)는 줘야 한다”며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임차인의 직장은 물론 신용도, 정규직 여부 등을 까다롭게 따지는 집주인이 많다”고 토로했다. 오른 것은 집값만이 아니다. 아일랜드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유럽을 강타한 인플레이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아일랜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딱지를 뗀 후 0%대에 머물다가 2021년 2.4%, 2022년 7.8%로 치솟았다. 더블린에 위치한 메타 유럽본부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직원은 “현재 연봉 수준이 아니면 더블린에서 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결혼해 가정이 생기면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이 아일랜드에 몰려도 정작 현지인 고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해당 기업이 대부분 기존 본부의 직원을 데려오거나 비자 문제가 없는 유럽연합(EU) 내 다른 국가에서 직원을 채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카밀라 씨는 “회사 동료의 80~90%는 아일랜드인이 아니다”라며 “더블린에서 3년간 일했지만 아일랜드인 동료와 일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
李 습격범 도운 70대男 긴급 체포…"'변명문' 우편발송 약속"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7:14:4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김모 씨의 조력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피의자 김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여부도 조만간 결정된다. 경찰은 이 대표 피습 사건을 계기로 정당대표의 근접 경호를 위한 인력풀 모집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전날 충남에서 살인미수방조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8쪽짜리 변명문’이라고 알려진 김 씨의 ‘남기는 말’을 A 씨가 우편으로 발송해주기로 약속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가 살인미수 정범인 김 씨의 범행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 이에 협조하는 의사를 보인 만큼 살인미수 방조죄가 성립한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기로 약속한 이유와 해당 우편물 수신자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은 이 대표 습격사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9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김 씨에 대한 이름, 나이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김 씨의 당적여부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정당법상 제약으로 김 씨 당적을 공개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후 헬기로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 혈관제건술을 집도했던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이 대표에게 ‘헬기 이송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수사와 별개로 총선을 앞두고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인력풀을 선발한다. 경찰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정당대표 신변보호 인력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제22대 총선 관련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팀 편성을 위한 인력풀 모집공고를 진행한다. 자격 요건은 경감 이하 계급에 경찰경력 3년 이상, 경호경비경력 1년 이상이다. 단 여경은 경찰경력 1년 이상도 가능하다. 팀장은 경감 계급이 맡고, 팀원은 경위 이하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은 인력풀에 선발된 자원 중에서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팀을 구성하고 선거일까지 경호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변보호팀 배치 시기는 추후 정당 측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부모님 고향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강원도의 힘’ 될 것”…힘 있는 여당론 승부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08 16:40:59총선을 석 달여 앞두고 전국을 돌며 세몰이 중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보수 강세지역인 강원도를 찾아 힘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약속하며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을 끌어안으며 당의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총선용 외부 인재 수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내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며 “국민의힘은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명에 빗대 표현한 ‘강원도의 힘’을 두고 “마치 오래된 영화 제목 같지만 정말 그렇게 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약속은 약속일뿐이지만 우리가 강원도에 드리는 약속은 곧 실천”이라며 ‘힘 있는 여당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현안인 “춘천 바이오 전략산업 육성,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산업 육성,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철도,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양양 오색케이블카사업 등을 속도 내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도와 자신의 지연도 강조하면서 강원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도 펼쳤다. 한 위원장의 부친인 고(故) 한명수 전 AMK 대표와 모친 허수옥씨 모두 강원 출신으로, 춘천고와 춘천여고를 졸업했다. 한 위원장의 등록기준지(옛 본적) 역시 부모님 고향을 따라 강원도 춘천이다. 또 한 위원장은 강릉 소재의 제18전투비행단에서 3년간 공군 법무관으로 군 생활을 한 인연도 있다. 그는 “강원도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 색으로 채우자”며 현재 8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도 지역구 의석을 모두 석권하겠다는 총선 압승 의지도 다졌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의 5선 이상민 의원과도 손잡으며 외연 확장과 동시에 ‘스윙보터’인 대전·충청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들어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상징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맨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꼭 원내1당이 돼서 지금보다 나은 조건에서 윤석열 정부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겨냥해 “여소야대가 되니 국정이 너무 출렁이고 민주당의 발목잡기가 일상화되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이 그냥 방패 정당, 이재명 사설 정당으로 방패 역할만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한 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지만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강성 지지층)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이 의원을 치켜세웠다.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한 위원장은 총선에 나설 외부 인재 수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처음 이뤄진 영입 인사다. 정 전 회장은 교총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 변호사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는 변호사-시민 필리버스터에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현 정부의 전직 장·차관 4명도 총선 출마 인재로 영입됐다.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각각 자신의 고향인 경기 수원병과 충남 천안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영입 명단에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의결했다. 정 위원장은 과거 판사 시절 피해자를 흉기로 협박하고 비닐테이프로 묶으려 한 혐의(특수강간치상)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판례는 지금까지도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차별적 인식과 이중잣대의 대표 사례로 회자된다”며 정 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
울산시의사회, 이재명 전원 관련 "헬기이송 경위 밝혀야"
사회 전국 2024.01.08 16:16:35울산시의사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관련 경위를 밝히라는 성명을 냈다. 울산시의사회는 8일 성명서를 통해 “응급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한 이송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울산시의사회는 “몰락하고 있는 지방의료를 걱정하고 되살린다는 미명 하에 법안은 날치기로 통과시켜놓고, 막상 본인이 한 지역의 응급환자가 되었을 때 보여준 행동은 어떤 말로도 설명되지 않는 내로남불의 전형적 모습이다”고 꼬집었다. 울산시의사회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그동안의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헬기 이송은 촌각을 다투는 위중한 다른 응급 환자의 이송기회를 놓치게 되는 잘못된 결정이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현장에서 수술을 권유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가족의 단순한 요청에 따라 결정된 듯한 행동은 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울산시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진정한 사과와 함께 진정으로 국민의 보건건강을 위한다면 본인들도 무시하고 신뢰하지 못하는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법안을 자체폐기하고 의료계와 머리를 맞대고 책임있는 의료정책을 만들어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담배 피운다고 나무란 모친 흉기로 찌른 30대 男, 오늘 구속 기로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5:10:01집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나무라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30대 아들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은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 A(3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6일 정오께 영등포구의 주거지에서 담배를 피우는 자신에게 모친 B씨가 잔소리를 하자 그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를 흘리며 몸을 피한 뒤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인근 상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B씨로부터 아들이 범인이라는 진술을 확보하고 범행 10여분 만에 자택 화장실에 숨어있는 A씨를 현행범 체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나올 전망이다. -
이재명 피습 피의자 변명문 우편발송 70대 체포…살인미수 방조 혐의(종합)
사회 전국 2024.01.08 15:05:4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씨의 범행을 도운 1명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의 범행 이후에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 말’(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해 주기로 약속했던 70대 남성 조력자 1명을 붙잡아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7일 오후 충남에서 긴급 체포된 이 남성은 사전에 김씨가 이 대표를 흉기로 공격할 것이란 범행을 알고도 이를 막지 않고 오히려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남성은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서 소지 여부, 실제 발송 여부 등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 공모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남기는 말’에는 지난 정부의 정책 비판과 이 대표 살리기에 몰두하는 민주당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할 당시 김씨의 상의 주머니에서 ‘남기는 말’을 압수했다. -
[단독] "정치인 피습 재발 방지"…警, 정당대표 신변보호팀 인력풀 만든다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5:05:0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이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찰이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를 위한 인력풀을 선발한다. 경찰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정당대표 신변보호 인력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제22대 총선 관련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팀 편성을 위한 인력풀 모집공고를 진행한다. 자격 요건은 경감 이하 계급에 경찰경력 3년 이상, 경호경비경력 1년 이상이다. 단 여경은 경찰경력 1년 이상도 가능하다. 팀장은 경감 계급이 맡고, 팀원은 경위 이하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찰은 인력풀에 선발된 자원 중에서 정당대표 근접 신변보호팀을 구성하고 선거일까지 경호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다만 기존 경찰 경호부대인 101·202경비단과 22경찰경호대, 4부요인(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경호대, 국회경비대, 경찰특공대 근무자는 인력풀에서 제외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신변보호팀 배치 시기는 추후 정당 측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재풀 확보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근접 경호 전문성 제고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경찰이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위탁교육 예산을 11억 원 늘렸지만 경호 업무 관련 예산은 ‘제로’다. 경찰청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호 교육만으로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에 경찰 경호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경호 부대 역시 분산 돼 있어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찰 주요인사 수행경호 실태 및 개선에 관한 연구’ 논문을 보면 현직경찰관 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절반 가까이가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보완부분으로 '전문화된 경호훈련장 필요성'을 꼽았다. 이어 ‘경호실무 등 교육훈련 강화’가 42.2%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 대표 피습 사건 관련 수사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급습한 60대 남성 김모 씨가 범행 이후 ‘남기는 말'을 우편으로 발송해주기로 약속한 조력자 1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이 대표 혈관제건술을 집도했던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이 대표에게 ‘헬기 이송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
“공공병원 70개 설립” 이재명, 부산대병원 패싱 논란에…과거 발언 재조명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5:02:31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뒤 수술을 위해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의료계 비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후보자 시절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내세웠던 공약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건립했던 성남시의료원에 대해서도 가족은 물론 본인조차 이용하지 않으며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2020년 7월 건립된 성남시의료원은 만성적 부실로 대학병원 위탁 운영 등이 추진되고 있다. 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의대 교수는 최근 한 언론매체에 ‘이재명은 왜 성남의료원을 지었을까?’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내고 “자신이 안 갈지언정 거주지 근처에 병원이 생기는 건 주민들 입장에선 좋은 일, 이재명으로선 자기 돈 한푼 안 쓰고 생색을 낼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며 “성남시의료원은 강성노조 등의 원인으로 폐업한 인하병원 근로자들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사안이다. 이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이재명은 성남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아들의 대형 병원 이용 사례를 들며 “국민 세금으로 병원을 지어 놨다면 병원이 잘 되도록 노력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일진대, 이재명에겐 그런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도 꼬집었다. 2021년 6월 이 대표의 아들이 경기도 고양시의 명지병원에 입원했던 것과 2021년 11월 김 씨가 낙상으로 얼굴이 찢어졌을 때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던 사례를 이번 서울대병원 전원과 연관시켜 재소환한 것이다. 서 교수는 강선우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모든 환자는 다 누군가의 가족이다. 병원 설립자는 물론이고 그 부인과 자식마저 외면하는 성남시의료원엔 대체 누가 가느냐”며 “이번 사태를 보니 공공병원 70개 확충을 대선공약으로 내건 이재명이 당선 안 된 건 참 다행스럽다”고 일침을 놨다. 강 대변인은 최근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 대신, 응급헬기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은 데 대해 비판이 일자 “그게 본인이랑 가까운 사람, 본인의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자 시절인 2021년 70개 중진료권별 공공병원 확보를 포함해 '공공의료 확충' 관련 4대 공약을 발표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고,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공공병원 확충의 일환으로 전국 70곳 중진료권별로 공공병원을 1개 이상 확보하고, 지역에서 중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을 신·증축하거나 민간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 밖에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과 의대 신설을 포함한 필수 진료과목 국가책임제, 지역 필수의료 수가 가산제, 지역의사제, 지역간호사제, 공공임상교수제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일 피습 직후 국가 지정 외상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만 마친 채 헬기로 이송되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며 지역의료계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 해야 했다는 게 지역 의사회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부산시를 필두로 전국 광역지차제 의사회는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고 지역 의료계를 무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 대표가 2010~2018년까지 무려 8년간 시장을 지낸 성남시 의사들도 8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성남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 의대와 지역의사제를 국회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의 대표가 지역 진료는 외면하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보여줬다”며 “연고지 병원 이송이 목적이었다면 시장 재임 시절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세금으로 지은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을 요구했어야 하지 않나. 본인도 이용하지 않고, 매년 적자 수백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 성남시의료원은 대체 누구보고 이용하라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성남시의료원 건립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1호 공약’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47억 원 상당의 손실을 냈고 올해도 6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며 만성적 부실에 시달려 현재 대학병원 위탁 운영 등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정청래, 천준호 의원이 부산대병원의 수술 권유를 외면한 채 서울대병원 이송을 고집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피습 피의자 변명문 우편발송 도운 60대 조력자 체포
사회 전국 2024.01.08 14:32:3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씨의 범행을 도운 1명이 긴급 체포됐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김씨의 범행 이후에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말’(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해 주기로 약속했던 60대 남성 조력자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남기는 말’에는 지난 정부의 정책 비판과 이 대표 살리기에 몰두하는 민주당을 비난하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범행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이재명 급습범 '변명문' 우편 발송 조력자 1명 긴급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4:21:18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범죄실행 이후에 남기는말(일명 ‘피의자 변명문’)을 우편으로 발송해주기로 약속했던 조력자 1명을 8일 긴급 체포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7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7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김씨가 범행 전 자신의 범행 동기 등을 담은 일명 변명문을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하고 승낙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
이재명 피습 피의자 '남기는 말' 우편발송 약속 조력자 긴급체포
사회 전국 2024.01.08 14:20:40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씨와 관련해 범행 이후에 김씨가 작성한 ‘남기는말’을 우편으로 발송해 주기로 약속했던 조력자 1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
의사회 “이재명 수술 새치기” 형사고발…'서울대 병원 이송' 논란 확산
사회 사회일반 2024.01.08 12:38:06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뒤 수술을 위해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의료계 분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목은 민감한 부분이라 (수술을) 잘하는 곳에서 해야 한다”는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지역 의료 비하 논란으로 번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하는 지역 의사회의 성명이 잇따랐고, 8일에는 의사단체가 이 대표와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정청래 의원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정청래, 천준호 의원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밝혔다. 피습 당일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토대로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대표 측에 수술을 권유했으나, 이 대표 측이 서울대병원 이송을 고집해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임현택 소청의사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대병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권역 외상센터로 당시 수술이 가능했다. 이 대표가 소방청의 '119응급의료헬기 구급활동 지침'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부산대병원에서 충분히 치료받을 수 있는 야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동원해 서울대병원 이송을 요청한 것은 의료진에 대한 갑질이자 특혜 요구다. 국민의 진료·수술 순서를 권력을 이용해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실제 지난 2일 이 대표가 피습 직후 옮겨진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가 지정 외상센터다. 전담 전문의가 17명에 달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권역 외상센터로 평가받는다. 그에 반해 이 대표가 헬기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은 서울대병원 중증 외상치료센터는 서울시가 지정한 곳으로, 전담 전문의 수는 부산대병원의 3분의 1 수준인 6명이다. 이러한 사실이 공론화되면서 부산시의사회를 필두로 광주, 전북, 서울 등 광역지자체 의사단체들은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비판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환자의 상태가 아주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전원 해야 했다는 게 지역 의사회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이들은 “전 국민이 준수해야 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고 지역 의료계를 무시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가 2010~2018년까지 무려 8년간 시장을 지낸 성남시 의사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성남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 의대와 지역의사제를 국회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의 대표가 지역 진료는 외면하는 이율배반적 행동을 보여줬다”며 “연고지 병원 이송이 목적이었다면 시장 재임 시절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세금으로 지은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을 요구했어야 하지 않나. 본인도 이용하지 않고, 매년 적자 수백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 성남시의료원은 대체 누구보고 이용하라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성남시의료원 건립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1호 공약’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47억 원 상당의 손실을 냈고 올해도 600억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며 만성적 부실에 시달려 현재 대학병원 위탁 운영 등이 추진되고 있다. -
이재명 피습 피의자 당적 비공개…범행 전날부터 흉기 가지고 이동
사회 전국 2024.01.08 11:30:0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9일 결정된다. 경찰은 김 씨의 당적 여부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8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9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가 결정하면 피의자 정보를 즉각 공개할 예정이다. 현행 법상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피의자 당적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정당법상 비공개가 원칙이고 이를 누설하면 처벌받는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을 통해 흉기를 구입한 후 칼자루를 빼고 일부를 날카롭게 갈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흉기는 범행 전날인 1일부터 범행 당시까지 가지고 있었다. 김씨는 1일 오전 8시40분부터 충남 아산에서 부산역, 경남 봉하마을, 평산마을, 울산역, 부산역, 부산 가덕도로 이동하면서 기차, 택시 등 교통수단을 이용했지만 2차례에 걸쳐 승용차를 얻어탄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승용차를 얻어탄 구간은 봉하마을에서 평산마을까지, 가덕도 범행 현장에서 10여㎞ 거리인 창원 용원의 한 모텔까지다. 경찰은 김씨를 차로 태워준 차주 2명과 동선상에서 만난 인물을 포함한 다수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현재까지 공범 또는 조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경찰은 10일 범행동기, 공범 여부 등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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