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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배우자, 3선 인재근, 불출마 선언…고별 속 “당 공천, 통합적이지 않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4:41:05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로 현역 3선 의원을 지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유 받은 인 의원은 작별을 고하면서 당 공천 시스템이 “통합적이지 못하다”며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뱉었다. 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제8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저는 오늘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22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탄, 대한민국은 파탄 공화국이 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은 국민의 절대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당 공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민주당 공천 과정이 '통합 공천'과 거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당 혁신과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공천, 통합공천, 통합공천을 기대한다"며 '통합공천'이란 단어를 3번 연속 언급했다. 이어 "친명, 친문 이런 것 가리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저는 그걸 강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영입인재인 김남근 변호사의 전략공천을 고려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남근 변호사는 제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이재명 측근→폭로자' 유동규 "인천 계양을 출마…방탄조끼 더 이상 못보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4:37:11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입당 및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껍데기밖에 안 남은 이재명이 여러분이 주신 표로 방탄조끼를 만들어 입는 꼴은 더이상 못 보겠어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이재명보다는 능력 있고 양심 있다. 저는 최소한 지은 죄를 인정하고 그 멍에를 남은 인생에 두고두고 지고 갈 결심을 한 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마주한 위기는 이재명이라는 존재로 대표되는 종북 좌파 세력의 패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는 자유통일당이라고 생각한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한때 이 대표의 측근으로 꼽혔으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표에게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왔다. -
민주당, ‘험지’ 영남권 영입인사 2명 발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4:30:35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영남권 인사 2명을 4·10 총선 영입인재 18·19호로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유동철(56)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63)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에 대한 인재환영식을 진행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유 교수는 부산 대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친 뒤 부산에서 복지 관련 시민사회 운동에 힘써왔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유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노인 빈곤율이 위태로워졌다”며 “불평등을 해소하려면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가 고향인 김 교수는 대구 오성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안동대 교수로 재직하며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경북도 사회적기업 육성위원 등도 역임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에 ‘험지’인 영남 지역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 교수는 “대구·경북이 대표적인 험지인데 오히려 지방소멸의 실상을 알리고 민주당의 가치를 알리는 데 불쏘시개라도 되겠다”고 밝혔다. -
"'비선'이 당 농간"…공천 잡음에 흔들리는 이재명 리더십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4:29:1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를 제안 받은 문학진 전 민주당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의 ‘비선’이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략 공천 지역 발표, 하위 20% 컷오프 등 민감한 공천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4일 문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비선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이재명 ‘친위부대’를 꽂으려다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두고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수치를 조작하고 있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경기도 광주을 지역에 출마하려던 문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출마를 권유 받은 바 있다. 문 전 의원은 비선조직으로 ‘경기도팀’을 꼽았다. 그는 이 대표와 가까운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을 경기 광주을에 공천하기 위해 비선조직이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의원은 “안 전 부사장은 친명원외조직이라고 하는 더민주혁신회의 멤버로 작년 8월 그 멤버들 9명이 동시에 당대표특별보좌역 임명장을 받은 바 있다”며 “안 특보는 지역활동을 전혀 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사무소를 내고 활동을 시작했고,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이 대표가 본인에게 ‘형님 꼴찌했데요’라고 말하며 생물학적 나이를 들어 불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우리 캠프가 다시 여론조사를 돌려보니 오히려 내가 1등이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이 대표를 만나려 했지만 응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문 전 의원은 “이는 나 한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지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개연성이 다분히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정면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당이 지금이라도 혼미한 상태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의원 외에도 직간접적으로 이 대표의 공천 시스템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 대표에게 불출마를 제안받은 인재근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 눈높이 맞는 당 혁신과 국민이 보시기에 합당한 통합 공천 통합 공천 통합 공천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공심위는 공정한 경선에 매진해주시고 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철학과 정체성을 잃지 마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동훈, '백현동 로비스트' 징역 5년에 "이재명은 더 중한 형 받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2.14 13:56:34한동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로비스트’로 기소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정상적인 판단을 하는 법조인이라면 누구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인섭 로비스트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었다. 로비는 성공한 로비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해당 판결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두고 “이 대표는 무시무시한 판결이 나왔는데 ‘하하’ 웃으며 답은 안 하더라”며 “도망 다니면서 직접 연관된 문제에 답을 안 할 거면 정치를 왜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한 행동은 자기가 답하는 게 국룰 아니냐”며 “그렇게 도망 다닐 거면 정치하지 말란 말씀드린다”고 저격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사무처장의 송파갑 공천 배제(컷오프)에 대해서는 “처음에 공천을 할 때 보수정당 최초의 시스템 공천을 실천하자고 말한 적이 있었고, 그 의미가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공천 제도에 대해서 “과거에는 어떤 룰을 정확하게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보면서 룰을 계속 바꿔나가는 문제가 있었다”며 “소위 말하는 ‘호떡 공천’에서 누가 승복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도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해 “공관위에게 처음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은 룰을 먼저 확정하는 것”이라며 “룰을 그런 방식으로 정하면 뜻 있는 정치인은 승복하게 될 것이다. 누구를 배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룰을 정한 게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전 의원의 컷오프 수용 결정에 대해선 “큰 정치는 뭐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이루려는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이 큰 정치인답게 필요한 결정을 해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낙연 "김종인, 공관위원장 정말 관심없는지는 지켜봐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1:03:44전날 본인을 둘러싼 공관위원장 후보설을 부인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정말로 관심 없는지는 봐야 한다”고 14일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유력한 당 공관위원장 후보인지에 대한 질문에 “논의가 그동안 안됐다. 김 전 위원장이 '관심없다'고 말씀하셔서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 어른의 언어 습관이 그렇게 툭툭 던지는 면이 있어서 관심이 있는데 관심 없다고 말하는지, 정말로 관심 없는지 그건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설’은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날 “김 전 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바 없지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확산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관심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늦어도 19일 이전에는 출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부터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며칠 남지 않았다. 이런 마감 시간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잡탕밥’이라는 거대 양당의 비판에 대해 “우리는 화이부동, 구동존이의 정당으로 나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획일적이고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정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며 “'윤석열, 이재명 1인 정당'으로 치닫는 거대양당의 폐해를 진저리 치며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견을 억압하는 교조적 양당 체제를 극복하려고 나와 함께 모인 개혁신당부터 교조적 태도를 갖지 않도록 늘 성찰할 것"이라며 “다만 정치적 목표와 가치는 공유하면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연일 ‘물갈이’ 군불…“떡잎 져야 새순 자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10:39: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다.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며 거듭 4·10 총선 인물 ‘물갈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새벽에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과거를 극복할 것”이라며 “단결과 통합을 향해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며 “장강의 물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를 비롯한 공천 관련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희망이 가득해야 할 명절이지만 국민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불통에 절망했다”며 “과일상 올리기도 어려운 최악의 경기로 상인도 소비자도 울상이었다. 금사과도 아니고 다이아 사과가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새해가 되고 설이 지나면서 전쟁 걱정도 점점 높아가고 있다”면서 “인재개발원장이라는 극우인사가 윤 대통령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표현을 한 것 같다”며 “혹시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챙무고 안보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 국가적 가치”라며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한다. 북풍·총풍 효과, 이제 없다”고 경고했다. -
이재명, 새벽 페이스북 통해 “새 술은 새 부대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09:11:0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새벽 본인에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글을 남겼다. 이 대표가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제안한 사실이 당내 논란으로 번지자 정공법으로 돌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글과 함께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4·10 총선 공천 국면서 ‘인적 쇄신’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경기 광주시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문학진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제안하면서 “후배들의 정치 입문 길을 터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서울 도봉구갑 3선인 인재근 의원과도 불출마 관련 논의를 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인 의원이 먼저 총선 관련 의견교환을 위해 이 대표에게 요청한 자리였다”며 “인 의원은 이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당 일각에선 당 대표가 직접 불출마 설득을 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쇄신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 -
민주, 이재명표 ‘인적쇄신’ 본격화…불출마 권고·전략공천 논의 물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4 07:00:0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부 중진급 전·현직 의원들과 접촉해 4·10 총선 불출마를 논의하는 등 ‘인적 쇄신’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당대표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경기 광주시을 출마를 준비 중인 문학진 전 의원에게 지난달 27일 전화를 걸어 “후배들의 정치 입문 길을 터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문 전 의원은 이 대표의 19대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친이재명계(친명계) 인사로 분류되며, 해당 지역구 현역인 같은 당 임종성 의원은 지난달 1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표는 정치쇄신의 의지가 강하고 ‘올드보이’ 청산 의지도 있다”며 “친명계 인사도 쇄신대상에 포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 도봉구갑 3선인 인재근 의원은 최근 이 대표와 만나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해당 만남에 대해 “인 의원이 먼저 총선 관련 의견교환을 위해 이 대표에게 요청한 자리였다”며 “인 의원은 이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당대표가 현역 불출마 설득에 직접 나서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공천지역에서는 계파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영입 인재 등의 배치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문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략공천지역인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친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지역구의 공천은 당 지도부에 맡겨야 한다”며 임 전 실장을 향해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가 이번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친명계가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내세우며 친문계의 불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금주부터 통보하는 ‘현역 하위 20% 의원’에 비명계 인사가 다수 포함될 경우 현역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달 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회동하여 ‘총선 역할론’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14일 추 전 장관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로서 활용 가치가 있다”며 “전략공천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회동에서 실제로 전략공천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의례적인 만남이었다”며 말을 아꼈다. -
與 '공천 전쟁' 본격화…“신삥 안돼” “지역구 옮길 생각 없다”
정치 정치일반 2024.02.14 06:00:00“(당협위원회 분들이)‘신삥’가지고는 안 되고 경험 많고 노련한 분이 오셔서 통합해달라고 하시더라.”(정미경 전 의원) “그 분은 본인 주장.”(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닷새 간의 면접 심사에 돌입했다.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은 면접이 끝나자마자 본선을 방불케 하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 양천갑에 공천 신청서를 낸 정미경 전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면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목동 아줌마’가 된 건 국민의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반드시 이 곳을 탈환하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라며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 3선 의원이 된다. (지하철 문제를)국토교통위원회에 가서 해결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갑은 전·현직 지도부 간 경쟁 구도가 짜인 지역구다. 정 전 의원을 포함해 최고위원 출신인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과 ‘이재명 저격수’로 잘 알려진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은 조 의원을 겨냥해 양천갑 당협위원회가 “갈등이 너무 심하고 내부 고소고발이 심하다”고 언급한 뒤 “저는 통합하는 사람이고 갈등을 조정하는 사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1년부터 양천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정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본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양천갑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내부 분열로 진 곳”이라며 “양천갑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내부 분열을)이겨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는) 지난 3년 동안의 의정활동에서 당이 필요로 할 때 몸 사리지 않고 가장 선봉에 섰다”며 “양천갑의 가장 큰 현안이 재건축 문제라 재건축 규제 완화를 여당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고도 말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서울 중·성동을 주자들도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중·성동을은 당협위원장이던 지상욱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내에서는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출사표를 냈다. 원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갑에서 중·성동을로 자리를 옮긴 하 의원은 면접 직후 “(면접관들이)지역구 조정 생각이 있느냐고 해서 저는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 절대 다른 곳에 갈 수 없다’고 딱 잘랐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도 “지역구 조정 의사는 전혀 없다”며 “제일 먼저 신청한 제가 조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맞받았다. 용산 대통령실 및 정부 부처 출신 출마자들은 “특혜받는 것은 전혀 없다”며 몸을 낮추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고,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오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저는 험지를 찾아온 케이스”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을 탈환에 도전하는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저는 대통령실 출신 첫 험지 출마자”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까지 닷새간 권역별로 면접을 진행해 단수 후보 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 등을 가린 뒤 공천 대상자를 발표한다. 이날 면접은 서울·제주·광주 등의 56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가 대상이었다. 이어 14일 경기·인천·전북,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진행된다. -
與 "운동권 청산" 공세 퍼붓자…"정치검사 심판" 맞받아친 野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3 17:46:154·10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양보 없는 설전이 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포문을 연 ‘86운동권 청산론’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검사 청산’으로 맞받아치자 제3지대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 역시 ‘양당정치 청산’을 기치로 내걸며 설전에 참전한 모양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정당 간 물고 물리는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정치인들을 독립운동가에 비유한 것을 두고 “그분(독립운동가)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에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불거진 이른바 ‘광주 NHK 룸살롱 논란’ 등을 가리킨 것이다. 한 위원장은 “갖다 댈 것을 갖다 대야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자기(운동권)들과 독립운동가가 뭐가 비슷하다는 것이냐. 좋은 건 자기들끼리 다 해먹고 있지 않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운동권 청산론’이 광복 직후 친일파 논리라는 민주당의 주장에도 “민주당은 ‘국뽕 정치’를 하기 위해서 ‘친일파 대 독립운동’ 이미지를 자꾸 사용한다”며 “본인들과 정말 안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께선 ‘공금 법카’로 1000만 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인지, 과거 명절 제사상도 이 공금 법카로 하셨던 의혹이 있었는데 사실인지, 응급 헬기 특혜가 본인이 결정한 게 맞는지 묻고 싶다”며 “제가 이런 질문을 물을 때마다 한 번도 답을 못 들었다.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다.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의 ‘룸살롱’ 언급에 민주당도 ‘룸살롱’으로 반박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였는데 너무 좋은 지적”이라며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용돈처럼 나눠 쓰면서 룸살롱 드나들며 스폰서 받고 한 사람들이 누구냐. 룸살롱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쌍욕은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영상으로 쌍욕은 잘 드러났다”며 “돈봉투 주고받고 룸살롱 드나들고 쌍욕 잘하는 기준으로 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포함한 정치 검사 일당이 정치권의 청산 대상 1순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에 빌붙어서 인권과 정의는 버리고 민주화 운동가들을 고문·구속·탄압·처벌하는 데 협력해온 정치 검사들이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민주화 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폄훼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거대 양당의 독한 설전에 개혁신당도 가세했다. 제3지대 통합 이후 첫 지도부 회의를 연 개혁신당은 양당 체제에 대한 견제가 정치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인 개혁은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윤석열과 이재명의 의미 없는 경쟁의 종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이 위임해준 권력으로 국민을 부유하게 하고 국가를 강하게 하는 부민 강국을 이루기보다 알량한 사정 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도 “오로지 일신의 사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며 “개혁신당이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 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30% 이상의 국민은 ‘양당 모두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윤석열·이재명 양당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훨씬 더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 안팎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는 “우리 내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차이를 지혜롭게 관리하고 공통점을 키워나가겠다”며 ‘원팀’ 의지를 드러냈다. -
조해진 '낙동강 벨트'로 지역구 옮겨 野 저격
정치 정치일반 2024.02.13 17:44:29국민의힘이 추진한 중진 의원 ‘험지’ 재배치가 잇따라 성사되자 더불어민주당의 ‘낙동강 벨트’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나서고 측근 친명이 먼저 결심해야 한다”며 “민주당 공천에 감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제가 김해을에 출마해 현역 민주당 의원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확보할 것을 희망했다”며 김해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에게 경남의 험지로 꼽히는 김해 지역구 출마를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중진 의원들의 지역구 재배치에 공을 들여왔다. 낙동강 벨트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부산·경남에서 유독 강을 끼고 있는 일부 지역들에서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국민의힘은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과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 갑) 의원에게 각각 김두관·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과 부산 북·강서갑 출마를 요청해 승낙을 받았다. 민주당은 여당이 낙동강 벨트 공략에 총력전을 펴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의 경쟁 상대인 김두관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거의 붙었다”며 “한동훈으로 간판을 바꾼 국민의힘의 추격이 거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내부 혁신과 당내 통합을 뒷전으로 돌리고 친명과 비명으로 갈라져 공천 다툼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비판하며 친명 핵심 인사들의 부산·울산·경남에 대한 전진 배치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부산·경남뿐 아니라 수도권 등 추가 지역구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동일한 지역에 중요한 인물들이 몰린 경우에는 재배치해서 승리해야 될 것 같다”며 지역구 이동 배치를 시사했다. 실제 하태경 의원과 이영 전 중기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이 몰린 서울 중·성동을과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강남을 후보 일부는 지역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제주·광주를 시작으로 5일간 총선 지역구 면접에 들어갔다. 공관위는 면접 다음날 단수 추천 대상 지역구를 발표한다. -
이원욱·조응천 출사표…지역구 ‘3파전’ 불붙는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3 16:47:12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기존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남양주갑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제3지대 빅텐트를 펼친 개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적극 배출하기로 하면서 22대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 후보와 함께 ‘3파전’ 구도로 선거전이 치러지는 곳이 늘게 됐다. 이 의원과 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혐오 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에 앞서 개혁신당에선 양향자 원내대표가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바 있다. 개혁신당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출마 의지를 밝혀 국민의힘·민주당과 3파전을 벌일 지역은 늘고 있다. 3선의 이원욱 의원이 지키는 화성을은 민주당에서 전용기 의원과 진석범 이재명 당대표 특보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며 국민의힘도 영입 인재인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남양주갑 역시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과 심장수 전 국민의힘 남양주갑 당협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양 원내대표가 출마를 밝힌 용인갑은 여당과 민주당에서 예비후보만 10여명에 달해 공천이 확정되면 금배지를 향한 불꽃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후보들과 지역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치기 위해 ‘기호 3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배가하고 있다. 김종민 의원까지 현역 4명을 확보한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 다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 대표는 “설 이후 (지역에) 40명 정도 후보가 등록할 걸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고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30석은 넘어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원내 3당은 6석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또한 각각 지역구 출마를 열어 놓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수도권과 대구 등 5~6곳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낙연 대표는 연고가 깊은 광주광역시 출마를 시사했다. 당 관계자는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선 아직 두 공동대표가 검토 중이며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
'백현동 개발' 재판 첫 유죄…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
사회 사회일반 2024.02.13 16:00:22‘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에서 법원이 이른바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백현동 개발 비리 관련 사건에 첫 유죄 판결이 나오면서 향후 관련자들의 재판 향방에도 이목이 모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5년 실형과 63억 5733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도주 우려에 따라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구금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방 정치인 및 성남시 공무원과의 친분을 이용해 각종 인허가 사항에 관해 여러 차례 알선을 했고 그 대가로 7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수수해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청탁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과 실질적 동업 관계를 인정할 수 없어 알선의 대가가 아니라면 거액을 지급받을 다른 이유가 없다”고 짚었다. 법원이 성남시장을 지낸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 전 실장이 김 전 대표의 로비를 받았고 이를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정황 등을 다수 인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이번 재판에서 이 대표의 개입 여부까지 구체적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법원이 검찰의 구형(징역 5년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백현동 로비 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논리가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은 커졌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정 전 실장을 통한 로비로 백현동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를 사업에서 배제하고 정 회장이 운영하는 성남알앤디PFV가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봤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아파트 건설 목적의 용도 지역 상향 등의 특혜 제공으로 공사가 손해 본 금액은 최소 2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2023년 3월까지 성남시 공무원이 취급하는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청탁 또는 알선하는 대가로 정 대표로부터 77억 원과 5억 원 상당의 함바 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 대표가 공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판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대표도 같은 해 5월 구속 기소됐다. -
野박성준 “추미애, 전략공천 검토 대상…임종석, 심판론에 맞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2.13 14:32:10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3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전략공천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정권 심판론’에 맞는지 고민 중이라고 전해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다른 잣대를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싸움에서 공격수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추 전 장관이 전략공천) 검토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은 윤석열 정권과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가장 전방위에서 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그 중 한 분이 아마 추 전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추 전 장관의 활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어ᄄᅠᇂ게 균형점을 찾을지는 마지막 선택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임 전 실장의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민주당이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론 기조로 가고 있는데 (공관위에서) 그러한 선거 구도와 전략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것이 가장 큰 잣대이기 때문에 공관위도 지도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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