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물 끌어와 하마스 터널 주입” 이, ‘소금물작전’ 검토
국제 국제일반 2023.12.05 10:46:4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광대한 지하터널을 무력화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와 침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이 같은 계획을 지난달 초 미국에 알려왔고, 11월 중순에는 대형 펌프 최소 5개의 조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펌프는 가자시티 서부 지중해 쪽에 위치한 알 샤티 난민촌에서 북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설치됐고, 한 개의 펌프 당 지중해의 바닷물을 시간 당 수천 입방미터씩 하마스의 터널에 주입해 수 주 안에 침수시킬 수 있다. 이른바 ‘소금물 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 계획의 실행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도 찬반 양론이 맞서고 있다. 이 계획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 작전으로 하마스와 인질들을 터널에서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하마스가 구축한 터널이 최소 800개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마스 측에 억류된 인질은 200여 명이다. 반면 하마스 터널의 실체를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하마스를 끌어낸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고 토양만 오염시킬 수 있다는 점은 문제다. 현재 대부분의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하수를 끌어올려 정화시키는 장비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로 가던 3개의 수도 공급 파이프라인도 1개는 폐쇄됐고 나머지 2개도 공급량을 대폭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토양에 소금물이 스며든다면 민간인들이 쓸 수 있는 물은 더 줄어들게 된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전직 관리들은 “이 계획은 조 바이든 행정부를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하고 전세계의 비판을 불러올 것:이라면서도 "영구적으로 하마스 터널 시스템을 제거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효과적인 계획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
이스라엘 “하마스 대원 1명당 민간인 2명 사망” [이-팔 전쟁]
국제 국제일반 2023.12.05 10:18:1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대원 1명 당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1만590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가 브리핑에서 ‘하마스 대원 사망자 수가 약 5000명’이라는 언론 보도를 두고 “대략 맞는 수치”라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2대 1의 비율이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것은 하마스의 "핵심 전략이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들은 "(2대 1 비율이) 훨씬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 공격해 1200명이 사망하고 240여 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하마스 소탕을 선언하고 가자지구에 대해 공습과 지상군 투입 등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사상을 막기 위해 정밀 타격과 민간인 대피를 확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 이동을 추적하고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휴대전화 등 신호와 항공 정찰, 소식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첨단 지도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남부에서는 인구가 기본적으로 두 배이기에 작전이 훨씬 더 정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 지역 곳곳에서 통신과 전력이 차단된 만큼 효용성이 얼마나 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우리는 민간인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간인 피해는) 전쟁의 결과 중 일부"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뿌리 뽑을 때까지 가자에 머물 것”
국제 국제일반 2023.12.05 06:36:29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섬멸될 때까지 가자지구에 계속 머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를 찾은 자리에서 “골란 보병연대가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셰자이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이곳의 모든 테러 기반 시설이 제거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셰자이야는 2014년 발발한 ‘50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곳이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참모총장이 대담하게 잘 해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곧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를 산산이 조각낼 것이다”고 예고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도 작전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남쪽 하마스의 운명은 북쪽의 테러리스트들과 같거나 더 나쁠 것이다”면서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귀환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
후티 반군, 홍해서 美 군함 공격…이스라엘은 가자 남부 작전 공식화
국제 국제일반 2023.12.04 17:42:39미군이 홍해상에서 자국 군함 한 척과 외국 상선 세 척이 공격을 받았다며 그 주체 및 배후로 예멘 반군 후티와 이란을 지목했다. 전쟁을 재개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작전 개시를 공식화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긴장이 전선 안팎에서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홍해 국제 수역에서 활동하는 상선 세 척에 대한 공격이 네 차례 있었다”며 “미 구축함 USS카니호가 상선들의 구조 요청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바하마 선적 유나이티익스플로러호, 파나마 선적 넘버9호와 소피2호가 차례로 미군에 탄도미사일 피격 사실을 알렸고 카니호가 이들 상선으로 향하는 드론을 격추했다. 상선들을 위협한 미사일과 드론은 예멘의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됐다. 이날 발사된 드론 중 일부는 카니호 위치로 날아왔지만 미군이 격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은 카니호를 향해 가고 있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카니호가 (드론의) 목표물이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은 “(10월 7일 개전 이후) 여러 척의 선박이 잇따라 후티의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후티 반군은 미 군함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이스라엘 연계 선박을 공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해당 선박들이 자국과 관련이 없다며 곧장 반박했다. 이에 해운 업계에서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과 관련해 이란의 개입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미국은 이번에도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감행한 공격들이 이란에 의한 소행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미국은 동맹·협력국들과 적절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3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사단을 방문해 “어제 아침 우리는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시작했다”며 “그것은 (북부 작전과 비교했을 때) 덜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주요 도시인 칸유니스를 비롯한 34개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하지만 전쟁 초기 가자지구 이재민이 대부분 남부로 대피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
소외된 우크라戰…EU, 500억유로 재정지원 무산 위기
국제 국제일반 2023.12.04 15:39:57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연합(EU)의 500억 유로(약 71조 원) 재정 지원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우선순위가 밀려 우크라이나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500억 유로가 포함된 EU 공동 보충 예산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합의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재정 지원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 이주 지원금, 기술 투자, EU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등이 포함되며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한 관계자는 지원 패키지가 최근 슬로바키아와 헝가리의 공식 반대에 더해 최근 극우 정당이 최다 의석수를 확보한 네덜란드까지 반대로 돌아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의 예산 대란도 문제로 지목된다. 지난달 독일 헌법재판소가 정부의 올해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뒤 독일 정부는 당장 자신들이 쓸 예산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EU는 4년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비용 200억 유로(약 28조 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 계획이 독일 등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또 내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100만 발의 탄약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논의 또한 헝가리의 반대로 시작되지 않았다. 여기에 6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도 의회에 계류돼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FT는 “올여름 러시아에 대한 반격에 실패한 우크라이나에 타격을 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EU 정상회의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EU 관계자는 “지원안이 무산될 것이라는 목소리는 과장됐다”며 “우크라이나가 채무 불이행에 빠지도록 놓아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군 "홍해서 후티가 상선 3척 공격…미 군함도 노렸을 수도"
국제 국제일반 2023.12.04 11:26:46미군이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상선 세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히며 미 군함도 공격 대상이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나아가 그 배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를 지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영향권에 놓인 걸프만의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성명을 올려 "홍해 공해에서 활동하는 세 척의 상선에 대한 공격이 네 차례 있었다"며 "알레이버크급 유도탄 구축함 USS 카니호가 상선들의 구조 요청에 응답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3일 오후 12시 35분께 바하마 선적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 오후 3시 30분께 파나마 선적 넘버 나인호, 4시 30분께 파나마 선적 소피 2호가 탄도미사일 피격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의 카니호가 이들 상선으로 향하는 드론을 격추했다. 상선들을 위협한 미사일들은 모두 예멘의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됐다. 미군은 후티가 자국 군함을 노렸을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오후 12시께 카니호가 후티 통제 지역에서 발사된 드론을 격추했다"며 "현재로서 드론의 목표물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카니호를 향해 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두 척의 상선에 대한 공격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미 군함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인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를 공격했다며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해당 선박들이 자국과 연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은 공격의 배후에 후티 반군, 나아가 이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예멘에서 감행한 공격들이 이란에 의한 소행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며 "미국은 동맹, 협력국들과 적절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인·토큰 수혜주 급등…한화증권 25% ↑
증권 국내증시 2023.12.04 09:33:55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돌파하고 토큰증권(ST)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자 한화투자증권(003530)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우(003535)는 이날 가격제한폭(29.97%)까지 올라 7460원에 마감했다. 한화투자증권도 25.09% 급등한 3515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두나무 지분 7.24%를 보유중인 우리기술투자(041190)(28.50%)와 가상자산 관련 기업인 위지트(036090)(14.80%), 티사이언티픽(057680)(14.77%)도 이날 급등했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의 상승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또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24.59%), 갤럭시아에스엠(011420)(29.98%), 케이옥션(102370)(29.98%), 서울옥션(063170)(12.46%), 핑거(163730)(20.51%) 등 토큰증권 관련주도 크게 올랐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토큰증권 발행(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하면서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된 조각투자 상품의 장내 거래 기대도 커졌다. 현재 열매컴퍼니와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등 3개의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
미 “홍해서 美군함 피격”…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공격”
국제 국제일반 2023.12.04 06:22:34미국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예멘 반군도 홍해상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날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파악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해군은 이날 “홍해상에서 드론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 사건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공격은 3일 오전 10시께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며 “카니호가 공격받으면서 드론을 최소 1대 격추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 이날 예멘 반군 후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면서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는 바하마 선적의 벌크선이며, 넘버 나인호는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이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 공격이 미 해군 군함과 연관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이라면 그간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공산도 커진다. 후티가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이란과 우호적인 후티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전쟁에 개입해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협박한 직후 홍해 남부에서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갤럭시 리더호를 소유한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달 25일엔 이스라엘 재벌 이단 오페르의 회사가 소유한 컨테이너선이 인도양에서 무인기의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손상됐다. -
금리인하 기대·지정학 리스크 金 사상최고
국제 국제일반 2023.12.03 17:56:29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값은 장중 온스당 1.9% 급등한 2075.09달러로 2020년 기준 역대 최고인 2072.49달러를 넘어섰다. 금 선물도 사상 최고치인 2089.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의 고공 행진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더욱 속도가 붙는 분위기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 성격을 지닌 금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이다. 달러와 금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연장 회담 결렬로 전쟁이 재개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 역시 금으로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니얼 갈리 TD증권 상품 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짐에 따라 2024년 상반기 금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P모건도 ‘2024년 상품 전망’에서 구조적 강세를 보일 자산으로 금과 은을 꼽았다. -
공습 재개한 이스라엘…美 "민간인 피해땐 전략적 패배 위험"
국제 국제일반 2023.12.03 17:55:57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 공습을 재개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재차 급증하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도 국내 여론 악화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마저 영향이 우려되자 고위 당국자가 민간인 보호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사망자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하마스와 전쟁에서 ‘전략적 패배’를 당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인을 적의 품으로 몰아넣으면 전술적 승리를 얻을지언정 전략적으로 패배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개인적으로 이스라엘 측에 민간인 사상자 발생을 피하고 무책임한 레토릭을 남발하지 말라고 촉구했다”며 계속해서 민간인 보호, 구호품 반입을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의 발언은 그간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내 민간인 인명 피해에 대해 비공개로 경고해 온 것과 달리 공개 석상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민간인 피해가 계속 증가하면 지원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여론 상황이 악화하면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선거에 영향이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네소타·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주 무슬림·아랍계 지도자들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 낙선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주는 대선 결과에 영향력이 큰 대표적 ‘스윙 스테이트’로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이들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 온 아랍계·무슬림의 분노가 커지면서 재선 전망이 더 어두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연일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라파 등 민간인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남부를 공습했으며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에서도 공습이 벌어져 피란민 수십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 작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에는 주민 230만 명 중 3분의 2가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교전 재개 이후 최소 2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
[여명]이제는 경제다
산업 중기·벤처 2023.12.03 17:34:18“경제학자들은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할 때 보통 ‘안개’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내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는 안개가 아니라 아예 ‘비가 온다’고 써야 할 판입니다.” 최근 만난 한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에게 내년 경제 전망을 묻자 깊은 한숨과 함께 이런 답이 돌아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극심한 경기 침체, 멈추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 등 무엇 하나 우리 경제에 긍정적 변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부 관련 기관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아직 2%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이미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매일 경제지표와 산업수치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올해 경제 전망을 ‘상저하고’(上低下高)로 내다봤고, 최근에도 이 같은 경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상저하저(上低下低)’에 가깝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10월 경제지표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산업 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올 7월 이후 석 달 만이다. 10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1.1로 전월보다 1.6% 내렸다. 2020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내년 실질 GDP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2.1%로 낮췄다. 올 2월 2.4%로 전망한 후 5월과 8월에 낮춘 데 이어 다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반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4%에서 2.6%로 높였다. 경제 현실은 “어렵다”고 말하는데, “괜찮다”고 하는 정부 경제팀의 모습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과정이 겹쳐 보이는 건 지나친 비약일까. 실물 경기는 이미 최악이다. 경기에 가장 민감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은 벌써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법인 파산 신청은 136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3% 급증했다. 역대 최대다. 한 달 전인 9월에는 파산 신청 건수가 회생 신청 건수를 넘어서는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 발생했다. 어려운 사업이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보다 버티기 힘들 것이라는 절망감이 시장에 팽배하다. 연초부터 ‘3고 현상(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시달려온 소상공인 업계는 더 심각하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소상공인 폐업 점포 철거 지원 사업 신청 건수는 2만 4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배 많았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신청 건수(2만 4542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로는 3만 건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이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 3년 차를 맞는다. 5년 전체 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은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해도 정치인이 아닌 ‘검사 출신’ 대통령인 만큼 국민들이 기다려줬고 과거 정부 탓을 해도 ‘정권 교체’에 성공한 정권이라는 점을 들어 참아줬다. 하지만 3년 차부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로만 오롯이 평가받는다. 가장 큰 잣대는 바로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경제에 ‘올인’해야 할 때다. 때마침 대통령실은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이르면 이번 주에 개각도 단행한다고 한다. 추 경제부총리 후임으로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다고 전해진다. 예상대로 개각이 완료되면 윤석열 정부의 2기 새 경제 라인업은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최상목 경제부총리로 완성된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경제 회복이다. 팍팍해진 국민 살림을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일에 모든 능력을 집중해야 한다. 현재 정부의 재정 운영 기조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정책 운영의 공간이 좁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풀수록 보상은 클 것이다. 이번만은 숙제를 ‘열심히 풀기’보다 ‘잘 풀기’를 바란다. -
미국의 방패 ‘PAC-3’ vs 러시아의 창 ‘킨잘’ 누가 더 셀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3.12.03 07:00:0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근처의 크네비치 군 비행장을 방문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주요 장비를 둘러보며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에 직접 손을 갖다대 만져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갈 수 있는 극초음속 공대지·공대함 미사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에 신무기 ‘킨잘(Kinzhal)’을 소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던 무기체계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존재하는 건 물론 미래에 갖춰질 미사일 방어체계까지 모두 뚫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당시 군사전문가들도 푸틴 대통령의 확언처럼 현존 방공망은 킨잘로 대표되는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에 거의 손을 쓸 수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달리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6기를 요격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집중 공습을 가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18발과 드론 9기를 모두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의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라며 "간밤 우리 방공군이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과 다른 미사일 12발을 요격했다”고 했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inzhal)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미국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에 요격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요격했다고 하고, 러시아는 성공적인 포격이었다는 취지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렸던 러시아의 ‘창’, 킨잘의 아성을 미국의 ‘방패’ 미사일 방공체계 패트리엇 PAC-3이 전면에 나서 흔드는 모양새다. PAC-3은 미국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 중 가장 최신형이다. 러시아 ‘창’ vs 미국 ‘방패’ 승자 누구?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의 ‘창’ 킨잘과 미국의 ‘방패’ 패트리엇의 싸움에서 과연 누가 승자인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킨잘과 패트리엇 간 공식 대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두 차례다. 우크라이나 내 패트리엇 방어체계는 지난 4월 우방국이 지원해 갖춰진 것으로 두 대의 포대가 운영 중이다. 하나는 미국이 지원했고, 다른 하나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대결은 5월 4일이었다. NYT는 보도를 통해 키이우 상공에서 킨잘이 격추됐다고 전하면서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서방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첫 증거”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러시아의 타격을 오히려 되치기당한 셈이다. 미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활용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했다는 점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밝히며 힘을 실어줬다. 두 번째 대결은 5월 16일 펼쳐졌다. 우크라이나군은 패트리엇을 통해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18발을 모두 격퇴했다고 밝혔다. 군 참모부는 격퇴한 18발 가운데 킨잘 6기가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푸틴의 자존심 킨잘이 무너졌다는 주장이다. 반면에 러시아는자신들이 킨잘을 동원한 고정밀 타격으로 패트리엇을 파괴했다고 발표하며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 기싸움을 보였다. 어찌됐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두 국가의 상반된 주장으로 창 킨잘과 방패 패트리엇의 대결 구도는 뚜렷해진 상황이다. 분명한 건 두 무기체계는 세계 정상급 첨단 기술로 구축된 시스템인 만큼 앞으로 모든 현대전에 나타날 패러다임으로 승자가 누구인지 주목된다.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러시아가 꾸준히 개발해 왔다. 서방의 방공망을 깨뜨리기 위해 전략적 계산이다. 극초음속 미사일 같은 전략무기 개발이 가능한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만큼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세계와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가 가장 앞서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러시아는 킨잘 외에도 함정 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아방가르드’까지 3종을 실전에서 사용하고 있거나 배치 준비하는 수준까지 와 있다. 미국 보다도 앞선 것이다. 이 가운데 킨잘은 최대 마하 12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사거리는 1500㎞ 수준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빠른 속도는 킨잘의 장점이지만 약점이기도 하다. 캐나다 군사 전문 매체 ‘칸와디펜스리뷰’ “킨잘은 적외선 신호가 매우 강해 조기에 쉽게 탐지될 수 있기 때문에 패트리엇이 요격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가장 큰 단점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다. 최대 8개의 발사대를 비롯한 발전장비 등으로 구성된 발사대는 미사일 요격체가 4개씩 장착된다. 이를 위해 전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대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사일 비용은 절반인 6억9000만 달러(약 9090억원)를 차지한다. 또 유지 과정에서도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다. “조기에 쉽게 탐지”…“천문학적 유지 비용” 방패 패트리엇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패트리엇과 경쟁력 벌이는 다른 방공망도 함께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등장했던 미국과 공동 개발한 방공시스템 ‘아이언돔’과 ‘다윗의 돌팔매’가 대표적이다. 아이언돔 운용은 각각의 장소에 유도탄 발사대를 설치해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서 적의 날아오는 포탄을 요격하는 방식이다. 독일제 전방위 방공시스템 ‘IRIS-T SLM’도 최첨단 무기로 분류된다. IRIS-T 방공망은 트럭에 탑재된 미사일 발사기와 미사일, 지휘 차량으로 이뤄진다. 적 전투기 공격을 비롯해 탄도·순항미사일, 무인기 비행체 드론, 로켓탄까지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미군 보유하고 있는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나삼스(NASAMS)’도 뛰어난 방공시스템으로 꼽힌다. 미국 백악관과 의사당 방어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최대 사거리는 160㎞ 이상이다. 이들 방공망은 패트리엇과 비교우위는 어떻게 될까. 외신과 전문가들은 패트리엇이 한단계 위에 서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는 각국에서 지원 받은 여러 복잡한 방공망을 운용 중인데 평판만 놓고 보면 패트리엇이 단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패트리엇의 경우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방어시스템이다. 우리 군은 패트리엇과 천궁2 등을 배치해 운용 중이다. -
이스라엘, 휴전 종료 이후 400곳 공습… 가자지구 정부 "240명 사망"
국제 국제일반 2023.12.02 17:19:1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종료된 지 이틀째를 맞이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진행했다. 2일(현지시간) 이스레엘 일간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스라엘군(IDF)이 교전이 재개된 전날 오전 7시 이후 이날 오전까지 400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하마스 지도부 일부가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칸유니스에서만 50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칸유니스에서는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사용한 이슬람사원 등도 공습했다. IDF 라이오방송은 이스라엘 병력이 가자지구 북부 도시인 가자시키와 베이트 라히아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40명이 사망하고 54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
기시다 日총리 "온실가스 배출 감축 위해 신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종료"
국제 국제일반 2023.12.02 14:45:411일(현지시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더이상 새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연설에서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종료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이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가량 감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전 세계 재생에너지 용량을 2030년까지 3배로 늘린다는 목표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달 중으로 아시아 지역 탈탄소화를 위한 '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COP28에 참석하며 중동 지역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고 이스라엘-하마스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이집트에 약 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
중동 전쟁 장기화하나…FT “이스라엘, 1년 이상 장기전 계획”
국제 정치·사회 2023.12.02 10:30:18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높은 강도의 공격을 내년 초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1년 넘는 장기 전쟁을 계획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고강도 지상 작전을 벌인 뒤 ‘전환·안정화’를 위해 저강도 군사작전을 펼치는 다단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강도 지상 작전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까지 깊숙이 밀고 들어가면서 하마스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 무함마드 데이프, 마르완 잇사 3명을 살해하는 암살 작전도 포함됐다. 이들은 고강도 지상 작전이 몇 달 걸릴 것으로 추정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논의에 관해 잘 아는 한 인사는 “몇주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부 지역 공격은 두 곳에 집중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가자지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도시이면서 신와르와 데이프의 고향인 칸 유니스와 이집트 접경 지역인 라파가 이 두 곳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가자-이집트 국경과 지하 밀수 터널이 하마스가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있어서 산소공급로와 같기 때문에 이들 두 곳이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이전의 군사작전이나 전쟁과 달리 이번엔 확고한 종말점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FT가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이스라엘군이 일시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궤멸을 위한 장기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스라엘군 예비역 장성으로 정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연구소의 상무이사인 타미르 헤이만은 이스라엘군도 민간인이 대규모로 폭사한 가자지구 북부와 같은 작전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지가 전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마을이나 구역 단위로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지상과 지하 터널을 공격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헤이만은 “이 전략은 아주 긴 전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식이 실행 가능하다면 이스라엘군은 전쟁이 적어도 내년 1월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