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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호황 vs. 금융권 부실 위험… 대응전략 차별화해야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금융가 2025.01.25 09: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나서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반면, 금융권 부실 위험은 증폭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AI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38%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은행들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통화 정책은 변곡점을 맞았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 전략도 세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글로벌 금리정책 변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1%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엔화 강세 압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가 주목된다. ■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 금융권 건전성 악화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고 있으며, 내수 침체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권의 자산건전성 지표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1% 수준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 투자 인사이트: 엔화 강세 가능성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다만 일본의 금리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급격한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연준 의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력한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 침해 우려도 제기된다. - 투자 인사이트: 미국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채권 투자시 듀레이션 조정이 필요하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 투자에도 유의해야 한다. - 핵심 요약: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고 있으며, 내수 침체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투자 인사이트: 금융주 투자시 자산건전성 지표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자영업 대출 비중이 높은 금융사의 경우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경기 민감주 비중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카드론과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자영업자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 투자 시사점: 금융주 투자시 업권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비이자수익 비중이 높고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밸류체인 ETF가 올해 25.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 투자 시사점: ETF를 통한 AI반도체 테마 투자로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 수혜가 예상된다. - 핵심 요약: 미국과 중국이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5년간 19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 투자 시사점: 미중 AI 경쟁 심화로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1. 대출 연체율: 전체 대출 잔액 중 원리금이 1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일반적으로 1%를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평가된다.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71%로 상승한 것은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 HBM(High Bandwidth Memory): AI 컴퓨터에서 연산장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조하는 고대역폭메모리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16단 적층에 성공하며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일반 메모리와 달리 AI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주목 포인트] 1. 업종별 차별화 전략: 성장 산업과 부실 위험이 공존하는 시장 환경에서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이 중요하다. AI반도체 등 성장 산업은 기술 격차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되, 금융주는 자산건전성과 수익 구조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ETF를 활용한 리스크 분산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시장 변동성 대응: 글로벌 금리 정책 변화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조정하고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의 비중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2금융권으로 부실이 확산되는 만큼 금융주 투자시에는 업권별, 기업별 선별이 더욱 중요해졌다. [키워드 TOP 5] 업종별 차별화, 자산건전성 강화, 금리정책 변화, 성장산업 투자, 리스크 관리 -
트럼프發 금리·유가 인하 압박에 증시는 숨고르기… BOJ 긴축전환 가속 [AI PRISM*글로벌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1.25 09: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협상 재개 시사와 금리·유가 인하 압박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S&P500 지수는 24일(현지 시간) 전장보다 17.47포인트(0.29%) 내린 6101.24로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소폭 하락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09%, 0.9% 하락했다. 트럼프는 취임 사흘 만에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표명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일본의 상반된 정책 기조에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트럼프가 금리 인하와 유가 하락을 동시에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은행은 긴축 기조를 강화했다. 달러당 156엔대에서 움직이던 엔화는 일본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한때 154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 북핵·통화 정책 뉴딜 시동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표명하며 북핵 협상 재개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취임 직후 조기 정상외교를 시사하며 한국 패싱 우려도 제기된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미북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또 OPEC에 유가 인하를 요구하고 연준에는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유가 하락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제한할 것이란 논리다. ■ BOJ의 긴축 기조 일본은행이 금리를 0.1% 인상하고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각각 2.4%, 2.0%로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6개월 간격으로 1%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다.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신호를 사전에 충분히 전달했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 AI·가상자산 패권 경쟁 트럼프는 AI 규제 혁파와 가상자산 실무 그룹 신설을 지시하며 미국의 기술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중국은 5년간 1조 위안(약 197조 원) 규모의 AI 산업 지원을 발표하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가상자산 실무그룹은 6개월 내 정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금지된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과의 연락 의지를 표명했다. WTI는 1.09% 하락한 74.62달러, 브렌트유는 0.9% 하락한 78.29달러를 기록했다. -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유가 하락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필요하다. 에너지 섹터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의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 핵심: 미국이 AI 규제 혁파와 가상자산 실무그룹 신설을 발표했다. 중국은 1조 위안 규모의 AI 산업 지원책으로 대응했다.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 전략: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의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빅테크 기업 투자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자체 기술 개발 기업들도 모니터링해야 한다. - 핵심: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1% 인상했다. 12월 물가상승률은 3.0%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56엔대에서 154엔대로 하락했다. - 전략: 엔화 강세에 대비해 일본 내수기업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수출기업들의 환헤지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안전자산 확보가 필요하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트럼프가 EU를 향해 불공정 무역을 지적하고 나토 방위비 GDP 5% 증액을 요구했다. EU의 부가가치세와 빅테크 규제를 비판했다. 중국과는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 전략: EU 수출기업들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A주 ETF 편입을 검토해야 한다. - 핵심: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과의 만남을 통해 금리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금리 선물시장은 동결 확률 99.5%를 반영했다. 주식시장은 금리인하 발언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 전략: 정치적 압박과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단기 국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기술주 투자는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 핵심: 시가총액 7000억 엔의 미쓰비시가 혼다·닛산 통합 불참을 검토 중이다. 통합 시 현대차를 제치고 글로벌 3위로 부상한다. SDV, 자율주행 기술 협력은 지속된다. - 전략: 일본 자동차 산업 재편에 따른 부품사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 협력사들의 성장성을 주목해야 한다. [오늘의 용어] 1. 엔캐리 트레이드: 저금리 엔화를 차입해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현재 글로벌 규모가 3조3771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181억 달러가 단기 청산 가능한 자금이다. BOJ의 단계적 금리 인상으로 청산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2.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성능을 향상 시키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이다. 203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이 전망되며, 개발비용 부담으로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 [주목 포인트] 1. 글로벌 통화정책 디커플링: 미국은 금리인하 압박이 강화되는 반면 일본은 긴축 기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성 차이로 달러 인덱스는 105선을 돌파했다. 신흥국 자금이탈이 15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추세다. 2. AI·가상자산 新냉전: 미중 양국이 AI와 가상자산을 새로운 경쟁 무대로 삼았다. 미국의 규제 완화와 중국의 금융 지원이 맞물리며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법인세 인하와 기술 지원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TOP 5] 연준 금리인하, BOJ 긴축, AI 규제완화, 엔캐리 트레이드, EU 관세 -
더 벌어진 예대마진…금리인하 압박 커져
경제·금융 은행 2025.01.24 17:46:43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돼 5개월 연속 커졌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는 낮추면서 가계대출 관리 명목으로 가산금리는 유지한 탓이다. 최근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가산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예대금리 차이가 지속 확대된 것이어서 은행들이 조만간 대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 차는 1.168%포인트로 전월(1.15%포인트) 대비 0.018%포인트 더 벌어졌다. 수신금리 하락 속에 대출금리는 제자리를 지키면서 5개월 연속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33%포인트로 가장 컸다. 국민은행(1.25%포인트), 우리은행(1.16%포인트), 하나은행(1.12%포인트), 신한은행(0.98%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지표 금리 하락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는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2%로 전월(4.79%)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0%에서 4.25%로 0.05%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17%에서 6.15%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조만간 가산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이자 장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시 커진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도 한풀 꺾여 명분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최근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될 시기라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5대 은행 중 가산금리를 인하한 곳은 신한은행 한 곳뿐”이라면서 “당국에서도 명확한 시그널이 나온 만큼 조만간 가산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엔캐리 청산 유인 낮아…설연휴 변동성은 유의"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4 13:08:16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본은행(BOJ)이 24일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단기 정책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시장 일부에서 우려하는 엔캐리 청산 유인은 낮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주재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BOJ의 직전 금리 인상 시점인) 지난해 7월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며 엔화도 강세였다”며 “그러나 현재는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커지고 엔화도 약세인 만큼 시장 충격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나 수익이 높은 곳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7월 BOJ는 금리를 직전 0%에서 0.25%로 인상했는데 이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으로 미국 주식 등에 투자된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대거 빠지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쳤다. 하지만 현재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원장의 판단이다. 이 원장은 다만 “지난해도 BOJ 금리 인상 직후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면서 “향후 대외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미국과 유럽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이 원장은 “설 연휴 중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및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미국 물가지표 발표 등에 따라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언제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금감원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정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필요한 대응책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원장은 설 연휴 기간을 전후로 보이스피싱이나 불법 사금융 등 금융 범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예방 활동과 단속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민생 침해 불법행위를 적발할 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뒤늦은 '금리인하' 효과… 12월 주담대 5개월 만에 하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4 12:00:00한국은행의 기준금리 하락에도 꿈쩍 않던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떨어졌다.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 분위기가 확산하는 만큼 향후 금리 추이도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2%로 전월(4.79%)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8월(4.0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에서 4.2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7월(3.5%) 이후 8월(3.51%), 9월(3.74%), 10월(4.05%), 11월(4.3%)까지 지속 상승한 바 있다. 주담대 종류별로는 고정형 금리(4.23%)가 0.08%포인트 떨어졌지만, 변동형(4.32%) 금리가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4.62%)도 0.14%포인트 떨어져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기업(4.6%)과 중소기업(4.65%) 금리 하락 폭은 각각 0.14%포인트, 0.12%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76%에서 4.64%로 0.12%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첫 하락전환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고정형 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21%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또 금융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 영향 등으로 상승했던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희석된 영향도 작용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 지표물 금리가 떨어진데다 가산금리 인상 효과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향후 대출금리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잇따른 기준금리를 잇따라 0.25%포인트씩 낮춘 바 있다. 김 팀장은 “은행들이 올해 가산금리 인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가계대출 금리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주금공, 보금자리론 금리…7개월 만에 0.3%P 인하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3 16:01:40한국주택금융공사가 다음 달 보금자리론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인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가 연 3.65%(10년 만기)~3.95%(50년 만기)로 낮아진다. 장애인·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이나 저소득 청년, 전세사기 피해자는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장기·고정 금리의 정책대출상품이다.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인 차주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최대 3억 6000만 원까지 빌릴 수 있다. 주금공은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저당증권(MBS) 조달금리 하향을 반영해 서민과 실수요자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12억 아파트, 3년 만에 반토막났다는 '이곳' 어디?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23 08:44:34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지난 해 대출 규제 강화와 계엄·탄핵 정국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물이 쌓이자 일부 아파트 가격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사례도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5억9500만 원(2층)에 거래됐다. 이는 전달 6억6500만 원(18층)보다 7000만 원 낮은 수준이다. 같은 면적의 지난 해 11월 실거래가(7억3000만 원, 3층)와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억3500만 원이 하락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 최고가는 2022년 기록한 12억4500만원(12층)이다. 2020년 입주한 준신축 아파트인데도 최근 실거래가격이 최고가 대비 약 47%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연수구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2022년 10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둘째 주 연수구 집값은 전주 대비 0.08% 하락했으며, 지난 15주간 누적 변동률은 -0.7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0.58%)과 경기(0.12%)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수도권 평균 집값이 0.19% 오른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지방 5대 광역시 집값 하락폭(-0.71%)보다 연수구의 하락세가 더 컸다. 즉, 연수구 집값은 수도권이지만 지방보다 더 떨어진 셈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인천 지역에는 2022년 4만2137가구, 2023년 4만2413가구, 2024년 2만4848가구가 입주했다. 이는 연간 적정 수요(약 1만5000가구)를 훨씬 초과하는 물량이다. 올해도 2만255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송도 주민들의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이 지연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송도에서 용산으로 가는 GTX-B 노선은 지난 해 착공 예정이었으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공사비 또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당초 목표했던 2030년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 보니 송도 내 주요 단지들에서도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 96㎡는 이달 8일 6억2000만 원(19층)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9억 원, 39층) 대비 약 3억 원 하락했다. 최고가(12억 원, 27층)와 비교하면 약 51% 수준이다.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전용 101㎡는 최고가(12억4500만 원, 33층)에서 최근 거래가(8억 원, 10층)로 4억 원 이상 하락했다. 올해 1월 15일 기준 연수구 송도동 매물은 6538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4721건) 대비 약 38% 증가했다. 신규 입주 단지에서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도 속출하고 있다. 오는 3월 입주 예정인 '송도럭스오션SK뷰' 전용 84㎡는 분양가(9억6554만 원)보다 5000만 원 낮은 9억155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4차'에서도 4000만 원 마피 매물이 등장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금융위원장 “은행권, 대출금리 내릴 때"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3 05:30:00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 대출금리가 내려갈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두 차례나 기준금리가 내려갔음에도 이러한 영향이 대출금리에는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최근 야당이 은행 가산금리 인하 요구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개입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지난해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지만 은행 대출의 인하 속도나 폭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가 내려오면 기본적으로 대출금리에 반영이 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대출의 경우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신규 대출의 경우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이제는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며 “올해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6대 시중은행장을 소집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의 가산금리 인하 요구’ 논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산금리를 포함한 모든 금리에 대해서는 정부도, 정치권도 강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개정안은 은행 가산금리에 보험료, 출연금 등의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가계부채 관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인 3.8% 범위 내로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7월 예정대로 시행하되 세부적인 스트레스 금리(가산 금리) 수준은 늦어도 4~5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방 부동산에 대한 걱정들이 조금 있다”며 “지방은행 가계부채 증가율은 경상 성장률보다 조금 더 높게 풀어주는 등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빌려주시기만 한다면"…'연이자 17%' 대출받는 사람들 2배 늘었다는데
경제·금융 은행 2025.01.23 03:30:00연 17%를 웃도는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금리 대출 실행 건수가 전년 동기 7만3108건에서 15만614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중금리 대출 실행 규모는 2조609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업권에서 집행한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은 연 17.25%로 나타난다. 1억 원을 빌렸을 경우 연간 1700만 원이 넘는 돈을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이러한 중금리 대출 급증은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신용대출 중단,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제한 등 가계대출에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여기에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서민 경제 위축도 대출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간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신용점수 801~900점 차주 대상 최고 금리가 연 17.5%에서 17.2%로, 평균 금리는 16.33%에서 13.58%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저축은행 조달 금리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다. 금융권은 올해도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저축은행들도 올해 최대 규모의 중금리 대출 공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확대에 적극적인 것은 서민금융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다. 또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압박으로 기업대출이 제한되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계대출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인 것도 꼽힌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 “은행, 금리인하 필요하지만…정치권 개입은 신중해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2 16:47:52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은행들이 이제는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을 반영해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고 있는 대출금리를 꼬집은 것이다. 다만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은행 가산금리 인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개입은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월례 간담회’에서 “지난해에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지만 은행 대출의 인하 속도나 폭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내려오면 기본적으로 대출금리에 반영이 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대출의 경우 대출금리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신규 대출의 경우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6대 시중은행장을 소집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의 가산금리 인하 요구’ 논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산금리를 포함한 모든 금리에 대해서는 정부도, 정치권도 강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은행법 개정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한 시장 개입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개정안은 은행 가산금리에 보험료, 출연금 등의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가계부채 관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인 3.8% 범위 내로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7월 예정대로 시행하되 세부적인 스트레스 금리(가산 금리) 수준은 늦어도 4~5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침체된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방 부동산에 대한 걱정들이 조금 있다”며 “지방은행 가계부채 증가율은 경상 성장률보다 조금 더 높게 풀어주는 등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崔대행, 野 요구한 추경 첫 시사…3개 법안은 거부권
정치 정치일반 2025.01.21 17:25:52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거대 야당이 요구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구에 대해 처음으로 ‘국정협의회를 가동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야당이 단독 처리한 TV수신료 통합징수법 등 3개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추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치권뿐 아니라 경제계 등에서 제기됐다”며 “국정협의회가 조속히 가동되면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여야와 정부가 함께하는 국정협의회에서 논의해 추경 편성에 나서자는 얘기다. 정부는 그동안 ‘선 예산 집행, 후 추경’을 고수하며 야당의 요구에 쉽사리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까지 낮추는 등 실물경기가 빠르게 침체하자 확장재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16일 기준금리를 3.0%로 동결하면서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요구했고 국책연구기관장들도 전날 최 권한대행을 만나 ‘적극적인 거시 정책 집행’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여야도 추경 편성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예산 조기 집행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1분기 뒤에 그 필요성을 보겠다”면서도 “추경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고 말했다. 야당의 추경 주도권을 허용하지 않으려던 여당이 경기 위축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쏟아지자 민생에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추경을 검토할 수 있다고 물러선 것이다. 특히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는 정국 상황에서 국민의힘도 ‘민심 잡기’를 위해 추경에 전향적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이 총재를 만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추경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 연장’을 함께 요구했다. 다만 추경 규모와 지원 대상, 최종 시기 등 추경 방법론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은 적지 않다. 민주당은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화폐 발행을 위한 추경에 초점을 두며 그 규모도 25조~30조 원을 주장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혀 전 국민 지원금 등 현금 풀기에는 거리를 뒀다. 최 권한대행은 추경 협의를 시사하면서 야당 반발이 예상되는 거부권 행사를 강행했다. 그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인공지능(AI) 교과서 지위격하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 △TV수신료 통합징수법(방송법 개정안) △국가범죄 시효배제법(반인권적 국가범죄의 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쓴 4~6번째 법안이다. 그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하게 돼 국회와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면서도 법안별 문제점을 꼬집었다. AI교과서 지위격하법과 TV수신료 통합징수법은 각각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국민 재산권 및 선택권’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 입법을 정부 입맛에 맞춰 취사선택할 작정이냐”며 반발했다. 이달 17일 야당이 단독 처리한 수정된 ‘내란 특검법’은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않았다. 내란 특검법의 거부권 행사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다. 최 권한대행은 설 명절 여론을 살핀 뒤 31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강력 반대하고 특검 구성 전 윤석열 대통령의 기소 가능성도 높아 거부권 행사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은 이날 내란 특검법의 즉각 공포를 거듭 촉구했다. -
대출금리 인하 나선 저축銀…자영업자·서민 숨통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1 05:30:00주요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인하 행렬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2금융권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선도 내려가면서 저축은행을 통해 돈을 빌리고자 했던 차주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0일 발표한 올 1월 대출상품 공시(직전 1개월 신규 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SBI주택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최저 5.35%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80%에서 12월 5.77%로 내리더니 이달에는 0.42%포인트나 낮아졌다. 고정금리 상품도 지난해 11월 최저 6.80%에서 올 1월 6.35%로 0.45%포인트 조정됐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주담대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OK저축은행은 ‘OK모기지론’ 상품의 대출금리를 아파트와 주택,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주택) 대출(고정금리)은 0.19%포인트, 가계아파트담보대출(고정금리)은 0.13%포인트 인하했다. 주담대 금리와 함께 중금리 대출 등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떨어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SBI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4.82%로 전월(15.60%) 대비 0.78%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중금리대출의 평균금리는 15.19%로 0.24%포인트 내려갔다.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조달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금융 당국이 정하는 금리 상한선이 내려가면서 추가 인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올해 상반기(1~6월)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은 17.14%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차주들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축은행 주담대 상품의 경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용 비율이 높아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 개인사업자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사업 자금을 빌려쓰는 용도로 쓰인다”며 “대출금리가 내려가면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과 중저신용자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업계가 본격적으로 대출 영업 확대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들어온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11.16%로 전 분기 대비 0.3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 영업 확대는 금리보다 심사를 얼마나 유연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직까지는 건전성 관리가 급선무인 상황인 만큼 영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정치권 겨냥한 한은의 충격요법…여야에 '핀셋 추경' 압박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0 18:23:02한국은행 조사국이 20일 블로그에 올린 ‘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시 한은의 경기 평가’라는 이름의 글은 “이번 1월에는 그동안의 관례에서 벗어나 예외적으로 2024년 4분기 성장률과 2025년 전망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돼 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전망 이후 예기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의 확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그 결과를 2월에 공식 전망치가 나오기 전이라도 대외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경제주체들의 의사 결정과 통화정책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한은은 매년 분기 중간인 2·5·8·11월에 경제 전망을 공식 발표한다. 내부적으로는 매번 금융통화위원회 때마다 위원들이 성장률과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예상치를 보고하지만 외부에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만큼 이번 성장률 조정은 이례적이라는 게 한은 안팎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중간에 성장률 예상치를 내놓은 것은 정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와 대외 신인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입 사태로 정치권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 출범으로 대외 불확실성까지 커지고 있다. 한은도 이날 블로그에서 △주력 수출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 심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같은 대외 여건 역풍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심리 위축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의 이례적인 성장률 조정에 대해 “국내 정치 리스크에 따른 내수 위축과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따른 수출 축소 등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은 안팎에서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갖고 있는 위기의식이 생각보다 크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금통위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성장률이 1.6~1.7%에 그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외부에 알려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치권에 성장률이 주저앉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읽힌다. 한은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생각보다 경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외부에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게 총재의 생각인 것으로 안다”며 “지난주 금통위 이후 기자회견에서 언급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 경우 성장 전망의 중간 공개가 공식화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계속되고 있는 정치 리스크가 한국 경제에 미칠 부작용에 대한 경고도 어떤 식으로든 필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은은 “2025년 중 정치 불확실성의 경기 하방 효과는 -0.2%포인트”라며 정치권을 압박했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향후 정치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만약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완화된다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크기도 더 작아질 것”이라며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여야에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지기 전에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는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은 “앞으로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 시기·규모·대상도 2월 전망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라며 “예를 들어 여야정 합의를 통해 추경 등 경제정책이 빠른 속도로 추진된다면 경기 하방 압력을 상당 부분 완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지금 금리 인하를 하기에는 부작용이 있으니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려는 의도”라며 “추경은 대외 여건과 무관하게 할 수 있고 정치적 리스크는 한은이 제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최적의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도 한은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요소다. 한은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추경과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금리 인하 카드를 당장은 아껴야 하니 추경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축銀, 대출금리 인하 행렬…자영업자에 ‘숨통’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20 17:58:54주요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2금융권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선도 하향 조정되면서 저축은행을 통해 돈을 빌리고자 했던 차주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20일 발표한 올 1월 대출상품 공시(직전 1개월 신규 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SBI주택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최저 5.35%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80%에서 12월 5.77%로 내리더니 이달에는 0.42%포인트나 낮아졌다. 고정금리 상품도 지난해 11월 최저 6.80%에서 올 1월 6.35%로 0.45%포인트 조정됐다. 다른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주담대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OK저축은행은 ‘OK모기지론’ 상품의 대출금리를 아파트와 주택,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전월 대비 0.0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주택) 대출(고정금리)은 0.19%포인트, 가계아파트담보대출(고정금리)은 0.13%포인트 인하했다. 주담대 금리와 함께 중금리 대출 등 신용대출 금리도 속속 떨어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SBI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4.82%로 전월(15.60%) 대비 0.78%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중금리대출의 평균금리는 15.19%로 0.24%포인트 내려갔다. 저축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조달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금리 대출의 경우 금융 당국이 정하는 금리 상한선이 내려가면서 추가 인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올해 상반기(1~6월)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은 17.14%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1%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이 대출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차주들의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축은행 주담대 상품의 경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용 비율이 높아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자금을 조달하는 데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대부분 개인사업자들이 거주하는 주택을 담보로 사업 자금을 빌려쓰는 용도로 쓰인다”며 “대출금리가 내려가면서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과 중저신용자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 업계가 본격적으로 대출 영업 확대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수년째 이어지면서 건전성 관리에 들어온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저축은행 79곳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11.16%로 전 분기 대비 0.3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 영업 확대는 금리보다 심사를 얼마나 유연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직까지는 건전성 관리가 급선무인 상황인 만큼 영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한은 "올해 성장률 1.6~1.7%로 하향 조정될 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20 13:12:42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일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정치 불확실성이 올 2분기부터 점차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하반기 중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정부 예산안이 감액 처리된 점이 성장률을 0.06%포인트 낮출 것으로 분석했지만,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등 경기 부양책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다음 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은은 “다음 달 전망치가 1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지 낮아질지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시기, 정부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전개 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지 않도록 하는 것, 정치와는 별개로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정상적으로 작동되도록 하는 것이 대외적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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