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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우리銀, 둔촌주공 대출 3000억 더 늘린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3 17:37:54시중은행들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잔금대출 규모를 3000억 원 확대해 입주 예정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라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새해 들어 은행들이 대출 영업을 잇달아 재개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여전하고, 은행채 금리 반등이 겹치면서 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달부터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2000억 원 규모의 한도를 증액했다. 기존에 책정한 2000억 원을 포함하면 농협은행이 취급하는 둔촌주공 잔금대출 규모는 총 4000억 원에 달한다. 금리는 지난해와 동일한 ‘5년 시장금리(MOR)+1.3%포인트’로 이날 기준 연간 4.36% 수준이다. 우리은행도 이달부터 둔촌주공 잔금대출에 대한 한도를 1000억 원 추가했다. 지난해 대출 총량 제한에 따라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한도인 500억 원을 배정했지만 새해 들어 대출 여력이 생기자 한도를 2배로 늘린 것이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부여한 1000억 원 규모의 잔금대출 접수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당초 둔촌주공 입주 물량을 감안할 때 필요한 대출 규모는 최소 3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편성한 한도는 9500억 원에 불과해 자금난이 커졌고 상호금융권 대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대출 한도를 더 늘려 기존 △농협은행 4000억 원 △KB국민·하나은행 3000억 원 △우리은행 1500억 원 △신한은행 1000억 원 등 이날 기준 은행들의 대출 여력은 총 1조 2500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대출금리는 지난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 어렵다는 게 은행권 전반의 분위기다. 실제 금융 당국은 올해부터 은행마다 가계대출 잔액 목표치를 분기별로 받을 예정이다. 금리를 다른 은행에 비해 크게 낮췄다가는 ‘대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긴 은행에 대해 ‘페널티’를 예고한 가운데 구체적인 규제 수위가 정해지지 않아 선제적인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12월 말까지 연간 목표치를 맞춘 은행은 KB국민·NH농협은행으로 나머지 3개(신한·하나·우리) 은행은 모두 페널티를 받을 예정이다. 기준금리 인하와 달리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7개월 만에 4.6%를 넘어서면서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 금리인 5년 만기 금융채(은행채 AAA 등급·무보증) 금리도 반등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연내 가장 낮은 연 2.889%까지 하락한 은행채 금리(5년물)는 같은 달 26일 연 3.149%까지 올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출 총량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페널티와 분기별 제출하는 대출 잔액 등 금리를 섣불리 내리지 못할 요인은 다양하다”면서 “그 와중에 은행채 금리까지 소폭 반등하면서 대출금리 인하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복현 "대내외 환경 급변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위기대응역량 강화해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03 14:0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에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불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다시 한번 불확실성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1년 우리 경제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부족할 만큼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다”며 “그간 우리 금융산업은 어려운 시기마다 적시 자금공급 등을 통해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해 해온 만큼 이번에도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우리 사회 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인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금감원도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금융산업이 미래를 대비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금리인하 기대감 속 부동산 세제 완화와 건설경기 활성화 방안 본격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1.03 10:22:4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올해 한국 경제가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건설·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1주택자 특례 확대와 취득세 중과 제외 기준 완화 등 세제 혜택이 강화되며, 수도권에 3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 부동산 세제 완화 통한 거래 활성화 정부는 부동산 시장과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종합부동산세 1주택자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대상을 기존 공시가격 3억원 이하에서 4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또한 취득세 중과 제외 대상인 저가주택 기준을 비수도권 중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시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도 1년 더 연장된다. ■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총 18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및 대출이 이뤄지며, 85조원 수준의 민생·경기 사업도 상반기에 70% 집행될 예정이다. 개발부담금도 수도권은 50%, 비수도권은 100% 감면되어 신규 개발 사업 추진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 영향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GDP 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어서 대출 규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종부세 ‘1주택 특례’ 확대…추경도 열어뒀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정부, 올해 1.8% 성장 전망 하에 부동산 세제 완화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기부양책 추진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1월부터. 목표, 세제혜택 기간 내 거래 완료로 최소 20% 세부담 절감. 리스크/대응, 정책 유효기간 만료 전 매입·매도 결정 필요 2. 수도권 신규택지 3만호 공급…개발부담금 감면도 재추진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정부, 건설사 부담 완화 위해 개발부담금 감면 및 공공주택 공급 확대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상반기. 목표, 신규 공급지역 사전 분석으로 투자가치 30% 이상 상승 예상 지역 발굴. 리스크/대응, 공급 과잉 우려 지역은 투자 지양. 3.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수요 늘어날 하반기 규제강도 높인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금융당국, 가계대출 증가한도 70조원으로 축소 계획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상반기. 목표, 상반기 내 필요자금 80% 이상 확보. 리스크/대응, 하반기 대출규제 강화 전 자금조달 완료.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4. 저성장·트럼프 폭풍 몰려오는데…현상 유지 급급한 ‘땜질 처방’ 한계 - - 핵심: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대내외 불확실성 대응에 한계 지적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글로벌 불확실성 대비 안전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재구성 필요 5. 5대 은행 작년 주담대 3배 불어나 48.5조 - - 핵심: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 578조원, 전년비 48.5조원 증가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금리 인하 전 대출조건 재검토 및 최적화 시급 6. 올해 전망도 암울…건설사 사옥 옮겨 비용 절감 ‘고삐’ - - 핵심: 도심 오피스 임대료 상승으로 건설사들 외곽 이전 가속화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도심 외곽 신축 오피스 투자기회 적극 발굴 추천 [오늘의 용어 설명] ▶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모든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하반기 규제 강화 예정으로 투자자금 조달계획 수립시 고려하는 요소다. [주목 포인트] 1. 부동산 세제 변화 - 종부세 1주택자 특례 확대로 보유부담 경감. 취득세 중과 제외 기준 완화로 거래 활성화 기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연장으로 투자여건 개선 2. 금리 환경 변화 -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상승.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조달 어려움 예상. 현금 확보 중요성 증가 3. 정책 리스크 -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국내 정치 불안정성 지속 가능성. 하반기 규제 강화 대비 필요 [키워드 TOP 10] 종부세 완화, 신규택지, 금리인하, DSR규제, 개발부담금, 주택담보대출, 오피스시장, 취득세, 경기부양, 정책리스크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AI·반도체 산업 경쟁 심화와 첨단산업 인재 확보 본격화…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격차 해소가 핵심과제로 부상
경제·금융 재테크 2025.01.02 22:05:07▲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와 인재 유치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등 주요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전략적 해외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 가계대출 관리 강화와 금융시장 변화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를 70조원으로 축소하고, 하반기에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대출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7월부터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를 시행하여 지역에 관계없이 1.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 AI·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 엔비디아가 맞춤형반도체(ASIC) 시장에 진출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 메모리 기업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외에도 다양한 AI용 메모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의 변형과 새로운 종류의 AI용 D램 개발을 추진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 첨단산업 인재 확보 경쟁 가속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인력 중 한국인 비중은 2%에 불과하며, 2031년까지 국내 반도체 인력이 5만 6000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 인재를 데려가겠다"며 이민제도 개편을 예고하면서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추가 금리인하 전망에…수요 늘어날 하반기 규제강도 높인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금융당국,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 70조원으로 축소. 상반기 금리인하 이후 하반기 대출수요 급증 대비해 규제 강화 예고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 시점, 2025년 상반기. 투자 포인트, 금리인하 시기 전후 금융주 수익성 변화 주목. 리스크 관리, 하반기 DSR 3단계 규제 강화에 따른 대출 위축 가능성 모니터링. 2. 2라운드 돌입한 AI칩 전쟁… 삼성-SK, ‘맞춤형 메모리’ 진검승부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AI 반도체 시장이 맞춤형 시대로 전환. SK하이닉스의 HBM 독주 체제에서 다양한 AI용 메모리 경쟁 구도로 변화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 시점, 2025년 연중. 투자 포인트, AI 메모리 다각화 전략 보유 기업 선별 투자. 리스크 관리, HBM 외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 개발 진척도 모니터링. 3. 엔비디아도 맞춤형칩 시장 진출…메모리 시장 지각변동 예고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엔비디아의 ASIC 부서 신설로 AI 반도체 시장 경쟁 심화. 대만 미디어텍 등에서 인력 충원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 시점, 2025년 1분기. 투자 포인트, ASIC 설계 역량 보유 기업 주목. 리스크 관리, 엔비디아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 리스크 점검.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서민금융 지원체계 효율화…저축銀 중금리대출 확대도 - - 핵심 요약: 정부, 11조원 규모 서민 정책금융 공급 예정.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 등 민간 서민금융 확대 추진 - 거시적 시사점: 서민금융 지원 체계 개편으로 금융권 대출 포트폴리오 변화 예상 5. 韓 IT기업 글로벌 매출 점유율 6%…美대비 몸값도 7분의1 ‘디스카운트’ - - 핵심 요약: 국내 IT 기업의 글로벌 매출 점유율 6.1%, 시총 점유율 1.6%에 그쳐 - 거시적 시사점: 국내 IT 기업의 밸류에이션 개선 필요성 제기 6.트럼프 ‘멕시코 관세’ 말만 꺼내도…車기업 주가 떨어졌다 - - 핵심 요약: 트럼프의 멕시코 관세 관련 발언만으로도 자동차 기업 주가 하락 - 거시적 시사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리스크 대비 필요 [오늘의 용어 설명] ▶ 맞춤형반도체(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의 약자로, 특정 용도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의미. 범용성은 낮지만 특정 기능에서 최고의 성능과 전력효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주목 포인트] 1.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화 -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진출 기업들의 성과 가시화.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기회 확대.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기술수출 증가 2. AI 반도체 시장 재편 - 맞춤형 AI칩 수요 증가. 메모리 제품 다각화 전략.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경쟁 심화 3. 첨단산업 인재 확보 - 해외 인재 유출 방지 대책 필요. 기업의 R&D 투자 확대. 정부의 제도적 지원 강화 [키워드 TOP 10] 바이오 클러스터, 기술수출, AI칩, 맞춤형반도체, HBM, 인재 유출, 트럼프 리스크, IT 경쟁력, R&D 투자, 글로벌 경쟁력 -
5대은행 작년 주담대 3배 불어나 48.5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2 18:14:41지난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42조 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1년 전에 비해 무려 3배나 급증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4조 1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보다 7963억 원 증가했다. 2023년 말(692조 4094억 원)과 비교하면 1년 새 41조 7256억 원 늘었다. 전년 대비 59조 원 늘었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39조 3764억 원, 2020년 59조 3977억 원, 2021년 38조 899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기준금리가 1.25%에서 3.25%로 7차례 인상되자 전년 대비 16조 5194억 원 감소했고 2023년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져 1241억 원 줄었다. 지난해 가계대출 상승은 주담대가 이끌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78조 4635억 원으로 한 해 동안 48조 5713억 원이나 늘었다. 불과 1년 전인 2023년 16조 7506억 원이 증가했던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르며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아래 집값이 치솟았는데 보유한 현금이 부족한 탓에 차주들이 대출을 받아 집값을 충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경기 침체에 금리 인하 가능성…하반기 대출 규제 더 세진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02 17:55:51올해 저성장 탓에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고삐를 더 강하게 조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의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을 더 내주면 빚 부담에 소비 여력이 더 떨어져 내수 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국은 올 상반기 기준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면 하반기에 대출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연말로 갈수록 대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를 약 70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5조 원가량 낮춰 깐깐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 이내로 관리하는 게 당국의 대출 관리 대원칙이다. 올해 정부가 예상한 경상 성장률은 3.8%로 지난해(전망치 기준 4.9%)보다 1.1%포인트나 줄면서 한도를 낮춘 것이다. 가계대출 한도 중 상당 몫을 차지하는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대출상품은 크게 줄일 수 없는 만큼 은행을 비롯한 민간 금융의 대출 문턱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책대출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올해 55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할 계획으로 통상적인 상환 규모를 감안하면 정책대출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44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민간이 공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은 약 26조 원 수준이다. 월별 가계대출 증가분을 평균 2조 원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가계대출이 월 평균 4조 원가량 늘어났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더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효과 등을 감안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신청은 금리 인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 당국 역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상약하강’의 규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한 관계자는 “통상 경기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면 대출 수요도 함께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당국이 상반기 중 대출 규제를 새로 꺼내들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면 규제 수위를 다시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스트레스 총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시 가산금리를 붙여 한도를 줄이는 제도로 대출 지역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도입하며 수도권(1.2%포인트)과 지방(0.75%포인트) 대출에 매기는 가산금리를 차등했다. 올 7월부터는 지역에 관계없이 1.5%포인트의 금리가 붙는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충격을 줄이려면 대출 규제를 과도하게 높여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당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자칫 규제를 풀었다가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며 “성장률 이내로 가계대출을 관리하겠다는 원칙이 흔들리면 오히려 시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
이창용 “崔,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대외 신인도 하락 막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2 17:36:1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관 임명이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특히 최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에 반발한 국무위원들을 향해 “고민 좀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권한대행이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년 인사차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책임 있는 사람들이 (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을) 비난하면 그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며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최근 경제심리지수가 안 좋게 나오고 있는데 소비나 실적 등 실제 경기 부진으로 이어졌는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총재는 금리나 정부 재정이 진통제처럼 쓰이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너무나 크기에 이들에 대한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로만 사용한다면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도와주더라도 이들의 현상 유지를 위한 지원에만 초점을 둬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이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진출하게 돕는 구조조정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가계부채 관리를 좀 미루고 경기 부양에 더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 고통을 줄이고자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외면해왔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 수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거시 건전성 정책 기조는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위기론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이 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위기와 같은 상황으로 보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정치 불확실성과 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장기 금융상품 투자와 리스크 관리 전략 수립 필요
경제·금융 재테크 2025.01.01 21:23:09▲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상승하고 회사채와 국고채간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통상 갈등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 예적금·대출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예금금리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년 이상 장기 예적금 가입이나 5년 확정형 연금보험 가입을 추천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더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체율 상승과 환율 급등으로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의 대출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회사채 시장 리스크 점검 올해 1분기 회사채 만기 도래 물량이 26조 612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회사채와 국고채의 신용스프레드가 68.4bp까지 확대되는 등 회사채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인 '연초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 해외투자 리스크 관리 방안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산 매각에 실패한 가운데 원화 가치 급락으로 환 헤지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오피스 공실률이 20.1%에 달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부진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 투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예적금 2년 이상 장기 가입 유리…대출금리 인하는 더딜 것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전문가들은 올해 예금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2년 이상 장기 예적금이나 5년 확정형 연금보험 가입을 추천. 미국 빅테크 중심의 주식투자와 포트폴리오 5~10% 수준의 금 투자도 권장.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1분기 중. 투자목표, 장기 예적금 2년 이상 상품 가입으로 금리 확보. 리스크/대응, 금리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 분산투자 필요. 2. 신용 스프레드 확대…회사채 1분기 ‘만기 폭탄’ 불안감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1분기 회사채 만기 물량 26.6조원으로 역대 최대. 정치 불안으로 신용스프레드 68.4bp까지 확대되며 회사채 시장 불안.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즉시. 투자목표,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대응, 만기 분산 통한 리스크 관리 필요. 3. 해외 부동산펀드 ‘환 헤지 정산금 미지급’ 속출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해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화 가치 하락으로 환 헤지 정산금 미지급 사태 발생. 오피스 공실률 20.1%로 시장 부진 지속 전망.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당분간 신규투자 지양. 투자목표: 기존 투자분 리스크 점검 및 손절 검토. 리스크/대응, 환율 변동성 대비 헤지 비율 상향 조정.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금융 당국 수장들 ‘올해 시장안정 최우선’ - - 핵심 요약: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구조적 리스크 안정적 관리와 취약계층 지원 강화 방침 표명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유동성 확보 및 레버리지 축소 필요 5. 삼성·SK하이닉스 R&D 나란히 세계 50위 들어…한국 전세계 5위 - - 핵심 요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3년 R&D 투자액이 각각 30조5000억 원, 8조1200억 원으로 증가. 한국의 R&D 투자 증가율 12.6%로 세계 평균 7.8% 상회. AI, 데이터 인텔리전스, 차세대 통신 등 미래 기술 투자 확대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도체 관련 주식형 펀드 및 ETF 비중 확대 검토 6. 정치 수술해야 대한민국號 생존한다 - - 핵심 요약: 정치 불안으로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제기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안전자산 비중 확대 필요성 [오늘의 용어 설명] ▶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 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 차이를 의미.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회사채 발행 부담이 커지고 기업 자금조달이 어려워짐을 시사 [주목 포인트] 1. 금리 전망과 대응 -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장기 예적금 상품 가입 고려, 대출금리는 완만한 하락 예상으로 고정금리 전환 검토, 연금보험 등 대체 투자상품 비중 확대 2. 회사채 시장 리스크 - 1분기 만기도래 물량 급증으로 변동성 확대 예상, 우량 회사채 중심의 선별적 투자 필요, 만기 분산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 3. 해외투자 전략 - 환율 변동성 대비 환헤지 비율 상향 조정, 해외 부동산 펀드 신규투자 신중 검토, 기존 투자자산 리스크 재점검 [키워드 TOP 10] 신용스프레드, 만기물량, 환헤지, 장기예적금, R&D투자, 반도체산업, 신용등급, 회사채시장, 부동산펀드, 자금조달 -
건설수주 늘어나나 했더니…75%가 공공발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1 18:15:15지난해 건설 수주 증가분의 75%가 공공 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설 수주가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건설투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이 공공 몫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건설 수주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액수로는 20조 6170억 원 늘었다. 건설 수주는 발주자와 건설사가 공사 계약을 맺은 금액을 뜻한다. 실제 건설투자(건설기성)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 사이의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는 건설투자 지표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건설기성은 7개월째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여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장 기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표를 뜯어보면 상황이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공공 부문 위주의 건설 수주 증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1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이 발주한 건설 수주액은 41조 4847억 원으로 전년보다 59.8%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의 전체 건설 수주 증가액(20조 6170억 원) 중 75.3%(15조 5180억 원)가 공공 분야에서 나왔다. 반면 민간 측 건설 수주액은 같은 기간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가 건설해야 하는 사회기반시설에 민간이 투자를 유치하는 민자 사업의 경우 20.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에서 공공 발주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 건설 수주 증가의 주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여전히 고금리와 공사비 부담으로 민간 부문에서는 수주 반등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경기 부양 목적에서 공공 발주를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민간 부문의 경우 여전히 사업성이 높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새로 수주에 들어가기는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측면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건설 경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해 12월 전망에서 올해 건설투자가 1.2%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낮추면서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탄핵 국면 장기화에 따른 정치·경제 불안이 민간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건설기성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여파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반등을 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의 정치 불확실성이 건설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
“예적금 2년 이상 장기 가입 유리…대출금리 인하는 더딜 것”
경제·금융 은행 2025.01.01 17:52:28올해 예금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예적금은 2년 이상 장기로 드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더딘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고수익을 위한 투자처로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이 가장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고공행진 중인 환율은 점차 안정돼 1300원대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경우 연중 1500원대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1일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PB센터 및 투자전략팀장들은 환율 변동성이 아직 높은 만큼 이달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송승영 하나은행 목동골드클럽 PB센터장은 “한은은 단기에 급등한 환율 부담과 도널드 트럼프 취임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고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할 가능성도 있지만 환율 부담을 고려하면 2월에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총 3차례 금리 인하(상·하반기 각각 1·2회)를 할 것으로 전망하며 연말 기준금리는 2.25%까지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계없이 연말까지 시장금리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 대한 가입 전략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예금 상품 가입을 염두하고 있는 고객은 장기 상품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 센터장은 “기준금리 인하 예상에 따라 예금 금리 역시 2%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2년 이상 장기로 예적금을 가입하거나 5년 확정형 연금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 모두 시차를 두고 금리 인하에 나설 명분을 찾고 있는 만큼 예금을 길게 묶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금리는 체감할 정도의 금리 인하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과도한 금리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WM솔루션부 WM솔루션지원팀장은 “국내 경기 악화에 따른 연체율 상승 및 환율 급등으로 금융권의 위험 관리 강화 필요성이 높아진 반면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폭만큼 하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가 이어질 것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위험자산의 경우 대부분의 전문가가 미국 주식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았다. 이상은 신한 프리미어 PWM잠실센터 PB팀장은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미국 우선주의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책 혜택이 예상되는 업종으로의 미국 주식 투자는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혁신 시대가 도래한 만큼 미국 빅테크 AI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5~10%가량을 금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금값이 많이 올랐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보다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에 따른 상승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중국의 경기부양 등으로 여전히 금 수요는 탄탄해 금값의 완만한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 PB센터 부센터장은 “절세 측면에서 증권사에서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해 KRX에서 직접 거래되는 금 현물을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며 “금 시세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므로 시점을 나눠 분산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계엄 사태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시간이 지나며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지 않아 단기적으로 1500원대까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현상을 나타낼 수는 있지만 변동성이 차차 줄며 1300원대 또는 1400원 근처로 회귀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상반기에 높고 하반기에 낮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3년 말 1288.0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2024년 12월 31일 야간장에서 종가 1472.3원을 기록하면서 1년 사이 184.3원(14.3%) 올랐다. 특히 12·3 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환율은 100원 가까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환율 추세가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엄 사태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달아 탄핵 소추로 직무가 정지되면서 리더십 공백에 따른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이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점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에 더해 국내 내수 경기 부진과 수출 피크아웃 등으로 원화 약세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1분기 중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상반기를 지나면 이 같은 불안 요인이 해소되면서 환율이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부센터장은 “미국 경기가 그동안의 고금리 여파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소비 및 투자도 하반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환율은 연말로 갈수록 하락하는 ‘상고하저’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환율 하단을 1340원, 상단은 1450원으로 예상했다. -
환율 상승에 금리까지 '짭짤'…달러예금 한달새 2.7조 증가
경제·금융 은행 2024.12.31 18:10:36주요 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이 지난 한 달 사이 2조 7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비상계엄부터 거듭된 탄핵까지 비상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인 데다 원화 예금보다 금리도 높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달러 예금 잔액은 629억 9000만 달러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2일 611억 7700만 달러 대비 18억 1300만 달러(약 2조 6680억 원) 늘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환율이 급등(1390원대→1410원대)하자 대거 차익 실현이 이뤄진 4일(605억 5900만 달러)과 비교하면 잔액 증가 폭은 24억 3100만 달러(약 3조 5780억 원)나 된다. 달러 예금이 증가한 배경에는 환율이 앞으로도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비상 정국으로 1400원대를 뚫은 환율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1695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1472.5원(주간 거래 종가)으로 해를 마쳤다.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를 매수해 예치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환율이 단시간 내 급등하자 하루 사이에 조 단위로 예금 잔액이 늘었다가 줄어드는 상황도 연출됐다. 20일 13억 4100만 달러(약 1조 9740억 원) 감소한 달러 예금 잔액은 바로 다음 날인 21일에는 11억 4400만 달러(약 1조 6800억 원) 증가하며 요동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차익 실현과 추가 매수가 숨 가쁘게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예금이 미국 기준금리(4.25~4.5%)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은행 원화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것도 달러 예금을 선호하는 원인이다. 실제로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금리(1년 만기, 연이율)는 3.63~4.15%로 우대금리를 포함한 원화 정기예금금리 최고금리 범위인 3.15~3.22%보다 높게는 1%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키우기 위해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빨리 내리는 것도 작용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 고객들도 달러 예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달러 예금 계좌 가운데 개인 보유 비중은 30%가량으로 알려졌다. -
국민·기업 피해 극심한데…'외환시장 손 떼'라는 KDI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31 18:03:12고환율로 기업·소비자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국내 대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외환시장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논란에서 보듯 KDI가 정부를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이 같은 행태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DI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DI는 “우리 외환시장은 자율변동환율제도로 운영되고 있다”며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KDI는 “환율 변동은 외생적 충격이라기보다는 미국 경제의 긍정적 측면과 한국 경제의 부정적 측면이 반영되며 나타난 현상”이라며 “이러한 환율 변동은 국가 간 경제 불균형이 해소되는 기제”라고 덧붙였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보다도 공격적이다. KIEP는 “대규모 및 장기간 달러 매도 개입은 외환보유액 급감에 따른 대외 신인도 약화 우려 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서도 “환율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외 신인도 관리 강화, 외환 수급 안정, 금융 안전망 강화 등 다각적인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KDI가 정부를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 업계 임원은 “국책연구기관이라는 성격 때문에 정부에서 부담스러워할 만한 외환시장 개입 주장을 적극적으로 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KDI 입장에서는 정부 측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국민과 기업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소기업은 환율이 1%만 올라도 영업이익률이 0.36%포인트 떨어진다. 중소업체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오르내리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기업들조차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와 소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KDI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전반적인 경기 진단에 대해서도 몸을 사리고 있다. 실제로 KDI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 영향에 대해 공식 연구를 하나도 내지 않았다. 13일 김 의원에게 제출한 ‘12·3 계엄령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자료에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과제를 수립하거나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조동철(사진) KDI 원장부터 소극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원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상황에 대한 질문은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며 선을 그었다. 당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한 차례 부결돼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되던 시기였다.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을 이유로 지속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하던 것과 달리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KDI는 5월 “금리 정책의 내수·인플레이션에 대한 파급 시차를 감안해 선제적 통화정책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상황은 이런데 KDI 내부 관리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KDI가 12월 초 공개한 ‘2024년도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KDI 직원 중 대외 활동 신고 의무 위반자는 총 35명으로 조사됐다. KDI 직원이 외부 강의를 비롯한 대외 활동을 하려면 사전 혹은 대외 활동을 마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원장에게 서면으로 신고해야 한다. -
[AI PRISM*신입 직장인 뉴스] 기업 53.5% ‘경영환경 악화’ 전망…환율 1390원대가 생존선
산업 기업 2024.12.29 22:18:41▲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53.5%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은 달러당 1390.84원을 적정 환율로 보고 있으나, 현재 환율이 이보다 80원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 기업 실적 전망 악화 응답 기업의 56.4%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성장률은 -0.57%로 전망됐습니다. 최대 위험 요인으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35.2%), 내수 경기 침체 가속화(20.4%),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18.5%)이 지목됐습니다. ■ 미래 기술 투자 확대 현대차는 경기도 안성시에 10만㎡ 규모의 배터리 연구소를 신설하고 생산라인도 함께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존 남양·마북·의왕연구소에 이어 새로운 연구거점을 마련해 2030년까지 70~100㎾h급 보급형 NCM 배터리를 자체 개발한다는 전략입니다. ■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 브릴스, 연합시스템 등 로보틱스 기업들이 중소기업용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로봇 대비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도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도 관련 R&D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1. 내년 실적 역성장 우려…최대 리스크는 정치 - 기사 바로 가기 : - 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실적 하락 예상 - 적정 환율 1390.84원 vs 현재 환율 1470원대로 80원 격차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자사 수출입 비중과 환율 민감도 분석 * 중기(6개월): 주간 단위 환율·금리 동향 리포트 작성 * 리스크 대응: 월 1회 이상 거시경제 지표가 자사에 미치는 영향 분석 2. 현대차 안성거점 ‘청신호’…배터리 개발 속도낸다 - 기사 바로 가기 : - 10만㎡ 규모 연구소에 배터리 생산라인 포함 - 2030년까지 70~100㎾h급 NCM 배터리 자체 개발 목표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NCM 배터리 기술의 핵심 개념 학습 * 중기(6개월): 전기차 배터리 관련 특허 동향 분석(월 1회) * 리스크 대응: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기술격차 분석 보고서 작성 3. ‘제조 생산성 높여라’…로보틱스 업계, 중기 전용제품 개발 속도 - 기사 바로 가기 :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산단공 등 공공기관 R&D 지원 - 비용 부담 낮춘 범용 로봇으로 중소기업 공략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스마트팩토리 정부 지원사업 현황 파악 * 중기(6개월): 로봇도입 성공사례 월 2건 이상 분석 * 리스크 대응: 자사 생산라인의 자동화 가능 영역 분석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4. 국정안정 없인 백약이 무효…‘연금 카드’에도 1500원 돌파 우려 - - 국민연금 해외투자 자산 4855억 달러의 10% 환헤지 결정 - 최대 480억 달러 규모 외화자금 시장 공급 예정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환헤지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중기(6개월): 국민연금의 시장 안정화 정책 사례 연구 * 리스크 대응: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환율대응 전략 벤치마킹 5. 기업 ‘기준금리 2.3%대로 낮아져야 금융비용 감내’ - - 기업 적정 기준금리 2.39% vs 현재 3.0% - 제조업(2.36%)이 가장 낮은 적정금리 수준 제시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기준금리와 기업 대출금리 연관성 분석 * 중기(6개월): 업종별 금리민감도 차이 원인 분석 * 리스크 대응: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추이 모니터링 6. IPO 한파에 공모주펀드 석달간 4500억 ‘썰물’ - 공모주펀드 156개에서 3개월간 4572억원 유출 - 최근 상장기업 30개 중 18개 공모가 미달 - 신입 직장인 인사이트: * 단기(3개월): 공모주 시장 침체 원인 분석 * 중기(6개월): 동종업계 상장사 밸류에이션 추이 분석 * 리스크 대응: 업종별 적정 공모가 산정 기준 연구 [오늘의 용어 설명] ▶ 전략적 환헤지: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투자 자산의 10%를 환헤지하는 운용 전략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을 방지하고 시장 안정화에 기여. 향후 최대 480억 달러의 외화 자금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 [주목 포인트] 1. 직무역량 고도화 -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초역량 확보, 산업별 필수 자격증 취득 계획 수립, 분기별 역량 강화 목표 설정 2. 산업 트렌드 분석력 - 주간 단위 산업 동향 모니터링, 월간 리포트 작성 및 공유, 경쟁사 벤치마킹 정기 진행 3. 리스크 관리 능력 - 거시경제 지표 모니터링, 산업별 위험요인 분석, 대응 시나리오 수립 [키워드 TOP 10] 직무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기술 혁신, 환율 리스크, 스마트팩토리, 배터리 산업, 자동화, 리스크 관리, 산업 트렌드, 글로벌 경쟁력 -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고환율·고금리 리스크 확대 속 금융사 밸류업과 기업 실적 전망에 주목
경제·금융 재테크 2024.12.29 22:14:13▲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권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국민연금의 환헤지 등이 시장 안정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금융지주 밸류업 정책 본격화 신세계는 향후 3년간 매년 2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배당금을 현재 3500원에서 2027년까지 5200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KB금융은 이달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 기업들 실적 우려 확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3.5%가 내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적정 환율 수준은 1390.84원으로 조사됐으며, 내년 영업이익 성장률은 -0.57%로 전망됐습니다. 주요 리스크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35%), 내수경기 침체(20.4%),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18.5%) 등이 지목됐습니다. ■ 국민연금 환헤지 개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조건이 충족돼 최대 48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이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국민연금의 전체 해외투자 자산(약 4855억 달러)의 10%에 해당하며,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위기 극복’ 입모은 경제단체장들…“옛것 뜯어고치는 결단 필요” - 기사 바로 가기 : -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경영환경 악화 우려를 표명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2024년 1분기는 방어적 포트폴리오 운용 필요. 우량주 중심의 장기 분산투자 전략 구사하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까지 신규 투자는 제한적으로 접근 2. 밸류업 청사진 꺼낸 신세계 “3년간 자사주 60만주 소각” - 기사 바로 가기 : - 향후 3년간 매년 20만주 이상 자사주 소각, 주당 배당금 4000원으로 인상 예정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2024년 상반기 중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업 중심 투자 검토. 특히 금융지주사와 유통업체의 밸류업 정책 모니터링하며 단계적 매수 시행 3. 기업 “기준금리 2.3%대로 낮아져야 금융비용 감내” - 기사 바로 가기 : - 500대 기업 조사결과 감내 가능한 적정 기준금리는 2.39% 수준 - 금융상품 투자자 인사이트: 2024년 2분기부터 금리 인하 기대감 반영하여 채권형 상품 비중 확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업종의 투자 비중은 축소 검토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내년 환율 1390원 넘으면 못버텨”…짙어진 ‘커런크라이시스’ - - 기업들의 적정 환율 수준은 1390.84원, 현재 환율과 80원 격차 - 환율 상승이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로 이어져 기업 실적 악화 우려 5. 국민연금 환헤지에 480억弗 풀린다 -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로 최대 480억 달러 시장 공급 예정 - 원·달러 환율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 기대 6. 정치가 경제위기 잉태…줄탄핵 멈추고 여야정 머리맞대야 -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확산 - 정국 안정화 필요성 제기 [오늘의 용어 설명] ▶ 커런크라이시스(Currency Crisis) : 환율 급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의미함.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 외채 상환 부담 가중 등으로 기업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음. [주목 포인트] 1. 환헤지 효과 -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로 단기 환율 안정화 기대, 기업 실적 악화 위험 일부 완화 가능성,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효과 2. 기업 실적 전망 - 내년 기업 영업이익 전년비 -0.57% 전망, 환율·금리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 업종별 차별화된 접근 필요 3. 주주환원 정책 - 금융지주사 중심의 밸류업 정책 확대, 배당 증가와 자사주 매입 확대, 장기 투자가치 부각 [키워드 TOP 10] 환율, 금리, 주주환원, 실적전망, 국민연금, 환헤지, 기업가치, 정치리스크, 경영환경, 금융지주 -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4개월 연속 확대
경제·금융 은행 2024.12.27 15:34:31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 차가 4개월 연속 확대됐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1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대출)을 뺀 신규 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 차는 1.15%포인트로 전월(1.036%포인트) 대비 0.114%포인트 더 벌어졌다. 수신 금리 하락 속에 대출금리는 제자리를 지키면서 2개월 연속 예대금리 차가 1%포인트를 넘어섰다.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이 각각 1.27%포인트로 예대금리 차가 가장 컸고 이어 하나은행(1.19%포인트), 신한은행(1%포인트), 우리은행(1.02%포인트) 순이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유지하면서 예대금리 차가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79%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김민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권 가산금리 인상이 7~10월 중 진행되면서 11월까지 대출금리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초부터 은행들의 가계대출 여력이 다시 늘어나면 예대금리 차가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팀장은 “12월 들어서는 가산금리 인상 영향이 미미해지고 은행채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주담대와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연초가 되면 은행권의 대출 관리 부담도 완화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인하 측면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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