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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경공매로 땅값 낮추면 분양가 하락"…업계는 "공사비·금리 인하 선행돼야"
부동산 분양 2024.02.04 18:11:07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정상화를 위해 토지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높은 분양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다. 경·공매로 땅을 싸게 매입하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생기고 이에 수요가 높아지면 PF 사업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공사비가 25% 올랐고 이자 비용도 올라가 전체적으로 분양 가격이 114%로 상승했다”며 “현재 토지 낙찰률을 고려해 토지를 이전 대비 60% 가격으로 정리하면 분양가를 14% 떨어뜨릴 수 있고 이 경우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 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4296건으로 이 중 1068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4.9%다. 경매 물건이 쌓이고 유찰 횟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해 8월 64.7%에서 12월 61.8%로 낮아졌다. 경매의 경우 1회 유찰될 때마다 최저 경매 가격이 20~30%씩 낮아진다. 시행사가 이처럼 경·공매에 부쳐진 토지를 사들이면 땅값이 저렴해지고 그만큼 분양가를 낮출 수 있어 미분양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보유한 사업성이 다소 낮은 미착공 토지도 경·공매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에서 부동산금융을 담당하는 한 임원은 “지금 멈춰선 사업장들이 정상화되려면 배드뱅크나 경·공매를 통해 땅값이 제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토지 가격을 낮추더라도 신규 사업을 시작할 시행사가 없다는 게 문제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입지가 너무 좋아 완판이 확실히 예상되는 물건이면서 시행사가 여력이 있다면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하겠지만 그런 곳들이 많지는 않다”며 “경·공매가 쏟아져도 지금 상황에서 땅을 매입해 신규로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행사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행사 관계자는 “수많은 개발 업체들이 경·공매로 나온 토지 물건을 보고 있지만 대부분 인허가 제약이 많아 선호하지 않는 곳이 대다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를 떨어트리기 위해 결국 공사비와 금융 비용 하락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 지금 답보 상태에 놓인 사업장들이 정리되는 것은 금리가 인하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공사 원가가 크게 올라 분양가를 낮추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에… "日국채 이자비만 2027년 138조원"
국제 경제·마켓 2024.02.04 17:45:29일본 정부가 2027년 국채 이자비용으로만 15조 3000억 엔(약 138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어야 할 이자가 9조 5000억 엔 규모인 점을 고려할 때 3년 만에 60%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4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일 국채(부채) 상환과 이자 지급을 위한 국채비가 2027년 34조 2000억 엔으로 2024년도 예산안(27조 90억 엔)에 비해 약 7조 2000억 엔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5~2027년 명목 3%의 경제성장과 2%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제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2024년도 1.9%에서 2027년 2.4%로 올라갈 것을 가정해 내놓은 수치다. 특히 국채비 가운데 이자 지급 비용은 15조 3000억 엔에 달해 2024년도 대비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아사히신문은 “그동안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 완화로 금리가 낮아 국채 이자 지급비가 억제돼왔지만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가면 국채비 증가가 재정 악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여 년간 일본의 연간 국채 이자비용은 7조~8조 엔 수준이었다. 국가부채가 꾸준히 늘어나기는 했지만 초저금리 기조하에서 이자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일본은행이 장기금리를 사실상 연 0.5%에서 연 1.0%로 인상하면서 빚 부담은 빠르게 늘었다. 실제로 재무성은 이자비용 계산에 적용하던 금리를 연 1.2~1.3%에서 연 1.5%로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예산안에는 연 1.9%로 재차 상향했다. 또 시장 전망치를 가정해 2025년도 연 2.1%, 2026년도 2.3%, 2027년도 2.4%로 적용금리를 올려 잡았다. 전년도 추산에서 2024~2026년 적용 금리는 1.3~1.6%였다. 재무성은 또 2025년 이후 금리가 예상보다 더 인상될 경우를 대비해 국채비 증감액도 추산했다. 모든 만기의 국채금리가 신규 발행과 차환 시점에서 1% 높아질 경우 국채비는 2025년도 8000억 엔, 2026년도 2조 엔, 2027년도에 3조 6000억 엔이 늘어난다. 경제가 성장한 만큼 세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지만 대부분 국채비와 사회보장 관련 비용 증가분으로 소진되기에 재정적 여유가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 닛케이는 “재무성의 자료에서 일반회계 세출 대비 세입 부족액은 2025년도 32조 4000억 엔에서 2027년도 34조 8000억 엔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비 부담이 너무 커지기 전에 세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美 고용 호조에 늦어지는 금리인하…韓, PF·경기부담 가중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04 17:37:01미국의 1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 한은의 대응 카드가 제한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부담이 커지고 내수 경기가 더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 분기보다 1.6% 상승했지만 반도체를 빼면 전기 대비 0.9% 감소했다. 반도체 제외 제조업 생산은 2022년 2~4분기 3분기 연속 줄었다가 지난해 1분기 반짝 증가(1.2%)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3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는 고용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은 반도체 중심의 ‘나 홀로 성장’으로 최근 수출 호조세에도 체감 경기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 줄며 카드 대란 때인 2003년(-3.2%)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고금리·고물가 지속에 지난해 식재료나 소모품 같은 비내구재 소비도 전년 대비 1.4% 감소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째 하락 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반도체 생산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나머지 제조업은 부진이 누적되고 있다”며 “체감 경기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휘발유값도 꿈틀대고 있다.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판매가는 10월 둘째 주 이후 1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달러로 직전 주보다 2달러 이상 올랐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성장률 상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휘발유값 상승은 소비를 제약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밑바닥 경기가 불안한 상황에서 미국의 고용 호조는 한은의 손발을 묶을 수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최대 2%포인트다. 지금 상황에서 한은이 먼저 움직이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 바 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 부동산 PF 연착륙을 바라는 금융 당국도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은 총재가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가 상반기 재정 집행을 늘리면서 올해 성장률이 2%를 넘더라도 체감 경기가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신규 고객에 연 10% 드려요”…케이뱅크도 고금리 특판 경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03 07:00:00케이뱅크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2주간 연 10% 적금 특판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시중 금리가 하락 중인 가운데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특판은 6개월 만기 ‘코드K 자유적금’ 상품 기본금리 연 3.6%에 더해 연 6.4%포인트의 파격적인 우대금리를 더해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특판 대상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신규가입한 고객이다. 신규가입 후 혜택존 페이지에서 우대금리 코드를 발급받고 적금 가입 시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선착순 1만 좌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특판의 특징은 신규고객이기만 하면 최고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동이체 설정이나 체크카드 사용 등과 같은 별다른 조건 없이 신규가입만 하면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이달부터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찾는 고객이라면 케이뱅크에 신규가입하고 연 1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코드K 자유적금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하는 적금상품이다. 만기기간은 1개월부터 3년까지 설정 가능하며 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3.3%~4.4%가 적용된다. 1년 만기 상품 기준 연 4.3%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신규 고객에게 아무 조건 없이 연 10% 적금금리를 제공한다”며 “높은 금리의 적금상품을 찾는 금융소비자라면 케이뱅크에 가입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1월 고용 35.3만건 급증…연준 3월 금리인하 기대감 꺾여
국제 경제·마켓 2024.02.02 23:44:44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5만 건을 넘어서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동시에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미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과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35만 3000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8만 5000천 건의 2배 수준에 달한다. 12월 고용건수 수정치(33만 3000건)보다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예상치(3.8%)를 밑돌았다. 미 실업률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임금 상승률도 강세를 보여 평균 시간당 소득은 0.6% 상승했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연준이 3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1일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4회 연속 동결했다. 조지 마테요 키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고용 보고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배제한 연준의 최근 자세를 입증한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예상보다 빠른 임금 상승과 강력한 일자리 증가는 올해 금리 인하가 추가로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참여자들이 전망을 수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금리에 글로벌 금융사들도 해고 러쉬
국제 정치·사회 2024.02.02 15:39:21지난해부터 고금리가 이어진 여파로 수익이 악화한 도이체뱅크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인력 감축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당분간 금융사들의 재무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일(현지시간) BBC는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뱅크가 내년 말까지 2년간 35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적으로 9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도이체뱅크는 고금리 상황을 더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0%대였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라 지난해 9월 이후에는 4.5%로 유지되고 있다. 높아진 금리에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들고,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이 신규 투자와 대출을 최소화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BBC는 대형은행이나 금융사들은 일반적으로 자금 시장의 중개자로서 수수료로 얻는 수익이 크지만, 최근 각종 금융 거래가 줄어들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인력의 5%를 줄였고 씨티그룹은 7000명을 해고했다. 영국 최대 시중은행인 바클레이스 은행도 지난해 5000명의 일자리를 줄였다. -
美연준,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관측 제기… 이유는 대선 앞둔 '정치 문제'
국제 국제일반 2024.02.02 14:05:1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퍼지는 데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11월 대선이 큰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연준이 금리 결정을 통해 정치에 개입하려 한다는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 상반기 안에 모든 결정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연준이 금리 인하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끌면 큰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를 종합할 때 올 상반기엔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을 바라보는 ‘정치 개입’에 대한 의구심이다. 연준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오래 끌어 선거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정치에 개입한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 동안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활발히 창출하는데 성공하고 성장률도 높게 유지하며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로웠다. 하지만 11월 대선은 상황이 다르다. 이를 감안할 때 연준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 수 있는 마지노선은 올 6월이다. NYT는 “이를테면 시장이 널리 예상하고 있는 대로 6월까지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완충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또한 인플레이션이 둔화함에 따라 시장에서 여러 가지 요구가 많아졌고, 연준이 되레 힘든 입장에 빠졌다고도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기대와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바 있다. NYT는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막연한 언급만 내놨다”며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만큼 훨씬 더 많은 것을 원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행동하기를 촉구할 때 인내심을 갖기는 어렵다며 연준은 힘든 입장에 있고 금리 변동 시점도 예측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
한국거래소, 국내 첫 '1년물 CD금리' 추종 ETF 신규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4.02.02 13:33:12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1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6일 상장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년 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합성)는 매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일할 계산)에 해당하는 이자수익이 발생해 일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ETF 매매를 통해 수시로 현금화가 가능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금리형 ETF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출시된 상품이다. CD 1년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첫 ETF 상품이기도 하다. 2022년 말 3종목에 불과하던 금리형 ETF는 지난해 말 14종목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순자산 역시 6조 8000억 원에서 24조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거래소는 운용비용, 구성 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 구조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합성 ETF는 거래 상대방과의 장외 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해 상품을 운용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비용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운용 능력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추적 오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내역을 CHECK 단말기, 거래소,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라 말했다. -
IMF 총재 "금리 인하, 너무 이른 게 조금 늦는 것보다 더 위험해"
국제 국제일반 2024.02.02 10:24:00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타이밍에 대해 “너무 이른 게 다소 늦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일(현지 시간)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은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아니라 지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몇 달 내로 인하하기 시작하겠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어지는 것보다 너무 일찍 하는 데 따른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향후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데 대한 소비자나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연준은 임무가 거의 끝나간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이 탄탄한 고용시장 등으로 연착륙 준비는 됐지만, 그는 “우리는 아직 지상 50피트 상공에 있으며 착륙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만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타이밍이 왔을 때는 절대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고금리 상황을 너무 오래 지속하면 미국 경제가 지나치게 둔화되고 신흥국 통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필요가 없을 때는 꽉 붙잡고 있지 말아야 한다. 데이터를 보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가 금융시장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를 늦추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메모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답변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 번이나 배제할 때는 그 의미가 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BofA는 5월 이전에 금리를 내리기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가 부족할 뿐 아니라 연준은 분기 변경 전 경제전망 회의에서 금리 조정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그 시기를 3월에서 6월로 늦췄다. 얀 핫지우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이 3월이 아닌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은도 하반기 이후에나 금리 내릴듯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17:51:41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은 하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국내 물가 상승률 역시 3%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중국의 경기 침체 등을 불안 요소로 평가하면서도 국내 경제에 구조적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국내)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아 기대 인플레이션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것을 확인하지 않고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면 정책적으로 막대한 혼란이 온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 국민들은 과거 고성장 시대 기억이 있으니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며 “경제가 불안하니 금리를 낮추라고 말하는데 이러면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여러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경우 실질 부가가치 증대 대신에 가계부채 확산 등 부정적 효과가 크다는 것이 이 총재의 평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역시 이 총재와 같은 입장이다. 1월 11일 열린 새해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2%에 안착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데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동의하기도 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관련해 시장에 경고 목소리도 냈다. 한은은 지난달 미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통해 “자칫 부주의로 경계를 풀면 물가 안정기로의 진입이 무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국가의 경우 ‘라스트마일(최종 구간)’ 단계에서 부주의한 탓에 물가 안정기 진입에 실패했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 전문가들 역시 이달 22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는 물론 상반기 내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금리 인하는 9월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에서 금리를 낮춘 후에야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시장에서는 올해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역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의 통화정책 ‘피벗’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PF 등 구조조정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온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 업계의 사업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가 계속 미뤄질 경우 PF 부실이 더욱 늘어날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
이창용 “금리 인하, 미국·유럽과 속도 맞추기 어려워…생활물가 여전히 높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01 13:24:3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섣부르게 금리를 인하할 경우 물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강연’에서 “금리를 급하게 낮췄다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정책에 혼선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0.7%포인트 높다고 본다”며 “생활물가가 결국 기대인플레이션이 될텐데 이 것이 안잡히는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물가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물가지수가 2%대에 진입하더라도 기대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지표를 관찰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우리나라가 곧바로 따라가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들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릴 때 우리나라는 최대한 관리하며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올릴 때 천천히 올렸으니 내릴 때 미국·유럽과 속도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금리를 인하할 경우 늘어나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 등 자산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될 가능성도 경계했다. 이 총재는 “2010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다른 산업 분야의 대출 비중은 늘지 않는데 부동산만 크게 늘었다”며 “우리가 지난 10년을 어떻게 낭비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한 금융 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조금씩 정리해 나가면 관리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비슷한 위기가 찾아왔던 과거 사례에 비해 은행권의 건정성이 튼튼하고 부동산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2.1%일 것이라는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전망에 대해 “유지될 것 같다”고 말하며 “인구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2%대 성장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여건 속에서 고성장이 힘들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구조적 요인 해결 없이 재정·통화정책으로만 성장률을 몇 퍼센트 높이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美 기준금리 동결에…한은도 상반기 '피봇' 어려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11:40:16미국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 역시 이달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물가가 3%대로 여전히 높은 만큼 섣불리 통화 완화 기조로 돌아설 경우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피봇’(정책변화)이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이 2%대의 안정적 물가를 확신하기 전까지 금리를 내리긴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은 역시 미국과 유사한 입장이다. 지난 11일 열린 새해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은 “물가가 2%에 안착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발 더 나아가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적어도 6개월 이상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 물가가 여전히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조정하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관련해 “자칫 부주의로 경계를 풀면 물가 안정기로의 진입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보면 ‘라스트마일(최종 구간)’ 단계에서 부주의한 탓에 물가 안정기 진입에 실패한 사례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다수 전문가도 이달 22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와 관련 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 등이 상존하지만, 물가안정목표(2%)에 도달하기까지 통화신용정책을 전환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소비가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쯤 한은의 정책 대응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노코미스트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으로 올해 성장 전망률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고조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이에 대한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은 "美 금리인하에 상당히 신중…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2.01 09:30:50한국은행이 미국의 1월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어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관련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지역 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에도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금번 FOMC에서 연준은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며 “제롬 파월 미국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FOMC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성명문에 “어떠한 형태든 추가 정책 강화(any additional policy firming)”라는 표현을 삭제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 이에 추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
연준, “3월 금리 인하 아닐 것” 증시 일제 하락…나스닥 2.23%↓[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02.01 07:28:5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빅테크의 주가하락, 뉴욕의 한 지방은행에서 비롯된 상업용 부동산 불안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7.01포인트(-0.82%) 하락한 3만8150.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32포인트(-1.61%) 내린 4845.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89포인트(-2.23%) 떨어진 1만5164.0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이 이날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기자회견에서 조기 인하론 기대에 찬물을 부으면서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FOMC 위원들이 3월 회의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확신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며 “근시일, 3월은 아마도 가장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거나,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오기 직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49.1% 였으나 현재 34.5%로 낮아졌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주가가 이날 큰 폭으로 밀린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알파벳은 전날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광고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7.5% 떨어졌다. 광고 매출은 1년 전 590억 달러에서 655억 달러로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 658억 달러를 하회했다. AMD는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1분기 실적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54% 내렸다. AMD는 1분기 매출을 54억 달러 안팎으로 제시했고 월가는 5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 은행에서도 불안한 소식이 나왔다. 지난해 파산한 시그니처 은행을 인수한 뉴욕의 지역 은행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주가가 이날 37.67% 폭락했다. 자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금을 줄였다는 소식 떄문이다. 특히 뉴욕커뮤니티뱅코프가 대손 상각액(회수하지 못한 채권을 손실 처리한 금액)을 늘린 이유 중 하나가 대출에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반영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가 은행 업계에 본격화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S&P 지역은행 ETF는 5.85%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냉각 추세를 보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명을 하회했다. 별도로 발표된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도 전 분기 대비 0.9% 올라 전분기 1.1% 상승과 시장 예상치 1.0% 상승을 밑돌았다. 2년 반 만에 최저 상승률로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을 낮추는 요인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9.1bp(1bp=0.01%포인트) 떨어진 3.965%를 기록해 4% 아래로 내려왔다. 2년물 금리는 13bp 급락한 4.227%를 기록했다. 가상자산도 지난 며칠 간의 상승을 뒤로 하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8% 하락한 4만24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4.4% 내린 22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헤드인 잭 팬들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물가 안정을 확신하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는 아마도 달러를 강화할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에 역풍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 간 비트코인은 달러 가치가 강할 때 하락하는 특성을 보였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7달러(2.53%) 하락한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1월 24일이후 최저 수준이다. -
[속보] 한은 기준금리 8연속 동결…1년째 연 3.50% 유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11 10:03:50한국은행이 지난해 2·4·5·7·8·10·11월에 이어 11일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묶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이날 한은의 동결(3.5%)로 미국(5.25∼5.50%)과의 기준금리 역전 폭은 2%p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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