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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현대해상, 주주환원 여력 충분하나 손익 안정성 확인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9:36:39삼성증권(016360)은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손해율 상승과 손실 비용 인식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났다며 손익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자본비율을 고려할 때 주주환원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 8000원을 유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해상의 어닝 쇼크는 연말 장기 보험 계리적 가정 조정에 따라 손실부담계약 비용 4808억 원이 반영돼 보험 손익이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 및 이에 따른 연말 계리적 가정 변경, 손실 비용 인식 등은 업계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현대해상은 그 폭이 경쟁사 대비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순이익은 80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4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93.3% 급감한 194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한편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현대해상 역시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현대해상의 주당배당금(DPS)은 2063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며 회사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정부 주도 기업 밸류업 정책에 따라 향후 금융사들의 자본활용 및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해상이 중장기 주주환원 등 자본정책 수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173% 수준으로 열위에 있는 신지급여력비율(K-ICS) 비율 제고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 없이 기업 자율에 맡긴 밸류업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9:30:00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우수 기업 선정, 기업설명회(IR) 홍보 지원 등을 통해 독려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기업 참여를 강제할 수 있는 공시 의무화 등은 빠졌을 뿐만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도 제외됐다. 그동안 정부가 밝혔던 내용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위원회는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통해 “상장기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 스스로 가치가 적정한지 평가하고 중장기 목표 수준 등을 설정한 뒤 구체적인 경영 전략 등을 수립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연 1회 상장기업 홈페이지나 거래소를 통해 자율 공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은 5월 2차 세미나를 거쳐 6월 확정하기로 했다. 주주환원을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목표 설정 적절성과 계획 수립 충실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 경제부총리상, 금융위원장상, 거래소 이사장상 등 약 10개사를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표창을 받을 경우 모범납세자 선정에 우대하는 등 세정지원하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할 때 우대하는 등 혜택이 있다. 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거래소 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해 상장수수료를 면제하거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유예 등도 받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 환원을 통해 기업가치 성장이 예상되는 상장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도 개발하기로 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현금흐름 등 주요 투자지표를 종합 고려해 종목을 구성한다. 지수 개발 시점은 오는 3분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는 오는 4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에 반영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기관투자자는 투자 대상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시장과 소통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가이드 라인에 명시하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지속 추진하기 위해 거래소 안에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다양한 시장참여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밸류업 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희망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 공동 IR도 개최 지원한다.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으나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인센티브나 페널티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배당소득세율 인하나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시 법인세 감면 등 시장이 기대했던 세제 혜택 등 주요 내용은 모두 제외됐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를 강제할 방안도 없다. 정부가 내놓은 계획 대부분이 올해 하반기 이후 시행되는 만큼 불확실성도 여전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노력을 강제하는 것보단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바람직하다”며 “공시 의무화는 오히려 의미 없는 형식적인 계획 수립·공시만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
김주현 “밸류업, 세제 개선·상법 개정 등 추가 지원 마련”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9:30:00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6일 “기업 밸류업은 어떤 한두 가지 조치로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투자자·정부가 함께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긴 호흡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켜봐 주고 성원해달라”며 “정부도 세제 개선, 상법 개정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정부는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상장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상장기업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각 기업 특성에 맞게 중·장기적인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공시·이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세제지원과 함께 우수기업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익성과 시장평가가 양호한 기업,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외국인 투자자 등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손쉽게 기업가치 우수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과 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가자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
밸류업 발표 앞두고 자동차·지주·금융株 나란히 하락세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9:14:04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공개하는 26일 국내 주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3분 현대차(005380)는 전날보다 8000원(3.28%) 내린 2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000270) 역시 2.20% 하락 중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028260)(-6.13%), KB금융(105560)(-5.62%), 현대모비스(012330)(-3.04%), 신한지주(055550)(-4.97%), 삼성생명(032830)(-4.18%) 등 금융·지주 종목들이 모두 하락 중이다. 이날 이들 종목의 하락세는 정부가 공개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경계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정부의 세부안이 강제성을 갖지 못할 경우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에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점”이라며 “기업 자율에 맡기는 권고 형태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꾸려질 경우 차익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며 한국 증시에 대규모로 들어온 외국인이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상목 "밸류업, 자본시장 발전 첫단추…세제 개편도 추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26 08:31:52최상목(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에 대해 “오늘 발표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한국 증시 부양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이다. 최 부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기업·투자자 등과 충분히 소통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단어가 없어질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지속·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중 이른 시일 내에 추가 세미나 등을 통해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것”이라며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것부터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의사 파업에 대해선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대체 의료인력 투입, 공공의료기관 휴일·야간진료 등으로 비상진료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의료 공백이 확대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등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과 지역 광역철도망(x-TX)를 조속히 구축하겠다”며 “신도시의 광역 교통 개선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수도권 동서남북 권역별 맞춤형 교통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 분야에 대해선 “비은행권도 다음달 29일부터 이자 환급을 진행하고 은행권의 임대료 지원도 4월부터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밸류업 프로그램, 강제성 없으면 증시 변동성 커진다”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8:21:29한국투자증권이 26일 발표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을 두고 상장기업에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달 간 코스피는 이익 전망이나 할인율 변화 등 기초체력(펀더멘털) 요인과 무관하게 움직였고 오히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했다”며 “구체화되지 않은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인데, 만약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심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강제성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세부안 중 가장 중점적으로 볼 부분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에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일본처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달성을 위한 방안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다면 시장에서 밸류업 기대로 오른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으나 만약 기업 자율에 맡기는 권고 형태로 꾸려진다면 차익매물이 나올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 논의 이후로 한국 증시에 대규모로 들어온 외국인이 다른 행보를 보일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안이 강제성을 가진 경우에는 저평가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진 기대감으로 모든 종목이 올랐다면 향후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할 수 있는 산업과 기업에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며 “기업가치 개선이란 큰 목표에서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관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
정부 밸류업 세부안 나온다…증시도 긴장[이번주 증시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2.26 06:00:00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엔비디아발 훈풍이 더해지면서 5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공언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증권가 관심이 쏠린다.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내용이 담긴다면 한 달 이상 이어져 온 저 PBR 랠리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자칫 높아진 눈높이에 못 미칠 경우 실망 매물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6일(2648.76) 대비 18.94포인트(0.71%) 오른 266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268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3일 장중 한때 2694.80까지 오르면서 1년 10개월 만에 2690선을 돌파했으나 기관 매도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57.60에서 868.57로 10.97(1.28%)포인트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9751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2503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3142억 원을 팔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양상이다. 개인투자자가 659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4428억 원) 물량을 받아냈다. 기관은 233억 원은 순매수에 그쳤다.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7조 원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SK하이닉스(5165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물산(028260), KODEX200, 알테오젠(196170), HD현대일렉트릭(267260), SK스퀘어(402340), 기아(000270), 삼성생명(032830), HMM(011200)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으나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일부 국가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 9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1% 오른 5087.03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역시 사상 처음 3만 9000선을 넘겼다. 거품경제 시절인 1989년 12월 이후 34년 만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엔비디아가 촉발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수출 호조 기대감 등을 꼽았다. 특히 26일 발표 예정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주가지수 개발, 기업 배당 세액공제 제도 등 다양한 정책이 언급되고 있으나 시장 기대를 충족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이번 주 코스피가 2600~272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AI 성장 기대감과 함께 한국 수출 개선세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자동차·은행의 배당락을 거론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자동차·은행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된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배당기준일은 28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시작으로 29일 현대차(005380)·KB금융(105560)·우리금융지주(316140)·BNK금융지주(138930)·DGB금융지주(139130)·JB금융지주(175330)·POSCO홀딩스(005490)·카카오(035720)·CJ제일제당(097950) 등이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은행주 배당락 등으로 가치주 테마가 단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관심이 성장주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큰 만큼 종목 간 차별화를 예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이번주 추천주]한국금융·한전·하나금융…'밸류업 수혜주' 눈여겨봐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4.02.25 17:44:50정부가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함에 따라 증권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도 실적 개선까지 기대되는 수혜주 찾기에 돌입했다. 25일 유안타증권(003470)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한국금융지주(071050)를 제시했다. 현재 동종 업계 내에서도 낮은 수준의 PBR인 데다, 올 해 영업이익 등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9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나왔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부동산 부실 등 예상에 따른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실적은 개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최근 PBR이 0.5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은 “올해는 30%대 이익 증가와 함께 10%대 ROE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192080)를 게임사 중 최저 PBR 기업으로 평가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봤다. 지난해 회사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늘었고 향후 실적도 상승세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더블유게임즈는 매출 5823억 원, 영업이익 21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6.0% 늘었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을 추천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 8843억 원을 기록,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에 올라탔다고 분석했다. 전력도매단가(SMP)가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이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혔다. 하나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서 상장 공기업 관련 구체적 대책이 언급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도 짚었다. 하나증권은 다음달 이사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이 기대되는 강원랜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강원랜드(035250)의 올 예상 PBR로 0.9배를 제시하며 저평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016360)은 지난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 가판대에 올렸다. 최근 예고한 주주환원책이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하나금융지주는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한 바 있다. 회사가 이달 28일을 배당 기준일로 확정하면서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 이후 매수 전략도 유효할 것이라 평가했다. -
싱가포르 찍고 태국까지…금융위, K-금융 세일즈 나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25 12:37:54금융위원회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한국 금융 세일즈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3월 ‘금융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중앙아시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동남아시아(인니·베트남·홍콩) 등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한다. 국제 금융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는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과 주요 해외 기관 투자자에게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또 한·싱가포르 은행연합회의 업무협약(MOU)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금융협회의 활발한 교류를 축하하는 축사도 진행한다. 두 번째 방문국인 태국에서는 태국중앙은행의 세타풋 총재와 증권거래위원회의 피칫 의장을 만나 양국 간 발전적 협력과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 금융위는 “싱가포르 방문은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미흡했던 태국에서 K-금융에 대한 세일즈를 직접 지원함으로써 향후 우리 금융회사들의 태국 진출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첫 언급 한 달 만에 드러나는 밸류업…새로운 출발일까, 실망일까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02.25 09:00:00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였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34년 만에 신고가를 기록한 일본 닛케이처럼 우리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벗어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도 지난달 17일 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8조 원 넘게 순매수하는 등 호응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밸류업 발표가 다가올수록 시장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장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수단이 충분하냐는 의구심 때문입니다. 정책 발표 내용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지 못한다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정부가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면 이번엔 정말 다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공식화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증시 개장식에 참석하면서 의지를 보인 셈입니다. 같은 달 17일 민생토론회에서 다시 한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강조했고, 이때 처음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언급됩니다. 이때 정부는 상장사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시장 평가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힙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재하도록 하고, 공시우수법인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내용이 간략하게 포함됐습니다.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들도 구성된 상품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는 방안도 거론했습니다. 정부는 실제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납입액과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는 등 증시 수요 기반을 확충했습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혀왔던 물적 분할, 내부자거래, 자사주, 배당절차 관련 제도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연일 내놓으면서 의지를 보였습니다. 26일 발표하는 내용은 조금 더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참여를 확실하게 끌어내려면 당근과 채찍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주환원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장폐지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페널티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인센티브로는 세제 혜택이 유력하지만 총선 일정과 법 개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당장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름 거론해 망신 주기)’를 가장 강력한 페널티이자 인센티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업 참여를 끌어내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하나만으로 극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다. 일본 사례를 볼 때 대내외 여건도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증시 저평가를 벗어난 이유는 10년이 넘도록 오랫동안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가운데 기업 실적과 완화적 통화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봐야 합니다. 미국 주가 움직임에 연동된 것도 일본 증시 호황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먼저 지난해 4분기 일본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일본은행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대형 손해보험사에 대해 타사와의 관계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정책보유주 매각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했기 때문에 밸류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인 만큼 결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참여 강도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긍정적인 것은 국내 기업 가운데 밸류업에 화답하는 움직임이 관찰된다는 겁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주 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총주주 환원액이 1조 883억 원으로 주주 환원 성향이 51%로 금융주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업계 최초로 실적과 상관없이 매년 자사주 1500만 주 이상 소각 계획을 밝히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이미 1호 밸류업 ETF 출시 계획을 밝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에서 학습 효과를 얻은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매수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거래소가 관련 인덱스를 준비하는 가운데 국민연금도 기업가치 제고를 노력하는 국내 주식을 발굴하기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습니다. 상장 공기업들도 경영평가에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26일 밸류업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발표 이후 하락을 걱정하는 시각도 분명 있다”며 “하지만 단기 이벤트 소진으로 하락하더라도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은 한국 시장 재평가의 시발점으로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엔비디아에 들썩인 증시…정부 밸류업 세부안 주목 [다음주 증시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4.02.24 10:00:00엔비디아 실적 호조 등으로 외국인들이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코스피와 코스닥이 소폭 상승했다. 다음 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 정책 모멘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정부 정책 내용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16일(2648.76) 대비 18.94포인트(0.71%) 오른 266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268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3일 장중 한때 2694.80까지 오르면서 1년 10개월 만에 2690선을 돌파했으나 기관 매도 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57.60에서 868.57로 10.97(1.28%)포인트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9751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2503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 3142억 원을 팔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양상이다. 개인투자자가 659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4428억 원) 물량을 받아냈다. 기관은 233억 원은 순매수에 그쳤다.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하기로 한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7조 원 넘는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SK하이닉스(5165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우, 삼성물산, KODEX200,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SK스퀘어, 기아, 삼성생명, HMM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으나 엔비디아 실적 호조로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등 일부 국가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 9000선을 돌파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1% 오른 5087.03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역시 사상 처음 3만 9000선을 넘겼다. 거품경제 시절인 1989년 12월 이후 34년 만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 주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엔비디아가 촉발한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수출 호조 기대감 등을 꼽았다. 특히 26일 발표 예정인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새로운 주가지수 개발, 기업 배당 세액공제 제도 등 다양한 정책이 언급되고 있으나 시장 기대를 충족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2600~2720포인트 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AI 성장 기대감과 함께 한국 수출 개선세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하락 요인으로는 자동차·은행의 배당락을 거론했다. 오는 28일과 29일 자동차·은행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예정된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배당기준일은 28일 하나금융지주를 시작으로 29일 현대차·KB금융·우리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JB금융지주·POSCO홀딩스·카카오·CJ제일제당 등이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와 은행주 배당락 등으로 가치주 테마가 단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관심이 성장주 테마로 쏠릴 가능성이 큰 만큼 종목 간 차별화를 예상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통계혼란’ 지적에 최상목 “소득분배 지표, 가계금융복지조사로 일원화 검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2.23 19:50:48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득분배 지표를 공식 연간지표인 가계금융복지조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통계청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동향조사와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공개되는 소득분배 지표의 장기 추세 방향성이 각각 달라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을 수용한 발언이다. 최 부총리는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 시기 이후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소득불평등도는 하락하는 반면 가계동향조사의 소득불평등도는 오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국가 주요 통계의 소득분배 지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이에 최 부총리는 “원래 가계동향조사의 목적은 분기별 소득 지출의 흐름을 보는 것”이라며 “여기에 함께 제공되는 소득5분위배율이 가계금융복지조사와 다르다면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수긍했다. 이어 유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의 표본 개편으로 가계동향조사 소득분배 지표의 신뢰성이 떨어진 것이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130억 원을 들여 통계 표본을 바꾸었고 결과적으로 높았던 불평등도가 마법처럼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2019년 표본 개편 이후 (가계동향조사의) 시계열이 단절되고 통계에 혼란을 초래한 측면이 있다”며 소득분배 지표를 가계금융복지조사로 일원화 하는 방향을 통계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정부가 2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제도의 글로벌 스탠다드화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준비 중”이라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가치 제고를 위해) 하는 노력에 대해 인센티브룰 주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건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이 ‘부자 감세’ 아니냐는 김경협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내수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이라고 받아쳤다. -
"자본규제 해소로 외국인 접근성 높여야"[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02.23 17:51:27‘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원인으로 주주가 아닌 소수 주주를 위한 경영과 여전히 외국인 접근성이 떨어지는 자본 시장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신디 박 노무라증권 전무(애널리스트)는 23일 서울경제신문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26일 발표될 한국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정부와 기업의 원활한 협조가 전제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무는 2004년 노무라증권에 합류해 한국 시장과 아시아 에너지 기업 리서치를 총괄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합류 전에는 메릴린치증권과 삼성물산 케미칼 트레이딩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박 전무가 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외국계 증권사에 몸 담으면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기업의 경영 의사결정이 다수 주주가 아닌 소수 오너를 위해 이뤄지는 것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여전히 높은 자본시장 규제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현재 정부 당국이 고쳐나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잡한 외국인 투자자 등록 제도, 상장사의 영문 공시 미흡 문제, 외환 시장 규제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책 설계에 골머리를 앓을 당국자를 향한 조언도 내놨다. 박 전무는 “기업이 합리적이라고 인정할 만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특히 정책을 자율적으로 따를 만한 인센티브와 때로는 강제할 규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일본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을 짤 때 가장 많이 참고한 게 미국의 상장사였다”며 “한국은 주주 자본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은 미국과 이를 참고해 주가 재평가에 성공한 일본의 정책에서 참고할 만한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 사례로는 일본 정부가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도입한 세 가지 정책을 소개했다. 박 전무는 “일본 정부가 펼친 △도쿄해상 등 빅4 손해보험사의 ‘정책보유주식(policy-held stocks)’ 청산 요청 △자사주 매입·소각 요청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 유지 등 세 가지 정책이 닛케이225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정책보유주식은 일본 기업의 독특한 문화로 기업 간 파트너십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지분 교환을 의미한다. 이렇게 상장사 주식이 묶이면 시장 원칙에 따라 거래될 수가 없어, 주식시장 유동성이 저해되고 투명성도 해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박 전무는 “손보사를 시작으로 일본 기업 전체에 정책보유주식 청산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 거래가 활발해지며 주가 재평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기업의 호실적, 중국 경기 둔화에 외국인 자금이 일본 증시로 유입된 점도 증시 상승 각도를 가파르게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한국 기업의 특징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봤다. 박 전무는 “한국 기업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많은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150조 뭉칫돈 대기…밸류업 수혜주 옥석가리기 본격화
증권 정책 2024.02.23 17:44:1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뒤 투자하려는 대기 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자금들이 정부 발표 이후 저평가 주식에 선별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점치면서도 정책에 대한 실망이 더 클 경우 미국 등 해외 증시로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처음 언급한 지난달 24일 49조 7804억 원에서 이달 22일 53조 6264억 원으로 한 달가량 동안 3조 8460억 원이 더 증가했다. 19일과 21일에는 이 액수가 54조 원을 넘기도 했다.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쌓아둔 돈으로,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한다. 밸류업 발표를 목전에 두고 늘어난 증시 대기 자금은 예탁금뿐이 아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자금인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이 기간 17조 9028억 원에서 18조 3766억 원으로 4738억 원 더 늘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 역시 69조 6300억 원에서 76조 9366억 원으로 7조 원 이상 급증했다. CMA는 투자자가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국고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회사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며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상품이다. CMA 잔액은 19일 77조 7543억 원까지 불어 사상 최대치에 이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증시 주변 자금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직접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실제 정책을 확인한 뒤 수혜주에 투자하겠다는 목적이 강하다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주당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주도했다. 흥국화재(000540)가 이 기간 94.2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52.72%), LG(003550)(39.04%), 제주은행(006220)(36.78%), 삼성물산(028260)(36.29%), 기아(000270)(34.70%), 현대차(005380)(31.89%) 등 상당수 저(低)PBR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상위권을 석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11% 오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종목들만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인 셈이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투자가가 코스피에서만 8조 160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연초 매도 폭탄을 던지던 기관까지 1조 7900억 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는 더욱 확산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도 보험(2.90%), 증권(1.52%), 금융업(1.61%)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들이 가장 많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26일 정부 정책 발표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증시 주변 자금이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중심축이 자기자본이익률(ROE)이라면 일본 사례를 참고해 타사 주식 매각으로 자본 효율성을 제고할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정부가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을 내놓을 경우 불투명한 기대만으로 늘었던 증시 자금들이 해외 주식시장이나 다른 투자 상품으로 뿔뿔이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게 나왔다. 업계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으로 거론되는 세제 혜택들은 대부분 법 개정 사안이라 4월 총선에서 여당이 대승을 거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지수’ 산출과 자산운용사들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문제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작업인 만큼 26일 당장 구체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다. 무엇보다 일본의 밸류업 제도가 10년 뒤에야 빛을 본 점을 감안하면 기업 체질 개선 없이 정책만으로 당장 증시를 부양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사 218개 중 72%인 158개사가 시장 평균 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발표한 상태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패는 기업들이 얼마나 자율적으로 따르는가에 달렸다”며 “자사주 소각을 비용으로 인정하고 배당 증가분에 대해 세액을 공제해주면 기업들이 주주 환원을 비용 절감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계 헤지펀드 헤르메스의 조너선 파인스 일본 제외 아시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3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서 “한국 특유의 총수 일가 지배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일본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반도체 '랠리' 미풍 그쳐…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02.23 16:09:0523일 코스피는 오전 상승분을 오후에 대부분 반납하며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 입어 반도체 주의 오름세가 기대됐으나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16.76포인트(0.63%) 오른 2681.0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에 기관 투자가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가가 1456억 원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1110억 원, 552억 원을 순매도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 입어 국내 반도체 주들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도 전날 이미 반영된 영향에 오늘 반도체 상승은 다소 미미하다”며 “삼성전자(005930)도 부진이 지속돼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반도체 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3.1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27%), 이수페타시스(-1.46%), 한미반도체(-3.40%) 등 관련 종목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밤 사이 16.40% 급등하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사위 종목들은 현대차(005380)(+0.21%)와 셀트리온(068270)(+1.9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기아(000270)(-0.75%),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23%), LG화학(051910)(-1.87%), 네이버(NAVER(035420))(-0.74%) 등이 일제히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업종을 제외한 2차 전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HLB(028300)(+0.9%), 알테오젠(196170)(+24.95%), 셀트리온제약(068760)(+4.38%)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8%), 에코프로(086520)(-0.5%), 엔켐(348370)(-7.66%), HPSP(403870)(-4.16%) 등은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이날 MSD와 독점 계약 체결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전 상승세를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2.89%), 비대면진료(+1.84%), 비만치료제(+2.13%), 보툴리눔 톡신(+1.71%) 등이 강세였다. 손해보험의 경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진료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돌입하자 비대면 진료의 규제를 모두 해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당국은 26일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이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 중”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단기 우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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