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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12월 3일]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17:09:45<코스피 공시> ▲현대로템(064350)=방위사업청과 985억 원 규모 K2 전차 차체포탑 성과기반계약(PBL) ▲일성건설(013360)=한국토지주택공사와 1657억 원 규모 남양주 아파트 건설 공사 수주 계약 체결 ▲콜마홀딩스(024720)=가족친화 인증유효기간 연장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사 분할합병 관련 2차 주주서한 및 3차 주주서한(ISS 분석 보고서에 대한 반박)에 대한 설명 목적으로 IR 개최 ▲한국철강(104700)=500억 원 규모의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으로 주주총회 소집 ▲KISCO홀딩스(001940)=453억 원 규모의 배당가능이익 확보를 위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으로 주주총회 소집 ▲오뚜기(007310)=가족친화 인증 유효기간 연장 ▲이수페타시스(007660)=제이오 인수 포기와 관련한 풍문 해명 공시 ▲한화시스템(272210)=방위사업청과 2050억 원 규모 천마 PBL 사업 계약 체결 ▲기아(000270)=자사주 매입 최대 10%, ROE 목표 15% 이상 등 밸류업 계획 공시 <코스닥 공시> ▲코오롱생명과학(102940)=1심 형사 재판 결과 무죄 공시 ▲제이스텍(090470)= 삼성에스디에스와 58억 원 규모 AGV 무인 운반 로봇 공급 계약 체결 ▲이노진(344860)=가족친화 인증 유효기간 연장 ▲코스텍시스(355150)=주주이익 제고를 위해 자사주 24만 4759주 취득 결정 ▲브이엠(089970)=SK하이닉스와 65억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판매 계약 체결 ▲KCC건설(021320)=서울시 서초구 토지 자산 재평가 실시 결정 ▲DMS(068790)=종속회사 위해전미세광기전유한공사의 채무 보증 결정 ▲에이럭스(475580)=가족친화 인증유효기간 연장 ▲배럴(267790)=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자사주 21만 6216주 취득 결정 -
유증으로 재무건정성 회복…현대차證 “연내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 발표"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14:14:41현대차증권(001500)이 지난달 단행한 2000억 원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연내 밸류업(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국내 3대 신용평가회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도 하향 압력 완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부동산 금융 시장 악화로 타격을 받았던 현대차증권의 자본 적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에 대해 위험 투자 확대로 저하됐던 재무 건전성 지표가 상당 부분 회복되며 신용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은 올 9월 말 기준 1조 2900억 원에서 1조 49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대비 대형 증권사의 수익 기반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자본 확충으로 위험인수 능력이 제고 됨에 따라 향후 신규 영업 활동 확대를 통한 수익 기반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압력을 받아왔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신용등급 강등 시 발생할 수 있었던 조달 비용 상승, 영업 기회 박탈 등 경영상의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6일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전망에 따라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유상증자 방식을 놓고 3자 배정 방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발행 한도 부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배정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대해 연내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
로베코운용 "포트폴리오 내 美 주식 확대…印, 단기 조정은 기회"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13:22:54최근 고점 대비 주가가 많이 빠지며 조정을 겪고 있는 인도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올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미국 주식은 고평가 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슈아 크래브(사진) 로베코(Robeco)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 운용 대표는 이날 여의도 FKI타워에서 진행된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 부진 우려와 아다니 그룹 스캔들로 주가가 많이 빠졌음에도 인도 증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검찰은 최근 인도 대표 기업인 아디니 그룹의 수장 구아탐 아디니 회장을 비롯해 일부 그룹 인사들을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수조 원대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꾸민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아울러 최근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한 것으로 집계되자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했다. 크래브 대표는 “올해 인도 증시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중국으로 투자 자금을 옮긴 것도 급락의 한 원인”이라고 짚었다. 크래브 대표는 최근 조정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의 성장 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크래브 대표는 “최근 인도 증시가 많이 빠진 것이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고평가 부담을 완화해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경제 지표 호조와 트럼프 2기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 정책이 기업들의 실적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래브 대표는 “트럼프의 정책에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실적 개선 정책이 포함되면서 미국 주식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중”이라며 “시장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전환 됨에 따라 로베코운용도 포트폴리오 내 미국 주식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밸류업 정책이 본격적인 효과를 보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크래브 대표는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밸류업 참여 기업은 점점 느는 추세”라며 “결과를 얻기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로베코 운용은 1929년에 설립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속 가능 투자 분야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서 2017년 12월에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은 1810억 유로(약 266조 원)에 달한다. -
연말 배당 기대감에…금융주 일제히 ‘불기둥’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4.12.03 09:26:01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인 금융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기준 BNK금융지주(138930)는 전장 대비 6.68% 오른 1만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086790)(3.14%), DGB금융지주(139130)(3.01%)도 강세다. 금융주 가운데 시총이 가장 높은 KB금융(105560) 역시 2.80% 상승한 9만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달 2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및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금융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
어피니티, 롯데렌탈 인수 검토…롯데는 2조5000억 기대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2.03 07:23:14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089860)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도 인수전에 참전했다. 다만 롯데그룹이 지분 100% 기준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어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롯데렌탈 인수를 위해 롯데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BK도 롯데렌탈 검토 작업에 돌입해 롯데 측과 논의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두 PEF 모두 9년 전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매각 가격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1조 200억 원에 KT렌탈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전이 불붙으면서 다소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최대 2조 50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호텔롯데(37.80%)와 부산롯데호텔(22.83%) 지분 등 경영권을 포함해 60.67%다. 이를 반영하면 매각가 1조 5000억 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롯데그룹이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한 것은 면세점 사업 부진 등 실적 악화에 차입금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기준 호텔롯데가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2조 3061억 원 수준에 달한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노준형 경영혁신실장(사장) 주도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롯데렌탈 주가는 3만 1100원, 시가총액은 1조 1393억 원 수준이다. 롯데와 원매자의 눈높이가 다소 차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알짜 회사인 롯데렌탈의 수익성은 양호한데 호텔롯데 유동성 확충을 위한 매각이어서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 적극적인 곳은 올해 6월 8200억 원을 투입해 업계 2위(16%)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다. 1위(21%) 사업자 인수를 통한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 전략으로 렌터카 업계에서 확고한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어피너티는 SK렌터카 밸류업을 시키기 위해 케이카 등 자동차 관련 매물들을 들여다봤다. 어피너티는 현재 블라인드 펀드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의 실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T렌탈 매각 때 SK네트웍스가 참전했는데 독과점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잠정 판단이 나왔었다”며 “2위 업체가 1위를 인수해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에서 본질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BK는 롯데렌탈의 전신인 KT렌탈(옛 금호렌터카)을 KT와 함께 보유하다 KT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롯데렌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고 그만큼 가격을 보수적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MBK 역시 2차 클로징 기준 7조 원(50억 달러)의 자금을 모은 6호 바이아웃 펀드가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자금 여력이 있다. 이 외에 과거 미국에서 렌터카 업체 허츠(Hertz)를 인수했던 칼라일과 SK렌터카 입찰에 뛰어들었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후보군에 꼽힌다. 다만 상당수 글로벌 PEF가 렌터카 사업을 금융업으로 여기는 점, IMM PE는 독자적으로 참여하기에 딜 사이즈가 크다는 점 등이 한계로 보인다. -
"금보다 美주식·현금 확보…금융·경기민감株 주목을" [증권가 人사이트]
증권 국내증시 2024.12.02 17:50:43“법인세 인하, 규제 철폐 등의 기업 경영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들이 단기적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을 더 뛰게 만들 것입니다.” 김상훈(사진) KB증권 리선치센터장은 “차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 저평가 국면이라는 한국 증시보다 미국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9년 하나증권에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현대증권을 거쳐 지난해부터 KB증권의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미국 주식 중에서도 금융주, 경기 민감·중소형주들의 모멘텀(상승 여력)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처럼 금융주의 경우 규제 완화가, 경기 민감주는 법인세 인하의 혜택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춘 투자 전략을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특히 올해 미 증시 활황을 이끌었던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의 경우 그간 워낙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기대 수익률을 낮출 것을 주문했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그간 엔비디아·TSMC 등 대형 하드웨어 기업들이 크게 올랐다면, 내년부터는 테슬라(자율주행)·팔란티어(AI 정보분석)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유망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긴축 등 통화량 통제정책)’ 기조였다면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리플레이션(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만큼 통화 재팽창)’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채권·금보다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차익 실현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국내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을, 주식보다는 채권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기업의 업황이 불투명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개별 종목에서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른 주주 환원 정도를 따져볼 것을 권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기업들은 수출 비중이 높아 대체로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단독] 어피너티, 롯데렌탈 노린다…MBK도 참전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2.02 17:17:28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089860)을 인수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도 인수전에 참전했다. 다만 롯데그룹이 지분 100% 기준 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매각가를 기대하고 있어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일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롯데렌탈 인수를 위해 롯데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MBK도 롯데렌탈 검토 작업에 돌입해 롯데 측과 논의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두 PEF 모두 9년 전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 참여한 바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매각 가격이다. 롯데그룹은 2015년 1조 200억 원에 KT렌탈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전이 불붙으면서 다소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왔다. 롯데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를 최대 2조 5000억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호텔롯데(37.80%)와 부산롯데호텔(22.83%) 지분 등 경영권을 포함해 60.67%다. 이를 반영하면 매각가 1조 5000억 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롯데그룹이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한 것은 면세점 사업 부진 등 실적 악화에 차입금 문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3분기 기준 호텔롯데가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2조 3061억 원 수준에 달한다. 롯데지주는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노준형 경영혁신실장(사장) 주도로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롯데렌탈 주가는 3만 1100원, 시가총액은 1조 1393억 원 수준이다. 롯데와 원매자의 눈높이가 다소 차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알짜 회사인 롯데렌탈의 수익성은 양호한데 호텔롯데 유동성 확충을 위한 매각이어서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 적극적인 곳은 올해 6월 8200억 원을 투입해 업계 2위(16%)인 SK렌터카를 인수한 어피너티다. 1위(21%) 사업자 인수를 통한 볼트온(유사 기업 인수합병) 전략으로 렌터카 업계에서 확고한 1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어피너티는 SK렌터카 밸류업을 시키기 위해 케이카 등 자동차 관련 매물들을 들여다봤다. 어피너티는 현재 블라인드 펀드에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의 실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KT렌탈 매각 때 SK네트웍스가 참전했는데 독과점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잠정 판단이 나왔었다”며 “2위 업체가 1위를 인수해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에서 본질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BK는 롯데렌탈의 전신인 KT렌탈(옛 금호렌터카)을 KT와 함께 보유하다 KT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바 있다. 롯데렌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강점이 있고 그만큼 가격을 보수적으로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MBK 역시 2차 클로징 기준 7조 원(50억 달러)의 자금을 모은 6호 바이아웃 펀드가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자금 여력이 있다. 이 외에 과거 미국에서 렌터카 업체 허츠(Hertz)를 인수했던 칼라일과 SK렌터카 입찰에 뛰어들었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도 후보군에 꼽힌다. 다만 상당수 글로벌 PEF가 렌터카 사업을 금융업으로 여기는 점, IMM PE는 독자적으로 참여하기에 딜 사이즈가 크다는 점 등이 한계로 보인다. -
ETF서 줄줄이 아웃…삼성전자의 굴욕
증권 정책 2024.12.02 14:15:16국내 주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삼성전자(005930)를 줄줄이 편입 종목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폐지된 상품을 제외하고 총 7개의 국내 ETF가 삼성전자를 편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모멘텀Plus’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KODEX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AI액티브’ ‘TIGER 배당성장’ 등이 삼성전자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가운데 배당성장형 ETF 3개는 한국거래소가 올 6월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 정기 변경을 통해 삼성전자를 구성 종목에서 빼자 자동으로 투자를 중단했다. 그간 삼성전자를 편입하지 않다 올 들어 새로 투자하게 된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미래에셋운용의 ‘TIGER MKF배당귀족’, 교보악사자산운용의 ‘파워 K-주주가치액티브’ 등 신규 상장을 포함해도 총 4개에 불과했다. 이는 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은 뺀 통계다. 이는 국내 ETF들이 SK하이닉스(000660)를 대하는 태도와는 상반되는 대목이다. 올 들어 SK하이닉스만 새로 편입한 ETF는 한투운용의 ‘ACE Fn5G플러스’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AI인프라액티브’ 등 8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 등 4개는 올해 상장한 ETF들이다. 국내 운용사들이 ETF에 삼성전자를 담기 주저하는 것은 이 회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여전히 주도권을 쥐기 쉽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4일 10조 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한 뒤 4만 원대 주가는 탈출했지만 반도체 사업 부분의 경쟁력에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으며 이후 뚜렷한 상승 동력은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도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장중 5만 3100원까지 추락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부문을 통해 경쟁력 약화가 드러나면서 ‘기술의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훼손됐고 장기 성장성에도 의문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
밸류업도 대기업 쏠림…상장사 3%만 공시 냈다
증권 정책 2024.12.01 14:27:39정부와 한국거래소가 올 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는 상장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다만 기업 수를 기준으로 보면 3% 남짓에 불과해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확대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6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예고 공시를 진행한 상장사 25곳을 합치면 총 85곳으로 늘어난다. 전체 상장 기업 수 2621개의 3.24%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본 공시와 예고 공시를 한 기업들의 시총은 총 755조 8895억 원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총을 합친 2011조 4214억 원의 37.58%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거래소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시점이 5월 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6개월 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주환원 여력이 큰 대형 금융주가 초반 밸류업 공시 분위기를 이끌었고 이어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시총 상위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시총 기준 참여 비율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코스닥 상장 기업들 참여가 저조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밸류업 계획 본 공시를 진행한 기업은 ISC(095340), 디케이앤디(263020), 에프앤가이드(064850) 등 4곳에 불과하다. 예고 공시도 9곳으로 코스피(16곳)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밸류업 참여로 인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직접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상승 추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발표부터 실제 이행까지 지속적으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도 “현재는 발표 시작 단계로 모멘텀은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
美, 中 창신메모리는 제재 제외 검토…韓 반도체만 또 추풍낙엽
증권 국내증시 2024.11.29 17:56:36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트럼프 트레이드’ 충격에서 벗어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K반도체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한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에는 되레 악재로 작용한 영향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차기 행정부가 본격 출범할 내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에 주가가 출렁이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장 대비 1300원(2.34%) 내린 5만 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를 1994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도 1200원(0.74%) 내린 15만 9900원을 기록했고 동진쎄미켐(005290)(-3.10%), 원익홀딩스(030530)(-4.67%), 한미반도체(042700)(-2.99%)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반도체주들의 추락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 대상에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8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초안보다 대폭 완화된 추가 수출 제재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6개와 최소 6개의 다른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수정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직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우려가 누그러들면서 해외 기업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네덜란드의 ASML은 이날 유럽 주식시장에서 4%대 가까이 올랐고 일본의 도쿄일렉트론도 28일 6%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추가 제재안이 중국의 반도체칩 제조 시설이 아닌 장비 기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무엇보다 범용 D램 부문에서 우리나라와 경쟁 관계로 올라선 CXMT가 제재 대상에서 빠지면서 국내 반도체주들에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고정배당 상향 등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사흘간 9.9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CXMT가 제재 대상에서 빠진 것은 미국 기업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중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미국 기업의 이익 침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며 “CXMT의 시장 진입으로 D램 경쟁이 치열해지고 그 결과 가격이 떨어진다면 결국 D램 구매자인 미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사인 미국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는 중국의 대형 고객사를 잃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일방적인 대중 제재를 반대해왔다. 채 연구원은 “2기 행정부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될 정책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블룸버그의 보도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반도체주들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업황 호조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낸드 부문에서 내년부터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일어나 HBM의 실적 성장을 상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골드만, 코스피 투자의견 하향…상단 2750 제시[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11.29 10:50:21골드만삭스는 최근 발간한 2025년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증시 투자의견은 기존 '비중 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Market Weight)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의 내년 거시경제는 달러 강세와 관세의 불확실성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 수출 성장 속도가 줄면서 경제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앞서 지난 26일 권구훈 골드만삭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8%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한국 시장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 기업이 주주가치 제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환경은 개선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한국 증시 투자자들은 방위 산업 등 경기 변동에 무관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기업 거버넌스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고 코스피 200 중소형주, 거시경제에 회복 탄력성을 갖는 종목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먼저 1조 쐈다 '통큰 밸류업'…올해 주주환원, 최대로 돌려준다[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4.11.29 08:35:57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기업공개(IPO)로 회수한 수익 가운데 최소 1조 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에 따라 올해 현대차는 역대 최대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IPO를 통해 조달한 현금을 기반으로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전날 발표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밝힌 자사주 매입 규모는 역대 최대다. 현대차가 인도 투자로 올린 수익의 일부를 회수하자마자 약 1조 원을 특별 주주 환원에 사용한 것이다. 현대차는 8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앞으로 3년간 4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일부 소각하는 내용의 주주 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발표 3개월 만에 자사주 매입 계획의 25%를 조기에 실행하며 주주 친화 정책이 빠르게 추진될 것임을 시장에 알렸다. 현대차는 올해도 역대 금액을 주주 환원에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3분기까지 주당 6000원을 배당(배당 총액1조 5814억 원)했고 자사주 매입에 1조 원을 쓰면서 모두 2조 5814억 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연말 배당을 평년 수준으로만 해도 주주 환원액은 총 3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할 예정이다. 금융투자 업계도 현대차의 주주 환원 정책을 호평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특별 주주 환원으로 일시적으로 총주주 환원율은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투자금 회수 되자 주주환원 인베스터데이 ‘약속’ 곧바로 실행 현대자동차가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현금 가운데 약 1조 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면서 8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이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는 인베스터데이에서 내년부터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도입하고 매년 TSR 35%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TSR은 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현대차는 TSR 35%와 함께 2027년까지 약 4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현대차는 실제로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약 3조 원 가운데 1조 원을 자사주 매입에 조기에 사용하면서 기존에 밝힌 주주친화 정책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차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회사가 성장하면 이익을 공유할 것이라는 신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동시에 달러로 들여온 투자금을 다시 원화로 증시에 재투자하면서 현대차 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정 회장 취임 4년 매년 역대 배당 분기 배당 2000→2500원 상향 현대차가 이번에 단행한 통 큰 주주환원 정책은 소위 ‘밸류업’을 해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을 통해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2020년 10월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는 정 회장 취임 3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5위에서 3위의 완성차 업체로 도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의 한 곳인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65만 대를 판매하며 전통의 강자인 일본 닛산, 혼다 등을 따돌리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점유율 10%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도 역대 분기별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8~10%를 기록하며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도 2021년 약 117조 원에서 지난해는 162조 원, 올해는 17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도 2021년 약 6조 60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15조 원을 넘어섰다. 정 회장은 회사의 성장에 맞춰 이익도 함께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2020년 현대차는 연간 총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4000원 총 7855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2021년 보통주 1주당 5000원, 연간 약 1조 3007억 원을 배당했고 2022년에는 1주당 7000원, 총 배당금액이 1조 8304억원까지 올랐다. 지난해는 연말에 주당 8400원을 배당하며 연간 총 배당금은 1만 1400원, 배당금 총액은 2조 9987억 원까지 확대됐다. 현대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순이익의 35%(TSR)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현대차, 年 주당 1만원 배당 예고 올 연말 배당 최소 4000원 예상 예전 수준 배당 시 4.7조 최대액 현대차가 인도 증시에서 들어온 자금 약 1조 원을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면서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 목표(TSR 35%)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4월과 7월, 10월 각각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이를 통해 약 1조 5814억 원을 돌려줬다.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이미 2조 5814억 원을 돌려준 셈이다. 현대차는 인베스터데이에서 주당 배당금 최소 한도를 연간 1만 원으로 설정했다. 매년 1월 공시하는 연말 배당금이 최소 4000원은 된다는 것이다. 주당 4000원을 배당하면 약 1조 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배당하게 된다. 만약 지난해 연말 배당(8400원) 수준으로 배당하면 약 2조 1500억원이 넘는 돈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현대차의 올해 주주환원액은 최소 3조 6000억원, 최대 4조 7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다만 현대차는 연말 배당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증시 상장금은 모두 주주환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문 현지에 재투자된다”며 “연말 배당은 올해 총 이익을 보고 이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통큰 밸류업'…올해 주주환원비율 35% 신기록 기대
산업 기업 2024.11.28 17:09:38현대자동차가 인도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입된 현금 가운데 약 1조 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면서 8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이 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대차는 인베스터데이에서 내년부터 총주주환원율(TSR) 개념을 도입하고 매년 TSR 35%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TSR은 순이익에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비율을 말한다. 현대차는 TSR 35%와 함께 2027년까지 약 4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현대차는 실제로 인도 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약 3조 원 가운데 1조 원을 자사주 매입에 조기에 사용하면서 기존에 밝힌 주주친화 정책보다 더 많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현대차의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회사가 성장하면 이익을 공유할 것이라는 신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동시에 달러로 들여온 투자금을 다시 원화로 증시에 재투자하면서 현대차 주식의 가치를 높이고 환율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현대차가 이번에 단행한 통 큰 주주환원 정책은 소위 ‘밸류업’을 해야 한다는 정의선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을 통해 얻은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2020년 10월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현대차·기아는 정 회장 취임 3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5위에서 3위의 완성차 업체로 도약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의 한 곳인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165만 대를 판매하며 전통의 강자인 일본 닛산, 혼다 등을 따돌리고 있고 전기차 시장은 점유율 10%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도 역대 분기별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8~10%를 기록하며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이다. 매출액도 2021년 약 117조 원에서 지난해는 162조 원, 올해는 17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도 2021년 약 6조 60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15조 원을 넘어섰다. 정 회장은 회사의 성장에 맞춰 이익도 함께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 2020년 현대차는 연간 총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4000원 총 7855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정 회장 취임 이후 회사의 성장이 가팔라지면서 2021년 보통주 1주당 5000원, 연간 약 1조 3007억 원을 배당했고 2022년에는 1주당 7000원, 총 배당금액이 1조 8304억원까지 올랐다. 지난해는 연말에 주당 8400원을 배당하며 연간 총 배당금은 1만 1400원, 배당금 총액은 2조 9987억 원까지 확대됐다. 현대차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인베스터데이를 열어 순이익의 35%(TSR)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현대차가 인도 증시에서 들어온 자금 약 1조 원을 자사주 소각에 사용하면서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 목표(TSR 35%)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올해 4월과 7월, 10월 각각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이를 통해 약 1조 5814억 원을 돌려줬다.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면 이미 2조 5814억 원을 돌려준 셈이다. 현대차는 인베스터데이에서 주당 배당금 최소 한도를 연간 1만 원으로 설정했다. 매년 1월 공시하는 연말 배당금이 최소 4000원은 된다는 것이다. 주당 4000원을 배당하면 약 1조 5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배당하게 된다. 만약 지난해 연말 배당(8400원) 수준으로 배당하면 약 2조 1500억원이 넘는 돈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현대차의 올해 주주환원액은 최소 3조 6000억원, 최대 4조 7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 다만 현대차는 연말 배당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증시 상장금은 모두 주주환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 부문 현지에 재투자된다”며 “연말 배당은 올해 총 이익을 보고 이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견기업 89%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높다"
산업 중기·벤처 2024.11.28 14:28:26중견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현행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곳 중 7곳은 현재 50%에 달하는 상송·증여세 최고세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3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견기업 151곳을 대상으로 기업승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높다’는 응답이 89.4%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적당하다’는 답은 10.6%에 그쳤다. ‘매우 낮다’와 '낮다'는 답변은 아예 없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적어도 OECD 평균치인 30%보다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72.9%로 나타났다”며 “20% 이하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중견기업도 43.1%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 답변을 비춰볼 때 상속·증여세에 대한 상속자의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게 중견련의 설명이다. 설문 응답 기업의 60.9%는 현행 상속·증여세제가 기업의 '밸류업'을 저해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한다고 답했다. 또 적지 않은 기업이 상송·증여세 탓에 기업 승계 이후에도 ‘지분 감소로 인한 경영권 위협(37.7%)’, ‘경영 악화(33.1%)’, '사업 축소(13.2%)' 등의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속·증여세제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가장 많은 74.8%가 '상속세율 인하'를 꼽았다. 이어 ‘상속세 과세표준 상향(12.6%)’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5.3%)’ ‘자본이득세 전환(5.3%)’ '유산취득세 전환(2.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74.4%는 가업상속공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공제 한도 확대(52.5%)' ‘공제 대상 확대(21.3%)’ '사전·사후 요건 완화(21.3%)'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창업주의 고령화로 많은 중견기업의 승계가 임박한 시점에서 상속·증여세 부담이 우수 중견기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승계가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성장의 기반이라는 인식 아래 상속·증여세제가 전향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만난 이복현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만 올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28 11:4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향해 “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려는 노력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왔다”며 쓴소리를 냈다. 또한 “금융회사 내 온정주의적 조직문화로 구성원의 윤리의식이 저하되면서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 원장 주재로 8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열어 은행지주의 경영상 취약점과 내년 은행지주의 당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장기 경영전략·혁신의 부재와 단기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고객 자산관리, 자산운용, 금융포용 등 측면에서 장기적이고 일관된 혁신 노력보다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부동산 및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운용, 점포·인력축소 등을 통한 비용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성과를 올리는 데 집중해 온 측면이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보호, 내부통제 기능이 약화되고 이익규모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 이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특정금전신탁 내 주가연계증권(ELS)·상장지수펀드(ETF) 잔고는 2021년 말 33조 4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33조 8000억 원으로 늘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관련대출 비중은 2021년 말 69.1%에서 올 9월 말 기준 75.2%로, 기업대출 중 부동산업종 비중은 같은 기간 17.7%에서 18.1%로 증가했다. 중기대출 중 담보·보증 비중 역시 같은 기간 78.5%에서 80.7%로 상승했다. 국내은행 점포는 2021년 말 6121곳에서 지난달 말 5690곳으로 축소됐으며 인력도 2만 명 넘게 줄었다. 이사회 감시·견제 기능이 미흡하다는 점도 취약점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해외진출, 자회사 인수 등 은행지주 경영상 중요한 의사결정이나 업무집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감독기능이 미흡하게 작동될 경우 회사의 리스크관리·내부통제 기능이 형식화되고 경영진 권한집중 및 단기실적 위주의 경영관행이 공고화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작년부터 지속해 온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 취지에 맞춰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온정주의가 아닌 ‘준법의식·신상필벌’의 조직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내에 아직도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이는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를 통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반복되는 위규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고 귀책직원에 대한 엄정한 양정기준을 적용하는 등 준법의식·신상필벌 강조의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은행지주의 당면 현안으로는 △경제·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전략 수립 △금융지주 책무구조도 시행 등 내부통제 강화 △자율적인 상생금융‧사회공헌 노력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은행지주별 상황에 맞는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과 함께 잠재리스크에도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도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자회사의 투자·유동성·신용위험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그룹 경영계획 심의시 자회사별 리스크 익스포져 관리, 조달·운용, 자본계획 등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계대출 관리 등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그룹 차원의 가계대출 취급계획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에서 자회사 리스크·자본관리 계획을 고려해 수립되도록 해야 한다”며 “은행권 자율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2금융권 관리계획도 함께 점검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잠재리스크 현실화에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공급 등이 위축되지 않도록 은행 등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자회사 인수나 밸류업 계획 추진 시 은행지주 재무건전성 영향 등을 면밀하게 점검한 후 이사회에서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책무구조도가 시행됨에 따라 지주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의 총괄책임자로서 자회사 내부통제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내부통제의 실효적 작동을 위해 지주회장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총괄책임자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감시·견제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내부통제 지출을 투자 관점에서 바라보고 관련 인적·물적자원 투자 등을 통한 자회사 내부통제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을 겨냥한 듯 “은행권 여신 프로세스 개선사항 안착과 임원 친인척 특혜대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지주 차원에서 함께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은행지주의 상생금융·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 대해서는 감사의 듯을 표했다. 은행권은 지난해 기준 1조 6000억 원의 사회공헌 활동 등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2조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민생금융지원방안 등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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