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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KT, 올해 2500억 자사주 소각
산업 IT 2025.02.13 13:53:56KT는 올해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를 소각한다며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해 4분기 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
온코닉테라퓨틱스, 美AACR에서 차세대 표적항암제 전임상 결과 발표
문화·스포츠 헬스 2025.02.13 11:17:02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가 4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에 대한 비임상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종양학회(ESMO)와 더불어 암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암 학회다. 네수파립은 이중 기전을 가진 신약 후보물질로 1세대 파프 저해제 치료 후 내성문제 및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암적응증에서 효과를 발휘한 전망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췌장암 희귀의약품 지정승인을 받고 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임상 1b/2상을 진행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세브란스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자궁내막암에 대해서도 키트루다를 병용으로 하는 연구자주도 임상2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네수파립이 새로운 적응증에서 신규 표적치료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항종양 효력 △이중 기전 메커니즘을 입증할 예정이다. 차현주 온코닉테라퓨틱스 상무는 “이번 비임상연구 결과에 기반해서 네수파립의 임상 적응증을 확대하며 차세대 이중 저해 표적항암제로써 새로운 치료 옵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길 온코닉테라퓨틱스 COO는 “올해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로서 네수파립의 본격적인 성과들이 기대되고 있어 네수파립을 통한 시장 밸류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마트 밸류업 발표에 액트 “자사주 소각 긍정적…거버넌스 개선은 미진”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2.13 09:14:09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가 이마트(139480)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조건부 환영 입장을 밝혔다. 13일 액트는 “이마트가 발표한 자사주 절반 소각과 배당확대 정책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정용진 이마트 회장 등 임원 보수와 거버넌스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액트는 올 초 경제개혁연대와 함께 이마트에 1차 주주서한을 보내 △자사주 전량 소각 △밸류업 프로그램 수립·공개 △집중투표제 도입 △임원 보수 정책 승인 △권고적 주주제안 허용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이마트의 밸류업 발표는 고무적이나 미소각 자사주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며 “다수 소액주주들과 함께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액트는 14일 이마트에 2차 주주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주주서한에는 △실질적 이행안 발표 △자기주식 전체 소각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권고적 주주제안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반도체 세액공제 찔끔 합의, 주52시간 예외 7개 조건 내건 巨野
오피니언 사설 2025.02.13 00:05:00거대 야당이 최대 입법 쟁점인 반도체 연구개발(R&D)의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와 관련해 오락가락하면서 전략산업 육성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달 3일 “특정 산업의 R&D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 되느냐고 하니 할 말이 없더라”고 말해 주 52시간 예외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노조와 당내 강경파가 반발하자 이 대표는 11일 주 52시간제 예외에 대해 “주 4일제 추진과 양립 가능하다”면서 까다로운 조건부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주 52시간 예외 검토를 위한 조건으로 △반도체 R&D 연구에 한해 △총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연봉 1억 5000만 원 이상 고액 연봉자에 대해 △이들이 개별 동의하는 경우에만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연장·심야·주말 수당을 전부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년간 한시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등을 들었다. 입장 번복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이 대표가 조건을 줄줄이 덧붙인 것인데 이 정도면 주 52시간제 완화를 시행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일본 등 경쟁국들의 첨단산업 R&D 현장에서는 고소득 전문직이 근로시간 규제를 받지 않는다. 중국·대만도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적용해 첨단산업 기업에서 ‘불 꺼진 연구소’를 찾기 쉽지 않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세계 1위인 대만 TSMC의 연구소는 연중 24시간 가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은 여론을 의식해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에서 반도체 R&D와 시설투자의 세액공제율을 5%포인트 높이고 적용 기간을 7년 연장하는 ‘K칩스법’에 찬성했으나 ‘찔끔 지원’으로는 반도체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민주당이 증시 밸류업을 위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혜택 확대에 반대한 것은 ‘잘사니즘(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 구호와도 배치된다. 거대 야당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실용주의’와 ‘지속 성장’을 외치며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방산, 에너지 등에서 “삼성전자급 기업 6개를 육성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반도체 R&D의 주 52시간 예외도 관철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성장률 3%대로 올리기’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
삼성화재, 손보 업계 첫 2조 클럽 가입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2.12 19:34:46삼성화재(000810)가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순이익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장기 보험 가입자가 늘고 투자 이익이 늘면서다. 삼성화재는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대로 향후 4년간 주주 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삼성생명(032830)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독립적 이사회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12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6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2조 6570억 원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순이익은 2조 768억 원으로 14% 개선됐다. 부문별로 보험 손익은 1조 8893억 원으로 6% 줄었지만 투자 손익이 같은 기간 4188억 원에서 8453억 원으로 2배가량(10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신상품 출시와 보험법인대리점(GA) 채널 확대로 월평균 2876억 원을 달성했다. 누적 CSM은 14조 739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7711억 원 늘었다. 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비율은 전년 말 대비 8%포인트 하락한 265%로 예상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실적 IR에서 주주 환원도 거듭 강조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2028년까지 주주 환원율을 50%로 확대하겠다”며 “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고 4년간 자사주를 균등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산법 규제로 매각한 삼성전자(005930) 주식 약 400억 원은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에 따른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여부에 대해 구 CFO는 “삼성생명이 검토 중”이라면서도 “편입되더라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 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초고령사회 진입한 韓…2034년이후 자본시장 쪼그라든다
증권 증권일반 2025.02.12 18:18:56한국이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가계가 보유한 주식·펀드·채권 등 자본시장 자산 역시 2034년을 정점으로 규모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5세 이상 고령 세대는 나이가 들수록 자본시장 자산보다 안전자산인 부동산이나 예적금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정작 젊은 세대의 자본시장 참여율은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고령화와 가계 자산 및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고령화는 가계의 자본시장 자산 보유 규모를 떨어뜨리고 주식을 포함한 자본시장의 위험 자산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본연이 2007~2021년 세대별 자본시장 자산 보유 패턴을 분석(2014년=기준치 100)한 결과 가계가 보유한 자본시장 자산 예측 보유 규모는 2034년을 정점(약 137)으로 이후 가파르게 감소하며 2049년의 규모는 2009년의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면 총자산·순자산·총금융자산의 경우 비록 증가 폭은 점차 완만해지더라도 2050년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의 부동산 선호와 젊은 층의 자본시장 참여율 감소라는 두 가지 원인이 맞물린 결과다. 고령 가구 자산의 부동산 비중은 2015년 55%에서 2021년 64%까지 늘었으나 자본시장 자산을 포함한 금융자산 비중은 11%로 유지됐다. 반면 최근에 태어난 세대들이 과거 세대보다 자본시장 자산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의 주식시장 참여가 늘어났지만 미국을 비롯한 자본시장 발전 국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지난해 말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72년에는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47.7%가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된다. 보고서는 “고령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 주식·펀드 등에 대한 평균적인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30~50대 세대가 그 자리를 메꿔주지 못하고 있다”며 “후세대들이 현재 세대 대비 자본시장 자산의 보유를 크게 늘리지 않는다면 자본시장 자산의 수요 충격을 흡수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경고했다. 자본연은 자본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추진, 시장 신뢰 회복, 세제 혜택 계좌 확대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자본시장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개인들은 대부분 소액 투자자인 만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구축도 중요한 과제라고 꼽았다. -
노을 “3년 내 ‘마이랩’ 2000대 이상 판매해 흑자 전환”
문화·스포츠 헬스 2025.02.12 16:12:06“2027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혈액·암 진단 기기 ‘마이랩(miLab)’을 2000대 판매해 흑자전환하겠습니다.” 임찬양(사진) 노을(376930)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밸류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 중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곳은 노을이 처음이다. 마이랩은 카트리지에 따라 혈액분석, 말라리아, 자궁경부암 등 3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다.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홀로직·로슈 등 경쟁사 제품에 비해 필요한 인력은 5분의 1, 진단 시간은 15~20분으로 30분의 1로 단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 대표는 “최근 3년간 마이랩 판매량은 135대에 불과하지만 2027년까지 2000대 판매 목표는 달성 가능한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 30%에 불과한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힘에 따라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이 2030년 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기후변화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말라리아 발병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한 성장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글로벌 업체 9곳과 공동 개발을 하거나 글로벌 판매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며 “독점 판매 계약 또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주문자생산방식(OEM), 라이선스아웃 등 여러 전략으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김철주 생보협회장 "국제 기준 없는 해약환급 준비금…근본적으로 들여다 봐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2.12 14:48:30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12일 “지난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를 개선했지만, 금리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실질적 제도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근본적으로 제도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한 ‘2025년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외국계 분들을 만나보면 (해약환급금 준비금) 이런 제도가 국제 기준에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올해 철저히 해외 사례를 스터디하고 보험가입자 보호를 위한 다른 조처들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고객이 보험 계약을 해지할 때 보험사가 돌려줘야 하는 돈이다. 당국은 보험사의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보험금 지불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험 계약자의 수급권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하고 있다. 만약 시가평가된 보험부채가 해약환급금보다 적으면 차액을 준비금으로 쌓아 실질적 보험부채를 보수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킥스((K-ICS·신 지급여력비율)자본건전성 조건을 충족하는 보험사에 한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을 80% 수준으로 조정키로 했었다. 신규 보험 가입이 늘면서 관련 준비금 규모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배당 가능 이익이 줄어들어 정부의 밸류업 제도와 엇박자라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하지만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실질적 혜택을 보려면 해당 제도를 더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지금 13개사가 준비금을 적립하고 있는 수준으로 모든 보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주환원을 높이는) 밸류업 정책, 배당과 관련된 일이기도 해서 배당여력이 감소한 부분을 좀 회복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IFRS17 도입 당시 시가평가된 부채가 과소 책정돼서 자본이 사회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세팅한 제도인데 그 이후 체결되는 신계약들로 준비금 규모가 너무 과도하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국내 적용 중인 준비금제도에 대해 적립예상규모 등 중장기 영향 등을 분석해 배당 등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 변화하는 거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보사의 안정적인 경영지원△소비자 친화 제도개선△신성장 동력 발굴 3대 핵심목표도 소개했다. 그는 “생명보험업계를 둘러싼 위기가 일상화됐다”며 “안정적 재무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 등을 통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사후 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 등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등을 통해 사망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저축성보험과 연금의 규제 이원화 등 연금의 노후보장 기능 강화를 건의해 새로운 연금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퇴직소득의 연금 수령 시 세제 혜택 확대 건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보험금 청구권 신탁 활성화를 위해 신탁 대상을 질병(치매)·상해보험금까지, 수익자 범위를 법정상속인이나 공인단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권유자격, 약관대출 관련 규제 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상품과 시니어 주거시설을 연계가 가능하도록 실버주택이나 장기요양시설 등 고령자 주거시설 확대도 추진한다. 실버주택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제정과 입법화를 지원하고, 장기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토지·건물 임차 허용과 요양 관련 비급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불황에도 실적 선방'…유통 기업 총수들 배당금 100억 넘게 받는다
증권 국내증시 2025.02.12 09:46:24지난해 업황 불황에도 국내 유통 기업들이 선전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통 총수들도 수백억 원대의 배당금을 수령받게 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분 보율 계열사들로부터 총 284억 8000여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받는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지주 165억 2000여만 원, 롯데쇼핑 10억 9000여만 원, 롯데웰푸드 6억 원, 롯데칠성음료 3억 6000여 만 원 등이다. 신 회장의 올해 배당금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들었다. 신 회장은 2023년 결산에서 325억 6000여만 원의 배당급을 지급받았다. 롯데지주가 배당금을 전년보다 300원 줄인 탓이다. 롯데지주는 올해 보통 주식 주당 1200원과 종류 주식 주당 125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권리주주가 확정되는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의 매입을 마치면 159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정 회장은 이날 기준으로 이마트 주식 517만 2911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대로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매입이 완료되면 정 회장의 이마트 지분율은 18.56%에서 28.56%로 상승한다. 이마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주주는 기존 보유 주주와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 매수 체결한 주주까지 포함된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103억 8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로부터 82억 2000만 원, 신세계인터내셔날로부터 21억 6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수령액은 작년에 받은 143억여 원과 비슷한 범위에서 정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
최태원 “취약계층 외면한 채 사회 발전 힘들다”… 청년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2.12 09: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통상압력·인플레이션·AI’를 ‘삼각파도’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 속에서 경제적 가치 추구를 잘 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량의 법칙’을 적용해 청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선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비야디(BYD)는 7만 위안대 소형 전기차에도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11만 명의 R&D 인력을 보유한 BYD는 순수 전기차 인도량이 176만 4992대를 기록하며 테슬라의 인도량을 1%대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 혁신도 본격화되고 있다. 두산퓨얼셀(336260)이 상반기 수소버스 2종을 출시한다. LG(003550)경영개발원은 AI 사업으로 성과를 내며 처음으로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구조 개편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취약계층을 외면한 채 사회 전체가 발전하기 힘들다는 ‘최소량의 법칙’을 강조했다. 17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 청년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 가속 BYD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1000만 원대의 저가 전기차에 탑재한다. 5000명의 자율주행 전문 개발자를 보유한 BYD는 2년 내 자율주행 필수화를 전망했다. 두산퓨얼셀은 상반기 중 11m급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출시로 수소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한다. ■ AI·신산업 경쟁력 확보 LG경영개발원이 엑사원 3.5 출시와 함께 B2B 사업 확대를 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딥시크급 신모델 공개를 준비 중에 있다. 최근 미국 빅테크 4개사의 자본 지출 규모가 총 3200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최소량의 법칙’을 적용한 취약계층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청년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선정했다.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 이익과 연계되는 리워드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 핵심 요약: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7만 위안대 소형 전기차 ‘시걸’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BYD는 현재 총 11만 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65만대의 인도량을 기록하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1%대로 좁힌 바 있다. - 핵심 요약: 두산퓨얼셀 자회사인 하이엑시움모터스가 11m급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2.1만대 수소버스 도입을 목표로 한다. 수소모빌리티 시장이 2050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LG경영개발원이 지난해 매출액 272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달성했다. 엑사원 3.5로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딥시크급 신모델 공개를 준비 중이다. - 핵심 요약: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한 구조 개편을 추진한다. 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밸류업 펀드 규모도 확대된다. - 핵심 요약: 빅테크 4개사의 AI 자본 지출이 3200억 달러로 40% 증가했다. 딥시크의 저비용 고효율에 기술 투자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실적 둔화 우려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키워드 TOP 5] 삼각파도 극복, 기술 혁신, ESG 경영, 비용 효율화, 신성장동력, AI PRISM, AI 프리즘 -
美 철강관세 25% vs. 금값 2934달러 최고치… 트럼프發 글로벌 시장 격변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증권 해외증시 2025.02.12 08: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강화 정책이 하나 둘 구체화될 때마다 시장이 출렁거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12일부터 한국 철강에 대해 무관세 쿼터를 폐기하고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산업으로의 관세 확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로 원자재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강해지는 추세다. 금값은 온스당 293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용 금속 가격도 상승하면서 제조업 전반에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중국 YMTC가 294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본격화하며 경쟁이 격화됐다. 이에 삼성전자(005930)는 시안 공장을 286단 낸드플래시 생산 체제로 전환한다. 한편 KDI는 글로벌 통상 분쟁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6%로 하향 조정했다. ■ 글로벌 통상 격변 미국이 3월 12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철강 무관세 쿼터제를 폐기하고 25% 관세를 부과한다.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국은 대미 수출 1·3위 품목인 자동차(342억 달러), 반도체(103억 달러)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의 여파를 고려한 것이다. 철강 가격이 오르면 자동차 생산원가도 대당 200만 원 가량 오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 차단 방침도 밝혀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 전략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 원자재 시장 급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금값이 온스당 293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런던 금고의 금 재고는 8535톤으로 전월 대비 1.7% 감소한 반면, 뉴욕 COMEX의 금 보유량은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 관세 부과를 앞두고 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산업용 금속 가격도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제조업 전반의 원가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 기술 경쟁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을 286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하반기까지 월 2000~5000장 규모의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중국 YMTC가 294단 낸드를 양산하면서 기술 격차가 좁혀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평택 4공장은 이미 286단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평택 1공장은 400단대 낸드 양산을 준비 중이다. 구형 제품 감산과 고성능 제품 전환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2일부터 철강 무관세 쿼터를 폐기하고 25% 관세를 부과한다.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도 검토 중이다.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342억 달러, 반도체는 103억 달러 규모다. 향후 수출 주요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도 차단될 가능성이 높다. - 핵심 요약: 미국의 철강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여파로 자동차 가격 상승이 대당 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값은 온스당 29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가격도 톤당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용 금속 가격도 상승하면서 제조업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공장을 286단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YMTC의 294단 낸드 양산에 대응하는 조치다. 평택4공장에서는 이미 286단 제품이 생산 중이며, 향후 400단 낸드 개발도 병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 국제 금값이 급등하자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월가에서는 금값이 3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골드뱅킹 계좌는 27만 7551개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 핵심 요약: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하향 조정했다. 통상 분쟁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배경에서다. 소비 또한 고금리와 정국 불안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설·설비투자도 부진할 전망이다.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 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를 공식화하며 시장 구조 개편에 나섰다. 밸류업 펀드 규모는 5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해외 투지 유치를 위한 제도 개편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키워드 TOP 5] 철강관세, 원자재가격, 안전자산, 인플레이션, 기술경쟁, AI PRISM, AI 프리즘 -
"자사주 50% 이상 소각"…턴어라운드 이마트 밸류업 공시
산업 생활 2025.02.11 20:05:57이마트(139480)가 최소 배당금을 25% 높이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밸류업 공시 영향으로 주가는 7.51% 상승했다. 이마트는 11일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이마트 주주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주당 최저 2500원의 배당을 보장받게 된다. 배당 증액을 위해 이마트는 매년 134억 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내년까지 자사주의 50% 이상을 소각한다. 이마트는 현재 전체 주식의 3.9%인 108만 7466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연간 28만 주씩 총 56만 주(전체 주식의 2%)를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연결 기준 매출 34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마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 2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7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통상임금의 기준 변경으로 퇴직 충당 부채, 희망퇴직 보상금 등이 일회성 손실로 반영됐지만 영업이익은 개선됐다. 통상임금 이슈가 없었다면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2억 원 증가한 2603억 원이다. 이마트 측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성과 수익성 향상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밸류업 게획을 공시한 후 주가가 급등해 전 거래일 대비 4700원(7.51%) 오른 6만 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
국민은행, 고신용 대출에 가산점…위험자산 규모 줄인다
경제·금융 은행 2025.02.11 18:03:09KB국민은행이 올해부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고 담보가 확실한 대출을 취급하는 영업점을 평가에서 우대한다.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 환원 정책을 위해서는 자본비율이 높아야 하는 만큼 위험자산 취급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지점 평가 항목(KPI)에 신규 지표인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을 도입했다. 은행은 대출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따로 부여한다. 신용대출이 담보대출보다 가중치가 높은 식이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을 수익률로 나눈 것으로 같은 규모의 이익을 냈을 때 고위험 자산이 적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 이는 KB금융(105560)지주가 올해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연계한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위험자산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지난해 10월 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 환원 재원으로 삼겠다는 밸류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위험자산을 줄이면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RoRWA는 기본적으로 CET1과 비슷한 구조”라며 “자산 및 이익 성장 위주의 평가 방식에서 우량 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기 침체로 대출 부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평가 항목을 바꾼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1.7%로 제시했다. 투자은행(IB)에서는 1.3% 안팎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도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대출 성장보다는 위험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가지표에 배분자본대비이익률(ROC)을 도입해 위험자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올해 중소기업 대출 문턱을 높여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역시 지주 차원에서 자본비율 제고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출 관리 기조 탓에 중소기업과 신성장 기업, 저신용자 등에 대한 대출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는 “내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은행 건전성 관리가 중요 목표로 떠오르면서 중소기업 대출도 보수적으로 취급하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 대출 심사 역량을 강화해 건실한 중소기업을 골라내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은보 이사장 "코스피·코스닥·코넥스 구조 개편…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5.02.11 18:01:27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코스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추락하고 코스피로 이전 상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코넥스 시장은 정체성마저 모호하다는 비판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또 정 이사장은 그간 정부가 허용하지 않던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정 이사장은 11일 ‘코리아 프리미엄을 향한 거래소 핵심 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프리미엄으로 전환하기 위해 4대 핵심 전략, 12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전략으로는 △자본시장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달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투자자 신뢰 제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과 투자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 구조 개편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는 코스닥 시장을 떠나려는 수요도 있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정책 당국, 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일본의 사례(3부제)도 참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들의 다양해진 수요를 반영해 가상자산 ETF 상장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 승인에 이어 7월에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승인됐지만 금융 당국에서는 증권사가 가상자산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자본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선물에 이어 현물 ETF까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도 너무 늦지 않도록 투자자에 대한 보호를 고려하면서 공식적으로 금융 당국과 가상자산 ETF 도입 방안과 구체적 일정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밸류업 우수 기업을 선정해 표창하고 기업 간담회·컨설팅 등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밸류업 펀드 규모는 더욱 늘린다. 밸류업 펀드는 지난해 11월 최초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가 다음 달인 12월 30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수사용권 개방을 통해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하고 뉴욕·런던 사무소를 개소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선진지수 편입 마케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 등 올해 녹록지 않은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해 한국 시장이 ‘프리미어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략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했다. -
현대百 작년 영업이익 2842억…배당 총액 늘리고 중간배당 첫 도입
산업 생활 2025.02.11 15:40:34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국내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타사의 경우, 통상임금 부담금 등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는데 현대백화점은 감소분을 반영해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주당 배당금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늘리고, 오는 9월 반기 배당을 처음 도입하면서 연간 400억 원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42억 원으로 전년보다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1876억 원으로 0.5%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8억 원에 그쳐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390억 원 줄었다. 백화점 별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4346억 원, 3589억 원으로 1.3%, 0.8%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경우 매출은 9721억 원으로 2.6% 줄었고 영업손실도 288억 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53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9204억 원으로 3.3% 줄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인천공항점의 여객량 증가와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 등 MD(상품기획) 개편 효과로 적자 폭이 줄었고 지누스는 지난해 미국 등 주요 고객사의 주문 정상화와 재고 효율화·창고 축소 등 사업구조 개선 노력으로 3분기 실적개선에 이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1752억 원, 1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12.4%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6608억 원으로 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38억 원으로 5.1% 감소했다. 면세점은 4분기 영업손실이 118억 원으로 적자 폭이 39억 원 줄었다. 매출은 2630억 원으로 12.2% 늘었다. 지누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852.6%, 매출은 2890억원으로 2.4% 각각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결산배당금을 지난해 284억 원에서 올해 306억 원으로 늘리고 반기 배당금 100억 원을 투입해서 한 해 주주들에게 400억 원 이상을 배당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작년 11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100억 원 이상의 중간(반기) 배당을 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 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이번 결산 배당으로 약 5억 7000만 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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