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투세 폐지에 웃었는데…韓 증시, 트럼프에 ‘발목’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11.10 08:00:00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치러진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변수로 여겨졌던 대선이 끝나자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환호했지만 국내는 ‘트럼프 리스크’ 우려에 웃지 못했습니다. 특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이 4년 만에 종지부를 찍으며 깜짝 반등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트럼프 2기’라는 위기를 맞이한 국내 증시가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금투세 폐지’로 활력 붙나 했는데…트럼프 등판에 ‘흔들’ 미국 대선이라는 초대형 이벤트에 앞서 국내 증시는 금투세 시행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활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발표하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83%, 3.43% 오르며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부가 올 초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더불어 1500만 명의 투자자들이 염원하던 금투세 폐지까지 확실해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6일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는 또 다시 하락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 넘게 내리기도 했으며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종목이 다수 포진한 코스닥은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며 1.13% 하락했습니다. 이어지는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반등에 실패한 코스피는 결국 금투세 폐지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보이며 ‘트럼프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이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뚜렷한 원인은 바로 관세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게 기정 사실로 여겨지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주가 주를 이루고 있는 한국 증시가 타격을 입는 모양새입니다. 국내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을 때 미국은 대선이라는 변수가 사라지며 한 번 더 ‘최고의 한 주’를 보냈습니다. 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7% 오른 4만 3729.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 3.70% 오른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5929.04, 1만 8983.47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각각 2.53%, 2.95% 상승했으며 그 다음 날에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변동성 커지는데…믿을 건 ‘트럼프 트레이드’ 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속담입니다. 이 문장을 살짝 바꿔보면 보면 어떨까요? ‘증시가 하락해도 솟아날 종목이 있다.’ 맞습니다.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에너지·인프라 관련 종목은 오히려 날개를 달았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분야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조선도 새로운 수혜 업종으로 추가됐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자면 방산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인프라에서는 삼부토건(001470)과 HD현대일레트릭 등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선 업종에서는 한화오션(042660)·HD현대중공업(329180)의 주가가 특히 강세였습니다. 해당 분야들이 강세인 이유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프라는 원전 생태계 구축과 우크라이나 재건 등의 영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방산 업종은 ‘미국 우선주의’와 맞물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각국의 국방비 지출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재집권으로 가상자산이 집접적인 수혜를 볼 거란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7만 7000달러를 넘어서며 관련 업종의 주가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으로 반도체지원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존폐의 기로에 놓이며 반도체·2차전지·자동차는 추락했습니다. 세 업종이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트럼프 당선이 한국 경제에 위기로 다가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기차는 오히려 혜택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후원금으로 거액을 지원하는 등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IRA 폐지 항목에서 전기차가 제외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더라도 머스크의 테슬라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후발 주자에게 더 큰 타격을 줄 뿐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테슬라는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시금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재정 적자 우려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도가 시장 기대보다 낮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연준은 올 9월과 이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내리며 기준금리를 4.5%~4.75%까지 낮췄습니다. 하지만 만약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한다면 시장에서 예측한 3%~3.25%(내년 4분기 기준)까지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일부 외신에서는 연준이 다음 달 열릴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일시 중지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에 대표적인 금리 인하 수혜주인 바이오와 금융도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의 통화 정책 기조가 갑자기 금리 인상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금융 업종은 밸류업 관련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실제 취임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불확실성이 큰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증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칩스법, IRA법 폐지 가능성에 반도체·2차전지 업종의 주가가 약세롤 보이는데 추후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가 바뀐다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AI 생태계도 위축될까…“바이든 정부 규제 폐지 기대” 흔들리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생태계는 굳건한 상황입니다.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4개월여 만에 시총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빅테크 기업의 투자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AI와 정보기슬(IT) 업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내세운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영향입니다, 실제로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많은 정책을 무효화하는 과정 속에서 AI 규제 폐지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AI 생태계가 견고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국내 증시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코스피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한 주간 10.04% 오르며 ‘나 홀로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 측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6개월 앞당겨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6%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범용 반도체와 달리 HBM 반도체는 트럼프 당선로 인한 우려를 덜어도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HBM의 경우 AI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르면 미국 기업들에는 손해”라며 “빅테크 기업들이 가격을 크게 따지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외인 이어 개미도 '국장 엑소더스'…코스피 PBR 1배 미만 '뚝'
증권 국내증시 2024.11.08 17:56:04금융투자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확정 직후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사상 처음으로 최대 거래 대금을 기록한 것을 두고 한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기대가 크게 엇갈린 결과로 해석했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상·하원까지 모두 휩쓸자 트럼프 당선인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추진력이 강력해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를 한꺼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국내 상장기업의 경우 체질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관세 증가, 보조금 축소 등의 조치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KRX100, KRX300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96배, 0.94배를 기록했다. 연초만 해도 1배를 넘었던 PBR이 급속도로 하락했다. PBR은 주가를 장부 가치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회사가 보유 자산을 전부 매각하고 청산하는 것보다도 현 주가가 싸다는 점을 뜻한다. 연초부터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약발도 먹히지 않은 셈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3.48포인트(0.14%) 내린 2561.15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2500 선에 머무는 상태다. 이와 달리 뉴욕 증시는 6~7일(현지 시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투자가는 계속해서 한국 증시를 떠나는 가운데 이제 개인투자자까지 우리 시장을 등지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173억 원어치를 팔았다. 상반기 22조 4227억 원을 쓸어 담은 외국인은 하반기에 들자 약 14조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도 마찬가지로 7~8일 코스피시장에서만 3451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루 만에 주식형 패시브 ETF가 5000억 원 가까이 거래된 건 유례없는 일”이라며 “대선 이후 미국 주식형 상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는 악재로 꼽았다. 외국인이 환차손을 피하기 위해 보유 물량을 적극적으로 팔아 치울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나아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기조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재정 확장 정책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국채금리 급등(국채 가격 하락),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조치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자극해 현 금리 인하 기조를 되돌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에는 환율 상승이 호재일 수 있지만 그 효과가 관세 인상을 상쇄할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그동안 조 바이든 정부에서 강조한 각종 친환경 정책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서 국내 반도체나 2차전지 기업들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증시는 반등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해서 하향되는 가운데 트럼프 내각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출 중심인 한국 산업계가 더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증시 부양을 위해서는 상장사들이 주주 환원 정책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이 미국의 공격적 관세 인상에 따라 수출 제한을 받는 대표적인 국가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를 천명한 만큼 미국 증시 쏠림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거래소 주관의 밸류업 ETF 간담회에 참석한 한 금융투자 회사 대표는 “애플이 지금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수 있던 배경에는 엄청난 실적 성장뿐 아니라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도 있다”며 “국내 상장기업들이 주주 환원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업 공시 [11월 8일]
증권 증권일반 2024.11.08 16:55:05<코스피 시장> ▲산일전기(062040)=GE VERNOVA와 136억 원 규모 GE Onshore 풍력발전용 변압기 공급계약 체결 ▲삼양패키징(272550)=노후설비 개체 위해 393억 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결정 ▲DL이앤씨(375500)=3988억 원 규모 북아현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수주 ▲메리츠금융지주(138040)=자회사 메리츠증권 주당 328원 현금배당 결정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3분기 매출 2조 114억 원(전년 동기 대비 295.1%), 영업이익 666억(1215.3%) ▲셀트리온(068270)=3분기 매출 8819억 원(31.2%), 영업이익 2077억 원(-22.4%) ▲LIG넥스원(079550)=3분기 매출 7403억 원(38.1%), 영업이익 519억 원(26.5%) ▲LG헬로비전(037560)=3분기 매출 3233억 원(12.0%), 영업이익 33억 원(-63.7%) ▲한국콜마(161890)=3분기 매출 6266억(21.3%), 영업이익 545억 원(75.7%) ▲파라다이스(034230)=3분기 매출 2682억 원(-6.1%), 영업이익 362억 원(-36.6%) ▲CJ대한통운(000120)=3분기 매출 2조 9758억 원(1.3%) 영업이익 1416억 원(13.5%) ▲KT(030200)=3분기 매출 6조 6546억 원(-0.6%), 영업이익 4641억 원(44.2%) ▲LG유플러스(032640)=3분기 매출 3조 8013억 원(6.2%), 영업이익 2460억 원(-3.2%) ▲신세계(004170)=3분기 매출 2조 7089억 원(2.8%), 영업이익 930억 원(-29.5%) ▲CJ CGV(079160)=3분기 매출 5470억 원(34.9%), 영업이익 321억 원(2.2%), 계열사 CGI홀딩스에 224억 원 규모 담보 제공 결정 ▲코웨이(021240)=3분기 매출 1조 1003억 원(9.2%), 영업이익 2071억 원(6.0%) ▲신세계푸드(031440)=3분기 매출 3854억 원(-1.9%), 영업이익 85억 원(8.8%) <코스닥 시장> ▲알테오젠(196170)=일본 다이이치 산쿄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ALT-B4)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 체결 ▲리노공업(058470)=공장신설 위해 972억 원 규모 신규 시설투자 결정 ▲HB테크놀러지(078150)=삼성디스플레이와 118억 원 규모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 ▲아이윈플러스(123010)=29억 원 규모 로봇공정 자동화 라인 공급계약 해지▲에이비온(203400)=FDA에 ABN401 임상 2상 변경승인 신청 ▲프럼파스트(03520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서울반도체(046890)=3분기 매출 3008억 원(6.7%), 영업이익 39억 원(흑자 전환) ▲CJ프레시웨이(051500)=3분기 매출 8319억 원(2.8%), 영업이익 282억 원(-6.6%) ▲클리오(237880)=3분기 매출 876억 원(3.2%), 영업이익 64억 원(-38.8%) ▲휴온스(243070)=3분기 매출 1469억 원(6.3%), 영업이익 87억 원(-41.9%) ▲레드캡투어(038390)=3분기 매출 831억 원(-1.1%), 영업이익 100억 원(2.4%), 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 41억 원 규모 자사주 23만주 소각 결정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분기 매출 835억 원(-42.0%), 영업손실 35억 원(적자 전환) ▲F&F=3분기 매출 4510억 원(-8.5%), 영업이익 1083억 원(-27.1%), 100억 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결정 -
현대백화점그룹 "2027년까지 연간 1200억 이상 배당"
산업 생활 2024.11.08 15:11:50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앞으로 3년간 최소 12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약속하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율을 최대 80%까지 높이겠다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방안을 8일 공개했다.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와 현대백화점은 2027년까지 연간 배당 지급 총액을 각각 500억 원 씩 확대하고,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 원의 반기 배당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312억 원을 배당했고, 올해 배당수익은 253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그린푸드(453340) 역시 100억 원의 반기 배당을 포함해 내년 이후 배당 지급 총액을 200억 원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239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를 소각했으며, 전체 주주환원율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분율이 증가하면서 배당 재원이 늘어난다. 이날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1% 오른 2조 114억 원, 영업이익은 1215.3% 상승한 666억 원이라고 발표해 주주들의 기대를 높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현대그린푸드와 올해 2분기 현대홈쇼핑(057050)이 연결 편입됐고, 현대리바트(079430)의 실적 호조 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앞으로 우량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최소 4%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은 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7년까지 6%,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현재보다 두 배 오른 0.4배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한 보유 중인 자사주(6.6%)의 절반인 3.3%를 올해 안에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광주·부산 프리미엄아울렛에 총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출점하고 자회사인 면세점·지누스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에 면세점은 80억 원의 영업손실, 지누스는 1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3년 내 ROE는 11%, PBR은 0.8배까지 올리고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년 2% 가량 균등하게 매입해 소각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예정대로 실행하면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린푸드는 본업인 단체급식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케어푸드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패션 계열사인 한섬(020000)은 ▲타임·시스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입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등 3대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ROE는 향후 3년 내 6% 이상, PBR은 0.5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배당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현금 재원을 기존 별도 영업이익의 10%에서 15% 이상으로 높인다. 또한 2027년까지 최저 배당액 75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8.2%)의 절반인 4.1%를 내년 초 소각할 방침이다. 이 경우 주주환원율은 20%에서 35%로 상승한다. -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이사회 교체 요구'에 유상증자 배경 설명[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1.08 14:26:58주주들로부터 이사회 교체 요구를 받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357430)가 "밸류업과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내용의 주주서한을 공개했다. 8일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재 운용 상황과 유상증자 관련 계획을 담은 주주서한을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 등 주주들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에 이사 해임안과 신규 이사 선임안을 다음 달 열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추진하고 있는 12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과도하다는 문제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해외 소재 자산인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두 곳의 자산 감정가격이 하락하면서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높아졌고, 아마존 물류센터의 해외 대주가 일부 대출금을 상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까지 마련해야 할 자금은 65억 원 규모로 파악됐다. 또한 "자회사인 마스턴글로벌리츠가 빌린 대출금 약 45억 원을 상환해야 하는데, 이는 추후 원금 회수 시 환율 조정에 따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소재 편입 자산을 보호하고 임대료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리츠부문 부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리츠를 밸류업하고 빠르게 배당을 정상화하는 게 주주 이익을 최우선하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유상증자의 배경과 경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공모 후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이달 13일이며, 이때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우선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미청약분에 대해서는 일반 주주에게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발행된 주식은 내년 1월 2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고 미청약물량은 발행되지 않는다. -
인건비·마케팅비 아끼는 KT…AI 체질전환 서두른다
산업 IT 2024.11.08 11:59:26KT가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기존 주력사업인 통신사업 관련 비용을 크게 줄이는 대신 인공지능(AI) 신사업 투자를 강화한다.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포함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의 AI 시장 선점 경쟁을 위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은 데 이어 주력사업 개편에 나선 것이다. KT는 8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CT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인력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며 “현재 별도 매출 기준 6% 비중의 AI와 IT 관련 사업을 2028년 3배 이상인 19%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MS와 약속한 2조 4000억 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포함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T는 이를 위해 기존 통신사업 관련 비용 통제에 나섰다. 우선 4500여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근 신청받은 희망퇴직자 2800여명은 올해 퇴직금을 정산해 내년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예정이다. 나머지 1700여명은 신설 자회사로 전출되며 역시 일부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 KT는 “희망퇴직자 2800여명의 인건비는 내년부터 바로 세이브(절감)될 것”이라며 “또 전출 가시는 분들의 인건비는 신설 자회사에 수수료로 지급될 것이며 그 수수료는 지금의 인건비보다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KT의 인건비는 1조 1183억 원으로 전체 영업비용 중 인프라 비용을 포함하는 사업경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KT의 판매비(마케팅비)도 3분기 62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 줄며 지속 감소세다. 마케팅비는 이동통신 3사가 고객 유치를 위해 들이는 보조금 등을 포함, 통신시장의 경쟁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과점 체제가 고착화한 데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신규 유입이 거의 끊기며 3사 모두 마케팅비를 늘릴 동기가 줄어든 상태다. 통신 인프라와 콘텐츠 등 무형자산 투자를 포함하는 설비투자(CAPEX)도 올 3분기까지 누적 2조 3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2530억 원)보다 감소했다. KT는 이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수익성이 일부 개선됐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6조 6546억 원에 그쳤는데도 영업이익은 44.2% 급증한 4641억 원을 달성했다. KT는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임금상승분이 올해는 2분기에 조기 반영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임금상승분 680억 원을 제외한 영업이익도 4000억 원 수준으로 연간 성장률이 24%에 달한다. KT그룹의 체질 변화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모바일과 인터넷(IP)TV 요금제 판매 위주의 통신사업인 무·유선 사업은 주춤했다. 무선 사업은 3분기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에 그쳤고 유선 사업은 IPTV 가입자 유입 감소 등에 1.2% 역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를 포함한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업계 불황에 매출이 18.3% 급감했다. 반면 AI와 함께 수요가 커지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전담 자회사 KT클라우드는 1년 전보다 6.8% 성장한 207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AI콘택트센터(AICC)를 포함하는 기업 서비스 사업은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 판매 덕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KT는 MS 협력의 일환으로 내년 또다른 AI 사업인 AX(AI 전환) 전담 자회사를 신설한다. 정찬우 기술혁신부문 상무는“해당 법인은 (고객사의) C레벨을 위한 컨설팅 차원으로 AX 니즈를 이해하고 그 니즈를 어떤 식으로 전환할지 기술적으로 컨설팅해주는 게 가장 큰 역할”이라며 “KT 내부는 물론 MS의 전문 역량도 제공받아서 전문가 100여명 규모로 출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컨설팅이) 앞단에서 매출을 잡으면서 KT 자체 매출까지 키워줄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일부 고객사도 접촉해보자고 하는 등 AX 시장은 분명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 KT&G, 호실적에 3.7조 주주환원 '서프라이즈'에 11%↑
증권 국내증시 2024.11.08 09:23:188일 KT&G가 전날 3분기 호실적에 대폭 확대된 주주환원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주가가 10% 이상 급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75%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4157억 원으로 2.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 기간 매출은 1조 6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증권사 컨센서스(평균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해외궐련,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한 3대 핵심 사업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담배사업 매출도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3분기 담배사업 매출은 1조 4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23.6% 늘었다. 이와 함께 KT&G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도 발표하며 앞으로 4년(2024년~2027년)동안 자사주 1조 3000억 원 매입 및 소각, 2조 4000억 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부동산57건, 금융자산 60건)을 통한 창출된 재원(2027년까지 약 1조 원 예상)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향후 전자담배, 글로벌,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되며 주가는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
"2차전지 새파랗게 질렸다"…'트럼프 2기' 국내 증시 수혜주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8 06:05:00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국내 증시는 웃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1기 당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2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국장 탈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 및 미국 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밸류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12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해 1.32% 하락했다.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6~7일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2017~2020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4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유동성 시기였던 2020년을 제해도 12.1%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2017~2019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4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미국과 국내 증시는 대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트럼프 2기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1기 때보다 더 높은 관세장벽으로 인해 수출 기업 위주인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는 이번 미국 대선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하면 트럼프의 공약은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이 축소 혹은 폐지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전기차와 2차전지의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인프라(원전 중심 인프라 구축)와 방산(각국 군비지출 확대), 제약·바이오(공공의료지출 감소), 조선(미국 내 개·보수 수요), 금융(재정지출 확대로 국채금리 상승)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이 외에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분야도 1기와는 다른 투자 유망 분야다. 이날도 조선(11.06%), 우주항공국방(4.71%), 가스(3.76%)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및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수혜 업종과 트럼프 정책과 무관한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슈와 관계없이 국내 정책에만 연동되는 밸류업이 느리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에 유리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보편적 관세 10%가 부과될 경우 한국 수출이 62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WM 지점장 역시 “고액 자산가들도 미국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밸류업 전략 발표…“경영권 지키고 8000억 투자”
산업 산업일반 2024.11.08 06:00:00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이라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이 발표됐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한미는 그동안 R&D(연구개발) 투자 통해 자체 연구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기술수출해왔다"며 "제약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해서 인오가닉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 측은 재원 마련에 의문을 표시했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상무는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보고를 했다"며 "송영숙 회장도 그 자리에서 "좋은 이야기"고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님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소통이 된 의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상무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증자 등의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회사 가치 제고 위한 투자라면 이사, 주주들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외부 협업 확대…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 기업 만들 것"
산업 산업일반 2024.11.07 19:15:04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동력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은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오는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일 공시했다.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
'트럼프 2기' 국내 증시 수혜주는…“트럼프 트레이드·밸류업 주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1.07 18:02:48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7일 국내 증시는 웃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1기 당시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2기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국장 탈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 및 미국 정책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밸류업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2포인트(0.04%)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해 1.32% 하락했다. 전날 밤 미국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히 달랐다.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6~7일 이틀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앞서 트럼프 집권 1기(2017~2020년) 당시 코스피지수는 40% 이상 상승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유동성 시기였던 2020년을 제해도 12.1%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2017~2019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42.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미국과 국내 증시는 대체적으로 같은 방향으로 흘렀다. 하지만 트럼프 2기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외적으로 1기 때보다 더 높은 관세장벽으로 인해 수출 기업 위주인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탓이다. 이와 관련해 삼정KPMG는 이번 미국 대선 주요 키워드로 ‘T.R.U.M.P’를 제시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무역정책 대변혁(Trade and Tariffs), 리스크 감수(Risk Take), 불확실성 확대(Unpredictability), 제조업 강국(Manufacturing), 양립 불가한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Paradox) 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는 ‘레드 스위프(Red Sweep)’가 현실화하면 트럼프의 공약은 더욱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칩스법) 등이 축소 혹은 폐지될 경우 정부 보조금이 산업 성장을 견인했던 전기차와 2차전지의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인프라(원전 중심 인프라 구축)와 방산(각국 군비지출 확대), 제약·바이오(공공의료지출 감소), 조선(미국 내 개·보수 수요), 금융(재정지출 확대로 국채금리 상승) 등은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이 외에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 분야도 1기와는 다른 투자 유망 분야다. 이날도 조선(11.06%), 우주항공국방(4.71%), 가스(3.76%) 업종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전기차 및 2차전지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트럼프 수혜 업종과 트럼프 정책과 무관한 분야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이슈와 관계없이 국내 정책에만 연동되는 밸류업이 느리지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트럼프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에 상장된 미국 기업에 유리해 미국 증시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보편적 관세 10%가 부과될 경우 한국 수출이 62조 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반포WM 지점장 역시 “고액 자산가들도 미국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도는 점점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KT&G, 3분기 실적 날개…"3.7조 주주 환원"
산업 생활 2024.11.07 18:01:16KT&G가 방경만 사장 취임 이후 본업에 집중해 체질을 개선하며 3분기 담배 사업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담배 수출 물량이 급속도로 늘어난 가운데 ‘3대 핵심사업(궐련형 전자담배·해외궐련·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KT&G는 총 3조 7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새로 내놓으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의 동반성장을 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 KT&G는 3분기 매출액 1조 636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 6895억 원) 대비 3.1%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4157억 원이었다. KT&G 측은 “본업에 충실한 경쟁력 강화 작업으로 부동산 사업부 등을 축소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KT&G는 3분기 해외 궐련 판매 수량이 꾸준히 증가해 담배 매출액이 전년 동기(9727억 원)보다 7.7% 늘어난 1조 478억 원을 기록, 분기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섰다. 그 중에서도 해외 궐련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3분기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4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해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수량과 영업이익도 각각 10.1%, 167.2%씩 증가해 수량, 매출,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2015년부터 국내 시장 판매량을 추월한 바 있다. 해외 판매 호조 덕분에 KT&G가 지난해 발표한 ‘3대 핵심사업’의 매출 합계도 1조 187억 원으로 분기 역대 최대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KT&G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KT&G는 2027년까지 2조 4000억 원을 배당에, 1조 3000억 원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는 등 총 3조 7000억 원을 주주 환원에 쓰기로 했다. 우선 약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연내 실시하고 2027년까지 작년 말 발행주식 수 기준 20%를 소각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KT&G는 2026년까지 자사주 매입 1조 원, 배당금 1조 8000억 원 등 총 2조 8000억 원의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G 관계자는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에 따른 성과가 본격화되며 이를 주주에게 환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동반 성장하는 진정한 밸류업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KT&G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전장 대비 2.44% 떨어진 10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하락 마감했지만 8월 초 ‘블랙 먼데이’ 사태 이후 이날까지 상승률은 23.60%에 달한다. 최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달러와 채권 금리 급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 불안 심리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배당주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경영권 지켜 영업익 1조원 기업 만들 것"
산업 산업일반 2024.11.07 16:52:02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갈등이 1년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가 한미그룹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가치를 2028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대로 키울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 대표는 또 외부 자금 조달 등을 통해 어머니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과의 분쟁에서 경영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미그룹 밸류업 및 중장기 성장전략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와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부문 부사장,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핵심 계열사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견은 임원진뿐만 아니라 소액주주까지 둘로 쪼개진 상황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자리로 해석돼 관심이 쏠렸다.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정원 확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박재현 대표 해임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임 대표는 "지난 5월 대표 취임 이후 여러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을 준비했다"이라며 "2028년까지 그룹 영업이익을 1조 원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한미그룹 경영권은 제3자 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닌 3월 주총을 통해 주주분들의 선택을 받았고 현재 이사회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저를 중심으로 현행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그룹 성장 전략의 핵심은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과 ‘다각화’다. 인오가닉은 M&A, 전략적 제휴 등 외부 협업을 통해 그룹 경쟁력 강화하는 방안이다. 신규 치료영역 확대, 헬스케어 밸류체인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CDMO 사업 확대, 온라인팜의 유통 역량 강화 등 그룹 전반의 세부 전략 과제들이 발표됐다. 김영호 한미사이언스 경영지원 상무는 "한미는 그동안 R&D(연구개발) 투자 통해 자체 연구 역량을 개발하고 이를 기술수출해왔다"며 "제약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 창출을 위해서 인오가닉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정신질환, 신경계, 골질환 등 다양한 치료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미약품의 매출 대부분은 심혈관계에서 발생한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을 2조 3000억 원까지 올려 지난해 대비 13.3%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핵심은 자금 조달 방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815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M&A 5680억 원, R&D 2000억 원, 제조시설 420억원, 정보기술(IT) 인프라 50억원 등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3자 연합 측은 재원 마련에 의문을 표시했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작성한 '밀실' 보고서가 외부세력 유치를 통한 일부 주주의 부채 탕감에 활용돼선 안 된다”며 "'3자배정 유상증자'라도 하겠다는 것인지, 핵심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상무는 "9월 27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때 보고를 했다"며 "송영숙 회장도 그 자리에서 "좋은 이야기"고 평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송 회장님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소통이 된 의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외부 자금 조달처에 대해 "재무적 투자(FI), 전략적 투자(SI)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상무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곳이 있고 증자 등의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며 "회사 가치 제고 위한 투자라면 이사, 주주들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늦더위에 아우터 판매 둔화'…한섬 3분기 영업익 31.4%↓
산업 생활 2024.11.07 11:42:14한섬은 올해 3분기 매출이 3142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31.4% 감소했다.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판매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49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38.2% 줄었다. 한섬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현금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환원을 늘리는 방안이 골자다. 한섬은 일단 내년 1월까지 자기주식 96만753주, 96억7190만451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은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을 중심으로 세웠다. -
KODEX 코리아밸류업 ETF, 상장 사흘만에 순자산 20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4.11.07 11:22:25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일 만에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 원으로 상장했으며 6일 종가 기준 225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동종 ETF 중 최대 규모다.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 지수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6일 종가 기준 지난 4일 이후 2.64%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가 기록한 0.92%를 앞서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 상무는 “코리아밸류업 지수가 기존 국내 지수들과 차별화된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코리아밸류업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