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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추천주]美 대선 불확실성↑…셀트리온 등 ‘장기 실적’ 주목
증권 국내증시 2024.07.21 13:16:46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권 안에 들면서 변동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증권사들은 장기적인 실적 전망이 좋은 바이오와 자동차, 금융 등 종목에서 추천주를 꼽았다. 21일 삼성증권은 셀트리온(06827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추천 종목으로 올렸다. 셀트리온은 최근 출시한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가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게 된 점이 호재로 꼽힌다. 이로 인해 하반기 미국 처방 데이터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나금융은 하반기부터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정책이 본격화되며 주가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은행주가 상승하는 이유는 실적과 주주환원 두 가지”라며 “한국에서는 하나금융이 부합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005380)와 리가켐바이오(141080)를 추천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대수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적어지며 전체 수익성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업종 및 종목으로 지목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리가켐바이오도 주목할 만한 종목 중 하나다. 국내 대표 항체의약물접합체(ADC) 개발 기업인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덴마크 젠맙(Genmab)과 프랑스 입센(Ipsen)도 ADC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가캠바이오는 지난해 12월에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ADC 신약 후보물질 LCB84를 최대 2조2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유안타 증권은 “리가켐바이오에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인 만큼 LCB36, LCB02A 등 다수 전임상 파이프파인들이 임상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종목 두개를 추천했다. SOOP(067160)(옛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은 1092억원, 영업이익은 332억 원 수준으로 기대된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유튜버 광고가 시작되며 추가적인 성장성을 뒷받침하리라는 평가다. 트위치 코리아 사업이 끝난 후 SOOP에 합류한 스트리머들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면서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뷰티 선봉대에 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에 대해서는 2분기 매출액 816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우호적 산업환경과 제품 개발능력, 역동적인 영업력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브랜드 수주 의뢰가 늘며 설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 활약하고 있다. -
英에서 투자자 만난 김소영 “밸류업 이미 상당한 반응”
증권 국내증시 2024.07.21 12:00:00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과 만나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홍보에 나섰다. 세계국채지수(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도 방문해 지원을 당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21일 금융위는 김 부위원장이 16~19일 영국 런던에 머물면서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와 한영 금융포럼 등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런던에서 한국거래소와 함께 개최한 IR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했다. 자본시장 인프라 질적 발전을 위한 대체거래소(ATS) 운영방안과 함께,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 개선 계획도 내놓았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 중장기 시계에서 견고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를 포함해 양국 금융당국과 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하는 ‘한영 금융포럼’도 개최했다. 로드 메이어는 런던금융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을 관할한다. 양국은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은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와 다시 만나 최근 글로벌 선거와 관련된 주요 금융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금융중심지 육성 정책도 논의했다. 런던 소재 FTSE러셀 본사도 방문해 주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글로벌 시장 참여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IRC)’ 폐지 이후 불편 사항을 신속 개선하는 등 사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이 충분히 공유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FTSE러셀 측 지원을 당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런던 방문으로 정부가 지속 추진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과 영국의 금융 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자평했다. -
코스닥지수 17년 전서 '제자리걸음'…상장사만 70% 늘어
증권 국내증시 2024.07.21 10:10:27코스닥 상장사가 17년 전에 비해 70%나 많아졌지만 지수는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평판리스크가 결국 지수 등락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달 19일 828.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연중 코스닥 최고치인 828.22(2007년 7월 12일)와 같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상장사와 시가총액은 지속해서 늘었지만, 정작 지수는 17년째 정체돼있다. 시가총액은 2007년 100조원 규모에서 현재 404조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상장 회사 수는 1023개사에서 1739개사로 69.6% 늘었다. 코스닥지수는 2021년 1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다음해 600대까지 밀렸고, 올해 들어서는 작년 말 대비 3.61% 하락한 상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도 결국 수요와 공급 원칙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스닥 상장사가 많으면 가격(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코스닥시장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평판 리스크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상장사를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이 출발한 1996년 기준 코스피 상장사는 760개에서 현재 842개로 10% 증가에 그친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341개사에서 1739개로 409% 늘었다. 코스피 지수가 장기적으로는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코스닥보다는 선방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 주요국 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3600여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코스닥시장보다 상장사 수가 적다. 최근 밸류업에 성공한 도쿄 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는 상장사가 588개사로 코스닥시장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시장은 일본 신흥·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영국 대체투자시장(AIM)과 대만 그레타이증권시장(GTSM)에는 각각 725개, 778개 회사가 상장된 상태다. 이 또한 코스닥시장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한국거래소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상장 기업이 총 2600개 정도 되는데 주요 선진국 대비 상장기업 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좀비기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정리가 이뤄져야 다른 건전한 기업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며 부실기업의 증시 퇴출을 강조했다. 과다한 상장 기업 수가 정보 비대칭성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 차례라도 애널리스트 분석이 이뤄진 코스닥 종목은 총 568개로 전체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증권사 리포트가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제대로 된 정보로 기업 가치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보니 코스닥에서는 '데이트레이딩'(당일 매매)이 기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닥 거래대금에서 데이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6월 13일 기준)은 57.1%로 2005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
전방위 투자하는 개미…주식계좌 7500만개 육박
증권 국내증시 2024.07.19 17:45:48올 들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가 500만 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7500만 개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 투자에 다시 손을 내미는 개인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까닭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들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선물, 채권, 해외 주식 등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분위기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18일 기준 7410만 3219개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만 1일 7377만 5505개에서 30만여 개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 28일 7306만 6095개를 기록했는데,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100만여 계좌가 불어난 것이다. 추세대로라면 올 3분기 안에 7500만 개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10만 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 있으면서 최근 6개월 동안 거래에 한 번 이상 쓰인 계좌를 뜻한다. 개설만 하고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한 수치라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쓰인다. 주식거래활동계좌는 2022년 2월 6000만 개, 올 1월 7000만 개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해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식 계좌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 증시 상승세,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을 꼽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올 들어 국내외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에 손을 놓고 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투자를 재개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춤하긴 했지만 코스피가 2900선 목전까지 오르고 반도체·기계 등 분야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들이 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미국의 기준 금리가 지난해 말부터 인하 기조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들은 최근 국내 주식보다는 채권, 해외 주식, 선물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실제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달간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H) 상장지수펀드(ETF)를 각각 892억 원, 545억 원씩 순매수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여 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이 상승한다.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시 17일 기준 1335억 4135만 달러(약 185조 2085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하는 중이다. 개인들은 삼성전자 선물을 이달 들어 18일까지 8505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개별 종목 선물 투자도 활발히 나서는 분위기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만 하반기 증시 전망에 대해 ‘트럼프 리스크’를 경계할 것을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미국의 경제 정책에서 큰 변화가 예상돼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게 남아있다”며 “대선 결과가 국내 기업들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안착할지도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금리를 1차례 인하한다고 해도 여전히 5%대로 높은 수준”이라며 “금번의 금리 인하는 일정한 방향을 갖고 움직였던 종전의 인하 사이클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EY한영 “상반기 韓 IPO 조달, 지난해 하반기比 25% 감소”
증권 증권일반 2024.07.19 10:29:11올해 상반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역별로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조달금액이 무려 73% 감소한 반면 미주 지역은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한국은 2022년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영향으로 조달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Y한영은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2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IPO 시장은 551건의 상장을 통해 총 522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 12%, 조달 금액으로 16%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편차가 심했는데 미주와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지역은 IPO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미주 지역에서 IPO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6건, 조달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78억 달러로 집계됐다. EMEIA 지역은 유럽과 인도의 활약으로 249개 기업이 상장을 통해 24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 46%, 조달 금액으로 89% 급증한 규모다. 글로벌 전체 IPO 건수의 45%, 조달 금액의 46%를 점유한 EMEIA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글로벌 점유율을 달성하며 전체 글로벌 IPO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한때 IPO의 중심지였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정학적 긴장, 선거, 경기 둔화, 고금리, 시장 유동성 감소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신규 상장 216건으로 104억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는 43%, 조달 금액 기준으로는 73% 하락했다. 중국 본토의 규제 강화와 홍콩의 유동성 및 투자자 신뢰 하락 영향으로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시장에서 건수가 64%, 조달 금액이 81% 급감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는 총 27건의 IPO가 성사돼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약 15억 달러를 조달해 규모는 68% 늘어났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IPO 건수가 450% 급증한 산업재 섹터가 회복세를 보이며 한국 전체 IPO 건수의 40% 이상, 전체 조달 금액의 50%를 차지했다. 이 중에는 2022년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IPO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그럼에도 2023년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상반기 한국에서 발생한 IPO 건수는 45%, 조달 금액은 25% 하락한 수준이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글로벌 IPO 시장에서 산업재 섹터는 한국, 인도, 말레이시아에서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115건이 상장하며 IPO 건수 기준 선두를 차지했다. 기술 섹터는 102건으로 108억을 기록해 조달 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52%가 미국에서 조달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털(VC)의 펀딩을 받은 대형 IPO가 급증했다. 이러한 IPO에서 조달한 금액 비중이 2023년 상반기 9%에서 2024년 상반기 41%까지 늘어났다. 이런 추세는 미주 지역에서 두드러졌는데, 미주 지역 전체 조달 금액의 74%가 PE·VC 펀딩을 받은 기업에서 발생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위험 지역을 피하고 보다 유리한 규제 환경을 찾아 대체 IPO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IPO를 고려하는 기업들은 급변하는 IPO 환경에서 규제, 공모가, 시의성 등 최신 시장 정보에 입각한 전략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보다 해외 증시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미국 증시와 같은 전 세계 금융 동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밸류업이 이루어져야 하고 IPO의 활성화가 시장에 미치는 기대와 영향은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
SBVA, 박영진 전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부대표 영입
산업 중기·벤처 2024.07.18 17:48:05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박영진 전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부대표를 한국투자본부 이사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신임 이사는 메릴린치증권, 스팍스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에서 투자 경험을 쌓으며 10년 넘게 투자업에 종사해온 전문가다. 디에스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 팀장으로 재직할 때는 수아랩, 노타, S2W, 팀스파르타, 의식주컴퍼니, 샌드박스네트워크, 부스터스 등 약 25개 딥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이후 디에스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VC) 디에스투자파트너스 설립을 주도해 부대표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박 이사는 추후 SBVA에서 국내 초기 스타트업부터 상장을 앞둔 기업 등 다양한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주도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기술에 기반해 임팩트가 큰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자를 돕고 의미있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던 SBVA의 레거시를 잘 이어나가고 싶다”며 “앞으로 SBVA가 창업자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투자 및 밸류업 파트너사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BVA는 과거 SBVA에서 국내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과 이은우 전 부사장(시니어 파트너)을 최근 고문으로 선임했다. 강동석 고문과 이은우 고문은 각각 2000년과 2007년 SBVA에 합류해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를 맡은 경험이 있다. 두 고문은 그간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SBVA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상속세 일괄공제 최대 10억으로 상향…금투세는 폐지하기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7.18 17:42:24정부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상속세 일괄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포함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하고 가상자산 과세는 유예한다. 18일 정부와 국회, 세무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상속세 완화 △금투세 폐지 △종합부동산세 완화 △기회발전특구 세제 특혜 확대를 뼈대로 하는 세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상속세 일괄공제를 상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상속세 일괄공제는 5억 원인데 이를 7억~10억 원 수준으로 올려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일괄공제 상향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지지하는 개편 방향이다. 국세청 차장을 지낸 임광현 민주당 원내부대표가 상속세 일괄공제액을 10억 원으로 올리는 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기재부 내에서는 일괄공제를 대폭 올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어 상향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속세 일괄공제는 1997년 5억 원으로 정해진 후 27년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그 사이 집값, 물가, 국내총생산(GDP)은 꾸준히 늘면서 중산층 세금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결정 인원(피상속인 기준)은 1만 9944명으로 4년 전인 2019년(8357명)에 비해 2.4배 늘었다. 최대주주 할증 평가 폐지도 세법 개정안에 포함된다. 다만 상속세율 인하와 유산취득세 전환은 이번 방안에 담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투세는 올 초 정부에서 예고했던 대로 폐지할 방침이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 토론회에서 “금투세 시행은 우리 자본시장의 추가적인 수요 제약 요인”이라며 “투자자 이탈, 증시 침체 등 부작용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위 위원장도 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폐지가 마땅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금투세의 경우 최종적으로 3년 유예가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흘러나온다. 정부도 금투세 폐지안을 던진 뒤 야당과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한 세법 전문가는 “어쨌든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는 금투세를 시행하지 않는 쪽으로 추진하려고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도 재차 금투세 유예와 종부세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종부세든, 금투세든 논쟁의 대상이기 때문에 마치 신성불가침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것은 옳지 않은 태도”라며 “실용적 관점으로 접근해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종부세에 대해서는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중과세율을 폐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세제 혜택을 보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앞서 정부는 기회발전특구에 입주한 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최대 600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산업단지로 입주 기업에 일정 기간 법인·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대폭 늘렸거나 기존에도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법인·배당소득세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올해 세법 개정안에 포함된다. 정부는 소득세 인적공제 확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세법에서는 20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1인당 150만 원의 기본 인적공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준은 2009년 이후로 개정되지 않았다. 물가 상승분을 소득세 공제에 반영하고 다자녀에게 세제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소득세 인적공제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던 이유다. 인적공제를 대폭 늘릴 경우 소득세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어 당정 내에서도 반대가 적지 않은 것은 걸림돌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예고했던 대로 상속세 및 자본시장 관련 과세 제도를 개편하려고 하겠지만 거대 야당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법 개정안을 정부와 여당 입장대로 내놓아봤자 국회에서 통과가 안 될 가능성이 높고 혼란만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정부 내에서도 현실론이 우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
與 "내년 1월 시행 금투세 전면 폐지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7.18 14:23:44국민의힘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전면 폐지를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는 18일 ‘국민이 바라고 민생을 살리는 재정·세제개편 연속 토론회’를 열고 금투세 폐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위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은 “금투세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우려가 매우 크다. 금투세 시행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 유출을 일으키는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금투세 도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국내 주식 시장 위축과 자금 유출 등을 이유로 금투세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송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유예를 언급한 것에 대해 “상당히 진정된 의견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그런 법안이 안 나와서 진정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금투세 도입은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의 주도로 추진해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2년 12월 여야 합의로 법안 시행이 2년 유예됐다. 송 의원은 “정부도 금투세 폐지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면서도 7월말 발표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해당 내용이 담길지를 묻는 질문에 “세제 개편안에 명시적으로 담을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삼일PwC·한국거래소, 찾아가는 재무·회계 실무 세미나 진행
증권 증권일반 2024.07.18 09:15:13삼일PwC는 한국거래소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와 함께 오는 8월 말부터 서울, 부산 등 6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권역별 재무·회계 실무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대면 교육과 세미나 기회가 부족한 지방 소재 상장기업을 포함한 권역별 상장기업의 재무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미나에는 삼일PwC 전문가들이 참석해 6개 주요 권역별 코스닥 및 유가증권 상장기업의 재무팀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신 회계 및 세무뿐만 아니라 내부통제, 재무 디지털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올해 강의는 △핵심 중점 감리사항관련 회계처리 유의 사항 △2024년 최신 주요 예판 및 개정세법 주요 사항 △부정위험 대응 및 내부통제 밸류업 △재무 디지털 전략 및 대응 방안 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세미나는 부산(8월 28일)을 시작으로, 대구(8월 29일), 광주(9월 3일), 대전(9월 5일), 인천(9월 9일), 서울(9월 11일)에서 열린다. 특히 인천 및 대전 권역 세미나는 해당 권역의 상공회의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양질의 재무·회계 실무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지방 소재 상장기업의 실질적인 재무역량을 높일 수 있게 함께 도울 것"이라며 “중소기업 회계 부담의 합리화 방안에도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 및 저녁식사 참가 비용은 무료이며 신청 기간은 7월 18일부터 26일까지다. 권역별 세미나 개최에 대한 상세 정보와 참가 신청 방법은 한국거래소 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가 해당 권역 상장기업에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
[투자의 창] 하반기 亞시장 투자핵심 4가지
증권 국내증시 2024.07.17 17:17:08글로벌 주식시장이 상반기 랠리를 지속하면서 하반기에는 조정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슈로더는 아시아 주식의 4가지 투자 포인트가 향후 12개월 내지 18개월 동안 전반적인 증시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째는 중국이다.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는 둔화할 수 있으나 추락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지 주식의 운용성과는 거시경제 지표에서 확인된 것보다 더 희망적이었다. 특히 호텔·게임·식당·수하물·음료 회사 등 여행 및 여가 관련 섹터들에서 성과를 보였다. 전자 상거래와 온라인 광고 매출도 소폭 반등하며 주요 대형주 온라인 업체들의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비용 절감 노력의 확대와 일부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이 성과를 뒷받침했다. 추후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기대된다. 부동산 시장과 전반적인 소비 심리의 안정화가 정부 정책에서 우선순위가 높아진 것은 고무적이며 이는 중국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더 강하게 뒷받침하는 힘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한국과 대만을 보면 반도체 등 테크 하드웨어 기반의 구조적 힘이 두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인공지능(AI)와 테크 하드웨어 종목들이 올 들어 우수한 성과를 계속 이어왔다. 연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화되고 PC와 메인스트림 서버 수요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업계를 대표하는 대형주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 주식의 경우 올해 정부가 주도해 발표한 기업 밸류업에서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정책은 시장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으며 상향식·종목별 평가는 진정한 수혜주를 가려낼 열쇠가 될 것이다. 세 번째는 최근 몇 달 동안 매우 견조한 성과를 기록한 인도다. 건전한 국내 성장률 전망, 글로벌 제조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여지, 현지 주식시장으로 안정적인 국내 펀드 유입이 모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최근 선거 결과는 해외 투자자들이 인도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최근 몇 년 간 인도 시장의 매력 포인트는 정치적 안정과 기업친화적 정부, 강력한 정책 집행이었다. 상향식 관점에서 민간 상업은행, 헬스케어, 일부 소비재 관련 주식 등 영역에서 견조한 중장기 펀더멘털이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종목들은 아시아 지역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제한조치가 조기 해제된 후 안정적으로 회복됐고 향후 여행 및 관광의 정상화로부터 계속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시장의 성과는 지수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 은행주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은행에 호재로 작용했던 글로벌 금리 사이클이 향후 몇 달 사이에 고점에 도달한다면 해당 섹터의 순항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다만 미국 달러는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고금리 환경 장기화가 아시아 지역에 일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일부 아세안 시장은 이 거시적 트렌드로 인해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
‘좀비기업’ 퇴출 속도내나…6월 ‘실질심사 상폐’ 역대 최다
증권 국내증시 2024.07.15 17:30:30지난달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해 상장폐지된 주식 수가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밸류업 추진과 맞물려 상장사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중요한 시점이라 시장에서는 상폐 급증의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6월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주식 수는 스팩 소멸 합병, 자회사 편입, 자진 상폐 등을 제외하고 총 4건을 기록했다. 올해 1~3월 상폐 종목 수가 각 1건, 4~5월 2건이었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해 상폐된 경우가 4건 중 3건으로 크게 늘었다. 실질심사를 통한 상폐가 월 3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년간 실질심사를 통한 상폐 사례를 보면 지난해 7월과 12월 코스닥 시장에서 각 1건(멜파스·엘아이에스), 올해 1월과 2월 코스닥에서 각 1건(디에스앤엘·크루셜텍)이 전부였다. 지난달에는 비디아이, 더미동(THE MIDONG), 파나케이아가 실질심사를 통해 코스닥에서 퇴출됐다. 거래소는 형식적 요건에 의한 상폐, 실질심사에 의한 상폐 두 가지 방식으로 이른바 ‘좀비기업’을 퇴출하고 있다. 형식적 상폐는 감사의견 거절, 완전자본잠식 등 사유가 발생하는 즉시 거래를 정지하고 기업에 상폐 기준 해당 사실을 통보한다. 실질심사에 의한 상폐는 기업이 ‘2년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2년 연속 매출액 50억 원(코스닥은 30억 원) 미만’ 등에 해당하는 경우 거래소가 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린 뒤 기업심사위원회의 및 시장위원회의 심의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의 신청, 개선 기간 등이 부여된다. 거래소는 앞서 2022년 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형식적 상폐 요건을 줄이고 실질심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다가 올 3월 부실한 좀비기업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금융위원회는 실질심사 절차와 기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심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여 동안 거래정지 상태에서 방치되며 주가조작 세력이나 기업사냥꾼에게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거래소 측은 다만 “상폐 사례가 급증한 것은 우연일 뿐”이라며 “규정과 절차에 따라 객관적으로 상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올 하반기 중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절차 단축을 포함해 상폐 규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아직 관련 규정이 바뀌지 않아 상폐 관련 내부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연구용역·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공정하고 객관적인 상폐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는 움직이는 ESS…SK E&S 올 충전기 5000대로 확대”
산업 기업 2024.07.15 16:53:56경기 광명시에 위치한 AK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 한쪽에 30대 남짓의 전기차 충전기가 나란히 설치돼 있다. 회원 가입만 하면 실물 카드 없이 충전부터 결제까지 가능해 편의성은 물론 저렴한 충전료로 전기차 운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는 SK(034730) E&S가 2022년 인수한 국내 주차장 1위 사업자다. SK E&S는 지난해부터 파킹클라우드의 전국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깔기 시작했다. 주차와 충전을 결합해 고객을 모으고 향후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사용해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염창열 SK E&S 에너지솔루션사업지원실장은 15일 “전기차는 하루에 90% 이상 서 있습니다. 훌륭한 분산 자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동형 ESS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양방향 충전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우선 충전기 보급을 확대한다. 올해 3000기를 추가 설치해 50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염 실장은 “국내 충전기의 70%는 공동주택에 설치돼 있어 폐쇄적”이라며 “스타벅스부터 이마트·종로타워까지 도심 곳곳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듯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주차와 충전을 연계한 서비스도 개발 하고 있다. 그는 “올해 말에 국내 최초로 주차와 충전을 결합한 통합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상점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주차장과 충전 사업의 시너지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SK E&S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으로 모빌리티 기반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에너지솔루션은 ES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인 간헐성을 해결하는 신산업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에너지솔루션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SK E&S는 전기차 배터리를 이동형 ESS로 활용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보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주 생수 공장에서 이미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염 실장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폭증할 때 공장 에어컨을 세게 돌려 피크를 찍으면 페널티만 2000만 원”이라며 “이때 전기차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 E&S의 자회사 정관에너지는 고정형 ESS로 제강 공장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연간 5억 원 정도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실장은 “충전 사업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넥스트 밸류업 아이템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향후 전기차 충전을 비롯한 미래 에너지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
KB증권, '밸류업 수혜' 우량주 12개 종목 선정
증권 국내증시 2024.07.15 10:15:58KB증권이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대형 우량주 12개 종목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12일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어게인 바이 코리아(Again BUY KOREA)’ 리서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밸류업 수혜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GS(078930), KT(030200), 삼성화재(000810), 키움증권(039490) 등 ‘KB 어게인 바이 코리아(KB Again BUY KOREA)’ 12개 종목을 제시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자본시장 선진화 대책 발표에서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게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고 밝히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을 구체화한 바 있다. KB증권은 밸류업 도입으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환율 안정 효과, 외국인 투자가 유입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KB증권 리서치 본부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12개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 가이드를 마련했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특히 올 하반기에는 밸류업 정책이 가시화될 때마다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큰 수익을 얻은 투자자들과 일본 증시 상승장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게 이유다. KB증권은 또 세법 및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친화 정책은 외국인의 유입을 늘릴 뿐만 아니라 1400만 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의 가계 자산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20년 이상 추진돼온 것처럼 한국의 밸류업도 주식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대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며 “기업의 변화에 발맞춰 투자자들의 동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전략, 바이코리아 귀환: 어게인 바이 코리아(Again BUY KOREA)’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리서치 홈페이지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번주 증시 전망] 2900선 다시 노리는 코스피…증권가 “단기 상승 여력 충분”
증권 국내증시 2024.07.15 07:00:00고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고꾸라진 코스피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등에 업고 2900선을 다시 정조준한다.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2900 중반대까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2857.00으로 일주일 전인 이달 5일 마감 기준 2862.23포인트보다 5.23포인트(0.18) 내렸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847.49에서 850.37로 2.88포인트(0.34%) 상승했다. 코스피는 10일 2867.99, 11일 2891.35 등으로 상승 폭을 점차 키우면서 2900선 돌파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12일 삼성전자(-3.65%)와 SK하이닉스(-3.32%)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쏟아지면서 큰 폭 후퇴한 상황이다. 8~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1조 443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3624억 원, 6382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866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이 474억 원 순매수로 거들었다. 반면 기관이 47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이 국회에서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졌으나 엔비디아(-5.6%), 애플(-2.3%), 마이크로소프트(-2.5%), 알파벳(-2.8%) 등 빅테크 주가 하락 영향으로 한국 증시도 큰 폭으로 후퇴한 상황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코스피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장 관심을 끌기엔 부족할 수 있겠으나 물가와 통화정책에 이어 실적이 가세하는 투자 환경에서는 7월 미국 증시가 랠리를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FOMC를 앞두고 생산, 고용, 물가, 소매,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물가, 통화정책에 머무를 것”이라며 “하지만 7월 미국 증시가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바탕엔 뒤에서 묵묵히 증시를 받쳐주고 있는 실적이 있기에 가능한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로 2024~2025년 실적 전망 상향조정 영향이 크다”며 “이 경우 코스피 단기 상승 여력은 2930선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의 기술적 조정은 2800선 전후에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830~2950포인트로 제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 2분기 기업 실적 호조 기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재검토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빅테크 위주 시장 쏠림에 대한 피로도와 경기 침체 논란 재점화 가능성 등이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도입 시기에 대한 재검토 의사를 피력해 연말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시장 이탈 우려가 완화됐다”며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업 관련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단독] 밸류업 기대감 고조…블랙록, 중국서 돈 빼 한국에 투자한다
증권 국내증시 2024.07.15 05:55:00약 9조 달러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 증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6개 자산운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시아 펀드의 한국 투자 비중을 국내 운용사에 맡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에 따른 증시 성장 가능성 등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아시아 펀드의 중국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한국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 홍콩 법인(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은 최근 삼성증권(016360) 주관으로 국내 6개 운용사와 미팅을 끝마쳤다. 블랙록 측에서는 아시아 투자를 담당하는 임원이 참여했으며, 운용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록과 접촉한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운용사를 스크린 하는 초기 성격의 미팅”이라며 “아시아 투자 부문이 참석했고 중국 투자를 줄이고 한국 비중을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현재 아시아 펀드 4개를 통해 한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약 2조 원이다. 각 펀드에서 한국 주식의 비중은 10~15%로, 한국 투자 규모는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블랙록 홍콩은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한국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블랙록이 국내 운용사에 위탁을 맡길 경우 굉장히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펀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운용사를 찾아 위탁을 맡기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한국 법인인 블랙록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3월말 국내에 설정한 26개 공모펀드를 DGB자산운용(현 하이자산운용)에 매각한 바 있다. 그 다음달에는 공모 집합투자업 인가를 반납하는 방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국내 공모펀드 사업에서 철수했다. 당시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분야 규제 강화에 나서자 공모펀드 시장도 위축되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이 같은 블랙록의 움직임은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앞서 조지 말테조스 블랙록 대체투자 아시아태평양지역 세일즈 대표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들로부터 자본을 조달받아 사모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유의미한 투자를 했고 이 지역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했다. 사모대출펀드(PDF)와 사모신용펀드(PCF)와 관련된 언급이지만 업계에선 한국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한국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는 뜨겁다. 올 상반기만 22조 9000억 원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98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 수출의 반등 속에 인공지능(AI) 관련 섹터의 성장으로 반도체 종목 등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외국인 매수세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밸류업 정책에 대한 관심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운용 업계의 한 대표는 “블랙록 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기관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갖고 문의를 하고 있다”며 “밸류업 연착륙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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