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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배당주인데…탄핵發 고환율에 금융주ETF '울상'
증권 정책 2024.12.22 17:40:20연말마다 고배당 매력을 앞세워 주가를 방어했던 금융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비상계엄 사태와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후퇴 우려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환율이 진정돼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기 전까지는 금융주를 담은 ETF들이 본격적인 반등을 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2.60%)’과 ‘TIGER 은행(-12.03%)’,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2.42%)’, KB자산운용의 ‘RISE 200금융(-11.55%)’,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11.37%)’ 등 대다수 금융주 관련 ETF가 크게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3.8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내림 폭이 월등히 큰 셈이다. 이는 금융주들이 연말마다 고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며 선방했던 예년과는 분명 다른 양상이다. 올해 역시 삼성화재(000810), BNK금융지주(13893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JB금융지주(175330), NH투자증권(005940), 코리안리(003690) 등 상당수 금융주들은 이달 3일까지만 해도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연말 랠리에 시동을 건 바 있다. 게다가 올해 대다수 금융회사들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다른 업종보다 이른 시기에 배당 확대 정책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밸류업 우등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주와 이를 담은 ETF들이 최근 힘을 쓰지 못하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뒤이은 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요동친 탓이다. 각 사가 약속한 배당 확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기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빠르게 확산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하면서 1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45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원화가 급격하게 약세로 돌아설 경우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배당액 산정 근거로 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관리하기 어려워지는 부담이 생긴다. CET1은 보통주 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RWA는 원화 기준이어서 환율이 급상승하면 외화 대출 자산이 늘게 돼 CET1이 하락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는 통상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CET1이 0.02%포인트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고배당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달 4~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 업종만 1조 1864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전체 액수(3조 3431억 원)의 3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새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했어도 금융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외환 시장부터 우선 안정을 찾은 뒤 금융회사들의 배당 여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까지 확인돼야 관련 ETF들의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은행의 주주환원율이 40%를 넘은 적이 없는 만큼 내년에는 이를 웃돌 지가 주가에 최대 핵심”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CET1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은행들이 내년 상반기 이 비율을 제고할 지 여부에 투자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
AI시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는 방법[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2.22 08:07:03필자는 AI 포럼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I 관련 스타트업, 학계, 연구단체, 법조계 종사자 등이 참여해 AI 기술의 트렌드, 제도변화, 실제 적용사례 등을 놓고 토론하며 정보를 교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화두로 등장했다. 보통 AI기술을 사업화 하는 촉망받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가 미국에서 펀딩을 하는데 미국 기업과 동일한 AI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대폭 평가절하되는 현실을 절감했다고 한다. 기술의 수준보다는 기술 사업화의 확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결과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제 주식시장의 문턱을 넘어 전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지적이었다. 사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유통 금융시장에서 주로 언급됐다. 하루 이틀의 얘기는 아니다. 오래 전부터 주식시장에서는 ‘국장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될 정도였다. 한국 주식시장은 주식의 본질가치 대비 가격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PER, PBR 등 그 어떤 잣대를 들이대도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저평가 상태인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원인은 불투명한 오너 중심 지배구조와 그 반대편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일반주주,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제도와 정책 불확실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알려져 있다. 대책이 필요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한국식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되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탄핵정국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은 또다시 도전을 받고 있다. 이쯤 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한가지 처방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고질병처럼 느껴진다. 한국 증시가 디스카운트라면 미국 증시는 프리미엄 상태이다. 미국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역사적 고점을 연일 경신할 정도로 강세국면이다. 강력한 경제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금리인하 속도를 재조정해야 할 정도로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 AI 등 신기술 이니셔티브는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위압적이다. 미국 증시가 전세계 증시 중에서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 대접을 받고 있는 이유다. 역사적으로도 지금의 미국 증시는 특출하다. PER 기준 프리미엄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GDP 대비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역사적 평균 수준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그나마 비교 가능한 시기는 90년대의 미국 증시이다. 당시 인터넷 혁명을 기치로 신경제 붐을 일으킨 결과 미국증시가 급팽창했다. 90년대나 지금 모두 미국 GDP의 글로벌 비중은 25% 내외로 유사하다. 하지만 미국 증시의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은 90년대에 30~35% 전후였는데 비해 지금은 45~50% 수준이다. 미국내 시가총액 비중이 35%를 넘어설 정도로 ‘매크니피슨트7’ 기업들이 지금의 상승을 주도했는데, 이들은 대부분 AI와 관련성이 높다. 성장 기대가 큰 AI 주도의 미국 증시는 불안하나 강력하다.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성장 기대를 견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과 향후 전망’에서 진단한 바와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성숙기 진입에 따른 투자 둔화 등으로 추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의한 총요소생산성 향상이 유일하다. 90년대에 자유무역이라는 이름 하에 이머징마켓을 개방하여 글로벌 공급망 체계를 만들고 그 밸류체인의 정점에서 수혜를 누려온 미국이 이제는 관세를 무기로 보호주의로 전환하고 있다. 확장일로의 글로벌 공급망 생태계 속에서 대기업 중심의 패스트팔로우 전략으로 경쟁력을 보여온 우리경제가 보호무역주의와 반쪽짜리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서는 그 설자리를 점점 잃게 될 우려가 크다.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의도하는 바와 같이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여 밸류에이션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장기적으로 유망 기술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이를 대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고 성장 기대를 높여야 진정한 밸류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000년 이후 한국증시 시가총액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을 목도하는 현실에서 AI 스타트업 대표를 통해 듣게 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확산은 우리 경제 및 금융시장에 심각한 경종이다. 디스카운트와 프리미엄이 뒤바뀌는 글로벌 균형추가 작동하기 시작할 때 성장기대가 있는 나라에 투자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AI 등 기술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유기적 결합이 성장기대와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동십자각]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통령 후보 검증해야
증권 정책 2024.12.20 21:51:20“솔직히 말해 한국 주식이 지금 저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죠. 지금 주가가 제값이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기 직전 현 정부가 임기 내내 해소하겠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도대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 한 금융 당국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부진이 외부 요인보다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산업 대응 부족, 실적 악화 등 경제 자체의 체질 저하에 근거한다는 점을 정책 당국도 안다는 뜻이었다. 실제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탓만 되풀이하는 사이 대만 증시는 양안 문제를 떠안고도 올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이유를 대주주의 횡포에서 찾는 사람도 없다. 남북 군사 대치, 재벌 중심 지배구조 등 한국만의 특수 상황 때문에 국내 증시가 해외보다 평가절하된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사전적 정의와는 모두 거리가 먼 현상이다. 진단이 잘못됐다 보니 공매도 전면 금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가동 등 정부의 온갖 처방도 증시 부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하기보다 중대 위험 요인을 추가하는 업적을 더 크게 남긴 듯하다. 바로 ‘대통령 독주 리스크’다. 도덕성에 결함이 있거나 독선적인 대통령이 제왕적 권한을 함부로 휘두를 경우 한국의 금융시장이 단번에 고꾸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알았다.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던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더 다급하게 짐을 쌌고 정부는 원화 약세를 막겠다며 쓰지 않았어도 될 돈을 시장에 퍼부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옳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첨단 기술 경쟁력 약화 문제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얄팍한 위장막으로 가릴 수는 없다.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실물 경제의 기초 체력부터 우선 길러야 주가가 반등을 도모할 수 있다. 산업계의 본질적 문제로 떨어진 주가는 ‘제값’이지 ‘깎인 가격’이 아니다. 오히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진짜 경계해야 할 지점은 차기 대통령의 자질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잔존 여부다. 잘못된 법률 인식, 친인척과 측근의 비리 경력, 부족한 경제 상식 등 대선 후보들이 갖춘 잠재적 위험 요소를 국민이 철저하게 검증해야 반복되는 정치 혼란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현 증시에는 대외 호재조차 없다. 지금은 글로벌 자금이 ‘김정은 사망설’이나 ‘북한 핵실험’보다 ‘예측 불가 성향의 대통령’을 더 우려하고 있음을 되새겨야 한다. -
"2027년까지 年매출 1조 달성"…애경산업 밸류업 계획 발표
산업 생활 2024.12.19 11:49:51애경산업(018250)이 19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외형과 내실의 동반 성장에 기반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시장의 평가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2027년까지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고,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하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회사 측은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된 기업 가치를 높여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5배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메가 브랜드의 글로벌화 및 신규 국가 진출 △국내외 디지털 채널 중심의 유통 경쟁력 확보 △프리미엄 라인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등의 계획을 내걸었다. 기존 30%였던 배당 성향은 2027년까지 35%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애경산업은 현금 배당을 늘리는 한편 자기주식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총주주수익률 극대화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주주환원을 위해 매출 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 영역 확대, 화장품 부문 강화 등을 통한 성장과 그 결실을 바탕으로 주주중심 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외국인 11거래일 만에 최대 순매수…코스피 1.12% 올라 [마감 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2.18 15:48:06비상계엄 사태 이후 크게 하락한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 지수를 1% 넘게 끌어올렸다. 다만 2490 벽은 끝내 깨지 못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2포인트(1.12%) 오른 2484.43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680억 원, 기관이 1339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633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비상계엄 선포가 있었던 이달 3일(5655억 원) 이후 11거래일 만에 최대 수준이다. 1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중앙은행(BOJ) 금리 결정 등 거시경제 변수에도 증시 낙폭 과대 인식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소매판대 데이터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견조한 경기 지표가 사상 최고치 부근인 미국 증시의 조정으로 이어졌다”며 “오히려 밸류 부담이 낮은 중국,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제약 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84%, 3.11%씩 상승했다. 미국의 자동차 소매판매 호조 소식과 함께 일본 닛산과 혼다의 합병이 구조조정 본격화 신호가 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현대모비스 주가도 5.22% 올랐다. 2차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를 낸 LG전자도 5.41% 상승 마감했다. 1주당 7500원 현금배당 계획을 내놓은 키움증권도 5.2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29% 오른 반면 SK하이닉스가 0.27%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도 0.26%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2%), 셀트리온(3.11%), KB금융(3.32%), NAVER(1.43%), 신한지주(2.7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0포인트(0.45%) 오른 697.57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7%) 오른 694.94로 출발하자마자 하락 전환한 이후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1억 원, 기관이 62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46억 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이 1.49% 하락한 가운데 리가켐바이오(-1.52%), 클래시스(-1.0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52%), 에코프로(0.89%), 휴젤(3.34%), 리노공업(2.91%), 신성델타테크(3.11%), 삼천당제약(5.44%) 등은 상승했다. -
삼성액티브운용 밸류업 액티브 ETF, 동종 상품 중 수익률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12.18 13:33:40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양호한 수익을 올리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8일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가 지난달 4일 상장 이후 전날까지 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12개 밸류업 ETF 중 해당 기간 수익을 올린 상품은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코리아 밸류업 지수(-1.65%)와 코스피200(-3.63%) 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앞두고 편입 예상 종목 비중을 미리 높여둔 덕택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앞서 한국거래소가 오는 20일 지수에 신규로 편입한다고 밝힌 5개 기업 중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KT(030200) 등 3개 사의 비중을 이달 초 일찌감치 높였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아울러 해당 ETF에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을 제외시키며 수익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앞으로도 회사 이익 창출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배당으로 주주와 이익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거나 향후 주주가치제고 활동을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미리 투자함으로써 비교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국내 증시가 여러 국내외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편입되는 기업들은 실적 우수성과 함께 주주가치제고에 앞장서는 만큼 긍정적인 장기 주가 흐름 및 배당성향 확대가 예상된다”며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비교지수 내 기업들은 물론 향후 편입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도 함께 엄선해 액티브하게 투자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성과를 꾸준히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특징주] 자사주 76만주 소각…LG전자 4%대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4.12.18 09:25:17LG전자(066570)가 내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약 76만 1000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5% 오른 9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9일 8만 23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오르는 모습이다. LG전자 주가가 반등하는 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17일 두 번째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하면서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았다. LG전자는 내년 중 배당가능이익 범위 안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76만 1000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0.5%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
[기자의 눈]대통령 스스로 저버린 밸류업
증권 증권일반 2024.12.17 17:58:01“당초 대통령께서 공개적으로 발표하기 훨씬 이전부터 추진해오던 정책입니다.” 밸류업과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프로그램이나 동해 시추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윤석열 대통령이 ‘숟가락을 얹기’ 수년 전부터 당국 등이 추진해왔다는 얘기였다. 과정이야 어찌 됐든 취지는 좋았다. 이제 국장은 개미가 외면하는 증시가 돼버렸다. 이를 되돌리기 위한 밸류업은 만시지탄이었다. 특히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긴 청년들을 위한 자산 증식 통로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에너지 자립은 어떤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석유 시추는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더구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에너지 대외 의존도가 높아져 우리 경제는 국제 유가에 더 취약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윤 대통령이 민생과 직결된 국가적 프로젝트에 진심이었는지 의문이다. 그는 스스로 내건 국정과제를 계엄령 선포로 모두 무위로 돌려 버렸다. 우리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고관세 정책, 반도체 경쟁력 약화, 내수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계엄령이 없었다 해도 난제 극복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계엄령으로 그가 그토록 원했던 자본시장 육성, 에너지 자립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역대 대통령은 민생 문제를 가장 중요한 현안에 두고 정치를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속한 진영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숱한 반발을 딛고 4대강 사업을 해냈다. 그 과정에서 설득, 협치, 때로는 정공법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윤 대통령은 계엄령으로 자신이 공언했던 정책을 스스로 헌신짝처럼 버린 셈이 됐다. 민생을 진정 엄중하게 생각했다면 계엄 카드는 절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밸류업도, 에너지 자립도 퇴행의 운명을 맞을까 두렵다. -
LG전자 "인도법인 IPO 위한 서류 제출"
산업 기업 2024.12.17 17:22:57LG전자가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LG전자는 10월 첫 번째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 이어 ‘2차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회사 측은 “6일 인도법인 IPO를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시장 상황과 사전 수요 예측에 따라 최종 상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LG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에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물량은 약 76만 1000주에 해당한다. LG전자 전체 발행주식수의 0.5%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추가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면서 새로운 내용이 결정되는대로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
"美 기술주 가격 부담…내년 중소형주 비중 확대로 위험 분산 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12.17 14:34:10신한자산운용이 내년 미국 기술주 고평가 부담을 감안해 중소형주나 동일 가중 지수 추종 펀드 비중 확대로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17일 신한자산운용은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일반 지수 대비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동일 가중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미국 엔비디아, 테슬라 등 7개의 거대 기업(빅테크)을 중심으로 한 지수 상승세가 내년부터 다소 완만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빅테크의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여전히 양호하고 미국 경제 지표 역시 견조한 성장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당장에 문제는 없지만 기술 업종은 고평가 부담이 존재하는 탓에 향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일 가중 지수를 추종할 경우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보기술(IT) 업종에서 산업재, 금융, 헬스케어 등으로 투자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내년 경제 호조 전망이 이미 빅테크 주가에 상당 부분이 반영된 상황"이라며 “분산을 통한 변동성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P500지수와 S&P500 동일 가중 지수의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가격) 격차가 최근 5년 이래 최대 수준까지 확대됐음을 감안해 S&P500 동일 가중 지수와 중소형주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송 수석부장은 아울러 내년 펀드 시장 키워드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월 지급식 펀드 그리고 채권을 꼽았다. 지난해 도입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으로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TDF 시장은 내년에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들어 TDF의 평균 수익률은 6%로 타 퇴직연금 상품 대비 월등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콜옵션 매도로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 상품) 등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내년 증시 환경에서도 유효할 것이란 설명이다. 송 수석부장은 다만 현금 흐름이 당장 필요하지 않을 경우 분배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상품 투자도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해외 채권 투자의 경우 달러 단기 채권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 간 단기 금리 차이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채 30년 상품 수요는 금리의 변동성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 학습 효과로 올해 대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설명이다. 송 수석부장은 “올 11월 기준 코스피 상장사 78%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미만”이라며 “아직 밸류업 관련 지표에서 주주가치 증대에 진정성을 보이는 기업은 아직 소수”라고 밝혔다. -
거래소, 국채선물 2025년 6월물 최종결제기준채권 지정
증권 국내증시 2024.12.17 14:25:47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부터 거래되는 2025년 6월물 국채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KTB3F2506)의 기준 채권은 국고02875-2712(24-12), 국고03250-2706(24-4), 국고03000-2909(24-7) 등 3개 종목이다. 5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KTB5F2506)의 기준 채권으로는 국고03000-2909(24-7), 국고03250-2903(24-1)가 지정됐다. 10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KTB10F2506)의 기준 채권은 국고03000-3412(24-13), 국고03500-3406(24-5) 등 2개 종목이다. 30년 국채선물 2025년 6월물(KTB30F2506)의 기준 채권은 국고02750-5409(24-8), 국고03250-5403(24-2) 등 2개 종목이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 이런 국고채는 존재하지 않는데, 거래소는 기초자산과 유사하도록 기발행된 국고채를 조합해, 최종결제기준채권으로 지정한다. 최종결제기준채권별 현물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11시 30분, 16시를 기준으로 산출해 공표한다. -
이복현, 日은행에 '밸류업' 투자 독려…"정치 혼란 빠르게 회복"
증권 정책 2024.12.17 12:12:3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일본 3대 은행과 만나 한국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비상 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최근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일본에 머물며 미쓰비시UFJ(MUFG)그룹 최고경영자(CEO), 미쓰이스미토모(SMBC)은행장, 미즈호은행장 등 현지 3대 은행 경영진과 만나 밸류업 등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한 한국 금융 당국의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들 금융 기관 인사뿐 아니라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 최고투자책임자(CIO)와도 면담했다. 이 원장은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중국의 성장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두 나라의 금융 산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현안에 관한 일본 회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 원장은 “최근 우량·대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조만간 시장에 안착될 것”이라며 “기업의 밸류업 노력을 체계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책임 있는 기관 투자 원칙에 관한 지침) 개정, 주주이익 보호 원칙 도입, 자사주 제도 개선 등 시장 견제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국내 정치 불안 상황과 관련해 일본 금융 기관을 안심시키는 발언도 내놓았다. 이 원장은 “한국의 경제·금융 시스템은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정치적 혼란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면서 실물 경제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으나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제·금융 시장은 정상 작동 중이니 일본계 금융 회사는 투자 환경 악화를 걱정하지 말고 한국에 대한 영업 활동을 계속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출장 기간 일본 밸류업 우수 기업인 TSI홀딩스의 재무총괄책임자(CFO)와 만나 기업가치 제고 성공 사례를 직접 듣기도 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 공시를 통해 시장 신뢰 확보는 물론 행동주의 펀드 등과의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 구축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與, 탄핵정국 첫 고위당정협의회 20일 개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7 09:52:36국민의힘과 정부가 20일 국정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개최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처음으로 당정 간 공식 협의체가 재가동되는 셈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고위 당정을 시작으로 상임위별 실무 당정 등 현안별 각급 당정 협의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8시 개최되는 '국정 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모든 사안은 헌법재판소 등 헌법 절차에 맡기고 정부·여당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경제와 민생, 안보를 중심으로 국정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국민의힘은 현재까지도 엄연한 집권 여당인 만큼 앞으로도 질서 있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작금의 국정 위기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는 또 정책 당국과 협력해 △지방 부동산 침체 극복을 위한 방안 △카드 수수료 경감책 △폐업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만기 연장 채무 조정 등 각종 내수 진작책을 추진한다고 김 의장은 예고했다. 아울러 불법 사금융 퇴출을 위한 대부업법 개정안과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 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 증시 밸류업을 위한 추가 입법, AI 기본법, 국가전력망기본법, 반도체 특별법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도 강조했다. -
'AC의 진화' 퓨처플레이, 운용자산 2768억 원…2개사 IPO 달성
산업 중기·벤처 2024.12.17 07:00:00퓨처플레이가 2024년 성과를 집약한 인포그래픽 ‘퓨처플레이 2024’를 17일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2024년 12월 13일 기준이다. 2024년, 불확실성이 지속된 국내외 투자 환경에서도 퓨처플레이는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IPO와 M&A를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국내 IPO 시장이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상황에서도 에스오에스랩과 이노스페이스가 잇달아 IPO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에스오에스랩(3D 라이다 개발)과 이노스페이스(하이브리드 우주발사체 개발)는 각각 설립 8년, 7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성공, 국내 스타트업 평균 IPO 소요 기간(13년)을 크게 단축했다.EPD바이오테라퓨틱스와 맨드언맨드는 각각 제넥신과 마음AI에 인수되며 M&A를 통해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퓨처플레이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전반적 성장 지원을 위해 밸류업 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TA(Talent Acquisition), PR 커뮤니케이션, IP 전략 등 실행력 높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운영사로서 퓨처플레이는 올해 팁스 9개, 딥테크 팁스 5개, 스케일업 팁스 7개 사를 선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팁스 추천 선정률 100%를 기록하며 후속 지원에 적극 나섰다. 팁스 10년 운영을 통해 IPO에 성공한 19개 스타트업 중 에스오에스랩과 이노스페이스가 올해 상장에 성공, 팁스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퓨처플레이는 특허청 주관 CIPO(Chief Intellectual Property Officer) 프로그램을 통해 5개 기업에 지식재산 관리를 위한 IP 전략을 지원했다. 특히 퓨처플레이는 각 창업팀의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퓨처플레이는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K-테크와 K-콘텐츠를 중심으로 76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었다. KOSME 글로벌창업사관학교와 KOCCA 론치패드 파트너십을 통해 76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 미국, 일본, 프랑스, 싱가폴, 인도네시아, 베트남, UAE(두바이) 등 7개국으로 확장했다. 총 45건의 해외 계약(투자, 사업, MOU, NDA 포함)을 체결하며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 구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퓨처플레이는 2024년 총 272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투자 영역을 다각화했다. 신규 투자 19건, 후속 투자 10건을 기록했으며, 신규 투자 19건에 대한 평균 투자 금액은 9억 원이다. 그중 핀다의 스핀오프 기업인 디자인앤프랙티스에는 총 15억 원을 투자했다. 후속투자 역시 나비프라와 메디인테크에 최대 20억까지 투자하며 전반적인 투자의 규모가 확장됐다. 또한 딥테크(로보틱스, 바이오 헬스케어, 반도체)에서 엔터, 플랫폼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투자사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운용자산(AUM) 역시 크게 성장했다.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3호’를 통해 113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히 IBKVC와 함께 만든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를 500억 원으로 마무리하며 퓨처플레이의 AUM은 총 2768억 원을 달성하며 최대 금액을 갱신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4년은 퓨처플레이가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IPO와 M&A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전하며 “퓨처플레이는 단순한 투자사를 넘어, 포트폴리오 기업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동반자로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적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 자본비율·전세대출 DSR 규제 늦춘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2.16 18:30:41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완충 자본’ 규제 유예 여부를 이번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올 연말부터 위기 상황에 대비해 추가 자본을 적립해야 했는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자본 비율 관리에 경고등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소규모 자영업자 부담 경감을 위해 ‘카드 수수료 경감 방안’ 역시 이번 주에 내놓기로 했다. 탄핵 정국으로 불안해진 금융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기존 금융 현안과 정책 역시 공백 없이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정부는 국정에 있어서는 한 치의 공백도 허용될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안정 노력과 함께 일관된 정책 추진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갖고 24시간 모니터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사·투자자 등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 시기 등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권 건의 사항은 신속히 검토해 이번 주 중 가능한 조치부터 조속히 발표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금융 당국은 올 연말부터 17개 국내 은행과 8개 은행지주회사에 위기 상황에 대비한 추가 자본인 스트레스 완충 자본 적립을 의무화할 계획이었다. 최대 2.5%포인트까지 기존 최저 자본 규제 비율에 더해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비상계엄 선포가 이뤄졌던 3일 1440원대까지 급등한 후 이날까지도 1430원대에서 머무르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은행권은 경기대응완충자본(CCyB)과 스트레스 완충 자본 적립 수준 완화 등을 금융 당국에 건의했다. 민생 금융 지원과 관련 법안 등 탄핵 정국으로 차질이 예상됐던 금융 현안 과제들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소규모 자영업자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예정대로 금주 중 카드 수수료 경감 방안을 발표해달라”며 “연체 전 사업자와 폐업자에 대한 채무 조정 등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 지원 방안도 이달 내 발표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를 마무리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부업법(불법 사금융 관련 제도 개선), 전자금융거래법(티메프 사태 방지), 예금자보호법(예금 보호 한도 상향) 등 국회에 계류된 민생 법안들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또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려던 방안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가계부채 관리보다는 민생 경제 안정을 우선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DSR은 차주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현재 전세대출과 정책대출 등 전체 가계대출의 60% 이상이 DSR 적용에서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DSR 적용 확대 카드를 검토했다. 금융위는 최근 들어 전세대출 DSR에 여러 차례 신중론을 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세대출 DSR은 연내 검토한다고 연초에 말했지만 그 부분은 여전히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10월에는 기자 간담회에서 “언제 하겠다고 답변하기 어렵다”며 도입 결정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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