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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1곳 자본잠식…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3.24 08:29:45▲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기업 10곳 중 1곳 이상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외감기업 3만 7510곳 중 4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지난해보다 116개사(2.7%) 늘어난 수치다. 특히 건설업 부실은 2019년 3.3%에서 2024년 6.1%로 5년 새 1.9배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시행을 앞두고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잠실 엘스 전용 59㎡는 지난달 토허구역 해제 이후 26억 원까지 호가가 올랐으나 22억 원까지 떨어진 매물들이 다수 계약됐다. 헤알화 가치 폭락으로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줬던 브라질 국채에 다시 매수세가 쏠린다. 3년 만기 브라질 국채의 원화 환산 기준 수익률이 급등했다.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국내에서 순매수한 브라질 채권 규모는 1662만 달러로 직전 3개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 신입 취업시 기업리스크 체크 중요 국내 기업의 부실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로 신입 취업 시 기업 재무상태 확인이 필수적이다. 부동산·임대업이 24.1%로 부실 확률이 가장 높았다.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5.7%),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2%),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 기업이 늘어나면 실물경제 악화와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 토허제발 부동산 시장 양극화 심화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시행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가격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반면 같은 동네 잠실주공 5단지는 호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았다. 개포동과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장 양극화가 심화됐다. 금융 당국은 25일 주요 시중은행을 소집해 가계대출 대응 방안을 추가 논의됐다. 투기 수요로 판단되는 대출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은행에 재차 당부할 계획이다. ■ 브라질 채권 투자심리 회복 헤알화 가치 상승으로 브라질 채권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보관 금액도 지난달 기준 2억 2931만 달러에서 2억 4676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자수익·자본차익·환차익 삼박자가 고르게 맞아떨어지며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4.25%로 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15% 기준금리 도달 후 하반기 동결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이 기대된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외감기업 3만 7510곳 중 4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16개사(2.7%) 늘어나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부실 확률은 2019년 5.7%에서 2024년 8.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핵심 요약: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올 1월 24~31일 신용 카드사용액은 전주 대비 34% 줄었다. 지난해 9월 27일~10월 4일(10월 1일 임시공휴) 기간과 2023년 9월 29일~10월 6일(10월 2일 임시공휴) 사용액도 전주 대비 각각 20.8%, 10.1%씩 감소했다. 올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동월(277만 3675명)보다 7.3% 증가했다. - 핵심 요약: 여야 3040 세대 의원들이 연금개혁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모수조정안을 요약하면 지금 당장 보험금 혜택을 인상하되 후세대의 보험료율을 13%까지 올리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금소득세를 국민연금 기금에 투입해 청년 세대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시행을 앞두고 잠실 엘스 전용 59㎡는 4억 원 낮은 22억 원에 거래됐다. 개포주공 5단지 전용 74㎡는 최근 31억 8000만 원, 32억 6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목동 5단지 전용 95㎡는 직전 최고가보다 9000만 원 오른 24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 핵심 요약: 헤알화 가치 상승으로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10%에서 12.9%로 급등했다. 올해 국내 순매수 규모는 1662만 달러로 직전 3개월(836만 달러) 대비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과 브라질 간 국제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은 비과세 대상이다.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현재 105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100개 종목으로 조정한다. 도입 당시 100개였으나 지난해 말 KB금융(105560)·하나금융·SK텔레콤(017670)·KT(030200)·현대모비스(012330) 등 5개사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105개가 됐다. 밸류업 표창 기업과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을 우대해 지수에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TOP 5] 기업 재무건전성, 토허구역 투자전략, 브라질 채권 투자, 3층 연금체계, 밸류업 ETF, AIPRISM, AI프리즘 -
저성장 전망에도…'제약 일변도' 재정·통화·신용정책[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24 05:00:00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금융사 대출이 실질적으로 줄고 정부 재정지출은 쪼그라들면서 기업과 가계의 돈줄이 말라가고 있다. 경기 안정화에 쓰이는 재정과 통화, 신용 세 가지 도구가 동시에 한국 경제를 옥죄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책 조합을 바꾸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휘청이는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여신 증가율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뺀 대출 상승 폭이 지난해 -2.03%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용 공급이 경제와 물가가 커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는 2010년(-5.83%포인트)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다. 마이너스는 2012년(-0.2%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위기 때 대출 증가를 유도해 경기 진폭을 줄인다. 금융위기였던 2008년 실질 대출 증가율은 9.16%포인트였고, 2020년 코로나19 당시는 9.77%포인트에 달했다. 이 수치가 큰 폭의 마이너스였던 2010년은 명목 GDP가 9.89%였다. 위기 후 경제가 살아나면서 한은이 금리를 올렸고 자연스레 대출 증가율이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금리 인하가 시작된 경기 후퇴기인데 대출이 제대로 늘지 않았다. 올 들어서도 강남 집값을 잡으려다 보니 가계대출이 꽉 막혀 있다. 한은의 정책금리(2.75%) 역시 제약적이다. 부동산과 고환율에 인하 시점이 밀렸다. 경제를 가열하지도 냉각하지도 않는 중립금리는 1.8~3.3%로 중앙값이 기준금리를 웃돈다. 올 1월 광의통화(M2)가 약 4204조 원이지만 핵심 자금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맞물려 부동산으로 흘러갔다. 정부 지출도 마찬가지다. 야당이 주도한 초유의 감액 예산에 올해 총지출 증가율이 2.5%에 불과하다. 정치 이슈에 추가경정예산은 물건너갔다. 2월까지 지출 누적 집행률 20.1%는 과거 15년 평균(20.8%)보다 낮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3대 정책이 모두 타이트하게 운용되고 있어 내수 위축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월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된 이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19일(현지 시간) 올해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실제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1.5%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1.2%,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를 제시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글로벌 경제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은 크게 통화·재정·신용 정책 등 세 가지다. 우선 한은은 경기 둔화 시 통화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촉진한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2023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정책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춘 게 대표적이다.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가 여전히 경기를 둔화시키는 제약적인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0.75%포인트 내려갔지만 상대적인 금리가 높다. 중앙은행은 경기를 띄우거나 가라앉지 않게 하는 중립금리(1.8~3.3%)를 중심으로 금리를 결정한다. 중립금리보다 기준금리가 높으면 경기가 둔화하고 낮으면 반대다. 지금은 금리가 중립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속도 역시 문제다. 지난해 8월 가계대출이 9조 7000억 원가량 폭증하자 한은은 실기 우려에도 그달에 금리를 동결했다. 올 1월은 정치 불안정과 고환율에 금리를 내리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통화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제약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금융 안정과 외환시장을 고려하면 무딘 칼인 통화정책보다는 정부 재정을 통한 타깃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도 운신의 폭이 없다. 올해 정부의 총지출은 673조 3000억 원, 증가율은 2.5%로 전년(2.8%)보다 낮다. 올해와 내년 1%대 초중반 성장이 예고돼 있지만 거꾸로 가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정 건전 기조에 지난해 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초유의 감액 예산안이 겹쳤기 때문이다. 최소한 감액분만큼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지만 탄핵 판결과 정치 이슈에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금융 감독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건전재정 기조는 맞지만 지난해부터 재정과 금리·대출이 너무 타이트하다”며 “가계대출도 서울 강남 같은 특정 지역 때문에 총량을 제한하면 지역 경기는 다 죽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출 또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위기 때마다 실질적인 대출 증가율이 경상성장률보다 9%포인트 넘게 높았지만 지난해는 -2%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들어 1월 대출 증가율도 0.58% 수준이다. 그나마 늘어난 대출은 강남 부동산으로 쏠린다. 집값을 잡기 위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대출 총량을 제한하다 보니 제때 경기 대응을 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의 밸류업 강조에 은행들이 앞다퉈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이고 있어 중소·벤처기업 대출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돈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리는 게 사실”이라며 “재정으로 자영업자와 서민을 돕거나 인공지능(AI) 같은 첨단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이 큰 틀에서 조율되지 않고 개별 기관이 주어진 임무만 수행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부문별로 △한은 고환율·부동산 시장 우려 △기획재정부 재정 건전성 기조 유지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급증 등 각자의 리스크만 따졌다는 것이다.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화의 후퇴 흐름을 감안할 때 수출 드라이브 효과는 예전만 못할 것이고 낙수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내수를 살리면서 수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정은보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 해외도 관심…안착시켜 홍콩까지 전파"
증권 증권일반 2025.03.23 17:47:02“한국거래소가 구축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은 전 세계 최초로 공매도를 주문한 시점에서 차입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를 적출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 제도를 운영하는 홍콩 등 해외 국가에서도 관심이 높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들 국가에 시스템을 전파할 생각입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1일 전면 재개되는 공매도를 앞두고 구축한 NSDS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해야 공매도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며 “무차입 공매도인지를 판단하는 핵심은 주문을 낼 때 차입이 이뤄졌는지 여부인데 NSDS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NSDS는 잔액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기관투자가가 보고한 잔액 정보를 모든 매매 내역과 비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정부는 2023년 11월 공매도를 전면 중단했다. 한국은 자본시장법상 차입 공매도를 제외한 모든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는데 기관투자가의 무차입 공매도 행위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코스콤과 함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NSDS를 개발했고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있다. 정 이사장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많은데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점검하면서 매일 NSDS를 가동하면 무차입 공매도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해외 거래소에서도 관심이 높아 이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된 뒤 시스템을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시스템이 안정될 때까지 약 6개월 정도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공매도 재개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것을 두고 외국인투자가들과 해외 거래소는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다”면서 “공매도는 시장이 과도하게 오버슈팅(단기 급등)되는 것을 막아주는 신속한 가격 발견 기능이 있기 때문에 무차입 공매도가 아니라면 공매도 재개로 인한 부작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정 이사장은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와 증시 진입·퇴출 체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내놨지만 코스피지수는 제자리여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엇갈리고 있다. 정 이사장은 “많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소각 동참에도 단순히 주가 흐름만 보면 밸류업 프로그램을 실패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는 꽤 성공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면서 “잠재적인 펀더멘털(기초 체력) 대비 주가가 낮게 평가된 기업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줘 투자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게 프로그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은행주의 주가 상승을 예로 들며 “은행 산업의 성장성이나 잠재력이 높아진 결과라기보다는 주주 친화적인 경영에 따른 것”이라며 “주주 보호가 되지 않으면 (상장기업은) 도태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를 강제할 순 없다는 것이 정 이사장의 판단이다. 하나둘 참여 기업들이 많아지게 되면 기업 스스로 부담을 느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세제 혜택 같은 유인책을 제시해 확산시키는 방안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정 이사장은 밸류업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한국 산업과 기업의 적극적인 체질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국내 증시는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근본적인 기업의 성장은 경영진의 혁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주가는 미래 현금 흐름에 대한 현재 가치로 앞으로 이 기업이 미래에 돈을 얼마나 벌 것이냐는 기대감이 담겨 있다”면서 “미국은 제조업에서 벗어나 거대 기술기업 7곳(매그니피센트7) 위주로 새로운 사업을 일궈내면서 미국 다우지수는 1990년 3000대에서 현재 4만 대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처럼 산업 구조조정을 하지 못하면 34년 후에도 코스피는 여전히 3300 선을 깨지 못할 수 있다며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든 게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다. 정 이사장은 “최근 6만 원대로 주가가 회복하긴 했지만 박스권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TV 등 제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희망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는 중국이 휩쓰는 범용 제조업보다는 선진국이 아니면 하기 힘든 신약 등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도 서둘러 미국·일본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좀비기업’의 증시 퇴출을 위한 의지도 거듭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의 14분의 1 수준인데 상장회사는 미국의 2분의 1”이라며 “코스피 상장사를 보면 삼성전자처럼 시가총액이 365조 원이 넘는 곳도 있지만 수천억 원대인 회사도 있어 코스피든 코스닥이든 시장별 구조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현재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 2642곳은 미국과 시총을 비교했을 때 과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좀비기업을 빨리 퇴출시키지 않으면 불공정거래가 생길 수밖에 없고 시장 신뢰성도 사라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금융 당국 및 연구기관과 주식시장 구조 개편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올 하반기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일본 증시에서도 상장 기업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장기업 수가 줄어든 것은 혁신 기업이 사라진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어 좋은 신호는 아니지만 주식시장에서 진입과 퇴출을 원활히 해 (상장기업 수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선진 자본시장과 경쟁하려면 시장구조 자체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따라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 시장 체제로 전환한 만큼 전산 시스템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달 31일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 투자자의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8일에는 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장중 7분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전 종목 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복수 거래소 체제를 맞아 새롭게 도입한 ‘중간가 호가’와 기존 호가 방식인 ‘자전거래방지조건(SMP) 호가’가 충돌한 게 원인이었다. 정 이사장은 “3월 말부터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대폭 늘어나는데 어떤 시스템에서 코딩 문제가 발생할지 알 수 없다”면서 “전산 오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4월 말까지 넥스트레이드와 함께 계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달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상장회사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단서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법 개정안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 주식회사 106만 개 중 상장사는 2600개, 소액 투자자가 없는 비상장사는 99만 7400개”라며 “상법을 개정하는 것은 비상장사에도 (소액 투자자 보호가) 적용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비상장사는 보통 패밀리 비즈니스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는 사례인데 왜 정부의 공권력이 개입하냐”며 “원칙적으로는 상장사를 위한 법인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게 맞지만 굳이 모든 주식회사에 적용되는 상법을 개정한다면 상장사에만 적용한다는 단서 조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He is… △1961년 경북 청송 △대일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석사·박사 △1984년 행정고시(28회) △재정경제부 FTA 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금융감독원 원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
[단독]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밸류업지수 종목 5개 뺄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3.23 17:44:08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현재 105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100개 종목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편입되는 종목을 고려하면 5개 이상이 빠지게 된다는 의미다. 정 이사장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6월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시기를 앞두고 구성 종목 편입·편출 계획에 대해 “지난해에는 신규 편입만 했지만 올해는 지수 구성 종목을 편출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밸류업지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 정부와 거래소가 진행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출시됐다. 거래소는 지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가총액, 수익성, 시장평가(PBR), 주주 환원, 자본효율성(ROE) 등을 고려해 매년 6월 정기적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도입 당시 밸류업지수는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지만 지난해 말 KB금융·하나금융·SK텔레콤·KT·현대모비스 등 5개사가 뒤늦게 합류하면서 105개가 됐다. 정 이사장은 “당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밸류업 공시를 하면서 새롭게 구성 종목에 추가했다”면서 “올해 리밸런싱 시기에는 다시 100개 종목으로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해 밸류업 표창 기업과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을 우대해 지수에 편입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향후 밸류업 공시 이행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수를 운영하겠다”면서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역행하는 기업들은 지수에서 점차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출·금리·재정 동시에 조여…강남 집값 잡으려다 경제 '악소리'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23 17:39:30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월 중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된 이유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19일(현지 시간) 올해 미국 성장률 예상치를 2.1%에서 1.7%로 낮췄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실제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은 1.5%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1.2%, 캐피털이코노믹스는 1%를 제시했다. 다음 달 2일부터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글로벌 경제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응책은 크게 통화·재정·신용 정책 등 세 가지다. 우선 한은은 경기 둔화 시 통화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 소비와 투자를 촉진한다. 한은이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2023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정책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낮춘 게 대표적이다.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가 여전히 경기를 둔화시키는 제약적인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0.75%포인트 내려갔지만 상대적인 금리가 높다. 중앙은행은 경기를 띄우거나 가라앉지 않게 하는 중립금리(1.8~3.3%)를 중심으로 금리를 결정한다. 중립금리보다 기준금리가 높으면 경기가 둔화하고 낮으면 반대다. 지금은 금리가 중립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속도 역시 문제다. 지난해 8월 가계대출이 9조 7000억 원가량 폭증하자 한은은 실기 우려에도 그달에 금리를 동결했다. 올 1월은 정치 불안정과 고환율에 금리를 내리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통화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제약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금융 안정과 외환시장을 고려하면 무딘 칼인 통화정책보다는 정부 재정을 통한 타깃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정도 운신의 폭이 없다. 올해 정부의 총지출은 673조 3000억 원, 증가율은 2.5%로 전년(2.8%)보다 낮다. 올해와 내년 1%대 초중반 성장이 예고돼 있지만 거꾸로 가는 셈이다. 윤석열 정부의 재정 건전 기조에 지난해 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초유의 감액 예산안이 겹쳤기 때문이다. 최소한 감액분만큼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불가피하지만 탄핵 판결과 정치 이슈에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금융 감독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건전재정 기조는 맞지만 지난해부터 재정과 금리·대출이 너무 타이트하다”며 “가계대출도 서울 강남 같은 특정 지역 때문에 총량을 제한하면 지역 경기는 다 죽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출 또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위기 때마다 실질적인 대출 증가율이 경상성장률보다 9%포인트 넘게 높았지만 지난해는 -2%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들어 1월 대출 증가율도 0.58% 수준이다. 그나마 늘어난 대출은 강남 부동산으로 쏠린다. 집값을 잡기 위해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대출 총량을 제한하다 보니 제때 경기 대응을 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의 밸류업 강조에 은행들이 앞다퉈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이고 있어 중소·벤처기업 대출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돈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리는 게 사실”이라며 “재정으로 자영업자와 서민을 돕거나 인공지능(AI) 같은 첨단산업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이 큰 틀에서 조율되지 않고 개별 기관이 주어진 임무만 수행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부문별로 △한은 고환율·부동산 시장 우려 △기획재정부 재정 건전성 기조 유지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급증 등 각자의 리스크만 따졌다는 것이다.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계화의 후퇴 흐름을 감안할 때 수출 드라이브 효과는 예전만 못할 것이고 낙수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내수를 살리면서 수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업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삼성 GDDR7 최고”… SK스퀘어 15만원 목표가, ETF·유상증자 수수료 주목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23 09:1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행사장에서 삼성전자(005930)의 GDDR7에 “최고”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는 올 1월 CES 2025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답해 빚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이 지분 가치만 31조 3769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ETF 시장의 운용사 간 보수·마케팅 경쟁이 과열되자 수수료 전수조사에 나섰다.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를 인하하고 손실을 테마형 ETF 등 다른 상품으로 전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국내 주식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주관사 NH투자증권(005940)과 한국투자증권은 모집가액 60만 5000원 기준 9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 엔비디아 글로벌 반도체 협력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GTC 2025 행사 넷째 날인 20일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RTX 5090과 GDDR7 메모리를 참관한 후 "삼성 RTX 탑재, GDDR7 최고"라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이는 올 1월 CES 2025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메모리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빚은 논란을 수습하려는 노력이다. 다만 황 CEO는 대만 기업들과는 "팀 타이완"을 연호하는 등 한국 기업과 대만 기업을 대하는 태도에 '온도 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반도체 투자 기회 맥쿼리는 SK스퀘어를 “SK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proxy)”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가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시총 156조 8845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3769억 원으로 불어났다.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에도 눈에 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금융상품 수수료 이슈 금감원이 ETF 시장에서 운용사들이 벌이는 보수 인하 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일부 상품 점검 결과,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ETF의 보수를 인하하면서 테마형 ETF 등의 수수료를 높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운용사들이 단기 손실을 감수하며 시장 독과점 체제 구축을 위한 ‘치킨게임’을 벌이는 것으로 판단했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행사장에서 삼성전자 GDDR7에 “최고”라는 친필 사인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황CEO가 대만 기업과 한국 기업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고 지적했다. 황 CEO는 대만 기업에는 “팀 타이완”을 연호 등 한국 기업과의 대응에 ‘온도 차’를 보였다. - 핵심 요약: 맥쿼리가 SK스퀘어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 주가 15만 원,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SK스퀘어는 “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로 평가받았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2000억 원 소각과 함께 NAV 할인율 목표를 최초로 공시했다. - 핵심 요약: 금감원이 ETF 시장의 운용사 간 보수·마케팅 경쟁 과열에 제동을 걸고 있다. 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를 인하하고 손실을 테마형 ETF에 전가하는 사례가 발견됐다. 당국은 운용사들의 ‘치킨게임’을 우려하며 늦어도 하반기까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발행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90억 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모집가액 60만 5000원 기준 두 증권사는 각각 54억 원(60%), 36억 원(40%)의 인수 수수료를 받는다. 타 증권사보다 한화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주관사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키워드 TOP 5] 반도체 협력, SK하이닉스 투자, ETF 수수료, 유상증자 수익, 기업가치 제고, AIPRISM, AI프리즘 -
“주가 4배 올랐는데 왜 유증?”… 한화에어로 13% 폭락 vs SK스퀘어는 '날개'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23 08: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증시에서 대형 방산주의 자본 확충과 지배구조 변화가 주목받는 모양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3조 6000억 원 규모 초대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황에서 자금 용처가 불분명하고 주가가 1년 새 3~4배 상승한 시점에 유증을 추진하는 것이 밸류업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중이다. 주주 배정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증에서 최대주주인 ㈜한화(33.95%)의 참여 여부와 한화오션 지분 인수와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402340)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20%를 보유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반단한 것이다.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는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힘 입어 SK스퀘어의 31조 원 이상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SK스퀘어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서도 “다른 기업보다 합리적이고 눈에 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스퀘어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10만 1200원에 마감하며 약 한 달 만에 10만원 대를 회복했다. ■ 한화에어로 초대형 유증 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 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후폭풍이 거세다. 회사의 연간 상각전영업이익이 약 2조 원으로 충분한 자금 여력이 있고 신용등급(A+)도 높은 상황에서 유증을 추진하는 배경에 의구심이 쏠린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 3000억 원에 매입한 직후 유증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회사의 유증 발표 이후 주가는 13.02% 급락했으며, 한화그룹 전체 시가총액에서 하루만에 6조 원이 증발했다. ■ SK스퀘어 밸류업 주목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대목이다. SK하이닉스 시총이 156조 원을 돌파하면서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20%의 가치는 31조 원을 넘어섰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자사주 2000억 원 소각 계획을 밝히고, 국내 지주회사 최초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과 ‘자기자본비용(COE)’을 밸류업 목표에 포함시켰다. SK스퀘어는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한 달 만에 주가 1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 방산부품사 매각 진행 방위 산업용 부품 제조 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엠앤씨솔루션(484870)이 하반기 본격적인 매각을 위해 시장 반응을 타진하는 중이다. 매각 대상은 대주주인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73.8%이다. 100% 지분 시가총액은 7790억 원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345억 원으로 60.5% 상승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방산 제품 수요 증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 6000억 원 유증에 시장의 반응이 거세다. 주가가 1년 새 3~4배 오른 시점에 신주를 발행하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빗발치는 중이다. 최대주주인 ㈜한화 얼마나 참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처음 발표하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SK스퀘어가 최근 전성기를 맞이한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점과 SK스퀘어의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핵심 요약: 엠앤씨솔루션이 최대주주인 소시어스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73.8%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다만 상장한 지 4개월에 불과하고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서 본격적인 매각 추진은 하반기 이후나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과열된 보수·마케팅 경쟁에 제동을 건다. 자산운용사들이 미국 대표 지수 상품의 보수 인하로 발생한 손실을 테마형 ETF 등 다른 상품으로 전가하는 사례가 파악된 것에 대한 조치다. 금감원은 하반기까지 ETF 시장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키워드 TOP 5] 유상증자, 방산주 매각, 밸류업 정책, SK하이닉스 지분가치, ETF 수수료 규제, AI PRISM, AI 프리즘 -
국장 +5.14% vs 미장 -19.53%…주식 시장 수익률 역전
증권 국내증시 2025.03.22 07:00:00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보다 압도적인 수익률을 올렸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주의 랠리로 큰 성과를 냈던 서학개미는 올해 20%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모멘텀이 약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촉발한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로 불리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이달 19일까지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107만 8361명의 투자자들은 5.14%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31만 5900명의 투자자들은 19.53%의 손실을 봤다. NH투자증권은 1분기에 매수·매도 주문을 체결한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를 대상으로 분기 수익률을 집계했다.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 수익률 차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1.90%의 수익을 거둔 반면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16.15%의 손실을 냈다. 특히 국내 시장 투자자들은 상반기까지 1.36%의 손실을 봤는데 하반기에는 15.90%로 손실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정부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동차·금융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하반기에는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 청산, 경기 침체, 비상 계엄 여파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손실률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서학개미의 수익률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이달 14일까지 서학개미의 1분기 손실률은 8.54%인 반면 이를 19일까지 확대해 집계한 결과 서학개미는 19.53%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닷새만에 손실률이 10.99%포인트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낙폭이 컸던 테슬라를 서학개미들이 손절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월 4.99% 하락했는데 2월 27.59%, 3월 19.50%로 연이어 추락했다. 이 같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는 올해들어 이달 20일까지 3조 205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영화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장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연령대와 자산에 상관 없이 테슬라를 포함한 M7 등 대표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실제 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증시 비중 확대도 고려할만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과 방산주가 올해 주식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면서 한국 증시가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31일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경기 침체 속 상법 개정…기업·경제 죽이는 5대 이유
산업 산업일반 2025.03.22 07:00:00한국 경기의 침체 상황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소송 남발 등 기업의 혁신 성장을 가로 막는 ‘악수(惡手)’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상법 개정안의 시행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경제계의 주장을 정리했다. 우선 상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 확대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집중투표제 도입 등이다. 기존 상법에서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로 한정돼 있었는데, 개정안은 ‘회사 및 주주’로 대상을 확대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합병이나 분할 등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때 대주주 이익을 우선하면서 소액주주 이익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어왔는데 상법 개정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을 막겠다는 얘기다. 반면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의 문제점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법체계 훼손·남소 유발 △위헌 소지 △기업의 혁신의지 저해 △기업 성장 생태계 훼손 △전자주주총회 문제점 등이다. ①주주 이익 배반되면 소송 남발 ②광범위한 의무…헌법 원칙 위배 우선 개정된 상법으로 이사에 대한 소송이 남발될 수 있다. 현재의 주주대표소송은 회사 손해를 전제로 회사에 배상을 하고 있지만 상법 개정안에 따른 주주보호 의무 위반 관련 소송은 주주의 손해를 전제로 주주에게 배상하게 된다. 이 때문에 특히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송 제기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다양한 주주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주주간 이익 충돌 시 총주주의 이익 보호‘와 같은 모호한 표현으로 경영상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경영환경에 적용되는 기준과 세부 내용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 경제계는 또 기본법인 상법을 개정해 모든 기업에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현재 헌법 제119조가 보장하는 ’다양한 경제주체 간의 조화‘ 원칙과 제11조의 경제적 영역에서 누구나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존재하는 상황에 과도하게 제도를 손봤다는 것이다. 경제계 관계자는 ”만일 현행 제도가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제정된 자본시장법의 관련 규정을 정비하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③도전적 투자 결정 어려워 혁신에 장애물 ④중소·중견기업 분쟁 고통 심화 글로벌 경쟁 심화로 혁신이 절실한 시기에 기업의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경제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나아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생태계를 훼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켜 자본시장과 한국경제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와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충실 의무를 주주로까지 확대하게 되면 이사의 도전적인 투자 결정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주주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남발하게 되면 이사는 기업의 현상 유지에만 급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영권 분쟁을 경험하고 있는 중소, 중견 기업들에게 피해는 집중된다. 국내 상장사의 경영권 분쟁 공시는 2020년 216건에서 지난해 315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경영권 분쟁을 경험한 상장사를 살펴보면 중소기업 59곳(67.8%), 중견기업 22곳(25.3%), 대기업 6곳(6.9%) 등으로 중견·중소 기업이 전체의 93%를 점유했다. 기업인들은 상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국회에 “혁신은 역발상에서 시작되지만 역발상은 설득이 어렵다”, “상법 개정 후 관련 판례가 정립될 때까지 경영 불확실성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등의 애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⑤주총 대리투표·해킹 위험성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의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상장사의 경우 주주의 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데 현재 모든 사람이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주 자격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대리투표나 해킹 등 보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국에서도 전자주주총회를 의무화한 입법례가 없는 만큼 제도의 실효성과 부작용 등을 잘 따져 최대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자본시장 발전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며 주주권익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은 상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핀셋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반드시 재의 요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계는 한국 증시 저평가 탈출(밸류업)을 위한 해법으로 ‘배당 증가분에 대한 5% 세액공제’ 같은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 스스로 주주 배당을 늘리도록 유도하면 투자자가 몰리며 기업가치가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SK하이닉스 훈풍에…맥쿼리, SK스퀘어 목표가 15만 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3.21 17:44:15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402340)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새롭게 개시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이자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20%를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SK하이닉스가 ‘21만닉스’로 복귀하면서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이는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쿼리는 SK스퀘어가 그룹의 중간 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proxy)”이라며 “SK스퀘어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0조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시총은 156조 8845억 원으로 뛰었다. 이로써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3769억 원이 됐다.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이 다른 기업보다 합리적이고 눈에 띈다”며 “자본 관리 분야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10만 12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0만 원대를 회복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0억 원어치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NAV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기업가치가 적정하다는 의미다. 또 시장 의견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에 대한 부분도 기업가치 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
베스트 금융에 ‘밸류업 선도’ KB…하나는 사회공헌 부문 최우수
경제·금융 은행 2025.03.21 17:42:18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업가치 개선과 적극적 주주 환원을 통해 금융 업계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스트 금융에 꼽힌 KB금융지주는 저출생 극복과 시니어 케어, 일자리·소상공인 지원에 앞장선 것이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생금융 업무와 신중년 재취업 사업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공로가 컸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은행권의 혁신을 선도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베스트 개인금융과 베스트 기업금융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베스트 혁신금융 부문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수상사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상품개발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베스트 마케팅 부문은 하나은행이 상을 받았다. 베스트 프라이빗뱅커(PB) 부문에서는 박태형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지점장이 수상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가 베스트 여신금융인상을, KB국민카드가 베스트 여신금융사에 선정됐다. 베스트 여신금융상품 부문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가 수상했다. 베스트 저축은행인상은 신승식 세람저축은행 대표가, 베스트 저축은행에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베스트 상호금융인상은 송희영 전주송천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베스트 상호금융상은 청주드림신용협동조합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다시 신설된 베스트 금융공기업에는 IBK기업은행이 뽑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내외 경제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금융 기업의 도전과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상기관과 수상자들의 헌신과 성과가 국내 다른 금융사와 금융인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은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가 후원한다. 금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금융사와 금융인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베스트뱅커 시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
현대차證 "배형근 사장, 책임 경영 일환으로 유증 물량 120% 초과 청약"
증권 국내증시 2025.03.21 14:02:00배형근 현대차증권(001500) 사장이 지난달 진행된 자사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 초과 청약을 신청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이후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 1130주에서 1만 9877주로 9000주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6일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쳤음에도 배 사장이 초과 청약을 이행한 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앞서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 113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배 사장은 “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퇴직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증 공시 이후 지난해 12월 초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자원 활용 최적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양종희 ‘AI’·진옥동 ‘고객’ 방점…함영주 ‘도약’·임종룡 ‘신뢰’ 띄웠다
경제·금융 은행 2025.03.20 20:17:514대 금융그룹 회장들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뢰 회복과 혁신, 지속적인 밸류업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지난해 은행권에서 크고 작은 금융 사고가 발생한 데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무역전쟁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면서 선제 관리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서울경제신문이 20일 각 금융지주사 회장의 올해 주주총회 서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나온 10년보다 훨씬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세상을 바꾸고 있으며 점차 강화되고 있는 자국 우선주의 경향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를 더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힌다. 양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남들보다 반걸음 빠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올해는 효율 경영과 혁신 성장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를 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한다. 안정감 있는 금융을 바탕으로 밸류업과 고객 자산관리, 건전성 관리라는 3개 축을 중심으로 경영을 하겠다는 게 양 회장의 생각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과 신뢰를 최우선 가치에 놓을 방침이다. 진 회장 역시 26일 주총에서 “경영 전반에 고객의 소리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고객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며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힌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디지털 AI 시대 주도도 진 회장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를 하나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 그는 25일 주총에서 “그룹 출범 2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새롭게 만들어 갈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과 상생 금융,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민생 금융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신뢰를 앞세운다. 그는 “여러 값진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고객님들과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해 부당 대출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금융의 본질인 신뢰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반드시 ‘신뢰받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며 “확고한 윤리경영을 실천하며 더욱 건강하고 투명한 믿음직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생성형 AI와 임베디드 금융 제휴 등 혁신 서비스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
신세계 “대내외 경쟁 격화…업의 경계 넓힌다”
산업 생활 2025.03.20 11:19:36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20일 “업의 경계를 넓혀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고물가 환경 및 e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오프라인 유통업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수익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6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랜 업력을 통해 쌓아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리테일을 넘어 고객에게 진일보한 가치를 제안하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광주 복합개발을 비롯한 송도, 수서역, 센텀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들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계획 공시를 통해 2028년 광주점을 확장하고 수서점(2029년) 및 송도점(2030년)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복합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대표는 국내 유통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고객 중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적 콘텐츠 생산과 신사업 성장 동력 발굴, 수익성 강화 등 과감한 전략 실행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타운화의 성공적 추진과 국내 최대규모 식품관인 강남점 ‘신세계 마켓’의 그랜드 오픈, 지역 대표점포인 대구점과 대전점의 럭셔리 라인업 보강 등을 제시했다. 또한 청담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식품관은 지속적으로 브랜딩을 강화하고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는 주총에서 진희선 전 서울시 부시장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 -
공매도 재개하면 자동차주 반등 가능성…최선호주는 현대차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3.20 08:48:10이달 말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면 그동안 소외돼 왔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과거 사례를 보면 공매도가 재개되면 외국인 수급 개선으로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종목에 대한 관심 확대 계기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둔화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확대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7월 이후 자동차 업종 주가 수익률은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9%) 수익률 대비 훨씬 낮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각각 3.98배, 0.47배다. 코스피 대비 50%가량 낮다. 김 연구원은 “관세,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로 자동차 업종은 극히 저평가됐다”며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 수급이 확대될 경우 자동차 업종의 매력도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판매량이 양호하고 환율도 우호적이라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과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차(005380)의 글로벌 판매량은 63만 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1% 늘어난 49만 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화 환산 영업이익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대신증권은 관세 불확실성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2일 국가별 관세를 발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물리겠다”고 언급한 적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25% 관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관세가 실제 25% 수준으로 발표되면 불확실성은 완화할 전망”이라며 “관세율이 25%보다 낮으면 시장 우려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가동률 상승, GM과 협력을 감안하면 관세 우려는 과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대신증권은 완성차 업체 중 최선호주로 현대차를 꼽았다. 부품사 중에선 에스엘(005850), 현대모비스(012330), HL만도(204320)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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