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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 회장 "韓 엄중한 상황이지만 밸류업 확고히 이행"
경제·금융 은행 2025.01.08 09:25:50양종희 KB금융(105560)그룹 회장이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이 엄중한 상황이지만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을 확고히 이행하겠다”는 친필 서한을 발송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번 서한에서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 금리·환율 등 변동성 확대로 영업 환경과 밸류업 계획에 대한 주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깊이 공감하며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이어 “KB금융은 지난해 10월 공시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 수익력을 제고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에도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달 비상 계엄과 탄핵 등으로 커진 투자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글로벌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미팅을 여는 등 앞으로도 투자자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NH證 “KB금융, 경기 둔화에 고환율도 영향…목표가 12만 원으로 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5.01.08 08:47:07NH투자증권(005940)이 KB금융(105560)에 대해 원·달러 환율 급등과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12만 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 하락 우려가 커졌다”며 “향후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대손충당금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KB금융은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높은 만큼 경쟁사 대비 우위를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KB금융은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이행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배당 총액을 1조 2000억 원으로 가정하면 자사주 규모는 7500억 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상반기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주주환원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고환율,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목표주가는 기존 12만 5000원에서 12만 원으로 내렸다. 정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지배순이익은 727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주요 금융지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유상증자 철회 없다" 이수페타시스 8%대 급락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7:55:29이수페타시스(007660)가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오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7일 하루에만 주가가 8%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이수페타시스는 전장 대비 8.52% 내린 2만 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페타시스 경영진이 소액주주연대와의 면담에서 5500억 원 규모의 유증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였다. 회사 측은 “제이오 인수는 계약 때문에 철회하고 싶다고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액주주연대는 제이오 인수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양측의 입장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대신 올 상반기 중 주주 환원을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올 3월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측의 요구 사항이었던 집중투표제 도입을 안건에 올리는 데도 동의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뽑을 때 후보별로 1주당 1표씩 던지는 게 아니라 1주당 뽑을 이사 수만큼의 투표권을 주는 제도로, 대표적인 소액주주 보호 수단으로 꼽힌다. 경영진은 이외에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23일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재차 반려하며 지적했던 소액주주와의 소통 문제도 성실하게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금감원은 2차 정정신고서에는 주주들에 대해 어떤 설득의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등도 함께 기재하도록 요구했다. 금감원의 제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24일 5.12% 급등한 바 있다. -
[단독]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 강행…상반기 중 밸류업 공시"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2:52:57이수페타시스(007660)가 대규모 유상증자와 제이오 인수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회사 측은 대신 올 상반기 중 주가 부양과 주주 환원을 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경영진은 이날 진행한 소액주주연대와의 면담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제이오 인수는 계약 때문에 철회하고 싶다고 함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배구조 개선을 비롯한 주주·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올 상반기까지 마련해서 발표하겠다”는 취지를 소액주주 측에 전달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제이오 인수 강행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지만 끝내 입장은 좁혀지지 않았다. 경영진은 이와 함께 올 3월 진행될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의 요구 사항이었던 집중투표제 도입을 안건에 올리는 데 동의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뽑을 때 후보별로 1주당 1표씩 던지는 게 아니라 1주당 뽑을 이사 수만큼의 투표권을 주는 제도로, 대표적인 소액주주 보호 수단으로 꼽힌다. 이밖에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유상증자 정정신고서를 재차 반려하며 지적했던 소액주주들과의 소통 문제도 성실하게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시 금감원은 2차 정정신고서에는 주주들에 대해 어떤 설득의 과정과 노력이 있었는지 등도 함께 기재하도록 요구했다.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 대표는 “제이오 인수 직전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만 한정적으로 진행했던 IR(기업설명회)도 앞으로는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회사 측의 약속도 확인했다”면서 “혹시 모를 선행매매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은 따로 치워둔 채 면담에 임했다”고 전했다. -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체결 임박…현대로템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1:49:50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로템(064350), 유한양행(000100), 한화시스템(27221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이다. 증권가에서 이날 현대로템이 올해 실적과 수주 측면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K2 전차 인도 물량의 증가로 올해 현대로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4%, 38.2% 개선될 것”이라며 “이달 폴란드와의 2차 계약 체결에 이어 루마니아와 K2 전차 수출 협상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유한양행이다. 유한양행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시행한 무상증자를 8년 만에 중단했다. 주주 환원을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 밸류업 흐름에 반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며 기대감에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한화시스템이 차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인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문제를 두고 동맹국과 협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한화오션(042660)이 이날 강세를 보이자 ‘한화 방산 3사(社)’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한화오션, 한미반도체(04270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미반도체, 이수페타시스(007660), 경남스틸(03924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알테오젠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주주환원 정책 통했다…코웨이 장중 8% 급등 [특징주]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09:52:15코웨이(021240)가 장중 8% 급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주환원율을 4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기준 코웨이는 전날 대비 8.58% 오른 6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 900원까지 상승하며 9거래일 만에 7만 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전날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총 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겠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 자사주 189만 486주를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안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배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론직설] ‘선진국 초입 함정’ 빠진 韓…신인도 제고, 노동·연금·교육 개혁 나서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06 19:38:30우리 경제가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포인트씩 성장률이 떨어지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다. 올해는 계엄·탄핵 등 정국 불안 탓에 경제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떨어지고 잠재성장률마저 1.8%로 추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초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으로 역동성이 떨어지고 지정학·지경학적 위기 심화 속에 정치 불안정까지 겹쳐 ‘선진국 초입 함정’에 빠지고 있다”면서 “노동·연금·교육·산업 등의 구조 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해외투자자들은 한국에서 한미 동맹을 핵심 축으로 한미일 공조를 지속할지 면밀히 보고 있다”면서 “이달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전략에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경제가 올해 성장률 1%대 중반 추락이 예상되는 등 위기에 직면했다. △지금 우리 경제는 2013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대 진입 이후 조로 현상을 겪으면서 ‘선진국 초입 함정’에 빠진 형국이다.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포인트씩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국가적 역동성 상실, 산업 경쟁력 및 원천 기초 체력 약화, 인구 감소에 정치 위험까지 겹친 결과다. 1인당 GDP 3만 달러대 함정에 오랫동안 빠진 나라가 이탈리아·스페인·일본 등인데 우리도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트럼프 2기가 몰고 올 지정학·지경학적 ‘퍼펙트스톰’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트럼프 2기의 백악관 참모와 내각 구성을 보면 대중 강경론자가 많다. J 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보다 한술 더 뜬다. 트럼프와 자문 그룹의 관심은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북한·이란의 전체주의에 맞서 신냉전 시대를 확고하게 제어하는 데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전략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강한 경제, 힘을 통한 평화라는 레이거노믹스에서 따온 것이다. 지금 세계는 나 홀로 호황이라는 ‘미국 예외주의’가 심화할 정도로 세계경제에서 미국의 독주 시대가 열리는 역사적 변곡점을 맞고 있다. -저성장 고착화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치 리스크로 국가 신인도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1997년과 2008년 발생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는 해외 위기가 우리에게 옮겨붙어 생긴 것이다. 이번에는 구조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치 갈등까지 분출해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2016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때는 지금보다 경기가 좋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외환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불안하고 소비 침체도 심각하다. 외부 충격 또한 트럼프 2기를 맞아 과거 어느 때보다 클 수 있다. 국가신용등급마저 떨어지면 정말 큰일이다. -국가 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앞으로도 한미일 공조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느냐’는 미국 등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섞인 물음에 확고한 답을 줘야 한다. 정치 안정과 한미 동맹이 중요하다. 12·3 계엄 사태 이후 해외 지인들이 ‘글로벌 롤모델인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냐’고 위로하면서도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민주주의 회복력을 칭찬하더라. 위기 상황에서 하나로 뭉치는 능력은 우리의 DNA 아닌가. 정치만 바로 서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결국 한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그렇다. 해외 전문가와 투자가들이 가장 예민하게 보는 이슈가 ‘한국이 트럼프의 동북아시아 전략과 잘 조화롭게 갈 수 있느냐’이다. 자유주의자인 트럼프가 당선 후 처음으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밀레이는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작은 정부’를 지향하며 오랜 페론주의 타파에 나섰다. 트럼프가 1기 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좋아했던 것도 자신과 정치 노선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독일의 정상과는 좀 껄끄러운 상황이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유럽 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분담을 둘러싸고 마찰을 겪고 있다. 우방인 캐나다·멕시코에도 불법 이민과 마약의 통로라며 25% 관세 부과를 내세우는데 두 나라의 지도자가 진보 성향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계엄·탄핵 정국 이후 한국 정치를 보는 해외투자자의 시각은. △만약 한국 정치가 노조 우선과 반기업주의, 친중 정책 등의 방향으로 가게 되면 해외투자자들 입장에서 리스크로 볼 것이다. 트럼프는 미소 냉전 체제를 해체한 레이건을 롤모델로 해서 신냉전의 종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디커플링 기조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확고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중국과는 실용 관계, 일본과는 역사와 경제·외교·안보를 분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는 미국에 비교 우위가 있는 조선업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상당 수준 올려주더라도 원자력협정 개정 요구 등 주고받을 게 많다. -노동·산업·교육·연금 등 핵심 구조 개혁이 지지부진하다. △우리나라는 경직된 노동시장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노동의 양과 질에서 문제가 크다. 특히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52시간제 규제 완화 등 유연한 노동 개혁이 시급하다. 비생산적 노조 문화도 바꿔나가야 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5년여 전에는 대만 TSMC와 비슷했는데 지금은 3분의 1밖에 안 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분야 투자를 제대로 못 한 대가다. 중국이 내수 침체에 시달리면서도 ‘과학기술·첨단산업 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데 우리도 산업 구조조정과 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반도체법 등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 -생산가능인구와 핵심 인재 감소 문제도 심각한데. △우리나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친다.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책’을 확대해야 한다. 인도 등 해외 우수 인재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우수 인재가 의대 가서 성형외과 등으로 몰려서는 희망이 없다’고 하더라. 미국은 핵심 인재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로 간다. 의학도 중요하지만 기초과학·공학 인재를 키워야 한다.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교육 혁신이 절실하다. 국가 연구개발(R&D)과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 확대도 중요하다. 금융·투자 시장의 자원 배분 시스템 또한 혁신적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 ‘밸류업’ 추진 등 증시 활성화 역시 긴요하다. -국민연금 개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데. △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초고령화사회에도 지속 가능한 연금 체계를 만들어야 젊은이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고 우리 증시에 대한 연기금의 투자 확대도 이뤄질 수 있다. 연금 개혁이 국장 탈출 행렬을 멈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연금은 약 4000억 달러 선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보다 많은 거의 5000억 달러의 외화 자산을 보유해 외환시장 충격의 완충 역할도 할 수 있다. 지난 20~30년간 주요 국가 중 국민연금 보험료를 올리지 못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지난해 5월 국민연금 개혁의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 올 정기국회에서는 꼭 연금 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한국은행은 우리 잠재성장률을 올해부터 5년간 평균 1.8%, 2040년대와 2060년대에는 각각 0%대와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1인당 GDP가 8만 달러대인 미국보다 우리 잠재성장률이 낮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만큼 우리 경제가 허약해졌다. 혁신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 탓이 크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한 미국은 글로벌 인재의 블랙홀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증시나 실물경제에서 세계 자본의 미국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우리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비중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에 몰려 있다. -성장률 제고를 위해 재정 정책 병행도 중요한데. △재정 건전성 회복이 중요한 과제이나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실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써야 한다. 가계부채가 심해 통화정책에 한계가 있어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송전선 같은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기업 활성화를 꾀하고 석유화학 등 산업 구조조정의 촉매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꽁꽁 얼어붙은 소비 진작도 필요하다. 독일이 마이너스성장에 빠지며 유럽의 성장 엔진에서 병자로 전락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에너지 정책 실패, 제조업 침체 등의 이유도 있지만 코로나19 시기에도 무리하게 재정준칙을 고수하다가 문제가 커졌다. 산업구조 전환이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늦어지며 독일 내부에서 반성의 움직임이 있다. 통화·재정의 쌍발 엔진을 다 쓰면 좋지만 지금은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he is…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주립대 교수와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1998년 귀국해 경제부총리 특보와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금융위원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는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코웨이, 주주환원율 40%로 대폭 확대 "자사주 전량 소각"
증권 국내증시 2025.01.06 17:07:58코웨이(021240)가 6일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안에 소각할 자사주는 189만486주로 전체 주식의 2.56% 수준이다. 주주환원율 수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동일하게 적용된다. 코웨이는 작년 결산 현금 배당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웨이는 올해 1분기 안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공시도 예고했다. 코웨이는 넷마블 그룹 편입 전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시행해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으나 자본배분정책을 시행하며 지난 6개 분기 연속 매출 1조를 달성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주주환원,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배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웨이, 자사주 전량 소각…"총주주환원율 40%로 확대"
산업 중기·벤처 2025.01.06 16:17:20코웨이(021240)가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코웨이는 주주 환원 재원 규모를 연결 당기순이익 4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를 위한 자사주 소각 대상은 총 189만 486주로 808억 2616만 원 규모다. 주주환원율 수준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 연내 회사의 가치를 증대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며 상세 계획은 1분기 중 공시 예정이다. 코웨이는 2020년 넷마블 그룹에 편입된 후 재무 건전성 및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넷마블 그룹 편입 후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환원 수준을 약 20%까지 축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자본배분정책을 실시해왔다. 그 결과 코웨이는 지난 6분기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대내외 경영환경을 고려해 주주환원,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에 배분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부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韓, 작년 IPO 규모 2% 늘었지만…"올해는 불안"
증권 정책 2025.01.06 13:04:37한국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지난해 2%(조달 금액 기준)가량 증가했지만 올해는 국내외 정치 사안에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75건의 IPO로 29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2023년보다 건수는 5% 줄고 금액은 2%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지난해 글로벌 IPO 시장에서 건수 기준 4위, 조달 금액 기준 12위를 기록했다. 박정익 EY한영 감사 부문 마켓본부장은 “올해 한국 IPO 시장은 대내외 정치적 현안와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자본 유출과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과 IPO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점쳐진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의 회복력은 IPO 규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주가 상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글로벌 IPO는 총 1215건이 성사돼 2023년의 1351건보다 약 10% 감소했다. 총 조달 금액은 1212억 달러로 전년 1261억 달러보다 4% 줄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사상 처음으로 IPO 건수 기준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인도의 IPO 건수는 미국의 약 2배, 유럽의 약 2.5배에 달했다. 미국은 2021년 이후 IPO 조달 금액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미국 상장기업 중 해외 발행사가 역대 최대인 55%에 달했다. 중국은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호주도 20여년 만에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글로벌 IPO 기업들은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에서만 전체 금액의 46%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관련 IPO도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EY한영은 올해 글로벌 IPO 시장에서 정치적 요인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미국 대선 이후에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IPO 활동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점에 주목했다. 재정·통화 정책의 변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조정, AI와 디지털 혁신, 미국 신정부의 영향력 등이 글로벌 IPO 시장을 재편하면서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본부장은 “한동안 둔화됐던 글로벌 IPO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B자산운용이 추천하는 새해맞이 연금 투자 펀드 6종
증권 국내증시 2025.01.06 09:46:17KB자산운용이 새해를 맞아 개인투자자들이 연금 투자수단으로 활용하기 좋은 국내외 투자 펀드 6종을 소개했다. KB운용은 6일 자료를 통해 해외 펀드 상품 ‘KB 미국대표성장주’, ‘KB 스타인도Nifty50 인덱스’, ‘KB 미국장기국채플러스’ 3종을 추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중심의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 흐름 속에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B 미국대표성장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경쟁력 높은 미국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트럼프 2기의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정책이 AI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게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인도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B 스타인도Nifty50 인덱스도 함께 추천했다. 인도는 내수 중심의 경제 구조로 대외 리스크 민감도가 낮고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KB운용은 인도를 떠오르는 신흥 국가로 높게 평가하면서 향후에도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 번째로 내세운 해외 펀드는 미국 장기국채 및 일부 크레딧물에 투자하는 KB 미국장기국채플러스다. 중장기적으로 분할매수 전략을 활용한 장기 채권 펀드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KB운용은 아울러 현재 국내 시장의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산 상승에 따른 차익 수익과 더불어 주식 배당이나 채권 이자 등 일정 주기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추구하는 인컴형 전략을 갖춘 국내 투자 상품은 연금 투자에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 ‘KB 스타코리아밸류업인덱스’, ‘KB 장기국채플러스’를 유망 펀드로 선정했다. KB 코리아밸류업액티브와 KB 스타코리아밸류업인덱스 펀드는 배당, 주주환원 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하는 상품이다. KB 장기국채플러스는 국내 채권 시장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비한 전략 펀드 상품이다. 장순모 KB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대내외 정책 변수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배당, 인컴에 대한 투자 상품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 지역과 전략 선별을 통해 새해에도 장기 투자에 적합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면서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투자 위험 큰데…일부 증권사 "동전주 검색해보세요"
증권 국내증시 2025.01.05 17:41:50지난해 금융 당국이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는 동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 수는 오히려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동전주 상장폐지를 앞당기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선 별다른 규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증권사는 투자 테마로 제시하는 등 역행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1000원 미만 종목 수는 232개로 지난해 1월 3일(165개) 대비 39.8%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 대비 동전주 비중은 6.2%에서 8.5%로 확대됐다. 특히 코스닥 동전주 수는 177개로 전체 상장사(1736) 대비 10.1%에 이른다. 당국의 부실기업 퇴출 작업이 늦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이후 증시 부진까지 겹치면서 동전주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동전주는 단순히 주가가 저평가 상태일 수 있으나 악화된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가격 변동성도 높아 개인이 투자하기엔 위험하다. 단순히 가격이 낮은 것에 그치지 않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동전주 가운데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종목 수는 2020년 초 31개에서 지난해 7월 말 45개로 늘었다. 시가총액마저 크지 않은 동전주는 적은 금액만으로도 거래량을 늘리기 쉽기 때문에 작전주로 활용될 위험도 있다. 이에 미국 나스닥에서는 1달러 미만인 ‘페니스탁’에 대한 상장폐지 심사 일정을 앞당기는 등 시장 정화를 촉진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2022년 11월 상장폐지 요건이 완화된 이후 동전주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수준에 맞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동전주가 투자자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이 부족하다. 일부 증권사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검색창을 통해 ‘동전주를 검색해보세요’라는 자동완성 키워드를 추천하고 있다. ‘게임’, ‘전기차’, ‘배당주’, ‘미국주식’ 등 업종이나 투자 테마에 따른 키워드처럼 ‘동전주’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투자 유의가 필요한 동전주를 배당주 등과 함께 열거하면서 투자자 관심을 끄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에선 시장 신뢰도를 위해 동전주 퇴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은 반대로 가고 있다”며 “상장은 쉬운데 퇴출이 어려운 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정상혁 신한은행장 "밸류업 위해 질적 성장이 중요"
경제·금융 은행 2025.01.05 10:04:43“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자산 성장 중심 영업에 더해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질적 성장이 중요합니다.” 신한은행은 정상혁 행장이 이달 3일 경기 용인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성장 방식의 전환'을 강조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행장은 "변화의 방향을 잘 읽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영업 방식의 변화, 미래를 위한 변화, 현장의 변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변화의 과정에서 리더들이 도덕적으로 바른 기준을 가지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종합업적평가 대회를 진행했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간 영업 현장에서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는 1월 4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 지정에 맞춰 부서장 이상만 참여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
서정학 IBK證 대표 신년사 "디지털 혁신, ESG경영 확대할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1.03 14:52:28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3일 신년사를 내고 디지털 혁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서 대표는 신년사에서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이슈가 더해져 올해는 더욱 어려운 금융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를 떠나가고 있으며 증권업계에선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의 경영 목표를 ‘디지털·ESG경영 확대를 통한 밸류업(Value-Up) IBKS’로 선포했다. 그는 이를 위해 ‘디지털 혁신, 스케일업, 기업 체질 개선, ESG경영’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IBKS Wings’를 필두로 한 AI(인공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채널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통해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운영 리스크는 제거하는 등 디지털 선도 증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존의 중소기업 정책금융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업무협약(MOU)을 맺은 기업·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확대하는 한편, NPL(부실채권) 등 신규 사업을 적극 육성해 스케일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효율적인 조직 및 인력 관리와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출시,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며 “IBK의 조직 문화에 특성화된 맞춤형 책무구조도 도입해 내부통제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아울러 탄소배출권 등 ESG 관련 금융 상품 출시, 교육과 환경 등과 연계한 ESG 융합형 활동을 확대해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계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
금융위원장 "정치 불확실에 경제 위축…시장안정 최우선"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1.03 14:00:00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은 3일 “올해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경제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방안과 관련해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도 멈추지 않겠다”면서 “자본시장 밸류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 금융산업의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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