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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부추긴 산업정책 부활…금융정책도 첨단기업 지원에 초점둬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1 05:00:00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12일(현지 시간)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 중 20~30%가 철강·알루미늄군에 포함돼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앞세워 제조업 부활을 꿈꾸고 있다. 유럽연합(EU)은 TSMC를 포함해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바이 유러피언’ 전략을 통해 유럽의 자동차 산업 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반도체 분야에만 5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10조 엔(약 98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유무역 시대가 저물고 산업 정책이 다시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금융정책도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대출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무역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과 수출기업 지원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을 독려하고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같은 ‘공금융’의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존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유명무실해지고 국가별로도 산업 정책이 부활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산업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서 금융정책의 중요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이날 “우리 금융 산업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금융권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단순 저리 지원 이외에 지분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첨단기술 연구개발(R&D)을 할 때 정책금융기관에서 지분 투자 형태로 자금을 공급한 뒤 지원 기업에 이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제공하는 식으로 지원 전략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중요해진 시기다. 중동 지역 국가들처럼 국부펀드 형태의 지원책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산업·기업은행과 신용·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보다 7조 원 늘어난 247조 5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반도체·2차전지·AI 같은 첨단전략산업에는 37조 2000억 원을 투입하고 구조 개편이 필요한 석유화학·태양광·철강과 같은 산업에는 31조 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산은만 해도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결 기준 13.75%로 전 분기 말 대비 0.61%포인트나 낮아졌다. 건전성 마지노선이 13%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자금 공급을 위한 자본 확충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지난해 대규모 세수 펑크를 이유로 산은과 기은에서만 1조 3000억 원가량의 배당을 받아갔다. 증자 재원이 줄어들면서 산업은행만 해도 사실상 15조 원의 대출 여력을 잃어버렸다. 공금융 기관에 대한 배당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중은행에 대한 정부의 밸류업 강조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사들은 정부의 밸류업 압박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아 CET1가 하락한다. 밸류업을 위해서는 중기 대출을 줄여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수출 중기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트럼프발 자유무역 균열…“대기업 패키지 대출지원을” [S마켓 인사이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0 18:32:52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12일(현지 시간)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기업에 비상이 걸렸다.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 중 20~30%가 철강·알루미늄군에 포함돼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율 관세를 앞세워 제조업 부활을 꿈꾸고 있다. 유럽연합(EU)은 TSMC를 포함해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바이 유러피언’ 전략을 통해 유럽의 자동차 산업 부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반도체 분야에만 5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 10조 엔(약 98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보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유무역 시대가 저물고 산업정책이 다시 중요한 시기가 오면서 금융정책도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대출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무역전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과 수출기업 지원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을 독려하고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같은 ‘공금융’의 자본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기존의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유명무실해지고 국가별로도 산업정책이 부활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산업정책의 핵심 수단으로서 금융정책의 중요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이날 “우리 금융산업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 등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금융권의 지원 규모를 늘리고 방식도 다양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단순 저리 지원 이외에 지분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첨단기술 연구개발(R&D)을 할 때 정책금융기관에서 지분 투자 형태로 자금을 공급한 뒤 지원 기업에 이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제공하는 식으로 지원 전략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중요해진 시기다. 중동 지역 국가들처럼 국부펀드 형태의 지원책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산업·기업은행과 신용·기술보증기금은 지난해보다 7조 원 늘어난 247조 5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반도체·2차전지·AI 같은 첨단전략산업에는 37조 2000억 원을 투입하고 구조 개편이 필요한 석유화학·태양광·철강과 같은 산업에는 31조 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산은만 해도 지난해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연결 기준 13.75%로 전 분기 말 대비 0.61%포인트나 낮아졌다. 건전성 마지노선이 13%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자금 공급을 위한 자본 확충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지난해 대규모 세수 펑크를 이유로 산은과 기은에서만 1조 3000억 원가량의 배당을 받아갔다. 증자 재원이 줄어들면서 산업은행만 해도 사실상 15조 원의 대출 여력을 잃어버렸다. 공금융 기관에 대한 배당정책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시중은행에 대한 정부의 밸류업 강조도 적정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금융사들은 정부의 밸류업 압박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 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위험가중치가 높아 CET1가 하락한다. 밸류업을 위해서는 중기 대출을 줄여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수출 중기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좀비기업 퇴출했다면 코스닥 37% 더 올랐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0 17:34:24한국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선보다는 ‘좀비기업’을 퇴출시키고 기업 성장 동력을 키우는 데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잇따라 나왔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한계기업 퇴출로 인한 지수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거버넌스 역시 기업의 펀더멘털에 녹아 있는 문제”라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한계기업은 정상 기업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성장 기회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계기업의 증가가 단순히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주식 시장 전반의 투자 유인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증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취지다. 이 연구위원은 4일 ‘한계기업 증가와 상장폐지 요건 강화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은 주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2011년 이후 매년 6월을 기준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미만인 기업을 코스닥 지수에서 제외하고 이를 재산출할 경우 지난해 6월 말 기준 코스닥지수(840.44)가 37%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이 코스닥 시장 수익률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비한계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한계기업 퇴출이 시장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시장 신뢰도 제고의 관점에서 한계기업의 적시 퇴출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금리 상승, 경기 부진 장기화 등으로 국내 한계기업 비중은 빠르게 증가 추세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9.5%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국 중 미국(2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국내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6년 7.2%였는데 약 8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야당이 상법 개정안 추진의 가장 큰 명분으로 후진적 거버넌스 개선을 꼽고 있는 가운데 거버넌스나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순자산비율(PBR) 제고와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연구도 눈길을 끈다. 양철원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왕수봉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 최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발표한 ‘무엇이 과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PBR을 설명하는가’ 논문에서 거버넌스와 PBR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고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일수록 오히려 PBR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즉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성공을 위해서 주주 환원보다는 미래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낼 성장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연구진은 “한국 주식시장의 낮은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구조가 설비투자 위주의 오래된 업력을 가진 가치주 중심에서 무형자산 위주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성장주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디딤돌재단, 박세리와 함께하는 클럽디 꿈나무 모집[필드소식]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3.10 16:50:41공익법인 디딤돌재단과 환경 전문 기업이자 밸류업 플랫폼 기업인 이도는 전액 무상인 주니어 골프 육성 프로그램 ‘클럽디 꿈나무(사진)’ 응시생을 모집한다. 올해 3차례 열리는 클럽디 꿈나무는 한 번에 50명씩, 모두 150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골프를 배우고 싶거나 프로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교육비용은 전액 무료다.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올해도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주니어들을 가르친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 선수들도 코치로 나선다. 올해 첫 기수 모집은 4월 11일까지다. 교육은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2회씩 총 8번 열린다. 강원도 춘천 클럽디 더플레이어스(27홀)를 비롯해 전북 클럽디 금강(18홀), 충북 클럽디 보은(18홀), 경남 클럽디 거창(27홀) 등 클럽디가 운영 중인 4곳과 경기 파주 서원밸리(45홀)를 합쳐 5곳에서 열린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주니어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실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
부산시·금감원, 혁신 기업 성장 돕는다…설명회 개최
사회 전국 2025.03.10 12:44:23부산시가 지역 혁신기업의 경영 역량 강화와 가치 향상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밸류업 경영활동 지원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설명회는 최근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부산지역 혁신성장 유망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자리다. 금융감독원은 배당절차 및 자사주 제도 변경, 불공정거래 규제 등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공시제도와 유의사항을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와 체결한 ‘혁신성장 유망기업 발굴·육성 사업’ 협약에 대해 설명한다. 설명회에 앞서 부산상공회의소 내 핀테크 허브 S-Space에서는 부산시와 금융감독원, 부산중소벤처기업청, 한국거래소,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석해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핀테크 입주기업의 목소리도 듣는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앞으로도 금융 당국,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B 원가경쟁력 1위…수익성은 글로벌 금융사 '절반' 그쳐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0 10: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KB금융지주의 원가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의 지난해 원가 경쟁력은 46.4%로 우리(44.1%), 신한(42.1%), 하나(40.5%)보다 높았다. 리스크 관리 능력은 하나금융이 5.1%로 가장 우수했다. 다만 국내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글로벌 금융사에 크게 뒤처지는 양상이다. KB금융(9.72%), 우리금융(9.34%), 하나금융(9.12%)은 9%대, 신한금융은 8.6%에 머물렀다. 반면 JP모건은 지난해 18%의 ROE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자이익 비중도 JP모건은 48%인 데 비해 국내 금융지주는 15~25%에 불과했다. ■ 금융지주 경쟁력 비교 KB금융의 원가 경쟁력은 46.4%로 4대 금융그룹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경쟁력은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을 이자 수익과 수수료 수익을 더한 금액으로 나눈 수치다. 높을수록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본다. 종업원 급여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노동 경쟁력도 KB가 1.9배로 하나(1.85배), 신한(1.74배), 우리(1.55배)에 비해 높았다. ■ 글로벌 격차 확대 한국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글로벌 금융사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계에서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한 ROE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각각 48%, 42%로 한국 4대 금융지주(15~25%)를 크게 웃돌았다. ■ 투자환경 변화 정부와 금융 당국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완화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현재 최저 40%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이 상향될 예정이다. 일반투자형 대비 비과세 한도가 2배 증가한 국내투자형 ISA도 신설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국내 4대 금융그룹 중 KB금융이 가장 뛰어난 원가 경쟁력을 보여줬다. 넓은 영업망을 바탕으로 요구불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을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다. 위험 관리 능력 면에서는 하나금융이 5.1%로 우위를 보였다. 노동경쟁력은 KB금융이 1.91배로 하나(1.85배)를 앞섰다. - 핵심 요약: 국내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 내외로 JP모건(1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비이자수익 비중의 차이에서 발생한 격차로 보인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각각 48%, 42%로 한국 4대 금융지주(15~25%)보다 높다. 이자수익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연임 안건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 7690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주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67.18%에 달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함 회장의 일부 법적 리스크들은 우려되는 요인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정부와 금융 당국이 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입 증가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국내투자형 ISA 신설해 비과세 혜택도 2배로 늘린다. 정부는 기업들의 주주환원 증가분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밸류업 촉진 세제 지원 패키지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대신증권이 주주친화정책을 확대한다. 대신증권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배당소득세 부담을 줄여 장기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배당금액 기준을 보통주 1주당 1200원 이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기업금융(IB)과 리츠 사업을 확대하면서 수익원 다각화도 추진한다. - 핵심 요약: 하나자산운용이 총보수비용이 0.0645%인 ‘하나1Q미국S&P500’ 출시한다. 업계 최저 수준인 미래에셋운용의 총보수비용보다 0.02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서 시작된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중견 운용사까지 확산한 것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기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ETF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키워드 TOP 5] 금융지주 경쟁력, 글로벌 ROE 격차, 비이자이익 확대, ISA 정책 변화, ETF 보수 경쟁, AI PRISM, AI 프리즘 -
대전 코스닥 시총 61조 돌파… ISA 국내 투자비율 상향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10 09: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대전 경제가 활기를 찾았다. 대전지역 기업들의 한국거래소 상장과 시가총액 증가가 잇따르면서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월말 기준 대전지역 누적 상장기업은 65개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61조 795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알테오젠(196170)(20조 6343억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조 6444억원), 리가켐바이오(141080)(4조 271억원)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 내에 자리 잡았다. 정부와 금융 당국이 외화 수급 개선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외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산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현재 최저 40%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전 코스닥 기업 성장세 대전 상장기업 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곳이 늘며 65개사에 달했다. 대전은 6대 광역시 중 인천(94개),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2월에는 오름테라퓨틱과 에르코스 농업회사법인이 신규 상장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파트너사인 인투셀도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알테오젠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켬바이오, 펩트론 등 4개 기업이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 ISA 정책 변화 가속화 정부와 금융당국이 외화 수급 개선을 위해 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 상향을 결정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가 급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경상수지 흑자에도 우상향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비과세 한도가 2배 증가한 국내투자형 ISA를 신설할 계획이다. 주주환원 증가분에 법인세 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밸류업 촉진 세제 지원도 재추진한다. ■ ETF 출혈경쟁 격화 하나자산운용이 업계 최저 총보수비용(0.0645%)으로 미국 S&P500 ETF 출시를 결정했다.미래에셋운용(0.0868%)보다 0.022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나운용은 기타 비용 절감으로 투자자 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들은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각 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후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2월말 기준 61조 7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기업 수도 65개사로 증가했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대전 상장기업 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은 모습도 눈에 띈다. 대전 기업들의 연이은 시가총액 기록으로 대전은 6대 광역시 중 인천(94개), 부산(82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한 도시가 됐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외화 수급 개선을 위해 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인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로 인해 올 1~2월 동안 108억 1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현상이 원화 가치가 하락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정부는 주주환원 증가분에 법인세의 5% 세액공제를 포함한 세제 지원 패키지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하나자산운용이 ‘하나1Q미국S&P500’ ETF를 출시한다. 총보수비용은 0.0645%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노후 대비용으로 해외 지수형 ET를 적립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S&P500 ETF 투자 시 총보수 외에 기타비용은 상황에 따라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유럽연합(EU)이 8000억 유로(약 1260조 원) 규모의 ‘재무장 계획’을 수립했다. 독일은 5000억 유로의 특별기금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밀착 행보를 보이자 유럽이 자체 국방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이어 ‘MEGA(유럽을 다시 위대하게)’가 등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잇따른 유럽의 재정 부양책으로 글로벌 자금이 유럽으로 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핵심 요약: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TSMC의 AI 반도체 200만 개 이상을 확보했다. 화웨이는 우회해 구입한 반도체로 고성능 AI 칩 ‘어센드910C’을 제조했다. 성능은 엔비디아 H100 성능의 60% 수준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격차가 1~2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 핵심 요약: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의 연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이 같은 권고는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7690억 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 비율이 67.18%인 만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워드 TOP 5] 대전 신성장주, ISA 투자비율, ETF 보수경쟁, 유럽 재정확장, AI 기술경쟁, AI PRISM, AI 프리즘 -
영풍 "내년 3월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10:1 액면분할도"
산업 기업 2025.03.10 09:28:14영풍(0006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영풍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영풍은 “일반주주들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 것”이라며 “주주와의 소통 및 신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영풍은 이에 따라 2026년 3월까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유동성 확대를 통한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10:1 액면분할을 시행한다. 현재 1주당 5000원인 액면가를 500원으로 낮춰 투자자들의 거래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이를 통해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풍은 제련사업 정상화, 신규 성장 동력 확보, 고려아연 경영권 회복 후 투자 수익 확대, 2027년 환경 투자 종료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매출 2조 원, 영업이익률 4.5% 달성을 목표로 하며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주주가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는 “이번 밸류업 방안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iM證 "한샘,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 기대…실적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3.10 08:40:30iM증권이 한샘(009240)에 대해 올해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영업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큰 만큼 매출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한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904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리하우스 및 홈퍼니싱 등 기업과 고객건 거래(B2C) 부문 견조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생산성 격려금(PI) 상여 45억 원, 통상임금 일시지급 33억 원 등 78억 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시장 전망치 하회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B2C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의 소폭 성장이 기대되지만 고정비용이 큰 영업구조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샘의 매출액은 1조 9540억 원, 영업이익 38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부문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회사가 매입한 자사주가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오용되는 등 문제점이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상장법인 자사주 제도 개선을 위한 개정안이 시행된 만큼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사주 보유 현황과 보유 목적, 향후 처리 계획 등에 대하여 이사회 승인 후 공시의무가 부과됨으로써 시장의 감시 및 견제 기능이 강화됐다”며 “한샘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9.5% 가운데 일정 부분에 대해 소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국내투자형 ISA 국내비중 확대 추진…“서학개미, 환율 상승 압력”[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0 05:30:00정부가 국내 자산 투자를 늘리기 위해, 국내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편입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의무투자비율을 기존보다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원화 환전 수요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인 ‘김치본드’의 매입 제한 규제도 해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9일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환수급 개선을 위한 추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월 동안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를 통해 약 103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정부는 국내 자산 투자가 확대되어야 외환수급이 안정적으로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국내투자형 ISA에 포함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의무투자비율을 현재 최소 40%(법정한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는 앞서 정부가 일반형 ISA 대비 비과세 한도를 두 배로 늘린 국내투자형 ISA를 신설하겠다고 예고한 정책과 맞물려 있다. 구체적인 투자 한도는 향후 부처 간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증시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지원 패키지도 재추진한다. 주주환원이 증가한 금액에 대해 법인세의 5%를 세액공제하고, 늘어난 배당에 대해서는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며, ISA 납입한도 및 비과세한도를 추가로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발표했던 외환 유입규제 완화정책 역시 한층 보강한다. 예컨대 전문투자자 기업의 위험헤지비율 한도를 기존 100%에서 125%로 확대해 외환파생상품거래 제한을 완화하고, 국내은행 해외점포를 통해 조달한 외화로 원화자금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수출기업이 국내 시설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최근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자, 원화용도 외화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매입이 제한됐던 ‘김치본드’에 대한 규제도 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원화 환전 수요를 높이고,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ISA 국내 주식 투자비율 높여 '환율 방어'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3.09 17:46:12정부와 금융 당국이 외화 수급 개선을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9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외화수급 개선을 위한 추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번 조치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외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산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최근 몇 년 새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입이 크게 늘면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증권 투자로 인해 올 1~2월 동안 108억 1000만 달러(약 15조 6723억 원)가 유출됐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지난 7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외화 유출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추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는 추후 금융 당국과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현재 최저 40%(법정한도)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구체적인 한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한도 상향 조정과 함께 일반투자형 대비 비과세 한도가 2배 증가한 국내투자형 ISA를 법개정을 통해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 패키지도 재추진한다. 주주환원 증가분에 법인세의 5% 세액공제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배당 증가분을 저율 분리과세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정부와 여당이 그간 추진해 온 ISA 비과세 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을 ‘불필요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국회 소위원회 통과를 무산시켰다. -
JP모건 ROE 18%…韓 금융그룹은 9%
경제·금융 은행 2025.03.09 17:08:26국내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세계 1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자이익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 보다 적극적인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JP모건은 2월 공시한 연차 보고서에서 지난해 ROE가 18%라고 밝혔다. 2022년(14%)과 2023년(17%)에 이어 ROE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높다. 지난해 KB금융의 ROE는 9.72%를 기록했다. 우리금융(9.34%)과 하나금융(9.12%)도 9%대의 ROE를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8.6%에 불과했다. ROE는 자기자본을 이용해 1년간 얼마를 순이익으로 벌어들였는지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밸류업 정책을 계기로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은 2027년까지 ROE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고 하나금융지주도 ROE를 10%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고려해도 JP모건의 ROE에 크게 못 미친다. 국내 금융지주사와 포트폴리오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미국 4위권 은행인 웰스파고의 ROE도 11.4%로 한국 4대 지주사에 비해 높다. 금융계에서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통해 ROE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JP모건의 경우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48%다. 웰스파고 역시 전체 수익에서 비이자 부문의 점유율이 42%로 한국 4대 금융지주(15~25%)보다 높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관치에 국내 금융사들의 수익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
우려가 현실된 대체거래소…잇단 오류 정말 괜찮나요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정책 2025.03.09 14:27:39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이번 주 출범했습니다. 본격적인 복수거래소 체제를 앞두고 전산 장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이번 주 베일을 벗은 넥스트레이드의 현황과 쟁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첫날부터 주문 조회 오류…최선주문집행(SOR) 문제 없는 것 맞나요? 넥스트레이드는 법인 출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4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70년 가까이 한국거래소(KRX) 독점 체제로 유지됐던 국내 주식거래 시장이 복수 체제로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의 편익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한껏 고조됐지만 넥스트레이드의 첫 모습은 실망감이 더 컸습니다. 개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일부 증권사에서 주문 체결 및 시세 조회 지연 등의 오류가 발생한 것인데요.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는 실시간 주문 체결 조회가 지연돼 고객들은 재주문을 해야했고, 키움증권에서도 실시간 시세 조회 서비스에서 수분간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첫날부터 벌어진 오류에 일각에서는 증권사의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SOR은 고객이 ATS나 KRX를 지정하지 않고 주식 주문을 넣으면 증권사는 최선 주문 방식에 따라 고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거래 주문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번 오류와 관련해 미래에셋 측은 “SOR에 따른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지만 증권사들의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우려를 쉽사리 지울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별화 내세운 ‘대량·바스켓매매 시장’도 지연 이 뿐만 아닙니다. 넥스트레이드가 차별점으로 내세운 ‘대량·바스켓매매 시장’은 아직 개장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개장 직전 점검 과정에서 ‘서킷브레이커(CB)’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개장이 보류된 상태인데요. 주가 하락 시뮬레이션 중 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도 넥스트레이드에서는 대량매매가 평소처럼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운영 규정상 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는 경우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대상종목 중 해당 시장 종목의 매매거래를 중단해야 하는데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죠.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대량·바스켓매매 시장 시스템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해당 시장의 개장이 늦춰졌고 시스템 정비 후 개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잇단 미비점에 대체거래소를 섣불리 출범시킨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 종목 확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 넥스트레이드에서는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은 이달 24일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3월 말에는 800개 종목을 모두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무늬만 ‘투자자 편익 제고’에 그치지 않으려면 넥스트레이드의 초기 불안정성을 예상이라도 한 듯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 전체 시장 참여를 하지 않는 증권사들도 있습니다.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총 28개입니다. 이 중 14곳은 정규장을 포함해 12시간 ATS에 참여하지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나머지 14곳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만 ATS에 동참합니다. 프리·에프터마켓에만 참여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초기 시스템 정착 과정을 모니터링 한 뒤 참여하겠단 입장”이라며 “거래 종목이 순차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지난 4일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복수 거래 시장은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기에 일각에서는 예기치 못한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간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했고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지난 일주일 넥스트레이드의 모습은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투자자들의 편익을 제고를 기반으로 ‘국내 자본시장 밸류업과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으려면 시스템 신뢰 확보가 우선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시장은 결국 도태되기 마련일 테니까요. . -
ISA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 높인다…"환율 방어용"[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3.09 13:54:30정부와 금융당국이 외화 수급 개선으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9일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외화수급 개선을 위한 추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금융 당국은 이번 조치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외환 수급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자산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최근 몇 년 새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입이 크게 늘면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정부에 따르면 올 1~2월에만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로 103억 달러(약 15조 원)가 유출됐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지난 7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외화 유출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추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는 추후 금융 당국과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현재 법정한도 최저 40%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국내 주식 의무투자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한도 상향 조정과 함께 일반투자형보다 비과세 한도를 2배 늘린 국내투자형 ISA를 함께 신설할 예정이다. 국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 패키지도 재추진한다. 주주환원 증가분에 법인세 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배당 증가분을 저율 분리과세 하는 방안과 ISA 납부 한도와 비과세 한도 확대도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가 유치를 위해 절차도 간소화한다 .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신청 절차를 줄이고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국채 통합 매매 계좌 개설·거래 때 실제 소유자 확인을 면제한다.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이나 장내파생상품 투자 시에도 국내 상품과 동일하게 사전교육 및 모의 거래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작년에 발표했던 외환 유입규제 완화정책도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전문투자자 기업의 위험 헤지비율 한도를 현행 100%에서 125%로 올려 외환 파생상품 거래 제한을 완화하고 국내은행 해외점포를 통한 원화용도 외화차입에도 수출기업 국내 시설자금 차입을 허용한다. -
삼성重 1.9조 수주 눈앞…거래소 IPO 심사 강화에 예심 철회 41건 역대 최다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3.09 09: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브라질 해운사 ‘트랜스페트로’로부터 1조9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 척당 1억4650만달러(약 2120억원) 규모다. 트랜스페트로는 당초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선박을 분산 발주하려 했지만 최근 미국의 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삼성중공업에 전부 맡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거래소가 비정량 지표 중심으로 상장 예비심사 기준을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기업공개(IPO)를 자진 철회하는 기업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중 41곳이 예비심사를 철회해 2000년 이래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기업이 매출·영업이익·기업 규모 등 양적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사업 지속성, 재무 안정성, 지배구조, 소송·분쟁 현황 등 여러 비정량 지표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모습이다. ■ 조선업 수주환경 개선 미국의 중국 견제가 한국 조선업체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올 초 중국 국영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약 21억원)의 항구 이용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도 중국에 발주하려던 컨테이너선 6척을 한화오션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연이은 중국 조선업 이탈에 한국 조선 3사는 올해 높은 수주 목표치를 설정했다. ■ IPO 시장 진입장벽 상승 거래소의 질적 심사가 강화되면서 상장 추진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했다.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19년 198억원이던 매출이 2023년 295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 외주처 편중으로 인한 사업 리스크를 지적받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증시 밸류업을 위해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 다수의 상장 및 자금 조달 길이 막히면 모험자본 투자 감소로 신산업 생태계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안정적 수익 자산 관심 증가 신한자산운용의 ‘SOL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해당 상품은 3.39%의 예상 만기 기대 수익률을 제공한다. 향후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자랑한다. 동서(026960)식품은 부채비율 3.66%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간배당을 도입해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당 890원, 총 878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실시했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해운사 트랜스페트로와 약 1조 90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 문턱까지 왔다.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 조선소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에서다. 미국은 중국 현지 건조 선박·중국 국적 선박에 대해 항구 이용료 부과 방안도 검토 중이다. - 핵심 요약: 한국거래소가 비정량 지표 중심으로 상장 예비심사 기준을 강화하면서 IPO 자진 철회 기업이 급증했다. 거래소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평가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 허들이 높아지는 셈이다. 상장 시장이 위축되면 투자 시장 역시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핵심 요약: 국내외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한자산운용의 우량 회사채 ‘SOL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예상 만기 기대 수익률이 연 3.39%로 17개 은행 정기예금 평균(2.61%)보다 높다. 환금성이 뛰어나고 금리 인하 시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퇴직연금이나 ISA 계좌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 핵심 요약: ‘카누’ 커피로 유명한 동서식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도입한다. 동서는 최근 3년간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배당을 지속 확대해왔다. 중간배당으로 수급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는 부채비율이 3.66%에 불과한 탄탄한 재무구조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키워드 TOP 5] 조선업 반사이익, IPO 심사강화, 우량회사채 ETF, 중간배당 도입, 금리인하 투자전략, AIPRISM, AI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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