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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나" 아파트 가벽 부수고 옆집 침입해 흉기 소동…"과거 정신 병력"
사회 사회일반 2024.07.17 05:00:00새벽 시간대 “가스 냄새가 난다”며 아파트 가벽을 발로 부순 뒤 옆집에 침입해 흉기 소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16일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혐의를 받는 A씨(3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 40분쯤 인천 서구 소재 한 아파트 3층 베란다에 설치돼 있는 가벽을 부수고 옆집에 침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가벽을 부쉈다고 주장했다. A씨가 부순 가벽은 아파트 화재 발생 시 옆집으로 대피하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석고보드로 막아놓은 것이었다. A씨는 이 벽을 발로 차 부순 뒤 머리와 상체 일부를 옆집 쪽으로 들이밀었다.이에 놀란 옆집 주민 B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A씨는 흉기를 쥔 채 아파트 베란다 외벽에 설치된 소음 차단벽 철골 구조물에 걸터앉았다. 현장에는 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50여 명이 출동했고, A씨의 추락에 대비해 소방은 바닥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의 설득에도 오랜 시간 난간에서 버틴 A씨는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전 9시쯤 집 안으로 들어갔고,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정신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가족에 인계했고, 그는 현재 병원 치료를 위해 입원 조치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스스로 불안한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A씨가 퇴원하면 형사처벌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내 포함 여성 42명을 죽였다"…엽기 연쇄살인마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국제 국제일반 2024.07.16 11:37:30케냐에서 2년 간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42명의 여성을 살해해 쓰레기 매립지에 시체를 버린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연쇄 살인 사건 용의자인 33세 남성 콜린스 주마이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훼손된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이후 희생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송금 거래를 포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전 1시쯤 한 술집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용의자를 체포했다. 모하메드 아민 케냐 경찰 형사수사국 국장은 용의자에 대해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주마이샤는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2년 동안 첫 번째 희생자인 아내를 포함해 여성 42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남성은 시신이 발견된 쓰레기 매립장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서 지내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케냐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쓰레기매립장에서 9구의 여성 시신이 수습됐다. 시체를 절단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와 피해자들의 신분증과 휴대폰 등 소지품도 함께 발견됐다. 케냐의 경찰 감시기구인 독립경찰감독청(IPOA)은 모든 피해자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점, 용의자가 범행 장소와 매우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던 점, 매립장과 경찰서의 거리가 100m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지역 경찰이 죽음에 관여하거나 방관했는지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케냐 경찰은 암살조직 등과 결탁해 인권운동가와 변호사 등을 겨냥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이 빈번함에도 처벌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최근에는 윌리엄 루토 대통령이 제안한 증세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
파리올림픽 개막 초읽기인데…순찰하던 군인 흉기에 찔려
국제 국제일반 2024.07.16 08:43:42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전철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괴한은 체포됐으며 찔린 군인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괴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공격당한 군인은 군의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건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이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 태세를 유지하며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파리에서는 지난 2월에도 도심 기차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시민 3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숨진 바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달 초 정부가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 공격 모의 두건을 저지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테러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극단주의 단체에 의한 테러까지 벌어지면서 파리 올림픽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프랑스 당국은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경계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보안을 위해 해당 작전팀에 병력 300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파리 시내 전철역과 종교 시설, 학교 등의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달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이어지는 올림픽 기간 당국은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5000여명의 보안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
부산 해운대 주점서 10여명 난투극…4명 다쳐
사회 사회일반 2024.07.16 08:37:32부산의 해운대 한 주점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중상자를 포함해 4명이 다쳤다. 부산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19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주점에서 집단 패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건장한 남성 10∼20여명이 집단으로 뒤엉켜 싸움을 벌인 끝에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 20대 남성은 흉기에 몸이 여러 차례 찔리면서 중상을 입었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20대 남성 2명은 치아나 뒷머리를 다쳤고, 20대 여성 한명도 몸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패싸움 가담자 일부를 검거해 수사 중이며 나머지는 현재 도주한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장한 남성 다수가 집단 폭력행위를 일으켜 일부를 검거한 상태에서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집단 폭력의 동기 등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들은 조폭으로 추정됐으나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6명은 경찰에서 관리하는 조직폭력배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올해 4월에도 유흥가에서 조직폭력배 소속의 20∼30대 남성 12명이 패싸움을 벌이면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
'16년 미제 사건' 경찰,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사회 사회일반 2024.07.16 07:56:3816년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특정된 가운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6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이날 새벽 2008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께 경남의 한 모처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해 시흥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검거 당시 A 씨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께 정왕동 24시간 슈퍼마켓에 들어가 40대 점주 B(40)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 씨의 범행 장면과 얼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으나 경찰이 신원파악에 실패하면서 사건은 16년간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 경찰이 2016년 강력미제 전담 수사팀을 꾸리는 등 수사를 이어간 끝에 지난 14일 A 씨를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
"잔혹한 범죄"…검찰, '지적장애인 살인교사' 40대 모텔 주인 판결 항소
사회 사회일반 2024.07.15 20:19:47검찰이 지적장애인에게 7000만원 상당의 임금을 뜯어내고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40대 남성의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15일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선경)은 이날 살인교사죄 등으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은 조 모(45)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모텔 주인인 조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주차관리인으로 일하던 지적장애인 김 모(33)씨에게 영등포동 한 건물 옥상에서 자신과 임대차·재개발 문제로 분쟁 중이던 80대 건물주 A씨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위해 조 씨는 김 씨에게 수 차례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거짓말하며 A씨를 향해 반감을 갖도록 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씨는 범행 약 5개월 전부터 A씨의 동선을 보고하고 흉기 등 범행도구를 구매하도록 지시했다. 또 조 씨는 김 씨에게 임급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7000만 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조 씨에게 징역 40년을 구형했으나 지난 9일 1심은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대해 지난 11일 조 씨도 항소를 제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을 가족처럼 신뢰하는 지적장애인을 교사해 고령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였음에도 범행을 전면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은 점,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경찰관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마약 간이검사 양성
사회 전국 2024.07.15 10:59:21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으로 5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시55분께 동구의 한 주택에서 아래층 이웃집의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집 출입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하자, A씨는 양손에 흉기 1자루씩을 들고 나와 이들에게 휘둘렀다. 이 때문에 경찰관 1명은 목에, 다른 1명은 어깨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당시 물건을 빌리기 위해 이웃집에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트럼프 피격'에 "나처럼 구원 받아"
국제 국제일반 2024.07.15 10:18:31'브라질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9) 전 브라질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며 '닮은 꼴 행적'을 부각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현지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모습을 담은 1분 15초 분량 동영상을 게시했다. '14일 상파울루에서 녹화'라는 자막이 달린 이 영상에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에게 "제 생각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저와 마찬가지로 구원받았다"며 "이건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독실한 복음주의 계열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18년에 저도 흉기 피습을 입었고, 당시 의사들은 부상 정도로 미뤄 (살아난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며 "그(트럼프) 역시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2018년 9월 미나스제라이스주(州)에서 대선 유세를 하던 중 괴한의 흉기에 복부를 찔렸다.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그는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그해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당선됐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과 함께 "그는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세계 지도자", "빠른 회복을 바란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뵙겠다"는 글을 남겼다.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은 재임 중 거침없는 막말과 우파 포퓰리즘 성향으로 브라질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스타일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사설] 트럼프 피격…어떤 이유로도 정치 테러 용납 안 된다
오피니언 사설 2024.07.15 00:05:00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불법 이민에 대해 언급하는 순간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고 총알 한 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고 지나갔다. 귀에서 피를 흘리며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유세장에 있던 지지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세 남성으로 밝혀진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범인은 유세장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 저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목숨을 노린 명백한 암살 미수 사건이자 민주적 선거 절차를 정면으로 부정한 정치 테러 행위다. 범행 동기와 배경 등 사건의 전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떤 명분과 이유로도 정치 폭력과 테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특정 후보의 정치 노선이나 이념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정치인에게 극단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정치인에 대한 심판은 오직 민주적 절차에 따른 공정한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는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 극도로 분열되고 대립된 진영 정치 지형에서 적대감과 증오를 부추기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혐오 정치와 도를 넘는 팬덤 정치가 정치 폭력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피격을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은 그래서 더 우려스럽다. 정치적 비방과 혐오는 사회 분열과 폭력의 씨앗을 뿌리면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파괴한다. 이번 사건이 서로를 겨냥한 막말과 공격이 일상이 된 우리 정치권에도 자성의 계기가 돼야 한다. 여야 모두 상대를 적대시하는 극한 대결과 증오의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으로 생산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경쟁하는 정치 문화를 발전시켜야 한다. 그래야 반복되는 정치적 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 아울러 테러 행위에 노출되기 쉬운 여야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경호 태세를 더욱 강화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16년 장기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경남서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4.07.14 22:58:182008년 발생한 장기 미제 사건 ‘경기 시흥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께 살인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해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체포 경위 등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씨(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체포해 압송 중이라는 사실 외에는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외박한 고2 딸 코뼈 부러뜨리고 흉기 건네며 "죽어라" 말한 친부·계모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4.07.14 20:44:14외박했다는 이유로 고교 2학년 딸을 휴대전화 모서리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린 계모와 딸에게 흉기를 건네며 목숨을 끊으라고 한 친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6·남)와 B씨(54·여)에게 징역 1년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오후 6시쯤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쯤까지 강원 원주시 집에서 C양(17)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C양이 3일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속이고 외박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당시 A씨는 C양의 뺨을 여러 차례 때렸고, "살려달라"는 딸의 목을 조르는가 하면, 흉기를 식탁에 올려놓고 "이걸로 너의 폐를 찔려 죽어라", "네 손으로 죽어라"라고 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발생 전 A씨는 딸에게 "너 호적 파버릴 테니까 짐 들고 나가라"고 말했는데, 딸이 짐을 싸서 나가려고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B씨는 "C양의 대답 소리가 작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케이스 모서리 부분으로 C양의 눈 밑 부위와 콧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아빠한테 사과하라"는 등의 말을 하며 머리채를 잡고 주방으로 끌고 가는 등 학대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재판에서 A씨는 딸에게 "네 손으로 죽어라"는 등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고, B씨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머리를 2번 쳤을 뿐 눈 밑이나 콧등을 친 사실이 없다며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두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당시 고교 2학년생인 피해자 진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청소년상담원에게, 그날 아침 등교 후 담임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며 "교사들의 신고로 경찰이 학교에 출동, 피해자 얼굴을 촬영했는데 피해자 눈 아래 부위에 선명하게 남은 붉은 상처를 식별할 수 있다"고 했다. 박 부장판사는 "부모를 속이고 무단으로 외박한 피해자의 행위가 이 사건의 발단이지만 얼굴을 휴대전화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고 흉기로 스스로 찔러 죽으라고 말한 것은 정당한 훈육이나 교육의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한 행위"라고 판시했다. 또 "여전히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면서 일부 범행을 부인하는 점, 피해자와 화해하거나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피격'에 與野 정치테러 규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4 15:06:50여야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한목소리로 ‘정치 테러’를 규탄하며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 전 세계를 이끈 지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 테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앞서 벌어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정치 테러는 극단 정치와 혐오 정치의 산물로, 정치인들은 이해와 화합으로 사회를 통합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고 짚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테러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며 “총알 한 발이나 거짓 뉴스 한 방으로 거대한 민의를 바꾸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와 무고하게 희생되신 시민의 명복을 빈다”며 “정치 테러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절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로 고통받은 바 있고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워왔다”며 “증오 정치 근절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올 1월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던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벌어진 암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
17살 딸에 "너의 폐를 찔러라"…7시간여 학대한 친부·계모 '집유'
사회 사회일반 2024.07.14 10:18:3117살 친딸이 외박하자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를 주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고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친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딸에게 함께 폭력를 휘두른 혐의로 계모 역시 같은 처벌을 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56·남) 씨와 B(54·여) 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각각 아동학대 재밤예방강의 수강도 명했다. A 씨와 B 씨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께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께까지 강원 원주시 집에서 C(17) 양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C 양의 친부인 A 씨와 계모인 B 씨는 'C 양이 3일간 학교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속이고 외박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C 양은 당시 '코뼈 골절' 등의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사건 당시 친딸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살려달라'는 딸의 목을 졸랐다. 또 흉기를 식탁에 올려놓고 '이걸로 너의 폐를 찔러 죽어라', '네 손으로 죽어라'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발생 전 A 씨는 딸에게 '너 호적 파버릴 테니까 짐 들고 나가라'고 말했는데 딸이 짐을 싸서 나가려고 하자 범행을 한 혐의다. B 씨의 경우 당시 'C 양의 대답 소리가 작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케이스 모서리 부분으로 C 양의 눈 밑 부위와 콧등을 때렸다. 또 '아빠한테 사과하라'는 등의 말을 하며 머리채를 잡고 주방으로 끌고 가는 등 학대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재판에서 A 씨는 딸에게 '이걸로 너의 폐를 찔러 죽어라'는 등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머리를 2번 쳤을뿐 눈 밑이나 콧등을 친 사실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재판부는 "당시 고교 2학년생인 피해자 진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꾸며내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이들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청소년상담원에게, 그날 아침 등교 후 담임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면서 "교사들의 신고로 경찰이 학교에 출동, 피해자 얼굴을 촬영했는데 피해자 눈 아래 부위에 선명하게 남은 붉은 상처를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처는 A 씨와 B 씨의 행위 외 다른 원인이 개입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골절상과 흉기로 스스로 찔러 죽으라고 말하는 등의 행동은 정당한 훈육, 교육 목적·범위를 넘어선 위법 행위다. 피고인들이 여전히 그 행위를 정당화하며 범행을 일부 부인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정치인 피습' 한국도 안심지대 아니다…올해 이재명·배현진 피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14 10:11:38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괴한에 의해 습격당했다. 정치인 피습에 대한 전세계적 규탄 분위기 속에 과거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도 공개 일정을 소화하다가 피습 당한 경우가 재조명 받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들어에만 우리나라의 유력 정치인 2명이 습격당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하고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머리에 '내가 이재명'이라고 적힌 왕관을 쓴 60대 남성에게 공격당했다. 이 전 대표를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2시간 가량의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은 일제히 테러를 규탄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달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괴한은 당시 "배현진 의원이시죠"라고 두 차례 물은 뒤 신원이 확인되자 공격을 시도했다고 알려진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피의자는 미성년자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박정희 전 대통령 등 정치인 테러는 꾸준히 발생했다. 조총련계 재일교포 문세광은 1974년 8월 15일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제29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 중 권총으로 박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이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가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그러나 5년여 후인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궁정동에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의해 살해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06년 한나라당 대표 시절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다가 지모씨가 휘두른 커터칼에 턱밑 부위 자상을 입었다. 2018년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 특검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을 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오른쪽 턱 부분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민주당 대표였던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신촌 거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를 당부하던 중 민주당 지지성향 유튜버로부터 둔기로 뒷머리를 몇 차례 가격당했다. -
국정원, 해외 여행객 대상 ‘테러 대응요령’ 리플릿 배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7.12 15:29:57국가정보원은 휴가철을 맞아 ‘테러 발생시 행동요령’ 리플릿을 제작해 인천·김포공항 출국장에 배포하고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이 공개한 행동요령은 최근 3년간 발생한 해외 테러 3600여 건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공격 유형에 따라 △총기·흉기 △폭발물·화재 △차량 돌진 △화생방 등 네 가지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차량 돌진 공격의 경우 가로수 등 자신을 보호할 구조물 뒤편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 즉시 바닥에 엎드린 뒤 폭발 지점의 반대 방향 통로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화재 테러가 발생하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춘 뒤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여행경보 단계별 유의사항과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영사콜센터 및 주요 공관 긴급연락처도 담겼다. 행동요령은 국정원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은 “이번 휴가철에는 파리 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세계 각지에서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 테러 대응요령 숙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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