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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였다”며 무려 112번 거짓 신고한 40대…항소심서 감형 이유가
사회 사회일반 2024.06.05 08:59:09새벽에 100번이 넘는 거짓 신고로 경찰관과 소방관을 계속 출동하게 한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5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11월∼2023년 9월 약 10개월 간 112차례에 걸쳐 경찰에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수시로 112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 “아는 남자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다. 이 때문에 경찰청 종합상황실 지령을 받은 파출소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심야 시간에 A씨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아파트 주변을 수색해야 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허위 신고로 시민 안전에 투입해야 할 공권력이 낭비됐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꾸짖으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그러자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도 자숙하지 않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의 반복된 허위 사실 통보로 공권력이 낭비돼 그 죄질 또한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 -
경찰, '강남 오피스텔 母女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65세 박학선
사회 사회일반 2024.06.04 18:15:16경찰이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박학선(65)의 신상정보공개 심의원원회를 개최하고 박 씨의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4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씨의 신상정보가 이날부터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된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 A 씨와 그의 딸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박 씨는 범행 13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체포 이후 경찰로 압송된 박씨는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며 범행 도구도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그를 구속 상태로 조사해왔다. -
[속보]'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피의자 65세 박학선 신상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4.06.04 18:07:27경찰이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박학선(65)의 신상정보공개 심의원원회를 개최하고 박 씨의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4일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다”며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씨의 신상정보가 이날부터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된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60대 여성 A 씨와 그의 딸 B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도주한 박 씨는 범행 13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오전 7시 45분께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체포 이후 경찰로 압송된 박씨는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며 범행 도구도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이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박 씨를 구속 상태로 조사해왔다. -
가스라이팅으로 살인까지…30대 지적장애인 징역 15년
사회 사회일반 2024.06.04 17:41:25고용주에게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당한 끝에 고용주와 앙숙 관계였던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았다.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김 모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5년 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반감을 갖게 됐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중에 생을 마감했고 유족은 평생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뒤늦게나마 자기 잘못을 후회·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독자적 판단에 따라 범행을 계획·실행한 게 아니라 지적장애를 이용한 교사범의 사주에 따라 범행한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적 장애인인 김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유 모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유씨 소유 옆 건물 모텔 주차장 관리인으로, 해당 모텔 주인인 조모씨에게 장기간 심리적·신체적 지배를 받던 중 범행 지시를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범행을 계획한 조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유씨로부터 모텔 주차장을 임차해 쓰던 조씨는 영등포 일대 재개발과 관련해 유씨와 갈등을 빚던 중 거짓말을 해 김씨가 유씨에게 강한 적대감을 갖도록 이간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방콕 호텔 방안에서 한국인 남녀 서로 '칼부림'… "2명 모두 중상"
국제 국제일반 2024.06.04 17:33:55태국 방콕의 호텔에서 한국인 남녀가 서로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태국 방콕 시내 한인타운에 있는 한 호텔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남성은 양팔과 몸에, 30대 여성은 얼굴과 몸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장 목격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두 사람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보였다”고 전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도 한국인이 연루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한 내용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수사당국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롤스로이스男' 돈줄은 불법 도박사이트…'MZ조폭' 줄줄이 검거
사회 사회일반 2024.06.04 14:36:59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가 행인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속칭 ‘롤스로이스남’ 신모(28)씨가 불법 도박사이트의 국내 총판으로 활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해 9월 논현동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홍모(30)씨는 이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신 씨를 도박공간개설·범죄집단조직죄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경찰은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과 관련해 홍 씨의 계좌를 확인하던 중 홍 씨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총책 A씨와 수억 원대 범죄 수익을 주고받은 사실을 새롭게 파악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충·환전 사무실을 마련하고 8000여 명을 상대로 8600억 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국내 총판으로 활동하며 불법 도박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국내 총책 A씨와 신씨를 비롯한 총판 등 14명에게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적용했으며 추후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공범 2명을 더 검거해 총 16명에 대해 범죄집단조직 혐의도 추가할 예정이다. 홍씨는 해당 사이트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아 도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신씨와 지인들이 'MT5'라는 불법 조직을 만들어 범죄수익 세탁·마약 투약 등 범죄를 저지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38명을 검거했다. MT5는 해외선물투자에 사용되는 전자거래 플랫폼으로 조직의 이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당이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고 해외선물투자를 대행해준다며 투자자 101명으로부터 투자금과 수수료 21억 원을 챙기는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신씨가 불법 리딩방 운영에 관여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리딩방 운영 조직과 해외선물업체 대표 등 28명을 자본시장법위반(미인가 투자중개업) 혐의로, 돈을 받고 유심을 제공한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검거하는 등 30명을 검거했다. 리딩방 이사 등 2명은 코인 위탁판매를 해준다며 32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도 받는다. 리딩방 운영 조직을 탈퇴하면서 확보한 고객 정보로 피해자들에게 “'MT4'(MT5의 전 버전)를 해킹해 해외선물거래 손실금을 만회해주겠다”고 속여 3억 4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등을 받는 8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검거된 불법 리딩방과 도박사이트 관련 피의자 대부분은 20∼30대였다.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가담하거나 도박을 한 피의자 중 9명은 경찰 관리대상인 조직폭력배이기도 했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 대부분을 슈퍼카 렌트비와 유흥비 등에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식 투자 리딩방, 도박사이트는 실제 범죄 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을 보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므로 SNS 등을 통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마약 후 출근까지 했는데…여친 살해 20대 "환각상태서 심신미약" 주장
사회 사회일반 2024.06.03 14:02:40마약을 투약한 후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A씨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 상태서 벌어진 우발적 범행이었기 때문에 양형을 산정할 때 감형 요소로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 변호인은 3일 대전지법 12형사부(김병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의 여자친구 살해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며 "투약 후 심신미약 상태인 점을 감형 사유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마약 투약 후 환각 상태에서 계획적 살인이 아니라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경찰에 자수한 점, 마약 판매상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 공탁금 1억원을 낸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마약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3시간가량 피해자를 방치했다"며 "범행 후 어머니와 상의 후 마약 투약 사실을 숨긴 채 살인 사실을 신고한 점을 미뤄볼 때 심신미약을 인정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없었고, 피해자 어머니는 공탁금을 받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며 "유족들은 한순간에 가족을 잃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검찰은 애초 이날 구형까지 할 예정이었지만, 피고인에 대한 전자장치 부착 요청 의사를 추가로 밝힘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속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측은 "피고인은 필로폰 투약 후 출근해 정상 근무를 하고 걸음걸이가 휘청거리지도 않았다"며 "사고 발생 귀가 전까지도 정상 근무를 한 점 등을 보면 심신미약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씨는 지난 4월 20일 오전 7시 30분께 대전 서구 탄방동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여자친구 B(24)씨의 얼굴 등을 흉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틀 전부터 필로폰 0.5g을 세 차례에 걸쳐 과다 투약해 격분한 상태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직후 112에 자수,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인' 60대 구속…"도망 가능성 있어"
사회 사회일반 2024.06.02 17:29:26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65)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2일 오후 2시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16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6층 사무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3딸(30대)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와 교제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박씨에게 그만 만나자는 뜻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에서 딸과 함께 박씨를 만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도주한 박씨는 13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7시 45분께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에 압송될 당시 취재진에게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께 검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려서도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범행 당일 만났을 때 무슨 대화 나눴나" "피해자와 얼마나 만났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
또 층간소음 이웃 살해 강서구서 40대男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4.06.02 15:43:17서울 강서구에서 빌라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주민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서경찰서는 2일 이웃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거주지인 서울 강서구 빌라에서 이웃인 5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층간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층간소음 갈등이 흉기 사고로 번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1월 28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빌라 계단에서 50대 주민이 위층에 사는 30대 이웃을 흉기로 살해했다. 3월 28일에는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찾아온 위층 거주자를 흉기로 찔러 전치 8주 이상의 상해를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
수갑 채워놓고 무차별 폭행…60년간 처자식 때린 남성 직업에 ‘경악’
사회 사회일반 2024.06.01 04:00:00수십 년 간 아내와 자식을 무차별 폭행한 아버지와 인연을 끊은 5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여성은 경찰 출신 80대 아버지 A씨가 결혼 생활 내내 처자식을 폭행해 온 사실을 폭로했다. 제보자의 아버지 A씨와 어머니 B씨는 펜팔로 만나 8년 만에 결혼했다. 결혼하기 전부터 폭력적인 성향이 보이더니 결혼 후 아내 입에 포대기 끈을 집어넣고 둔기로 휘둘렀다. 지속적인 폭행으로 B씨는 손가락과 다리를 다쳐 잘 못 쓰게 됐고 뺨 30대를 연속적으로 맞아 청력에도 손상이 왔다. A씨가 폭력을 저지를 때마다 제보자가 외할머니를 불렀지만 A씨는 아랑곳 하지 않고 B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제보자는 “할머니가 ‘제발 내 딸 때리지 마라. 차라리 날 때리게’라고 오열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50대가 된 지금도 그때 외할머니의 울부짖음이 떠올라 괴롭다”고 털어놨다. 폭행에는 별 다른 이유가 없었고 기분이 안 좋으면 그때부터 무차별 폭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A씨의 직업은 놀랍게도 전직 경찰로 제보자는 “집에 수갑이 있었다”며 “수갑으로 채워놓고 맞았고 제 옷도 벗겨 놓고 때리고 입술 터지고 멍들고, 그러고 다니니까 때리는 소리가 나지 않나. 동네에서 유명했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자녀의 배우자도 때렸다. 사위가 명문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행해 딸은 결국 이혼했다. 제보자는 치매에 걸린 80대 어머니의 한 가지 소원 때문에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아버지 밑에 엄마 이름이 올라가 있는 걸 빼고 싶다더라. 억울해서 그냥은 못 죽겠다고 했다”면서 “남남이 되고 죽었으면 소원이 없고 돈이고 뭐고 다 싫고 이혼만 하고 죽게 해달라고 나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어머니를 도와 친부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하고 이혼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서류에는 친부가 어머니 몸을 주먹으로 23회 폭행했다고 적시돼 있다. 하지만 A씨에게 내려진 처분은 40시간 교육에 그쳤다. A씨는 그 와중에 제보자의 집을 찾아와 흉기로 찔러 죽이겠다고 위협해 접근금지 명령 2개월 처분까지 받았다. A씨는 ‘사건반장’과의 통화에서 “시경에서 과거에 근무하신 이력이 있다던데”라 말에 “이 XXXX를 XXXX가! 말을 하는 게. 이 XX가! 끊으라면 끊어 이 XXX야!”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
할아버지 같은 70대 경비원 찌른 20대 입주민…범행 이유 들어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4.06.01 02:00:00민원을 제기했는데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70대 아파트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20대 입주민이 경찰에 체포됐다. 30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아파트 입주민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29일 오전 11시 40분께 파주시 소재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경비원인 B씨의 가슴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아파트 단지 내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 위험하니 관련한 안내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비원이 “그것은 관리사무소에 요구해야 한다”고 거절하자 불친절하다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A씨는 자택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이후 인근 지구대를 찾아가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 B씨는 가슴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강남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검거…우발적 범행 질문에 "맞다"
사회 사회일반 2024.05.31 14:26:14강남 한복판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13시간 만에 붙잡힌 60대 남성이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가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박 모(65) 씨를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박 씨는 전날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인 60대 여성 B 씨와 그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박 씨는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수서경찰서로 압송된 박 씨는 범행이 우발적이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니다. 거기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
입냄새 역겨운 ‘강간범’ 17년만에 검거…동거녀는 전혀 몰랐다 왜?
국제 국제일반 2024.05.31 12:12:03미국에서 식당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도중 달아났던 남성이 17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구취강간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입 냄새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당국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지난 2007년 재판 받던 중 종적을 감췄던 투엔 리(55)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한 식당 동료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복면을 썼음에도 덜미를 잡힌 건 피해자가 그의 구취가 끔찍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 때문에 그는 ‘구취 강간범(bad breath rapist)’으로 불렸다. 당시 주 경찰은 DNA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종합해 리를 피의자로 지목해 검거했다. 2007년 배심원단은 그에게 강간과 납치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으나 그는 재판 도중 매사추세츠주애서 떠났으며 경찰은 십수년 간 리를 추적했다. 지난해에는 당국이 체포를 위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1만 달러(약 136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공개수배 TV프로그램 ‘America’s Most Wanted‘에도 이 사건을 소개하기도 했다. 리를 체포한 보스턴 퀸시 경찰서의 다니엘 과렌테 경감은 “리가 캘리포니아에 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족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NYT에 전했다. 경찰은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망을 좁히다 그의 위치를 특정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한 여성과 10년 넘게 동거하고 있었다. 주 경찰은 리가 모든 활동을 여성의 명의로 하는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해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여성 동반자는 15년간 리와 함께 지냈지만 그가 실제로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그를 매사추세츠주로 돌려 보내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도주범 긴급체포…범행 13시간 만
사회 사회일반 2024.05.31 09:50:32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범행 13시간 만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모녀를 살해하고 도주한 피의자 A(65)씨를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6시 54분께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B 씨와 그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B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
강남 한복판서 모녀 살해 사건 발생
사회 사회일반 2024.05.30 22:04:50서울 강남에서 60대 남성이 모녀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후 6시 54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성 B 씨를 흉기로 살해했다. A 씨는 같은 장소에서 B 씨의 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후 도주했다. B 씨의 딸은 사건 발생 직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이 접수된 직후 CCTV 등을 토대로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A 씨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구체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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