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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직장 동료 살해한 외국 국적 30대 붙잡혀
사회 전국 2024.10.15 15:11:10함께 살던 직장 동료를 살해한 외국 국적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베트남 국적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함께 살던 같은 국적의 직장 동료 B(30대)씨를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3시간 만인 14일 오전 1시께 인근 노상에서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모두 불법체류자로 평소 직장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버스에서 처음 본 女에 흉기 휘두른 10대 男… "말다툼 벌였다" 주장, 경찰 조사 결과는
사회 사회일반 2024.10.15 01:00:00같은 버스의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10대 남학생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제주동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을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0분께 같은 버스에 탔던 20대 여성 B씨를 뒤쫓아 내린 뒤 제주시 아라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회복 상태라고 전해졌다. 당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시간 만에 범행 현장에서 800여m 떨어진 곳에서 A군을 현장 체포했다. 조사 결과 A군은 B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며 지적장애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버스 안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주장했지만 B씨는 이를 부인했다. 버스 내 CC(폐쇄회로)TV 등에도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A군은 이어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상해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했지만 피해가 커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해 송치했다”고 밝혔다. -
7년 전 강간 미제 사건 공범, 잡고 보니…‘여고’ 행정실에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4.10.14 20:56:132017년 인천에서 발생한 강간 미제 사건의 공범이 7년 만에 검거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30대 교육행정직 공무원 A씨를 체포해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특수중간간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흉기를 가지거나 두 명 이상이 함께 항거불능 상태의 사람을 간음할 경우 성립한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 한 축제장 옆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해 미제로 남았으나 지난해 B씨가 경기 과천에서 또 다른 강간 사건을 저질렀다 적발되면서 A씨의 과거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B씨의 유전정보(DNA)가 2017년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 이후 B씨로부터 A씨와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는 검거 직전까지 경기도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인 B씨는 다른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과천에서 검거된 B씨가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함께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A씨와의 관계를 파악해 추궁했고 이들 모두의 자백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
"가족·지인들에 밤길 조심하라고"…'박대성 사건' 보고서 유출자 찾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4.10.14 19:30:44지난달 말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해 충격을 준 ‘박대성 사건’ 보고서가 경찰관과 공무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대성 살인사건 보고서를 유출한 전남경찰청 경감 A씨와 순천시 사무관 B씨를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이 보고서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되자 수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과 순천시에서 각각 작성한 이 보고서는 대외 유출이 금지된 공문서다. 피의자 박대성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나이 등 개인정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 개요 등이 담겨 있다. 경찰 조사에서 A경감과 B사무관은 보고서를 가족·지인 등 주변인에게 사적인 목적으로 유출했다고 시인했다. 이들은 “가족들에게 (묻지마 범죄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밤길 조심하라’ 등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보고서를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 입건하고 추가 유포자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와 별도로 이들의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길거리에서 지나가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박대성은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에서 홀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지난달 30일 박대성의 신상·머그샷(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만취 상태로 주차하던 60대 男 다른 차량 '쿵'…피해 차주 항의하자 흉기로 찔러
사회 사회일반 2024.10.14 13:35:12한 60대 남성이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를 주차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이에 항의하는 피해 차량 주인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음주운전 혐의로 60대 A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고 주차하던 중 근처에 있던 B씨의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소리를 들은 B씨가 찾아와 항의하자 A씨는 차에 있던 흉기로 B씨의 옆구리를 한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는 만취 상태였다. 범행 및 흉기 소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 B씨는 복부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솟구치는 피 보고 블랙아웃"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현장 이탈 경찰들 해임 확정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16:01:582021년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부실하게 대응했다 해임된 전직 경찰들의 해임이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근 A(50) 전 경위가 인천경찰청장을 상대로 ‘해임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행정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A 전 경위와 B(26∙여) 전 순경은 2021년 11월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 소음과 관련해 발생한 흉기 난동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용의자를 제지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이탈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A씨는 "건물 안에서는 무전이 잘 터지지 않는다"며 무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빌라 밖으로 나왔다고 주장했고, B씨는 "솟구치는 피를 보고 '블랙아웃' 상태가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 달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들 경찰관에게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각각 파면 다음으로 강한 해임 처분을 내렸다. 두 사람은 해임 징계에 불복해 각각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A씨 사건의 2심 재판부는 “A씨와 B씨는 권총과 테이저건 등을 갖고 있었고 수적으로도 우세해 가해자를 충분히 제압할 수 있었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본안 심리 없이 2심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B씨의 경우 올해 3월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한편 두 사람은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고, B씨는 상고하지 않아 원심이 확정됐다. -
‘극단 선택 하겠다’ 신고 후 경찰 폭행한 40대 男 실형… 法 “준법정신 결여”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10:43:03극단 선택을 시도하겠다고 112에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 8개월을 선고했다. 안 부장판사는 “심경이 좋지 않을 때마다 경찰을 불러 화풀이 대상으로 여기는 A씨의 태도에서 사건이 비롯됐다”며 “A씨는 음주운전 전과가 10년 이내에 3회에 이르고 법정에서도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등 준법정신이 현저히 결여된 상태다”고 질타했다. 이어 “죄책에 상응하는 기간 동안 피고인을 구금해 사회를 방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청주 자택에서 술에 취해 극단 선택을 하겠다고 수차례 112에 전화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이 A씨에게 신고 경위를 묻자, 그는 "내가 언제 너희들 오라고 했어"라고 말하며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올 4월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장례식장으로 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기 중인 경찰을 피하기 위해 혈중알코올농도 0.108%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고 도주하다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8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정당방위를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웃 살인' 도구 쓰였는데…도검류 '해외직구' 반입 시도 155% 급증 [폴리스라인]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09:56:55지난 7월,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이 사건의 피고인 백 모(37)씨가 재판장에서 “전례 없는 기본권 말살 때문에 이 사건이 일어났다”면서 “김건희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해 모든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한 것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일본도’라는 잔혹한 범행 도구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도검류 구매와 관리 등에 대한 사각지대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로도 발견되고 있는 도검류 반입의 ‘맹점’과 관리당국의 ‘조치’를 서울경제신문이 정리해봤습니다. 버젓이 팔리는 ‘흉기’…어디서 오는가 했더니 해외직구의 인기에 힘입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도검류의 국내반입 시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통관단계에서 적발된 무허가 도검류 반입 수량은 367건이었다. 이후 2021년 965건, 2022년 1464건, 2023년 2461건으로 대폭 늘었다. 도검류 해외 반입 시도의 증가세는 관세청이 사회안전 위해물품 중 ‘주요 테러물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총기류, 실탄류 등을 통틀어 가장 급격하게 이뤄졌다. 칼날의 길이가 15cm 이상으로 흉기로 사용될 위험이 높은 도검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입을 금하고 있다. 지난 7월 은평구 ‘일본도 살인 사건’에서 사용된 도검류는 엄격한 허가 절차에 따라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해외 직구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도검류 등 흉기로 사용될 소지가 있는 물건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해외직구의 증가로 국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흉기류 도검 반입 시도가 늘고 있다”면서 “일부 도검은 자칫 범죄에서 치명적인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만큼 통관 단계에서 엄격한 허가 여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늦었지만 전수점검…경찰, 도검류 16% ‘허가취소’ 이 가운데 경찰은 소지가 허가된 도검류에 대한 전수 점검까지 강행하면서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8~9월 2개월 동안 소지허가 도검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고 이달 7일 밝혔다. 점검 실시 대상 도검 총 8만 2641정 중 분실 등 사유로 당장 점검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한 7만 3424정을 점검했으며 이 중 총 1만 3661정의 소지허가를 취소했다. 소지허가의 취소 사유로는 분실·도난이 47.2%로 가장 많았으며 소유권 포기(45.1%), 범죄경력(2.6%), 사망(1.7%), 정신질환(0.4%)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찰은 직접 상담을 통해 도검류 허가 취소가 필요한 사례를 적극 발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진도경찰서는 도검류 소지 대상자를 만나 실물 확인 및 상담을 진행하던 중 위험성을 감지하고 대상자를 설득해 소지허가 취소와 도검 회수를 이끌어냈다. 당시 상담 대상자는 “아들을 훈육할 때마다 경찰이 출동해 나를 가해자 취급한다”, “나도 나를 못 믿겠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전수 점검을 통해 허가 취소된 도검류 중 6305정을 회수했다. 회수된 도검류는 무기 폐기 예산을 활용해 올해 말 일괄 폐기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소지허가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확인하지 못한 9217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총포화약법 등 근거 규정에 따라 ‘도검 보관 명령’ 공시 송달을 거쳐 소지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논란 지속되는 ‘일본도 살인사건’…유족 “신상공개 촉구” 일본도 살일 사건의 잔혹성이 연일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 4일 피해자 유족 측이 법원에 피고인 백 모(37)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유족 측이 이 같은 요청을 한 바 있지만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정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서는 특정중대범죄에 대해서 수사 단계와 재판 단계에서 피의자나 피고인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신상공개가 되기 위해서는 공소제기 전에는 특정중대범죄 사건이 아니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이 변경된 사건이어야 한다. 유족 측은 “(특정중대범죄신상공개법은) 가해자의 신상이 피의자 단계에서 공개되지 못했다면 피고인 단계에서 이를 바로 잡아 공개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마련하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 단계에서 제대로 신상공개 논의가 안 됐다는 점에서 규정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이 백 씨의 신상공개를 강력히 촉구하는 것은 앞서 비슷한 강력 사건의 가해자들의 신상공개가 일찍이 이뤄진 탓이다. 신상공개 여부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유족 측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8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최성우의 신상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유사 사건과의 형평성을 도모할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박대성, 여고생 살해 1시간 뒤 "헤헤 거짓말이야"…악마의 웃음소리에 '소름'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06:00:00처음 마주친 10대 여학생을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이 범행 이후 "헤헤"라고 소리 내 웃는 녹취가 공개됐다. 10일 JTBC는 박대성이 살인을 저지른 이후 차량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이를 경찰에 전화로 신고한 시민 A씨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 A씨는 경찰에 "여기 가게에 행패 부리는 사람이 있다", "차를 깨버리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출동을 요청했다. 박대성은 A씨와 맞닥뜨리기 불과 1시간 전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었다. 박대성은 경찰에 신고하는 A씨 옆에서 "거짓말이에요!"라며 장난스럽게 외쳤다. 또 "헤헤"라는 밝고 높은 톤의 박대성의 웃음소리도 A씨와 경찰 간 통화 녹취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고 당시엔 박대성이 살해범이라는 걸 몰랐던 A씨는 "박대성이 왜소해도 그 몸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눈빛이 무서웠다. 그냥 악마를 본다고 할까"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한테 나타난 게 그나마 천만다행인 것 같다. 힘없는 학생들이나 어르신들, 이 상태로 봤을 때는 사고 칠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건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한 바 있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 CCTV에서도 웃는 얼굴이 포착됐다. 이어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환한 표정으로 연거푸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
여친 흉기로 '11회' 찌른 혐의인데…40대 남성, 1심서 '무죄' 받은 이유가
사회 사회일반 2024.10.12 04:00:00연인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10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3월 1일 제주시 주거지에서 연인 B 씨와 말다툼하던 중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모두 11회에 걸쳐 B 씨 신체 곳곳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주먹으로 때리거나 흉기를 휘두른 사실이 전혀 없고 집에 들어갔더니 B 씨가 피를 흘리며 변기에 앉아 있어 119에 신고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B 씨 역시 수사기관에 자해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당시 B 씨를 치료하던 의료진들은 사건 발생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자해로 보기 힘들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자해 행위 시 나타나는 '주저흔'이 없는 데다 등 부위에서 발견된 상처의 경우 스스로 찌를 수 없는 부위라는 것이다. 검찰은 의료진 소견을 비롯해 주변 폐쇄 회로 CCTV,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등 수사 결과를 토대로 상대방의 심리를 지배하는, 이른바 '가스라이팅' 범행으로 무게를 두고 A 씨를 기소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이어트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환각 증세 등에 따른 '자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법정에서 증언한 정신과 전문의는 "다이어트약에도 정신자극제 성분이 포함돼 있어 과다복용 시 환각 증세로 인해 자해 가능성이 있다"며 "B 씨와 장기간 면담 결과 환각 또는 정신적 발작으로 인한 자해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B 씨는 2023년 10월쯤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피해자(B 씨)가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일관되게 자해라고 진술했는데, 묘사가 풍부하고 구체적이다"며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할 정황이나 동기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유사한 전과가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고, '자해했다'는 B 씨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사정도 신빙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검찰이 제시한 증거만으로는 살인미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총선 당선자 14명 재판行…허위사실유포·흑색선전이 최다
정치 정치일반 2024.10.11 17:05:0522대 총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14명의 현역 의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재산을 축소 신고하거나 의혹에 허위 해명하는 등 허위 사실 유포 혐의에 해당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검찰청은 11일 각 검찰청이 공소시효 만료일(10일)까지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범 1019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당선자 중에서는 152명이 입건됐고 이 가운데 9.2%인 14명이 기소됐다.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4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허위 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혐의를 받는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해 허위로 해명하고 배우자가 소유한 부동산 가액을 약 10억 원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당의 이상식 의원은 96억 원인 재산을 73억 원가량으로 23억 원 축소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병진 민주당 의원은 충남 아산시 영인면 신봉리 소재 토지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 내역 등을 재산에서 누락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동영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에서 20대라고 응답해달라고 요구한 의혹과 관련한 기자 질의에 ‘음해고 엉터리 제보’라고 허위 답변을 한 혐의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은 돈 봉투 의혹 관련 ‘돈 봉투를 본 적이 없다’고 허위 해명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의원은 재산을 3000만 원가량 축소 신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적절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현역 의원들도 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월 지역구 마라톤 동호회 행사에서 고사상에 올려진 돼지머리에 5만 원을 꽂은 혐의로 기소됐다. 민주당 안도걸·정준호 의원은 이른바 ‘불법 홍보방’ 운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여론조사를 부적절하게 활용하거나 위법하게 선거 운동을 한 사례도 여럿 적발됐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로, 같은 당 신영대 의원은 공식 선거운동이 아닌 기간에 마이크와 확성기를 이용해 의정 활동을 홍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선거구민에게 권리당원 겸 일반시민으로 이중 투표를 하도록 유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6400여명의 책임 당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의 육성 녹음 파일을 ARS 방식으로 보낸 혐의(경선 운동 방법 위반)로 기소됐다. 같은 당의 조지연 의원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를 돌며 선거 운동을 한 혐의(호별 방문)로 기소됐다. 기소된 낙선자는 38명에 달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심재철 전 의원은 연설 차량 등에서 ‘상대당 후보가 과거 교제 중인 유부남과 배우자에게 이혼하라고 협박했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취소됐던 정우택 전 의원은 지역 사업가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자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다’고 허위 기자회견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밖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60대 김모씨, 국민의힘 후보 선거 사무원의 몸을 밀어 폭행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래퍼 등도 재판에 넘겨졌다. -
민주, 유철환 권익위원장 고발…"李 헬기이송 의료진 징계, 직권남용"
정치 정치일반 2024.10.11 14:14:21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의료진 징계 조치를 요구한 것은 직권남용이라며 유철환 권익위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유 위원장을 형법 제123조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이 대표가 지난 1월 부산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후 소방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권익위는 이 과정에서 ‘닥터 헬기’ 운영 기본지침을 적용하여 징계를 요구했는데, 이는 실제 이송 과정과 사실관계가 크게 다르다”며 “이 대표를 이송한 헬기는 닥터 헬기가 아니라 일반 응급의료헬기인 만큼 응급의료 전용헬기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닥터 헬기를 권한 없는 자가 요청했다는 권익위는 판단은 위법한 의결에 지나지 않다”며 “유 위원장은 사실관계에 적용할 수 없는 규정을 적용하여 징계를 요구한 바, 권익위의 정당한 권한 이외의 행위를 했고 이는 명백 직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 권익의 보호와 청렴한 사회 구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권익위가 적법한 피해자 이송을 불법 특혜로 규정해 직권을 남용하는 위법을 저질렀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
"아파트 방 빌려드려요"…혼자 온 女손님 유인한 남성, 성폭행 하려다 '덜미'
사회 사회일반 2024.10.11 05:00:00숙박공유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집에 투숙한 20대 여성을 상대로 강간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7시께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해 강간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건 전날 A씨는 숙박공유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집 방 한 칸을 B씨에게 제공했다. B씨는 아파트라 가족이 거주하는 줄 알고 입실했으나, A씨가 혼자 사는 것을 알게 된 후 방문을 잠그고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A씨는 퇴실 준비 중이던 B씨를 덮쳐 주방의 흉기로 위협하며 강간을 시도했으나 B씨의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집에 게스트로 온 피해자에게 강간을 시도하 고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엄중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박대성, 여고생 살해 후 '씨익' 웃은 이유는…" 프로파일러 분석 들어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8:13:21전남 순천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박대성이 범행 후 웃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과 관련, ‘살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9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나와 “살인의 욕구가 올라간 상태에서 그것을 실행을 하고 그것에 대한 만족감으로 자기도 모르게 미소라든가 아니면 흥분된 상태가 유지되는 그런 상태가 유지되면서 다른 살인까지 연결되는 걸 이렇게 연속살인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연속살인자 같은 경우는 미소라든가 흥분된 상태가 유지가 된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는 형태의 미소, 입꼬리가 올라가거나 뛰어다닌다. 신림역의 조선 같은 경우도 유사하고, 서현역의 범인 같은 경우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막 살해를 하고 흥분해 막 돌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해 보이고 자기가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를 피해자로 삼은 것 같다”며 “술을 먹어서 심신미약이 아니라 범행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데운 형태로 본다. 폭력 전과가 여럿 있는 것을 볼 때 연속 살인을 연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런 형태의 범죄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은 속이는 거고 실제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계획대로 실행을 하고 그 뒤에 이제 상황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범죄자의 심리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 본인의 변명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44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 결과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이 운영하는 배달음식점 안에서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뒤 인근을 지나던 여고생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
"안아보고 싶다"더니 24층서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올케에 "안락사 시킨 것"
사회 사회일반 2024.10.10 16:19:12생후 11개월 된 조카를 아파트 24층에서 내던져 살해한 40대 고모가 범행 현장에서 올케에게 “내가 안락사시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도정원)는 10일 조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A씨(42·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 동생 부부가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간 뒤 24층에서 생후 11개월 된 조카 B군을 베란다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나도 안아보고 싶다”며 아이를 건네받은 후 어머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잠그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범행 현장에서 A씨는 B군의 어머니에게 "내가 안락사시켰다", "병원에 가서도 아프게 죽일 거다"는 등 비정상적인 말을 했다고 전해졌다. 평소 반사회적 성격장애(사이코패스) 성향과 우울증 등을 앓던 A씨는 퇴원 당시 약물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약을 먹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는 당일 흉기를 챙겨갔고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방문을 닫은 점 등을 보면 계획적이었다”라면서 징역 20년과 위치 추적 전자 장치 10년 부착, 보호 관찰 5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의사 전달을 할 수 없었던 피해자는 고통 속에서 숨졌고, 피해자 모친은 마음에 상처를 받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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