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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살해 '20분 전' 박대성 경찰 만났다…"가족이 극단 선택 의심" 신고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22:38:04순천 '묻지마 살해범' 박대성(30)이 범행 직전 극단적 선택 의심 신고로 경찰과 5분여 동안 만났고, 면담 직후 불과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께 박대성의 친형이 "동생의 극단적 선택이 의심된다"며 119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3분 만에 박대성이 운영하는 순천시 조례동의 가게에 도착해 5분여 동안 간단한 조사를 벌였다. 박대성은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가게 앞에 앉아 혼자 흡연 중이었고 면담에서도 자신의 상태에 대해 "괜찮다"며 고분고분하게 답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횡설수설한다거나 자해 등의 자살 의심 징후로 볼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한 경찰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현장 종결 처리한 뒤 이동했다. 하지만 박대성은 경찰이 현장을 떠난 후 8분 동안 가게 안에 머무르다가 밖으로 나와 인근에서 길을 걷던 피해자 A(18)양을 뒤따라갔고 0시 44분께 A양을 살해해 결국 경찰과 직접 대면한 지 20여분 만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대성은 범행 이후에도 약 2시간여 동안 흉기를 지닌 채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 다녔고, 주차 차량을 이유 없이 발로 차다가 이를 목격한 차주와 시비가 붙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박대성을 검거한 경찰관과 자살 의심 신고를 받고 대면했던 경찰관은 같은 지구대 같은 경찰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 시비 조사 당시 경찰은 살인사건 발생과 용의자 인상착의에 대한 보고를 접수하고 박대성을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박대성은 범행 전후 이 같은 상황과 행동들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거나 "조금씩 나고 있다"며 진술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경찰 관계자는 "5분여 동안의 면담 도중 범행 의심 징후 같은 건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며 "다른 신고가 접수돼 이동했다"고 말했다. -
박대성, 사과하다 또 입꼬리 ‘씰룩’…“악한 본인에 심취한 듯” 공분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21:43:13길을 걷던 여성 청소년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이 포토라인에서 “죄송하다”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 듯한 표정을 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4일 오전 9시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3분가량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자기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할 말 없느냐’ 등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2차례 반복했다.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범죄 경위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대성은 한 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고,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박대성은 포토라인에 선 이날도 옅은 미소를 띠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저게 죄송한 표정이냐” “또 웃고 있네” “과시욕이 지나치다” “악한 본인에게 심취한 듯”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박대성은 범행 직후 거리의 폐쇄회로(CC)TV에서도 웃는 얼굴이 포착됐다. 이어 경찰이 신상정보와 함께 공개한 머그샷(mugshot) 사진을 찍을 당시에도 환한 표정을 지어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한편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앞서 걸어가던 A(18)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찜닭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일면식 없는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했다. 현재 경찰은 박대성이 사전에 흉기를 챙겨 불특정 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하다 힘없는 여학생을 향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해당 신상정보는 29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
택배 훔치고, 흉기 들고 배회하고…강남 아파트에서 소동 부린 40대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15:12:33강남 아파트 이웃의 택배를 훔치고 흉기를 숨긴 채 돌아다니거나 지나가는 사람의 뺨을 때린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아파트에서 폭행·절도·재물손괴·흉기휴대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초 거주 중인 청담동 아파트에서 다른 주민의 택배와 CC(폐쇄회로)TV를 훔치고, 흉기를 숨긴 채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에 붙어 있던 관리사무소 서류를 떼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앞서 5월에는 아파트 인근에서 행인의 뺨을 때리고 걷어찼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달 10일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끝에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방검복을 착용했고, A 씨가 뛰어내릴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체포된 A 씨는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 조치된 후 현재는 행정입원으로 전환된 상태다. -
순천 여학생 '묻지마 살해' 박대성, "일부러 여성만 노렸나" 질문받더니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13:02:15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 청소년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박대성(30·구속)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면서도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4일 오전 9시 30분 전남 순천경찰서 유치장에서 형사들의 손에 붙들려 나온 박대성은 검찰 송치를 위한 호송차에 올라타기 전 경찰서 포토라인에 섰다. 마스크나 모자 대신 자기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그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할 말 없느냐'는 등의 기자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어 '범행 기억하느냐', '일부러 여성만 노린 것 아니냐'는 혐의 관련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포토라인에 선 3분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박대성은 한차례도 얼굴을 들지 않았고, 경찰 호송차에 올라타다. 한편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앞서 걸어가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구속됐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이 맨발로 골목을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이 일기도 했다. A양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에 약을 사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수단의 잔인성·국민의 알권리·중대한 피해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머그샷 얼굴 사진을 지난달 30일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
경찰, '순천 여고생 묻지마 살해' 박대성 구속 송치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10:30:05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이유 없이 살해한 박대성(30)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밤 12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길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수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대성은 범행 후 도망친 뒤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오전 3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박대성은 운영하는 배달음식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가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고, 인근을 지나던 A 양을 800m가량 쫓아가 뒤에서 공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양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박대성은 A양의 살해 이유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 박대성은 “(범행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박대성과 A양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을 고려해 박대성의 신상과 머그샷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이 흉악범죄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박대성은 반드시 사형해야" 분노한 이언주 "국민들에 사법정의 보여야"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08:45:26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박대성(30·구속)에 대해 사형 선고와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커지고 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가 타인의 생명을 뺏는 사형이 함부로 행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며 "오판에 의한 사형집행은 돌이킬 수 없다”면서도 박대성에 대해서는 사형 집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이 사건처럼 잔혹성이 이루 말할 수 없고, 범인의 반사회성이 심각해 교화의 가능성이 안 보인다"며 "사건 특성상 범인이 너무나 명백해 오판의 여지가 없다면 극히 예외적으로 사형이 선고되고 집행되는 것이 다수의 선량한 국민들과 평온한 사회를 위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피해자인 10대 여학생이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가는 그런 선량한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참극 앞에 분노하는 국민들에게 사법적 정의의 실현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며 "국가가 눈곱만치도 배려할 가치가 없는 반사회적 인물의 인권을 고려하느라 만에 하나라도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유사사례를 예방할 의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최고위원은 “이 사건 가해자에게 사형을 포함한 법정최고형이 선고돼 충격을 받고 슬픔에 젖은 국민과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앞서 걸어가던 A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범행 후 도망친 박대성이 맨발로 골목을 걸어가면서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공분이 일기도 했다. A양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에 약을 사러 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묻지마 살인' 박대성에 발칵 뒤집힌 순천, 치안 대책은
사회 사회일반 2024.10.04 02:00:00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시에서 새벽에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박대성에게 이유 없이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이 함께 치안 강화에 나섰다. 2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경찰과 함께 조례동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상가와 숙박·유흥시설 등이 밀집한 사건 현장 일대의 일부 거리가 어둡고 CCTV·가로등 등 방범 시설 설치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조례동 일대를 비롯해 순천 지역 노후 CCTV 22대를 교체하고 방범 취약지역 20곳에 40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사건 사고 현장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관제 시스템도 도입한다. 사건 사고 취약 인구 밀집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범죄 다수 발생 지역 등에 지능형 관제 CCTV 590대를 설치한다.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시와 경찰은 사건 현장 일대를 ‘여성 안심 귀갓길’로 지정하고 도로를 밝히는 표지 병·반사경·안심 벨·안내판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안심길' 조성 사업도 확대 추진하고 안심길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지역 주민·기관과 합동팀을 꾸려 순찰하고, 혼자 귀가하는 여성 등을 동행해 안전한 귀갓길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됐다. -
‘출근길 직장동료 살인’ 그 사건, ‘오해’가 빚은 참극이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4.10.03 17:43:23지난달 9일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에서 직장 동료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피해자가 자신을 횡령범으로 몰아갔다고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금재)는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5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7시3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단지 복도에서 출근길에 나선 직장 동료 B씨를 붙잡아 넘어뜨린 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하루 전 구입한 과도 등으로 흉기를 만들고 치밀한 살해 계획까지 세웠다. 범행 1시간30여분 전에는 B씨가 사는 아파트 세대 앞 복도 주변을 미리 살폈고,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B씨의 자택 현관문 앞에서 기다렸다. 살해 직후 A씨는 흉기를 아파트 설비 단자함에 숨겨 놓은 뒤 차량으로 도주, 범행 은폐 시도도 했다. 목 등이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와 B씨는 한 회사에 20년간 함께 다닌 선후배 관계로,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역했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은 범행 2~3달 전부터다. 업무 실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A씨는 당시 회사 내에서 공금 횡령 문제가 불거지고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오자 평소 친했던 B씨가 자신이 공금을 횡령한 것처럼 꾸몄다고 의심했다. 이에 극심한 배신감을 느낀 A씨는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뒤 B씨를 살해했다. 검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행동 분석 검사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명했다. B씨가 A씨를 음해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A씨에게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인명을 경시하는 살인 범죄에 엄정 대응해 국민의 생명·신체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 여고생 살해’ 박대성, 범행 후 흉기 들고 노래방·술집 찾아 다녀
사회 사회일반 2024.10.03 10:56:06전남 순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아무 이유 없이 쫓아가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직후에도 흉기를 들고 술집 등을 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12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의 한 길거리에서 여고생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신의 가게로 들어가 신발을 갈아 신었다. 박대성은 가게에서 혼자 음주를 하다 슬리퍼를 신고 흉기를 챙겨 나온 뒤 가게 앞을 지나가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시 그는 신고 있던 슬리퍼가 벗겨져 맨발 상태였다. 박대성과 A양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성은 신발을 바꿔 신고 나와 옷으로 흉기를 가린 채 거리를 배회하다 인근 술집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술집에서 소주를 1병 마신 박대성은 인근 노래방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박대성은 범행 후 2시간여동안 흉기를 소지하고 술집과 노래방을 찾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성은 노래방에서 나온 뒤 인근 주차장에 흉기를 버렸으며, 주차 차량을 발로 차다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어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박대성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으며,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박대성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30일간 공개하기로 했다. 전남경찰청이 흉악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를 4병가량 마셨다”며 “당시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한 뒤 박대성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
"왜 형만 공공근로 일자리 얻어" 비난한 후배 살해한 60대
사회 사회일반 2024.10.03 05:00:00술에 취해 다툼을 벌이다 동네 후배를 살해한 60대에게 검찰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66)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흉기로 내리칠 당시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것이라는 확정적 고의를 가지고 범행했다는 점에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1심에서 기각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서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 측은 사건 발생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 모두 만취 상태였던 점, 피해자가 먼저 흉기로 공격하려 했던 점, 우발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줄여달라고 했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오후 1시 50분께 홍천군 화촌면 한 주택에서 B(63)씨와 술을 마시던 중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가까운 동네 선후배 사이로, A씨의 공공근로 일자리 합격을 두고 'A씨 혼자 지원해 일자리를 얻었다'고 오해한 B씨가 지속해서 비난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피해자가 먼저 흉기를 들어 범행에 촉발된 측면도 있으나 피해자에게 흉기로 내리칠 당시 살인의 확정적 범의로 살해했다고 봄이 타당하며,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들과 합의하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
“왜 명령조로 말해”…중학교 동창 찌른 무서운 20대의 최후
사회 사회일반 2024.10.03 03:00:00동업하던 중학교 동창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힌 2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3500만원도 명령했다. A씨는 피해자 B(28)씨와 함께 대구에서 과일가게 체인점을 운영했으나 운영이 어려워져 5개월만에 문을 닫게 됐다. 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B씨가 문자 메시지로 "도시가스, 전기세, 밀린 과일값 등 93만 원을 입금하라"고 재촉하자 “명령조로 말해 기분 나쁘다”며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A씨는 애초에 살해하려 했으나 B씨의 거센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 B씨에게 이른바 ‘갑을관계’로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었다. A씨는 이 외에도 시가 3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약 350g을 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수입한 혐의와 주거침입강간 등 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가 됐음에도 사진 촬영을 위해 관할 경찰관서에 출석하지 않은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 피해자가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을 전부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는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맨발 도주→운동화 신고 유유히 활보…박대성, 이해 안 되는 행동에 ‘공분’
사회 사회일반 2024.10.02 23:04:31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직후 맨발로 도주했다가 본인 가게에서 운동화를 갈아신고 거리를 다시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주 과정에서 맨발을 개의치 않고 거리를 유유히 활보하며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였다. 2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박대성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2시43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A(17)양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당시 A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의 약을 사러나갔다가 친구를 만나고 귀가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 당시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찜닭집에서 소주 4병을 마시고 주방용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이같은 모습은 가게 밖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흉기를 소지한 박씨는 일면식이 없던 A양을 약 800m 뒤쫓아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했다. 서둘러 도주하는 과정에서 그의 슬리퍼가 벗겨졌고, 박씨는 맨발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다 인근 호프집으로 들어가 술을 마셨다. 이후 자신의 가게로 돌아가 운동화를 갈아 신고 700m가량을 유유히 활보하던 박씨는 다른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다투다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사회적 판타지를 달성했기 때문에 (박대성이) 신발도 버리고 칼도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도주 후 술집으로 걸어갔다”며 “맨발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건 이 사람의 캐릭터가 제지라는 건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해방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혐의는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당시(식당을 나온 뒤)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러한 박대성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목격자가 나타난 반대 방향으로, 즉 합리적으로 도주하는 건 인사불성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4일 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신질환 증상이 있다는 박씨 진술에 따라 정신과 감정도 의뢰한 상태다. 현재 경찰은 박씨와 A양이 서로 일면식이 없었던 관계로 보고 ‘묻지마 살인’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사전에 흉기를 챙겨 불특정 다수를 범행 대상으로 물색하다 힘없는 여학생을 향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해당 신상정보는 29일까지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
"세상 너무 무서워" 몽둥이·식칼 들고 어슬렁…등골 서늘하게 만든 이 남성, 무슨 일?
사회 사회일반 2024.10.02 22:40:59한밤중 대구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서는 ‘새벽 2시 집 앞 골목에 경찰차가 5대? 경찰관 총출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은 지난달 2일 새벽 2시 40분께 대구 북구의 한 골목에 일어난 사건을 담았다. 당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낀 한 남성이 양손에 나무 몽둥이와 식칼을 들고 골목을 서성거렸고 남성을 본 시민들은 다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이내 경찰이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남성은 잇따라 출동한 경찰차를 보자 흉기로 위협했고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리자 뒷걸음질쳤다. 경찰은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흥분한 남성을 차분히 진정시킨 후 잠시 흉기를 내려놓게 했다. 경찰은 남성이 빈틈을 보이자 그의 발 옆에 있는 흉기를 먼저 제거한 뒤 남성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특수협박혐의로 검거했다. 특수협박죄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협박하는 경우에 속한다. 현행법상 특수협박죄를 범했을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경찰관들의 처우가 더 개선되길 바란다" "무기 소지 범죄자들에겐 테이저건 사용해야 한다"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소주 네 병 마셨다? 말도 안돼" 순천 여학생 살해범 박대성, 이수정 교수 의견은
사회 사회일반 2024.10.02 17:42:37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10대 여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 박대성이 범행 후 보인 행동에 대해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는 범죄 심리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대성의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에 대해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박대성의 진술과 행동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들이 너무 많고 기존 살인 사건의 전형에서도 좀 벗어난 부분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술을 4병이나 마신 것은 인사불성이라는 이야기인데 (박대성이) 도주하는 행위를 보면 목격자가 나타난 (곳으로부터) 반대 방향으로 굉장히 합리적으로 달아난다”며 “또 일정 기간 도주 후 여유롭게 행동하며 다른 술집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과가 많은 사람들이 반사회적으로 벌이는 범죄가 있기는 하지만 사건이 일어난 난 뒤 은둔하거나 도주하는 식으로 행위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람(박대성)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술집을 찾아가 재차 문제를 일으킨다”며 “여러 번 (피해자를) 공격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범행이) 기억나지 않고 인사불성이 된 사람의 행위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박대성의 폭력 전과를 언급하며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도대체 어떤 종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 정보에 노출됐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폭력적이고 전과도 있는 사람이 (인터넷 살인 예고 글 등에) 장기간 노출돼 남들에게 보여줄 만한 기록적인 행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흉기를 든 채 집에서 나온 것이라면 (범행 후) 박대성의 웃는 표정이 해석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그 전에도 술을 마셔 면책을 받아본 적이 있고 술을 마셔서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법 제도 내에서 절대 사형 같은 건 선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사법 제도가 과연 이런 사람들에게 제지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 드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음주 상태였던 그는 범행 직후 거리를 돌아다니다 행인과 시비가 붙기도 했고, 같은 날 3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박대성은 경찰 체포 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 돼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셨다.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사건 당시) 소주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다. -
어린이집 가던 아이들 흉기로 찌른 20대 중국인…"갑자기 공격했다"
국제 인물·화제 2024.10.02 15:45:17스위스 취리히에서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5세 어린이 3명을 흉기로 찌른 중국인이 검거됐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취리히 경찰이 이날 "한 보육교사가 여러 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향하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아이들을 공격했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23세 중국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있던 보육교사는 범행 직후 시민의 도움을 받아 괴한을 제압했지만 흉기에 찔린 남아 등 어린이 3명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팀과 경찰 심리학자가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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