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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검사탄핵에 "이재명 유죄판결 판사 탄핵 빌드업"
정치 정치일반 2024.07.03 16:06:02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 추진이 ‘권력형 무고’라고 규정하며 비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수사와 재판에 참여한 검사들을 탄핵하는 것 아닌가. 막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제는 이 대표가 유죄를 받을 것이라는 현실을 인정하고, 검사를 탄핵함으로써 유죄 판결 이후에 판사를 탄핵할 ‘빌드업’을 하는 것이자 ‘판사 겁박’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지금처럼 탄핵을 남발하고, 또 탄핵이 기각돼도 어떤 정치적 책임을 안 지고 정치적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 상황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이해할 것 같다”며 “진지하게 검토해볼 만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무지막지한 민주당 특검법은 절대로 통과되면 안 된다”며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제3자 추천 특검’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내 제안은 대단히 합리적이고, 실효성이 있다고 이미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며 “대안이 없는데 그냥 싫다? 그건 싫은 것이지 대안이 아니다”라고 채상병특검법에 반대하는 다른 후보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권분립에 어긋나서 위헌'이라는 말도 한 것 같은데, MB(이명박 전 대통령) 특검에서 이미 전례가 있다”며 “당시에도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에 대한 위헌 논쟁이 있었고,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아니라고 공식 결정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둘러싼 ‘야당발 제보공작’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논란 때문에 지금 진실규명이 돼야 한다. ‘대법원장 추천 특검’이 힘을 받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이 하는 특검을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좋은 논거를 권성동 의원께서 말씀해주신 것”이라고 했다. -
[속보]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대정부질문 파행
정치 정치일반 2024.07.03 15:37:46 -
대통령실, 민주당에 "헌정파괴 시도·입법폭력 쿠데타 중단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7.03 14:21:44대통령실이 3일 검사 탄핵, 채상병 특검법 등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해 ‘헌정 파괴 시도’ ‘입법 폭력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반문명적 헌정 파괴 시도와 전대미문의 입법 폭력 쿠데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추진에 이어 이재명 전 대표의 형사 사건을 맡았던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고,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3법 개정 등 입법 독주를 이어가는 것을 비판한 것을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의 상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요구 청원에 1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며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
원희룡 “‘어대한’은 실체 없는 허상…실제 투표와 무관”
사회 사회일반 2024.07.03 11:13:50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3일 당 안팎의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며 “실제 전당대회 투표와는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원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대한은 원래 없었다. 언론이 만든 것”이라며 ‘한동훈 대세론’을 평가 절하했다. 그는 언론의 한동훈 후보 독주 보도에 대해 “당 대표 선거는 당원들이 투표하는 건데 당원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며 “표면적 인기의 참고는 되겠지만 실제 투표결과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누가 거대야당에 맞서 싸우고 대통령과의 당정관계를 이끌어갈 적임자인지 진지하게 검토해 뽑을 것”이라며 “앞으로 전당대회까지 남은 20일간 20% 이상 당원 표심이 왔다 갔다 하면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내놓은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당론은 현 공수처 수사 후 특검”이라며 “금식(禁食)이 당론인 우리 당에 자꾸 메뉴를 내놓으라고 하는 건 궤변”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절대 다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했고, 대통령도 공수처 수사 후 의혹이 남아있으면 특검을 자청하겠다고 했다”며 “(한 후보는) 그것을 전면으로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안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원과 수많은 경험을 했던 선배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한번 토론이라도 해보고 견해를 내놔야지, 자기만 옳다는 식으로 해선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것을 따라 줄 것 같나. 안 따른다”라고 덧붙였다. -
추경호 "김병주 사과없이 본회의 참석 쉽지 않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03 11:06:59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 대정부질문 참여 여부와 관련해 “본회의 전까지 김병주 의원 사과가 우선이 돼야 한다. 사과가 없다면 본회의장에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히며 “김병주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한 막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린다”고 촉구했다.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면 한미일 동맹 관련 논평 등에 수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그런 부분은 정확한 표현과 의견을 낼 것”이라면서도 “초점은 김병주 의원이 자기 의사를 표현함에 있어 국회 품격에 맞지 않은 막말, 망언 수준의 거친 말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이 상정할 경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실시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어제도 저희가 강하게 말했지만 대정부질문에 법안을 처리한 전례가 없다. 국회의장도 그 문제를 인식하고 민주당도 상황 인식은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민주당과 의장이 (특검법) 상정을 강행한다면 저희는 강하게 항의하고 그래도 진행하면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표 수사 담당 검사 4명(강백신·엄희준·박상용·김영철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여당 간사가 선출되지 않은 데 대해선 “민주당이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 행태에 관해서 언론인과 국민 여러분도 분명히 예의주시하셔야 한다”고 추 원내대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천하에 단독으로 강행해서 당연히 제2당 몫이 될 법사위원장을 강탈했다. 그리고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일념으로 여당에서 법사위에 참석했으면 당연히 간사를 뽑는 게 수순이고 국회와 일반 국민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수순”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사를 뽑지 않고 법사위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행태는 정말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챙겨야 하고 여러 법안도 논의하고 처리해야 해 가능한 빨리 국민의힘 의원을 간사로 선정하고 정상적으로 법사위를 운영해야 한다. 법사위가 진행되면 비정상적인, 반헌법적인, 비합리적인 것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 요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국 “채상병 특별검사 비교섭단체 추천권 양보…尹, 재가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03 11:01:00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원내교섭단체가 서로를 향해 적대감만 표시하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본회의가 중간에 파행된 것을 두고 “야당 의원 질의 한 대목 때문에 국회가 갑자기 멈춰섰다”며 “어느 한쪽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대통령실은 아예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공포했다”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야 극한의 대치를 풀어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물꼬를 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대표는 “채상병 특별검사 추천권을 양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에 제출된 특검법은 특별검사 추천권을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교섭단체에서 1인, 비교섭단체에서 1인을 추천하도록 되어있는데 이중 비교섭단체 추천권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대통령실이 “야당만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특검 임명 절차는 권력 분립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거부권 행사를 주장하는 만큼 비교섭단체 몫은 다른 정당에 양보하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굳이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지 않아도 좋다”며 “부디 채 해병 특검법안이 국회를 무사히 통과하고 대통령도 이를 재가해 특검이 임명되기를 간절하게 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의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하기 위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지난 3월 창당 대회에서 대표로 추대돼 숨 가쁘게 달려왔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전당대회 전까지 당 대표 권한대행은 김준형 의원이 맡는다. -
박찬대 "억지 부리며 국회 파행시킨 與…尹도 제명하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03 10:33:45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의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이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발언하자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사과하기 전까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여당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젊은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라며 “나라를 위해 쓰라고 국민이 빌려준 권한으로 국민과 맞서는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당랑거철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화와 타협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황당한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도대체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은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냐”며 “제1야당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400여 건 한 것이 대화와 타협인가”라고 물었다. 아울러 정무장관직 신설에 대해서는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한참 잘못 찾았다”고 평가했다. 박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정무장관이 아니라 정무총리 자리가 만들어져도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며 “극우 유튜브만 보며 야당 탓, 언론 탓하지 말고 ‘2특검 4국조’ 수용으로 본인과 영부인을 둘러싼 문제부터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막말' 파동에 22대 첫 대정부질문 파행…野, 채상병특검법 상정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03 09:42:20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한 끝에 파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강행하기로 했던 ‘채상병특검법’ 상정도 불발됐다. 여야 간 기싸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전날 대정부질문 파행의 발단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었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독도에 대한 야욕을 가진 나라와 어떻게 동맹하나”고 꼬집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막말’이라고 고성을 지르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되레 “사과할 사람은 국민의힘”이라며 맞받아쳤고 신경전이 고조됐다. 사과를 거듭 요구하는 여당 측과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야당 측의 공방전이 오가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나서 사과 의사를 물었지만 김 의원이 거부하자 정회가 선포됐다. 개의 2시간 만에 파행된 본회의는 이후 속개되지 못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뒤이어 소집된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면서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본회의가 산화하면서 민주당이 강행 추진하려던 ‘채상병특검법’ 상정도 연기됐고, 이에 대응해 여당이 예고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도 미뤄졌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나 전날 파행 여파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민주당은 전날 추진할 계획이었던 ‘채상병특검법’을 이날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
대정부질문 첫날 파행…‘채상병 특검법’ 상정 불발
사회 사회일반 2024.07.02 23:18:14여야가 2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파행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 직후 곧바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본회의가 산회하면서 이날 법안 상정도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열었지만 다섯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약 2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후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며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최근 민주당의 막말, 망언, 거친 말 시리즈는 정말 국민의 대표가 맞는지 수준을 의심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김병주 의원은 “일본과의 동맹은 개인적으로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이를 빌미 삼아 본회의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3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할 경우 4일 예정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속보] 대정부질문 첫날 파행…채상병특검법 오늘 상정 불발
정치 정치일반 2024.07.02 22:20:43(끝) -
野, 합의없이 채상병특검법 단독 상정…與 "의회주의 파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7.02 17:41:1822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일방적인 의사일정을 강행해온 야당이 ‘채상병특검법’을 결국 본회의에 올렸다. 야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하며 법안 표결 지연 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24시간이 지난 후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할 수 있는 데다 사실상 정부·여당에서도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22대 국회 시작부터 여야 간 무분별한 정쟁이 한층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채상병특검법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정부 질문을 위해 사흘간 소집된 본회의지만 법안도 함께 처리할 수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우 의장이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불참한 채 특검법을 ‘초고속’으로 통과시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주재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한 후 “채 상병 (순직) 1주기는 7월 19일로 이번 6월 임시국회에 처리하지 않으면 그전에 처리가 사실상 어렵게 된다”며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이달 4일 이전에 채상병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필리버스터 준비에 들어갔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 대책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 질문을 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을 한다는 건 여야 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함께 편승·동조해서 안건을 강행 처리하는 것”이라며 필리버스터 추진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실력 행사에도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국회의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국회의장 중립 의무 준수하라’ ‘의회주의 무시하는 편파 운영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맞서 야당은 오는 4일께 ‘토론 종결권’을 활용해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료시키고 그 직후 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필리버스터 개시 후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 토론을 끝낼 수 있다. 민주당(171석)에 조국혁신당(12석) 의석만으로도 토론 종결이 가능하다. 3일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은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국민의힘으로서도 입법 강행을 막을 만한 뾰족한 수단이 없다. 따라서 법안 처리 과정의 부당성을 강조하는 데 의미를 둔 행보로 맞서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남은 카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는 것뿐이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법안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특검법이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야당은 곧바로 재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때 국민의힘 이탈표가 나오더라도 소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야당은 채상병특검법 상정에 앞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지난해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하지 않았나. 왜 거짓말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신 장관은 “거짓말한 적 없다”며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구체적인 것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날 우 의장은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내 처리 방침을 정한 ‘방송 4법’은 상정하지 않았다. 한편 박희승 민주당 의원 등 71명 의원은 이날 ‘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졸업 후 의료 취약지의 의료기관 등에서 10년간 의무복무를 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공공의대는 의사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해온 정책으로 의사들과 정부 사이의 갈등이 이번 입법을 계기로 ‘의사들과 정치권 전반’의 갈등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안철수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 던질 것…소신에 변함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4.07.02 13:30:1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거론한 '제3자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에 나와 "채상병 특검법 찬성에 대해 정치적인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국방안보는 보수 최고의 가치 중 하나"라고 강조한 뒤 "(여야) 협의가 안 되고 민주당 안이 본회의에 올라오면 고민이 되겠지만 (민주당안 특검법이)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이어 "보수층에서조차 절반 정도가 찬성을 하는 입장"이라며 "그래서 저는 찬성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 이후 각 후보로부터 러브콜은 없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여러 후보의 요청이 있었지만 특정 후보의 편에 서진 않았다"라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안 의원은 후보들간의 견제를 두고는 "후보 간 경쟁에서 중요한 어젠다보다 치고받고 편가르기식의 그런 것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할까봐 우려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안 의원은 또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한 전 위원장을 상대로) 연대를 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연대를 해서 플러스 효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또 마이너스 효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
우원식 국회의장, 오늘 오후 '채상병 특검법' 상정키로
사회 사회일반 2024.07.02 13:02:33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추진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한 주요 간부 검사들에 대해 추진하는 탄핵소추안 보고와 이날 자진 사퇴한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보고도 본회의에서 함께 이뤄진다. 우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본회의 안건 진행과 관련해 검사 탄핵소추안 보고,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보고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후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탄핵안의 단순 보고는 있을 수 있지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법안 처리를 위해 안건을 상정한 전례가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의사진행에 동의할 수 없고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대정부질문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고 이후 처리할 안건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며 "다만 채상병 특검법은 채상병 1주기가 19일이라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어서 우 의장에게 상정을 요청했고 특검법을 처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 의장은 민주당이 6월 국회 내 처리 방침을 정한 '방송 4법'은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방송 4법 상정 여부에 대해선 "우 의장이 상정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오늘은 상정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
[속보] 국회의장, 오늘 오후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상정
정치 정치일반 2024.07.02 12:30:43 -
김용민 "한동훈, 진정성 있으면 채상병 특검법 제출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4.07.02 11:21:08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2일 ‘채상병 특검법’의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으면 오늘 처리되는 특검법의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후보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제3자, 특히 법원이 추천하는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다, 법을 발의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전형적인 시간끌기라고 보인다”면서 한 후보를 향해 특검법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얘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지키기가 정말 눈물겹다”며 “채해병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고 진상규명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이 90만 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1차 심판을 받았는데도 정부가 여전히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아서 2차 심판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정치적인 인기투표이다, 국민 대다수라고 볼 수 없다’고 발언하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 청원을 폄훼하고 민심을 계속 외면한다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에는 정말 무서운 심판만 남았다고 경고한다”고 쏘아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90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참여했다.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금언을 윤 대통령이 되새겨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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