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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만점 받은 수험생 탈락한 것"…유정복 인천시장 APEC 개최도시 결정 수용 '불가'
사회 전국 2024.06.21 13:26:34유정복 인천시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유 시장은 외교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과정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고 각을 세웠다. 외교부는 앞서 6월 20일 제4차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를 열어 개최지를 경상북도 경주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APEC 유치 도시 선정은 수능만점을 받은 수험생을 탈락한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북 경주시 선정 결정을 공모지침을 들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경주시가 공모기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주요 회의장 배치안을 애초 유치신청서와 전혀 다르게 변경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유 시장은 이를 명백한 공모기준 위반이며 공모자격 박탈을 검토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유 시장은 개최 지역 범위를 신청 지역인 경북을 벗어나 타 시도까지 임의로 확대 수정한 부분도 공모지침을 위반한 사안으로 보고 공정성 훼손을 주장했다. 유 시장은 “위원회까지 구성해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것은 해당 도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APEC 정상회의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는가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라며 “공모기준의 모든 항목에서 압도적으로 탁월한 인천을 두고,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시장은 “외교부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모 지침을 위반하면서까지 결정한 것에 대해 해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고 했다. -
"캐나다도 중국산 전기차에 새로운 관세 조치"…관세 전쟁 가열
국제 경제·마켓 2024.06.21 10:33:56캐나다가 미국,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도 서방의 ‘관세 장벽’에 맞설 카드로 무역 조사와 상계관세 부과 등의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갈수록 전선이 넓어지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정부가 조만간 중국산 전기차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관세 조치에 대한 공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지난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캐나다는 중국의 생산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다음 조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대(對)중국 제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캐나다는 동맹인 미국과 EU로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장벽을 세우는 데 동참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까지 4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EU 역시 지난주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해 최종 세율을 최대 48.1%까지 잠정 인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중국산 수입차에 더 높은 관세를 물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당사국 간 관세와 무역 장벽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2026년 재검토를 거칠 예정인 만큼 미국과 엇박자를 낼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 긴밀하게 연결된 자동차 공급망을 통해 완성차를 대량으로 수출하는데 대부분이 미국 시장으로 들어간다. 이날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총리는 “우리가 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온타리오와 캐나다의 일자리는 위험에 빠진다”며 캐나다 정부에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미국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에서 캐나다로 수입된 자동차 수는 지난해 44만 400대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폭증했다. 다만 트뤼도 총리가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감안해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서방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대만산 스티렌에 대해 부과해온 3.8~55.7%의 반(反)덤핑 관세를 5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자동차 업계는 EU산 고배기량(2.5ℓ 이상) 자동차에도 25%의 관세를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EU산 돼지고기와 부산물에 대한 반(反)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나아가 EU산 유제품에 대한 조사 개시 가능성 역시 시사했다. -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잠정 결정…이달 최종 확정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20 21:30:34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경북 경주시로 사실상 결정됐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이날 4차 회의에서 경주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선정위원들은 그간 토의·평가에 기반해 국가·지역 발전에의 기여도, 문화·관광자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우수성을 보유한 경주가 최적의 후보 도시라며 다수결로 결정했다.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내년 APEC 정상회의를 놓고 경주와 함께 인천광역시·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일단 경주로 낙점된 것이다. 앞으로 개최될 준비위에서 선정위의 건의에 따라 개최 도시를 확정하게 된다. 다음 준비위는 이달 중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선정위는 지난달 회의에서 경주와 함께 인천·제주 등 3개 지자체를 후보 도시로 선정했으며 후보 도시 현장 실사 계획에 따라 현장실사단을 구성해 현장 실사를 진행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선정위원들은 개최 도시 선정 기준에 기초해 3개 후보 도시의 유치신청서, 현장실사단의 실사 결과, 제1∼3차 회의 논의 사항, 각 후보 도시의 유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신중하게 토의했다. 선정위는 첫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을 개최 도시 선정 기준으로 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선정위는 장관회의 및 고위관리회의(SOM) 등 내년 APEC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국에서 열릴 주요 회의를 개최 도시로 선정되지 않은 인천과 제주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도 건의할 것을 함께 의결했다. 한국은 올해 말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연중 200회 이상의 각급 APE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
[속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 건의<선정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20 18:27:01[속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 건의<선정위> -
[속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 건의<선정위>
국제 국제일반 2024.06.20 18:21:38[속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경주' 건의<선정위> -
핵·미사일 기술 이전 가능성…정부 “러 243개 품목 추가 제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4.06.20 17:39:34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 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공식 조약문에 담았다. 1996년 폐기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조소 동맹조약)의 ‘자동 군사 개입’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으로 28년 만에 군사동맹 관계가 복원된 셈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물론 양측의 연합군사훈련까지 시사했다. 이는 한미일 안보 밀착에 북러가 군사동맹으로 맞서면서 한반도가 두 진영이 대결하는 신냉전의 최대 각축장이 되는 모양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총 23조로 이뤄진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전문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4조에 “쌍방 중 어느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유엔헌장 51조와 북러 법에 준해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1961년 북한과 소련이 체결했다 1996년 폐기한 ‘조소 동맹조약’ 1조와 거의 동일하다. 1조에는 “일방이 무력 침공을 당함으로써 전쟁 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지체 없이 보유한 온갖 수단으로써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에 유엔헌장과 북러법이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특히 조소 동맹조약은 기한을 명시한 반면에 이번에는 ‘무기한 효력을 갖는다’고 한 발 더 나아간 모습도 보였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북러는 냉전 시대의 군사동맹 관계를 완전히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동맹’이라는 단어를 세 번이나 언급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를 경청하며 묵인했다. 북러는 조약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준용한 듯한 표현도 넣어 한미방위조약에 대항하는 듯한 인상을 보였다. 북러 조약 3조에는 ‘위협이 조성되면 협상통로를 지체 없이 가동시킨다’고 돼 있는데 한미방위조약 2조에도 ‘안전이 위협받을 때 언제든지 서로 협의한다’고 나와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 진전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다면 러시아는 북한 핵무기에 들어가는 군사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은 협박성 발언”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 유도화 등 기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위한 기술 및 검증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당장 이달 말 한미일이 미 핵추진 항모가 참여한 가운데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실시가 예정돼 있는데 이에 맞춰 북러가 공군, 해군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 조약 2조에는 “쌍방은 전략안정을 지향하며 전략전술협동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연합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중국·러시아의 도움을 받지 않는 자주국방을 강조하는 북한은 중러와 합동훈련을 좀처럼 실시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와는 1988년 이후 합동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독자 제재도 내렸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운송 등에 관여한 선박 4척, 기관 5개, 개인 8명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시행되고 있는 러시아 수출통제와 관련해 현재 1159개의 품목이 지정돼 있는데 243개 품목을 추가로 지정해 총 1402개의 품목이 제재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일어나지도 않을 선제공격을 가정해 군사협력을 약속하는 것은 궤변이요, 어불성설”이라며 “한러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 확장 억제와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를 더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9~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3국 정상이 안보선언 등을 공동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가 신냉전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장철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냉전 시대의 한미일 남방 3각, 북중러 북방 3각의 냉전 구도가 사실상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
사우디도 400억弗 투자…글로벌 '쩐의 전쟁' 가속
산업 IT 2024.06.20 17:35:52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AI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비해 비교적 후발 주자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AI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맹추격하고 있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AI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보고 AI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호로비츠와 업무협약을 맺고 AI 분야에 400억 달러(약 55조 3000억 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UAE는 올 1월 AI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 정책을 만드는 ‘AI 및 첨단기술위원회(AIATC)’를 설립했다. AIATC는 3월 AI 투자회사인 ‘MGX’를 설립해 AI 인프라와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는 4월 두바이 AI 범용 청사진을 발표했으며 5월에는 AI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공동 작업 공간인 ‘두바이 AI 캠퍼스 클러스터’를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설립했다. 일본도 AI 생태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180억 엔(약 1조 328억 원)을 투입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노베이션 박스 세제’를 신설했다. 프랑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AI 클러스터 9곳에 4억 유로(약 6000억 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AI 분야 3대 강국(AI G3) 중 하나로 꼽히는 캐나다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24억 캐나다달러(약 2조 4083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AI 산업 육성책을 새롭게 마련했다. 반면 AI G3 도약을 노리는 한국은 투자 규모가 경쟁국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스탠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3~2022년 기준 한국의 민간 부문 AI 투자 누적액은 56억 달러로 세계 9위지만 1위인 미국(2489억 달러)과 비교하면 약 44배의 격차를 보였다. 최형원 삼일PwC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업의 투자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정책 및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면서 “규제 완화를 통해 생성형 AI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및 기술 개발 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했다. -
"푸틴, 이번에도 지각했네"…北 일정, 당일치기로 변경
국제 국제일반 2024.06.19 08:46:58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일정에서도 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전 2시45분께 북한에 도착했다. 당초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18일 저녁 늦게 북한에 도착하리라고 보도했는데 날짜를 넘겨 도착한 것이다. 당초 이틀로 예정된 방북 일정은 만 24시간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베트남으로 떠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비롯한 주요 일정을 하루도 안되는 시간 안에 끝내야 하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지각 대장으로 유명하다. 외국 정상과의 면담에 1~2시간씩 늦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2019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2시간 가까이 늦기도 했다. 2014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는 4시간을 늦었으며, 2016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도 2시간 지각했다. 푸틴-김정은, 두차례 포옹·밀착 과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개월 만에 다시 만나 두 번 포옹하며 '밀착'을 과시했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19일 새벽 달이 뜬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푸틴 대통령이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았다. 두 정상은 통역을 통해 한참을 대화한 뒤 다시 한번 포옹했다. 대화 중에도 두 정상은 계속 손을 맞잡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여성에게서 꽃다발도 받았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따라 자동차 쪽으로 걸어갔으며, 이동하면서도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걷다가 잠시 멈춰 통역을 통해 대화하기도 했다. 주로 푸틴 대통령이 손짓하며 말하고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공항에 나온 북한 측 인사들이 러시아 측 방문단에게 러시아어로 "덥다. (기온이) 32도"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렸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 끝에 주차된 '아우루스' 리무진 앞에서 서로 먼저 타라고 양보하며 옥신각신했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뒷좌석 오른쪽에 먼저 탔고, 김 위원장은 웃으며 건너편으로 걸어가 뒷좌석 왼쪽에 탔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차 안에서도 밀담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이 지난 2월 김 위원장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탄 아우루스는 푸틴 대통령의 것이라고 전했다. -
中 알리, JYP·큐브 잇단 접촉…e커머스 플랫폼 협력 본격화
증권 정책 2024.06.19 07:30:00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패션 플랫폼 티몰을 통해 JYP(JYP Ent.(035900)) 등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패션 사업 분야 협업에 나선다. 티몰은 해외 판매자들이 중국에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을 티몰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의 패션 모델로 기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 기획사인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 관계자와 회동한 데 이어 JYP 등 다른 기획사와도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잇따른 양국 업체 간 만남은 중국의 국태군안증권과 국내 3곳 이상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발망·페라가모를 비롯해 명품 브랜드 200개 이상이 입점해 있는 티몰을 고리로 한국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 기획사 소속 엔터테이너를 모델로 기용해 한류의 핵심 소비층인 중국 Z세대(20~30대)를 사로잡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등이 회동에 직접 참여할 만큼 관심이 크다는 설명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그룹에서 패션 사업 협력 요청이 왔고 (증권사들이) 미팅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논의 초기 단계지만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컬처 꽂힌 中 Z세대 공략나선 티몰…韓브랜드 유치도 정조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지난달 26~27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패션 브랜드 관련 사업 의사를 국내 대형 기획사에 타진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 2016년 시작된 한류 제한령)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기업들도 한중 간 정상회담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물밑에서 협력의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중심에 놓은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구상도 꽤 구체적이다. 중국 내 인기가 큰 한국 연예인을 입점 브랜드 홍보 모델로 기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티몰은 중국 내수 중심의 역직구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해외 판매자들이 이 티몰을 통해 중국에 물건을 판매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는 고급 패션 브랜드 200여 개 이상이 입점해 있다. 티몰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만 해도 900조 원이 넘을 만큼 매머드급 쇼핑몰이다. 알리바바는 올 1월 한국 법인인 ‘타오바오티몰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해 한국 판매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알리바바가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것도 한국 법인 설립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예기획사 소속 유명 연예인을 티몰의 입점 브랜드 패션 모델로 기용해 국내 판매사의 입점을 유도하는 동시에 한류의 핵심 소비층인 중국 Z세대(20~30대)도 포섭하겠다는 양수겸장의 수로 풀이된다. 티몰은 입점과 거래 중개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연예 산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의 경우 알리바바와 1차 회동을 끝내고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다음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고 JYP 등도 알리바바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과의 교류는 최근 회복 추세에 있기는 하다. JYP의 경우 올해 4월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의 대형 음악 플랫폼인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를 유통 중에 있다. 왕이윈뮤직은 올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저작권 협력 계약을 맺었고 앞서 큐브엔터와도 독점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과실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당장 올해만 해도 대중국 음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월 기준) 줄었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 탓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따른 피해가 작지 않다는 게 국내 업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런 만큼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협업 요청을 고무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화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역이 줄었다고 해도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매출 중 상당수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정”이라며 “그간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공략은 꾸준했는데 이번 협업을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난 지난달 27일과 이달 18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041510))는 -15.14%, JYP는 -5.95%가 각각 빠졌다. 다른 종목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다만 알리바바와의 패션 사업 구상이 구체화돼 결실을 얻으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 개방이 확대되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초대형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한국 제조 업체의 중국 진출까지 중개하면서 중국 e커머스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G마켓 등 주요 한국 e커머스 업체들은 한국 셀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량도 모두 알리바바가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알리바바 쪽에서 적극적으로 한국 측에 미팅을 요청하고 있다”며 “배우 마동석을 알리익스프레스 모델로 쓰면서 한국 연예 산업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벼랑 끝’ 日 기시다…공개퇴진 요구에 2인자 아소마저 등 돌렸다
국제 국제일반 2024.06.18 17:45:01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내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마저 등을 돌리면서 기시다 총리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소파’ 소속 사이토 히로아키 의원은 이달 16일 혼슈 중부 니가타현에서 개최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러한 상황에 이른 책임은 최종적으로 누군가가 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 이후 해당 발언이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직 자민당 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총리 퇴진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내 2인자인 아소 부총재는 같은 행사에서 정치자금규정법 개정에 대해 “미래에 화근을 남기는 개혁은 해서는 안 된다”며 기시다 내각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정치자금법 관련 제안을 수용했고 아소 부총재가 이에 분노하면서 둘 사이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가 이끌었던 ‘기시다파’ 내부에서도 “총재 선거에서 새 인물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여론도 기시다 총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15∼16일 1012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자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19%로 집계됐으며 기시다 내각 지지율도 2%포인트 떨어진 22%에 그쳤다. 자민당 지지율은 2009년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아소 전 총리 시절보다 낮고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021년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19일 치러질 당수 토론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중의원(하원) 조기 해산을 요구하고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
[단독]알리 플랫폼 '티몰' K엔터 손 잡는다
증권 정책 2024.06.18 17:42:46중국 알리바바그룹이 패션 플랫폼 티몰을 통해 JYP(JYP Ent.(035900)) 등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패션 사업 분야 협업에 나선다. 티몰은 해외 판매자들이 중국에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명 연예인을 티몰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의 패션 모델로 기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대형 기획사인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 관계자와 회동한 데 이어 JYP 등 다른 기획사와도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잇따른 양국 업체 간 만남은 중국의 국태군안증권과 국내 3곳 이상 증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발망·페라가모를 비롯해 명품 브랜드 200개 이상이 입점해 있는 티몰을 고리로 한국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국 기획사 소속 엔터테이너를 모델로 기용해 한류의 핵심 소비층인 중국 Z세대(20~30대)를 사로잡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등이 회동에 직접 참여할 만큼 관심이 크다는 설명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리바바그룹에서 패션 사업 협력 요청이 왔고 (증권사들이) 미팅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논의 초기 단계지만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컬처 꽂힌 中 Z세대 공략나선 티몰…韓브랜드 유치도 정조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지난달 26~27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패션 브랜드 관련 사업 의사를 국내 대형 기획사에 타진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 2016년 시작된 한류 제한령)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기업들도 한중 간 정상회담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물밑에서 협력의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중심에 놓은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구상도 꽤 구체적이다. 중국 내 인기가 큰 한국 연예인을 입점 브랜드 홍보 모델로 기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티몰은 중국 내수 중심의 역직구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해외 판매자들이 이 티몰을 통해 중국에 물건을 판매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는 고급 패션 브랜드 200여 개 이상이 입점해 있다. 티몰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만 해도 900조 원이 넘을 만큼 매머드급 쇼핑몰이다. 알리바바는 올 1월 한국 법인인 ‘타오바오티몰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해 한국 판매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알리바바가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것도 한국 법인 설립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예기획사 소속 유명 연예인을 티몰의 입점 브랜드 패션 모델로 기용해 국내 판매사의 입점을 유도하는 동시에 한류의 핵심 소비층인 중국 Z세대(20~30대)도 포섭하겠다는 양수겸장의 수로 풀이된다. 티몰은 입점과 거래 중개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연예 산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의 경우 알리바바와 1차 회동을 끝내고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다음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고 JYP 등도 알리바바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과의 교류는 최근 회복 추세에 있기는 하다. JYP의 경우 올해 4월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의 대형 음악 플랫폼인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를 유통 중에 있다. 왕이윈뮤직은 올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저작권 협력 계약을 맺었고 앞서 큐브엔터와도 독점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과실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당장 올해만 해도 대중국 음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월 기준) 줄었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 탓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따른 피해가 작지 않다는 게 국내 업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런 만큼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협업 요청을 고무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화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역이 줄었다고 해도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매출 중 상당수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정”이라며 “그간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공략은 꾸준했는데 이번 협업을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난 지난달 27일과 이달 18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041510))는 -15.14%, JYP는 -5.95%가 각각 빠졌다. 다른 종목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다만 알리바바와의 패션 사업 구상이 구체화돼 결실을 얻으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 개방이 확대되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초대형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한국 제조 업체의 중국 진출까지 중개하면서 중국 e커머스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G마켓 등 주요 한국 e커머스 업체들은 한국 셀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량도 모두 알리바바가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알리바바 쪽에서 적극적으로 한국 측에 미팅을 요청하고 있다”며 “배우 마동석을 알리익스프레스 모델로 쓰면서 한국 연예 산업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K컬처 꽂힌 中 Z세대 공략나선 티몰…韓브랜드 유치도 정조준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24.06.18 17:39:01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지난달 26~27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패션 브랜드 관련 사업 의사를 국내 대형 기획사에 타진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限韓令, 2016년 시작된 한류 제한령)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기업들도 한중 간 정상회담을 터닝포인트로 삼고 물밑에서 협력의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을 중심에 놓은 알리바바의 비즈니스 구상도 꽤 구체적이다. 중국 내 인기가 큰 한국 연예인을 입점 브랜드 홍보 모델로 기용해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티몰은 중국 내수 중심의 역직구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해외 판매자들이 이 티몰을 통해 중국에 물건을 판매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는 고급 패션 브랜드 200여 개 이상이 입점해 있다. 티몰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만 해도 900조 원이 넘을 만큼 매머드급 쇼핑몰이다. 알리바바는 올 1월 한국 법인인 ‘타오바오티몰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해 한국 판매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알리바바가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것도 한국 법인 설립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예기획사 소속 유명 연예인을 티몰의 입점 브랜드 패션 모델로 기용해 국내 판매사의 입점을 유도하는 동시에 한류의 핵심 소비층인 중국 Z세대(20~30대)도 포섭하겠다는 양수겸장의 수로 풀이된다. 티몰은 입점과 거래 중개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연예 산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미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의 경우 알리바바와 1차 회동을 끝내고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다음 회동 날짜를 조율 중이고 JYP 등도 알리바바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6년 한한령 이후 중국과의 교류는 최근 회복 추세에 있기는 하다. JYP의 경우 올해 4월 중국 게임 기업 넷이즈의 대형 음악 플랫폼인 왕이윈뮤직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해 아티스트들의 콘텐츠를 유통 중에 있다. 왕이윈뮤직은 올 5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저작권 협력 계약을 맺었고 앞서 큐브엔터와도 독점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과실은 아직 부족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당장 올해만 해도 대중국 음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월 기준) 줄었다. 중국 경제의 저성장 탓도 있지만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에 따른 피해가 작지 않다는 게 국내 업체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런 만큼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협업 요청을 고무적으로 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화 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의 교역이 줄었다고 해도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매출 중 상당수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정”이라며 “그간 한한령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공략은 꾸준했는데 이번 협업을 계기로 탄력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난 지난달 27일과 이달 18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는 -15.14%, JYP는 -5.95%가 각각 빠졌다. 다른 종목도 사정은 엇비슷하다. 다만 알리바바와의 패션 사업 구상이 구체화돼 결실을 얻으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 개방이 확대되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업계에서는 초대형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따른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한국 제조 업체의 중국 진출까지 중개하면서 중국 e커머스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G마켓 등 주요 한국 e커머스 업체들은 한국 셀러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량도 모두 알리바바가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알리바바 쪽에서 적극적으로 한국 측에 미팅을 요청하고 있다”며 “배우 마동석을 알리익스프레스 모델로 쓰면서 한국 연예 산업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APEC 개최 도시 결정 임박…이철우 “경주, 숙박 제외하고 모두 앞서…마지막까지 총력”
사회 전국 2024.06.18 17:10:16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18일 간부회의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주가 경호, 문화, 공항 접근성, 안전성 등 숙박을 제외하고 모든 면에서 앞선다”며 “숙박도 다른 지역이 100점이라면 경주는 90점 정도로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면 경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를 놓고 현재 경주를 비롯, 인천, 제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개최도시는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
[김재천 칼럼] 아시아 '안보아키텍처' 변화 이해하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18 05:30:00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중국의 부상으로 인한 지정학적 변화가 너무 위중하므로 단지 전술적 차원의 정책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안보 아키텍처(security architecture)’가 요구된다고 했다. 리콴유의 예상대로 세계 안보 아키텍처에는 큰 변화가 발생하고 있고 그런 변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도드라진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이러한 안보 아키텍처 변화의 중심에 있다. 미국은 중국이 갖지 못한 2개의 중요한 전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는 국제 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60개에 육박하는 국가와 맺고 있는 동맹 및 준동맹이다. 국제 제도와 동맹 모두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 만들고 공들여 관리해온 전략자산이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표하며 대중국 견제를 본격화했지만 제도와 동맹을 경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성향 때문에 미국 고유의 전략자산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와 달리 다양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 즉 ‘제도적 균형 전략’을 구사하고 있고 이러한 전략에 동맹 및 파트너 국가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다자 및 소(小)다자 제도의 활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시아 다자외교에 소홀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같은 다자주의 외교 무대를 활용해 역내 국가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자주의 제도는 너무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포괄적인 목적을 지향하고 있어 실질적인 결과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고, 따라서 소수의 국가가 참여하는 소다자 제도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일본·인도·호주가 참여하는 쿼드(QUAD)와 미국·영국·호주가 참여하는 오커스(AUKUS)다. 2023년에는 한국·미국·일본이, 2024년에는 미국·일본·필리핀이 참여하는 3국 소다자 안보 협의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이러한 소다자 안보 협의체는 협력의 목적 및 성격이 다르지만 유연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다자주의 제도 및 양자 동맹과는 분명히 차별화된다. 미국은 쿼드같이 다소 규모가 큰 소다자 제도뿐 아니라 다양한 이슈별로 ‘소규모’ 소다자 제도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데 규모가 아주 작아서 ‘마이크로(micro)’ 소다자 제도라고도 한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러한 소규모 소다자 협의체를 ‘맞춤형 또는 임의적 협의체(bespoke or ad hoc bodies)’라고 칭했는데, 덩치가 큰 협의체에 비해 특정 사안별로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즉시 협력을 도모해 바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대상국이라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도서 국가들이 선호하는 개발 협력 및 해양 협력에 특화된 소다자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소다자 협의체가 기존의 다자주의 제도 및 동맹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들이 기존의 제도 및 동맹과 상호 보완적이고 따라서 서로 협력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승수효과’가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초기에는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제도와 동맹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안보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캠벨 부장관은 이를 ‘격자형(lattice-like)’ 안보 구조라고 했는데 시너지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니 ‘안보 네트워크’가 더 적합한 표현으로 보인다. 이런 안보 네트워크에서 동맹 사이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급증하는 중국의 위협 때문에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아시아의 집단 안보 동맹 구축은 불가능하다. 냉전 당시에도 그랬지만 신냉전 시대 아시아 국가들의 전략 이익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전략이 ‘안보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다. 어쨌든 미국이 허브가 되고 미국 동맹국이 바큇살로 작용하는 ‘허브-앤드-스포크(hub-and-spoke)’ 아시아 안보는 시효가 다해가고 있다.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동맹 간의 협력을 더 요구할 것이다. -
'제2의 새만금 잼버리 막자'…정치 논리 배제하면 APEC 인천 유치 '압도적'
사회 전국 2024.06.17 18:00:00인천시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전에서 경쟁도시를 압도하는 경쟁력을 갖추고도 유치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운 타 도시의 논리 때문이다. 특히 현 정권이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적 논리가 인천시를 가장 크게 압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 각계각층에서는 인천을 배제한 APEC은 ‘제2의 새만금 잼버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APEC 유치도시 선정 발표를 앞두고 경북 경주시, 인천시, 제주특별자치도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자연경관과 관광을 부각하고, 경북 경주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와 세계 문화유산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중 인천시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선언하면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특히 유치 도시로서의 기반시설은 경쟁도시를 압도하고 있다. 인천에는 송도컨벤시아와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 인천 등 모두 134곳의 회의장이 있다. 이들의 연면적은 111만2401㎡(33만7000평)로 약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다. 컨벤시아의 경우도 송도는 2만5000㎡로 외교부에서 요구하는 면적에 부합한다. 이와 함께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5성급 호텔 6곳과 정상급 숙박이 이뤄질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 41객실이 있다. 또한 APEC 참가자들을 위한 4·5성급 호텔 7045개 객실이 고루 분포해 있다. 숙박시설의 규모, 특히 각국 정상들이 묵을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정상회의 유치에 중요한 지표로 알려졌다. 일부 특정 도시의 경우 이 프레지덴셜 스위트가 2~3개밖에 되지 않아 유치도시 선정위원회 평가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인천국제공항의 배후 도시로 84개의 항공사와 세계 58개국, 189개 도시로 향하는 운항서비스, 여기에 정상들이 이용한 전용 비행기를 두는 주기장이 294면에 이르는 점도 타 도시와 비교되는 객관적 수치이다. 주기장의 필요성은 2005년 부산 APEC 당시 중요성이 부각됐다. 김해공항이 APEC 회원국 정상들의 전용 비행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 정상들은 인천공항 주기장에 전용기를 두고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왕궁과 고인돌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강화도는 외국 정상들에게 한국 고유문화유산을 선보일 관광지로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인천이 이 같은 경쟁도시에 비해 우월한 지표를 갖고도 유치 도시 선정에는 물음표를 달고 있다. 경쟁도시가 주장하는 지역균형발전 논리 탓이다. 현 정권과 여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경북 등 영남의 논리가 이렇다. 현 정부여당의 지지기반이 영남 지역인 점을 고려하면 결국 정치적 논리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얘기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역구 총 90곳 중 59곳이 영남에서 승리하면서 현 정권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는 14곳의 지역구 중 2곳에서 겨우 승리한 인천시가 우려하는 가장 큰 변수이기도 하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최근 APEC 관련 토론회에서 “선정 기준만 보면 인천 유치가 당연하다”면서도 “인천이 프레임 전쟁(정치적 논리)속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정치적 논리가 국제행사를 망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새만금에서 열린 2023년 잼버리대회이다.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2015년 국내 개최지 선정과정에서 전북이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강원도 고성을 제치고 선정됐다. 당시 ‘안전사고 예방계획’과 같은 후보지 선정 기준 점수가 비공개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정과정이 개운하지 않다. 이후 새만금 잼버리는 안일한 준비와 부실한 대응으로 파행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인천지역에서는 APEC 정상회의 유치도시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선정해 제2의 잼버리와 같은 파행은 막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APEC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인 ‘경제협력’을 우선시해 경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기도 하다. 인천연구원은 APEC 유치에 따른 경제유발효과를 총 2조4000억 원과 2만여 명의 고용창출효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준비되지 않은 잼버리대회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면 안 된다. 인천은 세계적인 숙박시설과 다수의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이다. APEC은 외자유치와 같은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경제정상회의로 우리나라 주요 기업이 집중된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서 회의가 열리는 것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준병 인하대학교 교수는 “인천은 산업적 측면과 도시규모를 다른 경쟁도시와 비교했을 때 APEC 정상회의 유치도시로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모든 지표를 봐도 유치도시에 인천이 당연히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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