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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성·아동, 성폭력·조혼 문제 논의한 김건희 여사
정치 정치일반 2024.06.05 07:29:01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아프리카 내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 문제, 조혼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13개 국가 정상급 배우자들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찬에서 김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60여 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단기간에 기적적인 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으며, 아프리카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륙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청해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한국 역사상 최초”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또 “아프리카의 원시미술은 표현주의 추상 미술을 비롯해 현대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프리카가 현대 미술을 이끌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세계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이 될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여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기후환경, 동물 보호, 아동 인권 등의 사회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경복궁에서 시에라리온 대통령 영부인 파티마 마다 비오 여사와는 별도 차담을 진행했다. 시에라리온 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차담 장소는 김 여사가 직접 골랐다. 이 자리에서 비오 여사는 “영부인께서 평소 여성과 아동의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비오 여사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여성 성폭력 및 조혼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관련 공립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오 여사는 “7월 2일 병원 개원식이 개최되는데 여타 국가 영부인들을 초청해 여성과 아동을 성폭력 및 조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도 추진한다”며 “영부인께서도 참석해서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시에라리온에서의 여성의 성폭력 문제, 조혼 문제, 인신매매 등의 심각성에 대해 깊게 공감한다"며 “비오 여사께서 직접 제안해 주셨는데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트럼프 재선 성공해도 영국 등 입국금지 나라 많다는데 왜?
국제 국제일반 2024.06.04 20:31:11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영국 등 주요 동맹국에서 입국 금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미 피플지(People)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외교 관계를 위해 일부 주요 국가에 입국하려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구정보 분석업체 ‘세계인구리뷰(WPR)’에 따르면 미국을 포함한 38개국이 중범죄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여행 제한은 유죄 판결 후 여권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이 중에는 한국, 호주,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이스라엘, 멕시코 등도 포함돼 있다. 앞서 1970년대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공식 국빈방문을 위해 캐나다에 방문하려다 여행 제한에 걸린 바 있다. 그는 결국 특별면제를 신청한 뒤에야 입국이 허용됐다. 다만 피플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의 상황이 다소 다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매체는 “해당 범죄(부시)는 경범죄로 분류됐고, 현장 체포 당시 음주운전을 인정했고 벌금을 물어 법정에서 재판을 받지 않았다”며 “트럼프의 34건 중범죄의 유죄 판결과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될 수 있을지 여부는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
[전문] 한-아프리카 ODA 100억불로 확대…핵심광물 대화 출범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8:13:24한국과 아프리카연합(AU) 주요국이 동반 성장·지속가능성·연대 등 3대 의제에 걸쳐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한 아프리카와 4차산업의 핵심 광물인 코발트와 리튬·니켈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광물 대화’도 출범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동반 성장(Shared Growth)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Solidarity)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도 대폭 확대한다.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나가고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 전문이다. 1.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과 아프리카 국가 정상, 정부 수반 및 수석 대표, 아프리카 연합(AU)과 그 산하 기구 및 아프리카개발은행 대표는 2024년 6월 4일 대한민국(이하 ‘한국’)에서 “함께 만드는 미래: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 주제하에 개최된 첫 번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위해 회동하였다. 2. 우리는 1950년대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6.25 전쟁 당시 소중한 참전과 지원을 계기로 시작된 한-아프리카 관계가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 우리는 상호 신뢰, 연대 및 유사한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양측간 파트너십의 특별함에 기반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구축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3. 우리는 국제 정세의 급속한 변화 및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분쟁,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을 포함한 복합적 도전과제의 부상으로 국제협력 및 연대 심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시의적절하게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4.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아프리카 연합(AU)의 ‘아젠다 2063’에 담겨 있는 아프리카의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 비전 간 공통성과 상호 보완성에 주목하면서,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그리고 연대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굳건하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하여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 동반성장 5.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역동성과 양측 간 높은 협력 잠재력을 인식하면서,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노력의 중요성, 그리고 상호호혜적인 교역 및 투자 촉진과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 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과 같은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상대 시장에 대한 상호 간 상품 접근성을 촉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6.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가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단일시장 구축과 역내 경제 통합 실현 노력을 환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범아프리카 지불결제시스템(PAPSS)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불시스템 통합 노력을 환영한다. 국제무역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유한 한국은, 아프리카 대륙과의 경제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수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할 것이며 특히 관세 당국의 역량 강화 및 원스톱 원산지관리시스템(OOMS)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 7. 또한, 우리는 개발 협력의 효과성을 높이고 산업화를 촉진시키며 수출 친화적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아프리카 내에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댐, 담수화 시설, 전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양질의 신뢰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표명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면서, 한국이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스마트 도시, 지능형 교통체계와 같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강조한다. 8. 우리는 과학과 디지털 기술 강화가 경제협력 진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사회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농업, 보건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청년 세대들을 위한 과학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노력을 인정하고 평가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함께하기 위해 우리는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전자조달 시스템 (KONEPS) 및 통계시스템(KOSIS) 등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의 한국의 전문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한다. 9. 우리는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이 한국 발전의 기반이 되었다는 점과 인구의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된 아프리카가 인구배당효과(demographic dividend)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특히 과학기술 분야에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을 환영한다. 우리는 디지털 역량과 기술에 기반한 교육과 직업 훈련 및 기술 기반 청년 기업가 배양을 위한 투자를 증대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아프리카연합(AU)이 2024년 주제로 교육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며 이와 관련된 우리의 협력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과학기술 관련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학교 설립, 그리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GKS)과 같은 장학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확대하고자 하는 기대를 표명한다. 이러한 구상들은 아프리카 대륙 발전의 원동력이 될 역량 있는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10. 우리는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유엔의 2030 아젠다와 아프리카연합(AU)의 아젠다 2063 이행 촉진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아프리카연합 집행위원회(AU Commission)와 아프리카연합 개발청(AUDA-NEPAD)과의 협력 중요성도 강조한다. ◇ 지속가능성 11. 우리는 기후변화, 식량 불안정, 보건 위기, 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과 같은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하는데 있어 지속가능성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아프리카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며,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각국의 주인의식을 존중하면서, 오늘날의 복합적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개발-평화 넥서스(HDP Nexus)에 초점을 맞춘 통합적 접근방법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또한 우리는 성공적인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DA-21 최종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 12. 우리는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에 대한 위협으로,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즉각적이고 시급한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에 있어 행동 지향적이며 협조적인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우리는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위해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증진하고, 아프리카 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파리협정 6.2조를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아프리카 내 산림 파괴, 토지 황폐화 및 생물다양성 손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주목하면서, 토지 및 산림 보호,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해양 보전 및 생물다양성 보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청정 조리 에너지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이 산림 파괴를 줄이고 특히 여성과 소녀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우리는 아프리카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영향에 가장 취약한 대륙 중 하나임을 인정하며, 아프리카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후 금융 제도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다. 13. 우리는 최첨단 기후적응 농업기술 적용을 활성화하고, 수자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관개시설을 확대하며, 전통적인 관개 및 수자원 공급에 관한 지식을 보존하고, 스마트팜과 농산물 가공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표명한다. 이와 관련,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 정부가 한국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한 그린 ODA와 농업 ODA 사업을 통하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식량 자급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14.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직면하여 한국과 아프리카가 단합된 대응을 통해 강력한 회복력을 시현한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백신 접종 및 모자보건을 비롯하여 기초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감염병 감시 강화, 기초 보건 인프라 구축, 필수 의약품 및 의료품 제조역량 증진을 위한 인적 자원 역량 개발, 의료품 안전 강화 및 공중보건 실험실 시스템 구축에 중점을 두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15. 또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직면하여 우리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광물 자원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이 첨단 산업 분야 선도국이며 아프리카가 핵심 광물 보유 측면에서 중요한 지역임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핵심 광물 관련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소다자 차원을 포함, 호혜적 협력과 지식 공유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다. 더불어, 우리는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하여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투자하고 핵심 광물 자원 개발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한다. ◇ 연대 16. 우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는 것이 통합되고, 번영하며 평화로운 아프리카를 위한 아프리카연합(AU)의 비전 실현에 필수적임을 재확인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양측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국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안보 활동에 대한 재정 기여, 유엔 평화유지요원 파견, 국제사회의 아프리카 내 해적 퇴치 활동에 대한 참여 등 아프리카 평화·안보 분야에 대한 한국의 기여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국방·방산·치안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평화지원활동(PSO) 배치 및 분쟁 후 재건 및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연합 센터(AUC-PCRD) 활동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 평화 안보 구조(APSA)를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18. 우리는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의 핵심적 전제조건으로서 대테러 노력과 테러를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방지 및 대응을 지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인도적 지원 제공 노력을 지속한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한다. 19. 우리는 가자지구의 재앙적 인도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당사자들이 존중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적 접근 보장 및 당사자의 국제법에 따른 의무 준수를 요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제2728호(2024)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한다. 20.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2024-25 임기 동안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A3(유엔 안보리 내 아프리카 비상임 이사국)와 함께 적절할 경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 한국은 아프리카연합(AU)의 G20 가입을 축하하고 G20 내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21. 우리는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2. 우리는 양측간 활발한 교류가 상호 이해 증진 및 연대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 협력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면서, 인적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 인사, 기업인, 시민사회 대표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 모든 분야에서의 고위인사 교류와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과 같은 분야에서의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 아울러, 우리는 상호 항공 연결성을 증진하고 지자체, 대학 및 연구소 간의 상호 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노력은 젊은 세대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미래 교류와 시너지를 이끌 전문가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공히 존중의 대화에 기반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 향후 계획 23. 한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아프리카와의 협력 사업의 마중물로서 EDCF 기본약정(F/A) 확대와 무상원조 지원 강화 등 2030년까지 100억불까지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내 활동을 도모하여 아프리카와의 무역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2030년까지 약 140억 불 규모의 수출금융이 한국 기업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24.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성과의 이행을 지원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와 한-아프리카 농업 장관회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관세청장 회의, 통계청장 회의 등 신규 고위급 협의체를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25.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 결과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26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여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 모색을 포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한다. -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전파…K라이스벨트, 농촌개발로 확대한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6.04 18:04:52정부가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개시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아프리카 농촌 지역 개발 사업으로 확대한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경험을 살려 아프리카 국가들도 식량안보 구축을 넘어 정주 여건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와의 농산업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K라이스벨트 사업 대상국도 14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농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K라이스벨트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다가스카르·말라위·앙골라·짐바브웨 등 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국은 기존 10개국에서 14개국으로 늘게 됐다. 정부가 2023년부터 실시한 K라이스벨트 사업은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에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벼 종자 생산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브랜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지난해 수확된 벼 종자 물량은 총 2321톤으로 당초 목표인 2040톤을 14% 가까이 상회했다. 이 종자들은 농촌진흥청 등이 아프리카 현지 기후 등에 맞게 개량한 이스리6, 이스리7 품종으로 1㏊당 연간 쌀 4~5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당 아프리카 평균 쌀 생산량(1.5~3톤)의 2배에 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올해 벼 종자 수확 목표 물량은 3000톤으로 정부는 2027년께는 벼 종자를 연간 1만 톤 생산해 약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에는 가나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이 첫 착공에 돌입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2단계 사업으로 아프리카 농촌 개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에 1970년대 한국의 새마을운동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970년 새마을운동 시작과 함께 1971년 통일벼가 개발돼 이듬해 전국에 보급됐고, 이는 우리나라가 쌀 식량 자급을 빠르게 달성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종자 생산 단지 내 안정적인 벼 종자 생산 등 지속 가능한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아프리카에서도 참여 농가의 정주 여건 개선 등 농촌 개발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한국과의 농업 협력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기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릿고개’를 극복한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아프리카의 농업 발전을 돕고 K푸드, 한국산 농기계 등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농업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尹 "아프리카 ODA 100억弗로 확대…韓기업에 140억弗 수출금융"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8:03:26한국과 아프리카연합(AU) 주요국이 동반 성장·지속가능성·연대 등 3대 의제에 걸쳐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 세계 광물 자원의 30%를 보유한 아프리카와 4차산업의 핵심 광물인 코발트와 리튬·니켈 등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광물 대화’도 출범한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며 “동반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굳게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48개국 및 4개 국제기구 대표는 총 25개 항목의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우선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각국의 실질 수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유·무상 원조 체제를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며 “2030년까지 100억 달러(약 13조 원)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 등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다. 한국 기업의 원활한 아프리카 진출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약 140억 달러의 수출금융을 관련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체 인구의 60%가 25세 이하인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한 교육 협력도 확대된다. 윤 대통령은 “테크 포 아프리카(Tech 4 Africa) 이니셔티브를 통해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전자정부 도입 지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디지털 기반 무역 증진도 지원한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과 아프리카는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시킨다. 첨단산업 선도국인 한국과 핵심 광물을 보유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을 통해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적극 투자하면서 핵심 광물 개발 기회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호혜적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을 꾀하면서 전 세계 광물 자원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도 기여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평화와 안보 부문에서 한·아프리카의 연대도 활발해진다. 우리나라가 내년까지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게 됨에 따라 유엔 등 국제 무대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 문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도 아프리카와 협력한다.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초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총 조약·협정 12건,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또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외교장관 협의체와 경제장관 협의체가 운영됐다. 향후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2026년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종합 평가하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총 25개국 아프리카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인데 이날까지 17개국 정상을 만났다. -
[속보]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연계행사 참석차 한국 온 가나 남성 사망
사회 사회일반 2024.06.04 16:05:33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연계 기업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가나 국적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숙박업소에서 가나 국적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연계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상담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가나 기업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으로 인한 사망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효성重, 428억 프로젝트 수주…아프리카 모잠비크에 전력기기 공급
산업 산업일반 2024.06.04 15:53:11효성중공업(298040)이 모잠비크의 대규모 전력 기기 공급 및 변전소 증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약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 원 규모의 전력망 강화 사업 계약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이 목적이다. 모잠비크는 노후화된 변압기와 주변 변전소 기자재 교체 및 증설을 통해 향후 전력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급 초고압 변압기 14기를 교체 및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 및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사는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 전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최근 3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이 5000억 원을 넘어선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신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첼로 가야금'에 궁중떡볶이까지…아프리카에 韓 알리기 나선 김건희 여사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4:48:49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을 상대로 퓨전 한식과 퓨전 판소리를 소개하는 등 우리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공식 외부행사 참석에 이어 외교무대에도 적극 참여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김 여사는 이날 16개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차담과 퓨전 국악 공연, 오찬 행사 등을 준비하고 제공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 정상 배우자들은 작은 백자와 한국·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한 상춘재에서 매화차와 두부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 등을 즐기며 차담을 나눴다. 오찬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 한식이 제공됐다.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총 4개 코스로 마련됐는데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 반영했다. 전채 요리는 모둠냉채로 오이선을 시작으로 문어강회(채식파강회)가 이어 나왔다. 기본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 떡볶이, 백김치와 초당옥수수죽이 놓였다. 메인 요리는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 채소, 배추겉절이였다. 생선 요리로는 제주 옥돔구이가 준비됐다. 채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는 두부구이와 구운 채소가 제공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미니김밥 외에도 쌈밥, 편수 등도 메뉴에 포함됐다. 오찬장에는 동서양의 현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첼로 가야금’의 퓨전 국악 연주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연주된 ‘바다소리’는 바다만을 상상하며 만든 곡으로, 참가국 중 11개국이 대서양 혹은 인도양과 접해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조선시대 한양의 저잣거리와 현재의 서울을 상상해 만든 ‘한양’도 연주됐다. 오찬 후 녹지원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혜성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의 소리 협연이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 최현동과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우리 판소리 대표 대목을 통해 한-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검정·빨강·초록·노랑·파랑의 범아프리카색을 이용해 여럿이 한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크로키로 표현하는 수묵 퍼포먼스 ‘사이클’을 진행했다. 석 화백은 ‘한-아프리카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다’는 낙관은 공연의 절정이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일부 국가를 고려해 상춘재 정면 출입문을 개방, 상춘재 우측 끝에 기도실을 마련하고 기도용 카펫, 시계, 나침반을 별도로 준비했다. 또 녹지원 야외공연과 날씨 등을 감안, 전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의 ‘듸림선’ 부채, 신사임당초충도 모티브의 손수건도 마련했다. 김 여사는 전날 진행된 공식 만찬 행사에서도 윤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 정상들을 맞이했다. 만찬장에서도 윤 대통령 옆에 배석했다. 김 여사는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정상 부부 오찬 일정을 소화하며 5개월 만에 공개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
尹대통령,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 재가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4:37:36윤석열 대통령이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포함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 훈련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도 가능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이날 오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남북한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며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 공동 번영의 길로 나오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남과 북이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통령실은 북한이 오물 풍선과 GPS교란행위, 탄도미사일 도발 등 복합 도발을 지속하자 전날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체의 효력을 정지시킬 방침이라며 효력정지 안건의 국무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 고정식보다는 이동식 장비를 우선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 -
대통령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조약·협정 12건, MOU 34건 체결"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3:34:54대통령실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총 조약·협정 12건,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E)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핵심광물협력 MOU 2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다.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도 협상개시가 선언됐다. 이밖에 외교관 및 관용·공무원 여권 소지자 상호 사증 요건 면제 협정 2건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 국방·경찰 협력, 사이버보안협력, 관세협력 등 총 15건의 상호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초로 개최하는 대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외교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외교장관 협의체인 한-아프리카 포럼(KOAF)와 경제장관 협의체인 한-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KOAFEC) 중심으로 고위급 협의체가 운영됐다. 지난 3일 공식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행사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尹 "아프리카, 핵심 광물 공급·디지털 전환 미래 성장 문제 협력"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10:14:41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와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는다면, 글로벌 도전과 위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이 될 ‘함께 만드는 미래’의 세 가지 방향성으로 △동반 성장△지속가능성△강한 연대를 제시했다. 동반성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조하며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와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불 수준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DA는 현재의 2배 수준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첨단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이나 남아공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처럼 “녹색 사다리를 확장하며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인프라 협력, 식량안보 역량 강화, 보건 분야 도전에 함께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한 연대의 실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 2년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상황을 언급하며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 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의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위대한 여정을 모두 함께 힘차게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속보] 尹 "北 오물풍선 등 비상식 도발…아프리카와 유엔결의안 이행"
정치 대통령실 2024.06.04 09:46:34尹 "北 오물풍선 등 비상식 도발…아프리카와 유엔결의안 이행" "핵심광물 안정적 공급 등 아프리카와 협력 모색" -
韓-아프리카 48개국 정상회의 개최…공동선언 통해 광물 등 경협 논의
정치 정치일반 2024.06.04 07:36:15'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5일 양일간 개최된다.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회의에는 아프리카 대륙 초청 대상국 48개 나라 대부분이 참석한다. 원조의 대상에서 가장 젊고 성장 잠재력이 큰 대륙이 된 아프리카와 공급망 대화체 설립 방안도 구체화 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 다자회의는 한-아프리카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진행된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자 정상회의를 갖는 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55개국 중 쿠데타 등으로 제재를 받는 나라를 제외한 48개국이 초청에 응했다. 25개국은 국가원수가 직접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25개국 정상 전원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아프리카는 전체 인구는 14억 명으로 중국과 비슷한데, 60%가 25세 이하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곳이다. 또한 크롬·망간·코발트 같은 2차전지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핵심 원료 등 전 세계 광물자원 중 30%가 집중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4차 산업혁명을 위해 반드시 협력해야 할 파트너로 평가 받는다.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게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필수다. 세계가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으로 갈라지면서 유엔 회원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존재감은 매우 커졌다. 아프리카는 유엔에서 54표를 행사할 수 있는 대륙이다. 국제무대에서 평화, 안보 의제와 관련해 쟁점 사안에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수행해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우리나라의 활동에 있어서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중요하다. 아프리카는 국제 무대에서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 그룹의 핵심이 됐다. 우리의 아프리카와의 협력 의지는 전날 공식 환영 만찬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진실된 친구로서 함께 미래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겪었고 가장 극적으로 경제발전과 번영의 길을 개척해 왔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발전과 번영을 향한 열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비슷한 문화를 직접 언급하며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에는 '두레'와 '품앗이'라는 전통이 있다"며 아프리카 말인 '우분투'(ubuntu), '하람베'(harambe), '니트 니타이 가라밤'(Nit Nitai garabam)을 언급했다. 각각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함께 일한다', '서로가 서로를 치유한다'라는 뜻이다. 윤 대통령은 "지역과 언어는 서로 다르지만 모두의 연대와 협력을 소중히 여기는 아프리카의 정신은 한국의 두레, 품앗이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아프리카가 동반 성장관 연대의 큰 걸음을 함께 내딛게 된 것을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회의가 동반 성장과 지속가능성, 연대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이날 만찬에는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대표 6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아프리카 정상 부부들을 영접하고 환담과 기념 촬영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신라호텔에 마련된 만찬장에도 한국의 미를 알리기 위해 세심한 부분들을 챙겼다. 만찬에서는 K-팝 댄스, 태권도, 전통 가곡, 남사당패와 아프리카 타악기 춤이 어우러진 공연 등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문화 공연이 진행됐다. 또 만찬장 대형 미디어월에는 '조선 왕실 행사 풍경' 등 조선시대 정조의 여정을 그린 기록화를 3D로 구현한 영상이 상영됐다. 만찬 메뉴로는 김과 고추장, 카사바, 쿠스쿠스 등 양측 고유 재료를 사용해 사막과 초원, 강과 고원 등 아프리카 대륙 특징을 표현한 요리가 준비됐다.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을 목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다수의 협력 문서를 채택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가별 산업 수준과 경제 격차를 감안해서 농업, 수산업, 인프라 등 분야에서 맞춤형 협력을 추진하고, 아프리카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토대도 만들 방침이다. 이밖에 전 지구적 도전 과제인 기후 위기, 보건 안보,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서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
유인촌 “관광이 한·아프리카 미래관계 다지는 교두보”
문화·스포츠 문화 2024.06.04 06:00:00“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한민국과 협력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관광은 한·아프리카의 미래 동반자적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교두보될 것으로 확신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첫 관광분야 고위급 포럼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어 “인적 교류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아프리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에 연간 약 10만명이었다”며 “전세계 신혼부부의 꿈의 여행지 모리셔스, 영화 ‘라이언킹’의 배경지인 탄자니아.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 등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프리카를 찾아 광할한 대자연은 느끼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흥의 기운을 경험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포럼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간의 연결성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인적 교류가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관광은 전체 GDP의 6%를 차지하는 중요 부분으로, 특히 모리셔스는 20%나 된다”며 “대한민국은 관광산업 혁신의 선두주자고 모리셔스는 함께 노력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협력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시아 그랑쿠르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프리카지역 부서장은 “아프리카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고 한·아프리카는 한국의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관광 분야 가치사슬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1부 패널 토론에서 아프리카 관광산업의 잠재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롤라 아데 존 나이지리아 관광장관, 안젤라 카이루키 탄자니아 관광장관(영상), 난굴라 웅자 나미비아 투자청장, 아프리카관광파트너스 콱치 동커 대표,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개발을 위한 에티오피아와 세이셸,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정책 사례가 공유됐다. 심창섭 가천대 교수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관광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관광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주로 이날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해 주로 관광단지 등 관광 분야 투자 확대와 함께 특히 항공편의 확대를 요청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한국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 측은 아프리카에 대한 문화교류와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을 대폭 늘리고 또 관광분야 디지털 전환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참가자들은 포럼 이후에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역사마당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관광 사진전 ’아프리카의 초대‘를 찾아 아프리카 27개국 관광지 사진 38점을 관람했다. 사진전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 측은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세계관광기구의 대표사업 ’브랜드 아프리카‘와 협력해 포럼과 연계한 야외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피크 코리아’ 극복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오피니언 사설 2024.06.04 00:05:00아프리카 48개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4~5일 서울에서 열린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첫 다자 회의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다. 미·중·일 등 주변 강대국에 치중됐던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외신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에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경제 성장 경험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대륙으로 평가된다. 전체 인구 14억 명 중 25세 이하 젊은 층이 60% 이상으로 향후 수십 년 동안 생산가능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지역이다. 국내총생산(GDP)이 3조 4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고 경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거대한 소비 시장이기도 하다. 전략적 중요성도 크다. 유엔에서 54표를 행사하는 ‘표밭’인 데다 세계 광물 매장량의 30% 이상을 차지해 국제 관계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영향력이 지대하다. 다만 중국 등 주요국들이 일찌감치 아프리카의 환심 사기에 공을 들여온 것과 달리 한국은 협력 관계 구축에 지나치게 소홀했던 것이 당면한 한계이다. 우리나라 교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미미하다. 지난해 우리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데도 아프리카의 몰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쏠린 탓이 컸다. 급격한 노동력 감소와 성장 잠재력 하락으로 시달리는 우리나라에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의 보고인 아프리카는 더없이 좋은 ‘기회의 땅’이다. 안정적인 자원과 노동력 확보,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으로 ‘피크 코리아(Peak Korea·정점을 지난 성장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와의 협력 확대가 절실하다. 한국의 고속 성장 경험과 높은 기술력, 인프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면 아프리카와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지속 가능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일회성 외교 이벤트가 아닌 경제 영토 확장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세심하고 정교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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