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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2.4% 국힘 25.7%… 양당 지지율 격차 최대[리얼미터]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58:59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벌어졌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2.4%로 전주 대비 4.8%p(포인트)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2주(50.7%)를 넘는 윤 정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0.5%p 떨어진 25.7%로 현 정부 최저치를 경신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윤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인 26.7%p다. 조국혁신당은 0.7%p 오른 8.0%를 기록했고 개혁신당은 1.5%p 내린 2.8%, 진보당은 0.3%p 오른 1.1%로 각각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낮아진 1.4%였고 무당층은 2.9%p 떨어진 8.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 판결까지 중단된다. 탄핵심판이 인용되어 대통령직이 파면될 경우 조사를 재개하지 않으며,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만 조사가 재개된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동훈, 오늘 국힘 대표직 물러나나…선출 146일만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8:48:42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이다. ‘탄핵 반대’ 당론에도 찬성 입장을 밝힌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당내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애초 한 대표는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도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이끌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진다. -
"형님 꼭 도와주세요"…우원식, 그날 맨 '연두색 넥타이' 알고보니
정치 정치일반 2024.12.16 07:04:5212·3 계엄사태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치인으로서 리더십을 재평가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정계 요직 개별 신뢰도 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제치기도 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3일 67세 고령에도 국회 담장을 넘으며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는 등 강한 헌법 수호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수습 과정에서도 법 절차를 준수하며 안정적으로 입법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 의장은 최근까지 외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국회 본청 사무실에 머물며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도 했다. 14일 탄핵 표결 땐 의사봉을 내리치는 모습부터 연두색 넥타이까지 주목받았다. 의장으로서 특정 정당 색깔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 연두색을 택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사실 해당 넥타이는 ‘민주화 운동의 대부’라 불렸던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의 유품이었다. 우 의장은 4일 계엄이 해제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김근태 형님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 이 넥타이는 제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꼭 매던 것"이라며 "넥타이를 맬 때마다 속으로 ‘김근태 형님 꼭 도와주세요, 용기를 주세요'라고 부탁과 다짐을 하곤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호적 평가가 최근 여론에도 반영돼 우 의장은 '개별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신뢰도 부문'에서 유일하게 신뢰도가 불신을 웃도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여명에게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은 ‘신뢰한다’는 응답 56%로 1위를 차지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이는 이재명 대표(신뢰 41%, 불신 51%), 한덕수 총리(신뢰 21%, 불신 68%), 한동훈 대표(신뢰 15%, 불신 77%)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이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8%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고개드는 與비대위…'포스트 한동훈'에 '힘 있는 중진' 물망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6 05:00:00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 체제가 출범 5개월 만에 ‘대통령 탄핵 책임론’에 빠져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면서 여당의 혼란을 수습할 차기 사령탑에 관심이 모인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한 대표의 입지가 급격히 약해진 배경으로 원외 대표로서의 당 장악력·소통 부재라는 한계점이 지목되는 만큼, 새롭게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참신한 인사보다는 ‘힘 있는 중진’이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 관계자는 “최고위원회가 해체됐는데, 한 대표 혼자 남아서 지도부를 운영할 순 없지 않느냐”며 한 대표의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 대표의 거취가 결정되면 비대위 체제 전환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 다섯 분이 사퇴했고, 당헌·당규상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도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의 사퇴로 궐위시 전국위 의장이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절차를 지체 없이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곧장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7월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는 5개월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친한계와의 권력 다툼에서 당 주도권을 장악한 친윤(친윤석열)계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포스트 한동훈’으로 “정치적 경험이 있는 중진 현역 의원이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 대표가 당 중진 의원들의 만류에도 ‘탄핵안 찬성’을 주도하고, 당내 다수인 친윤계와 각을 세우는 등 상시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리더십 위기’를 자초했다는 게 친윤계의 시각이다. 어수선한 당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훤히 아는 동시에 대야 협상력을 발휘할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명망 있는 중진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친윤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굳이 외부에서 데려올 필요 없이 우리 당 5선 이상 의원들 중에서 골라야 한다”고 밝혔고, 또 다른 영남계 의원은 “이번에는 무조건 정치를 잘 아는 원내 인사가 당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윤계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인사로는 5선의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중진·원내회의에서도 한 대표 체제 붕괴 뒤 비대위원장으로 이들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서울에서만 내리 5선에 성공하며 민심 흐름을 잘 파악하는 인사로 평가받고, 친박(친박근혜)과 친이(친이명박) 간 계파 갈등이 극에 달했던 시기에 중재자 역할을 맡은 이력이 있다. 김·나 의원은 원내대표 출신으로, 여권 잠룡으로도 분류된다. 김 의원은 한동훈 체제 직전 당 대표를 지냈고, 나 의원은 당내에 드문 수도권 출신 중진이라는 강점을 지닌다. 7·23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물망에 오른다.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 국무위원을 거쳐 정무·정책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원 전 장관은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가 당권을 잡을 시 “탄핵의 문이 열린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탄핵 정국에서 당이 극심한 분열 양상을 겪은 만큼 ‘당내 화합’이 차기 비대위원장의 선결 과제로 꼽힌다.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 구성을 하루 빨리 마무리해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체제’ 5개월 만에 붕괴…국힘 또 비대위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5 18:45:45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후폭풍이 국민의힘을 휩쓸며 한동훈 대표 지도 체제가 출범 5개월 만에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한 대표가 탄핵 가결의 책임을 묻는 당내 사퇴 요구에 직면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는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퇴 직후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절차에 돌입하며 당권 장악에 나섰다. 한 대표는 16일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한동훈 지도부’ 해체에 따른 비대위 체제 전환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날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한 데 이어 선출직 최고위원 5명(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전원이 탄핵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당헌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의 사퇴로 궐위시 전국위 의장이 비대위 설치를 위한 후속절차를 지체없이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비대위 체제 전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7월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는 5개월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한 대표는 전날만 해도 “당 대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이날 입장을 바꿔 사퇴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지도부는 16일 한 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거취가 결정되면 비대위 체제 전환을 공식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친윤계는 차기 비대위원장 물색에 나섰다. 중진 의원들은 “혼란을 수습할 경험이 풍부한 정치가로 비대위원장을 추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5선 중진인 권영세·나경원·김기현 의원에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맞섰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거론된다. 한 대표가 물러날 경우 당내 친한계의 분화와 고립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한계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은 사의를 표하면서 한동훈 지도부 해체에 힘을 보태 사실상 한 대표와의 결별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도 거세다.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탄핵 찬성파’ 비례대표인 김예지·진종오·한지아 의원을 겨냥한 탈당 요구가 쏟아졌다. 두 차례의 탄핵안 표결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이 “차라리 나를 제명해달라”고 요구하자 친윤계 의원들은 “비례대표로 쉽게 국회에 들어와 당론까지 어기면서 물을 흐렸다”며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비례대표는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제명이나 출당되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
이재명 독주 깬다…몸푸는 여야 잠룡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5 18:44:35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내년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여야 잠룡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주하는 ‘1강다(多)약’ 구도지만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관인 만큼 잠룡들의 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안 인용을 전제로 21대 대통령에 가장 근접한 인물은 단연 이 대표다. 이 대표는 8월 역대 최고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하며 ‘이재명 2기 체제’를 구축, 당내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현재 민주당 의원 대부분도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으로 채워져 있다. 이날 국정협의체 구성 어젠다를 띄운 이 대표는 연일 경제계·종교계·노동계와 잇달아 회담하며 사실상 대선 행보를 시작했다. 10일 뉴스1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적합한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이 대표를 지목할 정도였다. 2위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에 불과했고 나머지 인물들도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4%다. 야권에서 이 대표를 견제할 인물들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 ‘신(新)삼김’이 꼽힌다. 만약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발목을 잡힐 경우 빈틈을 비집고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초부터 호남 조직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지사는 12·3 계엄 사태 이후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대표의 핵심 법안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에 반대하며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꼽히는 김 전 지사는 독일 유학 중 계엄 사태가 터지자 즉각 귀국했다.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숨 가쁜 행보다. 그는 탄핵안 가결 이후 “이제는 대한민국의 ‘새 판 짜기’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총리도 당내 현안에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검토한 것에 대해 “하책”이라고 혹평하며 수권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핸디캡’을 안은 여당은 고심이 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의 분당 사태가 트라우마로 남은 만큼 당내 헤게모니 장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서다. 가장 활발히 목소리를 내는 인물은 홍준표 대구시장이다. 홍 시장은 전날 탄핵안 가결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무려 7건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한 대표를 겨냥해 줄곧 “사라져라”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한 대표를 비롯한 탄핵 찬성파들을 몰아낸 뒤 단일 대오로 탄핵 정국을 풀어가자는 주장이다. 앞서 탄핵 찬성 의견을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당은 이 일로 분열하지 말고 다시 뭉쳐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조기 대선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정국 흐름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출마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내년 1월 말 이전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못 나가고, 2월에 탄핵 결과가 나오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 3월 31일이 지나야 만 40세가 돼 대선 출마가 가능해지는 탓이다.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낙연 전 새미래민주당(옛 새로운미래) 대표는 SNS를 통해 “윤석열 이후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가 더욱 본질적인 문제”라며 정치권 복귀를 시사했다. -
홍준표, 이재명 향해 “범죄자·난동범…시간은 우리 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5 17:15:03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를 인질삼아 난동 부리던 난동범이 이제 와서 국정 안정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보고 참 국민들을 바보같이 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대(이 대표)는 그냥 언제 돌변할 지 모르는 난동범일 뿐”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의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을 정면으로 맞받아친 것이다. 홍 시장은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모실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또다시 좌파천국을 만들어 주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간은 그대들 편이 아니고 우리 편일 것”이라며 “세상일 그렇게 음모만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 이후 SNS를 통해 무려 7건의 게시 글을 올리며 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시장은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한 대표를 겨냥해 “소원대로 (윤 대통령의)탄핵이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지거라”라며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 뿐 끌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 당에 있어본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다”고도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오는 16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
한동훈, 16일 국회서 거취 관련 기자회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5 16:25:1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대표의 기자회견 일정을 알렸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 사퇴 입장을 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앞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 가결 후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붕괴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는 해산된다. 하지만 같은 날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사퇴하지 않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권한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만약 한 대표가 16일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권 원내대표가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명된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면 당은 즉각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는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권 원내대표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와 관련된 논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윤이든 중진이든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논의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위원 사퇴 이후 후속 절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與이탈표 12명…정족수 겨우 넘긴 턱걸이 가결
사회 사회일반 2024.12.15 16:01:56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두 번째 시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데에는 역설적으로 12명에 달하는 여당 내 이탈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미 탄핵에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7명에 더해 표결 당일 추가로 5명의 여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 정족수(200명)를 가까스로 넘길 수 있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거듭된 ‘탄핵 찬성’ 독려에도 이탈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사실상 당내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할 경우 여당 의원 108명 중 12명이 탄핵에 찬성한 셈이다. 표결에 앞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안철수·김예지·김상욱·조경태·김재섭·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7명이 그대로 찬성표를 던졌다는 전제 아래 추가로 5명이 탄핵 부결 당론을 무릅쓰고 이탈표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와 찬반 당론 변경 등을 논의한 결과 표결은 참여하되 ‘탄핵 부결’ 당론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진사퇴를 거부한 채 불법 비상계엄에 대한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은 윤 대통령의 12일 대국민 담화가 탄핵 여론에 기름을 부으며 여당 내 이탈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권과 무효표를 던진 11명도 탄핵 반대표에 포함되진 않지만 탄핵안 가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이탈표로 보기는 무리다. 실제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당론에 맞춰 반대표를 던져달라”면서도 “정 입장이 곤란하면 기권이나 무효표라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당내 20여명의 친한계 의원 중 한 대표의 탄핵 찬성 주장에 적극 호응한 것은 절반 수준에 그쳤던 셈이다. 이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 128명 중 62명의 이탈표가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이날 무효표 8표 중 3표는 투표용지에 한글로 ‘기권’을 적은 경우였다. 또 ‘가’와 ‘부’를 합쳐 쓰거나 ‘가’를 쓴 뒤 옆에 큰 점을 그려 넣은 경우, 식별할 수 없는 한자를 쓴 경우 등도 무효표로 분류됐다. 투표용지에 아무것도 적지 않은 3표는 기권표로 분류됐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친상을 당한 와중에도 국회 본회의장에 남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표결을 마치고 급히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부친의 임종을 지키진 못했다. 민주당은 당내 의원들에게 표정관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감표위원을 맡았던 민주당 의원들은 우 의장의 탄핵안 가결 발표 직전까지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
與지도부 붕괴에도 '한동훈 자동해임' 규정 없다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5 11:23:14윤석열 대통령 탄액소추안 가결 후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사퇴하면서 여당 지도부가 붕괴했지만 정작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초유의 지도부 공백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 전날 장동혁·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서 사의를 표명했고 원외인 김재원 최고위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문제는 한 대표가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내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기존 지도부가 붕괴할 경우 당 대표가 자동 해임된다는 명시적인 규정이 없다. 당 대표가 직을 유지하되 최고의결기구는 존재하지 않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또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당헌 제 96조 4항). 한 대표가 사퇴하지 않았으니 비대위원장 지명 최종 권한이 한 대표에게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인선을 의결하더라도 한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새 지도체제 구성을 놓고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한 대표 간 극심한 내홍이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당헌소환제를 통한 한 대표 해임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다음 달 말까지는 불가능하다. 앞서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는 “한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면 당헌에 따라 ‘당헌소환제’를 즉각 발동해 강제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원은 당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해당 행위를 한 당 대표 및 선출직 최고위원을 대상으로 소환을 요구할 수 있다. 당원소환 청구는 전체 책임당원 100분의 20 이상, 각 시·도당별 책임당원 100분의 10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를 충족해 당원소환이 발의되면 당원소환투표가 실시된다. 전체 책임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의 과반수 찬성이 있으면 소환이 확정된다. 다만, 피소환인의 임기 개시일부터 6개월이 경과하지 아니한 때는 당원소환이 제한된다. 한 대표는 올 7월 23일 선출됐다. 즉, 내년 1월 22일까지는 한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이 불가능하다. -
韓 때린 홍준표 “소원대로 탄핵 됐으니 사라져라”
사회 사회일반 2024.12.15 11:08:50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사퇴를 거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소원대로 탄핵 소추됐으니 그만 사라지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한 대표를 향해 “‘동귀어진’(同歸於盡·상대와 함께 죽는 일)이 목표가 아니었냐”며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 뿐 끌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레딩’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본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다”며 전날 윤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전 대통령)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헌재 심판과 수사 문제는 윤 대통령에게 맡기고 우리는 당 정비와 탄핵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해선 안된다”며 “아무리 그렇다 해도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리 있겠나. 힘내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라며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탄핵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비례대표는 투명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라”며 “(이탈표를 제외한)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한동훈, 대표직 계속한다는데… 친한계 최고위원들 '사퇴'
정치 정치일반 2024.12.15 06:30:00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친한계 최고위원들도 사퇴 의사를 밝히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을 수용해 엇박자를 냈다. 국민의힘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한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반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당내 요구에 대해 “(당 대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탄핵 가결 독려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한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지금 심각한 불법 계엄 사태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어떻게든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가 할 일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기존 지도부는 해체 수순에 접어든다. 최고위원직 사퇴를 밝힌 장동혁·진종오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한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서 최고위원에 당선돼 확실한 친한계로 분류됐다. 다만 장 최고위원은 12·3 계엄 사태에 이은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 마련 과정에서 한 대표와 상당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부에선 한 대표와 장 최고위원간 기존 지도부 유지와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둘러싸고 또 한 번 충돌해 사실상 친한계 마저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與 의원들 "탄핵 책임져" 따지자…한동훈 "내가 계엄 했나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4 21:56:21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 수순에 들어갔다.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 최고위원 등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일제히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내 분열로 인해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했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당헌 96조 1항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인 이상이 사퇴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는 당 지도부 총사퇴가 결의됐다. 한동훈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한 대표는 "불법 계엄 사태의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탄핵 가결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당헌은 전국위 의장이 비대위 설치 절차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비대위 설치와 함께 당 대표는 그 지위를 상실하게 된다. 의원총회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원들은 "탄핵을 책임져라", "당 대표 들어오라"며 한 대표를 성토했다. 한 대표는 "제가 비상계엄을 했습니까?", "제가 투표를 했나요?"라며 반박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공정한 결정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장관 탄핵 남발이나 입법 독재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사퇴' 당한 것" 강조한 홍준표, '꼭 대통령 돼라'에 "고맙습니다"[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20:14:50국민의힘 장동혁·김민전·인요한·진종오·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훈 지도부’ 체제는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를 당했다"며 보다 큰 꿈을 향해 움직일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홍 시장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지지자가 "김민전 김재원 인요한 장동혁 진종오 등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의사를 밝혔는데 한동훈은 사퇴의사가 없다"고 하자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사퇴 당한 것"이라고 답했다. 당헌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선출직 최고위원 중 2/3이상 사퇴시 붕괴)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한 성소수자가 "홍 시장이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성적 지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꼭 대통령이 돼 홍 시장이 운영하시는 대한민국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공부 열심히 하셔서 이재명의 정책의 허점이나 맹점을 정확히 공격하고 박살 내시라'는 한 지지자의 언급에 "알겠다"고 답했다. -
한동훈 “당 대표 직무 수행할 것…‘탄핵 찬성’ 후회 안 해” [尹대통령 탄핵 가결]
정치 정치일반 2024.12.14 19:22:46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당내 요구에 대해 “(당 대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의 결과를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민과 함께 잘못을 바로잡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탄핵 가결 독려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직무정지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나라와 국민만 생각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반대표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에 대해 “통을 배출한 당으로서 어려운 결정이지 않았겠나”라며 “각각의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한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저는 지금 심각한 불법 계엄 사태를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어떻게든 정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제가 할 일을 다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조속히 정지시키고 상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탄핵 가결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장동혁·김민전·진종오·인요한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한 대표는 비대위 체제 전환 가능성에 대해 “방금 탄핵 결정이 나고 여러 가지 혼란한 상황이니 두고 보자”고 답했다. 조기대선 체제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계제는 전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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