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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권도 꿈나무 응원하는 CJ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8 17:56:33CJ그룹이 17~22일 베트남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2024 CJ 전국 청소년 태권도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태권도 전국 대회이다. CJ그룹은 2012년부터 베트남 태권도를 후원하고 있다. 2019년 라오카이에서 처음 열린 대회를 시작으로 호찌민과 하노이를 거쳐 올해는 띠엔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전역의 44개성에서 모인 1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베트남의 사용률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FTP Play를 통해 모든 경기가 생중계된다. 특히 올해 청소년 태권도 대회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10일부터 약 3주간 열리는 베트남 K문화 축제 ‘CJ K 페스타’의 K스포츠 위크 프로모션 기간에 포함돼 있어 베트남에 진출한 CJ 계열사들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CJ K 페스타에서는 △K푸드 위크(10~16일) △K스포츠 위크(17~21일) △K무비 위크(24일~9월 1일) 등 세 가지 테마 아래 베트남에서 K음식·스포츠·영화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CJ 관계자는 “태권도 국제 대회를 통해 베트남 태권도 선수들의 기량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오늘의 올림픽은 미래의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아트씽]
문화·스포츠 문화 2024.08.18 09:32:08안정주의 작품 ‘영원한 친구와 손에 손잡고’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식주제가 공연 영상을 모아서 재구성한 영상작품이다. 작품명은 서울올림픽의 주제가 ‘손에 손잡고’와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주제가 ‘Amigos Para Siempre’(영원한 친구)의 제목을 조합해 명명했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영상이미지와 사운드를 채집해 반복과 변형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영상작품으로 만들어왔는데 개인의 경험과 기억이 정치사회적인 현상과 연결되거나 혹은 충돌하는 지점을 담아내고자 했다. 16대의 브라운관 TV에서는 끊임없이 서울 올림픽과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공연장면이 분절된 이미지와 음향으로 나오고 있다. 9대의 브라운관으로도 보여질 수 있는 이 작품은 여러 장면이 단일하게 보이기도 하고 브라운관마다 다른 영상이 나오는 등 이합집산되는 영상의 특징으로 인해 일종의 매스게임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의 제작방식은 샘플링한 영상클립들을 DJ들이 사용하는 스트레치(늘이기), 리와인드(되감기), 크로핑(자르기), 트리밍(다듬기) 등의 리믹스 기법으로 다양하게 편집했다고 한다. 공식주제가, 개막행사, 경기 장면 중 일부분이 원본과 다른 속도이거나 짧은 프레임으로 반복됨에 따라 관람객은 낯익은 듯 하지만 낯선 영상작품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브라운관 화면의 흐릿한 영상과 노이즈 현상은 세계적인 행사를 통한 국가의 발전의지, 올림픽이 내세우는 희망의 메시지, 그 이면에 가려진 갈등과 모순, 이후의 여러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작가의 어릴적 기억 속 올림픽은 호돌이 마스코트를 그리고 흥겨운 음악과 영상이 가득찬, 마냥 재미있는 스포츠 게임이었다. 올림픽 이후 맞닥뜨린 세계화의 물결은 작가로 하여금 보다 나은 세상이 다가온다는 기대감도 가지게끔 하였다. 하지만 1992년부터 점차 흥미를 잃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올림픽이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국제화, 산업화, 환경문제, 경제적 효과, 부작용 등을 깨닫게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201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 네프켄(Han Nefken)재단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작했다. 레지던시란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장르에 걸친 예술가들이 일정기간 동안 체류하면서 새로운 작업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한 네프켄 재단은 네델란드 작가이자 후원자인 한 네프켄이 2009년 바르셀로나에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서 주로 비디오아트 작품을 수집함과 동시에 비디오 아트 분야 중견작가들에게 작업실과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레지던시는 미술공간의 대안적인 성격을 가지고서 적극적으로 설립되었는데 2000년대 이후 국내 국공사립미술관, 지자체, 재단, 문화기관 등도 운영하고 있다. 레지던시는 예술가들이 창작공간을 이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창작동인을 배태(胚胎)하고 교류의 장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예술가들이 한번쯤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안정주는 바르셀로나에서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역사, 정치, 문화 등을 체득하였고 한국과 바르셀로나의 접점으로서 올림픽이라는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담당 큐레이터가 이 작품을 1990년대 한국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소장품 전시의 첫 번째 작품으로 선보인 이유는 타임캡슐처럼 관람객으로 하여금 1988년, 1992년 올림픽 전후 격변의 역사를 상기하게끔 하기 위함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성화는 이제 막 꺼졌다.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 문화, 스포츠의 정수를 보여주겠다는 야심과 함께 시작하여 폐막식은 다음 개최지인 LA 올림픽을 예고하는 톰 크루즈의 점프와 여러 음악가들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미래의 우리에게 2024년 파리올림픽은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 매우 궁금해진다. 안정주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9월 8일까지 열리는 ‘백투더퓨처’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안정주 :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5년 Video Music 제목의 개인전(아트포럼 뉴게이트)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2006년 A New Wave of Contemporary Asian Film(영국) 전시를 필두로 2009년 제4회 후쿠오카 아시아미술 트리엔날레, 2018년 제12회 광주비엔날레 등 여러 중요한 미술관,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2014년 제5회 두산연강예술상, 2017년 제17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7년 헬싱키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스, 2008년 독일 쿤스트하우스 베타니엔 레지더던스, 2016년 뉴욕 두산 레지던스/바르셀로나 Han Nefken 재단, 2018년 런던 델피나 파운데이션 등 국내외 여러 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작가 전소정과 2015년부터 협업작업을 했고 김유석,도재명과 함께 프로젝트 밴드 ‘검은 밤’을 결성해 바이닐 ‘망상의 산’ 앨범을 내기도 했다. ▶▶필자 류지연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이다. 1996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입사해 전시기획, 미술관교육, 소장품연구, 레지던시, 서울관·청주관 건립TF 등 미술관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29년째 미술관을 지키고 있다. 영남대 미학·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영국 에식스대학교(Essex University)에서 미술관학(Gallery Studies)을 공부했으며, 서울대에서 미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겸임교수(2022~2023)를 비롯해 인천시립미술관·대구미술관 자문위원, 서울문화재단 전시 자문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브 자문위원, 성북문화원·대안공간 공간291 자문위원, 증도 태평염전 아티스트 레지던시 심사위원 등을 맡고 있다.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파리 올림픽 불편했던 10가지 장면에 선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7 18:33:522024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던 10가지 장면 중에 하나로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표기한 사고가 선정됐다. 16일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인사이드더게임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불편했거나, 이상했거나, 다시는 보면 안 될 순간 10가지를 꼽았는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했던 사고가 포함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센강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탑승한 배를 북한으로 소개했다. 한국 선수단이 탄 배가 입장하자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로 불려졌고, 이어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됐다. 불어와 영어 모두 북한을 지칭한 것이다. 한국 국명의 영어 표기명은 ‘Republic of Korea’다. 국가명이 틀리는 것은 올림픽에서 나와선 절대 안돼 실수다. 특히 한국과 북한처럼 민감한 두 나라의 관계를 고려하면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사과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하는 등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올림픽 역사에 길이 남을 황당한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복싱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의 성별 논란, 더러운 수질의 센강에서 열렸던 트라이애슬론 경기, 오륜기가 거꾸로 걸리는 사고 등이 선정됐다. -
"빨래하러 온 건지, 배구하러 온 건지"…안세영 논란 속 김연경 발언 재조명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7 15:11:26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표팀에서 막내생활을 하며 다리 부상 중에도 빨래와 청소를 도맡는 등 악습에 시달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배구선수 김연경의 과거 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진행자 유재석이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막내 생활은 어땠나"라고 묻자 "쉽지 않았다. 그당시에 선배님도 많이 있었고 규율이 심할 때여서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배들은 세탁기를 쓰고 막내들은 손빨래를 했다고 하던데?"라는 물음에는 "그건 선배들이 시킨 게 아니고 팀 자체 규율이었다. 예전부터 계속 전해져오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이 "그때 1~2년 하다가 '여기 지금 내가 빨래하러 온 건지 운동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 하고 따졌다던데"라고 되묻자 김연경은 "연봉협상할 때 그 얘기를 했다. 배구하러 왔는데 배구보다 빨래하고 청소하는 시간을 더 많이 쓰니까"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빨래를 모아서 후배들이 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빨래도 산더미처럼 많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 식사 전에 청소해야 하는데 늦잠 자면 혼나기도 하고 그랬다"고 그시절 운동 선수들 사이에 만연했던 이상한 문화에 대해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 당시 선배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전해져 오는 구습”이라면서 “이런 건 다 사라져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연경은 윗선에서 개선 요구를 들어줬다고 줬다며 "(내 발언으로) 그런 것들이 많이 개선되면서 선수들이 좀 더 배구에 집중할 수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이달 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뒤 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또한 안세영의 부모는 올해 2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와 면담하며 7가지의 요구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7가지 요구 중 실질적으로 받아들여진 건 2가지 정도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자체적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16일 우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코치, 트레이너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협회 관계자는 "차기 회의 때는 안세영을 포함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대표 선수 처우 개선 및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방향의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작심 발언' 안세영, 마침내 침묵 깼다…"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 유연하게 바뀌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7 00:30:00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 금메달 획득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대표팀을 향한 ‘작심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안세영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안 선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글을 올려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면서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안 선수는 "(그러나)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러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면서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의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면서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협회에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배드민턴이 (현재) 비인기 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모두 다 협회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발언을 계기로 협회·대표팀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는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 기울여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자신의 발언이 낳은 파장에 대해서는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 가며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됐다"면서 "그 말의 파장이 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동안 운동과 훈련만 파고들며 열심히 했지,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모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尹 "대통령으로서 금메달, 민생 안정 튼튼 안보로"
정치 정치일반 2024.08.16 21:17:55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스포츠인으로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전 세계인들이 배웠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멋지게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개최된 ‘2024 파리 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 행사에 깜짝 등장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선수단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최소 규모 선수단 구성에도 금메달 13개, 총 메달 수 32개로 최고 성적을 낸 선수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특히 오늘 행사가 국민 축제라는 점을 고려, 관객 불편 및 공연에 방해되지 않도록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사전 예고 없이 참석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초청 가수들의 공연에 이어 양궁 남수현 선수와 남녀 펜싱 선수단과의 인터뷰가 종료되자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깜짝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무대에 입장해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 사격·펜싱·양궁·태권도 선수단과 차례로 악수하며 “수고했어요”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이어진 즉석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이번 파리 올림픽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저도 밤잠을 잘 못 자면서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챙겨본 적이 많았다”며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용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남자 사브르단체에서 금메달을 딴 구본길 선수에게는 “세련된 매너로 스포츠인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주 멋있었다”고 말했다. 또 “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 또 양궁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 슛오프를 할 때에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서 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탁구 신유빈 선수에 대해서는 “우리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간식 먹는 것도 이쁘고, 파이팅이 멋져서 팬이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농구, 축구, 야구를 다 좋아했지만, 아마도 야구를 계속하지 않았을까”라며 “16년 전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야구 결승전에서 한국팀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고 금메달을 딴 것이 눈에 선하다. 2028년 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 시작 전 박민 KBS 사장에게 “선수단이 귀국할 때 인천공항에서 환영식을 변변하게 하지 못했는데, KBS가 국민대축제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금메달을 딴다면 민생 안정과 튼튼한 안보로 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파리 올림픽에서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환영하고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KBS가 마련했다. 총 19명의 선수단과 감독 2명, 3000여 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
폴란드·독일, 2040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 나선다
국제 국제일반 2024.08.16 20:59:43폴란드와 독일이 2040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카르체프의 한 축구장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예비결정을 고려하면 2040년 또는 2044년 올림픽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보미르 니트라스 체육관광장관도 프랑스 못지않게 올림픽을 잘 개최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필요한 인프라를 대부분 갖췄다”고 말했다. 폴란드 전 정부는 2036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폴란드는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크라이나와 함께 열었으나 올림픽을 개최한 경험은 없다. 독일 정부와 독일올림픽스포츠연맹(DOSB)도 이달 초 올림픽이 열린 프랑스 파리에서 협약식을 맺고 2040년 올림픽 유치 의사를 공식화했다. 독일은 2040년이 통일 50주년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페저 내무장관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이라는 설득력 있는 콘셉트를 세계에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올림픽 개최 경험이 있는 베를린과 뮌헨과 함께 라이프치히, 라인·루어강 지역 도시들이 올림픽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베를린은 옛 서독 지역 최대도시 함부르크와 올림픽 유치에 협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독일은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은 나치의 정치선전 무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2년 뮌헨올림픽은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올림픽 사상 최악의 흑역사로 기록됐다. 뮌헨이 2022년 동계올림픽, 함부르크가 올해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했으나 주민투표로 무산됐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독일은 금메달 12개, 은 13개, 동 8개로 10위에 올랐다. 폴란드는 금 1개, 은 4개, 동 5개로 42위를 기록했다. -
침묵 깬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유연하게 바뀌어야…협회는 외면 말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6 16:48:41배드민턴 안세영(22·삼성생명)이 침묵을 깨고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격한 지 11일 만이다. 안세영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면서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러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면서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의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한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면서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그는 “배드민턴이 (현재) 비인기 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모두 다 협회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에 나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를 향해선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 기울여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금메달 직후 자신의 작심 발언이 낳은 파장에 대해 안세영은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 가며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됐다”면서 “그 말의 파장이 올림픽 기간에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선수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운동과 훈련만 파고들며 열심히 했지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아직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모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심려를 끼쳐드린 국민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
여자 태권도 金 김유진 "아직 꿈 같아…다음 목표는 그랜드슬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6 15:42:02이틀 동안 고작 6시간을 잤다. 침대 위에서 꿈을 꾸지는 않았지만 일상이 꿈만 같았다. 2024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 김유진(24·울산시체육회)은 여전히 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빛나는 올림픽 금메달이 언제나 함께하고 있어서다.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유진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금메달 딴 당일에는 오전 4시에 자서 오전 7시에 깼다. 다음날에도 3시간을 잤는데 너무 행복해서 피곤하지도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인천공항 입국장 문을 열고 나오는데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그제야 금메달을 땄다는 게 실감이 났다”며 “그전까지는 그냥 꿈꾸는 줄 알았다. 사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실제로 금메달을 따는 꿈도 꿨다. 김유진은 “파리로 가기 한 달 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꿨는데 너무 생생했다. 꿈의 영향으로 뭔지 모를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고 했다. 이번 대회 김유진의 금메달은 ‘도장 깨기’ 한 단어로 설명된다. 세계 랭킹 24위였던 김유진은 16강부터 결승전까지 세계 5위와 4위, 1위, 2위를 차례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땄다. 그는 “상대가 랭킹이 아무리 높아도 주눅 들지 않았다. 그냥 경기장에서 많이 봐왔던 선수들이라 랭킹은 신경도 안 쓰였다”며 “정말 매일 지옥길로 가는 기분이 들 만큼 혹독하게 훈련했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만 되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 자신감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설명했다. 지옥 같은 훈련만큼 체급에 체중을 맞추는 것도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 김유진은 키가 183㎝나 되는데 체중을 57㎏에 맞추려고 혹독한 감량을 했다. “경기 하루 전날 측정을 하고 경기 당일에도 무작위 계체로 체중을 맞춰야 했다”는 그는 “파리의 더운 날씨 덕에 땀복 입고 패딩 점퍼를 입고 뛰면서 땀을 빼면 평소보다는 쉽게 체중이 빠졌다”고 말했다. 식단 조절도 엄격하게 해 금메달 뒤 삼겹살과 된장찌개, 맥주부터 떠올렸던 그는 “한국 와서 정말 배불리 먹었다. 당분간은 생각도 안 날 것 같다. 맥주도 많이 마셨다”며 웃었다. 김유진의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 전체로도 의미 있는 메달이다. 그의 금메달로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의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 타이기록을 썼다. 또 그는 2008 베이징 임수정에 이어 16년 만에 한국 여자 57㎏급 올림픽 금맥 계보도 이었다. 김유진은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이라는 것도 정말 기쁘지만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에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태권도 역사를 쓰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김유진은 ‘여자 57㎏급 16년 만의 금메달리스트’ 타이틀에 안주할 생각은 없다. 그는 ‘태권도 그랜드슬램’까지 넘본다. 올해 아시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이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우승을 남긴 그는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서는 내년 2월 중에 있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한국은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서 일단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도 목표다. 만약 올림픽 2연패를 하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유대인에 지옥을"…올림픽 출전 佛 육상선수 자격정지
국제 정치·사회 2024.08.16 02:10:00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프랑스 남자 육상 선수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반(反)이스라엘 게시글을 대거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소속 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 등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남자·혼성 1600m 계주에 출전한 무함마드 압달라 쿤타(29)는 2020년부터 최근까지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증오 발언을 대거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게시글 중엔 "알라께서 시온주의자(유대인)와 그 지지자들에게 가장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지옥을 허락하시길. 그들이 영원히 고통받기를", "그들은 아우슈비츠에 걸맞은 행동을 저지른다"와 같은 글이 포함됐다. 올림픽 직전에는 피로 얼룩진 운동복을 입은 이스라엘 선수들이 손에 국기와 무기를 들고 있는 그림과 함께 '아동 살인자의 올림픽 출전 금지'라는 글이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쿤타는 프랑스를 '타락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나라'로 비판한 게시글을 공유하는 등 프랑스나 백인에 대한 증오도 드러냈다. 논란이 일자 그는 13일 엑스 계정을 비활성화했다가 문제의 게시글을 모조리 삭제한 후 전날 다시 활성화했다. 이후 엑스에 프랑스 국기를 몸에 두른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프랑스인이자 무슬림인 게 자랑스럽다. 일부가 내 계정을 뒤적거리며 문맥에서 벗어난 내 발언을 꺼내 나를 백인, 프랑스 유대주의를 반대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불쾌감을 느낀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는 대량 학살과 모든 형태의 인종 차별이나 불의에 반대한다"고 해명했다. 쿤타의 사과에도 프랑스 육상연맹은 전날 그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은 엑스에 "연맹이 쿤타의 자격을 정지하고 검찰과 연맹 징계위에 이 문제를 회부했다고 알려왔다"면서 "게시글이 용납할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진상조사위' 출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5 21:16:40대한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사진)의 작심 발언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다. 협회는 15일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16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위원은 총 5명으로 외부 인사는 변호사 2명, 교수 1명을 포함해 3명이다. 내부 인사로는 이상순 협회 체육인인권위원장과 박계옥 감사가 이름을 올렸다. 협회는 "진상조사위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과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발언' 관련 16일 진상조사위원회 개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5 21:14:40대한배드민턴협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협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안세영(22·삼성생명)의 발언과 관련해 진상 조사에 나선다. 배드민턴협회는 15일 "파리 올림픽 기간 중 보도된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가 16일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구성 위원은 5명이다. 변호사(2명), 교수와 협회 인권위원장과 감사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수 부상 관리와 국제대회 참가 시스템, 대표선수 훈련 시스템, 관리 규정 등을 조사해 제도 개선과 배드민턴 발전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대표팀에서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배드민턴협회도 안세영의 의견에 반박하는 등 '진실 공방'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
日매체 "안세영 폭탄 발언에 韓스포츠 내홍"…"해단식 축소는 기관간 파워게임" [지금 일본에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5 16:26:53일본 '닛칸스포츠'가 15일 파리올림픽 이후 한국 스포츠계에 불거진 일련의 사태를 '내홍'이라고 표현하며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스포츠계 내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칸스포츠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 선수의 발언으로 인한 파장을 집중 조명했다. 안세영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상 관리와 구시대적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배드민턴협회가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안세영이 '선수를 더 챙겨달라'고 말했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수와 협회 간 갈등이 정부 차원의 조사로 이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또 닛칸스포츠는 인천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해단식 축소 사태도 언급했다. 한국 선수단이 13일 귀국했을 때, 대한체육회가 입국장에서 행사를 간소화해 진행한 것에 대해 문체부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와 안전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지만, 한국 내에서는 두 기관의 '파워 게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인사말도 생략되면서 기념 촬영뿐이었다"고 전하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스포츠계 내부의 갈등 구조가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
"브래드 피트 닮았네"…정신 잃을 정도로 잘 생긴 금메달리스트에게 달려가 안긴 '이 여성의 정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5 13:16:55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아내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화제다.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 우드홀(25)은 파리 올림픽 여자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한뒤 관중석으로 달려와 동갑내기 남편인 헌터 우드홀에게 안겼다. 다음날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남편이 정말 잘생겼더라.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곤 (잘생겨서)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물론,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이들 우드홀 부부의 영화 같은 사연을 전했다. 남편 우드홀은 1999년 종아리뼈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어린 시절 다리를 절단했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그는 미국 유타주 시러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의족을 차고 달리기를 했다. 그러던중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에서 평생의 인연을 만났다. 데이비스 우드홀은 남편을 처음 본 순간을 “잘생긴 남자가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냥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둘은 장거리 연애끝에 2022년 결혼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내는 여자 멀리뛰기 6위를 했고, 남편은 도쿄 패럴림픽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미국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이들을 ‘트랙과 필드의 파워 커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파리에서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른 아내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편은 내달 1일 100m를 시작으로 400m까지 두 종목에 출전해 개인 첫 금메달을 노린다. 8월이 남편이 아내를 응원하는 시간이었다면 9월은 아내가 남편을 응원하는 시간인 셈이다. 남편은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 중이다.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간 아내는 패럴림픽 개막(현지시간 8월 28일)에 맞춰 다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
‘성별 논란’ 복싱 선수, 머스크·조앤 K. 롤링 고소했다…혐의는 ‘사이버불링’
국제 국제일반 2024.08.14 23:03:17‘성별 논란’ 속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금메달을 딴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켈리프(26)가 자신에 대해 ‘사이버불링(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가한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고소 대상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도 포함됐다. 14일 프랑스 매체 ‘Closr’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복싱선수 이마네 켈리프의 법률 대리인 나빌 부디는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 증오 퇴치 센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고소장에 두 인물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켈리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권을 얻어 파리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자신의 성별에 대한 비난과 사이버 폭력에 시달렸다. 켈리프의 성별 논란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가 결승전을 앞두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 이상으로 나와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에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켈리프의 유전정보(DNA) 검사 끝에 그가 XY 염색체를 동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켈리프를 향한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뤄졌다. 여기에 유명인들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머스크는 전 미국 대학 수영 선수이자 여성 스포츠 운동가인 라일리 게인스가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고 적은 엑스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롤링은 지난 1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켈리프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25)가 겨룬 16강전 사진을 올린 뒤 “여성을 혐오하는 스포츠 단체의 보호를 받는다는 걸 아는 한 남성이, 방금 주먹을 머리에 맞고 평생의 야망이 무너진 여성의 고통을 즐기는 모습”이라고 적었다. 롤링은 이 외에도 켈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비판하는 글을 몇 차례 더 올렸다. 나빌 부디는 “우리가 요구하는 건 검찰이 이 사람들뿐 아니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이를 조사해달라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SNS에 켈리프와 카리니의 사진을 올리며 “남성을 여자 스포츠에서 배제하겠다”고 적은 바 있다. 앞서 켈리프는 지난 10일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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