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메달리스트는 없고 톰크루즈는 있고"…파리 올림픽 포스터 '논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4 15:35:20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들로 만들어진 포스터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논란이다. 금메달 개수에서 톱3에 든 중국, 일본 선수들의 모습이 생략됐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각) 유럽 스포츠 전문 방송국 ‘유로스포츠’는 한 장의 포스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했다.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각국의 다양한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쇼인 파리 2024,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The Greatest Show on Earth Paris 2024, we will never forget you)’이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포스터 속에는 금메달 개수에서 톱3에 든 중국과 일본 선수들 모습은 빠져 있다. 남아시아에서는 파키스탄의 창던지기 선수, 중앙아시아에서는 터키의 사격 선수, 동아시아에서는 한국의 사격 선수 등 단 3명이 포함됐다. 일본 매체 플래시는 “전반적으로 아시아계 선수가 극단적으로 적었다”며 “금메달 획득 수 공동 1위인 중국, 3위인 일본 선수가 게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포스터를 본 많은 일본인이 의문을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선수도 아닌 월드스타 톰 크루즈의 모습이 포스터에서 발견되면서 비판은 더욱 커지고 있다. -
일본은 총리관저 초대, 한국은 해단식도 취소…한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접 '극과 극' [지금 일본에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4 15:20:29한국과 일본의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대접이 ‘극과 극’을 보이고 있어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총리 관저에 메달리스트들을 초대해 성대한 대접을 했다. 한국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선수단 해단식을 사실상 취소하는 태도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13일 총리 관저에서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관계자 등 약 70명의 예방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 국민들이 잠을 설쳤지만, 그것을 날려버릴 만큼 훌륭한 힘과 용기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올림픽에서 일본은 해외 개최 올림픽 사상 최다인 4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유도 남자 66kg급에서 2연패를 달성한 아베 히후미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메달리스트로서의 자부심을 안고 돌아왔다”고 인사한 뒤 대표팀의 붉은색 유니폼을 총리에게 선물했다. 기시다 총리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등 선수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총리는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올림픽 성과가 일본 사회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일본은 선수단 해단식도 성대하게 진행했다. 14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선수단의 해단식이 열렸다. 해단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에무라 선수는 "전력을 다해 맞서는 선수들의 모습은 성적과 관계없이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줄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용기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가타 미츠구 단장은 "선수들의 경기와 대회에 임하는 자세,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은 감탄을 자아냈다. 감동과 올림픽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 기쁘다"며 총평했다. 한국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파리올림픽을 마친 한국 선수단의 해단식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신경전 속에 간소화됐다. 올림픽 후 휴식을 취하던 도중 공항까지 찾았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헛걸음을 해야만 했다. 일각에서는 해단식이 사실상 취소되었다는 반응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태권도, 근대5종, 육상, 역도 등 7개 종목 선수단 50여명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며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5개-종합 순위 15위권'을 상회했다. 선수단은 귀국 직후 공항 내 그레이트홀에서 해단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문체부는 꽃다발을 준비했고, 선수단 가족과 소속팀 임원들이 그레이트홀에서 대기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도 공항을 찾아 해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양궁 김우진, 펜싱 구본길, 사격 양지인, 유도 허미미, 수영 김우민 등도 해단식 참석을 위해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귀국 직후 체육회는 귀국한 선수단의 피로를 이유로 그레이트홀로 이동하지 않고 출국장 앞에서 해산하고 말았다.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짐도 많고 오랜 비행시간 탓에 선수들이 지쳐있다.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해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회가 사전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선수단의 편의를 고려했다는 결정이라고만 전달받았다"고 토로했다.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2차관은 선수단에 제대로 인사도 전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공항을 찾았던 메달리스트들도 귀국하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낸 뒤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 사태를 놓고 체육계에서는 문체부와 체육계의 깊은 갈등이 여실히 나타났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유인촌 장관과 이기흥 회장은 예산 편성, 정관 개정 시도 등과 관련해 수위 높은 발언을 하면서 날선 신경전을 보였다. 올림픽 개막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대한체육회 중심의 체육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고 이기흥 회장은 "(예산 집행 관련) 유 장관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반하는 것으로 직권남용"이라고 맞섰다. -
"다음 목표는 세계 신기록…일단은 뿌링클 먹을 것"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밝은 귀국 인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3 19:29:25누구보다 밝은 미소로 귀국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21·고양시청)이 세계 신기록을 새로운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등 50여명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혜정은 귀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국 신기록을 계속 세우다보면 언젠가 세계 신기록에도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박혜정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을 들어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든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상에서 먼저 한국 신기록을 세우더니, 합계에서도 지난 4월 자신이 작성한 여자 최중량급 합계 한국 신기록 296㎏을 3㎏ 넘어섰다. "올림픽을 위해서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증거가 은메달로 나온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낸 박혜정은 "리원원과 (합계 기록에서) 1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면 차근차근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다. 4년 뒤에는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겠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혜정은 "주변에서 한국의 마지막 메달로 박혜정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거냐고들 해서 솔직히 부담감도 느꼈다"면서도 "책임감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서 경기에 임했다"고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장한 자신을 설명했다. 우선 이번 주말까지는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부터 다시 바벨을 잡을 생각이라는 박혜정은 '오늘 당장 제일 하고 싶은 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집에 가서 뿌링클을 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
"체육은 장애인에 희망…기업 후원 더 늘었으면"
사회 피플 2024.08.13 17:43:40제33회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뒤 장애인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패럴림픽이 열린다. 28일(현지 시간)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되는 제17회 파리 패럴림픽에는 22개 종목에 184개국 4400여 명이 참가한다. 올림픽과 함께 4년마다 열리는 패럴림픽은 높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실정이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큰 축제 중 하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파리 패럴림픽에 17개 종목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정진완(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하는 것은 패럴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는 의미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장애인들에게 체육 활동은 삶의 희망을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 사격 종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정 회장은 후천적 장애를 입었다. 대입 수험생 때인 1987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한다. 스스로 걸을 수 없이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은 받은 뒤 그는 절망에 빠진 삶을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장애인이 된 청년에게 삶의 희망과 목표를 갖게 하고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1988년 서울 패럴림픽이었다. 당시 국내에서 명칭은 ‘장애인 올림픽’이었고 2018년 평창 패럴림픽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공식적으로 패럴림픽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정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직후 치러진 패럴림픽에서 장애인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 운동을 시작했다”며 “사격을 배우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시드니 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인에게 체육 활동은 장애인 스스로는 물론 가족 등 주변, 그리고 사회·경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정 회장의 지론이다. 정 회장은 시드니 패럴림픽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애인체육과장을 맡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도 지냈다. 그는 “만약 내가 장애인이 된 후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이 아니라 체육 활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사는 장애인들이 많다”며 “장애인들 대부분은 선천적 장애보다 사고 등으로 후천적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체육 활동은 새 삶의 기회를 얻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 카누 종목에 출전하는 최용범 선수의 경우 2년 전 택배 일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하는 장애를 입었지만 장애인 카누에 도전하면서 삶의 새로운 원동력을 얻었다고 한다. 정 회장은 “한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중 운동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의료비를 비교하면 운동을 한 장애인의 의료비가 훨씬 적게 든다고 한다”며 “장애인이 체육 활동을 하면 심신이 건강해져 일반인들과 함께 사회에서 평범하게 생활할 수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고, 그래서 정부도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럴림픽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21일 파리로 갈 예정인 정 회장은 이번 패럴림픽을 비롯해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데플림픽(세계농아인경기대회) 등 여러 장애인 스포츠 축제와 장애인의 일반적인 체육 활동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그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세운 목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영방송이 패럴림픽을 의무 중계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스포츠는 후원이 많아야 활성화되기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특히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을 해줬으면 한다”며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하나금융그룹·롯데칠성음료·BDH재단·동진기업·프로스펙스·스파오 등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안세영, 이번 달 국제대회 모두 불참키로…배드민턴협회에 의사 전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3 16:31:42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이번 달 출전하기로 예정돼있던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전날 소속팀 삼성생명을 통해 이러한 대회 불참 의사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전달했다. 불참하게 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 선수는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불참 이유는 표면적으로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는 발목 힘줄을 다쳤다. 이번 불참이 금메달 획득 직후 내놓았던 작심 발언과 그에 따른 후속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시상식이 끝나고 부상 관리, 훈련 방식, 의사결정 시스템 등을 비판하며 협회와 대표팀을 직접 공격했다. -
전현무, 박혜정 역도 중계로 시청률 '금메달' 따자 한 말이…
서경스타 TV·방송 2024.08.13 14:30:57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중계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박혜정 선수 출전)의 KBS 시청률이 방송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가 중계한 박혜정의 인상 경기에서 8.42%, 용상 경기에서는 14.14%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박혜정이 용상 경기 중인 오후 8시 39분쯤 18.5%까지 치솟았다. KBS는 3사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현무는 이배영 전 대표팀 코치와 함께 박혜정 경기의 KBS 중계에 나섰으며, 전현무가 스포츠 중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혜정과 만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중계에 나선 것이다. 박혜정이 당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서러움을 토로하자 전현무가 직접 올림픽 중계를 맡겠다고 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의 은메달이 확정되자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다.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다”며 “LA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해서 쉼 없이 훈련해주시라. 은메달도 대단하다. 지난 대회보다 나아졌다는 게 중요하고 앞으로 4년 뒤가 더 좋아질 것이고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이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을 본 전현무는 “LA에서도 박혜정 선수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전현무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혜정과 함께 은메달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고생했다 우리 혜정이. 혜정이 덕에 시청률 금메달. 이제 LA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혜정이 댓글로 “저랑 약속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가면 꼭 만나요”라고 하자 전현무는 “파리 좀 즐기다 와. 한국 오면 제일 맛있는 한우 쏠게”라고 화답했다. -
'팀 삼성 갤럭시' 선수·인플루언서 한 자리에 "굿바이, 파리 올림픽"
산업 IT 2024.08.13 11:11:23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글로벌 공식 후원사(TOP)인 삼성전자(005930)가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정의 마무리를 축하하는 ‘오픈 투 올 파티’를 파리 현지에서 8일(현지 시간) 개최했다고 13일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는 파리 올림픽 마무리를 기념하고 회사의 올림픽 캠페인 메시지인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에 따라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팀갤럭시 인플루언서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파티는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의 삼성 올림픽 체험관 근처에서 열렸다. 파티에 참여한 선수들과 인플루언서들은 갤럭시 S24 시리즈, 갤럭시 Z폴드·플립6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피를 촬영하고 교류하면서 성대했던 올림픽의 여정을 되새겼다. 이번 파티에는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멕시코, 다이빙), 사라 비(프랑스, 브레이킹)를 비롯해 배드민턴 선수 출신 팀갤럭시 인플루언서인 그레이시아 폴리(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 ‘브레이킹 바운더리’에 출연한 프로 브레이킹 투어(PBT)의 설립자 크리스 라이트(비보이 활동명 CrosOne), 스케이트보더 테이트 카레브 등이 참석했다. 팀갤럭시 인플루언서인 미국 유명 가수 해리 허드슨과 래퍼 제이든 스미스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팀 삼성 갤럭시 멤버이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는 “팀 삼성 갤럭시 멤버로서 멕시코와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자리까지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유일한 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서 ‘빅토리 셀피’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빅토리 셀피는 메달 시상식의 포디움(시상대)에서 선수들이 갤럭시 Z플립6를 활용해 셀피를 찍을 수 있는 이벤트다. 경쟁 관계에 있던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환하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번 대회의 별미로 꼽혔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개회식과 요트 경기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생중계를 지원하는 등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뵀다. -
끝까지 빛난 '금빛 매너'…귀국 신유빈, 상대 선수에 "끝까지 최선 다 해줘서 감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20:16:27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 2개를 차지한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가 한국에 돌아와 소속팀인 대한항공의 조원태 회장과 후원자들, 대표팀 코치진과 동료·파트너 선수들, 8강전 상대였던 일본 히라노 미우 선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나타냈다. 신 선수를 포함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과 만난 신 선수는 "제가 경기를 뛰긴 했지만, 정말 너무 많은 분이 도와주셨고 한마음으로 같이 뛰어주셔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면서 "다음에는 더 멋진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진심으로 임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긴 했다"면서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만난 히라노 선수에 대해 "굉장히 실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결과도 쉽지 않았다"면서 "그 선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저한테 더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당시 신 선수는 8강전에서 7세트까지 치르는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해 한국 단식 선수로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4강 진출의 기록을 세웠다. 아쉽게 여자 단식 메달은 놓쳤지만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확보했다. 과거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고 말했던 신 선수는 웃으면서 "언니들이 저한테 정말이냐고 장난을 많이 치는데 지금은 언니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제가 됐던 경기 중간 체력 보충을 위해 에너지젤·바나나 등을 먹는 모습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으려고 더 잘 챙겨 먹었다"면서 "항상 잘 먹고 다녀서 지금 딱히 먹고 싶은 건 없다"고 답했다. -
생계를 위해서?…'성인 플랫폼'에 사진 올리고 돈 받는 올림픽 선수들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4.08.12 17:19:59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출신의 알리샤 뉴먼이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현지시각) 파리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뉴먼은 '온리팬스(OnlyFans)'라는 유료 구독 사이트에 자신의 신체를 드러낸 콘텐츠를 올렸다. 뉴먼 뿐만 아니라 영국 다이빙 선수 잭 로거, 독일 다이빙 선수 티모 바르텔, 호주 다이빙 선수 매튜 미첨, 뉴질랜드 조정 선수 로비 맨슨 등이 해당 사이트의 이용자다. 영국 기반의 '온리팬스'는 당초 성인 배우들이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한 플랫폼으로, 조회수에 따라 수익이 결정된다. 업체 측에 수익의 20%를 수수료로 준 뒤 나머지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카테고리는 전형적인 성인물을 뜻하는 NSFW(Not Safe for Work)와 노출이 어느 정도 제한된 SFW(Safe for Work)로 나뉜다. 선수들은 SFW 카테고리에 콘텐츠를 올려 수입을 얻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인물 배우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몸을 이용하는 직업을 가진 운동선수들이 차츰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자로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노골적인 성인물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몸을 상품화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맞느냐는 논란이 일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포르노 스타냐, 스포츠 선수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해당 사이트에 콘텐츠를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적 낙인이 찍히는 것 역시 불가피하다. 논란에 대해 뉴먼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내가 게시한 콘텐츠로 돈을 번 것은 사실"이라며 "나는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성인물에 해당하는 내용은 없다"고 강조하며 "제 연습 과정이나 식이요법 등에 대한 것들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온리팬스에 대해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겠지만, 제가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며 주위 평가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비난의 화살은 IOC에 돌아갔다. 중계권과 티켓을 팔고 각종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천문학적인 수익을 내고 있지만 정작 선수들에게는 별다른 보상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포츠 선수들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 글로벌 애슬리트는 "IOC는 연간 1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하지 않는다. 한두장의 티켓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집세를 내기도 빠듯하지만 IOC 임원들 상당수는 억대 연봉을 챙긴다"며 "이는 현대판 노예제"라고 주장했다. IOC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우려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메달 포상금 지급 1위는 146억 이탈리아[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6:37:23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린 가운데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이번 대회 참가국들이 자국 메달리스트들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포상금으로 가장 많은 돈을 지급하는 국가는 어디일까? 12일(한국 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나라별 올림픽 메달 보너스 실제 지급액 규모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탈리아가 메달 보너스로 가장 큰돈을 쓴다. 추정 금액은 1070만 달러(약 146억 1000만 원)다. 이탈리아는 개막 전 포상금으로 금메달 19만 6000달러, 은 9만 8000달러, 동 6만 5000달러를 내걸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금 12개, 은 13개, 동 15개를 수확했다. 개최국 프랑스의 메달 보너스 규모는 940만 달러(약 128억 원),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미국은 830만 달러(약 113억 원)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은 150만 달러(약 20억 5000만 원)를 약속했다. 국가마다 인구수와 경제력이 다른 만큼 인구 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메달 순위도 관심을 끈다. 메달스 퍼 캐피타 자료에 따르면 인구 대비 메달 순위에서는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약 11만 명의 그레나다가 1위(5만 6000명당 메달 1개)다. 미국은 47위(266만 5819명당 메달 1개), 한국은 39위(160만 2661명당 메달 1개)에 올랐다. GDP 대비 메달 1위는 도미니카다. 이 순위는 금메달 1개를 메달 4개, 은 1개를 메달 2개, 동은 메달 1개로 환산해 GDP에서 나누는 방식으로 정했다. 금메달 1개의 도미니카는 GDP 4억 8000만 달러를 4로 나눠 1억 2000만 달러에 메달 1개를 따냈다. 한국은 GDP 대비 메달 순위 40위(139억 5000만 달러에 메달 1개)로 집계됐다. -
역대급 성적에도…고민 더 커진 한국스포츠[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6:05:37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이 두 바퀴로 굴러가는 한국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간) 끝난 파리 올림픽을 통해 무거운 과제를 안았다. 한국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에 금메달 13개를 포함해 메달 32개로 2008 베이징 대회(메달 32개·금 13, 은 11, 동 8) 이후 16년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잔치를 벌이기보다 다음과 그다음 올림픽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만 해도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약진을 보면 더 위기감을 느낄 만하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개최국 이점을 업고 금메달 27개(3위)를 쓸어담았던 일본은 3년 뒤 파리에서도 3위를 지켰다. 금 20, 은 12, 동메달 13개로 호주와 프랑스에 앞서 미중 2강 바로 뒤에 자리 잡았다. 도쿄 대회 때 유도에서 금메달 9개를 휩쓸었던 일본은 파리에서는 레슬링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금메달 8개와 은·동메달을 1·2개씩 땄다. 목표로 내걸었던 전체 금메달 20개를 정확히 달성한 것도 눈에 띈다. 그만큼 각 종목이 대표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경쟁국 선수 분석도 치밀했다는 뜻이다. 일본 레슬링은 한때 암흑기를 겪다가 파리에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여자 레슬링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영향도 있다. 한국 스포츠는 2016년 엘리트 체육(대한체육회)과 생활체육(국민생활체육회) 통합이라는 변곡점을 맞은 후 여전히 둘 사이의 균형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통합 이후 치른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성적이 신통치 못했고 반전이 일어난 이번 파리에서도 뜯어보면 엘리트 체육의 성격이 강한 종목에 메달이 몰렸다. 김유겸 서울대 스포츠경영학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몰빵’에 대한 반작용으로 풀뿌리 참여 스포츠를 키우는 쪽으로 방향이 바뀐 것인데 지난 올림픽 때 성적이 나오지 않은 것은 그런 과정에서 엘리트 스포츠에 투자가 약해진 영향도 있다”며 “사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은 엄연히 분리된 영역이다. 그런 특성을 인정한 가운데 투자와 지원이 이뤄진 종목에서 이번 대회 성적이 뚜렷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은 국위 선양을 떠나 한 나라의 교육, 인재 육성 역량을 드러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안세영 선수가 비판한 대한배드민턴협회뿐 아니라 상당수 종목 단체들은 엘리트와 생활체육 둘 다 잘 관리할 역량이 여건상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이 손을 뗀 후 레슬링이 내리막을 걷고 있는 것과 대비해 파리 올림픽 최고 스타가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대한양궁협회 회장)이라는 얘기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것도 엘리트 체육에 대한 체계적인 장기 투자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화한 첨단 스포츠 과학…이유 있었던 '최다 金 타이' 영광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6:01:08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지구촌 최고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종합 8위라는 역대급 성적을 올렸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역대 최소 선수단(144명)을 꾸렸지만 금 13개, 은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은 최다 타이다. 한국 선수단의 눈부신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 지도자들의 몸을 아끼지 않은 헌신 등 결합돼 빚어진 결과물이다. 그리고 이들 뒤에는 앞선 대회들보다 더욱 진화한 스포츠 과학 지원이 있었다. 스포츠 과학 지원을 총괄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종목 특성에 따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금 2, 은 1)를 따낸 펜싱이 대표적인 예다. 공격과 방어 시 가속과 감속에 대한 움직임이 필요한 펜싱의 종목 특성을 고려해 28m 왕복 달리기 프로그램 등 순발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수들의 훈련에 반영했다. 과학원은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고 온전히 제 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컨디션 회복과 심리 지원도 병행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금 3, 은 3)을 써낸 사격 선수들은 심리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뇌 혈류량을 측정하기도 했다. 선수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뇌 혈류량이 변하는데 과학원은 실제 사격할 때와 훈련할 때 서로 어떤 형태가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과학원 측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진천선수촌에서부터 사전 훈련 캠프, 본대회까지 연계해 스포츠 과학 지원을 할 수 있어서 성과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과학원의 시선은 이미 다음 대회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에 가 있다. 과학원 관계자는 “LA 올림픽에도 좋은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첨단 스포츠 과학 지원을 위한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림픽 폐회식에 와이어 매달고 나타난 톰 크루즈…그가 맡은 역할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5:56:08헐리우드 톱스타 배우 톰 크루즈가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등장하며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폐회식은 파리에 대한 찬사를 담은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올림픽이 사라진 미래’에서 우주선을 타고 온 황금빛의 미래인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며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기 이양식에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IOC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등장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처럼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몸을 던졌고,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ㅇ이후 이어진 영상에서 다시 등장한 크루즈는 올림픽기를 휘날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파리 시내를 질주했다. 그는 오토바이에서 바로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낙하, LA의 상징인 헐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그는 다음 주자인 MTB 국가대표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 끝으로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가져온 작은 성화를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동시에 입김을 불어 끄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
흑자올림픽 ‘미션 임파서블’, LA가 다시 성공해낼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5:54:58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랜드마크인 할리우드 사인을 오륜 마크로 변신시키는 것이었다.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치른 프랑스 파리가 2028년 LA로 바통을 넘겨줬다. 12일(한국 시간)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의 주인공 중 한 명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톰형’ 크루즈였다. 스포트라이트가 스타디움의 지붕을 비추자 관중석이 흥분에 빠졌다. 지붕 위에 선 남자는 바로 크루즈. 영화 미션 임파서블 속 주인공 이선 헌트처럼 가죽 재킷을 입은 1962년생 크루즈는 거침없는 레펠 하강으로 그라운드에 착지했다. 각국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단상에 올라가 올림픽기를 건네받은 그는 준비된 모터사이클에 기를 꽂고 질주를 시작했다. 이후 상영된 영상 속 크루즈는 파리 시내를 거쳐 공항까지 질주해 수송기에 올라탄다. 얼마 후 깃발을 고이 접어 주머니에 넣은 뒤 스카이다이빙으로 내려앉은 곳은 LA의 나지막한 산. 뭔가 열심히 작업을 하다가 만난 이는 산악자전거(MTP) 국가대표였고 그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하는 것으로 크루즈의 미션은 끝난다. 크루즈가 서 있던 곳은 마운트리의 할리우드 사인. 카메라가 줌아웃되면서 작업의 결과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HOLLYWOOD(할리우드)’ 중 2개의 ‘O’자 위로 3개의 O를 더 달아 오륜 마크를 완성한 것이었다. LA는 2017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IOC는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 개최지를 동시 선정해 2024 파리, 2028 LA로 확정했다. 애초 LA는 파리와 2024 올림픽 유치를 놓고 경쟁했으나 IOC는 “두 곳 모두 탈락이 아까운 훌륭한 입후보 도시들”이라며 순차 개최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LA 올림픽은 1984년 이후 44년 만이며 미국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1996년 애틀랜타 이후 32년 만이다. 라이벌 도시 파리가 센강 개막식으로 새 역사를 쓴 만큼 LA만의 새로운 쇼도 벌써 기대된다. 경기장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소파이 스타디움.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이곳은 육상의 트랙&필드 종목과 수영 종목 경기장이다. 트랙&필드와 수영 경기를 한곳에서 치르기는 올림픽 사상 최초다. 야구가 LA에서 올림픽에 복귀하는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올림픽 경기장으로 쓰일지도 관심이다. ESPN은 “미정이기는 하지만 다저스타디움은 유력한 후보다. 다른 MLB 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도 후보로 꼽힌다”고 전했다. 1984 LA 올림픽은 유례를 찾기 힘든 흑자 올림픽이었다. 원래 있던 경기장을 주로 쓰고 중계권료 인상까지 더해 약 3000억 원을 남겼다. ‘팀 USA’에 영광의 대회로도 기억된다. 금 83개 등 무려 174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파리에서 막판 뒤집기로 종합 1위(금 40, 은 44, 동 42)에 올라 중국(금 40, 은 27, 동 24)을 따돌린 미국은 LA에서 또 한 번 영광의 역사를 쓰려 한다. 파리는 개최 비용 87억 달러(약 11조 9000억 원)의 ‘알뜰 올림픽’으로 치러졌다. LA는 파리보다도 덜 쓰는 게 목표다. 현재 예상은 69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새 경기장을 하나도 짓지 않고 100% 기존 경기장만 사용할 계획이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자가용 차량이 없는 대회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올림픽 기간에 시민들의 재택근무를 유도하고 미국 전역에서 빌린 수천 대의 버스에 관광객들의 이동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
“금메달도 색이 바래졌나?”…악셀센, 도쿄와 파리 금메달 비교 ‘화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15:53:30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 품질을 놓고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금메달에 대해서도 같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코카라 등 일본 매체는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덴마크의 빅토르 악셀센 선수가 공개한 동영상이 금메달 품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셀센은 폐회식이 열린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도쿄 vs 파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과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나란히 비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8일 미국의 나이저 휴스턴 선수가 제기한 동메달 품질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휴스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림픽 메달인데 좀 더 질을 높였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악셀센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쿄올림픽 금메달은 여전히 빛나는 반면 파리올림픽 메달은 광택이 다소 떨어진 모습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파리 메달이 매우 조악해 보인다", "도쿄 메달이 더 고급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외 언론도 이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는 "파리 메달은 한쪽 면이 빈티지한 느낌인 반면 도쿄 메달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파리조폐국 측은 "손상된 메달은 모두 교환해 주며, 원본과 동일한 각인을 새겨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달 품질 논란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은 에펠탑에서 떼어낸 철골 조각을 활용해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개막 직후부터 메달의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회 주최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