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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논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문체부 조사 착수…"9월중 결과발표"
문화·스포츠 문화 2024.08.12 09:07:54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배드민턴협회 소속 안세영 선수는 지난 5일 선수 부상관리, 선수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문체부는 다음날 파리올림픽 직후 관련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문체부는 안세영 선수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24년 기준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날부터 협회와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 청취,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체부 측은 “국민적 의혹이 남지 않도록 엄정하고, 어느 한쪽에 편향됨 없이 공정함을 원칙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문체부가 살펴볼 주요 제도개선 사항은 다음의 몇가지다. 첫째,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이다. 아울러, 배드민턴 포함 대다수 종목에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본다. 둘째,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이다. 셋째,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이다. 넷째, 선수의 연봉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이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단순히 ‘협회가 선수 관리를 적절히 하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제기되었던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고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발전에도 파급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사단은 문체부 체육국장이 단장을 맡고, 조사 경험이 있는 문체부 직원과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으로 구성한다. 조사단장인 이정우 체육국장은 “안세영 선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누구든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선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문체부와 체육단체가 지녀야 할 당연한 자세”라며 “이번 조사의 근본적인 질문은 협회가 선수를 위해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이다”고 전했다. -
선수단 무대 난입으로 혼란…폐회식서도 아쉬움 남긴 파리 올림픽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07:52:36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폐회식에서도 진행 실수를 남기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폐회식은 '올림픽이 잊힌' 미래에서 온 탐험가가 차례대로 오륜을 발견한다는 내용의 공연이 펼쳐지며 폐회식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 올랐다. 스타드 드 프랑스 공중에 오륜이 완성되는 순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고 이때 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즐기던 전 세계 선수들은 환호성과 함께 단상 쪽으로 뛰어갔다. 문제는 그 순간 펼쳐졌다. 공연을 위해 조명을 끈 경기장에서 많은 선수가 뒤엉키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이후 단상에서 내려가 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 뒤 상황은 정리됐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사전에 식순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면 일어나지 않을 혼란이었다. 또한 선수들이 단상으로 모이는 사이 이를 통제하는 사람도 없었다. 경기장 상황이 정리된 뒤 프랑스의 '국민 밴드' 피닉스의 공연이 펼쳐졌고, 수많은 선수는 단상에 붙은 채 음악을 즐겼다. 결국 공연이 무르익을 무렵에야 모든 선수들이 무대를 떠났다. -
미국, 중국 누르고 파리 올림픽 종합 1위 차지…4개 대회 연속 1위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2 07:41:14미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금메달 하나를 더 추가하며 극적으로 중국을 제치고 2024 파리 올림픽 1위에 올랐다. 미국은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67대6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미국은 여자 농구 8연패 달성과 함께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1위로 등극했다. 중국(금40·은27·동24)과 금메달 개수는 같았지만 은메달 개수에서 앞서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4연속 올림픽 종합 1위다. 자국에서 개최한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종합 1위를 노렸던 중국의 꿈은 무산됐다. 중국은 전날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리원원이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과의 금메달 격차를 두 개로 늘렸다. 하지만 미국이 사이클 옴니엄 포인트 레이스에서 제니퍼 발렌트가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 농구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1위 자리를 뺏겼다. 일본은 가가미 유카가 레슬링 여자 자유형 76㎏급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로 2연속 3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에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금메달 20개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를 달성했다. 호주는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18개(은메달 19개·동메달 16개)를 따며 4위에 자리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5위(금16·은25·동22)에 올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50명) 이후 가장 단출한 선수단(21개 종목 144명)을 구성한 한국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따낸 한국은 종합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아울러 9위에 자리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
역도 중계 약속 지킨 전현무 "박혜정 가족 돼 몰입했다"
서경스타 TV·방송 2024.08.12 07:00:49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한국 여자 역도 간판 박혜정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 캐스터로 나섰다. 전현무가 스포츠 중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박혜정이 비인기 종목 운동 선수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고 메달에 도전할 경우 자신이 캐스터로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전현무는 11일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 이상급 경기에서 박혜정은 인상 131㎏과 용상 168㎏을 들어 합계 299㎏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3사가 모두 중계방송 했다. 특히 SBSs는 배성재, MBC는 김대호 등 각사의 ‘간판’ 아나운서들이 역도 중계를 맡아 화제가 됐다. 전현무에게 스포츠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무는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박혜정과 맺은 인연으로 중계에 나서게 됐다. 박혜정이 전현무가 진행하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혜정은 지난 6월 SK텔레콤이 주최한 행사에서 "‘믿었던 박혜정이 일냈다’라는 말을 전현무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가 진행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박혜정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 서러움을 토로했다. 박혜정은 방송에서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중계를 마친 전현무는 박혜정과 함께 공동취재구역에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중계가 원래 안 잡혀 있었는데 3사가 다 했다. 역도가 주목 받는 것 때문에 혜정이가 좋아했던 것 같다. 혜정이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했다. 전현무는 "전문적이지 않은 제가 첫 도전이라 긴장했다. 전문적인 캐스터로선 부족했는지 몰라도, 하다 보니 박혜정의 가족이 돼 몰입했다. 일단은 잘 했는지, 못 했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후련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종목에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다른 종목은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비인기 종목 위주로 맡으면 좋겠다. 기존의 인기 종목들은 잘 하는 캐스터들이 많으니까 조명 못받는 종목을 하고 싶다. 그게 안 된다면 LA 올림픽에서 다시 박혜정 선수 중계를 맡고 싶다"고 했다. 또 "박혜정 선수가 지금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고 했다. 마음껏 먹고 푹 자고 실수나 아쉬운 부분을 생각하지 말고 푹 쉬었으면 좋겠다. 또 대회 준비해야 하니까 지금은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 -
고공행진하는 금값에 올림픽 금메달도 역대 최고가
국제 인물·화제 2024.08.12 06:15:00올해 금값이 오르면서 2024년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 가치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블룸버그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메달에는 6그램의 금과 전체 메달 무게의 92.5%를 차지하는 은이 포함돼 있다. 올해 금값은 달러 가치 훼손을 우려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매수와 부동산 침체로 갈 곳을 잃은 중국 투자자금의 유입 등으로 7월 중순 온스당 2400달러를 넘나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 결과 금메달에 들어가는 원자재만 해도 그 가치가 900달러 가량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해도 메달의 가치는 역대 최고 수준이며 올림픽 선수들은 금괴 가격의 급등과 점점 더 무거워지는 메달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금메달을 녹이거나 파는 경우가 많지 않다. 게다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국가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는다.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현금이나 병역 면제 혜택 등을 받으며 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일 필리핀 남자 선수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기계체조 선수 카를로스 욜로(24)는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의회로부터 도합 1300만 페소(약 3억원)의 현금을 받았으며 부동산회사로부터 2400만페소 상당의 풀옵션 콘도도 제공받았다. 또 메달은 단순히 금속 원자재의 가치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미국의 단거리 육상선수인 제시 오웬스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받은 금메달 중 하나는 2013년 경매에서 약 150만 달러에 팔렸다. -
尹 "팀코리아, 국민에 용기와 감동…자랑스러워"[올림픽]
정치 정치일반 2024.08.12 06:09:0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파리 올림픽 폐막을 맞아 참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모두 정말 수고하셨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윤 대통령은 “1984년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선수가 참가했지만 우리 ‘팀 코리아’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며 “국민 모두가 2024년 올림픽의 17일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은 물론, 우리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하며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감동을 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도전을 멈추지 말아달라”며 “여러분이 이끌어갈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힘차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한국시간으로 12일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으로 이뤄진 ‘소수 정예’ 한국 선수단은 총 32개의 메달(금 13개 은 9개 동 10개)로 종합순위 8위를 기록했다. -
여자 근대5종 최초 메달…성승민 亞역사 새로 썼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21:29:19한국 여자 근대5종의 성승민(21·한국체대)이 올림픽 여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성승민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선 경기에서 펜싱·승마·수영·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461점의 미첼레 구야시(헝가리), 은메달은 1452점의 엘로디 클루벨(프랑스)이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었지만 성승민의 ‘깜짝’ 동메달은 준비된 이변이었다. 2003년생으로 고교생이던 2021년 11월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는 지난해 5월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을 따며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에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6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개인전 우승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수영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한 성승민은 대구체중 진학 뒤 교사의 권유로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고 중학교 시절 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고등학교 때 전국체전 우승을 도맡으며 월등한 기량을 뽐낸 그는 일찌감치 잠재력을 인정받아 한국 여자 근대5종의 미래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린 가운데 출전한 이번 올림픽에서 성승민은 마침내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자 아시아 여자 선수 첫 메달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시청)가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을 땄지만 여자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410점으로 8위에 올라 세 번째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
엄마 보고 계시나요?…'역도요정' 박혜정, 한국新으로 값진 은[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21:22:19‘세기의 역사(力士)’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후 12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장미란 키드’ 박혜정(21·고양시청)이 장미란 이후 처음으로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역도 요정’ 박혜정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에서 인상(멈춤 동작 없이 한 번에 들어 올리기) 131㎏, 용상(구분 동작으로 들어 올리기) 168㎏, 합계 299㎏을 들었다. 자신의 합계 한국 기록(296㎏)을 경신한 박혜정은 합계 309㎏(인상 136㎏·용상 173㎏)을 든 세계 최강 리원원(중국)은 넘어서지 못했지만 합계 288㎏(인상 126㎏·용상 162㎏)의 3위 에밀리 캠벨(영국)을 멀찍이 제치고 은메달을 따냈다. 캠벨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리원원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는 장미란뿐이었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쳤던 한국 역도는 박혜정을 앞세워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의 맥을 살려냈다. 박혜정은 중1이던 2016년 장미란의 경기 영상을 보고 역도 스타로 꿈을 정한 선수다. 최중량급 구도는 리원원이 압도적 1강이고 박혜정은 추격자 그룹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었다. 애초 목표가 첫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었는데 목표대로 첫 도전에서 빛나는 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혜정은 올해 4월 태국 푸껫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합계 296㎏을 들어 325㎏의 리원원에 이어 2위를 했다. 모친상의 아픔을 딛고 올림픽 티켓을 따낸 대회다.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2023년 세계선수권과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은 우승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는 젖산염 수치를 측정해 박혜정에게 맞는 훈련 강도와 적정 휴식 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주기적으로 심박변이도(HRV)도 측정해 수치화했다. HRV는 심장 박동 간격의 시간과 심박수 사이의 변화다. 그 변화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의해 조절된다. 교감신경계가 자동차의 가속장치 역할을 한다면 부교감신경계는 제동장치라고 볼 수 있다. 선수마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HRV 수치가 다르다. 박혜정의 경우 과도하게 흥분된 상태보다 살짝 가라앉은 상태에서 더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센터는 고유한 HRV를 꾸준히 측정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양궁 남녀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협회를 작심 비판한 배드민턴 안세영에 대한 질문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다. 들어보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 보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
[속보] "박혜정이 해냈다" 생애 첫 올림픽서 은메달 획득…합계 299kg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20:45:58'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1·고양시청)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급에 출전해 인상 131㎏, 용상 168㎏을 들어올려 합계 299㎏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역도 첫 메달이다. 이날 박혜정이 들어올린 인상 131kg는 한국 신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이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입상한 건 2012 런던 대회 장미란 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
근대5종 성승민, 亞 여자 선수 최초로 메달 획득[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20:18:08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승민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미첼레 구야시(헝가리·1461점),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성승민의 동메달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했는데 이번엔 여자부에서 입상자가 나왔다. 또 성승민은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0승을 쌓아 225점을 얻어 8위였던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챙기며 중간 합계로 3위(525점)에 올랐다.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부터 ‘서바이벌’ 방식으로 올라가며 추가 점수를 노리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엘레나 미켈리(이탈리아)에게 지며 점수를 얻지 못했고 이후 합계 점수 순위로는 5위(525점)에 자리했다. 하지만 수영 선수 출신인 성승민은 자신 있는 수영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2분 11초 47의 기록으로 288점을 더하며 중간 합계에서 3위(813점)에 복귀해 메달 희망을 밝혔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차를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보다 31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클루벨과 2·3위를 다툰 끝에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1410점으로 8위에 자리해 세 번째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 근대5종은 전날 남자부에서 전웅태가 6위,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7위에 오른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출전한 두 선수 모두 10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
[속보] 근대5종 성승민, 올림픽 동메달…'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19:58:51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성승민은 11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앞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탄생했고, 이번엔 여자부에서 입상자가 나왔다. 이전까지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이 없다. 이로써 성승민은 '아시아 최초의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
"선수는 지도자 명령에 복종해야"…배드민턴 국대 운영지침 내용 보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19:20:14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작심 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회의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목이 담긴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공개했다. 해당 지침은 선수들이 선수촌 안팎의 생활 및 훈련과정에서 따라야 하는 규정으로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 '담당 지도자 허가 없이는 훈련 불참·훈련장 이탈 불가' 등이 포함됐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군인의 경우도 명령 복종 범위를 '상관의 직무상 명령'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지도자의 모든 지시와 명령에 따라야 한다는 내용의 배드민턴 협회 조항은 시대착오적이자 반인권적"이라며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양궁협회 국가대표 운영 규정은 사뭇 달랐다. 대한양궁협회는 ‘경기력 향상과 관련한 지시사항 이행', '정당한 인권 및 안전 보호를 위한 지시사항 이행' 등만을 선수의 의무로 적시했다. -
"올림픽 폐회식 한국 선수단 누굴까?"…태권도 박태준·복싱 임애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18:19:06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대회 폐회식에 입장한다.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동기수로 나선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나라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막을 연 파리 올림픽은 17일간 열전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쳐 1만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다음 하계올림픽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
피로 물질·심박변이 수치화…韓 역도대표팀 '숨은 조력자'[사이언스in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18:09:03역도는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써서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려야 하는 운동이다. 이 때문에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1월부터 역도 대표 선수들을 지원한 한국스포츠과학원 국가대표스포츠과학지원센터는 짧은 시간 안에 최대의 경기력 향상을 꾀하기 위해 컨디셔닝 부분의 지원에 집중했다. 센터는 올해 초 유럽 현지 적응 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떠난 대표팀과 동행해 선수 개개인별 생리적 특성을 분석했다. 우선 센터는 강한 운동 후 발생해 몸의 피로를 느끼게 만드는 젖산염 수치에 주목했다. 훈련 후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면 젖산염 수치가 회복되는데 여기서 선수마다 편차가 발생한다. 센터는 운동 후 회복까지 시간에 따라 젖산염 수치를 측정해 선수에게 맞는 훈련 강도와 적정 휴식 시간 정보를 제공했다. 이로써 선수가 가장 회복이 잘된 시점에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주기적으로 선수들의 심박변이도(HRV)도 측정해 수치화했다. HRV는 심장박동 간격의 시간과 심박수 사이의 변화다. 그 변화는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의해 조절된다. 교감신경계가 자동차의 가속장치 역할을 한다면 부교감신경계는 제동장치라고 볼 수 있다. 선수마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HRV 수치가 다르다. 박혜정의 경우 과도하게 흥분된 상태보다 살짝 가라앉은 상태에서 더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센터는 선수 개개인의 고유한 HRV를 꾸준히 측정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센터는 또 선수들이 파리로 떠나기 전 진천선수촌에 마련한 최종 시뮬레이션 장소에서 피드백의 성과를 최종 점검했다. 선수들은 실제 대회처럼 경기를 펼쳤는데 이때 그동안 센터에서 측정한 데이터와 같은 지점에서 선수들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지원을 총괄한 임정준 연구위원(박사)은 “우리는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낼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준 것”이라고 했다. -
겁없는 Z세대가 만든 '파리의 기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1 17:45:42올림픽은 그들에게 ‘엄근진(엄격·근엄·진지)’의 무대가 아니었다. 128년 역사가 말하는 올림픽의 위엄, 국위선양이라는 무거운 책임은 당당하게 내려놓았다. 그동안 자신이 흘려온 땀을 믿을 뿐이었다.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하계 올림픽이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동북부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이 50%에 가까운 완벽한 성평등 올림픽을 지향한 파리는 대회의 마지막 종목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여자 마라톤에 내줬다.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파리의 기적’으로 기억될 2024년 여름이다. 한국은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인 선수 143명으로 원정대를 꾸렸다. 저출생과 더불어 아이에게 운동을 시키는 가정이 줄어드는 추세에 금메달 5개를 목표로 잡을 만큼 한국 스포츠는 위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금메달 13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마지막 날 여자 역도 박혜정의 은메달, 여자 근대5종 성승민의 동메달을 더해 금13, 은9, 동메달 10개의 종합 8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리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3.9세로 2021년 도쿄 대회(27.1세)보다 훨씬 젊다. 2000년대생들이 주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태극 마크를 달기 위해 눈물을 쏙 뺄 만큼 힘든 과정을 거친 끝에 밟은 파리 땅. 앳된 선수들은 ‘주눅’이라는 단어는 꺼낼 일이 없을 정도로 경기 자체를 흠뻑 즐겼다. 다음 하계 올림픽은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LA에서는 야구·소프트볼, 스쿼시, 플래그 풋볼, 크리켓, 라크로스 5개 종목이 추가된다. 야구는 7년, 인도의 국민 스포츠 크리켓은 128년 만의 올림픽 복귀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플래그 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에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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