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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의 金…임종훈·안재현, 남자복식 정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13 07:48:39임종훈과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이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정상에 섰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3일(한국 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쿽 조를 3대0(11대6 11대16 11대6)으로 이겼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한국 탁구에 이 종목 금메달을 선물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임종훈은 국제대회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6강에서는 카자흐스탄 조, 8강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 4강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제압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강’이라 불리는 중국의 1번 시드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혀 조기에 탈락하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 조에 패했다. 따라서 임종훈-안재현 조에 이번 대회는 우승 적기로 보였고 둘은 결승에서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 선수들을 꺾고 어려운 우승 기회를 낚아챘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대전 탁구 명문 동산고 동문이다. 학창시절부터 복식조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임종훈이 2년 선배다. 지난해 임종훈이 정관장에서 한국거래소로 이적하면서 실업 무대에서 다시 한 조로 호흡을 맞췄고 첫해부터 실업탁구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다. -
조코비치 상하이 마스터스 4강행…ATP 100번째 우승에 한걸음 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12 10:44:24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899만 5555 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식 8강전에서 야쿠프 멘시크(65위·체코)에게 2대1(6대7<4대7> 6대1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토마시 마하치(33위·체코), 조코비치-테일러 프리츠(7위·미국) 대결로 열리게 됐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99차례 우승, 100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의 109회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103회로 그다음이고 99회 조코비치는 3위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4강 상대 프리츠와 상대 전적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ATP 투어 대회 단식 최근 우승은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다. -
문체부, '불공정 개선 거부' 대한체육회에 다시 시정명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10 09:55:39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에 지난 8일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 절차 개선 거부 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한 데 이어 10일 임원의 임기 연장 심의 관련 불공정성 개선 거부 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오는 18일까지 불공정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앞서 지난 9월 3일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 상향 권고(2024년 2월)’ 이행을 요구한 바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는 종목단체 및 지방체육단체 임원(회장 포함)이 비위를 저질렀을 때 해당 단체에서 징계를 심의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들의 징계를 직접 관할해 체육단체의 ‘셀프 징계’를 개선하라는 것이다. 다만 문체부의 권고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수용’한 반면, 대한체육회는 ‘신중 검토’로 회신해 사실상 거부했다. 문체부 측은 “대한체육회가 내세운 수용 거부 사유는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거부사유로 첫째 대한체육회는 회원단체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이 필요하며 각급 단체 정관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회원단체에 대해 관리단체 지정(임원의 해임, 자격정지, 직접 관리 등), 회장의 인준(승인), 포괄적 지시권 등 광범위한 지도·감독 권한을 행사하고 있고, 회장 선거나 전국대회 관련 비위 사건은 현재도 직접 징계하고 있으면서 임원의 징계관할권에 대해서만 ‘회원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것은 모순된다는 것이 문체부의 주장이다. 또한 대한체육회는 회원단체가 불공정하게 징계하는 경우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직권으로 ‘재심의’를 하거나 회원단체에 ‘재심의 요구’를 할 수 있어 현재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스포츠윤리센터가 징계를 요구한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임원의 비위행위에 대해 해당 단체가 징계사유별 최소 양정기준(징계 수준)보다 낮게 징계한 경우가 있었으나, 대한체육회는 이러한 절차를 가동하지 않았다. 또한, ‘재심의’, ‘재심의 요구’는 회원단체에서 징계 관련 결정이 있을 때 이를 재검토할 수 있는 것인데, 징계사유가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에는 재심의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 9월 9일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허용 심의를 맡고 있는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운영의 불공정성 개선을 권고했다. 대한체육회장이 임기 연장을 위해 신청하는 경우 ‘본인이 임명한 위원에게 자신이 심의받는 일’이 발생하게 되므로, 현재의 심사 기준이 정관에 위반된다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불공정을 개선하지 않겠다는 수용 거부 의사를 내놓기도 했다. , 문체부는 이날 “대한체육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주무 부처의 감독 권한을 따를 의무가 있는 공공기관이 법률을 위반하는 것인 만큼 스포츠 공정성을 높이고, 체육계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대한체육회가 불공정 상태를 방치할 뿐만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두 달 만에 공식 대회 나선 안세영, 가볍게 첫판 승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09 18:58:15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복귀전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승리를 낚았다. 안세영은 9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예선에서 부산의 2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심유진(인천)을 2대0(21대14 21대9)으로 꺾었다. 안세영이 속한 삼성생명은 부산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했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국내외 대회에 모두 불참했던 안세영은 두 달 만의 복귀전을 국내 팬 앞에서 치렀다. 1세트에서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따냈으나 코트 구석에 내리 꽂힌 상대 스매시를 받아내지 못한 데 이어 자기 실책으로 점수를 연달아 내줬다. 안세영은 서서히 리듬을 찾아가며 상대와 격차를 조금씩 벌렸고 완급 조절로 상대를 요리하며 1세트를 21대14로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간 안세영은 상대 실책으로 승리를 확정한 뒤 팬들에게 웃으며 인사했고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앞서 부산 김가은은 1경기 단식에서 이서진을 2대0(21대14 21대11)으로 가볍게 꺾었다. 안세영의 활약을 더해 부산이 1·2경기를 모두 잡아낸 상황에서 3경기에서는 이연우-김유정 조가 장은서-이서진 조를 상대한다. 부산이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따내면 10일 단체전 8강에서 경남 대표 경남배드민턴협회와 맞붙는다. 이후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11일 단체전 4강, 12일 결승을 차례로 치른다. -
총리실, 대한체육회 비위 첩보 입수 후 조사 착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09 12:30:22국무총리실이 대한체육회에 관한 비위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사무실에 조사관 5명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비위 첩보가 있어 조사를 하러 나갔다"고 전했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정부 기관·공공기관 및 산하 단체 복무 기강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 조사관들은 18일까지 체육회에 따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체육회 행정업무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의 인사·회계 부문에 대한 조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최근 체육계를 대상으로 각종 비위와 비리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와 방만한 예산 사용 등을 문제 삼아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했다. 또한 문체부는 지난 5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설관리 용역계약 과정에서 용역업체와 대한체육회 관계자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응해 체육회도 '문체부의 위법 부당한 체육 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 감사 청구서'를 필요한 절차에 따라 감사원에 제출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
‘미술품으로 상속세 납부’ 국내 첫 사례…中 쩡판즈 작품 등 4점
문화·스포츠 문화 2024.10.07 17:28:56지난해 미술품이나 문화재 등 문화유산으로 상속세를 납부하는 물납제도가 도입된 이후 실제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낸 사례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최초 물납 미술품 4점이 8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반입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물납은 2023년 1월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으로 물납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이번에 물납된 미술품 4점은 중국 작가 쩡판즈의 ‘초상’(Portrait) 2점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미술감독을 맡았던 서양화가 이만익의 ‘일출도’(1991), 전광영의 한지 조각 ‘집합(Aggregation)’(2008)이다. 쩡판즈의 작품은 이번 물납을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소장하게 됐다. 쩡판즈는 이른바 '중국 현대미술 4대천왕' 중 한 명으로, 중국 사회 혼란상을 가면을 쓴 모습으로 표현한 '가면'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다. 2013년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유화 '최후의 만찬'이 2330만 달러에 낙찰돼 아시아 현대미술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물납된 쩡판즈 작품 2점은 올해 4월 케이옥션 경매에 각각 추정가 11억 5000만∼15억 원에 나왔으나 경매 전에 출품이 취소됐다. 문체부는 “납세자가 물납 신청한 미술품 중 학술·예술적 가치와 활용도, 작품 보존 상태 등을 검토해 물납 적정성 여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물납제는 상속세 납부세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고 상속재산 중 금융재산가액보다 많을 때 문화재나 미술품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1968년 일반세법에 근거해 최초로 문화유산 등에 대한 물납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국내 문화계에서는 2020년 5월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물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은 것을 계기로 문화재·미술품 상속세 물납제 도입 주장이 본격화됐다. 이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전후해 물납 허용 요구가 거세졌다. 상속세를 물납하려는 납세자가 관할 세무서에 물납을 신청하면 세무서가 문체부에 이를 통보하고 문체부가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를 따져 물납 필요성을 인정하면 세무서가 납세자에게 허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대금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첫 물납 미술품을 받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제도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시 '허미미 동생'…허미오, 동메달 메쳤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0.03 14:11:58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의 친동생인 허미오(20·경북체육회)가 2024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미오는 2일(현지 시간)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대회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이단 발리예바(아제르바이잔)와 골든스코어(연장) 혈투 끝에 발뒤축걸기 절반승을 거뒀다. 올 8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은메달에 이은 국제 대회 2회 연속 메달이다. 허미오는 내년부터는 성인 대회로 무대를 옮긴다. 허미오의 언니인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에이스다. 이들은 할머니의 유언을 받들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하다. 자매의 아버지는 한국 국적,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며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이다. 언니를 따라 유도를 시작한 허미오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21년 일본고교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와세다대 스포츠과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언니와 동반 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사격 여신’ 김예지, 전 세계 어린이 위해 '이것' 꼈다는데 무슨 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9.30 15:09:15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합류해 활동해 나섰다. 30일 김예지의 소속사 플필은 "김예지가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한 나눔 활동인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유니세프에 따르면 김예지는 유니세프 팀 반지를 낀 채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재능 기부로 지구촌 어린이를 위한 모금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으로 마련된 기금은 전 세계 소외된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예지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미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열정과 끈기로 정상에 오른 김예지의 모습은 '유니세프 팀'의 강인한 의지와 맞닿아 있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힘을 보태 주신 김예지 선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팀’ 캠페인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위험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모두 하나의 팀이 돼 달라’는 의미를 담아 2018년부터 온라인에서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신규 모집된 후원자는 약 30만명, 기금은 50억원에 달한다. -
고려 궁중공연 '정재', 김혜순 명장 한복 입고 다시 태어난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4.09.30 09:12:13고려시대의 궁중 공연인 정재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가 김혜순 명장의 한복을 입고 대중 앞에 선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2024년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고려시대의 정재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를 다음 달 16~17일 양일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재’는 고려~조선 시대에 궁중에서 공연된 종합예술이다. 50여 종의 정재를 전승하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고려사 악지(高麗史樂誌)’에도 기록이 있는 8종목의 정재 헌선도, 수연장, 오양선, 연화대, 포구락, 동동, 무고, 무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고려가무’를 선보인다. 고려의 정재가 현행 정재와 어떻게 다른지 기록 만으로는 온전히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국악원은 복원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을 통해 고려 특유의 정취를 정형화된 춤 양식인 정재에 불어넣어 현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정재를 모색할 계획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김혜자, 박성호, 백미진 세 안무자의 안무를 조율한다. 음악감독은 이건회 정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안무자들은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조선의 정재에 비해 고려시대는 보다 자유분방했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춤의 동작과 대형, 박자 등에 변화를 시도하고 정재에 포함되어 있는 노래(창사, 구호, 치어)를 한글로 바꾸거나 노래에 맞춘 동작을 개발하는 등 노래의 의미와 역할도 적극적으로 재구성했다. 새로운 동작을 구현할 무용수들이 입을 한복은 한국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초청 패션쇼를 진행한 김혜순 디자이너가 맡았다. 김혜순은 2006년 KBS ‘황진이’ 의상으로 한복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로, 2007년 국립무용단의 ‘춤, 춘향’ 이후 오랜만에 공연 의상에 참여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조선의 형식을 따른 기존 소품은 작가 금기숙의 작품을 재구성했다. 와이어, 비즈, 섬유 등을 활용한 고유의 작업 방식으로 유명한 금기숙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의상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포구락에서 공을 던지는 포구문과 학춤 무용수가 전신에 쓰는 학탈을 금기숙 스타일로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은 10월 16일과 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
세계인과 ‘한국’ 이야기하다…문체부, ‘토크토크코리아’ 수상작 80개 발표
문화·스포츠 문화 2024.09.30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Talk Talk Korea) 2024’를 진행한 결과, 5개 공모 분야별 수상작 16개 작품, 총 80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4.7% 증가한 140개국 총 5만 9646개 작품을 접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에서는 주제 ‘한국 본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다(Experience the essence of Korea)’에 따라 참여자들의 감동적이고 설레는 특별한 한국문화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출품됐다. 또한 최초로 공모전 공식 홍보곡(Shining on you)도 만들어 발표했는데 이 곡은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한 작품들도 많았다.(9000여 개 작품) 그동안 참여가 저조했던 유럽지역의 참여자 비율은 16%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수상자를 살펴보면 ‘프로모션 비디오’ 분야에서는 K팝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힌 나이지리아의 조셉 우히에네 씨가 1등을 차지했다. 그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던 중 ‘토크토크코리아 공모전’에 참가·우승해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상상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또 ‘아트&크래프트’ 분야의 1등 수상자는 파나마의 마조리 디아즈 씨가 선정됐다. 그는 한국인 친구가 만들어 준 떡볶이를 먹고 한국 음식을 비롯한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모션그래픽’ 분야에서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김밥과 비빔밥, 김치를 즐겨 먹는다는 필리핀의 안드레이 루그투 씨가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어떤 어린이가 마법의 문을 통해 한국의 풍부한 문화를 발견하고 체험하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사진’ 분야에서는 서울의 멋진 풍경과 함께 관광 정보를 담아 사진첩을 만든 브라질의 다니엘라 크란츠 모레이라 씨가, ‘밈&트렌드’ 분야에서는 한국인이 통화 시 자주 사용하는 말과 특징을 잘 살려 재치 있게 표현한 인도의 가히르 씨가 우승했다. 그는 어렸을 때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양궁 경기를 보고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1등 수상자에게는 한국으로 초청해 8박 9일간 한국의 멋과 문화를 체험해 볼 기회와 함께 시상식 현장에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K인플루언서 등 전 세계 외국인 한국문화 홍보활동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분야별 1등, 2등, 3등 수상자에게는 특별히 제작한 상패와 스마트폰 등 상품을 수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 공모전에 거의 6만 건이 접수된 만큼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솔직히 질투나" 경희의료원 다녀온 英 의사의 소감
사회 사회일반 2024.09.30 05:30:00“솔직히 질투가 납니다. 환자와 언어적인 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한국 의료기관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29일 제주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침술협의회(ICMART)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마이크 커밍스 영국의학침술학회(BMAS) 이사는 최근 경희대한방병원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침술이 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의료 인프라와 연구 기반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 놀랐다는 것이다. ICMART는 침 치료를 연구해 임상에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범했다. 현재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3만 5000여 명의 의료인이 활동 중이다. 통합의학 분야에서는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단체로 꼽힌다. ICMART는 1986년부터 매년 국제학술대회와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해 왔다. 유럽, 미국 등 서구권에서만 개최되던 연례 행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부터 사흘간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학술대회에는 36개국 1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의사와 한의사로 의사 면허가 양분돼 있는 제도적 차이로 인해 2008년 ICMART 가입 시도가 불발됐음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라며 “15년 넘게 국제 교류에 힘쓴 결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인정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의료 체계가 이원화되어 있는 국가는 드물다. 중의사와 서의사가 나뉘어 있는 중국조차 면허가 허용하는 의료행위 범위는 동일하다. 의사 면허가 일원화되어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의사가 시행하는 의료행위에 제약이 거의 없다. 침술이건 한약 처방이건 수련 기간을 거치기만 하면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의 한의사를 제외한 학회 참가자들은 전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면허 소지자(MD)이며 박사학위 보유자도 여럿이다. 기존 약물이나 외과적 수술로 해결되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과학적으로 규명된 침술을 시행하고 현대의학과 통합해 발전시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유럽에서 온 의사들은 침술을 주로 근골격계 질환이나 항암치료에 따른 통증 관리 용도로 사용하는 유럽과 달리 한방 진료과목이 내과·침구과·재활의학과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점을 높이 샀다. 프랑스 파리 동부 로스어린이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진료를 담당하는 파트리크 소트뢰유 ICMART 회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의학에 비해 유럽에서 침술을 치료에 활용한 것은 100년 남짓”이라며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과도 다른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접근방식이 매우 흥미롭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특히 초음파, 뇌파계, 3차원(3D) 동작분석 의료기기 등을 한의 의료기술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해외 의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분야다. 학회 둘째날인 28일 이승훈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가 시연해 보인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의 치료를 담당했던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의 침술 등을 실시간 중계하는 라이브 세션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이사는 “한의학 분야에 근거 중심 의학의 개념이 도입된 이후 한의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며 “한의학이나 의학, 어느 한 분야가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순 없지 않나. 한의학과 의학이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완하는 통합의학의 개념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학 우수성 실감…통합의학 새 패러다임 기대"
사회 사회일반 2024.09.29 17:57:14“솔직히 질투가 납니다. 환자와 언어적인 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한국 의료기관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니까요.” 29일 제주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침술협의회(ICMART)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마이크 커밍스 영국의학침술학회(BMAS) 이사는 최근 경희대한방병원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침술이 아시아 지역에서 기원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의료 인프라와 연구 기반이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 놀랐다는 것이다. ICMART는 침 치료를 연구해 임상에서 활용할 과학적 근거를 구축하기 위해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범했다. 현재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3만 5000여 명의 의료인이 활동 중이다. 통합의학 분야에서는 명실공히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단체로 꼽힌다. ICMART는 1986년부터 매년 국제학술대회와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해 왔다. 유럽, 미국 등 서구권에서만 개최되던 연례 행사가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부터 사흘간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학술대회에는 36개국 1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의사와 한의사로 의사 면허가 양분돼 있는 제도적 차이로 인해 2008년 ICMART 가입 시도가 불발됐음을 고려하면 격세지감”이라며 “15년 넘게 국제 교류에 힘쓴 결과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인정 받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의료 체계가 이원화되어 있는 국가는 드물다. 중의사와 서의사가 나뉘어 있는 중국조차 면허가 허용하는 의료행위 범위는 동일하다. 의사 면허가 일원화되어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의사가 시행하는 의료행위에 제약이 거의 없다. 침술이건 한약 처방이건 수련 기간을 거치기만 하면 임상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의 한의사를 제외한 학회 참가자들은 전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면허 소지자(MD)이며 박사학위 보유자도 여럿이다. 기존 약물이나 외과적 수술로 해결되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과학적으로 규명된 침술을 시행하고 현대의학과 통합해 발전시키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유럽에서 온 의사들은 침술을 주로 근골격계 질환이나 항암치료에 따른 통증 관리 용도로 사용하는 유럽과 달리 한방 진료과목이 내과·침구과·재활의학과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점을 높이 샀다. 프랑스 파리 동부 로스어린이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진료를 담당하는 파트리크 소트뢰유 ICMART 회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의학에 비해 유럽에서 침술을 치료에 활용한 것은 100년 남짓”이라며 “유럽은 물론 중국, 일본과도 다른 한의학만의 독창적인 접근방식이 매우 흥미롭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특히 초음파, 뇌파계, 3차원(3D) 동작분석 의료기기 등을 한의 의료기술에 접목하려는 시도는 해외 의사들의 관심이 뜨거운 분야다. 학회 둘째날인 28일 이승훈 대한한의학회 홍보이사(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가 시연해 보인 초음파 유도하 약침 시술,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의 치료를 담당했던 장세인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의 침술 등을 실시간 중계하는 라이브 세션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이사는 “한의학 분야에 근거 중심 의학의 개념이 도입된 이후 한의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쌓이고 있다”며 “한의학이나 의학, 어느 한 분야가 모든 환자를 치료할 순 없지 않나. 한의학과 의학이 각자의 가치를 인정하고 보완하는 통합의학의 개념이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코오롱, 공무원 대상 혁신 교육 "조직 간 벽 깨고 협업"
산업 기업 2024.09.29 11:08:02코오롱이 정부를 대상으로 혁신 교육을 진행했다. 코오롱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오롱FnC 사옥에서 행정안전부에서 과장급 교육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파리올림픽에서 전종목을 석권한 우리나라 양궁의 금메달에 녹아 있는 기업 혁신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교육에서는 코오롱인더 엑스텐보이스 소속인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우석 선수가 영상인사를 통해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시작된 양궁화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개발과정에서 선수들의 참여 내용과 실제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 현장 사례들을 소개했다. 설성현 ㈜코오롱 상무도 세계 최초로 양궁화를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을 전했다. 코오롱그룹이 조직 간 벽을 깨고 협업하는 고유의 조직문화인 ‘CFC(Cross Functional Communication)’와 함께 오랫동안 진정성 있게 비인기 스포츠를 후원해오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스포츠 철학과 현황 등도 함께 설명했다. 코오롱은 2015년부터 헤드와 코오롱스포츠 브랜드를 통해 양궁 국가대표팀의 선수복과 용품 일체를 개발 후원해 오고 있다. 또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궁화를 개발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입체적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적 마인드 계발이 중요한 행안부 과장급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방식의 생생한 현장교육 차원에서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한일축제한마당’ 이번에는 日 도쿄서 연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4.09.27 10:28:42‘한일축제한마당’ 일본 편이 ‘일한교류마쯔리 인(in) 도쿄’라는 이름으로 28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대표로서 참석한다. 27일 문체부에 따르면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우정의 해’의 주요 사업으로 서울에서 먼저 시작돼 2009년부터 서울과 도쿄에서 매년 같은 시기에 개최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일 문화교류 행사이다. ‘한일축제한마당 인(in) 서울’ 행사는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하는 한일축제한마당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하나가 되어 ‘문화 교류’, ‘시민 교류’, ‘청소년 교류’, ‘소중한 이웃나라와의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오며 최대 규모의 한일교류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상황에서도 온라인 개최를 통해 중단 없이 행사를 이어왔다. 번번 도쿄에서의 한일축제한마당은 ‘축제에서 피는 우정의 꽃’을 슬로건으로, 2025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예년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오는 9월 28~29일 이틀간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개회 세레모니에 참석하는 한편, 한일 성악가 4명과 한일여성합창단 25명이 함께 부르는 ‘손에 손잡고’ 무대, 그리고 일본 지바현립 나리타 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의 브라스 밴드 퍼레이드 공연, 가야금과 일본 K팝 댄서들의 합동공연, 일본 대학생들의 샤미센(일본전통현악기) 공연 등 한일 양국이 함께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축제의 먹거리 코너인 ‘한식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음식 뿐만 아니라 소떡소떡, 크로플과 같이 최근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 등 지난해보다 맛있고 풍성한 메뉴들을 준비하여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년 한일축제한마당 도쿄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K팝 시크릿 콘서트’에는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과 젊은 일본 여성 트로트 가수들이 함께 출연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은 “올해 도쿄에서의 한일축제한마당 행사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개최돼, 한일 양국 국민이 함께 화합하고 어울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양국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 10명 중 5명 10월 초 여행간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9.27 09:14:22국군의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국민 10명 중 절반가량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6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48.3%가 10월 첫 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0.7%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새롭게 여행을 계획했다. 특히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이 86.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이 기간 국내여행은 ‘가족(69.6%)’과 함께하는 여행 계획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목적지는 강원(25.1%), 부산(15.1%), 제주(10.8%)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행목적으로는 58.4%가 맛집 방문을, 49.5%가 휴식 및 휴양을 꼽았다. 숙박시설로는 호텔과 펜션 등을 선호했다. 응답자는 이번 국내여행에서 1일 평균 12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응답했다. 국내여행을 계획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57.5%)이 휴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평균 연차 사용일은 1.5일로 집계됐다. 여행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34.8%)와 여행 경비가 부담되어서(30.2%)의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세원 원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계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국내여행에 더 많이, 더 오래, 더 다양한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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