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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근대5종 성승민·김선우, 나란히 결승행[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3:22:32한국 여자 근대5종의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는다. 성승민은 10일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준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00점을 획득, A조 4위로 18명 중 상위 9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 열린 B조에 나선 김선우는 조 5위(1396점)로 결승에 올랐다. 근대5종은 첫날 36명의 출전 선수가 모두 한 번씩 돌아가며 겨루는 펜싱 랭킹 라운드를 치르며 준결승과 결승이 이어진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펜싱 랭킹 라운드 점수가 유지된 가운데 승마 장애물 경기와 ‘서바이벌’ 방식의 펜싱 보너스 라운드, 수영, 레이저 런이 모두 열려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18명씩 2개 조로 경기하는 준결승의 각 조 상위 9명이 결승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8위(225점)에 올랐던 성승민은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한 차례만 장애물을 떨어뜨리는 무난한 연기로 293점을 추가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점수를 따내지 못했으나 수영에서 2분 12초 44의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오르며 286점을 더해 합계 804점으로 4위를 달렸다. 앞선 종목들의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보다 9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2~4위권에서 경쟁을 이어 나가다가 4위로 마무리했다. 이 조에선 케렌자 브라이슨(영국)이 1위(1402점)에 올랐고 엘레나 미켈리, 알리체 소테로(이상 1401점·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케이트 프렌치(영국)는 성승민에 이어 5위(1398점)로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성승민은 “우선 목표가 결승 진출이었고 특히 승마에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자고 다짐하고 왔는데 그런 부분은 뜻대로 된 것 같다”면서 “내일도 승마에 우선 집중하고 사격에도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선우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0점으로 11위였던 김선우는 이날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받으며 합계 점수에서 A조 5위로 나섰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점수를 따내지 못했고 수영에서 조 4위 기록인 2분 14초 44로 282점을 보태 이때까지의 성적으로는 4위(802점)를 달렸다. 선두보다 33초 늦게 출발한 레이저 런 이후에는 라우라 에레디아(스페인), 미첼레 구야시, 블런커 구지(이상 헝가리·1397점)에게 1점 차로 밀려 5위로 마쳤다. 한편 여자부 결승은 한국 시간 11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
무릎 통증에 고개 떨군 장연학 “부상 핑계 대지 않겠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1:59:17장연학(27·아산시청)이 무릎 통증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9위로 마무리했다. 장연학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다. 이날 경기를 시작할 때 장연학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던 중 무릎을 다친 후유증이 남았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골반에 통증을 느꼈던 그는 결국 자신의 평소 기록보다 30㎏ 이상 가벼운 무게를 들고 첫 올림픽을 마쳤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73㎏을 든 장연학은 2차 179㎏, 3차 180㎏은 실패했다. 결국 인상에서 8위에 머물렀고 용상 1차 시기에서 200㎏를 들었지만 2차 211㎏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판정됐다. 3차 시기에 무게를 221㎏으로 높여 도전해봤지만 바벨을 들지 못하고 주저앉으며 9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연학은 침통한 표정으로 “부상을 핑계 대지 않겠다. 오늘은 내가 경기를 너무 못했다”고 자책했다. 그는 “역도 선수 대부분 부상을 안고 뛴다”며 “오늘 나는 그걸 극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연학의 가족들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그를 응원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파리에 오지 마시라”라고 만류했지만 가족들은 첫 올림픽에 나선 장연학을 현지에서 응원하고 싶어 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나를 위해 헌신한 가족, 응원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15일 동안 14경기’ 신유빈 “언니들 있어 지칠 수 없었어요”[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1:35:50“언니들이 옆에 있어서 지칠 수가 없었어요.” 신유빈(대한항공)은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같이 말했다. 신유빈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와 함께 동메달을 합작했다. 3위 결정전에서 만난 독일을 3대0으로 꺾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나온 한국 탁구의 이 종목 메달이다. 신유빈은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르며 강행군을 펼쳤다. 출전할 수 있는 3개 종목에 모두 나섰고 혼합복식, 여자 단식에서도 4강까지 올랐다.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막 후 다음날인 27일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경기를 치렀고 하루에 두 경기를 치른 날도 이틀이나 있었다. 이날 전지희와 함께 1복식에 나선 신유빈은 지친 모습이 보였지만 두 언니를 생각하며 버텼다. 경기 후 신유빈은 “조금은 지쳤지만 단체전이어서 더 정신적으로 버티려고 했다”면서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으니까 지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눈앞에 메달이 보이니까 좀 더 이겨내려고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집중력을 다 쓴 것 같아서 좀 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 현정화 이후 32년 만에 단일 올림픽 무대에서 두 개 이상의 메달을 따낸 한국 탁구 선수가 된 신유빈은 “이런 큰 대회에서 동메달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세 번이나 했다. 이것보다 큰 경험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와 시합을 뛴 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메달은 한국 여자 탁구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수확한 단체전 메달이기도 하다. 16년 전 동메달의 주인공인 당예서, 김경아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신유빈과 이은혜를 지도하고 있다. 신유빈은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는 “코치님들이 따신 뒤 그다음에 저희인 게 정말 드라마 같다”면서 “코치님들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했다. -
클라이밍 서채현, 결선 6위로 ‘메달 불발’[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1:15:27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선에서 6위로 마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채현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결선에서 합계 105.0점,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암벽 여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이 168.5점으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고 은메달은 브룩 라부투(미국·156.0점), 동메달은 제시카 필츠(오스트리아·147.4점)가 차지했다. 볼더링에서 합계 28.9점으로 8명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던 서채현은 주 종목 리드에서 76.1점을 획득해 순위를 만회했다. 콤바인 결선은 볼더링과 리드를 각각 100점 만점으로 계산해 합계 점수 순서대로 순위를 가린다. 서채현은 볼더링 여자 세계 랭킹 18위, 리드 세계 랭킹 3위로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한 세계 랭킹은 4위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총 4문제로 한 문제당 25점이라 만점은 100점이다. 암벽에 돌출된 인공 구조물(돌출물·홀드)을 손과 발 등으로 밟고 올라가 특정 구간에 도달하면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동안 얼마나 높게 올라갔는지 겨루는 경기로 서채현의 주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은 서채현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첫 출전이었던 도쿄 올림픽에서는 본선에서 8위를 했지만 파리에서는 6위를 차지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3명이 출전한 스포츠클라이밍 한국 대표팀은 메달을 얻지 못하고 짐을 쌌다. -
"007도 넘어설 기세" 사격 김예지 美 NBC 선정 대회 10대 스타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0:11:18대한민국 사격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김예지(임실군청) 선수가 미국 NBC가 선정한 2024 파리 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NBC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화제가 된 스타 선수 10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NBC는 ‘머핀 맨’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수영 선수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에 이어 김 선수를 두 번째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서 팬들로부터 사격 실력과 스타일로 화제가 됐다'며 '007도 넘어설 기세'라고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 대회 초반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김 선수의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의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가 주목 받았다. 영상 속에서 김 선수는 시종일관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임한 가운데 세계 신기록을 세웠는데도 변함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X에 공유된 김 선수 경기 영상에 직접 댓글로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칭찬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헨리크 크리스티안센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초콜릿 머핀을 주제로 다양한 재미있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다. 이번 대회 기계체조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낸 미국 체조 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는 경기 전에 안경을 쓰고 있다가 차례가 되면 안경을 벗고 나가는 행동으로 주목 받아 선정됐다. 이밖에 개회식에 참석한 래퍼 스눕독과 소셜 미디어 스타가 된 미국 럭비 선수 일료나 마허, 서핑 경기장에서 NBC 리포터로 활약한 코미디언 콜린 조스트, 육상 장대높이뛰기 우승자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등도 이번 대회 화제가 된 인물에 포함됐다. -
다이빙 신정휘, 男 10m 준결승서 18위로 최하위[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20:04:26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다이빙 국가대표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준결승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신정휘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290.60점으로 18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으로 26명 중 17위에 올라 준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신정후는 준결승 4차 시기 ‘앞으로 뛰어들어서 뒤로 몸을 뒤집는 리버스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연기’(307C)에서 27.20점에 그쳐 17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준결승 17위를 한 브랜던 로스키아보(미국)의 합계 점수는 372.45점으로 신정휘보다 80점 이상 높았다. 신정휘가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치면서 한국 다이버 6명의 올림픽 일정도 모두 끝났다.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3회 연속 결승 진출(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10m 플랫폼)에 성공했지만 결승에서 11위에 그쳐 고개를 떨궜다.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한 김수지(울산광역시청)는 13위로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진출한 이재경(인천광역시청)은 17위로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강원도청)은 26위, 남자 10m 플랫폼 김영택(제주도청)은 24위로 예선 탈락했다. -
마지막에 웃은 '삐약이'…한국 女 탁구,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 '쾌거'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8:57:34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크호스’ 독일을 매치 점수 3대0으로 물리쳤다. 4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점수 0대3으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제치고 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빈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김택수(남자 단식 동메달·남자 복식 동메달), 현정화(여자 단식 동메달·여자 복식 동메달) 이후 32년 만에 한국인 탁구 '멀티 메달리스트'로 우뚝 서게 됐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인 전지희는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이은혜도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3년 전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매치 점수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의 선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복식조이자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신유빈-전지희 조가 맡았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독일의 중국계인 산샤오나-완유안 조를 만나 1·2게임을 먼저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후 3·4게임을 내준 신유빈-전지희 조는 마지막 게임을 접전 끝에 가져오며 1경기 승리를 챙겼다. 두 번째 매치는 완벽한 한국의 흐름이었다.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이은혜는 상대의 '18세 신예' 아네트 카우프만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은혜는 카우프만을 상대로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승리했다. 세 번째 매치는 ‘맏언니’ 전지희가 책임졌다. 독일의 ‘백전노장’ 산샤오나를 상대로 11대6으로 승리하며 첫 게임을 가져온 전지희는 2게임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게임을 챙겼다. 3게임에서도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3게임 초반 2점 차로 밀렸던 전지희는 4대3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6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전지희는 상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1대6으로 승리해 조국에 동메달을 선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 단체전을 끝으로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
'女 최중량급 희망' 이다빈, 16강서 승리하며 金 향해 순조롭게 출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8:09:33한국 태권도 최초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이다빈(27·서울시청)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다빈은 1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16강전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에 라운드 점수 2대0(4대4 3대2)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시작과 동시에 연속 머리 공격으로 6점을 가져왔다. 공격 과정에서 감점 1점을 받은 이다빈은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다시 획득하며 바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다빈은 종료 23초 전 상대에게 머리 공격을 허용해 동점까지 밀렸지만 타격 점수에서 점수를 더 얻어 우세승을 거뒀다.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2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으로 상대에게 2점을 내준 이다빈은 주먹 공격 두 번으로 2점을 만회했다. 2대2 동점 상황에서 이다빈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주먹 공격으로 또 다시 1점을 추가했고 남은 시간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며 경기를 가져왔다. 여자 태권도 간판인 이다빈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아쉽게 결승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번에는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메달 색을 '금'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다빈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기 위해 3년간 구슬땀을 흘렸다. 도쿄 대회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파리 대회를 앞두고는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체계적 훈련을 소화했다. 이다빈은 "도쿄 대회 이후 파리 대회 출전권을 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고생한 만큼 파리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땄으니,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따면 의미 있는 기록이 줄줄이 세워진다. 먼저 한국 선수단의 하계 올림픽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여기에 한국 태권도 최초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게 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 체급에 취약했고 첫 메달도 도쿄 대회 때 이다빈이 얻은 은메달이었다. -
"응원하느라 목소리 잠겼다" '올림픽 첫 金'에 감격한 대통령, 임시 공휴일 선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6:56:30아프리카의 보츠와나가 자국 첫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임시 공휴일을 선언했다. 테보고는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 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아프리가 선수가 남자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테보고가 처음이다. 보츠와나는 테보고에 앞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800m 은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지만,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뒤 테보고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이제 아프리카 육상 단거리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게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Seratiwa)를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뛴 기분"이라고 밝혔다. 마시시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사가 만들어졌다. 테보고를 응원하느라 목소리가 완전히 잠겼다"며 기뻐했다. 이어 "임시 공휴일 선포는 테보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며 "그의 업적은 보츠와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면쿵야 밈' 만들어준 이 기술…"100m 밖에서도 심박수 측정 가능"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15:12:35양궁 선수들의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게 된 비밀이 밝혀졌다. 스마트워치 등 맥박 센서가 부착된 웨어러블 장치를 몸에 지니는 것이 아닌, 비접촉식 장치로 얼굴의 미세한 색상 변화를 감지해 측정하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따르면 양궁 경기 중 선수들의 심박수 측정은 현대차그룹이 만든 비전 기반 컴퓨팅 장치를 통해 비접촉식으로 진행된다. 피부 영역의 색상이 동맥 혈관에 흐르는 피의 양에 따라서 미세하게 변화하는데, 이 미세한 색상 변화를 감지해 심작박동에 해당하는 광혈류량 신호로 맥파를 검출하고 이를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심박수는 선수의 호흡이나 근력 집중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지표로, 심박수와 양궁 경기 결과의 연관성은 연구로도 입증된 바 있다. 중국 난징대 연구진이 122명의 양궁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활을 쏘기 전 심박수가 높은 선수들은 점수가 일관되게 낮았다.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는 비접촉식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원거리 고배율 카메라를 이용해 경기 중 선수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이 카메라를 이용하면 1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선수의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 한국 양궁 선수들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때부터 이 장비로 심박수를 측정해왔다. 특히 도입 당시 김우진의 심박수가 화제였다. 상대 선수가 마지막 활을 쏘며 분당 심박수(bpm) 162bpm을 기록할 때 김우진의 심박수는 73bpm를 유지했다. 이는 일반 성인이 휴식을 취하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평온한 심박수로, 누리꾼들은 김우진에게 자면서 활을 쏜다는 의미를 담아 ‘수면쿵야’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
"패배 인정하고 아쉬움도 잊었는데" 런던에서 놓친 올림픽 동메달 12년 만에 파리에서 받았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4:13:25전(前) 역도 국가대표 선수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받아야 했던 동메달을 12년이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받았다. 전상균(42) 조폐공사 화폐본부 차장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마르탱 푸르카드 국제울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전 차장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전 차장은 감격의 미소를 지으며 메달을 들어보였다. 전 차장은 "12년 전 올림픽 현장에서의 기분이 지금 살아날까 걱정했는데 오늘 시상식에 참가해보니 그래도 위로가 되더라"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어서 세리머니는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관중들이 함성을 크게 질러주시니 자신 있게 세리머니를 해봤다"고 말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전 차장은 당시 합계 436㎏을 들어 4위를 기록해 3위까지 수여되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합계 448㎏으로 3위에 올라 전 차장을 앞섰다. 그러나 긴 시간이 지나 동메달의 진짜 주인이 가려졌다. 알베고프는 런던 올림픽 당시에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으나 2017년 다시 실시된 도핑 테스트에서 뒤늦게 금지 약물 사용 사실이 드러나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국제역도연맹(IWF)은 2022년부터 알베고프의 국제대회 기록을 삭제해 올해 3월에는 런던 올림픽 기록도 삭제했다. 그러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월 말에 전 차장의 동메달 승계를 확정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재배정 행사를 열었다. 전 차장은 올해 4월부터 올림픽 동메달 획득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월 52만 5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다만 지난 12년 동안 받지 못한 연금이 소급 적용되지 않아 8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은 받지 못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으로 일했던 전 차장은 2014년 팀이 해체되면서 조폐공사 일반직으로 전환했다. 전 차장은 "당시에는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아쉬움도 잊고 살았다"며 "금지약물 복용은 근절돼야 한다. 이런 메달 재배치가 약물 근절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차장의 딸인 전희수(17·경북체고) 선수는 지난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76㎏급에서 한국 학생 신기록(233㎏)을 세워 부친의 뒤를 잇고 있다. -
[웹툰 뭐보지] 올림픽 끝난 허전함 이어줄 스포츠웹툰들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8.10 14:00:002024 파리 올림픽의 열기로 일상의 더위도 잠시 잊을 수 있는 여름이다. 이달 12일 올림픽이 폐막하고 나면 무슨 낙으로 살 지 벌써 걱정이다. 일상의 한 부분이 떨어져나간 것 같은 허전함을 느낄 독자들을 위해 스포츠 웹툰을 소개할 예정이다.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 양궁 선수권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천재라 불리우던 유상현. 비운의 사고로 더 이상 활을 쏠 수 없어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지만 곧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가상 현실 게임 '게임 세계'의 존재를 알고 캡슐(게임 장비)을 구매해 게임 스트리머에 도전. 양궁 천재였던 활쏘기 실력을 되살려, 게임 속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상현은 게임 방송을 장악하는 최고의 스트리머 '아몬드' 로 거듭나게 된다 기획자의 한 마디 2억 조회수를 기록한 웹소설 ‘천재 궁수의 스트리밍’(글 멍멍킴)을 원작으로 하는 퓨전 판타지 작품으로, 주인공 유상현의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히 그는 다양한 게임 분야에서 활로 무기 사용을 제한하는데, 이는 양궁 천재 주인공의 먼치킨적 요소를 돋보이게 만든다. 지난 4월 30일부터 연재 중인 작품으로, 게임 스트리밍 방송 고증을 잘 살려 게임 팬들에게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마탄의 사수 명사수 부사관 하이하 중사. 예상치 못한 탄약 폭발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를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을 겪는다. 사회에 갑작스럽게 나와 부적응하는 그에게 사촌 동생 기정은 가상 현실 게임 ‘미들 어스’를 소개한다. 처음에는 낯선 마음에 게임을 탐탁치 않아 했으나, 게임 속에선 현실과 달리 자신의 두 다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미들 어스를 시작한다. 미들 어스에서 획득한 돈은 현실의 돈이 된다. 이에 다리 수술비 20억을 벌고 다시 걷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호기롭게 게임에 참여하지만 높은 포부와 달리 시작부터 난간을 겪는다. 캐릭터 생성 단계 시 예상치 못한 접속 중단. 이에 하이하는 자동으로 총기 중 최하 성능의 플린트랏 머스킷을 다루는 ‘머스팃키어’가 된다. 하지만 명사수였던 그는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끊임 없는 총기 분석 및 장전 연습을 통해 명중률을 높이는데 성공한다. 그의 활약은 어디까지일까. 기획자의 한마디 웹툰 ‘마탄의 사수’는 누적 조회수가 2억6000만건에 달하는 동명의 웹소설(이수백 작가)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저격’이라는 참신한 포지션이 타 작품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주인공 하이하는 ‘원샷-원킬’을 해야만 하는 고난도의 퀘스트를 부여 받을 때가 많은데, 어려운 퀘스트도 저격으로 막힘없이 시원시원하게 풀어가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 하이하는 다른 등장인물인 ‘루거’ 및 ‘키드’와 함께 ‘차세대 삼총사’로 불린다. 삼총사의 우정과 더불어 각 인물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총기 기술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지난 2021년 2월부터 연재 중인 작품으로누적 조회수는 약 2700만 회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도쿄 동메달' 이집트 레슬링 영웅, 카페서 성추행 혐의로 체포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3:19:15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이집트 레슬링 국가대표 무함마드 엘사이드(26)가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는 "엘사이드는 9일 새벽 파리의 한 카페에서 다른 고객의 신체를 접촉한 혐의로 체포돼 수사받고 있다. 당초 프랑스 경찰은 해당 선수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집트 선수단이 엘사이드의 체포 소식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는 징계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며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수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사이드는 2020 도쿄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 같은 체급에 출전했으나 16강에서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집트올림픽위원회는 "엘사이드에게 다음날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 경기를 보라고 권유했는데,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엘사이드는 경찰 체포 당시 만취한 상태였다. -
"비즈니스 비싸서 못 샀는데…럭키비키" 안세영 논란 속 '청렴 협회장' 떠오른 인물은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12:56:57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직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이코노미석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에 "한국 가는 중"이라며 항공기 탑승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일반석 비상구 좌석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배드민턴협회의 비즈니스석 논란을 의식한 듯 "사실 협회에서 1원도 받는 게 없고 모든 출장은 사비로 다니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 안 쓰지만 이런 타이밍에 이코노미 인증샷 찍으면 왠지 '명절에만 전통시장 다니는 국회의원'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꼭 찍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즈니스 표는 비싸서 못 샀을 뿐인데 청렴한 협회장 콘셉트를 잡을 수 있게 되다니 이게 럭키비키인가 그건가"라고 덧붙였다. 변호사이자 아시아승마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의 게시물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베드민턴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협회는 "여비 규정상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는 다 일반석을 타고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한다"고 밝혔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빛 스매싱'을 휘두른 안세영(22·삼성생명)은 경기가 끝난 후 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을 주장했다. 이후 배드민턴협회는 과거 사건들이 재소환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다만 협회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40명에 달하는 임원 규모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21개 종목 가운데 기부금이 '0원'인 종목으로 배드민턴이 지목되며 비판은 거세졌다. 배드민턴협회의 재정 자립도도 46%에 그쳤다. 반면 태권도도 기부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폰서십 계약 등 사업 수익으로 협회 재정 자립도는 56%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협회는 대한양궁협회로 81%에 이르렀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마장마술 개인전에 출전한 황영식(34·대한승마협회)은 지난달 30일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말 델몬테와 준비한 연기를 한껏 펼쳤지만 아쉽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마장마술은 기수와 말이 길이 60m, 너비 20m의 경기장을 정해진 경로에 따라가면서 얼마나 조화를 이뤄내는지 평가하는 경기다. 한국의 올림픽 마장마술 최고 성적은 1988 서울 대회 서정균 개인전 10위, 종합마술 단체전 7위다. -
올림픽 女골프 3R ‘톱10’에 8개국 올랐는데…아직 ‘톱10’에 못 든 한국 ‘뒷심이 필요해’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12:32:51이제 18홀 만을 남겨둔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톱10’에 8개국 10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공동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모건 메트로(스위스), 공동 3위 로즈 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 5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6위 마리요 우리베(콜롬비아), 공동 7위 넬리 코르다(미국), 린시위(중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이 ‘톱10’에 올랐다. 아쉽게도 3라운드 10위 이내에 한국 여자골퍼의 이름은 없다. 1, 2라운드에서도 ‘톱10’에 한국 여자골퍼의 이름이 없었다. 아무리 메달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한때 세계 여자 골프를 지배했던 한국 여자골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최종일 ‘톱10’을 향해 혼신의 샷을 날려야 하는 이유다. 남자도 메달은 못땄지만 김주형이 단독 8위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오른 양희영에게는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걸고 있다.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양희영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9언더파 207타)와는 6타 차이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와는 4타 차이에 불과하다. 양희영 개인으로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아쉬움도 풀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72타, 2라운드 71타에 이어 이날 70타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최종일 기대를 품게 한다. 3오버파 219타 공동 27위에 머물러 있는 고진영과 김효주도 막판 뒷심을 발휘해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은 물론 리디아 고가 ‘리우 은메달’, ‘도쿄 동메달’에 이어 ‘파리 금메달’로 올림픽 골프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리디아 고는 금메달을 목에 걸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점 중 마지막 남은 1점도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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