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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응원하다 목소리 잠겼다…金 소식에 임시공휴일 선포한 '이 나라'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11:55:33아프리카 보츠와나가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선포했다. 9일(현지시간)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보츠와나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육상 선수 레칠레 테보고(21)에 대해 "공화국 역사의 연표에 새겨질 것"이라며 이날 오후를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그러면서 “그의 업적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가 할 수 있는 적절한 방식”이라 덧붙였다. 테보고는 전날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이 종목 세계 랭킹 1위인 육상 스타 노아 라일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라일스는 동메달에 그쳤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달았다. 이전까지 보츠와나는 2012 런던 대회에서 남자 육상 800m 은메달, 2020 도쿄 대회에서 남자 400m 계주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전부였다. 마시시 대통령은 엑스 계정에 앞서 올린 글에서는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경이적인 레칠레 테보고 덕분에 (너무 소리를 질러) 목소리가 완전히 잠겼다"고 남기기도 했다. -
남자 400m 계주 실격한 美, 여자는 8년 만 정상 탈환[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1:35:57미국 육상 여자 400m 계주팀이 '앵커'(마지막 주자) 셔캐리 리처드슨의 폭발적인 역주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멀리사 제퍼슨, 트와니샤 테리, 개브리엘 토머스, 리처드슨 순으로 달린 미국은 41초7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자메이카에 이은 2위를 한 미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리처드슨이었다. 리처드슨은 네 번째로 배턴을 받았지만 프랑스, 독일, 영국을 차례대로 제쳤다. 결승선 10m를 앞두고는 양옆을 바라보며 순위를 확인하는 여유도 보였다. 여자 100m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쥘리앵 앨프리드(10초72·세인트루시아)에 이은 2위(10초87)를 한 리처드슨은 계주 경기에서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처드슨의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이다. 리처드슨은 경기 뒤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머스가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손에 배턴을 쥐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내가 한 일은 빨리 달리는 것뿐"이라며 "이런 동료들과 경기하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여자 200m에서 우승하며 '하버드 졸업생 중 첫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얻은 토머스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토머스는 "리처드슨은 역시 정말 빠른 선수다. 그가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우리는 금메달을 따냈다"고 기뻐했다. 영국이 41초85로 2위에 올랐고 독일은 41초97로 3위를 차지했다. 셰리카 잭슨,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부상으로 빠진 자메이카는 42초29로 5위에 그쳤다. 자메이카가 올림픽 여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미국은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배턴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실격당했다. 1번 주자 크리스천 콜먼이 2번 케네스 베드나렉에게 배턴을 넘기려 할 때 둘이 겹쳤고 결국 베드네렉은 '배턴 존'을 넘어선 뒤에 배턴을 잡았다. 실격 판정이 내려지기 전에 7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미 메달권과 멀어진 미국은 경기 뒤 실격 판정까지 받았다. 육상 강국 미국은 유독 남자 400m 계주에서 고전한다. 미국 남자 400m 계주팀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6개 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2004년 아테네 대회(2위) 이후 이번 대회까지 다섯 번의 올림픽에서는 메달조차 따지 못했다. 도쿄 대회에서 2위를 했던 캐나다는 에런 브라운, 제롬 블레이크, 브렌던 로드니, 안드레이 더그레스가 이어 달려 37초50으로 우승했다. 캐나다가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7초57로 2위를 차지했고 영국이 37초61로 3위에 올랐다. -
태권도 이다빈 '한풀이 발차기' 나선다…韓 14번째 금메달 정조준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11:28:482024 파리 올림픽에서 종주국 자존심을 ‘금빛 발차기’로 보여준 한국 태권도에서 이다빈(27·서울시청)이 새 역사를 쓰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팔각 매트에 오른다. 3년 전 도쿄 대회의 은메달 아쉬움을 씻고 한국 태권도 최초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이다빈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 네 번째이자 마지막 주자 이다빈은 누구보다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그는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당시 한국 태권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내고도 웃을 수 없었다. 가시밭길을 체치고 결승에 올랐으나 눈앞의 금메달을 잡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다빈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기 위해 3년간 구슬땀을 흘렸다. 도쿄 대회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훈련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파리 대회를 앞두고는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 체계적 훈련을 소화했다. 이다빈은 "도쿄 대회 이후 파리 대회 출전권을 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고생한 만큼 파리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땄으니, 이번에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빈이 금메달을 따면 의미 있는 기록이 줄줄이 세워진다. 먼저 한국 선수단의 하계 올림픽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현재 금메달 13개를 따내며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금메달 1개를 보태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여기에 한국 태권도 최초로 여자 최중량급 금메달을 따게 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 체급에 취약했고 첫 메달도 도쿄 대회 때 이다빈이 얻은 은메달이었다. 큰 무대를 한 차례 경험한 이다빈은 노련미까지 더했다. 그는 “긴장하지 않고 가진 실력을 뽐낸다면 올림픽에서도 일반 대회처럼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금메달을 거머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최소 금메달 1개를 목표로 세웠지만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지난 대회였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노골드'에 그쳐 구겨진 자존심도 회복했다. -
남자 이어 여자농구도 美·佛 결승 격돌[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1:08:54미국과 프랑스가 파리 올림픽 여자농구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올림픽 8연패를 노리는 미국 여자농구팀은 10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호주를 85대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벨기에를 꺾은 홈팀 프랑스와 11일 오후 10시 30분 결승에서 맞붙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브리애나 스튜어트(뉴욕 리버티)가 16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미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은 전반을 45대2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고 4쿼터에는 한때 30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는 등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2000·2004·2008년 세 차례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에 패해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미국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벨기에를 82대75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개비 윌리엄스는 18득점 중 9점을 연장전에서 집중시켜 프랑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프랑스는 4쿼터 막판 66대63으로 앞서다 종료 8초 전 벨기에의 엠마 메세만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연장전 초반부터 득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
리디아 고, 올림픽金으로 명예의전당 점수 채우나[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10:06:49양희영이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공동 선두와는 6타 차이로 다소 격차가 있지만 메달권인 공동 3위(7언더파 209타)와는 4타 차이여서 마지막 날 입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양희영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3오버파 219타, 공동 27위에 머물러 최종 라운드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아졌다. 공동 3위와는 10타 차이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다.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을 따내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메달 2개를 획득한 유일한 선수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에 필요한 점수 27점을 채우게 된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을 남겼을 때만 해도 2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같은 조로 경기한 메트로가 18번 홀(파5) 약 6m 이글 퍼트를 넣는 바람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로즈 장(미국)과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나란히 7언더파 209타, 공동 3위에 올라 마지막 날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프랑스), 중국 선수들인 인뤄닝, 린시위와 함께 4언더파 212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하는 이마네 칼리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40:37성별 논란이 일었던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왼쪽)가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 시상식에서 메달 수여자들이 다함께 맞잡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메달세리머니 펼치는 이마네 칼리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8:59성별 논란이 일었던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 결승전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이마네 칼리프, '승리의 기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7:58성별 논란이 일었던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 결승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이마네 칼리프, '금빛 펀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7:12성별 논란이 일었던 알제리 복서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 결승전에서 주먹을 뻗고 있다. -
파리올림픽 프랑스 축구 감독은 '앙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5:57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 티에리 앙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페인이 5대3으로 승리했다. -
금메달 획득한 스페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3:26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스페인 선수들이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스페인, 파리올림픽 축구 우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2:3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 스페인 세르히오 카메요가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파리올림픽 축구 우승은 '스페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30:49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남자 축구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기. 스페인 세르히오 카메요가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아쉬운 서건우, 오혜리 코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9:22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해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경기를 패배 후 오혜리 코치에게 위로 받고 있다. -
서건우, '올림픽 정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7:56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후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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