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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결정전 펼치는 서건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6:53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아쉬운 서건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6:05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
서건우, '날아서 발차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5:01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경기 펼치는 서건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3:20서건우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덴마크 에디 흐르닉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베르사유에서 펼쳐진 근대 5종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2:37전웅태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전에서 펜싱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전웅태·서창완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
승마 경기 펼치는 전웅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20:35전웅태가 9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근대5종 남자 준결승전에서 승마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날 전웅태·서창완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
올림픽무대 처음 선보이는 브레이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17:0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콩코르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개인 조별리그에 출전한 프랑스의 시씨(SYSSY)가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역동적인 브레이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15:56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콩코르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개인 조별리그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케이트가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비걸의 멋진 동작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14:56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콩코르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브레이킹 여자 개인 조별리그에 출전한 우크라이나의 케이트(KATE)가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
남자 태권도 서건우, 덴마크에 0대2 패배로 4위[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14:45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사상 첫 번째 메달을 노린 서건우(21·한국체대)가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건우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대2(2대15 8대11)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 이 체급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서건우의 첫 번째 도전도 아쉽게 메달 없이 마무리됐다.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 8강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잡은 서건우는 결승 문턱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라운드 점수 1대2(4대2 9대13 8대12)로 졌다. 아쉬움을 삼킨 서건우는 곧장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 동메달을 노렸으나 덴마크의 복병 흐르니치에게 덜미가 잡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흐르니치는 27위다. 서건우는 1라운드 시작 22초 만에 흐르니치에게 3연속으로 몸통을 얻어맞고 0대6으로 끌려갔다. 이후 두 차례 상대 감점을 유도하며 숨을 고르는 듯했다. 그러나 연이은 감점과 상대의 유효타가 쏟아지면서 1라운드를 2대15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다급해진 서건우는 2라운드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반부터 상대 품 안으로 파고들며 접근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13초 만에 두 차례 몸통을 얻어맞는 등 라운드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서로 몸통 공격이 오고 간 가운데 8대4로 앞선 흐르니치는 자꾸 가까이 붙는 서건우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10초 전 9대6으로 흐르니치가 앞선 가운데 서건우가 마지막 힘을 짜내 공세를 폈으나 더는 유효타를 성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으로 평가받은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서건우가 흐르니치를 꺾었다면 한국 태권도에 이 체급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할 수 있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우리나라에는 남자 80㎏급 출전자가 없었다. 서건우가 역대 첫 출전 선수다. 초창기에는 국가별 출전 선수 수에 제한이 있어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남자 80㎏급 출전권 획득에 번번이 실패했다. 서건우의 동메달 획득이 불발되며 이틀 연속 이어진 한국 태권도의 메달 행진도 중단됐다. -
‘성별 논란’ 칼리프, 金따고 “알제리 여성은 강인하고 용감하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9:07:54"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태어나 살았어요. 내가 여성인지 아닌지는 여러 번 말했고요. 비난이 내게 원동력이 됐습니다. 그들의 공격 덕분에 금메달이 더욱 기쁩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이마네 칼리프(25·알제리)는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같이 말했다. 칼리프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대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칼리프는 한 차례 기권승과 세 번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던 칼리프는 올림픽에 출전하며 성별 논란을 빚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을 판별한다며 칼리프는 복싱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 칼리프는 메달 세리머니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 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남자가 여자 복싱 경기에 출전했다'는 식의 비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만 나온 게 아니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대회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붙은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의 경기를 앞두고 "남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따져 물었다.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등 세계적인 유력 인사도 칼리프의 출전을 비난했다. 칼리프는 "SNS에서 내게 쏟아진 비난은 매우 부당하고 인간의 존엄성마저 해쳤다. 그렇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 전 세계가 이마네 칼리프의 이야기를 알게 됐다. 난 알제리 아주 작은 마을의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가족들은 날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복싱하도록 응원했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SNS에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과는 달리 경기가 열린 롤랑가로스는 온통 '칼리프'를 연호하는 소리만 들렸다. 수많은 알제리 팬은 관중석을 채운 채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칼리프는 "관객과 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면서 "알제리 여성은 강인하고 용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들이 응원하러 와줬고 전 세계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
'성별 논란' 알제리 칼리프, 금메달 목에 걸었다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09:07:492024 파리 올림픽에서 뜨거운 성별 논란을 촉발했던 알제리 출신 복서 이마네 칼리프(25)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린위팅(대만)과 함께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됐던 선수다. IOC는 여권의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한다며 칼리프와 린위팅을 '분명한 여성'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편파 판정과 심판 매수, 뇌물 등을 이유로 IBA를 지난 대회인 2020 도쿄 올림픽부터 퇴출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파리 복싱 유닛(PBU)이라는 IOC 산하 별도 기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칼리프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말 그대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를 펼쳤다.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다. 이날 결승전 역시 중국의 베테랑 선수 양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칼리프에 심판 5명은 모두 손을 들어줬다. 칼리프가 이번 대회 성적은 전원일치 판정승 3회에 기권승 1회다. 아마추어 여자 복싱 경기는 주로 힘보다는 기교로 점수를 쌓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칼리프는 강한 주먹을 바탕으로 양류를 압박했다. 롤랑가로스 경기장을 채운 알제리 팬들은 일방적인 응원으로 칼리프에게 힘을 더했다. 칼리프가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공격받은 것과는 달리, 알제리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논란이 거세질수록 알제리에서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는 커졌다. 알제리 관중들은 양류가 입장할 때부터 야유를 퍼부었고 경기 내내 칼리프의 이름을 연호했다. 칼리프는 판정에서 주심이 자신의 손을 들자 크게 환호했고 양류를 찾아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쌍권총 세리머니'를 펼친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곧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눈물 대신 미소만 보인 칼리프는 나머지 메달리스트 전원과 포옹하며 우정을 뽐냈다. 다른 메달리스트 역시 칼리프에게 미소와 함께 축하 인사를 보냈다. 메달 수여자로 나선 알제리 출신의 IOC 위원인 무스타파 베라프는 칼리프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준 뒤 그의 손을 위로 번쩍 들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11일에는 또 다른 '성별 논란' 선수인 린위팅이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 맞붙는다. -
고개숙인 앙리 감독…佛 남자축구 은메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8:59:17스페인이 120분 혈투 끝에 티에리 앙리가 지휘한 개최국 프랑스를 물리치고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수확했다. 스페인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90분 동안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세르히오 카메요가 2골을 책임지면서 프랑스에 5대3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이로써 자국에서 열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축구 금메달을 수확했다. 유럽 팀이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도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아프리카나 남미 팀이 남자 축구 금메달을 가져갔다. 스페인 대표팀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10년 넘게 이끌어온 산티 디에고 감독이 지휘했다. 프랑스는 자국 스타 공격수 출신의 앙리를 감독으로 앉히고 10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정상에 도전했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먼저 앞서나간 것은 프랑스였다. 전반 11분 만에 엔조 미요가 선제골을 넣었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이 흐르자 미요가 사각임에도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날린 것이 스페인 골키퍼 아르나우 테나스의 의 판단 실수가 더해지면서 골로 연결됐다. 스페인은 전반 18분부터 10분 동안 3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페르민 로페스가 역전의 선봉에 섰다. 전반 18분 알렉스 바에나의 전진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은 로페스는 7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슈팅해 2대1을 만들었다. 여기에 바에나가 전반 28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상대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어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감아차기 프리킥 골을 터뜨려 홈 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 후반 12분 마누 코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는 등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던 프랑스는 후반 막판에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4분 마네스 아킬루슈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낮은 프리킥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갈랐다. 후반 44분에는 프랑스 스트라이커 아르노 칼리무엔도가 스페인 측면 수비수 후안 미란다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와일드카드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가 키커로 나서 천금 같은 3대3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준결승전에서도 120분 승부를 펼쳤던 프랑스 선수들은 연장전에서도 힘을 짜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었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스페인이 연장 전반 10분 카메요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칩슛으로 득점해 결승골을 뽑았다. 카메요는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도 테나스가 길게 뿌려준 공으로 역습해 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전현무 멘트 울려퍼질까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08:30:40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팀코리아의 행보에 '역사(力士)' 박혜정(고양시청)이 새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박혜정은 폐막일인 11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역도 여자 81㎏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노메달'에 그친 한국 역도 대표팀의 아쉬움을 떨쳐버릴 강력한 기대주로 꼽힌다. 이 체급에서 절대강자인 리원원(중국)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리원원은 박혜정에게 합계 기준 30㎏ 앞선다. 박혜정은 메달권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 정도를 더 든다. 박혜정은 리원원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리원원이 부상으로 결장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여자 최중량급의 '확실한 2위' 자리를 굳혔다. 역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뿐이다. 장미란은 여자 최중량급 기준이 '75㎏ 이상'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완전히 드러내 보인다면 '레전드' 장미란 이후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한국인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방송인 전현무도 박혜정의 이번 메달 사냥에 힘을 싣게 됐다. 전현무는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에서 만난 박혜정에게 비인기 종목 선수가 겪는 서러움을 듣게 됐다. 당시 박혜정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 입국 날짜가 배드민턴 선수들과 겹쳤다. 배드민턴 쪽으로 기자들이 몰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중계가 왔다는 사실을 알면 '보여 줘야지'라는 마음이 든다"면서 비인기 종목이라 현장 중계가 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제 전현무는 "내가 중계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리 현지에서 역도 중계에 나서게 됐다. 이에 SBS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MBC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를 역도 중계에 투입한다. 지상파 3사의 치열한 시경률 경쟁도 주목된다. 지난달 2일 유튜브 채널 KBS 스포츠가 공개한된영상에서 전현무는 "나 때문에 배성재가 하는 거 알지?"라며 "원래 SBS는 중계 안 하려고 했다. 역도 종목 (입장에선) 잘된 일"이라고 밝혔다.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서 "배성재 게 섰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박혜정이 메달을 딸 시 메달 콜 멘트로 "박혜정 선수가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라는 멘트를 꼭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
경고 받은 오혜리 코치 '엄마 리더십' 화제…"선수 보호하려면 뭐든지 해야 했다"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07:56:05한국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섰던 서건우(20·한국체대)가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오혜리(39) 코치의 ‘엄마 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다. 9일(현지시간) 서건우는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덴마크 복병' 에디 흐르니치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오 코치는 취재진을 만나 16강전을 돌아보며 "심판 대신 기술 담당 대표에게 말해야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뒷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그대로 끝나면 뭘 해도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체대와 대표팀에서 서건우를 지도한 오 코치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67㎏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서건우는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겼다. 최종 승자는 서건우였지만 2라운드가 막 끝난 시점에서 승자가 추르칠로 선언됐다. 1라운드를 내준 서건우는 2라운드 종료와 함께 회심의 뒤차기를 성공하고 상대 감점까지 끌어내며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 같은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오 코치는 서건우가 두 차례, 추르칠이 한 차례 회전 공격을 성공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추르칠이 승자가 된 상황을 납득할 수 없었다. 오 코치는 일단 경기가 종료되자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모두 떠나면 더는 결과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 코치는 그 즉시 코트로 뛰어들어 심판을 붙잡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양손 검지를 흔들며 잘못된 판정임을 강조한 오 코치는 이번에는 본부석으로 뛰어가 오심이라고 따졌다. 오 코치의 이 같은 대처 덕에 판정은 번복됐다. 시스템상 오류로 회전 공격보다 감점 빈도가 먼저 계산된 점이 확인됐다. 하지만 오 코치는 당시 항의로 인해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경고 및 공개 사과' 징계 조치를 받았다. 규정상 지도자는 심판이 아닌 기술 담당 대표에게 항의해야 한다. 또한 장내 관중들을 상대로 특정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오 코치는 "내가 사과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뭐든지 해야 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 코치는 방송 중계에서도 들릴 정도로 "안 맞아도 돼. 자신있게 들어가", "뒷차기! 뒷차기!" 등 소리를 질러 서건우의 경기 운영을 돕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혜리 코치 걸크러시다", "상대는 2대 1로 싸우는 기분일 듯", "지도자의 코칭이 먹히는 게 짜릿하네", "제자 위해서 발벗고 나선다는 게 이런 거구나" 등의 반응이 나왔다. 오 코치는 "건우가 정말,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다"며 "좋아하는 콜라도 끊고, 탄산수를 먹이면서 운동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서건우도 "나 때문에 코치님이 정말 많이 힘들어하셨다. 보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16강에서 그렇게 해주시지 않았으면 졌을 수도 있다. 발 벗고 나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더 열심히 하겠다. 주신 만큼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더 나은 제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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