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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건우, 3위 결정전서 패배…메달 불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4:43:09한국 태권도 남자 80㎏급 사상 첫 번째 메달을 노린 서건우(20·한국체대)가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라운드 점수 0 대 2(2-15 8-11)로 패했다. 16강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 8강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잡은 서건우는 결승 문턱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라운드 점수 1 대 2(4-2 9-13 8-12)로 졌다. 서건우는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 동메달을 노렸으나 덴마크의 '복병' 흐르니치에게 덜미가 잡혔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흐르니치는 27위다. 서건우가 흐르니치를 꺾었다면 한국 태권도에 이 체급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선사할 수 있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우리나라에는 남자 80㎏급 출전자가 없었다. 서건우가 역대 첫 출전 선수다. 서건우의 동메달 획득이 불발되며 이틀 연속 이어진 한국 태권도의 메달 행진도 중단됐다. 앞서 7일 남자 58㎏급에서 박태준(경희대), 8일 여자 57㎏급에서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금메달을 땄다. -
"저도 올림픽 경기 보러 왔어요"…서핑 준결승 중 '깜짝' 등장한 손님는?
국제 국제일반 2024.08.10 03:00:002024 파리 올림픽 서핑 종목이 펼쳐진 타히티 해안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AP통신은 “지난 5일 타히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서핑 마지막 날 모든 시선이 바다에 쏠린 가운데 깜짝 손님, 고래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 타티아나 웨스턴 웹과 코스타리카 브리사 헤네시가 맞붙는 동안 고래는 두 선수가 안전할 만큼 떨어진 거리에서 관중과 사진가들에게 일생일대의 순간을 선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경기 도중 수면 위로 불쑥 솟아 오르는 고래의 모습 중계 화면에도 선명하게 잡혔다. 타히티에서 고래가 포착된 건 희귀한 일은 아니다. 타히티는 파리에서 1만61000㎞가량 떨어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이다. 이곳 테아후푸의 파도는 세계에서 가장 거센 파도로 알려져 서핑 애호가들이 모이는 서핑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특별한 건 7월에서 11월 사이 고래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 고래들이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수온이 따뜻한 타히티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고래 무리를 바라보며 수영하는 것이 지역 인기 관광 상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금메달 딴 안세영 사진 왜 없냐"…배드민턴협회 SNS에 네티즌 '분노 폭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1:00:00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한국 배드민턴계의 부조리함을 작심 비판한 가운데,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세영의 금메달 관련 글만 게시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5일(현지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구)를 2-0(21-13, 21-16)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배드민턴 단식에서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으나 협회 공식 SNS에는 안세영과 허빙자오와의 경기 결과를 전달하는 그래픽만 게재됐다. 협회는 단식 준결승까진 안세영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앞서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원호와 정나은의 사진과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 조가 동메달 결정전 끝에 4위로 대회를 마친 사진 등이 올라온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협회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김원호-정나은의 은메달 소식 이후 아무런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모든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작심한 듯 협회를 비판했다. 시상식 종료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협회의 훈련 방식과 코치의 배분,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최소한 이런 시스템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협회는 아직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대한체육회도 안세영의 발언과 관련해 사실관계 등의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파문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배드민턴 대표팀 지도자 5명에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안세영의 부상 이력에 관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세영의 폭로에 협회 측은 “안세영과 갈등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택규 협회장은 7일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안세영이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것도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 -
역도 유동주, 세 번째 올림픽서 메달 획득 실패…6위로 대회 마무리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10 00:32:41한국 역도의 유동주(31·진안군청)가 세 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유동주는 2016 리우, 2020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유동주는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이 대회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 올렸다. 최종 순위는 6위다. 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유동주는 이날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차 시기 163㎏을 성공시키며 몸을 푼 유동주는 3차 시가 종전 최고 기록에서 1㎏ 무게를 늘려 168㎏에 도전했다. 168kg은 유동주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무게다. 비장한 표정으로 플랫폼에 선 유동주는 168kg을 들어 올린 후 표효했다. 이어진 용상에서 유동주는 1차 시기 203㎏을 가볍게 성공하며 메달 가능성을 부풀렸다. 하지만 2차 시기 211㎏에 실패한 유동주는 3차 시기, 동메달을 노리고 217㎏에 도전했다. 하지만 3차 시기마저 실패하며 유동주는 아쉬운 표정으로 플랫폼을 내려갔다. 한편 이 체급 금메달은 합계 404㎏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카를로스 나사르가 차지했다. 이 종목 최강자 중 한 명인 나사르는 인상에서 180kg을 들어 올리더니 용상에서는 224kg에 성공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서건우, 태권도 男 80kg 준결승서 패…사흘 연속 金 실패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23:50:39한국 남자 태권도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21·한국체대)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4강전에서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에 라운드 점수 1대2(4대2 9대13 8대12)로 패했다. 1라운드 초반 두 선수는 서로 탐색전을 벌이며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했다. 종료 35초를 남기고 상대와 2점씩 주고 받은 서건우는 20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2점을 가져오며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서건우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초반 상대를 몰아붙였다. 상대의 앞발 공격을 수차례 막아낸 서건우는 치고 빠지는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세 번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4대9로 밀리더니 결국 9대13으로 2라운드를 내줬다. 3라운드는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준 서건우는 54초를 남기고는 머리 공격까지 내주며 0대5로 끌려갔다. 종료 24초를 남기고 머리 공격을 또 다시 허용하며 3대10까지 밀린 서건우는 결국 8대12로 승리를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바르호르다리는 9위다. 바르호르다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초창기엔 국가별 올림픽 태권도 출전 종목에 제한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엔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지만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인해 번번이 실패했다. 서건우는 10일 오전 3시 37분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투시 피라스(튀니지·6위)와 칼 니콜라스(미국·2위)의 패자와 메달 획득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
金까지 단 두걸음…‘초신성’ 서건우, 男태권도 80㎏급 4강행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22:03:41첫판에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했던 서건우(21·한국체대)가 8강에서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준결승에 올랐다. 서건우는 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8강전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라운드 점수 2대0(4대4 2대2)로 제압하고 4강으로 올라섰다. 서건우는 1라운드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점수를 적립해 나갔다. 1분 6초 경 몸통 발차기로 상대와 2점씩을 주고 받은 서건우는 52초를 남기고 몸통 발차기로 2점을 추가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서건우는 1라운드 후반 연속 벌점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서건우는 우세에 의해 1라운드를 따냈다. 라운드 동점인 경우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2라운드에서 서건우는 1라운드 보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1분 25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으로 2점을 가져온 서건우는 이후 감점 2점을 받았지만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우세승을 거뒀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페르난지스는 23위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초창기엔 국가별 올림픽 태권도 출전 종목에 제한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엔 출전권 획득에 도전했지만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인해 번번이 실패했다. 서건우가 이 체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에 이어 사흘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다. 서건우는 오후 11시 24분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이란·9위)와 준결승을 펼친다. -
센강 나온뒤 다들 토하는데…“물맛 좋았다”는 이 선수 정체보니 ‘아하’
국제 국제일반 2024.08.09 21:48:44말 많고 탈 많았던 ‘센강 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센강을 가장 빠르게 헤엄친 네덜란드의 샤론 파누벤달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센강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8일(한국시각) 판루벤달은 프랑스 파리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근방에서 마무리된 '2024 파리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 10㎞ 경기에서 2시간03분34초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파리올림픽 개막 전부터 마라톤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만큼 판루벤달도 경기 후 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판루벤달은 경기가 열리기 전 센강에서 두 시간 이상 적응 시간을 가졌는데 오히려 수분 보충을 위해 스스로 강물을 떠 마셨다고 밝혔다. 판루벤달은 "당시 나는 목이 마르고, 회복이 필요했기 때문에 내가 나서 '센강 강물을 마시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수질 논란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센강 강물은 차갑고 맛도 좋았다"라며 "나는 다른 경기에서도 바닷물을 종종 마신다. 센강 강물에서도 특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 전 이미 신경성 문제로 아팠기 때문에,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도 말했다. 센강의 수질 문제는 경기 직전까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파리시는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와 오·폐수 저장 탱크 건설 등 수질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질을 분석한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이에 벨기에 등 일부 국가 선수들은 출전을 포기하기도 했다. 지난 1일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선 타일러 미슬로추크가 경기를 마친 뒤 여러 차례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콜라를 마시면 입안으로 들어온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는 미신 때문에 수영 종목이 끝난 뒤 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적지 않게 목격됐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희박하다는 의견이다. 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인간의 위장은 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라며 "콜라를 마신다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日매체 “韓축구, 올림픽 못 가 미움 받아"…"韓국민, 양궁·사격 선전에 환호" [지금 일본에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20:24:06일본 매체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축구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주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매체 ‘현대비지네스’는 9일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국민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단과 스폰서에 대한 응원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유독 한국 축구는 파리에 가지 못했다”며 “한국축구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에서 FIFA 랭킹 134위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8강전에서 탈락해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우승을 목표로 했던 카타르아시안컵대회에서 졸전끝에 준결승전에서 탈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이강인과 손홍민이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영국 언론에 의해 불거지면서 대표팀의 '기강해이'와 선수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고 지적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 임명 과정도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불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대한축구협회와 정 회장은 한국 국민의 미움의 대상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현대비지네스는 한국이 선전하고 있는 종목을 부각했다. 이 매체는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던 한국 대표팀은 대회 13일차인 8일 현재 목표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런던올림픽의 금메달 13개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양궁 종목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양궁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고 전했다. 사격은 파리 대회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역대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황제 진종오 선수가 은퇴한 후 한국 사격은 침체기에 빠져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 획득에 그쳤다”며 “그러나 4년 만에 3개의 금메달과 3개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강세 종목으로 재탄생했다”고 보도했다. -
"의사가 바지 안쪽 들여다 봤다, 큰 충격"…'성별 논란' 女복서 폭로한 '성별검사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20:22:31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XY 염색체'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이 모두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한 프랑스 여성 복서가 국제복싱협회(IBA)가 성별 확인을 위해 수치스러운 검사까지 벌였다고 폭로했다. 프랑스 복싱 선수 에밀리 손비코는 지난 6일(현지시각) RMC스포츠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복싱계에서는 여성성 테스트가 흔한 일"이라며 "단지 IBA의 성별 검사 방식은 일반적인 혈액 검사가 아니라 여성을 모독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주장했다. 손비코는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손비코는 "심판이나 상대 코치들 쪽에서 남성스러워 보이는 상대 운동선수를 보고 의심을 갖게 되면 바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 경우 공정성을 위해 모든 선수들에게 여성성 테스트를 적용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2번이나 '여성성 테스트'를 받았다는 손비코는 "체중 측정 장소에서 의사가 바지를 내리라고 해서 안쪽을 확인했다"며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는데, 충격을 받았다"고도 했다. 지난 4월 칼리프와 맞붙어 패한 손비코는 “(칼리프) 그녀가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조금 더 많거나 염색체에 무언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 "그녀는 대부분의 여성을 능가하는 힘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자와 싸우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이 ‘XY 염색체’를 보유했다며 실격 처리했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어떤 염색체를 가졌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어떤 신체적 수치가 ‘여성보다는 남성에 가까운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성별 테스트는 자의적이고 불법적이었고, 출처를 신뢰할 수 없었다”며 “너무나 허술한 내용이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
'극적 파리행' 다이빙 신정휘, 첫 올림픽서 준결승 진출 성공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20:03:23극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다이빙 국가대표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정휘는 9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69.20점을 얻어 26명 중 17위에 올랐다. 신정휘는 상위 18명이 진출 가능한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신정휘는 4차 시기까지 20위에 머물렀지만, 5차 시기 '물구나무 동작으로 출발해 세 바퀴를 회전하는 연기'(626C)에서 64.35점, 6차 시기 트위스트 동작을 가미한 5253B 연기에서 67.20점을 얻어 극적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정휘는 대회 직전 다른 나라에서 출전권을 포기한 선수가 나와 기회를 받았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영택(22·제주도청)은 합계 320.40점으로 24위에 머물러 예선 탈락했다. -
'극적 출전' 이한빛, 여자 자유형 62㎏ 16강서 패배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19:41:33극적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 이한빛(30·완주군청)이 16강에서 패했다. 이한빛은 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16강전에서 루이자 니메슈(독일)에게 0대3으로 패했다. 당초 이한빛은 올 4월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 준결승에서 탈락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체급 북한 문현경이 불참을 선언했고 올림픽 쿼터 대회 차순위 자격을 얻어 극적으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그는 유배희 여자 대표팀 감독과 함께 지난 5일 파리에 도착했다. 갑작스럽게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제대로 훈련조차 하지 못했지만 이한빛은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라운드 막판까지 버텼다. 하지만 1라운드를 50초 남긴 시점에서 니메슈에게 뒤를 잡히며 2실점 0대2로 밀렸다. 이한빛은 2라운드에도 추가 실점없이 잘 버텼으나 2라운드 중반 무렵 소극적 공격으로 인한 1실점을 내주고 0대3으로 패배했다. 이한빛은 16강 상대인 니메슈가 결승에 올라가면 패자 부활전을 통해 메달을 노릴 수 있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급 패자 부활전과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
코로나 걸린채 뛰고도 육상 200m ‘銅’…육상스타 라일스 “내 파리올림픽은 끝”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19:30:14파리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인 노아 라일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라일스는 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200m가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6일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격리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기로 결정했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의료진 지시에 따라 경기에 대비했다”고 털어놨다. 경기 당일 라일스는 비록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었지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친 뒤 곧바로 휠체어에 실려 나갔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에 걸렸음에도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한 라일스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 대표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라일스와 우리 팀의 건강, 그리고 동료 경쟁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필요한 모든 프로토콜을 신속히 제정했다”면서 “가장 큰 약속은 경쟁할 권리를 지키는 동시에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일스는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도 나설 예정이었지만, SNS를 통해 남은 종목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SNS르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내 2024년 올림픽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경기를 즐겼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를 전했다. -
신명주 사격연맹 회장, 사직서 제출…"포상금 등 3억은 연말까지 지급"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18:44:19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불거진 임금체불 문제로 사의를 밝힌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9일 대한사격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연맹에 사직서를 냈다. 앞서 신 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명주병원의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공론화되자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경기가 끝난 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사격연맹은 2002년부터 회장사였던 한화그룹이 지난해 11월부터 물러난 뒤 새롭게 찾은 회장을 불과 2개월 만에 잃게 됐다. 이날 연맹 관계자들은 신 회장을 만나 후속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연맹은 13일까지 신 회장에게 들어갔던 비용을 계산해 청구서를 보내고, 정산이 마무리되면 사직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회장 취임식에 들어갔던 비용 3000만 원은 이날 정산을 마쳤다. 신 회장의 파리 올림픽 출장비는 5000여만 원으로 예상된다. 정산 상황에 따라 비용은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 신 회장은 취임 시 약속했던 출연금 3억 원을 올 12월 중순 사격인의 밤 행사에 앞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연맹은 사격인의 밤 행사에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총 3억 1500만 원을 지급 예정이다. 선수 2억 1000만 원, 지도자 1억 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연맹은 이를 신 회장의 출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비용 지급과 관련해 약속받았으나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내용 증명 등 법적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신 회장의 명주병원은 최근 고용노동부에 임금이 체불됐다는 신고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신 회장은 수백억대의 부동산을 팔아 임금체불을 우선 해결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격연맹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포상금 6500만 원에 대한 지급 방안을 내주 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
‘판정 번복’으로 기사회생…서건우 태권도 80㎏급 8강행[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17:13:51서건우(21·한국체대)가 파리 올림픽 첫판에서 판정 번복 끝에 기사회생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대1(6대8 16대16 14대1)로 제압하고 8강으로 올라섰다. 2라운드처럼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1라운드를 패한 서건우가 이 기준에 따라 2라운드도 내준 듯했다. 심판도 처음에는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오혜리 대표팀 코치의 강력한 항의로 심판들이 모여 다시 각 동작을 검토한 결과 판정을 번복하고 2라운드를 서건우의 승리로 인정했다. 심기일전한 서건우는 이어진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4대1로 완승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올림픽 직전인 6월까지 집계한 겨루기 랭킹에서 서건우는 4위, 추르칠은 24위다. 8강 상대는 요르단의 강호이자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살리흐 엘샤라바티(5위)와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23위) 간 맞대결 승자다. 2003년생으로 한국 태권도 중량급의 '초신성'으로 불리는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남자 80㎏급에 출전 선수조차 파견하지 못했다. 초창기에는 국가별 올림픽 태권도 출전 종목에 제한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컸던 경량급과 최중량급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최근에는 세계 태권도의 실력 평준화로 출전권 획득에 번번이 실패했다. 서건우가 우승하면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목에서 사흘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확한다. -
'임원들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에…배드민턴협회 "현 집행부는 대부분 이코노미석 이용"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9 16:55:46대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다시 주목 받은 '임원진 비즈니스석 탑승' 논란에 대해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 집행부 시기 임원진의 비즈니스석 이용은 인정했다. 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이코노미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국제기구에서 항공권을 제공하는 경우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김택규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을 다녀올 때 일반석을 이용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 19명이 모두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다만 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선수 관리 등 협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대표팀과의 결별을 시사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의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협회가 협회에 대한 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된 가운데 안세영 선수는 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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