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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올림픽 포상식에 '주인공'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불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30 17:33:27대한배드민턴협회가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치하하는 포상식을 열었지만 금메달리스트이자 '주인공'인 안세영(삼성생명)이 불참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0일 오후 경남 밀양의 아리나호텔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포상식을 개최했다.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1억원,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삼성생명), 정나은(화순군청)이 5천만원씩을 상금으로 받았다. 안세영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안세영을 대신해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이 상을 수령했다. 길 감독의 아들인 김원호 역시 군사훈련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삼성생명 측이 대리 수상했다.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는 정나은만 현장을 찾았다. 다만 지난달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이 불편해하는 기류가 감지된 김학균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포상식에 참석했다. 김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8명도 공을 인정받아 단상에서 기념패를 받았다. 시상자로 나선 김택규 협회장은 축사에서 "배드민턴이 늘 모든 분께 사랑받는 종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협회는 선수 여러분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불참한 안세영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배드민턴협회로서는 이 자리가 행정·운영 난맥상을 둘러싼 갈등의 봉합을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내심 바랐을 터지만 안세영의 불참으로 완전히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부상 관리·훈련 방식·의사결정 체계를 놓고 협회를 직격한 안세영은 최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후 "선수로서 목표를 찾았고, 선수로서 뭘 해야 하는지 제대로 깨달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협회는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안세영의 올림픽 활약을 편집한 영상을 상영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안세영이 두 팔을 활짝 펴면서 파리 올림픽 시상대 맨 위에 서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지켜본 후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 회장은 이틀 전인 지난 28일 휴대전화 등을 압수당하는 등 경찰에 강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배드민턴협회가 보조금법을 위반해 셔틀콕 등 후원 물품을 부당하게 배부했다는 문체부 사무 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김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진종오 의원 "이기흥 IOC위원 연임 안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8 15:22:31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국민의힘 진종오(45) 의원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에게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IOC 위원 연임 반대 서한을 보냈다. 진 의원은 27일 바흐 위원장에게 “이 회장의 행보가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 사안을 IOC에 전하고자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진 의원은 자신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국회의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서한에서 진 의원은 “이 회장이 자녀의 딸 친구 채용을 위해 기준을 임의로 바꾸고 이 과정에서 반대한 직원에게 욕설, 폭언과 함께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또 후원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파리 올림픽 때 직위 임명 대가로 물품을 대납하게 하는 등 청탁금지법 및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IOC 부위원장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나왈 엘무타와켈(모로코)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진종오 의원실은 “이 회장의 행보가 체육회가 강조하는 공정·혁신·상생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이런 부분이 IOC에 정확하게 전달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서한을 발송했다”면서 “다음 달까지 이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된 이 회장은 내년 정년(70세)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체육회장 3선 연임에 성공한 뒤 최대 5명에게 임기를 4년 연장해주는 예외 규정을 이용해 IOC 위원직 연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쟁의 아픔·한강의 기적·한류의 열풍…흙으로 빚은 한국사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27 17:46:57국내에서 혼수용 그릇 세트로 인기가 높은 수공예 도자기 브랜드 ‘광주요’. 1963년 이천에서 설립된 광주요는 한국인의 생활 수준이 크게 높아진 198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무역에 뛰어난 수완을 가진 1대 조소수(1912~1988)는 이천 지역의 장인들을 고용해 전통 도자기를 생산하고 도쿄에 광주요 동경 전시장을 운영하며 도자기를 판매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가스 가마가 보급되면서 수공예 생활 식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분청 장식 기법의 혼수용 그릇과 가정용 식기 세트 등을 활용해 한식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전통 증류식 소주를 개발하는 등 현대 한식 문화를 선도했다. 한국 현대 도자공예는 국가무형문화, 디자인, 산업,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주로 기법과 양식에만 주목해 과거의 것으로만 여겨져 온 게 사실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은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역동적인 한국 사회에 반응하며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해 온 현대 도자공예에 대한 편견을 깨는 전시다. 전시 도입부인 ‘현대성의 태동’에서는 일제 강점기의 그늘과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자 한 1950년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출발을 살펴본다. 이 시기 도자기는 수출을 위한 상품이었다. 그 중심에는 ‘성북동 가마’와 ‘대방동 가마’가 있었다. 국립박물관(현 국립중앙박물관) 부설 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조형문화연구소는 ‘성북동가마’를 운영, 조선백자를 계승했으며, 조각가 윤효중(1917-1967)이 세운 한국미술품연구소는 ‘대방동가마’를 운영하며 고려청자의 정체성을 이었다. 두 가마에서는 ‘백자청화북단산장재떨이’와 ‘청자상감인물문화병’ 등의 작품이 탄생했다. 1부 ‘정체성의 추구’에서는 한국 도자 공예가 현대적으로 변모하는 1960~1970년 대 시기를 다룬다. 당시 정부는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도자 전통을 부활하고자 했다. 덕분에 이 시기에는 유명 도예가와 화가들이 협업한 청화백자가 다수 제작됐다. 전시관에서는 도예가 안동오와 화가 서세옥, 김기창 등이 협업한 이건희컬렉션 ‘도화(陶畫) 시리즈’ 12점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예술로서의 도자’에서는 1980~1990 년대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이벤트를 계기로 국제 예술 양식을 적극 수용한 도자 공예 작품이 등장한다. 여성 도예 그룹 ‘흙의 시나위’ 창립 멤버로 활동한 한애규의 ‘날개를 단 여인’ 등은 도자 공예가 무언가를 담는 용기에 국한되지 않고, 조각이나 예술 작품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또한 2부에서는 1997년 외환 위기 전후 수공예 생활 도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등장한 광주요와 이도를 설립한 이윤신의 작업을 통해 미적 가치를 담은 생활 도자의 정착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3부 ‘움직이는 전통’은 21세기 이후 현대 도자공예가 추구하는 다원화, 혼종성, 탈식민화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팬데믹 이후 K-공예를 이끄는 스튜디오 소만의 김덕호, 이인화 작가와 문도방, 두갸르송 수공예 도자 공방 등 젊은 세대를 통해 SNS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감각적인 도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덕호·이인화의 ‘2022 블루보틀 명동점 사이니지’가 대표적이다. 이들 작가군은 한국 도자가 실용성과 예술성 측면에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실험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5월 6일까지. -
이기흥, 체육회에 회장 후보 의사 표명서 제출…3선 도전 행보 본격 시동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6 13:18:49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선거 출마 의사를 나타내는 서류를 체육회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이 회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나 회원단체 등(회원 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의 회장 포함 비상임 임원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대한체육회장 후보자가 되려는 대한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등의 상임 임원과 직원은 같은 기한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 이번 대한체육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은 이달 29일로 이 회장은 시한을 사흘 남기고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냈다. 이 회장은 체육계 관련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평가 속에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 정책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이 회장은 이달 10일 발표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점검 결과 비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문체부는 국조실 점검단의 발표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11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12일 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같은 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을 승인받아 차기 선거 출마의 제도적 걸림돌은 없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 회장 후보자 등록은 12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간 이뤄진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
'유남규 딸' 유예린 등 탁구인 2세들, 韓탁구 역사 새로 썼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5 16:30:22만리장성을 무너뜨린 한국의 10대 선수들에게 대만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거침없는 스트로크로 대담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선배들이 못 다 이룬 단체전 우승의 한을 마침내 풀어냈다. 한국은 25일(한국 시간) 스웨덴의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만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청소년선수권이 시작된 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첫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한국은 이 대회 남자 단식(2007년 정상은, 2013년 장우진)에서는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체전 우승은 이번이 남녀 대표팀 통틀어 처음이다. 단체전 최고 성적은 남자팀이 세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고 여자팀은 2009년 대회와 2018년 대회 때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한국의 세계 대회 단체전 우승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33년 만이다.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유스팀), 박가현(17·대한항공), 최나현(16), 김태민(17·이상 호수돈여고)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결승까지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 모두가 눈부신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대회 가장 큰 고비였던 중국과의 준결승에서 2승을 따낸 유예린과 결승전에서 2승을 거두며 대만을 잡는 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박가현 등 탁구인 2세들로 구성된 주전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유예린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의 딸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유예린은 유 감독과 ‘부녀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유 감독은 1989년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에서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과 호흡을 맞춰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유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다. 딸이 세계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버지의 묵은 한을 풀어준 셈이 됐다. 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대 감독의 딸이며 또 다른 주전 선수인 최나현은 최주성 대전동산중 감독의 딸이다. 김택수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은 “부침을 겪었던 한국 여자 탁구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중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국제 무대에서 중국 등 강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TTF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드라마를 약속하며 팀 역사를 새롭게 썼다”며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셔틀콕 여제'의 위엄…안세영, 가볍게 금빛 스매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4 17:17:38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아시아 각국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파죽지세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안세영은 24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가오팡제(28위)를 2대0(21대12 21대8)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거칠 것이 없었다. 32강과 16강에서 각각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2대1로 꺾은 안세영은 이후 경기에서는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승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8강에서는 장이만(중국·23위)을, 4강에서는 미야자키 도모카(일본·14위)를 2대0으로 이겼다. 이날 결승에서도 안세영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를 요리했다. 1세트 첫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1대0으로 앞서 나간 그는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1세트를 가져왔다. 6연속 득점 등 한때 점수 차가 17대8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2세트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이끌어갔고 13점 차 승리를 챙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 대회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10월 덴마크 오픈을 통해 코트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는 왕즈이(중국·2위)와 결승에서 만나 0대2로 져 준우승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이후 고질적인 무릎,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일본 마스터스를 건너뛴 뒤 이 대회에 나섰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 부상을 입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직후 안세영은 부상 관리, 협회 의사 결정 체계, 구시대적인 훈련 방식 등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을 직접 공격했다. 이에 협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소통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일부 부조리한 국가대표 운영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
女에페 송세라, 펜싱월드컵 개인전서 금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4 16:19:42한국 펜싱 여자 에페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세라는 24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E 에페 월드컵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카트리나 레히스(에스토니아)를 15대13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월드컵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건 지난해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대회 이후 1년 반 만이며 입상은 3월 난징 대회 준우승 이후 8개월 만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송세라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올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고 단체전도 8강에 그쳤다. 그러나 새로운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아쉬움을 씻었다. 함께 출전한 이혜인(강원도청)은 21위, 임태희(계룡시청)는 35위다. 남자 에페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손민성(화성시청)이 4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
“한국관광에 높은 관심” 中쑨예리에 유인촌 “중국인 방한 편의성 높일 것”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24 08:00:00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임)과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인적 교류와 문화예술·콘텐츠 교류의 확대에 뜻을 모았다고 문체부가 24일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024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참석 등을 이유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문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5년여 만이다. 유 장관은 23일 쑨예리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가졌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방한객 편의 제고, 미래세대 교류 등 양국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체부에 따르면 23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일방적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로 양국 간 인적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회담 전날 발표된 중국의 일방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쑨예리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의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면서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고 화답하며 양국 인적교류가 곧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눴다. 이어 쑨예리 부장은 콘텐츠 등 문화강국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양국 문화관광 장관회담과 부처 간 교류의 정례화 ▲ 박물관·미술관·도서관·극장 등 양국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 양국 기업 간 교류 심화를 제안했다. 유인촌 장관은 “게임·영화·엔터 분야에서 한중 간 투자와 협력이 이미 활발하다.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한중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며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인촌 장관은 “2025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6년에는 중국이 APEC 의장국을 맡았다. 오늘 회담을 발판으로 2025~2026년 양국의 문화가 활짝 꽃피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쑨예리 부장은 “앞으로 양국 장관이 서로 방중, 방한하며 더욱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22일 한국과 태국,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자 관광장관 회담에서는 양국 모두 상호교류 확대를 위한 방한객 출입국 편의 문제가 화두로 올랐다. 한·태국 관광장관 회담에서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윙 티안텅 장관은 방한하려는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인촌 장관은 “태국 국민이 한국 입국 시 겪은 불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또한 티안텅 장관은 “더 많은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태국 현지에서 촬영해 줄 것을 희망한다”며, 태국 정부의 영상콘텐츠 제작비 환급 정책을 소개했다. 양국은 태국의 한국전쟁 참전군인을 소재로 한 한·태국 합작 연극 ‘리틀 타이거 포 코리아’와 올림픽 금메달 2연패에 성공한 태국 태권도 국가대표 최영석(찻차이 최) 감독 등 양국의 활발한 문화·체육 교류 사례를 나누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관광교류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유 장관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추진하는 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티옹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티옹 장관은 2025년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 회의 의장국을 맡아,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리는 ASEAN+3 관광장관 회담에 유 장관을 초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아세안 교류 확대를 위해 출입국 편의 등을 챙겨보겠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말레이시아 관광 협력 외에 청년 교류, 예술가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자”고 언급했다. 한편 유인촌 장관은 21일 한중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22일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이른바 동주공제(同舟共濟)식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에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인사하고,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 -
‘미스터 마카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아쉬움 속 제71회 마카오 그랑프리 마쳐
문화·스포츠 자동차 2024.11.24 03:03:34FIA GT 월드컵에 출전한 에도아르도 모트라타. 사진 김학수 기자2022년 8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잠실 올림픽운동장 일원)에서 강력한 성능, 민첩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전기 포뮬러 레이스 대회인 ‘포뮬러 E(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시즌 8 최종 결승 레이스(15·16 라운드)가 펼쳐졌다.이날 경기는 격렬했고, 그 끝에 메르세데스-EQ 팀의 스토펠 반도른(Stoffel Vandoorne)이 두 번째로 체커를 받으며 시리즈 포인트 231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규어 TCS 레이싱의 미치 에반스(Mitch Evans)을 누르고 시즌 8의 챔피언에 올랐다.현장을 찾은,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이날의 레이스를 지켜본 이들은 모두 ‘스토펠 반도른’의 챔피언 세레머니 및 시상식에 집중했지만, 또 다른 이들은 ‘낯선 환경과 도심 서킷’에서 경쟁력을 과시해왔던 ‘에도아르도 모르타라(Edoardo Mortara)’의 활약에 집중했다.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2022년, 포뮬러 E 서울 e-프리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포뮬러 E실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경기 초반의 승부를 건 듯한 과감한 주행을 펼치며 선두 그룹을 압박했다. 이어 세 번째 랩에서 코너 안쪽을 파고들며 선두를 달리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를 추월, 선두에 올라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이후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레이스 매니지먼트’가 아닌 공격적인 주행을 펼치며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시리즈 최종전’에서 포디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 및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모습이었다.샴페인 세레머니를 하는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사진 포뮬러 E에도아르도 모르타라의 도심 서킷에서의 경쟁력은 모나코와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도심 서킷 중 하나이자 ‘가장 유명한 도심 서킷’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카오 기아 스트릿 서킷(Circuito da Guia, 6.12km)’에서 이미 입증됐다.실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된 마카오 그랑프리에 꾸준히 참가해왔고, FIA F3 월드컵은 물론이고 FIA GT 월드컵(혹은 마카오 GT 컵) 등에서도 꾸준히 참가하며 ‘여러 번의 포디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마카오 그랑프리 현장에서 만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사진 정인성 작가(레이스위크)지난 2008년 마카오 그랑프리에 첫 참가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첫번째 FIA F3 월드컵에서 2위에 올랐고, 이어 2009년과 2010년에는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마카오 그랑프리’ 최초의 FIA F3 월드컵 2연패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후 GT 레이스로 커리어의 중심을 옮긴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DTM, FIA GT3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의 활약을 펼치며 활동을 이어갔고, 매 년 ‘마카오 그랑프리’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마카오 커뮤니티에서 가장 익숙한 선수가 됐다.특히 2011년부터는 2013년까지 3년 연속 마카오 GT 컵 포디엄 정상에 올랐으며 2017년에는 FIA GT 월드컵 정상에 오르며 ‘도심 서킷’에 가장 GT 레이서 중 한 명이자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가장 많은 ‘포디엄 정상’의 경험자로 자리 잡았다.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 전시된 레이스카와 밀랍인형. 사진 김학수 기자FIA GT 월드컵에서 주행 중인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사진 김학수 기자덕분에 마카오 그랑프리의 역사를 기록하는 ‘마카오 그랑프리 박물관’에는 그의 모습과 당시의 레이스카가 전시되어 있다. 참고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미스터 마카오라 불리는 것, 그리고 박물관의 헌정된 것이 참 특별한 경험이다다”고 답했다.다만 여전히 현역의 선수인 만큼 ‘과거의 기록’보다는 ‘현재의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 그는 “특별한 별명과 박물관의 헌정보다 중요한 건 ‘지금 당장의 레이스에 집중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레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레이스를 준비 중인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사진 김학수 기자그러나 2024년의 마카오 그랑프리는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에게 쉽지 않은 레이스였다. 올해 SJM 리조트이 함께 하는 시어도어 레이싱(SJM VSR 시어도어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 2에 올라 대회에 출전했다.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가 끝난 후 대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현재 팀의 상황이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며 “마카오 그랑프리의 긴 직선 구간에서 힘과 속도가 부족해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이 무척 힘들다”라고 설명했다.에도아르도 모르타라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에보 2 레이스카. 사진 김학수 기자이어 “더욱 힘든 점은 지금 선수 개개인의 역량, 혹은 팀의 환경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이라 걱정이다”라며 “지금은 레이스에서 이기는 것을 모도하는 것은 무리인 상황”이라며 팀의 상황, 레이스 결과에 대한 답답함과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러나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실제 퀄리파이케이션 레이스에서는 11위에서 시작해 10위로 경기를 마쳤고, 메인 레이스에서는 10위에서 시작해 7위로 순위를 마치며 현장의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팬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는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사진 김학수 기자이는 내년의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해의 결과로 마로 앙헬(Maro Engel)이 에도아르도 모르타라와 같이 4회 우승(GT 부분)에 이름을 올린 만큼 ‘최다 우승자’ 타이틀을 둔 대결을 예고된다.과연 미스터 마카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는 2025년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황금손' 김예지가 쏜 로또 1등 당첨금 33억…배출점 8곳 '어디'
사회 사회일반 2024.11.23 20:43:46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4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7·11·24·26·27·37'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3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2'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33억 2342만2079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83명으로 각 5338만8307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3588명으로 123만5014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7만303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75만379명이다. 1등 배출점은 자동 6곳, 수동 2곳 등 총 8곳이다. 자동 선택 배출점은 △가로판매점(서울 관악구) △크로바쎄븐(서울 송파구) △부일카서비스(부산 동구) △대동슈퍼(인천 남동구) △현대설비/영종하늘 로또(인천 중구) △오천억복권방(광주 서구)이다. 수동 2곳은 △도일복권방(경기 시흥) △도고로또판매점(충남 아산)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이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월드스타로 등극한 사격 국가대표 선수 김예지가 이날 로또 추첨 생방송에서 ‘황금손’ 역할을 맡아 100명의 참관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추첨기 버튼을 눌렀다. -
‘또 2대0 승’ 안세영, 中 가오팡제와 우승 다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3 18:32:25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각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를 2대0(21대5 22대20)으로 완파했다. 32강,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각각 2대1로 이긴 안세영은 전날 장이만(중국·23위)과 8강전에 이어 이날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의 이번 대회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가오팡제(28위)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한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이달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오른쪽 무릎을,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는 발목 힘줄을 각각 다쳤다. -
오늘 로또 1등, 김예지 '황금손'에 달렸다…100명 참관 생방송
사회 사회일반 2024.11.23 17:28:54올해 로또 1등 당첨자가 한 회차에 63명이 나오면서 '조작 의혹'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23일 로또 복권 추첨 현장이 공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생방송에는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월드스타로 등극한 사격 선수 김예지가 직접 추첨기 버튼을 누를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이날 MBC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사옥에서 대국민 로또 6/45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데이 (Lottery Day)'을 개최한다. 그동안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는 20명의 일반인만 참석했으나 이날 공개 방송에는100명의 참관단이 초청됐다. 대규모 인원을 초청해 로또복권 추첨 현장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참관단은 지난 6개월간 로또·연금복권 방청 경험이 없는 19세 이상 일반인으로 지난 12일까지 MBC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됐다. 이날 추첨 공개 방송에 앞서 1부에서는 '과학으로 풀어보는 로또 당첨의 모든 것'을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된다. 뇌 과학자 장동선 교수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로또 추첨과 당첨 번호에 숨은 과학, 우리 뇌의 작용과 연쇄작용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이후 2부에서는 일반인 100명과 함께 로또 추첨기 테스트, 추첨볼 선정 및 인식 등 생방송 현장을 공개한다.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제1128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모두 63명으로 로또 역대 최다 당첨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동으로 52장이 당첨되며 로또 조작설이 다시 불거졌다. 동행복권 측은 ‘우연의 일치’라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임초순 동행복권 상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또 당첨은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결정되고 당첨금은 판매량과 당첨자 수에 따라 확정되는 것이 중요한 대전제”라며 “로또는 시작부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감사원과 외부기관의 검증을 통해 (당첨번호를) 조작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1등 당첨건수가 63건 나온 것은 조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사실은 로또를 구매하는 분들의 선호 조합이 있기 때문”이라며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가장 선호하는 것이 숫자를 일렬로 긋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영국의 경우 7의 배수를 선호하는데 실제로 7의 배수가 당첨돼 1등이 4082명 배출됐다”고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 상무는 “해당 회차(제1128회)에서 가장 많이 팔린 번호의 판매 건수는 5만 727건”이라며 “만약 이 번호가 당첨됐다면 1인당 당첨금은 52만원이 현실이 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복권 추첨 방송에 일반인 100명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함으로써 '추첨 방송이 녹화방송이다', '조작이다' 등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복권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 추첨인 '제1147회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는 이날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 -
"금메달 또 보인다"…안세영, 세계 14위 2-0 완파, 중국 마스터스 결승행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23 16:57:29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각국 선수들을 연파하고 중국 마스터스에서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을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 앞서 안세영은 32강과 16강에서 하위 랭커들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전날 8강전에서 장이만(중국·23위)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쉬 이날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1게임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게임에서 상대의 공세에 13-20까지 밀렸다. 그러나 엄청난 집중력으로 9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결국 22-20으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의 이번 대회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가오팡제(28위)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한편 올림픽 이후 두 달가량 휴식을 취한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를 알렸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낸 안세영은 고질적인 무릎, 발목 부상 관리 차원에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일본 마스터스에는 나서지 않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오른쪽 무릎을,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는 발목 힘줄을 각각 다친 바 있다. -
50년 안된 ‘88 서울올림픽 굴렁쇠’, ‘법정스님 빠삐용의자’도 예비문화유산 되나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20 10:28:47국가유산청이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 우수 사례로 1988년 서울올림픽 굴렁쇠 등 4건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 제도는 9월 시행된 ‘근현대 문화 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장래 등록문화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선정 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유산청은 지역사회에 숨은 예비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선정하기 위한 첫 단계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찾기 공모전’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다. 공모 결과로 지자체·기관·민간 등에서 총 246건 1만 3171점을 접수했고 역사 및 학술적 가치, 활용 가능성, 유물의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4건을 올해의 우수사례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4건의 우수 사례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돼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1988 서울올림픽 굴렁쇠(국민체육진흥공단)’ △1977년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원정대가 사용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 자료(국립산악박물관) △‘무소유’의 실천으로 국민의 삶에 큰 교훈을 남긴 법정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 수행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했던 ‘법정스님 빠삐용의자(순천시·순천 송광사)’ △40여 년간 소록도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위해 헌신했던 마리안느와 마가렛 여사가 환자들을 위해 사용했던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빵틀 및 분유통(고흥군·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다. 수상 기관에는 국가유산청장상과 포상금이 수여된다. 선발된 4건의 우수 사례는 향후 소유자 및 지자체의 신청 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문화유산 선정 여부를 우선 검토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우수 사례에 선발되지 못한 유산들 중 향후 기초 조사를 통해 추가 실태 파악이 필요한 유산들에 대해서는 예비문화유산 선정 검토 목록에 포함해 해당 지자체 및 민간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반환점 돈 尹정부…후반기 문체부 과제는 ‘지역 활성화’ ‘체육 혁신’ 등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19 12:00:52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그동안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문화를 통해 지방소멸과 저출생, 양극화를 해소하고 또 체육계를 혁신하겠다는 데 방점을 뒀다. 우선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는 국민 여가의 핵심으로 민생과 직결되어 있고, K팝과 게임, 웹툰, 영화 등 세계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는 수출 유망 산업이자, 전 세계인의 일상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우선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향후 추진 계획이다. “지역소멸·저출생·양극화 위기를 문화로 해결” 지역소멸, 저출생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화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내년부터 3년 간 도시당 200억 원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 한편,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예술-콘텐츠가 창·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환경취약지역,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해 국민 문화 향유 증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 저출생과 관련해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사회적인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어린이·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한다. 2025년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일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콘텐츠 체험관 등을 마련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신설한다. 아울러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새롭게 시작한다. 사회적 여건에 따른 문화 누림 격차 해소 등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스포츠강좌이용권 등 문화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어려운 가정환경이 미래세대의 꿈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포츠 꿈나무 특기 장려금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혁신부터 해외시작 개척까지…문화로 이끄는 담대한 미래” 새로운 미래 문화 환경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2025년)과 동시에 AI 저작권 등 창작자의 권리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법·제도를 마련한다. 또한 해외자본을 유치해 콘텐츠산업의 재도약을 지원할 ‘글로벌리그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세계적인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새롭게 추진해 3국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스페인 등 한류와 한국 문화예술 확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코리아 시즌’을 열어 한국문화를 집중적으로 알린다. ‘K아트’, ‘K북’ 등 K컬처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문학·출판, 공연, 미술 등 분야별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인들의 해외 공연·전시 활동에 대한 항공료 등 지원과 재외 문화원 순회프로그램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패션·음식 등 다채로운 한류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한류축제도 내년 6월에 개최한다. 한편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문화장관들이 참석하는 ‘APEC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를 신설하고, K컬처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 등을 열어 이를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낡은 스포츠 관행은 과감히 혁신”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낡은 관행들을 과감하게 혁신해서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을 근거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 결과 드러난 체육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스포츠 행정체계가 확립될 수 있도록 ‘(가칭)스포츠혁신지원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적·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한편,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했던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 원)를 지방협력사업으로 전환해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하고, 이외에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사업 전반에 대한 집행과 성과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세계 속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에 걸맞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스포츠 민관 협력을 확립하고, 스포츠 재도약의 정책적인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삶을 행복하게, 지역을 활기차게… 여행이 세상을 바꾼다” 향후 한국 관광의 성장축이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기반을 전환해 나간다. 지방시대를 뒷받침하는 관광 법제 정비,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 대상 시설기준 등을 완화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의 신규 도입(2025년 4월 시행), ‘가고 싶은 K관광섬’(2023~2026년), ‘K관광 휴양벨트’(2024년~) 조성 등을 통해 지역관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한다. 방한 외래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지출액을 높이기 위해 K컬처와 연계해 외래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전 국토를 아우르는 자전거 여행, 전적지 역사 관광 등 대한민국 구석구석 지역의 매력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지속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지난 2년 반 동안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주요 성과도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 품속으로! 누적 관람객 658만 명 돌파, 대표 명소로 재탄생”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2022년 5월 청와대를 전면 개방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문화유산·수목의 4개 핵심 콘텐츠에 기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국민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총 100회 이상의 음악회·기획전시·장애예술축제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에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658만 명을 돌파하며, 도시와 자연을 잇는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청와대 권역을 한국 관광의 대표적 거점으로 만들고자 2023년 4월,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선포식’을 열어 청와대와 경복궁, 서촌·북촌, 박물관·미술관, ‘K클라이밍’을 엮은 10대 관광코스를 알렸으며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청와대 권역 관광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K콘텐츠의 매력, 세계로 확산” K팝과 영화, 게임 등 콘텐츠산업은 역대 최대 매출액(2020년 128조 원→2022년 151조 원)·수출액(2020년 119억 달러 → 2022년 132억 달러)을 달성했다. 특히, 콘텐츠산업 내 자금난을 해소하고, 세계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콘텐츠산업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7400억 원(2021년 5039억 원 → 2024년 1조 7400억 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2024년 콘텐츠 분야 예산 1조 원 돌파, 영상콘텐츠 제작비용 세액공제 대상 확대와 공제율 대폭 상향 등 콘텐츠산업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 지원을 추진했다. ‘K콘텐츠 수출전략’,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 및 분야별 기본계획(영상, 게임, 만화·웹툰)을 발표하는 등 콘텐츠산업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정책 비전도 마련했다. 전 세계 한류 팬은 2023년 기준 2억 2500만 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4배 이상 증가했다. 한류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K컬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신설(2024년 2월)하고,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2024년 5월)을 마련해 정책 추진 기틀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또한 뉴욕 코리아센터(2024년 6월 개원), 주오사카 한국문화원(2024년 12월 재개원),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2024년 기준 25개소), 해외 상설홍보관(2022년 12월 개관, 인도네시아) 등 한국문화 확산 전진기지도 확대했다.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국문화 종합축제 ‘코리아 시즌(5~11월)’을 열어 한국문화의 매력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2023년 2월에 개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K콘텐츠의 영향을 패션·관광·식품 등 다양한 연관 산업과 연계해서 고부가가치화하는 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협업 확대를 위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 상설 해외홍보관 운영 및 확대 등 부처 협업을 강화해 왔다. 또한 2024년 9월에는 K콘텐츠 및 연관산업 수출확대방안을 발표했으며, 10월에는 ‘한류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해 한류산업과 연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누구나 가까이 누리는 촘촘한 문화복지, 문화로 키우는 미래세대” 문화 향유의 사각지대 없이 모든 국민이 보편적으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화, 공연, 전시 관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의 지원 금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하고, 이용자 수도 258만 명으로 기존보다 10% 이상 늘렸다. 스포츠강좌 이용권의 경우에도 14만 명에게 월 10만 원(장애인 월 11만 원)씩 지원해 이전보다 30% 이상 지원을 확대했다.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2022년 9월, 역대 최초로 ‘제1차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장애예술인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했다. 장애예술인, 장애인 관람객 모두에게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모두예술극장’도 2023년 10월에 개관했다. 이외에도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 ‘장애예술인 공연·전시 정기 실시제’를 도입해 장애예술인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청년세대에 문화적 경험과 상상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4년부터 전국 단위 최초로, 19세 총 16만 명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연 최대 15만 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시행했으며, 국립예술단체 청년 교육단원(2023년 95명 → 2024년 350명), 문체부 청년인턴(2023년 60명 → 2024년 176명)을 대폭 확대해 청년들이 문화정책의 일선에서 직접 일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창작환경 조성” 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예술인·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형 창·제작 실험부터 시연·유통, 창업까지 지원하는 ‘아트코리아랩’을 2023년 10월 서울 종로구에 개관했고, 2024년 3월에는 추가적으로 남산·서계동·명동을 잇는 ‘공연예술벨트’,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또한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예술가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개인 단위의 지원보다는 공연, 미술 등 분야별 축제와 같은 프로젝트 단위의 대규모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공연장, 연습장, 집필 공간, 전시장 등 공간 지원이나 홍보·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간접 지원을 강화했다. 창작 후 다년간 사후 지원을 통해 장기 공연이 가능한 레퍼토리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창작·기획부터 제작·발표, 국내 유통,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인 예술 지원 기반도 마련했다. 우수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해 육성할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주요 기관에 ‘책임(전담) 심의관제’를 도입해 예술 분야 공모사업의 심의에 대한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 재도약 기반 마련” 성공적인 국제대회 성과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파리올림픽에서는 출전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최고 성적(종합 8위)을 기록했으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78개국 27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러한 성과가 국민 생활체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평생에 걸친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 지원뿐만 아니라 운동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를 추가하는 등 생활체육시설 대상 소득공제 도입을 추진해(2025년 7월 시행) 자발적인 스포츠 참여 문화를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체육계의 뿌리 깊은 낡은 관행, 선수에 대한 불공정한 대우, 불투명한 행정절차 등의 문제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대상으로 엄정하게 감사·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국가대표 훈련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보조사업 수행 등을 점검해 스포츠 행정의 공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을 통한 내수 활성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입은 피해극복을 지원하고, 내수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을 집중 지원했다. 먼저 숙박할인권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35만 장 배포했고, 이를 통해 약 1조 2000억 원의 여행 소비를 창출했다. 여행 비수기를 중심으로 철도 운임, 여행상품 할인 등을 지원하는 대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달’을 올해 3월과 6월, 가을(11월)까지 최초로 3회 시행했고, 캠페인 기간(2024년 6월 기준) 동안 국내 여행 지출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증가하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9월에는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는 4500㎞ ‘코리아둘레길’을 개통해 국민 46만 5000명이 걷기 여행에 참여하는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방한 관광시장의 회복을 위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해 전략적으로 외래관광객을 유치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되는 국제관광수요를 선점하고자, 2023년은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해외에 알리고, 외래객 환영 주간 운영(7월, 9~10월), K컬처 체험 특전 제공(코리아 버킷리스트, 9~11월) 등을 추진했다. 2024년에는 본격적인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에 따라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6월), 대형 한류 관광 페스티벌(10월) 등 외래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한국 관광 행사도 연중 개최했다. 이에 따라, 방한 외래객 수는 2024년 9월 기준, 1213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점차 회복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단체관광 비자 수수료 한시 면제(중국, 베트남 등), 즉시 환급 사후면세 한도 상향(250만 원→500만 원), 민관 협업을 통한 즉시 환급 매장 200개소 확대, QR코드 활용 간편결제 기반 시설 개선, 교통 분야 외국어 예약·결제 서비스 구축 등 외래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해 방한 관광의 매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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