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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까지 바꿨다…고진영 "꼭 메달" 현실이 될 때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53:43‘미국 투어 최정상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프리패스?’ 한국 여자골프의 ‘올림픽 경력자’ 3인방이 이런 전망을 보란 듯 깨기 위해 힘찬 티샷을 날린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금·은·동메달을 미국(스코티 셰플러)과 영국(토미 플리트우드), 일본(마쓰야마 히데키)이 가져간 가운데 7일(이하 한국 시간)부터는 한국이 전통적 강세인 여자골프가 시작된다.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3명이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양희영(현재 세계 랭킹 3위)과 고진영(4위), 김효주(12위)다. 양희영은 박인비의 금메달로 기억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이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리우에서 양희영은 공동 4위, 도쿄에서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특히 도쿄에서는 당시 세계 2위였던 에이스 고진영의 메달 불발이 아쉬웠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자타가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올림픽은 못했을 때 죄책감이 있는 것 같다. 파리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메달을 딸 것”이라고 했었다. 시간은 빨리 흘러 3년이 지났고 고진영은 무난하게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도쿄 올림픽 이후로만 쳐도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다. 다만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파리행을 앞두고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샤프트 대비 조금 더 가볍고 탄성은 높은 제품으로 바꿔 연습한 결과 원하는 탄도를 만들 수 있어서 플레이가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고진영을 가르치는 이시우 코치는 “이번 올림픽 코스는 무엇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 아이언이 살아나야 플레이가 수월하다는 판단하에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연습에 집중했다”며 “볼에 걸리는 스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다운스윙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7일 오후 4시 55분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과 같은 조로 1라운드 1번 홀을 출발한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디펜딩 챔피언 세계 1위 코르다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대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승의 세계 1위 셰플러가 남자부에서 우승했으니 코르다를 금메달 1순위에 놓는 전망에는 더 무게가 실린다. 미국 방송 NBC의 우승 후보 예측은 코르다와 릴리아 부(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1~3순위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11위와 12위로 평가됐다. 코르다가 LPGA 투어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회 코스는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이다. 남자부는 파71로 치러졌고 여자부는 18번 홀이 파4에서 파5로 바뀌어 파72(6374야드)로 진행된다. 김효주는 “세 명 다 잘해서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11개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한국은 역대 최다 금메달(2008 베이징·2012 런던의 13개)을 바라보며 태권도에 기대를 건다. 7일 오후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남자 58㎏의 박태준이 선봉이다. 에이스 장준을 국내 선발전에서 이긴 기대주다. 한국 태권도는 도쿄 대회 ‘노 골드’의 아픔을 씻고 8년 만의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
"金 무게로 목디스크 올 듯"…양궁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42:13“(금메달 3개 무게 때문에)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예요. 그만큼 행복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대미문의 5관왕 업적을 달성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귀국했다.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과 남자 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귀국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박수로 맞이했다. 선수들도 환한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혼성전 금메달 등 3관왕을 이룬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목 디스크에 걸릴 만큼 메달이 무겁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역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5개) 획득 기록을 써낸 김우진은 “기쁜 마음뿐”이라고 답하고 혼성전 결승 마지막 화살을 앞두고 심박수가 크게 오른 데 대해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에 긴장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전 경기 종료 후 이우석은 김우진을 ‘(리오넬) 메시’라고 칭했고 자신은 ‘(킬리안) 음바페’로 비유했다. 그리고 이날 김제덕에게 “넌 뭐 할래”라고 질문하자 김제덕은 “난 손흥민”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쓰고 돌아온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9월 말로 예정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
독립투사 조상 추모비에 '메달' 바친 허미미…"다음엔 금메달 갖고 올게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20:52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25) 선수가 6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위치한 현조부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았다. 허 선수는 전날 귀국 후 곧장 이곳을 방문해 메달을 헌정했다. "제일 먼저 여기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허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허 선수는 기적비 앞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내려놓고 참배했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은메달이어서, 그래도 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선수는 현조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심정에 대해 "처음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 대표로 시합을 나가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음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허 선수의 방문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과 한국 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 -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혀"…'3관왕' 김우진 결승 직전 '대기실 사진' 화제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14:19:05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접전을 펼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엘리슨(35·미국)이 결승전을 치르기 직전 선수 대기실에 마주앉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양궁연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우진과 엘리슨이 대기실에서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The perfect final does not exis…(완벽한 결승이었다는 의미의 유머)”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은 서로 마주 본 채 앉아있다. 김우진의 곁은 동메달전 현장에 있는 박성수 감독 대신 임동현 코치가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엘리슨은 옆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먼저 진행 중인 동메달 결정전을 지켜보고 있고, 김우진은 양손을 모은 채 앞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김우진은 엘리슨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 전 종목을 석권한 순간이자, 3연속 올림픽 출전인 김우진이 한국 최대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선보였다. 두 선수는 5세트까지 세트 점수 5-5를 기록했다. 결국 마지막 화살 한 발로 메달 색깔을 결정하는 슛오프에서 김우진과 엘리슨의 희비가 교차했다. 최종 승부를 가른 건 4.9㎜의 간발의 차였다. 이어진 슛오프 원샷 승부에서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에서 55.8㎜ 거리에, 엘리슨의 화살은 60.7㎜ 거리에 꽂히며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두 선수는 서로를 예우했다. 이날 승패가 갈린 뒤 엘리슨은 김우진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한 뒤 포옹을 나눴다. 김우진은 “브래디는 세계적으로 완벽한 궁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
"동네 아빠들인 줄"…김우진·엘리슨,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나눈 대화 내용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3:20:532024 파리올림픽 양궁 결승에서 4.9mm 차이의 명승부 끝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양궁 김우진(32·청주시청)과 브래디 앨리슨(35·미국)이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화제다. 5일 SBS 공식 유튜브에는 김우진과 엘리슨이 공식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기자회견 시작 전 엘리슨과 나란히 앉아있던 김우진은 엘리슨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아이가 몇살이냐”고 묻는다. 엘리슨이 “3.5살 한명, 6개월 한명 있다”며 “2명이다”고 답하자 김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와우”라고 감탄하는 순간 현장 관계자가 이들에게 다가와 “마이크가 켜져있다”고 알린다. 이 사실을 몰랐던 두 사람은 민망한 듯 함께 웃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마이크 켜진 줄 모르고 대화하는 거 귀엽다”, “훈훈한 스몰토크 보기 좋다”, “분리수거장에서 만난 동네 아빠들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트 점수 5-5(27-29, 28-24, 27-29, 29-27, 30-30)로 비겨 슛오프 원샷 승부 끝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김우진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엘리슨은 국내 양궁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과거 한국 양궁을 무너뜨린 경험이 있는 엘리슨은 ‘한국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는 데 일조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과 엘리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서로를 치켜세우며 정겨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엘리슨은 “우리는 아마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김우진이 걸어온 커리어를 보라. 그와 동시에 화살을 쏜다는 건 인상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우진은 “엘리슨은 세계적으로 누가봐도 완벽한 궁사”라며 “축구에 메시와 호날두가 있다면, 양궁에는 브레이디 엘리슨과 김우진이 있는 게 아닐까”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누가 호날두고 누가 메시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건 각자 생각하면 되겠다”며 기지를 발휘했다. -
안세영에게 진 中허빙자오 '미담' 화제…부상 기권한 선수, 시상대서 직접 챙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1:03:42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 선수에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중국 선수 허빙자오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깨끗하게 패배에 승복하고 안세영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것에 더해 시상대에서는 자신과 경기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스페인 선수를 위해 스페인 팀 배지를 손가락으로 들고 오른 것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허빙자오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0 대 2로 져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하지만 웃는 얼굴로 안세영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안세영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아울러 허빙자오 선수는 시상대에서 스페인배드민턴협회로부터 받은 배지를 오른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스페인 선수 카롤리나 마린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세리머니였던 셈이다. 마린 선수는 전날 허빙자오와의 4강전 도중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했다. 마린은 게임 스코어에서 1 대 0으로 앞서던 2게임 도중 허빙자오의 공격을 수비하다 무릎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시점도 10 대 8로 리드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 마린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이 부상 때문에 결승행 티켓을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시상대에서 마린을 위해 스페인 팀의 배지를 함께 들어보이는 것으로 올림픽 정신을 보여줬다. AFP 통신은 “허빙자오는 마린을 존중하고 그의 정신을 결승까지 가져가겠다는 뜻을 담아 스페인배드민턴협회로부터 받은 배지를 시상대에서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
"링에서 누가 죽어야 하나" 비판에…'성별 논란' 선수 "난 여자, 괴롭힘 멈춰달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0:30:26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 선수가 자신에 대한 혐오 발언과 괴롭힘을 멈춰달라고 국제 사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이마네 칼리프(26)는 AP통신의 스포츠 영상 파트너인 SNTV와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올림픽 원칙과 올림픽 헌장을 지키고 모든 선수를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칼리프는 "괴롭힘은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사람을 파괴하고 사람의 생각과 정신, 마음을 죽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괴롭힘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다"고도 했다. 칼리프는 이번 올림픽에서 대만의 여자 복서 린위팅(28)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린위팅과 칼리프는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들이 정당하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며 파리 대회 참가를 허용하면서 두 선수를 둘러싼 성별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칼리프와 16강전에서 맞붙은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칼리프의 펀치를 얼굴에 맞은 뒤 곧바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칼리프 출전의 공정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이탈리아 일부 극우 인사는 칼리프가 '트랜스(성전환) 선수'라는 잘못된 말을 퍼트리기도 했다. 특히 칼리프와 린위팅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자 논란은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누구 하나 죽어야 이런 성별 논란의 심각성을 알 것인가"라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한편 칼리프는 "솔직히 나는 소셜미디어를 잘 안 한다"며 "올림픽에서는 특히 정신건강을 관리해주는 팀도 있어서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를 자주 하지 않도록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칼리프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가족과 연락하는데 가족이 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가족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위기가 금메달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미자막으로 칼리프는 자신의 출전을 허용해준 IOC에 "올림픽 위원회가 나에게 정의를 실현해 준 걸 알고 있으며 진실을 보여준 이번 결정에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안세영도, 신유빈도 '갤럭시 AI'에 빠졌다…올림픽 현장서 체험
산업 IT 2024.08.06 09:24:17삼성전자(005930)가 후원하는 올림픽 선수들 모임인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이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찾아 갤럭시 인공지능(AI)의 다채로운 기능을 체험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팀 삼성 갤럭시 멤버인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알레한드라 오로즈코 로사(다이빙, 멕시코), 재거 이튼(스케이트보드, 미국) 등 선수들이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현지 시간) 올림픽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선수들이 함께 교류하고 선수촌에서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트래블 위드 갤럭시 AI’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국의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 AI를 활용하며 교류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통역 기능으로 자유롭게 소통했다. 포토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 기능도 경험했다. 선수들은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며 삼성전자가 준비한 ‘삼성 2024 파리 올림픽 핀’을 수집하고 선수들끼리 교환했다. 신유빈 선수는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을 직접 만나서 언어에 대한 장벽 없이 갤럭시 AI를 통해 대화할 수 있어 좋았고, 파리 올림픽 동안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거 이튼 선수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팀 삼성 갤럭시 선수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하면서 글로벌 선수들과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하는 게 매우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수영 국가대표인 김우민 선수는 2일 파리 마리니 광장의 삼성 올림픽 체험 팝업을 방문했다. 김 선수는 올림픽 선수들에게 전달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기기를 캠코더처럼 잡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점과 파리 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교통카드를 포함한 삼성 월렛이 특히 유용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딴 김우민 선수는 시상대에서 경험한 ‘빅토리 셀피’에 대해 “시상대에서 빅토리 셀피용 제품을 전달받을 때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나에게 삼성폰을 주는 것 같아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플렉스모드의 통역 기능에 대해 호평했다. 김우민 선수는 “이전에는 통역 앱을 사용할 때 대화 상대에게 번역된 화면을 보여주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제품은 상대와 마주보며 외국어를 통역할 수 있어 편리함과 신기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덧붙였다. -
"너무 더워서 창문 열자 벌레 '바글바글'"…'에어컨 없는' 선수촌에 불만 폭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9:11:32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육상 선수 에보니 모리슨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올림픽 선수촌의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이 공개된 날 파리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체감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지만 선수들 숙소에는 에어컨이 없었다. 모리슨은 영상에서 수건으로 벽과 천장에 붙은 벌레를 잡으면서 "에어컨이 없어서 창문을 열어놨더니 사방에 벌레가 돌아다닌다"고 토로했다. 선수촌 숙소에는 방충망도 설치되지 않았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다. 대신 공기 순환을 촉진하도록 건물을 배치하고 건물 크기를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외부보다 선수촌 내 기온을 6도가량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참가국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자 객실 7000여개인 선수촌에 임시로 에어컨 2500대를 비치했다. 여전히 에어컨이 턱없이 부족해 선수들은 더위와 씨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탈리아 수영 선수 토마스 체콘이 선수촌 내 환경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비판하기도 했다. 체콘은 지난달 31일 배영 2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선수촌 환경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금 피곤했다. 오후와 밤에 소음과 더위 탓에 잠을 잘 못잤다"며 "에어컨이 없어서 매우 덥고 음식도 좋지 않아 많은 선수가 선수촌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5일에는 세콘(23)이 공원에서 낮잠을 청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정 선수 후세인 알리레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세콘은 지난 3일 공원 벤치 옆 잔디 위에 흰 수건을 깔고 누워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다. 세콘이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던 것을 감안할 때 숙소 대신 공원에서 낮잠을 잔 것을 두고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사격과 양궁, 배드민턴과 어떻게 다르나…"한화·현대차, 체계적 지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36:07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효자 종목은 단연 ‘사격’과 ‘양궁’이다. 앞서 나가는 얘기일 수 있지만 기업들의 후원과 지원이 뒷받침되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그룹과 그룹 총수가 든든한 뒷배가 돼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금5·은1·동1) 다음으로 많은 메달(금3·은2)을 딴 종목은 사격이다. 한화그룹은 20년 넘게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물심양면 후원하며 발전기금만 200억원 넘게 내놓았다. 사격 애호가로 알려진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은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을 만들었고 이듬해인 2002년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국내 주요 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회장사를 맡은 뒤 첫 올림픽인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진종오가 자신의 첫 메달(남자 50m 권총 은)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따냈고 한국 사격은 2012 런던올림픽에선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화와 사격연맹이 국제 사격 경기 규정에 맞춰 전자 표적으로 경기를 진행했고 겨울에는 선수단이 따뜻한 기후에서 전지훈련을 하도록 했다. 사격연맹 회장직은 지난 6월 초 신명주 명주병원장이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이번 올림픽에선 오예진(여자 10m 공기권총), 반효진(여자 10m 공기소총), 양지인(여자 25m 권총)이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회장사 자리를 내려놓기는 했지만 꾸준하게 후원해온 한화그룹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다.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며 신화를 썼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남자 단체전은 3연패, 혼성 단체전은 2연패를 기록했다. 김우진은 남자 양궁 사상 첫 3관왕에 등극했다. 대한민국 스포츠 종목 중에서 역대 누적 금메달 32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은메달 10개∙동메달 8개까지 포함하면 지난 1984년부터 총 50개의 메달을 일궈냈다. 양궁의 선전에는 대한양궁협회장으로 물심양면 도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현대차그룹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했는데 이는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이다. 양궁 경기장인 앵발리드 경기장을 재현한 실전 연습 환경을 제공했고 슈팅 로봇을 비롯한 첨단 R&D 기술 활용, 실전을 방불케 하는 특별 훈련 등을 조용히 지원했다. 정 회장은 개막식 전에 현지에 미리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준비 상황을 하나하나 챙겼고 양궁 경기 내내 현지에 체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정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단식 종목에 금메달을 안긴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일침을 놓기도 했다. -
김나현의 다이빙 연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09:102024파리올림픽 다이빙 국가대표 김나현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북한 김미래, '파리에서의 다이빙'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08:212024파리올림픽 다이빙 북한 대표 김미래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다이빙 연기 펼치는 김나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06:332024파리올림픽 다이빙 국가대표 김나현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안세영, 승리의 포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02:39안세영이 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
안세영-방수현,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들의 조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8:00:475일(현지시간)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28년 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방수현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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