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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르는 안세영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7 01:19:222024파리올림픽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무릎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
한때 전세계 뒤흔든 ‘이 감염병’ 다시 확산세…올림픽서도 선수 40여명 ‘양성’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23:59:20세계보건기구(WHO)는 3년 전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코로나19가 최근 수개월 간 감염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아 반 커크호브 WHO 기술수석은 6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검사 건수 대비 양성 반응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이 최근 들어 몇 주간 증가세라고 밝혔다. 커크호브 수석은 “각국에서 보고된 양성률은 평균적으로 10%를 넘는다”며 “유럽은 양성률이 20%를 넘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40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랑스 당국과 협력해 올림픽 기간 내 확산 방지 조처를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수개월간 각국은 계절과 무관하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현상을 경험했다”며 "각국은 입원 환자, 사망자 추이와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 백신접종과 확산 방지 조처를 즉각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
‘애플’ 잡스의 딸 이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열애 화제…상대 남성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21:39:06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 해리 찰스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스티브 잡스의 딸인 이브 잡스 역시 승마 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은 2024 파리올림픽 승마 쇼 점핑 금메달리스트 해리 찰스가 스티븐 잡스 딸인 이브 잡스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브는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금메달 축하 글과 함께 해리와 포옹하는 영상을 올렸고, 4일에는 해리의 SNS에 “사랑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인 이브는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고 미국 승마선수로 활동했다. 2022년 파리 패션 위크에서 데뷔해 현재는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승마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브와 해리가 사귀는게 맞다”며 “둘의 관계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브가 해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증언했다. -
안세영 ‘작심 발언’에 혼합복식 김원호가 한말…“열심히 노력해준 분들 있었다”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20:57:30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작심 비판한 가운데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김원호(25·삼성생명)가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메종 드 라 시미에 조성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대표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현장에 안세영은 참가하지 않았고 지난 2일 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원호와 정나은만 참석했다. 안세영의 작심 발언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김원호는 “(대회를 준비하기 전부터) 단식과 복식 파트가 나뉘어 있어서 (안)세영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잘 몰랐다”며 “현재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원호는 “(그 일이 발생한 후부터) 오늘까지 안세영과 만나진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의 관리와 지원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그는 훈련 방식과 코치의 배분,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과정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최소한 이런 시스템에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원호와 정나은은 안세영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김원호는 “저희 혼자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온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해 준 분들이 있어 이 자리도 있을 수 있었다. 올림픽 대비훈련도 지원해 주셨다고 들었다. 제가 알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에 김원호는 “축하받아야 할 자리가 그렇게 안 될 것 같다고 예상은 했다. 그래서 (참석 여부에 대해) 고민이 컸다”며 “우려스러운 마음을 안고 왔다”고 밝혔다. 정나은은 “(안)세영이와 관련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학균 감독 이하 대표팀 지도자들을 포함해 협회 관계자는 아무도 취재진 앞에 서지 않았다. 이에 선수들이 불편한 질문을 모두 감내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
‘신궁’ 임시현 몸 속엔 역시 ‘활의 피’가…‘고려 명장’ 임난수 장군 후손이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20:28:15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21)이 ‘고려의 명장’ 임난수 장군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임난수 장군은 고려말 최영 장군과 함께 왜구 토벌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명성을 떨쳤다. 임난수 장군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며 낙향해 세종시 전신인 연기군 양화리에 터를 잡고 600여 년이 넘도록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임시현의 금메달 소식이 알려진 후 세종시 곳곳에는 “부안임씨 임시현 선수 금메달”이라는 축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부암 임씨 후손이 대다수 회원인 세종장남번영회는 ‘임시현 선수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 장하다 세종의 딸’ 현수막을 내걸었고, 류제화 국민의 힘 세종시 갑 당협위원장도 ‘부안임씨 세종의 손녀 임시현 선수 양궁 금메달’이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세종시 곳곳에 걸었다. 한편 초등학교 때 양궁을 시작한 임시현은 2022년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후 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석권하며 ‘신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양궁 종목 세계 최초로 아시안 게임,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한 유일무이한 선수다. -
단체전 ‘8강 티켓’ 거머쥔 男탁구, 최강 중국 만나는데…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19:47:11대한민국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매치 점수 3-0으로 완승했다. 크로아티아는 국제탁구연맹(ITTF) 팀 랭킹에서 동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11위다. 같은 랭킹에서 한국은 6위다. 직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 집중적으로 합을 맞춰 본 장우진-조대성 조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먼저 1복식에서 크로아티아의 필리프 젤코-안드레이 가치나 조를 3-0(11-4 11-7 11-6)으로 격파해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에 나선 임종훈(29위)은 여세를 몰아 크로아티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푸차르(51위)를 3-0(11-2 11-7 11-9)으로 꺾었다. 3단식에서 장우진(13위)은 안드레이 가치나(62위)를 3-1(11-6 7-11 11-6 11-4)로 돌려세우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 6월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가치나에게 당한 패배를 더 큰 무대에서 되갚아준 것이다. 한국은 인도를 매치 점수 3-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국과 한국 시간 7일 오후 5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중국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쳐 본 적이 없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 2위 판전둥에 6위이자 역대 최강의 탁구 선수로 손꼽히는 마룽으로 전열을 짠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은 이런 중국을 넘어야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의 남자 단체전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
우하람·이재경 나란히 다이빙 남자 3m 준결승 ‘입수’…메달 향해 순항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9:22:19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4·인천광역시체육회)이 나란히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안착했다. 우하람은 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해 우하람과 함께 상위 18명이 받은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은 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하고, 8일 오후 10시에 벌이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 번째 출전하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재경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4위)을 제치고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잠 자다 일어나 높이뛰기 金…‘잠자는 공주’ 별명 얻은 우크라 미녀선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7:50:57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여자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낮잠을 청한 우크라이나의 미녀 선수가 화제다. 주인공은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로 전쟁 중인 조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파리올림픽 공식계정에 우크라이나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낮잠을 자는 사진이 올라왔다. 마후치크가 높이뛰기 결승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침낭을 깔고 스포츠백을 베개 삼아 낮잠을 자는 모습이다. 낮잠에서 일어난 마후치크는 2m를 뛰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펜싱 이어 우크라이나에 두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잠자는 공주’ 같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공식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1만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삽시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홍콩 잡지인 코스모폴리탄은 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눈 뜨자마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일본 교도통신도 ‘결승전 중 낮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높이뛰기 선수인 그가 전혀 긴장하지 않았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마후치크는 경기를 앞두고 낮잠을 청하는 습관에 대해 “주니어 시절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혈류를 개선하고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잔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 세계 기록을 보유해 ‘인간 새’로 불린다. 지난달 열린 2024 IAAF(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 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 10을 넘어 1987년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가 세운 종전 기록 2m 09를 1cm 경신하며 세계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
'사격 금메달' 반효진에 장학금 준 '이 회사'…"엄마가 10년간 일하며 훌륭한 따님 키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6:52:20아워홈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반효진 선수(17·대구체고)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그 이유는 반효진의 어머니인 이정선씨가 아워홈의 10년 차 직원이기 때문이다. 이영열 아워홈 부회장은 이정선 씨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로 초청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이정선 직원께서 오랜 시간 아워홈에서 근무하며 훌륭한 따님을 키워내셨다”며 “아워홈 전 임직원을 대표해 반효진 선수의 선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아워홈 내부에서도 축하가 이어졌다. 아워홈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는 “이정선 사우님은 언제나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든든한 동료로 두 분 다 너무 축하드린다” 등 반효진과 이씨를 향한 축하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편 반효진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서, 지난달 29일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이자 하계 대회 통산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다. -
'한팔 투혼' 탁구선수에 세계인 박수 쏟아졌다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6:20:56대한민국과 브라질의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전이 열린 6일(한국 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경기 승패와는 별개로 관중들은 브라질의 한 선수 이름을 연호했다. 오른팔이 없는 브루나 알레샨드리(29)다. 비록 패했지만 투혼을 펼친 알레샨드리에게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를 보며 눈물을 훔치는 관중도 있었다. 알레샨드리도 후회 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표정으로 팀 동료들을 껴안은 후 관중들을 향해 ‘엄지 척’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알레샨드리는 생후 6개월 만에 백신 부작용에 따른 혈전증으로 오른팔을 잃었다. 10대 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그는 오른팔의 부재를 ‘장애’라고 여기지 않았다. 왼팔 만으로도 특별한 실력을 보였던 그는 2017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대회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장애인 탁구계의 최강자 중 한 명에 이름을 올렸다. 알레샨드리는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었다. 브라질탁구협회는 알레샨드리를 파리에 나서는 국가대표에 선발했고 그는 그토록 꿈꿔왔던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알레샨드리는 ‘한 팔 탁구 레전드’로 불리는 나탈리아 파르티카(폴란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한 탁구 선수가 됐다. 올림픽 일정을 마친 알레샨드리는 29일 개막하는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
'미성년 성추행' 영구 제명된 韓 감독, 中 농구팀 코치로 올림픽 왔다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15:35:062007년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제명된 박명수(62) 전 감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여자 농구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5일(한국시간)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중국 선수단 명단에는 박 전 감독이 정웨이 감독, 세자르 루페레즈 보조 코치 등과 함께 코치진에 포함됐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박 전 감독은 2007년 불미스러운 일로 한국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된 바 있다. 2007년 4월 당시 한국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감독을 맡고 있던 박 전 감독은 전지훈련으로 떠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텔 자신의 방에서 미성년자인 한 선수를 불러 2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 같은 해 6월 박 전 감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1년6개월 형을 구형했다. 박 전 감독은 당시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일부 선수들은 그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재판부는 그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한국 농구에 기여해 국위 선양한 점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선고했다. 구속은 면했으나 이후 박 전 감독은 한국 여자농구에서 영구 제명됐다. 2007년 선수들을 폭행한 진성호 전 감독에 이어 두 번째 영구 제명이었다. 박 전 감독이 중국 대표팀과 함께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2 FIBA 호주 여자농구월드컵 최종예선을 시작으로,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 대표팀 벤치에 앉은 바 있다. -
전세계가 반해버린 김예지 "머스크와 식사? 영어 못 해서 안 될 것 같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5:27:09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여자 사격 10m 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 선수가 냉정함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실탄이 총구를 나가는 순간 이미 과거이고 제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니 다시 시작, 다시 시작, 이렇게 시작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 선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올림픽 출전 소감을 비롯해 그동안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화제가 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X(옛 트위터)에서 김 선수의 과거 사격 경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모습을 담은 영상 게시물에 직접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오면 멋질 것 같다”는 댓글로 칭찬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그 얘기를 듣고 '머스크가 저를 뭘 해요? 샤라웃(Shout out)이 뭐야?'라며 안 믿었다"며 "사람들이 자꾸 일론 머스크, 머스크 해 그때 진짜구나라고 알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언제 일론 머스크하고 식사하면서 궁금한 것도 물어보시라"고 권하자 김예지는 "제가 영어를 못해서 안 될 것 같다"고 웃어넘겼다. “세계 신기록이 나오면 저 같으면 그냥 막 웃음이 막 터져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한 번을 안 웃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때 저는 됐어, 이제 다음 시합을 준비하자라는 생각이 강해 그런 모습이 비춰졌던 것 같다"고 답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사격을 시작했다는 그는 “20년 정도의 무명 선수로 보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한번 해볼까, 어차피 내 인생은 길고 다른 일을 해도 아직 늦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런 생각도 하면서 방황의 시간을 굉장히 많이 보냈다”면서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서 엄마를 바라봤을 때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더 위로 올라가자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제 다음 목표는 일단 돌아가서 국내 대회부터 차근차근 다시 밟아갈 예정”이라며 "다음에 있을 국제대회에서 다시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다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
장비까지 바꿨다…고진영 "꼭 메달" 현실이 될 때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53:43‘미국 투어 최정상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프리패스?’ 한국 여자골프의 ‘올림픽 경력자’ 3인방이 이런 전망을 보란 듯 깨기 위해 힘찬 티샷을 날린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금·은·동메달을 미국(스코티 셰플러)과 영국(토미 플리트우드), 일본(마쓰야마 히데키)이 가져간 가운데 7일(이하 한국 시간)부터는 한국이 전통적 강세인 여자골프가 시작된다.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3명이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양희영(현재 세계 랭킹 3위)과 고진영(4위), 김효주(12위)다. 양희영은 박인비의 금메달로 기억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이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다. 리우에서 양희영은 공동 4위, 도쿄에서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공동 9위와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특히 도쿄에서는 당시 세계 2위였던 에이스 고진영의 메달 불발이 아쉬웠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자타가 큰 기대를 걸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올림픽은 못했을 때 죄책감이 있는 것 같다. 파리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메달을 딸 것”이라고 했었다. 시간은 빨리 흘러 3년이 지났고 고진영은 무난하게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도쿄 올림픽 이후로만 쳐도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다. 다만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파리행을 앞두고 아이언 샤프트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샤프트 대비 조금 더 가볍고 탄성은 높은 제품으로 바꿔 연습한 결과 원하는 탄도를 만들 수 있어서 플레이가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고진영을 가르치는 이시우 코치는 “이번 올림픽 코스는 무엇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 아이언이 살아나야 플레이가 수월하다는 판단하에 높은 탄도의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연습에 집중했다”며 “볼에 걸리는 스핀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다운스윙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7일 오후 4시 55분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과 같은 조로 1라운드 1번 홀을 출발한다.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디펜딩 챔피언 세계 1위 코르다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대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승의 세계 1위 셰플러가 남자부에서 우승했으니 코르다를 금메달 1순위에 놓는 전망에는 더 무게가 실린다. 미국 방송 NBC의 우승 후보 예측은 코르다와 릴리아 부(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1~3순위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11위와 12위로 평가됐다. 코르다가 LPGA 투어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회 코스는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이다. 남자부는 파71로 치러졌고 여자부는 18번 홀이 파4에서 파5로 바뀌어 파72(6374야드)로 진행된다. 김효주는 “세 명 다 잘해서 목에 메달 하나씩 걸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11개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한국은 역대 최다 금메달(2008 베이징·2012 런던의 13개)을 바라보며 태권도에 기대를 건다. 7일 오후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남자 58㎏의 박태준이 선봉이다. 에이스 장준을 국내 선발전에서 이긴 기대주다. 한국 태권도는 도쿄 대회 ‘노 골드’의 아픔을 씻고 8년 만의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
"金 무게로 목디스크 올 듯"…양궁 대표팀 금의환향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42:13“(금메달 3개 무게 때문에) 목 디스크에 걸릴 정도예요. 그만큼 행복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전대미문의 5관왕 업적을 달성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귀국했다. 양궁 여자 대표팀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과 남자 대표팀 김우진(32·청주시청), 이우석(27·코오롱), 김제덕(20·예천군청)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귀국하는 선수들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 선수들을 박수로 맞이했다. 선수들도 환한 미소로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여자 단체전 10연패와 혼성전 금메달 등 3관왕을 이룬 여자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은 “에이스라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목 디스크에 걸릴 만큼 메달이 무겁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역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 중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5개) 획득 기록을 써낸 김우진은 “기쁜 마음뿐”이라고 답하고 혼성전 결승 마지막 화살을 앞두고 심박수가 크게 오른 데 대해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에 긴장이 됐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개인전 경기 종료 후 이우석은 김우진을 ‘(리오넬) 메시’라고 칭했고 자신은 ‘(킬리안) 음바페’로 비유했다. 그리고 이날 김제덕에게 “넌 뭐 할래”라고 질문하자 김제덕은 “난 손흥민”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 종목 석권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쓰고 돌아온 양궁 대표팀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9월 말로 예정된 202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다시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
독립투사 조상 추모비에 '메달' 바친 허미미…"다음엔 금메달 갖고 올게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14:20:52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은메달리스트 허미미(25) 선수가 6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위치한 현조부 허석 지사의 기적비를 찾았다. 허 선수는 전날 귀국 후 곧장 이곳을 방문해 메달을 헌정했다. "제일 먼저 여기와서 메달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허 선수는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2021년 한국 국적을 선택했다.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허 선수는 기적비 앞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내려놓고 참배했다. 그는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은메달이어서, 그래도 메달을 가지고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허 선수는 현조부가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의 심정에 대해 "처음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 대표로 시합을 나가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다음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허 선수의 방문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과 한국 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동시에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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