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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경기 펼치는 신유빈-전지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7:39:54신유빈과 전지희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16강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랠리를 펼치고 있다. -
프랑스, 이집트 꺾고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 진출…결승 상대는 스페인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7:31:31‘전설’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이집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꺾었다. 프랑스는 모로코를 4강에서 꺾은 스페인과 결승에서 금메달을 걸고 일전을 치른다. 8강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프랑스는 이집트와 준결승에서도 기세를 이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은 후반 17분 마흐무드 사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이집트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자 프랑스에서는 스트라이커 장필리프 마테타가 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넘어온 침투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 내며 균형을 다시 맞췄다. 정규시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팽팽하던 균형을 깨뜨린 건 프랑스였다. 프랑스는 연장 전반 9분 마테타가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하며 홈 관중을 열광시켰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마이클 올리세가 연장 후반 3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프랑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남자 축구 종목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전 상대인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7분 수피안 라히미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후반 21분 페르민 로페스, 40분 후안루 산체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역전극을 썼다. 스페인은 직전인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땄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혈투 끝에 브라질에 1대2로 패했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준결승에서 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낭트의 스타드 드 라보주아르에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
'女골프 에이스' 고진영, '디펜딩 챔프' 코르다와 1·2R서 동반 플레이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7:19:08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고진영이 1·2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한 조로 묶여 경기를 치른다. 코르다는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5일(현지 시간) 발표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코르다, 인뤄닝(중국)과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은 한국 시간 7일 오후 4시 55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아쉽게 9위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고진영, 코르다와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된 인뤄닝은 세계 랭킹 5위로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 3승을 보유했다.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양희영(3위)은 개최국 프랑스의 간판인 셀린 부티에(7위),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편성됐다. 양희영은 7일 오후 6시 55분, 김효주는 7일 오후 5시 11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날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도쿄 올림픽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도 없었는데, 마침내 올림픽에 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양희영은 "한국 팀의 일원으로 여기 오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놀라운 느낌"이라며 말했다. 이날 고진영과 양희영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르기도 했다. 고진영은 "골프장 상태가 꽤 좋다. 쉽지는 않은 코스"라고 평가했고, 양희영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질겨서 티샷을 잘 쳐야 한다. 그린 주변 플레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같이 싸우러 가니 든든"…신유빈, 언니들과 두번째 메달 사냥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07:14:18‘국민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두 번째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섰다. 신유빈과 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이은혜(29·대한항공)로 이뤄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일정을 시작했다.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뗐다. 신유빈은 전지희와 함께 나선 1복식에서 승리를 책임졌다. 이어 단식 주자로 나선 '언니'들이 4매치 안에 승부를 끝내 신유빈은 5단식에 나서지 않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 신유빈은 오광헌 감독과 벤치에서 언니들을 향해 응원의 파이팅을 외치며 기를 불어넣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언니들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선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까 덜 외로운 것 같다"며 "이제 같이 싸우러 가는 느낌이 들어서 더 든든하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여자 선수가 나갈 수 있는 모든 종목에 출전했지만 힘든 기색 없이 올림픽 무대를 즐기고 있다.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하고 여자 단식에서 4위를 기록했다. 신유빈은 "오늘로 11경기째 했는데 너무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또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 단식 경기 때도 백팩에서 꺼내지 않던 혼합복식 동메달을 이제 여행용 가방으로 옮겨뒀다는 신유빈은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은 언니들과 함께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신유빈은 "(시상대에) 같이 올라가야죠. 두 번째 메달도 해야죠!"라고 힘줘 말했다. -
한국 여자 탁구, 단체전서 '복병' 브라질 잡고 8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7:09:04한국 여자 탁구가 단체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에 진출했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팀을 꾸린 이뤄진 한국은 5일(현지 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매치 점수 3대1로 이겼다. 대표팀은 1복식에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전지희 조를 내보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단식 세계 랭킹 20위 브루나 다카하시의 동생 지울리아와 오른팔이 없으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하는 브루나 알렉산드르로 꾸려진 브라질 복식조에 20분 만에 3대0(11대6 11대5 11대8)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브루나와 접전 끝에 2대3(8대11 11대9 11대9 8대11 4대11)으로 져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3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가 지울리아를 3대0(11대7 11대4 11대2)으로 잡아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4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은혜는 알렉산드르를 3대0(11대8 11대5 11대6)으로 완파하며 직전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한국은 홍콩과 스웨덴 경기 승자와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기서 승리하면 '최강' 중국과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신유빈은 "언니들과 함께 있으니까 덜 외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로 11경기째 했는데, 너무 영광이다. 이런 기회가 또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고 다짐했다. -
"양궁협회처럼 못하나…분노가 내 원동력"…안세영 작심발언 후폭풍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06:46:37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경기 직후 작심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작년부터 예측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학균 감독은 경기장 근처에서 만난 취재진에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법정 싸움을 하겠다는 이야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안세영이 올림픽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며 "무엇이든 올림픽 끝나고 하라고 설득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 대 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었다. 안세영은 시상식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은퇴 여부에 대해선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 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며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안세영은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엔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며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꼬집었다. 안세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다'라고 말할 것만이 아니라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고 협회의 운영에 대해 일침을 놓기도 했다. 그는 언제부터 작심 발언을 준비했는지 묻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8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잡고 꿈을 이루기까지 원동력은 분노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다. 내 꿈은 어떻게 보면 '목소리'였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낭만 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상상과는 달리, 다들 놀라셨죠"라고 운을 뗀 뒤 "숙제를 끝낸 기분에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인터뷰가 다른 기사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며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를 말아달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 주고, 해결해 주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발언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디카프리오인 줄 알았다"…'김우진과 명승부' 美 엘리슨, 과거 사진 '깜짝'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06:20:13김우진(32·청주시청)이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결승전을 치른 상대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김우진과 엘리슨은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트 점수 5-5(27-29, 28-24, 27-29, 29-27, 30-30)로 비겼다. 최종 승부를 가른 건 4.9㎜의 간발의 차였다. 이어진 슛오프 원샷 승부에서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에서 55.8㎜ 거리에, 엘리슨의 화살은 60.7㎜ 거리에 꽂히며 김우진이 승기를 잡았다. 슛오프에서는 동점을 기록할 경우 화살로부터 과녁 중앙까지의 거리를 비교해 더 가까운 선수가 승리한다. 과거 한국 양궁을 무너뜨린 경험이 있는 엘리슨은 ‘태극궁사 킬러’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는 데도 일조했다. 당시 한국은 미국에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승패가 갈린 뒤 엘리슨은 김우진의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한 뒤 포옹을 나눴다. 이후엔 각국의 감독들과 김우진, 엘리슨이 다 함께 손을 맞잡고 들어올렸다. 한 번은 카메라를 향해, 또 다른 한 번은 관중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엘리슨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고, 그의 과거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덩달아 화제가 됐다. 특히 엘리슨의 첫 올림픽 무대인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사진은 미국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닮은꼴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또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스포츠맨십, 화합, 그리고 진짜 한미동맹이다” “미국 선수 매너 멋있다” “잘생기고 호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종교적 신념 조롱"…파리 올림픽, 최후의 만찬 패러디에 '교황청' 뿔났다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06:15:31바티칸 교황청이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에 대해 슬픔과 유감을 표했다. 4알(현지시각) 교황청은 성명을 통해 “전 세계가 함께 모여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명망 높은 행사에서 많은 사람의 종교적 신념을 조롱하는 암시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많은 기독교인과 다른 종교의 신자들에게 가해진 불쾌감을 개탄하는 목소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가 문제 시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자유는 타인에 의한 존중으로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드래그퀸(여장 남자)과 트랜스젠더 모델, 가수 등이 예수의 사도 역할을 맡아 긴 식탁을 둘러싸며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 한 장면이 연출됐다. 해당 장면은 기독교계 등에서 빈축을 사며 논란이 됐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포스산에서 그리스 신들의 잔치를 상징한 장면이라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발표, 개막식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
北 복싱영웅이 임애지 보며 ‘이 말’ 했다는데…대화 꺼리는 北이 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6:15:07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대회 기간 동안 북한의 복싱 영웅 방철미(29)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임애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으로 판정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같은 54㎏급인 방철미 역시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이날 먼저 창위안(중국)에게 판정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만약 준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승리했다면 금메달을 놓고 역사적인 남북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릴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난 뒤 3위 단상에 같이 서게 됐다. 임애지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는데 나한테 ‘파이팅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다”며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 선수단이 한국 선수단과 접촉을 피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북한 선수단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건 물론 한국 선수와는 거리도 둔다. 앞서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54㎏급 16강전에서 대결했었다. 당시에는 임애지가 패했고, 방철미는 결승까지 올라가 창위안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 내 슬로건은 ‘파리 하늘에 태극기’였다. 방철미 선수가 먼저 치른 준결승에서 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나는 이겨서 시상대 더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었다”며 “시상대에서 나란히 있지 않았으면 제발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이기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그림이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
"손흥민 선수가 왜 자주 우는지…" 김주형, 男골프 8위로 마쳐 [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8.06 06:12:1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단독 8위로 경기를 마친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눈물을 쏟아냈다. 김주형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골프 남자부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19언더파)에 6타 뒤진 8위, 메달권인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7언더파)에게는 4타 밀렸다.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이렇게 눈물이 나올지 상상도 못 했다”며 한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였다. 공동취재구역에서 국내 취재진 앞에 섰을 때까지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는데, 이렇게 감동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17번 홀 정도부터 (감정이) 올라왔다"며 "올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에 동반 플레이를 한 스코티 셰플러가 해준 말들이 겹치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셰플러가 해준 얘기는 다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셰플러가 제 고민을 많이 들어주다 보니 제 생각을 잘 알고 고생했다고 해주는 말이 고마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스나 US오픈 등 큰 대회 출전 경력도 있는 그는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우리 남자 골프가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여겼다"며 "제가 메달을 따면 대한민국 골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특유의 천진난만한 웃음과 함께 "올림픽 경험이 어떤 것인지 잘 느꼈고,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오랜기간 지낸 김주형은 "제가 아마추어 시절에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프로가 돼서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기회를 얻는 것이 너무 좋다"고 했다. 또 "대회장에 한국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더 감동받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저도 성숙해진 느낌이 들고, 앞으로 남자 골프도 양궁과 같은 종목처럼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
이기훈·윤고운·백수린 등 파리서 K북 알린다
문화·스포츠 문화 2024.08.06 06:00:00‘2024 파리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K북’을 알리는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파리올림픽 기간 운영 중인 코리아하우스에서 K북 작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이기훈 그림책 작가는 6~7일 코리아하우스 소극장에서 ‘가면놀이’(Masquerade) 연작을 그리는 ‘라이브 페인팅’ 공연을 펼친다. 이 작가는 그리는 행위의 과정과 시간도 작품 일부로 보고 그 의미와 서사를 확장해 온 예술가이다. 그는 이번 실시간 무대에서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황재호 음악 감독이 준비한 음악과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또 윤고은·백수린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는 6일 ‘인간이라는 미스터리’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인간에 대해 토론한다. 세 작가는 AI 기술이 풀지 못하는 인간의 깊은 심연, 내면의 수수께끼를 탐구한다. 대담의 진행은 허희 문학평론가가 맡는다. 아울러 한국인 최초로 퓰리처상을 2회 수상한 강형원 사진기자는 7일 ‘사진으로 보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유물과 유적, 유구한 문명과 문화를 소개한다. 강 기자는 LA타임스, AP, 로이터 통신 등에서 근무하며 저서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출간했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6월 파리 전역의 서점, 도서관, 학교 등에서 그림책 작가 워크숍, 한-프랑스 작가 대담 등 다양한 K북 행사를 개최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는 이달 30일까지 K북 상설 전시를 하고 있다. 10월에는 파리에서 열리는 ‘2024년 프랑스 K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도서와 작가를 홍보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K북의 우수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널리 알려 출판 한류의 흐름을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역시 유럽의 중국이네"…'어펜저스'에 패한 종주국 프랑스 '비매너' 논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1:40:00올림픽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비매너 행동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선수들의 무리한 판독 요청은 물론, 관중들의 시끄러운 응원도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펜싱 사브르 단체 경기에서 대한민국과 경기를 치른 프랑스 선수들과 관중들의 비매너에 대한 지적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진행된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경기에서는 구본길(35), 오상욱(27), 박상원(23), 도경동(24)으로 꾸려진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점수를 잃을 때마다 프랑스 선수들이 심판에게 무례하게 판독 요청을 하고, 결과에도 수긍하지 않는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아피티는 계속해서 두 팔을 벌리며 항의했고 자신의 차례가 끝나자 심판을 향해 마주 앉아 본격적으로 따지기도 했다. 세바스티앵은 5라운드 구본길과의 대결을 마치고 피스트를 떠나면서 심판을 향해 모욕하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또 프랑스 관중들은 자국 선수들을 향한 일방적인 응원은 물론, 한국팀이 리드를 잡고 앞서가자 야유를 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한국 득점 직후 비디오 판독이 들어가면 발구르기와 함성을 보냈고, 결과가 바뀌지 않자 야유가 계속됐다. 경기 중반부터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45대39으로 프랑스를 꺾었다. 한편 프랑스의 비매너 행동과 비교되는 구본길의 공손한 태도가 화제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막심 피암페티(프랑스)와 7라운드 도중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구본길은 보호구까지 벗어젖히며 무릎을 살짝 굽힌 뒤 고개를 숙였다. 구본길의 공손 전략은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도 나왔다. 사트마리(헝가리)와 경기 도중 판정을 잘못 이해한 구본길은 심판진에게 바로 고개를 숙이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구본길은 경기 직후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프랑스 야유가 엄청났지만,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며, “동료들이 내 뒤에 있다고 생각하니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역시 유럽의 중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펜싱을 보다 화가 난 한 누리꾼은 지난 1일 “아무리 파리 홈이라지만 프랑스 선수들과 관중들의 무례함에 심판들도 화가 났다. 덕분에 개최지 이점 없이 공정하게 프랑스를 꺾었다. 펜싱 종주국이면 뭐하냐”면서 ‘유럽의 중국’이라고 비난했다. -
타이완 응원 피켓 금지한 IOC “규정에 따랐을 뿐”[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6 00:19:47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타이완’ 응원 피켓 금지 조치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5일(한국 시간) “1981년에 대만은 ‘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합의한 명백한 규정이 있다”며 “(타이완이라고 쓰인) 응원 배너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응원 피켓 금지 논란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 리양-왕치린(대만) 조와 량웨이젠-왕창(중국) 조의 결승에서 벌어졌다. 대만 중앙뉴스통신사는 5일 샌디 쉐 주프랑스 대만대표부 대표의 말을 인용해 “대만 관중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대만 응원 배너나 현수막을 경호 요원 또는 중국 팬들에 의해 뺏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쉐 대표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 경기장에서도 세 명의 경호 요원이 대만 응원 배너를 압수했다”며 “이들이 ‘대만 관련 내용의 배너, 현수막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했다. AP통신도 5일 “대만 외교부가 프랑스 당국에 이와 관련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대만 측은 이를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 행위라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애덤스 대변인은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왜 우리는 안 되느냐’는 불만이 나오게 된다”며 “206개 나라가 모두 참가하는 올림픽 특성상 규정은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논란이 발생한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대만 조가 2대1(21대17 18대21 21대19)로 중국 조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
‘체조 여제’ 바일스, 3관왕으로 올림픽 마무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5 23:20:54돌아온 체조 여제 시몬 바일스(27·미국)가 3관왕으로 올림픽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바일스는 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끝난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14.133점에 그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큰 실수를 범하면서 벌점을 0.6점이나 받았지만 1위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14.166점)와의 격차는 불과 0.033점이었다. 이로써 바일스는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3관왕으로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올림픽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올림픽 통산 금메달을 7개로 늘렸다. 바일스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관왕 도전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4개 종목 결선 진출을 포기한 뒤 2년간 정신건강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그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미국체조선수권대회로 복귀한 그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미국 대표로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고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편 이날 끝난 남녀 기계체조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전체 금메달 14개 중 금메달 3개씩을 따내 1, 2위를 달렸다. 일본은 남자 종목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
‘양궁 여제’ 임시현 턱 보더니…“활 자국 시술할거냐?” 인터뷰 논란
국제 국제일반 2024.08.05 23:09:232024 파리 올림픽을 중계하는 방송사 SBS가 임시현 선수를 향해 성차별적인 진행과 인터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스포츠(SUBUSU SPORTS) '챗터뷰'는 '임시현 "진 이유가 저한테 있다면"'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는 양궁 종목의 임시현과 짧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 도중 '챗터뷰' 측은 '턱에 활 자국이 있는데'라는 질문을 던졌고, 임시현은 "착색이 돼 버렸다"라고 답했다. 이에 '챗터뷰' 측이 '시술할 생각은'이라 묻자, 임시현은 "은퇴하고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 뒤 파장이 일었다. 턱에 활 자국이 있다며 시술 여부를 묻는 것은 '외모 지적'임에도 불구하고, 임시현에게 질문을 한 것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이 해당 영상 댓글로 지적하고 나섰다. 또 같은 양궁 종목 남자 단체 쇼츠 인터뷰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질문이 전혀 나오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엄연한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챗터뷰'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임시현의 해당 쇼츠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는 2024 파리올림픽 개최에 앞서 ‘성평등 올림픽’을 위한 보도지침을 공개했다. 해당 지침은 ‘여성 선수를 외모 중심으로 묘사하거나 여성 선수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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