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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사건 주시해 달라" IOC에 서한 보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9 07:52:01대한체육회 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하)이 이기흥 회장의 비위 혐의 관련 수사 상황을 주시해 줄 것으로 요청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체육회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IOC의 제임스 매클리오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 국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서안에는 “IOC 위원인 이기흥 회장이 국무조정실 점검단의 조사 이후에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기흥 회장이 딸의 친구를 체육회 내 직책에 채용하는 데 영향력을 부적절하게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 회장이 또 뇌물 수수,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고, 추가로 8명의 임직원이 관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이기흥 회장은 직원 부정 채용과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 사적 사용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맡았다. 노조는 해당 내용이 해외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는 사실도 서안에 담았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이 회장이 비위 혐의를 받아 조사를 받았으며 직무 정지를 당했다는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보도한 바 있다. 끝으로 노조는 “이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철저하게 주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IOC에 요청했다. -
김도영 3번째 홈런포…한국야구 자존심 지켰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8 16:41:56일찌감치 4강 탈락이 확정된 한국 야구가 호주를 꺾고 3승 2패로 프리미어12 일정을 마쳤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쐐기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뿜으며 마지막까지 KBO 간판 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12개국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최종 5차전에서 호주를 5대2로 이겼다. 선발 고영표(kt wiz)가 3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도영은 6회 2점 홈런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팀인 한국은 3회인 이번에는 대만과 일본에 져 각 조 상위 두 팀이 올라가는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B조 1·2위는 일본과 대만이다.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은 김도영이다. 처음 출전한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417(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타선 주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안타 7개 가운데 2루타 이상 장타가 5개다. 세대교체가 시급했던 한국 야구는 21세 김도영의 국제 경쟁력 확인으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유도 전설’ 하형주씨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8 14:01:48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하형주(62)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임 하형주 이사장은 경상남도 진주 출신으로, 지난 1984년 LA 올림픽 남자 유도(95kg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유도의 전설이다. 선수 생활 이후에는 동아대 체육학과 교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신임 이사장이 축적해 온 체육 분야의 많은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복지와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은퇴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 현역 복귀 선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5 07:57:35은퇴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40·미국)이 현역에 복귀한다. 미국 스키협회는 15일(한국 시간) "위대한 스키 선수였던 본이 다시 미국 국가대표에 복귀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총 82회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FIS 알파인 월드컵 82승은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97승,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에 이은 최다 우승 3위 기록이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건 본은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본은 5년여 만에 은퇴 선언을 뒤집고 다시 설원 복귀를 선택했다. 미국 스키협회는 "본은 올해 초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복귀에 대해 고려해왔고 최근 몇 달간 훈련한 끝에 선수로 다시 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본은 미국 스키협회를 통해 "통증 없이 스키를 다시 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가 그동안 경험하며 쌓은 지식을 후배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페이커가 말하는 ‘한국 이스포츠’ 미래는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13 08:00:00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2024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인(in) 서울’이 오는 14~1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13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4일 사전프로그램을 시작으로, 15일과 16일에는 선수, 협력, 교육 등의 세 가지를 주제로 우리나라 이스포츠 국가대표 운영 체계 구축 사례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선수들의 경험 조사 연구 결과, 이스포츠 국가대표 마케팅, 이스포츠 교육의 가치와 중요성 등을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논의한 내용은 결의문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8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이스포츠 스테판 필레스테 부서장이 특별 발표자로 나서 ‘가상(버추얼) 스포츠의 이스포츠 확장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올림픽 이스포츠 엄지완 유닛 프로젝트 매니저가 ‘올림픽 이스포츠’ 전반을 소개한다. 2025년 이스포츠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 세계 이스포츠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종목 금메달리스트이자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세운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특별 대담자로 나선다. 이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스포츠 선수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경력을 위한 산업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이스포츠연맹(AESF) 김태형 최고 운영책임자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엠.리자드(M.Lizard)’ 김관우 선수, 태권도 이다빈 국가대표 선수, 전용준 캐스터, 일본, 캐나다, 베트남, 영국 등 각국의 이스포츠 협회·단체 관계자 등 국내외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세계 이스포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욱 자세한 프로그램과 일정, 사전 등록 방법은 한국이스포츠협회 공식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인촌 “공정하게 제도개선” vs 대한체육회 공정委 “이기흥 3연임 가능”…스포츠계 ‘두 공정 이야기’
문화·스포츠 문화 2024.11.13 06:00:00공정(公正)은 사전적 의미로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스포츠가 추구하는 ‘페어플레이(fair play)’의 처음과 끝이 바로 공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2일 대한민국 스포츠계는 이런 공정을 두고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같은 ‘공정’을 말하지만 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체육발전 유공자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 축사를 통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체육단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체육인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해서 한국 스포츠의 재도약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는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맘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장관은 스포츠의 역할에 대해 “우리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됐고 체육인들이 흘린 정직한 땀과 정정당당한 승부는 우리 국민에 큰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면서 “근래에 체육계에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것은 더 나은 더 새로운 대한민국 체육계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고통스러운 시간이고 우리의 미래를 향한 전진에 한 발짝 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의 비리 관련 논란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인 셈이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 복무점검단 조사 결과, 회장 딸 친구의 부정 채용 지시,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물품 후원 요구 등 중대 비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수사 의뢰 조치 됐다. 이어 문체부는 11일 저녁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기흥 회장의 대한체육회 직무를 정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체육훈장 청룡장 6명을 포함한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대한민국체육상 8명 등 총 44명에 대한 수훈·수상이 있었다.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3관왕 임시현이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을 받았고, 펜싱 전 국가대표 김준호와 레슬링 전 국가대표 김현우 등은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또 다른 ‘공정’이 있었다. 이날 오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 13층 대회의실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어쨌든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는 체육회 및 산하 경기단체 임원의 연임 제한 예외 인정을 심의하는 데, 위원들은 이날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공정위 소위원회 1차 심사에서 이기흥 회장에 대한 연임 승인과 관련한 자체 평가에서 기준 점수인 60점(100점 만점 가운데)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일찌감치 전체 회의 통과가 점쳐졌다. 문제는 스포츠공정위를 구성하는 인사들이 모두 이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공정위원장 김병철 씨는 2017년부터 2년간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다. 나머지 공정위원들도 이 회장이 직접 임명한 인물들이다. 다시 문체부가 발끈했다. 문체부는 12일 저녁 보도자료를 내고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앞서 오후의 유 장관의 제도 개선 언급을 재확인했다. 문체부는 보도자료에서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장이 임명한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본인의 연임 여부를 심의하는 것이 이른바 ‘셀프 연임 심사’로 불공정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대한체육회는 공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체부와 국회, 언론 등 각계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심의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또 “대한체육회에 더 이상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우선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 관할권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격 영웅’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이라는 단어를 우습게 만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즉각 해산하고 김병철 위원장은 석고대죄하라”며 “오늘 체육인 출신 의원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게 창피한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
피겨 이해인 빙상 복귀한다…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2 18:23:46피겨스케이팅 선수 이해인이 다시 빙상 위에 선다. 법원이 대한체육회의 이해인에 대한 자격정지 징계 효력을 정지하면서다. 12일 이해인 측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해인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해인이 후배 선수 A에게 한 성적 행위가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이로써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한 이해인은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재판부는 “추행이라 함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성인이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애정 행위를 했다는 사정만으로 모두 추행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행위 당시 A의 나이가 만 16세 미만이었다고 하더라도 이해인의 이 사건 행위가 형법 제305조 제2항에서 정한 미성년자의제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해인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앞서 이해인은 8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확정되자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날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지만 이와 별개로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동료 선수와 숙소에서 음주하고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한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성 선수 숙소를 방문한 A는 견책 처분했다. 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가 연인관계였음을 드러내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증거로 내세워 후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그는 “연맹 조사 단계에서는 교제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
정부 ‘수사의뢰’에도…체육회공정위, 이기흥 회장 3선도전 승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2 18:18:54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에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기흥 현 회장의 3선 도전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세 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얻어 3연임 도전이 가능하게 됐다. 체육회 정관상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 연임할 수 있고 세 번째로 연임하려면 공정위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날 공정위는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전날 문체부의 직무 정지 강수가 연임안 의결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공정위는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뽑힌 이 회장이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야 하는 점과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올린 기대 이상 성적 등을 고려해 연임을 허용했다. 이날 의결에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철 공정위원장은 2017년부터 2년 간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유급)을 지낸 이력이 있다. 한편 이 회장은 문체부로부터 통보 받은 직무 정지가 부당하다며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전날 문체부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직원 부정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등의 사유로 이 회장을 수사 의뢰한 것을 문제 삼아 직무 정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선수촌 직원채용 과정에서 자녀의 대학친구인 A씨가 채용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성추행 누명 억울" 이해인, 다시 빙상 위로…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2 17:42:57여자 피겨 전 국가대표 이해인이 다시 선수로서 빙상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12일 이해인 측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해인이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8월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3년 자격 정지 징계가 확정되자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번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라 선수 자격을 일시적으로 회복한 이해인은 오는 28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202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과 별개로,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은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동료 선수와 숙소에서 음주하고, 후배 선수 A에게 성적 행위를 했다며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 선수가 ‘연인관계’였음을 드러내는 소셜미디어(SNS) 등을 증거로 내세워 후배 성추행 혐의를 적극 반박했다. 이해인은 "연맹 조사 단계에서는 교제 사실을 밝힐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 측도 "빙상연맹 조사 과정에서 '이해인의 행동이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일련의 조사 과정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이해인의 처벌을 원한다고 발언할 일도 없다"라며 "이해인의 행동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해인은 공정위 재심의에서 "피겨 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며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음주와 연애를 한 것을 반성한다. 평생 뉘우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뉴 마가' 외교본색…우크라·중동서 발 빼고 中만 때린다[트럼프 2.0시대]
국제 정치·사회 2024.11.12 17:31: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재임 2기를 뒷받침할 ‘외교 투톱’으로 미 의회 내 대표적 대(對)중국 강경파들을 발탁한 것은 앞으로 4년간 중국에 대한 대응에 외교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트럼프와 그의 측근들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2개의 전선’에 미국의 힘이 낭비되고 있으며 경제·안보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을 강력하게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트럼프 2기에서는 1기 때의 무역전쟁을 훨씬 뛰어넘는 미중 간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차기 국무장관으로 유력시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된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은 미 상·하원에서 각각 중국에 대한 공격적 입법을 주도해온 정치인으로 꼽힌다. 국무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국방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더불어 국가 안보 정책 결정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요직으로, 이들이 낙점된 것은 트럼프 2기의 외교 노선을 가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의원은 호텔 바텐더 아버지와 청소부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2016년 대선에도 도전했던 중량급 인사다. 그의 쿠바 혈통은 ‘반(反)공산주의’와 맞닿아 있으며 실제로 중국·쿠바·이란 등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꼭두각시”라며 틱톡금지법을 발의했고 신장 위구르족 강제 노동 방지 법안을 주도해 중국 당국의 제재 대상에도 올랐다. 그는 올 9월에는 ‘중국이 만든 세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조선·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맞설 수 있는 대담한 규제 완화와 강력한 무역장벽을 주문했다. 왈츠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중동·아프리카 등의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전쟁 영웅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부 국방정책국장을 지냈고 2010년 방산 기업을 직접 창업하기도 했다. 대표적 대중 강경파인 그는 현재 하원 중국 특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을 줄이고 미국 대학과 학계를 중국의 간첩 활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2021년 한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공산당과 냉전 중”이라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가 중국 정책에 있어 매파 성향의 ‘루비오-왈츠’ 조합을 택한 것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를 신속히 마무리 짓고 중국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특히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되는 왈츠 의원은 이달 초 이코노미스트 기고에서 “우크라이나를 필요한 만큼 지원하는 것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면서 “유럽과 중동이 안정되면 미국은 마침내 중국 정책을 우선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보다는 전통 공화당 외교 노선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됐지만 그 역시 ‘우크라이나 종전’에 찬성하고 중국 대응에 힘을 싣자는 입장으로 돌아선 셈이다. 루비오 의원과 왈츠 의원은 북한에는 매우 강경하지만 한국에는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왈츠 의원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 “위험한 동맹”이라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군수물자 수송선박을 나포하거나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한파’로 분류되는 루비오 의원은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접근을 경계하라는 서명을 보낸 일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이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다 할지라도 방위비 분담과 첨단기술 대중 통제 등에 있어 한국을 향한 요구는 더욱 거칠어질 것이 분명하다. 왈츠 의원은 그간 “나토 회원국도 집단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액을 촉구해왔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해 5월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사업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한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환경 정책을 이끌어갈 환경보호청장(EPA)에 자신의 강경한 지지자였던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젤딘 전 의원은 2020년 대선 사기를 주장해온 트럼프의 대표적인 충성파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또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를, 정책 담당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겸 연설담당관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CNN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측근인 이들은 각각 내각과 백악관에서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 계획을 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밀러 전 선임은 앞서 트럼프 2기에서는 불법 이민 추방자 수를 현재의 10배 이상인 연 100만 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
대한체육회 대상 받았던 양궁 임시현, 문체부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2 13:34:05올해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올해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부문에서는 임시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심판상 두화정(국제펜싱연맹), 공로상 손영욱 모동중학교 교장, 장애인체육상 대한장애인골볼협회 백남식 회장과 한사랑학교 허영신 교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의 아버지 김규남씨와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의 어머니 방윤정씨가 단양시 체육회 최원영 사무국장과 함께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로 정해졌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국민체육 발전과 진흥에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육상 국가대표 우상혁(용인시청)이 경기상을 받았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을 인정받아 올해 경기상 수상자가 됐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에서 연달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올해 전국체전 역시 MVP도 휩쓸었다. 또 올해 2월에는 대한체육회 선정 체육대상도 받았다. 체육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체육훈장 30명, 체육포장 6명 등 총 36명이 수훈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선수·지도자 부문에서 사격 김서준(부산시청), 펜싱 김준호(화성시청), 레슬링 김현우(삼성생명), 양궁 류수정 감독(계명대)과 장혜진 차장(한국토지주택공사), 보치아 윤추자(성남시 장애인체육회) 6명이 최고 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한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국가체육발전 유공자 부문에서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는다. 1973년 시작된 체육발전 유공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우리나라 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체육 발전에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 등 체육인에게 주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서훈이다. 체육훈장 청룡장, 맹호장, 거상장, 백마장, 기린장, 체육포장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 2024년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석해 유공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해준 체육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문체부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제도와 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체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직무정지’ 통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1 20:33:50문화체육관광부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기흥 회장 비위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 및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 회장 직무를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전날인 10일 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국무조정실 점검단 등의 결과를 아직 공식적으로 받아보지 못했다"며 "그걸 받으면 저희한테 징계 요구를 할 텐데 체육회장을 직무 정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직무 정지 통보를 알렸다.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장은 이번 직무 정지 조치로 연임 시도에 대형 악재를 맞게 됐다. 이런 가운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이 회장에 대한 연임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체육회 노조가 이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며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고 간부급을 비롯한 직원들 일부도 3선 도전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강태선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겸 서울시체육회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회장은 △체육인의 처우 개선 및 선순환적 체육 시스템 구축 △2036 서울 올림픽 적극 추진 등 글로벌 스포츠선진국 대한민국 실현 △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포용적 스포츠생태계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이다. -
대한체육회장 출마 강태선 “불신 늪빠진 체육계 혁신해야, 2036 올림픽도 유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1 16:52:26“2036년 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 체육계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강태선(75) BYN블랙야크그룹 회장 겸 서울시체육회장이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2대 체육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회장은 ▲체육인의 처우 개선 및 선순환적 체육 시스템 구축 ▲2036 서울 올림픽 적극 추진 등 글로벌 스포츠선진국 대한민국 실현 ▲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포용적 스포츠생태계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던 체육계가 불신과 불통의 늪에 빠져있다”며 “진정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체육회가 앞장서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949년생 강 회장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역임했고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서울시산악연맹 회장을 지냈다. 올해 3월부터 서울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다.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이다. 현재 강 회장을 포함해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기흥 회장의 출마 여부는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연임을 노리는 이 회장은 체육회 정관상 스포츠공정위의 연임 승인을 받아야만 출마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의 승인을 얻더라도 이 회장의 3연임 도전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이 회장을 직원 부당채용 의혹 및 욕설·폭언 등으로 수사 의뢰한 건과 관련해 ‘직무 정지’ 가능성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본격적으로 조사가 되면 이것보다 훨씬 많은 비리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에 따라 직무정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활동중단 진짜 이유 ‘이것’ 때문이라는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11.11 06:07:52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2)가 소속팀 임실군청과 계약을 조기 종료하고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하기로 한 배경에 악성 댓글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김예지 소속사 플필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예지가 소속팀과 계약을 종료했다"며 "올해 더 이상 출전 예정 대회가 없고 내년 시즌이 4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고 밝혔다. 김예지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분간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엄마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활동 중단의 주된 원인은 악성 댓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예지가 악플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금전을 요구하는가 하면 각종 괴롭힘까지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 "겉보기와 달리 매우 섬세한 성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휴식을 결정하게 된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은메달을 획득한 후 사격이라는 비인기 종목을 알리기 위해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5월 ISSF 바쿠 사격월드컵에서 세운 세계신기록 당시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테슬라코리아 최초의 앰배서더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루이뷔통, 지방시 등 럭셔리 브랜드 화보 촬영과 영화 카메오 출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 과정에서 일각의 비판적인 여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인도 뉴델리 ISSF 월드컵 파이널 출전 자격을 얻었으나 불참을 선택했다. 김예지는 "이번 휴식은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며 "복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대기시간만 세시간"… 세달도 안돼 만명 탄 '이것'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11.10 05:00:00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서울 여의도공원에 가스기구 '서울달'을 타려고 갔다가 깜짝 놀랐다. 오후 5시에 갔는데 이씨 앞으로 대기팀이 80팀가량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직원이 세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했다"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탈줄 몰랐다"고 말했다. 맑은 하늘이 계속되면서 높은 곳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명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잠실부터 광화문·여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어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핫플’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서울달 탑승객 5명 중 1명 외국인 대표적인 게 바로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운영하는 가스 기구 서울달이다. 서울달은 8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총 1만 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21%에 달했다. 이용객 5명 중 1명은 외국인이었던 셈이다. 운영 초기부터 내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탑승 수요가 몰리며 주말에는 세시간가량은 기다려야 탈 수 있다는 게 서울관광재단 측 설명이다. 서울달의 인기 비결은 한강과 고층 빌딩으로 구성된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높은 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점이다. 서울달의 겉모습은 해외 열기구와 비슷하지만 가스를 연소시키며 띄우는 방식이라는 점이 다르다. 한 번에 20명 내외가 탑승해 최대 건물 43층 높이까지 올라 7분여간 상공에 머무른다. 이용객들은 여의도 일대부터 한강 너머 남산타워·월드컵경기장 등까지 볼 수 있다. 일몰 후 탑승하면 서울의 야경을 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 측은 “현재까지는 영어권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서울달을 이용했다”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스카이·N서울타워서 단풍 구경 인기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역시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전체의 23%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울스카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은 15%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12%)과 비교하면 두 배까지 늘어난 규모다. 서울스카이는 123층, 555m 높이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세계에서 높은 전망대 기준으로는 6위를 차지하고 있다. 360도 파노라마로 서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동쪽의 올림픽공원, 서쪽의 대모산, 남쪽의 남한산성과 석촌호수, 북쪽의 아차산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서울 전역의 단풍을 하늘 위에서 조망하는 게 가능하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 코스로 서울스카이를 찾는 것도 이 때문이다. 118층 전망대에는 유리 바닥으로 된 ‘스카이데크’가 설치돼 있어 공중에서 단풍을 내려다볼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올해 말까지 장애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 ‘2024 렁트멍 아트 컬렉션’도 진행된다. 1차 전시(11월)와 2차 전시(12월)로 나눠 유망한 장애 예술가 50여 명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이 서울의 전망을 보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이동 동선을 따라 120층 북측 스카이테라스와 라운드월에 다양한 작품들을 배치했다. 롯데월드 측은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해 오는 외국인들이 많다”며 “대만·유럽·미주 등 국적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남산 ‘N서울타워’의 경우 올 들어 9월까지 총 56만 명이 방문했다. 1년 전보다 16.7% 증가한 수치다. 입장객 중 외국인의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연인들이 남산에 자물쇠를 거는 장면이 나오면서 ‘사랑의 자물쇠’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포토존으로 자리 잡았다. N서울타워는 해발 480m 위치에서 서울시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여행 업계에서는 가을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전망대·열기구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시내에서 손쉽게 높은 곳에 올라 풍경을 즐기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부쩍 늘고 있다”며 “전망대에서 다른 즐길 거리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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