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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김우진 3관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2:25:31김우진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짓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김우진은 개인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우리나라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선수가 됐다. -
5개 전종목 싹쓸이…한국 양궁 신기원[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2:11:21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5개 금메달 싹쓸이의 이정표를 세웠다. ‘믿고 보는’ 김우진(32·청주시청)이 대기록의 마지막 단추를 끼웠다. 김우진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6대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 한 발에 둘 다 10점을 쐈는데 김우진의 화살이 정중앙에 더 가까웠다. 남자 단체, 혼성 단체에 이은 3관왕. 안산(2021년 도쿄), 이번 대회 임시현에 이어 양궁 역사상 세 번째 3관왕이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를 이뤘다. 한국은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 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차례 전 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다. 전 종목 석권 기록은 두 번째, 5개 금메달 싹쓸이는 처음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부터 혼성전이 추가됐다. 이우석(코오롱)과의 준결승전이 승부처였다. 28대29, 30대28, 29대30, 29대29, 29대27의 피 말리는 접전으로 한 발로 겨루는 슛오프에 갔고 10점을 쏴 9점의 이우석을 이겼다. 한국 남자 양궁은 금·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우석이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를 6대0(29대27 29대28 29대28)으로 일축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8강에서 엘리슨에게 0대6(27대28 28대29 27대30)으로 졌다. -
[속보]한국양궁, 사상 첫 올림픽 5종목 석권…김우진, 남자 첫 3관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2:02:29한국 양궁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5개를 획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슛오프 접전 끝에 6 대 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앞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혼성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선수로는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한편 이우석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
'맏형'이 해냈다…김우진, 개인전도 제패하며 '3관왕'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2:01:32숨막히는 승부가 펼쳐진 결승 무대에서도 김우진(32·청주시청)은 평온했다. 한발 한발 과녁을 향해 활을 쏘며 점수를 쌓아간 김우진은 마침내 그토록 소원하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을 6대5(27대29 28대24 27대29 29대27 30대30 <10+대10>)로 이겼다. 이미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김우진은 도쿄 대회 안산(23·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올랐다. 또한 올림픽 무대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김우진은 1세트를 27대29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세트 들어 김우진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발부터 10점을 쏜 김우진은 두 번째 발을 8점에 맞추며 흔들렸지만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쏘면서 28대24로 승리했다. 엘리슨의 완벽한 플레이에 3세트를 내준 김우진은 4세트를 29대27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김우진의 침착함이 빛났다. 첫 발과 두 번째 발을 10점을 쏜 김우진은 마지막 화살을 또 다시 10점에 명중시켰다. 하지만 엘리슨도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승부는 슛오프로 가려지게 됐다. 슛오프에서 김우진은 엘리슨과 마찬가지로 10점을 쐈지만 10점 선 안쪽을 맞힌 김우진은 10점 선 바깥쪽을 쏜 엘리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성공했다. -
이우석, 男 양궁 개인전 동메달 획득…금1·동1로 대회 마감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1:39:34남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에 힘을 보탰던 이우석(27·코오롱)이 개인전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이우석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플로리안 운루(독일)를 6대0(29대27 29대28 29대28)으로 이겼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대표팀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 이우석은 완벽한 경기를 펼친 끝에 동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대회를 놓쳐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잠시 후 이어지는 결승전에서는 김우진이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과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우진이 승리하면 이번 대회 3관왕에 오른다. 또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세우게 된다. -
'맏형'이 결국 이겼다…김우진, 이우석 꺾고 개인전 결승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1:18:35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동생 이우석(27·코오롱)을 꺾고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김우진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이우석에 슛오프 끝에 6대5(28대29 30대28 29대30 29대29 29대27 <10대9>)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이 개인전으로 우승하면 여자부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또한 김우진은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세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대회를 놓쳐 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우석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을 바랐지만 김우진에 무너지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우석은 이어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노린다. -
[속보] 남자 양궁 김우진 은메달 확보…'3관왕' 눈앞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1:14:58김우진(청주시청)이 이우석(코오롱)을 제치고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이우석을 슛오프 접전 끝에 6 대 5로 물리쳤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김우진은 결승에서 승리하게 되면 사상 첫 남자 양궁 올림픽 3관왕에 오른다. 김우진은 플로리안 운루(독일), 브레이디 엘리슨(미국) 경기 승자와 우승을 겨룬다. -
이우석·김우진, 4강 올라 '전종목 석권' 향해 순항…김제덕은 8강서 탈락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0:57:11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이뤄냈던 한국 남자 양궁 대표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4강에 모두 진출하며 개인전 금메달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선봉은 이우석(27·코오롱)이 맡았다. 이우석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마우로 네스폴리(이탈리아)를 6대4(27대28 29대29 29대29 30대29 28대26)로 물리쳤다. 이우석의 뒤를 이어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도 8강에서 무난히 승리했다. 김우진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 메테 가조즈(튀르키예)를 6대4(25대28 29대28 29대26 26대27 28대26)로 꺾었다. 이로써 이우석과 김우진은 준결승에서 맞대결이 확정됐다. 어느 선수가 이겨도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김우진이 개인전으로 우승하면 여자부 임시현(21·한국체대)에 이어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또한 김우진은 금메달 1개를 더 추가하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이상 금메달 4개)을 넘어 한국인 개인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세운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은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올림픽을 놓친 이우석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김제덕(20·예천군청)은 8강에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제덕은 8강전에서 브레이디 엘리슨(미국)을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0대6(27대28 28대29 27대30)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차례 전 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지만 당시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개수는 4개였다. -
[속보]양궁 남자 개인전 은메달 확보…김우진·이우석, 4강 맞대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20:19:52한국 양궁이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개인전 8강전에서 튀크키예의 메테 가조즈에게 6 대 4(25-28 29-28 29-26 26-27 28-26)로 이겼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우석(코오롱)이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에게 6 대 4(27-28 29-29 29-29 30-29 28-27)로 승리했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 선수가 이겨도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은 개인전에서도 우승할 경우 도쿄 대회 안산, 이번 대회 임시현에 이어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다.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은 2관왕에 도전한다.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도쿄 대회에 도전하지 못한 이우석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
단식메달 놓친 신유빈, 6일 단체전 사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19:20:09‘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8위인 신유빈은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파리 경기장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하야타 히나(5위·일본)에게 2대4(11대9 11대13 10대12 7대11 12대10 7대11)로 패했다.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로 밀렸던 신유빈은 이날 경기에서 첫 게임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3게임을 듀스 끝에 내주며 승기를 뺏긴 신유빈은 이후 두 게임을 더 내줘 결국 패하고 말았다. 신유빈은 단식에서 메달은 놓쳤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단식 김경아(동메달), 남자 단식 유승민(금메달)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신유빈은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부터 펼쳐지는 여자 단체전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체조 도마 종목 결선에 출전한 여서정(22·제천시청)은 착지 실수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여서정은 같은 날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3.416점에 그쳐 8명의 선수 중 7위에 머물렀다. 1·2차 시기에서 차례로 난도 5.4점, 5.0점짜리 기술을 펼친 여서정은 두 번 모두 공중 회전 후 도마를 정면으로 보고 착지하다가 실수를 범한 탓에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체조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훈련 중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안고도 출전해 입상을 바랐지만 아쉽게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
막내도 해냈다…김우진·이우석·김제덕, 전원 男 양궁 개인전 8강행
국제 국제일반 2024.08.04 18:25:31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과 이우석(코오롱)에 이어 김제덕(예천군청)이 나란히 8강전 고지에 올랐다. 김우진은 4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를 7-1(29-29 30-27 30-29 30-28)로 물리쳤다. 달메이다는 현재 세계랭킹 1위로,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과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앞선 경기에서는 이우석(코오롱)이 중국의 왕옌을 6-2(30-29 29-29 30-28 30-30)로 제쳤다. 김제덕은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아르칠라와 진땀 승부 끝에 6-4(27-30 25-27 28-27 28-27 28-27)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 3명 모두 8강까지 생존했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준결승까지 살아남으면 맞대결, 김제덕은 결승에 오르면 우리나라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첫 고비를 넘긴 김우진은 2021년 도쿄 대회 챔피언 메테 가조즈(튀르키예)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앞서 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에서도 우승하면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다. 남자 선수로는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 된다.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이우석은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2020 도쿄 올림픽을 놓친 이우석은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다. 왕옌은 세트 점수를 두 차례나 이우석과 나눠 가지는 등 선전했다. 왕옌은 단 한 번도 8점 이하를 쏘지 않으나, 이우석이 2세트 첫 발을 제외한 화살 11개를 10점에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제덕은 8강에서 미국의 베테랑 브레이디 엘리슨과 대결한다. 엘리슨은 베이징 대회부터 5차례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아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쓴 한국 양궁 대표팀은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에 도전한다. 한국은 양궁에 금메달이 4개 걸려있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한 차례 전 종목 석권을 이룬 바 있다. -
설움 '메치고' 희망을 '쐈다'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17:25:12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과 유도는 하향세가 뚜렷했다. 사격은 은메달 1개(김민정) 획득에 머물렀고 유도도 은 1개(조구함)와 동 2개(안바울·안창림)를 따내는 데 그쳤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전망은 더욱 어두웠다. 사격 진종오와 유도 조구함 등 종목 간판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해 어린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보란 듯 빛나는 성적으로 우려를 씻어냈다.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의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의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50m 권총의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 3개를 책임지며 총 5개의 메달(금3·은2)을 수확했다. 유도도 금메달은 없었지만 여자 57㎏급 허미미(21·경북체육회)와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23·양평군청)의 은메달 등 총 5개의 메달(은2·동3)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성적뿐 아니라 두 종목의 선수들은 무서운 집중력과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감동까지 선사하고 있다. 안타깝게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져도 기어코 동메달을 따내는 모습, 동점으로 슛오프까지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승부를 이겨내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울고 웃었다. ◇적절한 세대교체가 만든 ‘파리의 환희’=사격과 유도가 파리에서 다시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 데는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있었다. ‘사격 황제’ 진종오가 떠난 뒤 이렇다 할 기대주가 없던 사격 종목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하게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이다. 특히 고교생 사수로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어린 만 16세의 반효진은 우리나라 역대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국가대표에 발탁될 수 있었던 것은 올해 3월부터 바뀐 대표 선발전 제도 덕분이다. 대한사격연맹은 그동안 선수들이 예선을 잘 치르고도 결선에서 힘이 빠진 것을 보완하기 위해 결선 제도를 선발전에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오예진·반효진처럼 경력은 짧지만 강심장인 실전형 선수가 파격적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 유도 대표팀 역시 김원진(32·양평군청)과 안바울(30·남양주시청)이 건재하지만 주축을 이루는 건 20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이들은 모두 2000년대에 출생한 선수들이다. 파리에 이어 치러질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의 성적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개인전 메달을 따낸 선수들도 한목소리로 “이제 올림픽에서 어떻게 해야 메달을 딸 수 있는지를 더 잘 알게 됐다.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꼭 따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한화·신한금융이 뿌린 씨앗, ‘역대급 성적’ 꽃피워=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이 큰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한화그룹의 20년 넘는 지원이 있었다. 한화는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아 한국 사격을 위해 20여 년 동안 200억 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한화가 사격계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이유다. 2008년부터는 국내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매년 열었다. 이번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오예진, 김예지(31·임실군청)가 모두 이 대회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2023년 11월 회장사에서는 물러났지만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화가 만들어 놓은 토대 위에 성장한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많은 메달을 따내며 만개했다. 신명주 사격연맹 회장은 한화가 지금까지 한국 사격을 위해 토대를 마련해놓은 가운데 ‘회장사 공백’에 위기의식을 느낀 사격인이 하나가 돼 지금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번 대회 사격에서 이룬 쾌거의 중심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님이 있다. 20년 넘게 기초를 닦아놓으신 덕분이다. 저는 그 길에 숟가락만 얹어놓은 것”이라고 했다. 사격에 한화가 있었다면 유도 뒤에는 신한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대한유도회와 유도 국가대표팀 후원 협약을 맺었다. 대표팀 후원과 별도로 허미미와는 개인 후원 계약도 체결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국 유도와 함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신한금융의 지원은 파격적이다. 신한금융은 국가대표팀에 메달 색깔을 따지지 않고 포상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메달 획득 시 개인전은 선수당 1000만 원, 단체 종목은 팀당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28년만의 金'까지 단 1승…안세영 너만 믿는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16:49:33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에 단 ‘1승’만을 남겨 뒀다. 안세영은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인도네시아)에 2대1(11대21 21대13 21대16)로 승리했다. 전날 8강에서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온 안세영은 이날 경기 초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세계 1위는 위기에 무너지지 않았다. 안세영은 살아난 수비력을 바탕으로 체력전을 펼치며 승기를 잡았다. 코트 양쪽 구석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상대를 지치게 했고 결국 2·3게임을 가져오며 경기를 끝냈다.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노린다. 또한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하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부터 이어진 3회 연속 ‘노골드’ 행진을 끝내게 된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 같은 장소에서 허빙자오(9위·중국)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허빙자오는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천위페이(2위·중국)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다. 준결승에서는 캐롤리나 마린(4위·스페인)에 게임스코어 0대1로 뒤지다 상대의 무릎 부상에 따른 기권으로 행운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 안세영은 허빙자오에 상대 전적에서 8승 5패로 앞서 있다. -
배드민턴 안세영 은메달 확보…1승 땐 ‘그랜드 슬램’ 달성
국제 국제일반 2024.08.04 16:31:33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안세영은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인 올림픽 우승까지 단 1승만을 앞두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를 2-1(11-21 21-13 21-16)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9위 허빙자오(중국) 중 한 명이다. 당초 결승 상대로 전망됐던 ‘천적’ 천위페이(중국)는 준결승전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해 탈락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선 플레이가 총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경기가 시작하자 4차례 연속 실점했고,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했다. 상대에게 찬스볼을 내줘 스매시에 당하거나 리시브 실수를 거푸 내면서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특히 백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거나 라인을 벗어나 아웃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10-18에선 셔틀콕을 빗맞혀 네트 가까이 보내지 못하기도 했다. 결국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고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10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2게임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극적으로 역전승했던 것처럼 승리의 각본을 쓰기 시작했다. 초반 3점 차로 앞섰던 안세영은 6-5로 추격받았을 때 헤어핀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누려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이 살아난 안세영은 10-9에서 툰중을 좌우 앞뒤로 흔든 뒤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스매시를 과시했다. 인터벌이 끝난 뒤 안세영은 툰중의 대각 스매시에 대해 ‘매의 눈’으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아웃을 잡아내 3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이후 예리한 공격을 연달아 과시하며 8점 차로 2게임을 마쳤다. 이후 안세영은 매섭게 툰중을 몰아붙였고, 툰중은 범실을 쏟아냈다. 11-3으로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후반에도 넓은 코트 커버 범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툰중은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6-15에서 13-16으로 석 점 차까지 추격하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안세영은 툰중의 왼쪽 빈 곳을 찌르는 대각 스매시로 상대의 흐름을 한 번 끊어줬다. 아슬아슬한 랠리 끝에 헤어핀 후 푸시 득점으로 18-13으로 달아났고, 상대의 연속 범실로 손쉽게 20점 고지를 밟았다. 안세영은 석 점을 내준 뒤 강력한 스매시로 게임 포인트를 올렸다. -
‘이름값? 우린 몰라’…펜싱여걸들의 미친 한판, 파리를 잠재우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4 16:28:16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최세빈(24·전남도청)은 “우리 모두 미친 것 같다”며 웃었다. “(남자 사브르) 박상원 선수가 우리 훈련하는 데 찾아와서 ‘세빈아, 피스트 올라가서 그냥 미치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언니들한테도 ‘미치면 할 수 있대요’라고 했는데 정말 우리 모두 미친 것 같아요.”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경기 중 가장 ‘미친’ 경기로 기억될 만하다. 어두운 전망을 깨고 메달 잔치를 벌이는 이번 대회 한국 스포츠의 질주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한판이었다. 상대는 팀 세계 랭킹 1위에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은 종주국 프랑스였는데 메달 기대가 크지 않던 한국은 45대36으로 프랑스를 압도해 그야말로 ‘언더독의 대반란’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 사브르가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표팀은 결승까지 진출해 우크라이나에 42대45로 석패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은 랭킹은 4위지만 프랑스에 한 수 이상 아래로 여겨졌다. 세대교체 속에 최세빈, 전은혜(27·인천중구청), 전하영(23·서울시청) 3명이나 새 얼굴이었다. 기존 멤버는 윤지수(31·서울시청)뿐이었다. 모두가 열세를 예상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눈빛부터 달랐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은메달리스트인 마농 아피티브뤼네와 사라 발제르를 1·2라운드에 앞세운 프랑스를 맞아 한국은 2001년생 전하영과 2000년생 최세빈이 패기로 몰아붙이며 2라운드 10대5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 이름값 따위는 아예 계산에 없는 거침없는 펜싱으로 프랑스 홈 관중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세빈과 아피티브뤼네가 격돌한 4라운드에서 20대11로 격차가 벌어지자 프랑스는 5라운드 전하영의 상대를 세실리아 베르데르에서 사라 누차로 교체했고 전하영은 25대18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6라운드에서 한국도 윤지수를 전은혜로 바꿔 굳히기를 노렸고 30대23으로 리드를 지켰다. 8라운드에서 전은혜가 아피티브뤼네를 상대로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과감한 공격을 뽐내며 40대3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전하영이 발제르와의 9라운드까지 9점 차를 유지하며 결승행을 완성했다. 전은혜는 남자 사브르 도경동을 연상하게 하는 ‘특급 조커’로 맹활약했다. 넷은 함께 오른 시상대에서 미리 준비한 태극기 모양 귀걸이를 뽐내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은혜는 “우리 팀 정말 잘하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4년 뒤 금메달 따려고 이번은 은메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한 펜싱 여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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