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28년 만에 배드민턴 女단식 4강 진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6:44:52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을 잡고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를 2대1(15대21 21대17 21대8)으로 꺾었다. 올해 상대전적에서 1승 1패로 호각세를 이뤘던 상대였던 만큼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야마구치에게 리드를 내주며 10대14까지 끌려갔다. 1게임 중반 이후 안세영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며 한 점 차까지 스코어를 좁히며 야마구치를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1게임을 15대21로 내주고 말았다. 2게임 들어 안세영은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5대5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 내며 역전을 만든 안세영은 이후 점수를 추가하며 야마구치를 몰아붙이며 11점 고지에 선착했다. 2게임 후반에도 경기는 완벽히 안세영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안세영은 코트 양쪽 구석으로 셔틀콕을 보내며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다. 리드를 놓치지 않고 이어가던 안세영은 2게임을 21대17로 가져왔다. 2게임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안세영은 3게임에서도 상대를 완벽히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 발걸음이 무거워진 야마구치를 상대로 5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6대1로 흐름을 가져왔다. 한때 9대5까지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안세영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점에 선착했다. 3게임 후반 들어 안세영은 더욱 거센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압박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2점을 얻어낸 안세영은 이후 야마구치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대8로 3게임마저 가져오며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준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4일 오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사격입문 3년만에 금메달 딴 여고생 반효진…노트북에 적힌 '열 글자' 보니 먹먹
국제 국제일반 2024.08.03 16:33:59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격 입문 3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 반효진의 당찬 마음가짐이 담긴 쪽지가 공개돼 화제다. 반효진은 지난 29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251.8점을 쏜 뒤 슛오프에서 중국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이 올린 100번째 금메달이다. 사격 입문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 반효진은 각종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반효진의 금메달 뒤엔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최면 쪽지’다. 31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 속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띄워진 노트북 한 대의 왼쪽 위에는 메모 한 장이 붙어 있었다. 반효진이 직접 작성한 메모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고 돼 있다. 이 메모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반효진을 포함한 대구체고 사격부 팀원끼리 힘들 때 서로 힘내자는 취지로 만든 이른바 ‘최면 쪽지’다. 사진은 이 쪽지를 간직한 반효진이 올 2월 대구체고 사격장에서 학교 노트북에 쪽지를 붙이고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효진의 금메달로 한국 사격계의 숙원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대구체고 여학생 반효진 선수”라며 “이 기회에 대구 사격장도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프랑스 올림픽 축구팀 아르헨과 '난투극'…앙리 감독 "사과드린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6:07:55티에리 앙리 프랑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이후 난투극을 벌인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이겼다. 두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프랑스를 향한 인종차별적 노래를 불러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8강전을 치른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폭발했다. 양 팀 선수들이 갑자기 그라운드에서 충돌했고, 스태프까지 엉키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졌다. 다행히 상황은 더 커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앙리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마지막에 벌어진 소동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난투극의 중심에 있던 프랑스의 핵심 미드필더 엔조 밀로가 레드 카드를 받으면서 앙리 감독을 자극했다. 앙리 감독은 "그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는 이런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기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의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6일 오전 4시 이집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XY염색체 여성복서’ 논란 격화…국제복싱협회, 패배 선수에 1.4억 상금 수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5:59:41XY염색체를 보유한 여성복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의 올림픽 출전을 두고 국제복싱협회(IB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IOC는 올림픽은 ‘여권(passport)'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반면 IBA는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맞서는 양상이다. IBA는 3일(현지시간) 전날 이마네 칼리프와 여자 복싱 66kg급 16강 전에서 탈락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에게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다. 10만 달러는 그간 협회가 금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수여했던 금액으로 선수가 5만 달러, 연맹과 코치가 각각 2만 5000달러를 받는다. IBA는 이날 린위팅에게 패배한 시토라 투르디베코바(22·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투르디베코바는 린위팅과의 57㎏급 16강전에서 패배했으며 악수를 거부한 채 링을 떠났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IBA 회장은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무관심 하지 않으며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들에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 IOC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셈이다. 이번 논란은 칼리프와 린위팅이 XY염색체를 보유한 여성복서로 올림픽에 출전한데서 비롯됐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리됐다. 그러나 IOC가 두 선수를 링으로 복귀시키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IOC는 2일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칼리프와 린위팅 역시 과거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두 선수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성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는의 출생 당시 성별은 여성으로 기록됐고, 여권에도 여성으로 표시돼있다. -
39세 청각장애 美 배구선수, 올해 네번째 올림픽 참가 "맹활약"[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5:16:00청각장애를 가진 미국 배구 국가대표 선수 데이비드 스미스(39)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해 네 번째 올림픽 경기를 치렀다. 미국 배구대표팀의 미들 블로커인 스미스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배구 C조 일본과 경기 3세트에 교체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미스는 선천성 청각장애인으로 코치, 동료들의 말을 들을 수 없어서 입술의 움직임을 읽어 의사소통한다. 배구는 선수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지만, 스미스와 동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CNN은 “(작전 타임 때는) 스미스가 소리를 지르면 알아들었다는 표시가 된다”고 전했다. CNN은 스미스가 올림픽 무대를 이미 세 번이나 겪은 베테랑으로서, 오히려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2009년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 뒤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해 파리 무대까지 밟았다. 리우 대회에선 동료들과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스미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운동을 시작한 편이다. 14살 때 본격적으로 배구를 배웠고, 2003년 고교 졸업 후엔 현 국가대표 코치인 존 스페로 감독이 이끄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 입학했다. 스페로 감독은 “배구는 소통이 중요한 스포츠이지만, 우리는 스미스와 함께 플레이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이후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미스는 많은 청각장애인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안기고 있다”며 “스미스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각자 열정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마음속에 목표가 있고, 이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XY 염색체' 선수와 대결 앞둔 헝가리 女복서, '괴물' 그림 올려 불만 표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4:45:34성별 논란에 휩싸인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의 8강전 상대가 칼리프를 괴물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은 3일(한국 시간) 헝가리 여자 복싱 언너 루처 허모리가 SNS에 칼리프와의 대결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적절치 않은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전했다. 허모리가 올린 게시물은 뿔이 달린 근육질의 괴물과 날씬한 여성이 복싱 경기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서로를 노려보는 그림이다. 칼리프와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게시물이 업로드 된 후 일부 팬과 언론은 허모리가 칼리프를 괴물에 빗댔다며 이는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비판했지만 허모리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그러나 지금은 이 상황에 관해 계속 신경 쓸 순 없다. 상황을 바꾸진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별 논란을 겪는 또 다른 여자복싱 선수인 린위팅(28·대만)의 다음 상대도 비슷한 입장을 냈다.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는 "수많은 사람이 현재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여자 복싱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복싱협회는 "우리는 모든 대회, 특히 올림픽에선 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이 이번 대회에 정상 출전하면서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두 선수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당시 우마르 클레믈레프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성명을 통해 IBA의 결정을 뒤집고 두 선수를 감쌌다. IOC는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전했다. IOC는 "이 규정은 2023 유러피언게임,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와 올림픽 예선 대회에도 적용됐다"며 "이 규정으로 17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복싱 난민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소속 1471명이 참가해 2000여번의 경기를 치렀다"고 소개했다. 예전부터 이어온 명확한 기준에 따라 칼리프와 린위팅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기에, 두 선수의 경기 출전은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칼리프는 4일 새벽 0시 22분에 허모리와 8강전을 치른다. 린위팅은 4일 오후 6시 투르디베코바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한편 IBA는 IOC의 결정을 사실상 부정하는 조치를 취하며 맞서고 있다. IBA는 칼리프가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25·이탈리아)를 상대로 46초 만에 승리를 거둔 후에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IBA는 카리니에게 10만 달러(약 1억 3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카리니의 눈물을 볼 수만은 없었다"며 "(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무관심 하지 않으며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왜 (그들이) 여자 복싱을 죽이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을 위해 자격을 갖춘 선수들만 링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 왜 양궁 그렇게 잘하나?" 日기자 질문 화살 받은 김우진
국제 국제일반 2024.08.03 14:00:22“모든 선수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이번 올림픽 2관왕에 오른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국은 왜 이렇게 강한지를 묻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일(현지시간)까지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갔다. 앞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가져온 대표팀은 앞으로 남녀 개인전 금메달까지 가져오면 사상 첫 양궁 금메달 5개 ‘싹쓸이’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를 기록했으며 여성 단체전은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림픽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보여줘 한국은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상대라는 평가 속에 한국 양궁 대표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바로 왜 한국이 이렇게 양궁을 잘하냐는 것이다. 이날도 한 일본 기자가 “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가하느냐”며 “조선시대, 고구려 때부터 활을 잘 쐈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말 그런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우진 선수는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실업까지 모든 선수가 운동하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궁협회 회장(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양궁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만들어간다. 그래서 지속해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메달리스트로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미국의 양궁 선수 브레이디 엘리슨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다. 올해로 다섯번째 올림픽에 출전 중인 엘리슨은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개인전 동메달, 그리고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 동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엘리슨은 “한국과 미국의 양궁 시스템은 뿌리부터 다르다”며 “한국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15년 동안 상당한 훈련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궁사로 훈련받은 상태에서 대학교에 들어가고, 양궁이 직업인 선수가 많다”며 “미국에서는 내가 활쏘기로 밥벌이하는 유일한 궁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에 한국 양궁이 훨씬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김민종의 퍼포먼스가 물의 일으켜"…日언론의 괜한 트집 잡기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3:19:08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최중량급에서 자랑스런 은메달을 따낸 김민종(24·양평군청)의 세리머니를 두고 일본 언론이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3일 "준결승에서 사이토를 한판승으로 꺾은 김민종의 '퍼포먼스'가 물의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김민종은 2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이상급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이토 다쓰루를 상대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경기 이후 김민종은 포효하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일본 언론은 이 세리머니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매체는 "(준결승은) 판정 논란 없는 정정당당한 싸움이었지만, 경기 직후에 일어난 일이 파문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경기 후 예의를 차리기 전에 김민종이 기쁨을 만끽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관중의 성원을 부추기는 큰 제스처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기뻐도 유도가 중시하는 '예의로 시작해 예의로 끝난다'는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는 정신이 훼손된 행동이다. (그의 행동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토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김민종은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영웅’ 테디 리네르(프랑스)에 허리후리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가 최중량급 은메달을 획득한 건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처음 나온 쾌거다.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 뿐이었다. -
'프랑스 유도 영웅'에 '이런 짓'까지 하더니 조지아 선수 결국…
국제 국제일반 2024.08.03 10:56:42국제유도연맹(IJF)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프랑스의 유도 영웅인 테디 리네르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조지아 선수를 즉각 징계조치했다. 2일(현지시간)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8강전에서 리네르에게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로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을 당했다. 레드카드를 받기 전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한 투시슈빌리는 물러나지 않고 바닥에 누워 리네르의 사타구니에 발을 뻗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투시슈빌리는 리네르의 몸을 젖혀 그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리네르의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IJF는 경기 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오는 3일 열리는 혼성단체전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유도 영웅’ 리네르는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김민종(양평군청)을 꺾고 이 종목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
日축구, 스페인에 0대3 완패…8강서 탈락[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10:08:14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던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에 완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스페인에 0대3으로 졌다. 일본은 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동메달) 이후 5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지만 토너먼트가 시작하자마자 짐을 쌌다. 일본은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오이와 고 감독 체제에서 2년가량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일부러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아시안게임에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고 와일드카드를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A대표팀이 최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한 스페인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개인 기량을 뽐내며 일본의 올림픽 메달 꿈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전반 11분 페르민 로페스의 중거리 슛에 실점한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전반 40분 스페인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됐다. 후반 28분 로페스는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 그림 같은 중거리 슛을 골대 구석에 꽂아 넣어 2대0을 만들었다. 이후 스페인은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벨 루이스가 쐐기 골까지 터뜨려 3대0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열린 8강 경기에서는 모로코가 미국을 4대0으로 이기고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 지었다. 또 개최국 프랑스도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1대0으로 제압했고 이집트도 파라과이와 120분 연장 혈투 이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기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4강전은 모로코-스페인(한국 시간 6일 오전 1시), 프랑스-이집트(한국 시간 6일 오전 4시)의 대진으로 펼쳐진다. -
"상대 선수가 선 넘었다" 은메달 따고 눈물 '펑펑' 김민종에 쏟아진 위로·응원
국제 국제일반 2024.08.03 08:14:02한국 유도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최중량급 은메달을 딴 김민종(23·양평군청)은 하늘도 감동해 금메달을 내려주기에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이자 신장 2m의 장신 테디 리네르(35)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김민종은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그럼에도 김민종은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민종은 “금메달을 따지 못해 너무 아쉬운 마음뿐”이라며 "역사를 썼다고 하기에는 숙제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늘이 덜 감동한 것 같다”며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종을 누른 리네르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힌다. 키도 2m가 넘어 김민종보다 20cm 가량 크다. 그러나 김민종은 2000년생으로 아직 더 좋은 기록을 내고 한국 유도의 역사를 새로 쓸 기회는 더 많다. 자정을 넘어서 진행된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은 아쉽게 패한 김민종 선수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상대 선수 키가 2m 선 넘었다” “은메달도 잘 한 거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김민종이 이긴 거다” “졌지만 정말 잘 싸웠다" “다음번엔 꼭 금메달 간다” 등의 응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
유도 銀 김민종, 결승전서 무릎인대 부상[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07:43:14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최중량급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종(23·양평군청)이 결승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 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도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종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결승 경기 후 의무실에서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된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진통제를 먹고 테이핑을 한 상황이다. 초음파 검사 등 정확한 진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종은 ‘프랑스 영웅’ 테디 리네르(35)와 결승전을 치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날 그는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리네르에게 허리후리기로 한판패 했다. 경기 중 리네르가 넘기기를 시도할 때 김민종이 이를 방어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 번 기술을 받아주면서 무릎을 다쳐 경기가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한판패를 당했다”고 돌아봤다. 비록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김민종은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 메달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이상 조용철), 2000년 시드니 대회(김선영)에서 나온 동메달 뿐이었다. -
파리 올림픽 男단식 결승은 조코비치 vs 알카라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07:31:55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3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테니스 단식 4강전에서 로렌초 무세티(16위·이탈리아)를 2대0(6대4 6대2)으로 제압했다. 알카라스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9위·캐나다)을 2대0(6대1 6대1)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1, 2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와 알카라스는 4일 오후 7시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금메달을 수확하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휩쓰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남녀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 네 명이다. 1987년생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에서 처음 단식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선수다. 2022년에는 US오픈에도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에 호주오픈만을 남기게 된다. 또 2003년생 알카라스가 우승할 경우 올림픽 남자 단식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최연소 우승자는 1924년 파리 대회 빈센트 리처드(미국)로 당시 나이 21세 4개월이었다. 알카라스는 2003년 5월생으로 이번에 우승하면 21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건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팽팽하다.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2023년 프랑스오픈 4강에서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3대1(6대3 5대7 6대1 6대1)로 이겼으나 당시 알카라스가 2세트 이후 다리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
이것이 올림픽 정신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07:30:50프랑스 테디 리네르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김민종을 꺾은 후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도 김민종, '접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8.03 07:28:56김민종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 테디 리네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