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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 첫 경기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7:40:56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일본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스페인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나이지리아, 브라질과 C조에 묶인 스페인(1위)은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7위)을 잡고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쌓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룬 전력 그대로 파리 올림픽에 나섰다.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지만 올림픽 여자축구는 따로 연령 제한이 없다. 그러나 스페인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도쿄 베르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에이스 아이타나 본마티였다. 전반 22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본마티는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가 각을 좁히며 전진했지만 가볍게 툭 차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일본의 수비를 드리블 돌파로 뚫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킥오프한 A조 1차전에서는 FIFA 랭킹 8위 캐나다가 28위 뉴질랜드를 2대1로 이겼다. 캐나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클로에 라카세, 후반 34분 비엔스 에벌린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
'유일한 구기' 女핸드볼, '강호' 독일에 짜릿한 역전승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7:19:39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7대2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대회 시작 전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고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목표로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경민(SK)의 득점포가 불을 품었다. 두 선수는 각각 6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전반을 11대10 한 골 차로 앞서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독일 장신 수비수들을 뚫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펼치더니 후반 10분 이후 독일에게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한국 대표팀의 저력이 빛났다. 류은희와 전지연(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고, 강은혜(SK)가 종료 8분여 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계속 1골 차 승부가 이어지다가 우리나라는 종료 4분 전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에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득점으로 2골 차를 만들어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
김우진, 승리의 'V'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4:33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한 후 'V'표시를 하고 있다. -
김우진, '어깨가 필요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3:32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를 마친 후 이우석의 어깨에 기대 있다.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
파리 올림픽을 향해 '쏜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2:38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
김우진, 남자 양궁 랭킹전 1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1:46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
밝은 표정의 남자 양궁 대표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0:51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
“깁스하면 출전 못 해”…올림픽 위해 손가락 절단한 호주 선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22:20:19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 매튜 도슨(30)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손가락을 일부 절단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각) 호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슨은 최근 호주 퍼스에서 진행한 훈련 경기에서 하키 스틱에 맞아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올림픽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심각한 상처를 입은 도슨은 손가락에 깁스를 할 경우 하키채를 쥘 수 없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결국 그는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를 잘라내는 선택을 했다. 이에 도슨은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더라도 손가락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슨은 손가락 절단을 결정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당신이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걸 바라지 않지만, 올림픽과 그 이후에 삶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고려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지지해줬다. 도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 경력이 분명히 끝에 가까워졌고, 이것이 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며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제가 치러야 할 대가라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와 상의해 올림픽 출전 뿐 아니라 올림픽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는데 스스로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라고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수비수인 도슨은 올해 30세로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6년 전 하키 채에 눈 부위를 잘못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
英 승마영웅 ‘말 학대’ 후폭풍…동물단체, IOC에 승마 종목 제외 요청
국제 국제일반 2024.07.25 19:49:05영국의 승마 영웅 샬롯 뒤자르댕(39)이 말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승마 종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성명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승마 경기를 올림픽 종목에서 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강제와 강압으로만 복종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올림픽도 현대화돼야 한다. 동물을 착취하는 종목은 올림픽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샬럿 뒤자르댕이 말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뒤자르댕이 2020년 당시 개인 훈련장에서 학생 선수에게 승마를 가르치던 중 말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뒤자르댕에게 얻어맞은 말은 승마장 벽에 몰린 채 도망가듯이 구석으로 이동했다. 학생 선수 측은 “뒤자르댕이 긴 채찍으로 1분간 24차례나 말을 때렸다”며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를 대하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국제승마연맹(FEI) 측은 뒤자르댕의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고, 그의 파리 올림픽 출전 또한 무산됐다. 뒤자르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매우 부끄럽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가 빠진 자리는 IOC의 선수 대체 규정에 따라 예비 선수였던 베키 무디가 채운다. -
'압도적 기량' 임시현, 세계新으로 랭킹라운드 1위[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45:49올림픽 무대라는 무게감과 생소한 환경도 금빛 과녁을 조준하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다. 임시현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해 64명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임시현이 기록한 694점은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692점을 2점 뛰어 넘는 세계신기록이다. 임시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이 작성한 올림픽 기록(680점)도 넘었다. 이날 임시현은 72발 중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아 넣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번 시드를 확보한 임시현은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최하위(64위)에 그친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개인전 첫판을 치른다. 또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혼성전 출전 자격도 얻었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은 688점을 쏴 임시현에게 6점 뒤진 전체 2위에 올랐다.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다. 세 명의 합산 점수에서도 20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한국은 단체전 1번 시드를 받게 됐다. -
5년 만에 세계신기록 갈아치운 임시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7:43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 임시현이 694점을 기록해 5년 만에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여자 양궁 리커브 랭킹라운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6:31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 한국 임시현이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세계신기록 작성한 임시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5:01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임시현이 과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
韓선수단 첫 메달 향해…'수영 어벤져스' 출격준비 완료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8:09:54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획득을 책임질 ‘수영 어벤져스’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24일(현지 시간) 오전과 오후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16일 파리에 입성한 대표팀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22일에는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수영 어벤져스’의 선봉을 맡은 김우민(23)이 나와 가볍게 물살을 갈랐다. 김우민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은 다음 날 새벽 3시 42분에 열린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계영 멤버로만 출전했던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800m·400m, 계영 800m)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은 경영 종목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고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비록 해당 대회에서 강자들이 많이 불참했지만 올림픽과 함께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황선우(21)도 이날 수영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는 “상당히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 앞으로 대회까지 지금 컨디션만 유지하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선은 30일 새벽 3시 40분에 예정돼 있다. 김우민과 황선우를 필두로 한 대표팀은 경영에서 단일 올림픽 최다인 3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4위 우하람과 도하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를 앞세운 다이빙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우하람은 8월 6일 예선에 출전해 8일 열리는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8월 7일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을 치른다. -
男축구 女심판·채식 식단·시상식 셀카…파리 '편견'을 깨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8:09:15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이 곧 개막한다. 2024 파리 올림픽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센강에서 진행되는 사상 최초의 ‘수상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펼쳐진다. 206개국 선수들이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개막식만 특별한 게 아니다. 톨레랑스(관용)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답게 틀을 깨는 접근으로 ‘완전히 열린 대회(Games Wide Open)’를 치러낼 계획이다. ◇시상식서 ‘셀카’ OK=시상대 위에서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는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하지만 이 귀한 장면을 셀카에 담을 수는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시상식에 휴대폰을 포함한 개인 물품 소지를 금지했다. 파리에서는 가능하다. 단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 올림픽에디션’만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과 함께하고 있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Z플립6 올림픽에디션에는 메달 세리머니 촬영용 ‘빅토리 셀피’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매번 참가 선수들에게 최신 휴대폰을 제공해왔다. 선수들이 올림픽 기념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바로 삼성 휴대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의 셀카 허용이라는 의미까지 더해 더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백 번의 시상식을 통해 갤럭시Z플립6는 전 세계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이다. ◇맥도날드가 사라졌다=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매 끼니 맥도날드의 치킨 너깃을 먹고 육상 단거리 3관왕의 역사를 썼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건강’과 ‘저탄소’를 콘셉트로 삼으면서 패스트푸드 자리를 뺐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선수촌 식단을 책임지지만 500가지 메뉴 중 거의 3분의 2가 채식 위주의 식단이다. 소고기가 빠진 소고기맛 스튜, 소시지가 없는 핫도그 등이 대표적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완전히 열린 대회인 셈이다. 채소라고 다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는 채식에 흔히 사용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지다. 수입 품목이라 탄소 발생이 많고 재배할 때 물이 지나치게 많이 필요해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프렌치프라이도 조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뺐다. ◇맘(mom) 편한 올림픽=이번 올림픽 선수촌에는 어린이집도 있다. 이 역시 사상 최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보육 관련 자격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상주한다. ‘엄마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올림픽 어린이집’인 만큼 바닥이 육상 경기장 트랙처럼 꾸며졌다. 당장 프랑스 선수단의 엄마 선수들이 맘 편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와 멀지 않은 유럽 국가 선수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림픽 어린이집은 대회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출산한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핀란드 하키 대표팀 출신의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는 “임신이 선수 경력의 마침표가 돼서는 안 된다. 선수촌 어린이집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체 남녀 선수의 비율이 50대50에 거의 가깝고 남자 축구에 여성 심판이 배정된 첫 올림픽으로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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