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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효자 종목"…양궁 임시현·김우진, 남녀 랭킹라운드 1위 '싹쓸이'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6:19:50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파리 올림픽 랭킹전에서 각각 예선 1, 2위를 차지했다. 양궁은 예선을 통해 개인전과 단체전 시드를 정한다. 랭킹전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 양궁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은 이날 총점 694점(720점 만점)을 기록해 64명 중 전체 1위에 올랐으며, 세계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이었는데, 임시현이 이를 2점 뛰어넘은 셈이다. 임시현은 72발 가운데 무려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았다. 이 중 21발은 과녁 정중앙인 '엑스턴'에 집어넣으며 기량을 뽐냈다. 대표팀의 막내 남수현은 688점으로 안시현의 뒤를 이어 전체 2위에 오르며 2번 시드를 가져갔다. 전훈영(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3명 합산 2046점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단체전 1번 시드를 받았다. 남자부 경기에선 김우진이 68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72발 가운데 43발을 10점에 꽂아 넣었다. 2016년 리우, 2020년 도쿄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김우진은 이번에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위는 682점을 쏜 김제덕이 차지했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 이우석은 681점으로 전체 5위를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 역시 3명 합계 2049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1번 시드를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은 단체전 포인트에서 2046점을 기록하며 종전 한국이 도쿄 대회서 기록했던 2023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새로 쓰며 1위로 통과했다. 여자 단체전은 오는 28일 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
김우민 응원했을 뿐인데…호주 수영코치 징계위기[봉주르, 파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6:09:34○…호주 수영 대표팀의 마이클 펄페리 코치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옛 제자인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에 대해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가 자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는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분위기지만 일단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퇴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민 등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올 초 호주 훈련에서 펄페리 코치로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최근 올림픽 현장에서 김우민 등 옛 제자들과 조우한 펄페리 코치는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 총감독은 “펄페리 코치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며 지금은 올림픽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점령한 파리 올림픽 ○…파리 올림픽 관련 물품 상당수가 중국산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중국 제조업체들은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큰 승리를 거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대회는 파리에서 열리지만 최첨단 스포츠 장비와 기념품 등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프랑스 주간지 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의 90%가 중국산이다. 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모자·티셔츠·장난감 등 파리 올림픽의 다양한 기념품이 중국산이며 선수들의 운동복부터 선수촌에서 사용하는 소파까지 올림픽 관련 다양한 제품들이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항저우 세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저장성의 스포츠 관련 수출은 100억 위안(약 1조 9000억 원)을 넘어 지난해 동기보다 25% 가까이 증가했다. -
“김우민, 충분히 메달권 가능”… 호주 수영 코치, 옛 제자 응원했다가 '징계 위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6:04:22호주 수영대표팀의 마이클 펄페리 코치가 옛 제자인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을 응원했다가 징계 위기에 놓였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6일(한국시간) “호주수영연맹 청렴윤리부서는 펄페리 코치와 김우민의 관계에 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다만 호주 선수단은 펄페리 코치를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퇴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펄페리 코치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옛 제자인 김우민을 응원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는 지난 23일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뒤 “호주에서도 한국에 있는 코치와 협력해서 김우민의 훈련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덕분에 김우민이 지난 6개월 동안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파리에서 얼마나 빠르게 물살을 가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우민의 주 종목인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경기를 예상하면서 “일라이저 위닝턴, 새무얼 쇼트(이상 호주), 김우민은 모두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선수들”이라며 “김우민도 충분히 메달권에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펠페리 코치는 김우민을 비롯해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이유연 등 한국 계영 멤버 5명을 지도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펠퍼리 코치의 발언이 공개된 후, 호주 내부에선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안나 미어스 호주선수단장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펄페리 코치의 발언은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도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며 “펄페리 코치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며 지금은 올림픽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우민의 경쟁자로 꼽히는 워닝턴은 호주 매체 채널나인과 인터뷰에서 “펄페리 코치의 발언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펄페리 코치는 나에게 사과했고, 그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지도자”라고 두둔했다. 한편 한국 수영의 간판 김우민은 오는 27일 자유형 400m 경기 나설 예정이다. -
“파리 거리에 피의 강 흐를것”…올림픽 테러 암시 영상 떴는데 내용 보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5:30:24파리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올림픽 참가를 허가한 것에 대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암시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X(구 트위터)에 공개된 약 1분 길이의 영상에는 팔레스타인 국기가 새긴 방탄조끼를 입은 남성이 등장했다. 아랍 국가의 카피예로 얼굴을 감싼 이 남성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팔레스타인 국민을 향한 범죄 전쟁에서 시온주의자(유대인 민족주의자) 정권을 지원했고, 무기를 제공했다”며 “우리의 형제, 자매와 아이들을 살해하는 걸 도왔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시온주의자들을 올림픽에 초대했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파리의 거리에 피의 강이 흐를 것”이라고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소행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해당 영상은 허위임이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에 영상을 의뢰한 결과, 연구원들은 러시아 스톰-1516을 영상의 배후로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그룹은 “이번 영상은 하마스로 가장한 이전 스톰-1516 영상에서 발견된 전술, 기술 및 절차와 밀접하게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도 해당 영상은 위조된 것이라 주장했다.해당 단체는 지난해 10월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를 가장해 우크라이나가 하마스에 군사 지원을 한 것처럼 거짓 주장을 퍼뜨리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올림픽 기간 사이버 공격이 예상되고 위협은 실재한다”며 “철저히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韓배드민턴 '믿는 구석' 또 있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5:12:42배드민턴은 올림픽 무대에서 매 대회 한국 선수단에 메달을 안겼던 ‘효자 종목’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여덟 번의 올림픽에서 20개의 메달(금 6·은 7·동 7)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세 차례 올림픽에서는 ‘노 골드’에 그친 것도 모자라 일본 등 한 수 아래로 여겼던 국가들에 메달을 내주며 국제 무대에서 배드민턴 강국의 위상을 잃고 말았다. 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김학균 감독은 지난달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이 과감한 각오를 밝힐 수 있었던 것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뿐 아니라 또 다른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복식 천재’ 서승재(27·삼성생명)다. 최근 서승재의 기세는 가히 압도적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선수로는 김동문(원광대 교수) 이후 24년 만에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문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혼합 복식 금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 남자 복식 금메달까지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전설적인 선수다. 최고의 기량을 뽐낸 서승재는 안세영과 더불어 2023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군산동고에 재학 중이던 2014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서승재는 특히 복식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이용대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연이어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큰 대회에 약한 선수라는 꼬리표도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승재는 포기하지 않았고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날아올랐다. 서승재는 “‘나는 여기까지인가’라는 자괴감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저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훈련하다 보니 2023년처럼 빛을 보는 시간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서승재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 출전한다. 두 종목 모두 금맥이 끊긴 지 오래다. 남자 복식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김동문-하태권 조, 혼합 복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조의 금메달이 마지막이다. 서승재는 후배 강민혁(25·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5위, 채유정(29·인천국제공항)과 호흡을 맞추는 혼합 복식에서는 세계 3위에 올라 있어 두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서승재는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이 목표다. 그 목표에 맞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승재가 자신이 말한 목표를 이룬다면 올림픽 단일 대회에서 이 두 종목 금메달을 모두 따낸 우리나라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27일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각) 혼합 복식 예선을 시작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파리 올림픽] '10연패' 노리는 양궁 태극낭자들…28일 밤 새 역사 쏜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4:41:35국내 올림픽 열기는 늘 양궁을 기점으로 살아나고는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장혜진을 필두로 한 여자 대표팀의 금빛 활약에 올림픽 응원 분위기가 고조됐고 2021년 도쿄 때는 안산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우리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27일(이하 한국 시간)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축구·농구·배구 등 단체 구기 종목의 본선행 실패까지 겹쳐 큰 관심을 얻지 못했지만 또 한 번 양궁이 ‘치어리더’ 역할을 할 분위기다. 이번 대회 한국 양궁의 첫 금메달은 일요일인 28일 밤부터 지켜보면 된다. 여자 대표팀이 이날 오후 9시 38분 파리 레쟁발리드 특설 사로에서 2회전인 8강을 치른다. 결승은 29일 0시 11분 시작이다. 임시현(한국체대)과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이 힘을 모은 우리 대표팀은 1번 시드를 확보해 1회전을 건너뛰고 8강부터 치르게 됐다. 대만-미국전 승자가 8강 상대이고 4강에서는 프랑스·네덜란드·인도 중 한 팀과 격돌한다. 한국 출신 권용학 감독의 지도를 받는 중국이 최대 라이벌이다. 중국은 올해 세 차례 월드컵 중 두 번을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했다. 우리 대표팀 3명은 모두 올림픽이 처음이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주인공이지만 다른 둘은 지난해까지 국제 대회 경험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셋은 25일 랭킹 라운드에서 올림픽 신기록(2046점)을 합작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한국 스포츠 전체의 자랑이자 자존심이다.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직전 도쿄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까지 정상을 지켜내면 올림픽 10연패의 신화를 쓴다. 김수녕·조윤정·김경욱·윤미진·박성현·기보배·장혜진·안산의 계보를 이을 신궁은 임시현이다. 25일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의 세계신기록을 쏴 전체 64명 중 1위에 올랐다. 72발 가운데 48발을 10점에 꽂았고 이 가운데 21발은 가장 작은 원인 ‘엑스텐’에 들어갈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대한양궁협회는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혼성 단체전(혼성전) 출전권을 준다. 임시현은 혼성전 티켓을 따내 3관왕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그는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좋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3관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했다. 한국 지도자의 계속된 해외 유출과 그로 인한 주요국 전력의 상향 평준화에도 여자 단체 등 한국 양궁은 결정적인 순간 차이를 만들어내며 최강 지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평균 명중률 9.65점 이상의 피도 눈물도 없는 ‘로봇 궁사’와 대결하며 극한의 환경을 감각에 새겼다. 100년 만에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은 각국 선수단을 실은 배가 센강을 6㎞ 이동하는 유례 없는 ‘수상 개막식’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다. 206개국에서 온 1만 500명의 선수는 32개 정식 종목에서 329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는 21개 종목에 143명.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졌다. ‘소수 정예’를 기치로 내건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을 따 종합 순위 15위에 오른다는 목표로 17일간의 열전에 뛰어들었다. -
“보너스 없으면, 올림픽도 없다”…개막식 코앞인데 IOC 전용 호텔 직원들 '파업'
국제 국제일반 2024.07.26 14:41:31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들이 머무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호텔 직원들이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파업에 들어갔다고 A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의 주요 강경 노조인 노동총동맹(CGT) 파리 지부에 따르면 파리의 5성급 호텔 ‘호텔 뒤 컬렉셔너’의 직원 수십명은 이날 7년간 동결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CGT는 IOC 관계자들이 해당 호텔을 이용하고 있으며, 호텔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비용으로 호텔 측에 2200만 유로(약 330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원들이 이날 호텔 복도에 “13번째 달이 없다면, 올림픽도 없다”, “호화 호텔, 가난한 임금”, “우리의 사회적 혜택을 돌려달라”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13번째 달’은 프랑스 회사가 매년 12월에 추가로 지급하는 보너스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노조 측은 호텔이 올해 주주들에게 950만 유로(약 142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음에도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CGT는 이번 파업이 호텔 측과의 다섯 번째 협상이 전날 결렬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이날 성명에서 “노조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호텔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며 “서비스가 문제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개막을 앞둔 파리 올림픽은 대회를 준비하는 노동자들의 처우 논란과 파업이 이어지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하는 공연 노동자 200여명이 예술계 종사자들에 대한 불공정한 처우 등에 항의하며 센강에서 시위를 열고 개막식 리허설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
"아르헨 축구선수 '6000만원' 시계 털렸다"…파리올림픽 '절도 주의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3:42:492024 파리올림픽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도 전에 각국 선수들의 도난 피해가 속출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패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전날 훈련 중 7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도난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 ‘프랑스앵포’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감독이 이날 모로코와 경기 뒤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수단의 도난 피해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어제 훈련장에 도둑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갔다"며 "미드필더 티아고 알마다가 시계와 반지를 분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는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며 “그들(프랑스 치안 당국)은 우리에게 사사건건 인증, 신분 확인 등을 요구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이 매체에 "경기장 라커룸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며 "알마다가 신고한 피해 물품은 4만유로 상당(한화 약 6000만원)의 시계와 1만유(약 1500만원)로 상당의 반지"라고 말했다. 호주 사이클 대표팀 선수들도 파리로 향하던 중 벨기에 브뤼셀에 들렀다가 23∼24일 밤사이 차량 침입 절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는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프리스타일 금메달리스트인 로건 마틴으로, 절도범은 차량 유리창을 깨고 안에 있던 마틴의 지갑과 배낭 등을 훔쳐 도망갔다. 마틴과 호주 사이클 대표팀은 소지품에 장착한 위치 추적 장치 덕분에 근처에서 일부 물품을 찾았지만, 절도범은 가방에 들어 있던 초콜릿까지 먹어 치운 것으로 파악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자전거 등 주요 물건은 숙소에 보관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 -
센강 개막식 보며 치맥? '올림픽 집관족' 건강하게 즐기려면 [헬시타임]
사회 사회일반 2024.07.26 12:03:492024 파리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2시 30분에 중계될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실내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린다. 파리 도심을 흐르는 센강에서는 일찌감치 보트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개막식에서는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을 지나 에펠탑 인근까지 6㎞에 이르는 구간에서 참가국 선수 1만500명을 태운 선박 94척의 행진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직까지 개막식 공연이 베일에 싸여있는 가운데 희귀병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팝스타 셀린 디옹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신사스탠다드가 디자인한 팀 코리아의 단복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단복 톱(TOP) 10’에 선정되며 국제적인 호평을 받는 등 개막부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은 한국과 7시간의 시차가 나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만큼 개막식 뿐 아니라 여러 경기가 한국 기준 새벽에 진행된다. 마침 휴가와 겹쳐 새벽까지 밤을 지새우고 경기 일정을 사수하다 보면 신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4년만에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살펴보자. ◇ 목이 탄다? 맥주보단 물...심심풀이 야식은 자제해야 올림픽 기간인 7월 말~8월 초는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아무리 더워도 맥주 등 주류로 갈증을 해소하지 않아야 한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틈틈이 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하되 올림픽을 시청한다고 해서 야식을 섭취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강을 위해선 올림픽 기간이라도 평소와 생활습관을 비슷하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배달음식을 시켜 과식하기 보단 경기를 시청하면서 러닝머신이나 고정식 자전거 등을 이용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 앞에 바짝? 적정거리 유지하고 눈 자주 깜빡여야 올림픽 경기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면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한 곳에 시선이 오래 머무르다 보면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가 건조해지고 자칫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때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 때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사호석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눈과 TV의 거리를 2m 이상 유지해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때는 30㎝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블루라이트 차단율을 높게 설정하라”고 말했다. 실내 불을 끈 상태로 경기를 시청하는 것은 금물이다. 시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경기 시청 땐 허리 곧게 펴고 턱 살짝 당긴 자세로 늦은 시간 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조재환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경기를 시청할 때는 허리, 등, 목뼈 같은 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옆으로 누워 팔로 머리를 괴는 자세, 높은 베개를 베는 자세, 허리를 등받이에 끝까지 받치지 않고 반쯤 누워있는 자세는 특히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경기를 시청할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최대한 집어넣고 올바르게 앉아야 한다. 화면을 볼 때는 턱을 살짝 당겨 화면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래로 약 15도 유지하도록 하자. 경기를 보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몸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 목건강 지키려면 실내 습도 조절도 신경써야 올림픽 응원 열기에 취해 과도하게 소리 지르고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하는 것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윤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올림픽 기간동안 건강한 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이 쉬는 느낌이 있거나 통증이 있으면 음성 사용을 자제하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성대 결절이 발생해 오랫동안 쉰 목소리와 발성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에 힘주어 말하거나 고함치는 행위를 삼가고, 극단적인 고음이나 저음으로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틈틈이 수분을 섭취하면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 피곤해도 낮잠은 30분만...늦은 밤 카페인 섭취 자제해야 늦은 시각에 경기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림픽 기간동안 수면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고 경기 시청 중 졸음이 오면 바로 잠자리에 드는 게 중요하다. 그는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모습을 보다가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기 쉬운데 밤늦게 경기를 볼 때는 가급적 흥분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청해야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황선우 "완전 사우나, 쓰러진 선수도" 고통 호소…파리올림픽 '찜통 버스' 논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10:53:53'저탄소'를 표방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까지 열지 못하게하는 셔틀버스 때문에 각국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수영 대표팀 김우민(22·강원도청)은 파리 오네수부아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버스가 너무 더운데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고 말했다. 황선우(21·강원도청) 역시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나라 선수가 쓰러졌다는 얘기도 들었다. 경기하는 날 그러면 가장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은 셔틀버스 시스템 문제로 훈련 시간을 빼앗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게 수영장에 도착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에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면서다. 파리 북부 생드니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까지 거리는 약 11km다. 차로 20여분이 걸리는데 배차 시간표대로 셔틀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선수들이 불필요하게 시간을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황선우는 “지난 23일부터 경기장과 선수촌을 오가며 훈련 중인데 매번 이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왕복 3시간을 길에 투자할 판이다. (컨디션을 관리하는데) 정말 많이 힘들다”며 “경기하는 날까지 이런 일이 반복되면 큰 문제다.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김우민은 “버스가 너무 덥다. 며칠 전에는 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들어가 뱅뱅 돌았다"며 "좁은 골목에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고 전했다. -
‘올림픽 레전드’ 장미란,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 참석…유인촌은 패럴림픽 개막식에
문화·스포츠 문화 2024.07.26 08:27:20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 레전드’ 장미란 제2차관이 ‘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포함, 경기 현장에서 정부를 대표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고 지원시설을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장미란 차관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과 개회식 전 프랑스 정부가 주최하는 ‘스포츠 장관 리셉션’에 참석한다. 또한 경기장 현장을 찾아가 우리 선수단의 올림픽 여정을 응원한다. 25일 개회식 전에 열린 여자 핸드볼 단체팀과 독일의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27일에는 유도 여자 48kg급, 유도 여자 60kg급 경기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전, 28일에는 양궁 여자 단체전, 29일에는 양궁 남자 단체전, 수영 200m 자유형 결승전, 100m 배영 결승전 등을 관람하고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장미란 차관은 우리 선수단 지원시설도 점검한다. 28일 대한민국 선수단의 현지 적응과 훈련, 경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퐁텐블로 사전훈련센터와 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30일에는 올림픽 선수촌을 찾아가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선수촌에 머물며 선수들이 요청하는 사항이 원활하게 지원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27일에는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한국 기자단을 만나 ‘파리올림픽’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우리 국민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노고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장미란 차관은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체육의 국제적 위상을 확대하는 스포츠 외교도 이어간다. 세계도핑방지기구 위톨드 반카 회장, 일본 무로후시 고지 스포츠청장 등 주요 국제체육 인사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체육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장미란 차관은 “우리 국민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대표로 전하기 위해 ‘파리올림픽’ 현장에 왔다. 분주히 경기장을 오가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월 올림픽 관련 사전 점검차 파리를 방문했었다. 유 장관은 그리고 8월 28일 ‘2024 파리 패럴림픽’ 개막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장관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8월 12일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는 송윤석 문체부 체육협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
'맏형' 김우진, 랭킹라운드 1위 올라 金향해 순조롭게 출발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7:43:23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남자 랭킹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9개, 올림픽에서 2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아픈 손가락’이었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아쉽게도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김우진은 이날 72발의 화살 중 43발을 10점에 꽂아 넣는 안정적인 활약 속에 전체 1위를 마크, 1번 시드를 잡았다. 김우진은 랭킹라운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욕심이 많으면 그만큼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머리는 좀 비우고 가슴은 좀 뜨겁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국가대표 4명 중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내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은 물론이고 개인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우진은 "항저우에서 못했던 것들, 올림픽에서 좀 더 잘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전체 1위에 올라 혼성전 출전하게 된 김우진은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노린다. '후배'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도 제 몫을 다해주면서 남자 대표팀은 총합 2049점으로 팀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1회전을 건너뛰고 8강부터 경쟁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등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은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를 기록, 개인전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우석은 681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
스페인 여자축구, 첫 경기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7:40:56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일본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스페인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나이지리아, 브라질과 C조에 묶인 스페인(1위)은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7위)을 잡고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쌓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룬 전력 그대로 파리 올림픽에 나섰다.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지만 올림픽 여자축구는 따로 연령 제한이 없다. 그러나 스페인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도쿄 베르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에이스 아이타나 본마티였다. 전반 22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본마티는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가 각을 좁히며 전진했지만 가볍게 툭 차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일본의 수비를 드리블 돌파로 뚫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킥오프한 A조 1차전에서는 FIFA 랭킹 8위 캐나다가 28위 뉴질랜드를 2대1로 이겼다. 캐나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클로에 라카세, 후반 34분 비엔스 에벌린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
'유일한 구기' 女핸드볼, '강호' 독일에 짜릿한 역전승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7:19:39단체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27대26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우리나라는 대회 시작 전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보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고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목표로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강경민(SK)의 득점포가 불을 품었다. 두 선수는 각각 6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국은 전반을 11대10 한 골 차로 앞서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독일 장신 수비수들을 뚫어내지 못하며 고전을 펼치더니 후반 10분 이후 독일에게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위기의 순간, 한국 대표팀의 저력이 빛났다. 류은희와 전지연(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고, 강은혜(SK)가 종료 8분여 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계속 1골 차 승부가 이어지다가 우리나라는 종료 4분 전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에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득점으로 2골 차를 만들어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우리나라는 28일 슬로베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
김우진, 승리의 'V'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4:33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한 후 'V'표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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