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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어깨가 필요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3:32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를 마친 후 이우석의 어깨에 기대 있다.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
파리 올림픽을 향해 '쏜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2:38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
김우진, 남자 양궁 랭킹전 1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1:46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활을 쏘고 있다. -
밝은 표정의 남자 양궁 대표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6 00:10:512024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5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랭킹라운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우진이 1위를 차지했다. -
“깁스하면 출전 못 해”…올림픽 위해 손가락 절단한 호주 선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22:20:19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 매튜 도슨(30)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손가락을 일부 절단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현지시각) 호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슨은 최근 호주 퍼스에서 진행한 훈련 경기에서 하키 스틱에 맞아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올림픽 개막을 약 2주 앞두고 심각한 상처를 입은 도슨은 손가락에 깁스를 할 경우 하키채를 쥘 수 없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결국 그는 깁스 대신 손가락 일부를 잘라내는 선택을 했다. 이에 도슨은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더라도 손가락 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슨은 손가락 절단을 결정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당신이 성급한 결정을 내리는 걸 바라지 않지만, 올림픽과 그 이후에 삶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고려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를 지지해줬다. 도슨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 경력이 분명히 끝에 가까워졌고, 이것이 제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며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 제가 치러야 할 대가라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와 상의해 올림픽 출전 뿐 아니라 올림픽 끝난 이후의 삶을 생각했을 때도 절단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가장 좋은 옵션은 손가락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었는데 스스로 대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가락 일부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는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니 다행”이라고 자신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콜린 배치 감독은 “도슨의 결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헌신적인 것”이라며 “깁스를 택할 수도 있었지만, 손가락 끝 일부를 잘라내고 지금은 훈련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수비수인 도슨은 올해 30세로 2021년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6년 전 하키 채에 눈 부위를 잘못 맞아 실명 위기를 겪기도 했다.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은 오는 27일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
英 승마영웅 ‘말 학대’ 후폭풍…동물단체, IOC에 승마 종목 제외 요청
국제 국제일반 2024.07.25 19:49:05영국의 승마 영웅 샬롯 뒤자르댕(39)이 말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승마 종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성명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승마 경기를 올림픽 종목에서 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다. 강제와 강압으로만 복종시키는 것”이라며 “이제 올림픽도 현대화돼야 한다. 동물을 착취하는 종목은 올림픽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는 샬럿 뒤자르댕이 말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뒤자르댕이 2020년 당시 개인 훈련장에서 학생 선수에게 승마를 가르치던 중 말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뒤자르댕에게 얻어맞은 말은 승마장 벽에 몰린 채 도망가듯이 구석으로 이동했다. 학생 선수 측은 “뒤자르댕이 긴 채찍으로 1분간 24차례나 말을 때렸다”며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를 대하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국제승마연맹(FEI) 측은 뒤자르댕의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고, 그의 파리 올림픽 출전 또한 무산됐다. 뒤자르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매우 부끄럽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가 빠진 자리는 IOC의 선수 대체 규정에 따라 예비 선수였던 베키 무디가 채운다. -
'압도적 기량' 임시현, 세계新으로 랭킹라운드 1위[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45:49올림픽 무대라는 무게감과 생소한 환경도 금빛 과녁을 조준하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의 앞길을 막을 수 없었다. 임시현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랭킹라운드 경기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해 64명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임시현이 기록한 694점은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692점을 2점 뛰어 넘는 세계신기록이다. 임시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이 작성한 올림픽 기록(680점)도 넘었다. 이날 임시현은 72발 중 48발을 10점 과녁에 꽂아 넣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번 시드를 확보한 임시현은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최하위(64위)에 그친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개인전 첫판을 치른다. 또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혼성전 출전 자격도 얻었다.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은 688점을 쏴 임시현에게 6점 뒤진 전체 2위에 올랐다. 맏언니 전훈영(30·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다. 세 명의 합산 점수에서도 2046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한국은 단체전 1번 시드를 받게 됐다. -
5년 만에 세계신기록 갈아치운 임시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7:43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 임시현이 694점을 기록해 5년 만에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과녁 앞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
여자 양궁 리커브 랭킹라운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6:31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 한국 임시현이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세계신기록 작성한 임시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9:05:012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개인 랭킹 라운드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임시현이 과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
韓선수단 첫 메달 향해…'수영 어벤져스' 출격준비 완료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8:09:54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획득을 책임질 ‘수영 어벤져스’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한국 수영대표팀은 24일(현지 시간) 오전과 오후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 참여했다. 16일 파리에 입성한 대표팀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 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된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했다. 22일에는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결전을 대비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수영 어벤져스’의 선봉을 맡은 김우민(23)이 나와 가볍게 물살을 갈랐다. 김우민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은 다음 날 새벽 3시 42분에 열린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계영 멤버로만 출전했던 김우민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800m·400m, 계영 800m)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은 경영 종목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고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탄생한 세계수영선수권 한국인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비록 해당 대회에서 강자들이 많이 불참했지만 올림픽과 함께 메이저 대회로 평가받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황선우(21)도 이날 수영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는 “상당히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 앞으로 대회까지 지금 컨디션만 유지하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선은 30일 새벽 3시 40분에 예정돼 있다. 김우민과 황선우를 필두로 한 대표팀은 경영에서 단일 올림픽 최다인 3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4위 우하람과 도하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를 앞세운 다이빙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우하람은 8월 6일 예선에 출전해 8일 열리는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8월 7일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을 치른다. -
男축구 女심판·채식 식단·시상식 셀카…파리 '편견'을 깨다[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18:09:15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로 돌아온 올림픽이 곧 개막한다. 2024 파리 올림픽은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각) 센강에서 진행되는 사상 최초의 ‘수상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 펼쳐진다. 206개국 선수들이 열전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개막식만 특별한 게 아니다. 톨레랑스(관용)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답게 틀을 깨는 접근으로 ‘완전히 열린 대회(Games Wide Open)’를 치러낼 계획이다. ◇시상식서 ‘셀카’ OK=시상대 위에서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는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진 특권이다. 하지만 이 귀한 장면을 셀카에 담을 수는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시상식에 휴대폰을 포함한 개인 물품 소지를 금지했다. 파리에서는 가능하다. 단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 올림픽에디션’만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1997년부터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과 함께하고 있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된 Z플립6 올림픽에디션에는 메달 세리머니 촬영용 ‘빅토리 셀피’ 기능이 내장돼 있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매번 참가 선수들에게 최신 휴대폰을 제공해왔다. 선수들이 올림픽 기념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이 바로 삼성 휴대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의 셀카 허용이라는 의미까지 더해 더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백 번의 시상식을 통해 갤럭시Z플립6는 전 세계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이다. ◇맥도날드가 사라졌다=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매 끼니 맥도날드의 치킨 너깃을 먹고 육상 단거리 3관왕의 역사를 썼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는 맥도날드가 없다. ‘건강’과 ‘저탄소’를 콘셉트로 삼으면서 패스트푸드 자리를 뺐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선수촌 식단을 책임지지만 500가지 메뉴 중 거의 3분의 2가 채식 위주의 식단이다. 소고기가 빠진 소고기맛 스튜, 소시지가 없는 핫도그 등이 대표적이다. 채식주의자들에게 완전히 열린 대회인 셈이다. 채소라고 다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아보카도는 채식에 흔히 사용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지다. 수입 품목이라 탄소 발생이 많고 재배할 때 물이 지나치게 많이 필요해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프렌치프라이도 조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뺐다. ◇맘(mom) 편한 올림픽=이번 올림픽 선수촌에는 어린이집도 있다. 이 역시 사상 최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보육 관련 자격증을 가진 자원봉사자가 상주한다. ‘엄마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올림픽 어린이집’인 만큼 바닥이 육상 경기장 트랙처럼 꾸며졌다. 당장 프랑스 선수단의 엄마 선수들이 맘 편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프랑스와 멀지 않은 유럽 국가 선수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림픽 어린이집은 대회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 출산한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핀란드 하키 대표팀 출신의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는 “임신이 선수 경력의 마침표가 돼서는 안 된다. 선수촌 어린이집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체 남녀 선수의 비율이 50대50에 거의 가깝고 남자 축구에 여성 심판이 배정된 첫 올림픽으로도 기록됐다. -
"하루에 8억씩 번다"…올림픽 출전 선수 만 명 중 수입 '킹'은?
국제 국제일반 2024.07.25 17:52:3027일(한국시각) 막을 올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 명이 넘는 선수 가운데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욘 람인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상위 20명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사이에 2억1000만 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 최다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람은 하루에 8억원 가까이 번 셈이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르브론 제임스로 1억27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람이 제임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 것은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옮기면서 막대한 이적료를 챙겼기 때문이다. 상위 10명은 모두 골프와 농구 선수들로 채워졌고,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테니스 선수 2명이 더해진다. 3∼5위는 스테픈 커리(1억190만 달러),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 달러), 케빈 듀랜트(8970만 달러)로 NBA 선수들이 휩쓸었다.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7790만 달러·와 스코티 셰플러(6260만 달러)가 6, 7위에 자리했고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 데빈 부커(4810만 달러) 순으로 NBA 선수들이 10위까지 남은 자리를 채웠다. -
[올림픽]드론 띄워 女선수들 몰래 들여다 보다 '국제 망신' 수석코치·분석가 결국…
국제 국제일반 2024.07.25 09:54:20뉴질랜드 여자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을 하다 들통나면서 망신당한 올림픽 여자축구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가 사건에 연루된 수석코치와 전력 분석가가 ‘퇴출’됐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드론 사건에 연루된 여자 축구 대표팀의 조지프 롬바르디 전력 분석가와 재스민 맨더 수석 코치를 퇴출했다. 즉시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캐나다 대표팀의 버벌리 프리스트먼 감독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한국시간 26일 0시 킥오프하는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 앞서 뉴질랜드 대표팀은 현지시간 22일 훈련 도중 캐나다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드론을 날렸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식 항의했다. 뉴질랜드 대표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드론으로 정보 수집 작업을 하던 캐나다 축구대표팀 전력 분석가를 체포했다. 프리스트먼 감독은 이에 대해 “뉴질랜드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한다”며 "또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뉴질랜드 경기를 지휘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여자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에서 한 차례 우승(2020년 도쿄 대회)과 두 차례 3위(2012년 런던·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를 차지한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위다. -
"성난 관중 난입, 물병 투척"…첫 경기부터 '난장판'된 파리올림픽
국제 국제일반 2024.07.25 09:46:20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였던 아르헨티나와 모로코의 남자 축구 경기가 관중 난동으로 2시간 가량 중단된 후 득점이 번복되는 파행 속에 치러졌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모로코에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B조 모로코와 1차전에서 경기가 일시 파행되는 혼란 끝에 1-2로 졌다. 한 골 차로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 15분이 다 지난 후에야 크리스티안 메디나(보카 주니어스)의 극장 골이 터져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듯했다. 하지만 메디나의 득점 이후 흥분한 관중들의 난입과 물병 투척으로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양 팀 선수가 모두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경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절차상 메디나의 득점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돼야 하는 상황에서 심판이 일단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반적인 축구 경기에서 찾아볼 수 없는 큰 혼란이 생긴 것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간 이후 경기 감독관이 로이터 통신에 이 상황을 '종료'로 간주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히는 등 주최 측도 혼선을 빚었다. 주최 측의 최종 결정은 'VAR 이후 경기 재개'였다.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기가 파행된 지 2시간가량이 흐른 후 다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면서 메디나의 헤딩 장면의 VAR 결과를 기다렸다. 우여곡절 끝에 나온 최종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에 킥오프한 경기가 오후 7시께 재개했고, 몇 분가량 남은 경기 시간을 마저 채우고서 진짜 종료 휘슬이 울렸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혼란이 빚어진 이 경기는 오는 26일 '센강 개회식'을 통해 막을 여는 파리 올림픽의 첫 경기였다. 전체 종목을 통틀어서 가장 빨리 킥오프한 경기가 모로코-아르헨티나전과 C조의 스페인-우즈베키스탄전이다. 16개 팀이 출전한 올림픽 남자축구는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후 각 조 1, 2위 팀끼리 8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라크, 우크라이나와 경쟁하는 B조 최강으로 꼽힌 아르헨티나는 한 수 아래로 본 모로코에 끌려다닌 끝에 고개를 숙였다. 아르헨티나 A대표팀은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2 카타르 월드컵-2024 코파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주요 대회 3연패를 이루면서 당대 최강팀으로 위상을 굳혔다. A대표팀의 핵심으로, '축구의 신'이라는 별칭을 받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이번 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적 공격수로 꼽히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와 베테랑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출격했는데도 첫 경기부터 진땀을 흘렸다. 세계 정상급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운 모로코는 전반 종료 직전 수피안 라히미(알아인)가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먼저 골 맛을 본 팀은 모로코였다. 이번에도 라히미가 나섰다. 일리아스 아호마시(비야레알)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4분 라히미가 침착하게 성공해 2-0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알바레스를 중심으로 파상 공세를 폈고, 후반 23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 메디니가 아르헨티나를 일단 패배의 늪에서 구해낸 듯했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 15분이 모두 흐르고 23초가 더 지난 시점에서 메디나가 극적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었다. 오타멘디와 브루노 아미오네(클루브 산토스 라구나)의 연속 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하고 흘러나오자 메디나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직후 모로코 관중 일부가 그라운드에 난입하고, 물병을 투척하는 등 흥분을 표출하면서 한동안 경기 결과를 알지 못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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