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궁사 처럼…가상 경기장서 '양궁 슈팅' 체험
산업 산업일반 2024.07.25 09:42:21현대차(005380)그룹이 개발한 ‘슈팅로봇’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의 숨은 조력자다. 선수들은 상대 선수 없이도 오차가 거의 없는 슈팅로봇과 1대1 대결을 펼치며 훈련을 진행했다.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와 풍향 및 온습도 센서를 탑재해 9.65점 이상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로봇과 대결하며 선수들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가면 슈팅로봇을 비롯해 실제 양궁 훈련에 적용되는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온 현대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궁사의 길(The path of an archer)-모빌리티 기술과 양궁의 만남’이라는 체험 행사를 8월 18일까지 열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5일 “이번 행사는 활쏘기와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기술로 제작된 국가대표 선수 훈련 장비를 체험하며 선수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여정을 간접 경험하고 양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은 크게 ‘체험존’과 ‘기술 전시존’으로 나뉜다. 체험존은 참가자들이 처음 양궁에 입문해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을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접 양궁 선수가 돼 실제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활쏘기를 할 수 있다. 국제 대회에 적용되는 70m 거리의 과녁판에 화살을 명중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체감할 수 있다. 국가대표가 쓰는 무게 3~4㎏의 리커브 활 대신 약 2㎏의 입문용 리커브 활을 사용하고 화살촉도 뭉툭한 스펀지로 만들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활시위에 다치지 않도록 암·체스트 가드도 제공한다. 또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 사용하는 비전 기반 심박수 측정 장치와 슈팅 자세를 확인하고 완벽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심박수와 양궁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 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기술 전시존에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과 전 국가대표인 강채영·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된다. 3D 그립은 알루미늄과 폴리아미드를 혼합한 알루마이드 및 고밀도·방수성 등으로 자동차 부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PA12 소재다. 가벼운 데다 미끄러짐이 거의 없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 대부분이 사용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한 고객은 현장에서 신청해 이번 양궁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고 2005년 아들 정의선 회장이 자리를 이어받으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중 가장 오랜 기간 후원을 이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활용해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훈련 장비를 개발해 2016년 국제 대회부터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26일(현지 시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찾아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
'세계 랭킹 1위' 신네르, 편도선염으로 파리 올림픽 불참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07:48:56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편도선염으로 인해 2024 파리 올림픽 불참 의사를 전했다. 신네르는 25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병원 진단 결과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큰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네르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세계 랭킹 2·3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단식 1·2번 시드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사람이 1·2번 시드를 나눠 가질 경우 이들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성사된다. 두 선수는 15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었고 해당 경기에서 알카라스가 세트 점수 3대0으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27일부터 시작된다. -
파리올림픽 사전연습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06:37:132024파리올림픽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개막식 사전연습이 진행된 가운데 기수들이 올림픽 참가국의 국기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
파리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06:36:18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
파리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5 06:35:28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4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
"올림픽 끝나면"…연립정부 구성 미룬 마크롱
국제 국제일반 2024.07.24 18:03:56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웠다가 실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26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 이후 새 정부 구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월 중순까지는 개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사실상 총리 선출권을 쥐고 있는 야권에서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시간 끌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의 정치적 휴전’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전쟁이 중단되던 역사를 예로 들며 “현 정부와 장관들이 올림픽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각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8월 중순까지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은 8월 11일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당분간 프랑스 행정부는 가브리엘 아탈 총리 체제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탈 총리는 이달 초 치러진 총선 직후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후임자가 지명될 때까지 총리직을 이어가기로 한 상태다. 이원집정부제 국가인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에게 총리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통상 다수당에서 추천한 후보를 총리로 지명하는 게 관례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다수당인 좌파 연대 신민중전선(NFP)에 권력을 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대신 범여권 앙상블(ENS)에 극우와 극좌 정당을 제외한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당(PS), 보수당인 공화당(LR)과 합심해 연립정부를 구성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 소속의 야엘 브론피베 의원이 하원의장으로 재선출되면서 연립정부 구성은 가시화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ENS가 NFP에 밀려 의석수 2위를 기록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이날 총리 후보자를 확정한 NFP는 마크롱 대통령에게 총리 임명을 서두르라고 압박했다.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를 포함해 4개 정당으로 구성된 NFP는 몇 차례 총리 후보 선출과 관련해 정당 간 의견 충돌을 보인 후 특정 정당 출신이 아닌 파리시 공무원 뤼시 카스테 재무국장을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LFI 소속 에리크 코크렐 의원은 X(옛 트위터)에서 “NFP는 카스테를 만장일치로 총리로 선택하면서 정부 운영을 향한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제 마크롱 대통령은 더 이상 (총리 임명을 미룰) 구실이 없다”고 전했다. -
선수촌 라운지서 ‘K푸드’ 먹고 ‘찰칵’…韓선수단 숙소는?[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16:23:1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현지 숙소 내부가 공개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현지 시간)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선수촌을 공개하는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도 이 일정에 맞춰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한국 선수단의 선수촌 내부를 공개했다. 한국 선수단은 선수촌 3~5층의 89개 객실을 배정 받았다. 선수촌에는 에어컨이 없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자 실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 이에 체육회는 더위를 대비해 냉풍기 총 89대를 방마다 배치했다. 이동식 에어컨 26대도 마련했고 기온이 떨어질 상황에 대비해 담요도 준비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사용한 ‘골판지 침대’는 종전 200㎏에서 250㎏으로 하중이 높아졌다. 선수촌 B동의 3~5층 라운지에는 ‘한식 매점’을 연상케 하는 식품들이 즐비하다. 이곳에는 사발면과 김치를 비롯해 즉석밥, 참치 통조림 등 한국 음식이 준비돼있다. 체육회는 파리의 한국 식료품점 등에서 해당 음식을 조달 받았다. 4층 테라스형 라운지에서는 선수촌 옆으로 흐르는 센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선수들 사이에는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촌 식당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선수촌 식당에는 미슐랭 셰프 4명이 배치돼 하루 식사 4만 개 중 1200개를 만든다. 선수촌 식당은 3500석 규모로 전 세계의 다양한 요리들이 제공된다.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은 각국 대표단에 특정 음식을 요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한국 선수단은 김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흥행 부진' 파리올림픽…주인 찾는 재판매 티켓 27만장 넘어
국제 인물·화제 2024.07.24 15:56:48프랑스 파리올림픽이 26일(이하 현지 시간) 개막식을 눈앞에 둔 가운데 팔리지 않고 쌓여가는 리셀(재판매) 티켓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축구 경기에 대한 판매가 부진해 일부 경기는 빈 좌석을 배경으로 선수들이 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리올림픽 공식 재판매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한 달 전 약 18만 건이었던 티켓 수가 꾸준히 늘어 이날 기준 27만 1637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파리올림픽 주최 측은 관람권을 판매하며 3개 종목의 경기를 세트로 묶은 상품만을 팔았다. 양궁 경기만 보고 싶어도 승마나 펜싱 등의 종목 티켓을 같이 구매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주최 측은 원하지 않는 티켓은 재판매할 수 있도록 공식 사이트를 함께 열었다. 하지만 재판매 수요는 생각보다 저조한 모습이다. 여전히 팔리지 않은 올림픽 티켓이 많기에 굳이 재판매 사이트를 찾을 필요가 없어서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는 21일 “리셀 사이트에 등록된 티켓 외에 아직 수십 만 장의 미판매 티켓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스포츠 팬들은 여전히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남자 100미터 결승전과 같은 인기 종목의 티켓을 295유로에 살 수 있으며, 26일 개막식 티켓도 900유로부터 시작하는 4000여 개의 티켓을 손쉽게 살 수 있다. 재판매 티켓 역시 액면가로 판매하도록 하고 있지만 구매자가 10%의 수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FT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의 사용자를 인용해 “재판매 플랫폼에 경기 티켓이 너무 많다”, “티켓에 갇힌 기분이다. 이 시점에서는 매몰비용”이라고 썼다. 특히 FT는 재판매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27만 건의 티켓 중 8만 건이 축구 경기 티켓이라고 전했다. 선수들이 빈 경기장에서 초라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에서도 초반 라운드에 대한 티켓 판매는 부진한 편이라고 FT는 짚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3장씩 묶어 파는 티켓 판매 방식이 큰 성공을 거둬 885만 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올림픽 기간 동안 1500만 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기에 파리 시민들에게 올림픽 기간 동안 도시를 떠나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항공사와 호텔 등은 올림픽 특수는커녕 예상 외로 부진한 파리올림픽을 우려하며 올려받았던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점프하고 달리고…‘골판지침대 챌린지’ 파리서도 유행 [봉주르, 파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14:42:24○…도쿄 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선수촌 골판지 침대가 파리 올림픽에도 똑같이 제공되면서 선수들 사이에 ‘챌린지’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영국 다이빙 선수 토머스 데일리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골판지 침대 테스트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침대는 도쿄 대회 때와 비교해 250㎏까지 하중을 견디도록 성능이 개선됐다고 한다. 데일리는 인스타그램에 ‘이것이 골판지 침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테스트 영상을 올렸다. 침대 위에서 발을 구르고 점프하며 내구성 실험을 펼친 뒤 “보시다시피 아주 튼튼해요”라며 웃었다. 호주 여자 테니스 선수들도 테스트에 동참했다. 허리에 고무줄을 매고 매트리스 위를 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강도 테스트를 했다. ‘말 24차례 채찍질’ 英승마선수 출전권 박탈 ○…올림픽 금메달만 3개인 영국 승마 영웅 샬럿 뒤자르댕이 말 학대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잃었다. 가디언 등 보도에 따르면 뒤자르댕은 2020년 학생 선수에게 승마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말이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선수의 변호인은 “긴 채찍을 이용해 1분 동안 24차례나 말을 때렸다.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를 대하는 듯했다”고 밝혔다. 학생 선수 측은 뒤자르댕의 학대 행위가 담긴 영상을 최근 국제승마연맹(FEI)에 전달하면서 관련 내용을 신고했고 FEI는 조사 뒤 뒤자르댕의 국제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2030·2034 동계올림픽, 佛·美서 ○…2030·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 지방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총회를 열어 집행위원회가 지난달 권고한 두 지역을 2030·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투표를 통해 가결했다. 프랑스 알프스는 유효 표 88표 중 84표, 솔트레이크시티는 89표 중 83표를 각각 획득했다. IOC는 최근 의회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필요 조건인 프랑스 정부의 재정 보증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동계 올림픽 유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프랑스는 IOC가 정한 기한 내에 동계 올림픽 보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이스라엘인 상대 테러 위험” ○…이스라엘이 파리 올림픽을 관람하는 자국민들에게 테러 위험을 경고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 조직들이 올림픽 기간 이스라엘인이나 유대인을 상대로 공격을 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NSC는 파리를 방문하는 자국민 여행객들이 이스라엘 반대 시위를 피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을 것을 당부했다. -
‘너를 넘어야 내가 金’…라이벌 의식으로 달아오르는 파리[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13:40:56미국의 수영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황선우(강원도청)가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자 자유형 200m는 이번 대회 수영에서 메달 다툼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 중 하나다. 황선우도 “올해 1분 44초대 기록을 찍은 선수가 8명이어서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메이저 대회 1~3위도 매번 바뀌었다”며 “손끝 차이로 순위가 갈릴 수 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 개막(27일 오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종목 왕좌를 두고 펼쳐질 라이벌 구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세계선수권 등 국제 대회나 자국 리그에서 숱하게 맞붙어본 상대인데도 올림픽 무대에서 만나는 상대는 왠지 낯설다. 박태환을 잇는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는 외신들의 예측처럼 자유형 200m의 유력한 메달 후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도 가능한데 그러려면 라이벌 포포비치를 넘어야 한다. 포포비치는 2022년 유럽선수권에서 1분 42초 97의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를 1초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올해 5월에도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1분 44초 74로 황선우를 2위(1분 45초 68)로 밀어냈다. 지난달 유럽선수권에서 1분 43초 13의 올해 최고 기록을 찍는 등 거침이 없다. 황선우의 올해 최고 기록은 도하 세계선수권 우승 때 작성한 1분 44초 75. 전체 공동 4위에 해당한다. 도하 대회에 포포비치는 불참했다. 결전을 치를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 이날 처음 몸을 담근 황선우는 “몸이 상당히 가볍다. 지금 컨디션만 유지하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자유형 200m 결선은 30일 오전 3시 40분 시작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2위 천위페이(중국) 간 금메달 다툼일 가능성이 크다. 결승은 8월 5일 오후 4시 45분. 6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2대1로 눌렀고 그다음 주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는 천위페이가 2대1로 되갚았다. 역대 전적은 12승 8패로 천위페이의 우세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세영은 “천위페이는 내 장단점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 그 선수가 매일매일 새롭고 어렵다. 어떻게 하면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하면서 그 선수를 이길 수 있을까 고민한다”고 했다. 육상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의 숙적은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다. 역대 2위 기록(2m 43)을 보유한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최근 런던 대회를 기권하면서 부상 우려가 제기됐으나 바르심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강함을 알렸다. 우상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바르심과 치열한 승부 끝에 2위를 했다. 우상혁은 2m 33, 바르심은 2m 35를 기록했다. 우상혁과 바르심 외에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저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도 금메달 후보다. 커는 올해 2m 36도 넘은 적 있다. 올해 최고 기록이 2m 33인 우상혁은 파리에서 2m 37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8월 11일 오전 2시 10분이 결선이다. 농구 코트에서는 미국팀 간판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세르비아의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 간 대결이 전 세계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제임스는 NBA 정규 리그 4만 득점 기록의 레전드. 올림픽 금메달도 2개다. 요키치는 현재 NBA 최고 스타다. 올해 수상을 포함해 최근 4년간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세 번이나 뽑혔다. 29일 0시 15분 미국의 조별리그 첫판 상대가 세르비아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이 참가하지 않는 축구에서는 사령탑 간 금메달 다툼이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감독인 티에리 앙리와 아르헨티나 감독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대표적이다.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앙리는 자국 대회 금메달로 감독으로서도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 한다. 마스체라노는 금메달 감독이 되면 선수로, 또 감독으로 올림픽 축구 금메달을 가지는 최초 기록을 쓴다. -
'올림픽에 진심' 이재용·정의선 파리 간다…태극전사 응원 나선 회장님들
국제 국제일반 2024.07.24 10:16:21오는 26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굴지의 대기업들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24일(한국시간)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영광의 순간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른바 시상대 셀카로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식에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었지만, 삼성전자와 IOC의 이번 협력으로 소중한 순간을 직접 자기 손으로 담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올림픽 에디션'을 제작해 선수 1만7000여명에 나눠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조만간 출국해 파리 올림픽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회장이 올림픽을 찾는 건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회장도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찾는다. 그는 양궁선수단을 격려하고 지원 상황 등도 세심히 챙길 것으로 알려진다. 정 회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필두로,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등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승부 현장을 찾아 양궁선수단을 직접 격려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 선수단 지원 가운데 특히 휴게 시설 지원에 집중할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여러 올림픽을 앞두고 휴게 공간뿐만 아니라 훈련 시설 지원에도 힘써왔다. 국내에서는 협회를 도와 진천선수촌에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 사로를 본뜬 세트를 만들어 자체 스페셜 매치를 치르도록 지원했다. 레쟁발리드 경기장에서는 실제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가 진행된다.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이기도 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인기종목 사랑도 눈에 띈다. 최 회장은 핸드볼과 펜싱 등 선수들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지난 5월에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핸드볼은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이지만, 선수들의 훈련 환경은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회장이 기부한 전용 경기장에는 설계와 공사비로만 434억원이 들어갔고, 매년 협회 후원 금액도 국내 최고액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SK는 펜싱 선수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역할도 맡고있다.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20여년간 누적 300억원을 후원하면서 한국의 펜싱 강국 도약에 일조했다. 이 밖에도 SK는 한국 수영 간판인 황선우, 역도 박혜란, 브레이킹 홍텐(김홍열)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SK 측은 사회적 가치 창출 차원에서 스포츠에 대한 후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8일 국가대표 선수단 응원 차원에서 대한체육회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CJ그룹은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서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 제품을 지원하고 파리 현지에서 한식 홍보에 나선다. -
황선우의 시선은 포디움에…“한 번 올라가야죠”[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07:42:29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선우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수영장이 크면 클수록 더 힘이 난다”면서 “수영장을 보니까 흥분해서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선수촌에 입촌해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서 훈련했던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이날 파리 올림픽 경영 경기가 열릴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처음 몸을 풀었다. 황선우는 수영장 규모에 놀란 듯 “이제껏 갔던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보다 두 배는 (관중석 규모가) 큰 수영장”이라고 했다. 경기가 열릴 메인 풀에 처음 몸을 담군뒤 그는 “상당히 몸 상태가 좋아서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다. 몸 풀었는데 상당히 가볍다. 앞으로 대회까지 지금 컨디션만 유지하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황선우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경기는 28일 오전과 오후 예선, 준결승을 치르고 29일 밤에는 결승이 열린다. 이날 메인 풀 한쪽에는 시상대가 자리 잡았다. 황선우는 “메인 풀 바로 뒤에 있었는데 ‘저기 한번 올라가 보자’는 생각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그래도 한 번 (장난으로) 올라갈 생각은 안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그래도 뭐라도 목에 걸고 올라가야지, 그냥은 안 올라간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기 때까지 몸 관리 잘하면서 부상 없이 준비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
CJ제일제당, 파리 현지서 팀코리아 밥심 지원한다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06:00:00CJ제일제당이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에 한식 제품을 제공하고 코리아 하우스를 통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올림픽 기간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Korea House)’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제공해 ‘팀 코리아’의 ‘밥심’을 책임진다.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7구 ‘메종 드라 쉬미(Maison de la Chimie, 화학회관)’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는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과 함께 K-컬처와 K-푸드 등을 알리는 공간이다. 2017년 간편식품부문 공식 스폰서로 체육회와의 동행을 시작한 CJ제일제당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간편식으로 구성된 한식 먹거리를 제공했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에 다양한 식품 패키지를 제공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팀 코리아 선수단에 비비고 식품 패키지를 전달했고 코리아 하우스 내의 선수 라운지에서 선수단이 항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CJ 제일제당은 하계 및 동계 기초 종목인 수영과 빙상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대한수영연맹과 11월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후원 계약을 맺고 후원사로서 대표 선수들의 전지 훈련 및 국제 대회 출전에 다양한 제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고등학생 시절 황선우의 가능성을 발견해 2021년 2월 그의 생애 첫 후원사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에서 세계 1인자가 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이 후원하는 수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지유찬, 이호준 등 수영 황금세대를 앞세워 새로운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CJ 제일제당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이는 브레이킹 종목과도 인연이 깊다. 2021년 국내 기업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고 국가대표 김홍열(홍텐), 김헌우(윙), 박인수(킬), 전지예(프레시벨라) 등 7명의 남,녀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2022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브레이킹선수권대회를 후원했고, 2023년에는 직접 브레이킹 크루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가성비 챙긴 명품 올림픽 될 수 있을까?[일큐육공]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05:00:00가성비 ‘명품 올림픽’을 만들 것인가, 원가절감 ‘부실 올림픽’을 만들 것인가 2024 파리올림픽의 개최 비용 목표치는 88억 달러. 2008 베이징올림픽 대비 6분의 1 수준(527억 달러)이고, 바로 직전에 열린 도쿄올림픽 대비 4분의 1 수준(350억 달러)이다. 비용 절감은 탄소 발생도 절감시켰다. 2024 파리올림픽은 ‘친환경’에 유독 신경을 썼는데, “탄소 배출량을 과거 올림픽이 배출했던 양에서 절반으로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탄소는 나무 심기 등으로 상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약속은 새로운 경기장 건물을 짓지 않은 것으로 지켰는데,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경기장은 단 한 곳, 파리 아쿠아틱 센터(Paris Aquatic Centre)뿐이다. 덕분에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샹 드 마르스에서 비치발리볼 경기를, 1900년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그랑 팔레 앞에서 태권도와 펜싱 경기를,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경기를 볼 수 있다. 여기에 2024 파리올림픽은 1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항공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탄소 발생을 상쇄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모두를 위한 올림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성별, 인종, 장애 등 차별 없는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앰블럼이 동일하다. 그러나 올림픽 특수는 누리고 싶었던 걸까. 모두를 위한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비싼 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여 선수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친환경 정책이라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2배 인상되고 맥주, 탄산음료, 초콜릿 바 등의 식자재들도 덩달아 인상되면서 일반 봉급자가 파리 물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그러나 끊이지 않은 논란.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훈련하는 양궁대표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4 02:56:592024파리올림픽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과녁판을 확인하고 이동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