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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다시보기] 파리올림픽의 미학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26 17:40:13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 이래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하계올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올림픽을 개방된 대회로 선포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중 가장 흥미로운 점은 파리의 문화 유적과 스포츠를 결합시킨 독특한 대회 운영 방식이다. 유럽의 문화 수도 파리를 올림픽파크로 변모시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동원된 이번 올림픽에서는 역대 최초로 개막식이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된다. 각국 선수단이 센강을 따라 대형 보트를 타고 입장하며 올림픽이 시작되면 마라톤·양궁·수영 등의 경기들이 파리의 주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해 올림픽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문화 강국으로서의 프랑스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하겠다는 것이 이번 올림픽을 준비한 프랑스 정부의 전략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는 파리 올림픽이 처음은 아니다. 본래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은 운동 경기와 예술 경연이 동시에 이뤄지던 문화 제전이었다. 그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스포츠 자체를 예술로 봤다. 신체적 훈련을 통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행위는 인간의 정신적 수련과 연계돼 있으며 예술가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과 동일하다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생각했다. 근대 올림픽 경기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또한 스포츠의 정신적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인식했다. 그래서 그는 고대 그리스 올림픽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올림픽 경기 종목 안에 ‘뮤즈 5종 경기’라는 명목으로 회화·조각·건축·음악·문학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1912년에서 1948년까지 총 150개의 메달이 뮤즈 5종 경기 수상자들에게 수여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브레이킹 댄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만하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 예술 작품 및 행위에 순위를 매기는 경기 방식이 다소 생소한 면이 있으나 문화 올림피아드를 표방하는 프랑스 정부의 기발한 발상들은 높게 평가할 만한 일이다. -
"출격합니다"…부친 때문에 눈물 흘린 박세리,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 됐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6 13:16:35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곧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25일 박세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 파리올림픽 KBS 골프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며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2024 파리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박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박준철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씨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꽤 오랜 시간 동안 아버지의 채무를 제가 해결해 왔다”고 밝히며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고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세리는 현재 부친과 소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세계 321위도 출전하는데…신지애도, 앨리슨 리도, 유해란도, 이예원도 올림픽에 못 나가는 ‘세계 톱30’ 9명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6 12:49:08네덜란드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종목에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 출전 자격을 획득한 아네 판 담과 데비 베버르 중 302위에 머물러 있는 베버르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 출전 자격을 받은 선수 중 300위 밖에 있는 선수는 베버르와 307위 매델렌 스타브나르(노르웨이), 321위 이네스 라클라레크(모로코)까지 3명이다. 그나마 라클라레크는 올해 초만 해도 376위까지 떨어졌다가 순위를 끌어 올린 것이다. 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주는데, 60명 선수 명단이 채워질 때까지 한 국가에서 최대 2명이 나갈 수 있다. 다만 상위 15위 안에 들어 있는 선수가 있다면 최대 4명까지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33개국 60명이 자격을 얻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상위권 유명 선수가 빠질 수도 있고, 하위권 무명 선수가 참가 하기도 한다. 이번 올림픽까지 3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가 15명이나 되는데도, 한국과 미국, 일본, 태국 등 골프 강국 선수들은 그 안에 한 명도 들어있지 않다. 반면 동포 선수인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나 호주의 이민지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덕에 3회 연속 올림픽 골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016년 은메달, 2020년에는 동메달을 따낸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메달 색깔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 3회 연속 출전하는 선수를 보면 인도의 아디티 아쇼크,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중국의 린시위,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 아일랜드의 리오나 머과이어 등 유명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현재 세계랭킹 292위인 알레나 샤프(캐나다)도 들어 있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선수 중 최고 랭킹은 16위 앨리 유잉(미국)이다. 1계단만 순위를 끌어 올렸어도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지만 미국 출전자는 세계 1위 넬리 코르다, 세계 2위 릴리아 부, 세계 9위 로즈 장으로 결정됐다. 30위 이내 미국 선수 중에는 18위 메간 캉, 22위 앨리슨 리, 23위 앨리슨 코푸즈가 포함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는 세계 3위 고진영, 세계 5위 양희영, 세계 13위 김효주로 꾸려졌다. 양희영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고진영과 김효주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됐다. 27위 신지애, 28위 유해란, 29위 이예원 등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한국 톱랭커들이다. 일본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는데,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필리핀 대표로 출전했지만 그 후 일본 국적으로 바꾼 세계 10위 사소 유카와 세계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출전권을 따냈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20위 후루에 아야카와 24위 하타오카 나사는 출전이 불발됐다. 30위 이내 선수 중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톱랭커는 모두 9명이다. 미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3명, 그리고 일본도 2명이 포함됐다. -
펜싱 男사브르·女에페, 아시아선수권서 나란히 금메달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6 08:19:17펜싱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하한솔(성남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5일(현지 시간) 쿠웨이트의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섰다.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준결승전에서 홍콩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이란을 45대26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19년부터 6년간 4연패를 달성했다. 2020, 202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상욱, 구본길, 박성원은 우승과 함께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경험도 쌓았다. 파리 올림픽에 함께 나서는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선수 선발 규정에 따라 하한솔이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의 최인정(계룡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한국의 단체전 4연패를 합작했다. 8강전에서 대만,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차례로 제압한 한국은 결승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중국을 42대41로 어렵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오상욱, 홍세나(안산시청)가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1위를 지켰다. 한국 펜싱은 26일 여자 플뢰레 단체전과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
한때 432위 추락했던 윤이나 97위로 껑충…세계랭킹 ‘톱100’ 진입이 갖는 의미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5 09:33:592022년 7월 말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67위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출장 정지 징계와 더불어 추락하기 시작한 세계랭킹은 올해 4월 복귀하기 전 432위까지 내려갔다.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윤이나는 세계랭킹 97위가 됐다. 복귀 두 달 만에 세계 ‘톱100’에 든 것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준우승으로 지난주보다 45계단이나 올랐다. 복귀 후 석달새 무려 335계단 오른 셈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면 윤이나의 세계랭킹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최고점인 67위는 물론 50위 이내 진입도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에게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이 갖는 의미는 매우 특별하다.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75위 이내에 들면 US여자오픈 출전 자격을 갖출 수 있고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하면 모든 메이저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올해 윤이나는 US여자오픈 예선에 참가하면서 대회 출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놓친 바 있다. 윤이나는 징계 기간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미니투어를 뛰면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샷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윤이나에게는 해외 진출을 위한 아주 중요한 경험을 쌓은 셈이 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끝나자 세계랭킹은 요동쳤다.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4계단 뛰어 올라 3위가 됐고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은 25위에서 20계단 뛰어 오른 5위로 수직상승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는 이번주 세계랭킹에서 김효주도 1계단 밀리기는 했지만 13위를 기록해 3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미국은 1위 넬리 코르다, 2위 릴리아 부, 9위 로즈 장이 파리 올림픽에 나간다. 파리 올림픽 일본 출전 선수도 이번 랭킹으로 얼굴이 극적으로 바뀌게 됐다. 세계랭킹 10위 사소 유카와 세계 19위 야마시타 미유가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됐는데, 이번주 3계단 뛴 야마시타가 20위 후루에 아야카를 막판에 따돌렸다. -
‘전설 오초아’ 넘은 ‘양희영의 한방’…‘1500만 달러’ 넘고 ‘생애 상금 6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5 06:05:0016년 전인 2008년 데뷔한 양희영이 그해 손에 쥔 상금은 6만 834달러에 불과했다. 7개 대회 밖에 출전하지 못한 순위이기는 하지만 상금랭킹 129위로 최하위였다. 다음해 양희영은 30만 2816달러를 획득하면서 상금 랭킹 45위로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갔다. 그때 만해도 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 대박’을 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양희영이 처음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데뷔한 지 7년째 되는 해인 2015년이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해 양희영은 143만 8312달러를 획득해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 그 전까지는 2010년 14위(76만 5929달러), 2011년 10위(91만 2160달러), 2012년 13위(84만 4305달러), 2013년 18위(71만 9481달러), 2014년 25위(61만 8180달러)로 100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 2015년 정점을 찍은 뒤 그의 상금 그래프는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13위(115만 2686달러), 2017년 18위(99만 1855달러), 2018년 24위(80만 9492달러), 2019년 17위(94만 1956달러), 그리고 2020년에는 66위(17만 1438달러)로 곤두박질쳤다. 2021년 37위(54만 8544달러), 2022년 58위(43만 9097달러)에 머물면서 은퇴의 기로에 설 즈음 한방이 터졌다. 작년 우승상금 200만 달러가 걸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턱하니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최종 상금 랭킹도 개인 최고인 2위(316만 5834달러)까지 올랐다. 1년 전인 작년 6월에만 해도 한국 여자골퍼들의 LPGA 생애 상금 순위는 4위 박인비, 11위 박세리, 13위 유소연, 16위 김세영, 19위 고진영, 20위 최나연, 21위 양희영 순이었다. 하지만 이 순위는 시즌이 끝나면서 대변화가 생겼다. 양희영의 순위가 한국여자골퍼 7번째에서 2번째로 껑충 뛴 것이다. 작년 말 양희영의 전체 생애 상금 순위는 11위(1388만 2919달러)였다. 당시 생애 상금 6위(1486만 3331달러)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는 100만 달러 정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현재 생애 상금 순위 6위는 오초아가 아니라 양희영이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 156만 달러를 손에 쥐면서 생애 상금을 1555만 5362달러로 늘려 끝내 오초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양희영은 2013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미국 본토 우승은 작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처음이었다. 두 우승 사이에 2015년, 2017년, 그리고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승을 거뒀다. 그리고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34세 양희영의 성공시대’는 아직 진행 중이다. 그가 쓴 모자의 하얀색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꾸준하게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 양희영은 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7월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이다. 박인비가 금메달을 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희영은 공동 4위를 기록하면서 아쉽게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의 길이 열린 양희영이 8년 전 못 이룬 ‘메달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김주형, 연장 끝 준우승…세계 16위로 점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4 16:03:56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켰지만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TPC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셰플러와 동 타를 이룬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지킨 셰플러에게 트로피를 내줬다. 준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약 30억 원)다. 1~3라운드 내내 1위를 달린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발했다. 8번 홀(파3) 보기로 한때 공동 3위까지 내려앉기도 했지만 후반 9홀에서 4타를 줄인 끝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차 연장에서 110야드 남기고 친 세컨드 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에서 김주형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다음 달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확인했다. 그는 올해 5월까지 15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다가 이달 초 캐나다 오픈 공동 4위와 이번 준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주 26위였던 세계 랭킹도 크게 올라 16위가 됐다. 김주형은 “스스로 오늘 정말 좋은 골프를 쳤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험을 큰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했다. 김주형은 여섯 살 위인 셰플러와 절친한 사이다. 같은 교회를 다니고 나란히 나이키 후원을 받는다. 생일도 6월 21일로 같다. 셰플러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가져갔다. 7월이 되기 전에 시즌 6승 고지에 오른 것은 1962년 아널드 파머(미국) 이후 처음이다. 임성재는 2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
곧 올림픽인데…센강에 똥이 둥둥·똥 뒤집어 쓴 마크롱 대체 무슨 일?
국제 국제일반 2024.06.24 13:10:56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2024년 하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들에게 파리에 절대 오지 말라며 ‘보이콧’ 영상을 퍼트린 데 이어 이번에는 “센강에 똥을 싸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이 이처럼 프랑스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보이콧’과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과 행사 관계자들로 인해 물가와 숙소 문제가 심화하는데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서 "센강에 똥을 싸자"는 캠페인이 벌어졌다고 영국 스카이뉴스, 미국 CBS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은 이번 올림픽에서 철인 3종 수영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이 치러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장균 등 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수질이 스포츠 행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란이 계속됐다. 이러한 가운데 '#JeChieDansLaSeineLe23Juin'라는 해시태그를 단 사이트까지 등장해 센강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프랑스어로 된 이 해시태그는 "6월 23일 센강에서 똥을 싼다"는 뜻으로, 파리시민에게 센강을 오염시킬 것을 선동하고 있다. 사이트는 센강이 깨끗하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센강에서 직접 수영을 하겠다고 선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을 조롱하면서 "그들은 우리를 똥 속으로 빠뜨렸고, 이제 그들이 우리의 똥 속으로 빠질 차례"라고 주장했다. '#JeChieDansLaSeineLe23Juin'에 호응하듯 X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센강에 똥이 둥둥 떠 있는 이미지, 수영복을 입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센강에서 똥을 뒤집어 쓴 이미지 등에 '#JeChieDansLaSeineLe23Juin'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등장했다. 사이트는 시민이 파리 중심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입력하면 언제 배변해야 23일 정오에 오물이 중심부로 도달하게 될지 알려주는 계산식도 제공했다. 23일을 정한 것은 이날이 이달고 시장이 수영하겠다고 약속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고 시장은 높아진 강 수위 때문에 23일 수영을 취소했고, 올림픽 개막 전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 사이트를 개설한 익명의 프로그래머는 현지 언론 액튜파리(actuParis)를 통해 시민들이 왜 센강 문제에 화를 내는지 설명했다. 그는 "문제는 지금까지 투자된 모든 자원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버려진 느낌을 받는다. 우리는 그들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었는지 안다"고 밝혔다. 이는 수영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강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센강 수질 정화 사업에는 현재까지 최소 14억유로(약 2조815억원)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질은 여전히 수영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상태다. 파리시가 이달 1일∼9일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대장균이 유럽의 수영 지침과 국제3종경기연맹의 기준(100mL당 1천개)을 초과했다. 사이트 개설자는 애초 자신의 목표는 아이러니한 해시태그를 통해 농담하는 것이었다면서도 "사람들이 정말 센강에 똥을 싸거나 전투적인 행동을 할까? 그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틱톡 등에서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방문객이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영상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리에 사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란다 스타르체비츠(31)는 작년 11월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지 마라. 몽땅 취소하라"고 권고하면서 "누구도 올림픽을 원치 않는다. 이건 엉망진창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레오 노라'란 닉네임으로 틱톡에 동영상을 올린 24세 현지 대학생은 "올림픽을 보러 파리에 올 계획이라면 오지말라"면서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가 위험하고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영상 일부는 수만회에서 100만회 이상 재생됐다고 NYT는 전했다. -
양희영, 2타차 선두…올림픽 티켓 보인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3 13:22:55양희영(35)이 여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라 2024 파리 올림픽 티켓 획득의 꿈을 부풀렸다. 양희영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양희영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둔 양희영은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2012년과 2015년 US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세계 랭킹 25위 양희영은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골프에 세계 15위 내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고 그 아래 랭킹은 한 나라에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이번 대회 결과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 엔트리에 반영되기 때문에 양희영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 15위 이내에 진입해 파리행 티켓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또 양희영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7번 홀(파4)까지 타수를 잃지 않고 파로 잘 막아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양희영은 이어진 9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후반 11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더 수확한 양희영은 12번(파4)부터 15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내며 타수를 지켰다. 16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1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라 2타 차로 선두 양희영을 바짝 추격했다. 전날 공동 3위에 올랐던 고진영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
참 알 수 없는 게 골프…‘5연속 우승’ 코르다 ‘3연속 컷탈락’, ‘2연속 컷오프’ 양희영은 ‘우승 눈앞’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3 13:08:38정말 알 수 없는 게 골프란 운동이다. 무적의 능력을 자랑하다가 한 순간에 몰락하기도 하고,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순식간에 옛 기량을 찾기도 한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세계 랭킹이 25위까지 떨어진 양희영이 그렇다. 코르다는 한 달 전만해도 5연속 우승을 포함해 8개 대회에서 6승을 거두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적수가 없을 정도로 막강한 샷을 날렸다. 하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US여자오픈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잇따라 컷 오프를 당하더니 이번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 오프 선을 넘지 못했다. 첫날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하더니 둘째날 81타로 무너졌다. 평균 타수 1위(69.71타) 성적이 무색한 스코어다. 코르다는 US여자오픈 첫날에도 80타를 쳤다. 반면 양희영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 공동 22위였다. 상금랭킹은 92위로 처져 있다. 최근 2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컷 오프를 당했다. 하지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을 정조준 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 209타로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양희영이 선두를 지켜 우승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올림픽 골프 출전의 꿈도 이룰 수 있다. 한때 15위까지 올랐던 세계랭킹이 현재 25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는 이 대회가 끝난 후 24일 자 세계 랭킹으로 출전 선수를 정하는데, 세계 15위 안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15위 안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 2명만 들어 있다. 양희영이 우승하면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 후 16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우승이 나오게 된다. 양희영 자신이나 대한민국 골프팬이 거는 기대가 크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하면서 1타를 잃은 고진영이 합계 3언더파 213타 공동 5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렉시 톰프슨과 릴리아 부(이상 미국)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 올렸다. -
'남자 펜싱 에이스' 오상욱,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우승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3 07:58:23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22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인 오상욱은 한동안 부상으로 신음하다 3월 복귀 이후 첫 국제대회 개인전 메달이 올림픽 한 달 전 나오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리게 됐다.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막시밀리안 탄(싱가포르)을 15대8, 32강전에선 에런 호(홍콩)를 15대7로 제압한 오상욱은 16강전에선 대표팀 선배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맞붙어 15대7로 이겼다. 8강전에선 주리딘 코디로프(우즈베키스탄)를 15대11로 꺾은 오상욱은 준결승전에선 모하마드 라바리(이란)를 15대5로 완파하고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서도 오상욱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천펑(중국)을 상대로 15대9로 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는데, 그것을 밑거름 삼아 초점을 맞추며 운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더 기쁜 우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올림픽 金 7개…드레슬, 파리 간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6.22 17:54:51미국의 수영 스타 케일럽 드레슬(28)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드레슬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수영 경영 대표선발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41에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드레슬은 자신의 첫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얻었다. 앞서 자유형 100m에서는 3위를 해 나라당 최대 2명에게만 주어지는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는 영자로 참가한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인 드레슬은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통산 금메달 7개를 목에 걸었던 그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갑작스럽게 잔여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했다. 이후 한참이 지난 뒤에야 공황장애와 싸웠다고 밝혔다. 이날 드레슬은 남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도 50초7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결승행을 확정했다. 접영 100m는 드레슬이 세계 기록(49초45)을 보유한 종목이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카슨 포스터가 1분55초65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배영 200m 결승은 리건 스미스가 2분05초16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
6언더 양희영, 여자 PGA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도약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2 11:45:31양희영(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둘째날 선두권에 올라 올 시즌 첫 우승의 희망을 부풀렸다. 양희영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쳐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양희영은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양희영은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반 들어서도 14번 홀(파4)까지 파로 막아낸 양희영은 15번(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양희영의 세계 랭킹은 2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 엔트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파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이나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내야 한다. 세계 15위 내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그 아래 랭킹은 한 나라에 2명씩이다. 세계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의 파리행이 유력하고, 신지애(24위)와 양희영은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고진영도 2라운드에서 힘을 냈다.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렉시 톰프슨(미국), 시부노 히나코(일본)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리고 있는 고진영은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고진영은 2019년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메이저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
4개월 조카 오자…다시 힘낸 코르다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1 15:10:23괴물 같은 시즌을 보내다가 2연속 컷 탈락으로 이상 조짐을 보였던 넬리 코르다(26·미국)가 다시 불꽃을 일으켰다. 4개월 된 첫 조카의 ‘직관’ 대회에서 34년 만의 대기록 작성 가능성을 열었다. 코르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CC(파72)에서 벌어진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같은 공동 2위로, 4언더파 단독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과 1타 차이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4승 중 6승을 올해 거뒀다. 5개 대회 연속 우승도 있었다.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 뒤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주춤했으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본모습으로 돌아온 분위기다. 4번 홀(파4) 더블보기를 9·10번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한 코르다는 12번 홀(파4) 보기 뒤에는 13~15번 세 홀 연속 버디를 터뜨렸다. 대회 현장을 찾은 조카(언니 제시카 코르다의 아들) 앞에서 메이저 통산 3승의 희망을 키운 코르다는 “조카의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고 했다. 사할리CC는 1998년 PGA 챔피언십과 2016년 여자 PGA챔피언십을 치렀던 곳이다. 코스가 긴 데다 그린은 울퉁불퉁해서 본 대로 가지 않고 튈 때가 많은 포아애뉴아 종 잔디로 돼 있다. 2017년부터 여자 PGA챔피언십에 나오고 있는 코르다는 2021년 여자 PGA챔피언십과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승이 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코르다가 우승까지 달리면 단일 시즌 7승으로 LPGA 투어에 미국 선수로서 34년 만의 기록을 남긴다. 한 시즌 7승 이상을 거둔 미국인은 1970년 이후 단 3명이며 1990년 베스 대니얼(7승)이 마지막이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64.2%를 기록한 코르다는 “일단 페어웨이를 놓치면 공격적인 플레이를 포기해야 하는 코스”라는 말로 티샷 정확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톰프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치고 나갔다. 투어 통산 11승의 톰프슨은 5년간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은퇴를 예고한 뒤 첫 대회인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도 출발이 아주 좋다. 첫날 한국 선수 중 최고는 2언더파 공동 4위의 양희영이다. 양희영의 세계 랭킹은 2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네 번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파리 올림픽 엔트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파리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이나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내야 한다. 세계 15위 내 선수들은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그 아래 랭킹은 한 나라에 2명씩이다. 세계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의 파리행이 유력하고, 신지애(24위)와 양희영은 마지막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신지애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은 3오버파 공동 70위로 출발했고 고진영과 김효주는 각각 이븐파 공동 22위, 1언더파 공동 15위다.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도 1언더파다. 한국 군단은 이번 시즌 우승 없이 16번째 대회에 나서고 있다. 개막부터를 기준으로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긴 우승 가뭄인데 2000년에는 박지은이 16번째 대회에서 한국의 첫 승을 따냈다. -
‘1위 톰프슨’ 은퇴 선언했더니 ‘더 뜨거워진 샷’ … ‘4위 양희영’ 아직 끝나지 않은 ‘올림픽의 꿈’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4.06.21 13:57:17은퇴하기로 작정했더니 마음이 편해진 걸까. US여자오픈 때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렉시 톰프슨(미국)이 그 선언 후 오히려 더 뜨거운 샷을 날리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이어진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이번 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단독선두에 나서며 우승을 정조준 했다. 톰프슨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통산 11승째를 거둔 이후 지금까지 우승 없이 준우승만 10번째 기록하고 있다. 깜짝 은퇴 선언을 할 때만해도 “골프에선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난을 받아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던 톰프슨이었다. 하지만 은퇴하기로 마음을 비우자 무념의 샷이 나오는 듯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톰프슨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 올렸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선 톰프슨은 은퇴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세계랭킹 25위까지 떨어진 양희영은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4위에 올라 올림픽 골프 출전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선전해 세계랭킹을 15위 이내로 끌어 올린다면 양희영도 파리 올림픽 골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한 양희영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1언더파 71타를 친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인뤄닝(중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고 고진영과 이정은6는 공동 22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성유진과 이미향이 공동 36위(1오버파 73타)를 기록했고 신지애는 최혜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70위(3오버파 75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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