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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출전 위해 파리로 출국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0 16:04:18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로 향했다. AP 통신과 통신의 방송 자회사인 APTN, AFP 통신은 20일 오전 북한 선수단이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경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에도 북한 선수단의 출국 소식은 아직 없다. APTN의 보도에 따르면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선수단에 완벽히 준비가 됐는지 묻고 공항 청사로 이동했다. 매체는 김 체육상 같은 고위급 인사가 동행했던 전례에 비춰 파리로 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직전 대회였던 도쿄 올림픽에는 불참했다. 당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와중에 질병의 자국 유입을 막고 선수를 보호하겠다며 선수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어겼다며 2021년 9월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했다. 그 결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고, IOC의 징계가 풀리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정식으로 참가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강세 종목인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육상·유도(이상 1명) 7개 종목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 -
홍콩 매체, 韓·몽골 등 파리 올림픽 스타일 멋있는 10개국 선정 [올림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0 14:08:14홍콩 매체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들의 단복 중 가장 아름다운 나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20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스타일이 멋있는 올림픽 단복 10개를 선정해 전했다. 해당 순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이티, 몽골 등의 국가가 포함됐다. 이 매체는 우리나라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색상인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년대와 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적었다.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이름 붙였고 전통 색상인 빨간색과 오렌지색을 각각 강조한 캐나다와 네덜란드 단복도 '스타일리시한 단복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몽골 외에 필리핀의 단복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랠프 로런이 디자인한 미국 단복과 '패션의 나라'로 불리는 개최국 프랑스, 빨간색과 노란색, 흰색을 적절히 배열한 스페인도 '멋쟁이 단복'을 입게 될 나라들로 지목됐다. -
4시간 접전…나달, 노르디아오픈 4강행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20 08:59:10라파엘 나달(26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총상금 57만 9320유로)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20일(한국 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마리아노 나보네(36위·아르헨티나)를 2대1(6대7<2대7> 7대5 7대5)로 꺾었다. 나달은 4강에서 두제 아주코비치(130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날 나달은 3세트 게임 스코어 5대2로 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내줘 5대5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두 차례 게임을 모두 가져와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나달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2022년 윔블던 이후 약 2년 만에 4강에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소요 시간 3시간 59분 44초는 나달의 선수 경력을 통틀어 두 번째로 긴 3세트 경기 시간이다. 나달의 개인 통산 3세트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은 2009년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상대로 했던 4시간 3분이다. 당시 마드리드 마스터스 4강에서 나달이 조코비치를 2대1(3대6 7대6<7대5> 7대6<11대9>)로 제압했다. 이 대회 4강 대진은 나달-아주코비치, 누누 보르헤스(51위·포르투갈)-티아고 아구스틴 티란테(121위·아르헨티나)로 완성됐다. 나달은 이 대회를 치른 뒤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데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을 188위 안팎으로 올리게 됐다. -
개막 코앞인데…'MS발 IT 대란'에 파리올림픽도 '비상'
국제 국제일반 2024.07.19 21:12:3719일(현지시간) 전 세계에 마이크로소프트(MS)발 'IT 대란'이 벌어지면서 개막을 한주 앞둔 파리올림픽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는 이날 성명에서 "전 세계적인 기술적 문제로 '파리2024'의 IT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팀이 총동원됐고 비상 대책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직위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AFP 통신에 "(취재 등) 승인 시스템이 방해받아 배지를 수령하지 못하는 경우가 일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항공사의 항공편이 취소돼 파리에 입국하려는 해외 선수단의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파리 외곽에 있는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은 이번 이날 IT 대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주요 항공사와 공항의 운용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항공편의 이착륙 지연, 취소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파리 공항그룹은 밝혔다. -
'수영 황제' 펠프스와 한지붕…오메가 앰배서더 된 황선우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9 13:24:17파리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21·강원도청)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팀 오메가’로 활동하게 됐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공식 시간 계측 기관)인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황선우를 올림픽 앰배서더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선수가 오메가의 올림픽 앰배서더가 된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오메가의 올림픽 앰배서더로는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장대높이뛰기 간판인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등과 수영 선수 레옹 마르샹(프랑스),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있다. 포포비치는 황선우의 경쟁자 중 한 명이며 드레슬은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등 올림픽 통산 금메달이 7개나 된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23개)을 따낸 전설 마이클 펠프스(미국)도 오메가 올림픽 앰배서더다. 오메가는 “황선우는 한국 수영을 이끄는 차세대 주자다. 전성기에 나서는 이번 파리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로 거듭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황선우는 오메가를 통해 “첫 올림픽이었던 도쿄에서 오메가 타임키핑을 경험했다”며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서 처음 앰배서더가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선우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에서 5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69년 만에 이 종목 최고 성적을 냈다. 도쿄의 깜짝 스타 황선우는 3년 새 올림픽 메달이 유력한 한국 수영의 에이스가 됐다.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이듬해 후쿠오카 대회 3위, 올해 도하 대회 1위를 기록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황선우의 최고 기록은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찍은 1분44초75. 영국의 덩컨 스콧과 공동 4위 기록이다. 그는 스콧, 포포비치, 매슈 리처즈(영국),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와 치열한 5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황금 세대’ 동료들과 계영 800m 메달까지 넘보는 황선우는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선을 현지 시간 28일에 치른다. 대망의 결선은 29일 오후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올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94로 2위에 올랐다. 1위 중국(7분01초84)과 불과 0.1초 차이였다. 황선우는 16일 파리로 떠나며 “남자 계영 800m 올림픽 메달 획득은 이제 꿈에 머물지 않는다.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
팝·댄스에 도예·한복 런웨이까지…파리서 역대 최대 규모 'K컬처쇼'
문화·스포츠 문화 2024.07.19 08:16:38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기간 프랑스 등 유럽에 K컬처를 확산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홍보·체험관이 운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하우스’를 파리 현지에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 7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 3층 건물 전체가 코리아하우스로 운영된다. 이번 코리아하우스에는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참여해 분야별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27~31일 K팝과 K뷰티, K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K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반영해 K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을 개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팝 댄스 수업을 진행한다.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 합동 무용공연 ‘프로젝트 손’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프랑스 청소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과 우정의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안은미 무용가가 예술감독을 맡은 가운데 안은미컴퍼니와 프랑스 비영리 무용단체 다포파(DaPoPa)가 함께 양국 청소년을 지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8월 1일 ‘한국의 날’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발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 대극장에서는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발레와 국악이 조화를 이룬 창작 작품을 함께 선보여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을 알린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한류의 기반을 조성하고 한국 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기 위해 ‘이기훈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 한국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대담 등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기획사 하이브와 협업해 K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K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전통 및 현대 한복을 입고 한국 관광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 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해 한국 도예 전시를 열고 한국 도예의 아름다움을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알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기술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한국의 자연경관을 담은 작품부터 K팝과 한국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작품까지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기업들도 적극 참여한다. 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 카스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부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트는 자사의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한다. 코리아하우스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했는데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에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의 파리 재개최, 최초의 야외 개막식 등 화제 요소가 많고, 코로나19가 끝난 후 첫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으로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코리아하우스를 찾아올 것으로 문체부는 기대했다. 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teamkoreahouse)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계기관이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직접 참여해 이렇게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코리아하우스가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은 물론 올림픽을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나달, 노르디아오픈 단식 8강 안착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9 07:41:57라파엘 나달(261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총상금 57만 9320 유로) 단식 8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19일(한국 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캐머런 노리(42위·영국)를 2대0(6대4 6대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준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36위 마리아노 나보네(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이번 대회 복식에도 출전 중이 나달은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한 조로 출전해 4강에 올라 있다. 나달은 이달 말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복식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복식 파트너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카를로스 알카라스다. 이번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나달이 14번이나 우승한 프랑스오픈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
'빛바랜 강국'은 잊어라…유도·탁구, 명예회복 노린다[올림픽 D-7]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9 06:00:00한때 ‘강국’이라는 수식이 늘 따라붙었던 한국 유도와 탁구가 12년 만에 각각 올림픽 금메달과 메달에 도전한다. 두 종목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금2·은2·동1) 첫 금메달 이후 2000년 시드니 대회(은2·동3)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금2·동1)까지 매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유도는 12년 만에 금빛 메치기를 꿈꾼다. 선봉장은 여자 57㎏급 허미미와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이다. 둘은 올해 5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이 밖에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여자 78㎏급 김하윤과 두 차례 올림픽에서 은메달·동메달 1개씩을 딴 남자 66㎏급 안바울이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만리장성 중국의 대항마로 꼽혔던 한국 탁구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2016 리우 대회와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전지희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이번 올림픽 남자 대표팀은 장우진·조대성·임종훈으로 구성됐고 여자 대표팀은 신유빈·이은혜·전지희가 출전한다. 역도도 이번 올림픽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는 종목 중 하나다. 2020 도쿄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던 역도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을 앞세워 설욕을 준비한다. 세계 랭킹 2위 박혜정은 4월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여자 최중량급에서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태권도도 도쿄 대회(은1·동2)에서 끊겼던 금맥을 파리에서 다시 이어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려 한다. -
신궁·검객들…다시 한번 '金의 시간'[올림픽 D-7]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9 05:14:00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금메달은 총 96개. 이 가운데 28%가 넘는 27개를 양궁이 책임졌다. 양궁이 전통의 효자 종목이자 메달밭이라면 펜싱은 비교적 최근 들어 새로 일군 금밭이다. 한국 펜싱의 역대 금메달은 5개로 모두 2000년 이후에 나왔다. 2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믿는 구석을 꼽으라면 양궁과 펜싱이 먼저다. 양궁 대표팀은 16일 파리로 떠났고 펜싱은 한국 선수단 본단의 일원으로 20일 출국한다. ◇로봇과 싸운 신궁들=여자부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대표팀의 목표는 전체 5개 금메달 중 3개 이상을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여자 단체전은 무려 10연패 도전으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이 선봉이다. 올해 월드컵 1·2차 대회 결승에서 내리 중국에 졌기에 한중전이 흥미를 끈다. 선수들은 로봇과 싸우며 완벽의 경지를 두드려왔다. 협회 회장사인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한 ‘로봇 궁사’와 실전 같은 승부를 벌였다. 로봇 궁사는 바람 방향과 세기를 센서로 파악해 완벽에 가까운 적중을 자랑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 로봇 궁사와도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다. 파리에서 짐을 푼 선수들은 경기장인 앵발리드 근처의 스포츠클럽을 베이스캠프로 삼고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파리 옮겨온 피스트서 훈련한 검객들=이번 올림픽 펜싱 경기장은 1900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된 그랑팔레다. 대표팀은 그랑팔레 경기장을 본뜬 파리 올림픽 규격의 피스트에서 담금질해왔다.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마련된 훈련장은 메인 피스트뿐 아니라 4개의 작은 피스트까지 갖춰 디테일을 더했다. 대표팀은 현지 경기 시간에 맞춰 이곳에서 야간 훈련을 반복했다. 한국 펜싱은 2012년 런던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찔렀다.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파리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이 주력이다. 남자 사브르는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박상원(대전광역시청)과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상원과 도경동은 김정환과 김준호를 대체한 ‘젊은 피’다. 그래서 이번 대표팀을 ‘뉴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로 부르기도 한다. 여자 에페는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이 나선다. 여자 에페와 남자 사브르는 최근 나란히 아시아선수권 4연패 기록을 달성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송세라와 오상욱은 개인전 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펜싱 종주국에서 태극기를 펄럭이는 벅찬 상상은 이제 얼마 뒤면 현실이 될 수 있다. -
배드민턴 여제 꿈꾸던 유망주, 든든한 '국대 서포터'로 귀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8 17:14:54방수현·라경민 등 한국 여자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계보를 잇는 유망주로 각광받은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몇 번의 수술을 받으며 심신이 무너졌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만화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최강자로 군림하던 전재연(41)이다. 선수 은퇴 후 전재연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현장에 돌아왔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국가대표지원센터의 수장으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 것. 전 센터장은 먼저 배드민턴을 시작한 친척 오빠의 모습을 보고 부러운 마음에 라켓을 잡았다. 이후 고2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4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선수 시절 자신을 ‘노력파’라고 설명한 전 센터장은 “일단 주 무기가 체력이었는데 남들보다 한발 더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경기 중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세 번의 수술과 재활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회복 후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올림픽 후 은퇴를 마음먹은 전 센터장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 등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선수 시절 심리 지원을 받으면서 ‘나도 나중에 선수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일을 해야지’라고 다짐했던 게 (전공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모교였던 한국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차세대 선수 지원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선수들을 만나 경험을 쌓았고 마침내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국가대표지원센터의 센터장이 됐다. 국가대표지원센터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체력·기술·영상·심리 등의 부분에서 다각도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끝으로 그는 파리 올림픽을 앞둔 후배들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후배들이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준비했던 과정과 큰 무대에 섰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가장 주목받아"…방탄소년단 진, '2024 파리올림픽' 성화 봉송 외신 집중
서경스타 가요 2024.07.18 14:19:49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의 화제성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그는 리볼리(Rivoli) 거리 교차로에서 카루젤(Carrousel) 광장까지 성화를 운반했으며,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앞에서 다음 주자에게 횃불을 넘겼다. 프랑스, 미국 등 해외 유수의 매체들이 현지 분위기와 진의 인기를 발빠르게 전하며 그의 행보에 집중했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스 매치(Paris match)는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볼리 거리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어디를 가도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ARMY’들이 있었다”라며 진을 보기 위해 거리를 가득 채운 이들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파리스 매치는 “진은 밝게 웃으며 대중 앞에 나타났다”라고 묘사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성화봉송에 나선 진을 가리켜 “이는 무거운 책임을 동반하지만 자부심의 근원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국경일(프랑스 혁명기념일)에 현지에서 받은 환대가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한번 더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라고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앞서 파리스 매치는 14~15일 파리에서 성화를 들고 입장할 유명인 중 한 명으로 진을 꼽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는데, 이들이 선정한 인물 중 진은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유명 일간지 르몽드(Le monde)와 피가로(Le figaro)는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진을 언급하며 “한국을 대표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최대 통신사 AP(Associated Press)는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성화봉송 주자 중 한 명은 K-팝 아이콘이자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다”라고 소개했다. 미국의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수십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고, 이 중에는 존 레전드(John Legend)와 진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포함돼 있다”라고 조명했다. 한편 진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리며 대중 음악계에 한 획을 그었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져온 방탄소년단은 두 차례의 UN 총회 연설, 지난 2017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이어온 ‘LOVE MYSELF’ 캠페인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
'파리 2024 올림픽' 공식 기념주화 실물 공개
산업 중기·벤처 2024.07.18 13:38:33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 '파리 2024 올림픽 공식 기념주화 실물 공개 행사'에서 모델이 기념 주화를 선보이고 있다. 풍산화동양행이 이날부터 판매를 개시한 기념주화는 성화봉송 대형 금화, 에펠탑 금화, 금화 4종세트, 은화 6종세트, ‘프리주’ 마스코트 색채 은화, 송화봉송 홀로그램 은화로 구성됐다. 권욱 기자 2024.7.18 -
'파리 2024 올림픽' 공식 기념주화 실물 공개
산업 중기·벤처 2024.07.18 13:36:2718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열린 '파리 2024 올림픽 공식 기념주화 실물 공개 행사'에서 모델이 기념 주화를 선보이고 있다. 풍산화동양행이 이날부터 판매를 개시한 기념주화는 성화봉송 대형 금화, 에펠탑 금화, 금화 4종세트, 은화 6종세트, ‘프리주’ 마스코트 색채 은화, 송화봉송 홀로그램 은화로 구성됐다. 권욱 기자 2024.7.18 -
파리 올림픽 앞둔 나달, 노르디아오픈 1회전 통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7 08:21:44라파엘 나달(261위·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총상금 57만 9320 유로)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나달은 17일(한국 시간)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레오 보리(461위·스웨덴)를 2대0(6대3 6대4)으로 제압했다. 5월 말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 후 약 7주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나달은 16강에서 캐머런 노리(42위·영국)와 맞붙는다. 전날 복식 경기에서는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한 조를 이뤄 1회전을 통과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복식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복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테니스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5월 프랑스오픈이 열린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펼쳐진다. 이 코트는 나달이 강점을 보이는 클레이코트다. 이 코트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14번이나 우승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
전력 약화에도 금메달 노린다…韓 수영·육상 '슈퍼스타' 출격 [올림픽 D-10]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4.07.17 06:00:00‘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올림픽 ‘기초 종목’ 수영과 육상에서 따낸 메달의 전부다. 수영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 육상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매 대회 1개 이상의 메달을 수확하고 있는 양궁·펜싱 등 강세 종목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그마저도 수영은 ‘마린보이’ 박태환 혼자 따낸 메달들이고 육상 종목의 메달은 모두 마라톤에서만 나왔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만들고 있다. 수영과 육상 강국의 선수들과 세계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슈퍼스타’들의 출현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수영 종목은 김우민(23)와 황선우(21)를 필두로 한 ‘황금 세대’의 존재로 전 국민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황금 세대는 ‘포스트 박태환’으로 불리는 두 선수 외에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생긴 별명이다. 이들의 진가는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우민은 금 3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며 한국 선수단 최다 3관왕에 올랐고, 황선우 역시 최다인 메달 6개(금 2·은 2·동 2)를 목에 걸었다.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에서도 한국 수영은 금 2개, 은 1개, 동메달 2개로 선전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내심 베이징 대회(금 1·은 1)를 넘어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까지 바라보고 있다. 수영 경영 종목은 27일(현지 시간)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진다. 한국 육상은 높이뛰기의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이 이끈다. 우상혁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0명) 이후 최소 선수단(3명)을 꾸린 한국 육상의 유일한 희망이다.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 34), 세계선수권 2위(2m 35) 등 화려한 이력의 세계 최정상급 점퍼다. 이 때문에 한국 최초의 트랙·필드 올림픽 메달 수확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 역대 최고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등과 함께 ‘빅4’로 꼽히고 있다. 13일 마지막 실전에서 2m 28(공동 3위)을 뛰어 최종 경기 감각 조율을 마친 우상혁은 8월 7일(한국 시간) 예선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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